콘텐츠 바로가기
  • 자산운용사 54% 3분기 적자…증권 투자에서 304억 손실

    국내 자산운용사 중 절반 이상이 올해 3분기에 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 3분기 운용사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국내 483개 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420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9%(1552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987억원으로 전 분기(4631억원)에 비해 13.9%(644억원) 줄었다.올 2분기 857억원 이익이었던 증권투자손익은 지난 3분기에 304억원 손실로 전환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6.9%(584억원) 증가했다.전체 운용사 중 222곳만 3분기 흑자를 냈다. 나머지 261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의 비율은 54%로 전 분기 대비 10.3%포인트 상승했다. 적자를 낸 운용사 중 235곳이 사모운용사였다.선한결 기자

  • 3분기 자산운용사들 투자손실 급증…'절반 이상이 적자'

    3분기 자산운용사들 투자손실 급증…'절반 이상이 적자'

    지난 3분기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적자를 본 자산운용사도 늘었다. 증권투자가 손실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던 영향이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483개 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42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9%(1552억원)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3987억원으로 전분기(4631억원)에 비해 13.9%(644억원) 줄었다.3분기 수수료 수익이 1조1183억원으로 전 분기(1조839억원) 3.2%(344억원) 늘었으나 증권투자이익이 425%(591억원) 대폭 감소했다. 올 2분기 857억원 이익이었던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증권투자손익은 지난 3분기에 304억원 손실로 전환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6.9%(584억원) 증가했다. 전체 자산운용사 중 222개사만 3분기 흑자를 냈다. 나머지 261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의 비율은 54%로 전분기 대비 10.3%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사모운용사 404개사 중에선 48.2%인 235개사가 적자를 냈다. 지난 9월말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로 집계됐다. 전분기(15.2%)보다 4.4%포인트 내렸다.수익 부문별로는 펀드 관련 수수료가 9344억원으로 전분기(8985억원)보다 4.0%(359억원) 증가했다. 일임자문 수수료는 1839억원으로 전분기(1584억원) 대비 16% 늘었다. 지난 9월말 기준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은 총 163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1612조2000억원)보다 1.3%(21조6000억원) 늘었다.이중 펀드수탁고는 1027조원이었다. 공모펀드는 펀드수탁고의 38.6% 수준인 39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6조5000억원) 늘었다. 사모펀드는 61.4% 비중인 630조8000억원으로 2.0%(12조4000억원) 증

  • 美 국채금리 급등하는데…한국은 '잠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정된 후 미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한국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장기 경제 펀더멘털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1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929%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연 2.939%에 비해 0.010%포인트 하락(채권 가격 상승)했다. 10년 만기 금리는 0.007%포인트 상승한 연 3.074%였다.이날 국고채 금리는 단기물은 하락, 장기물은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적으론 미국 대선 전과 비교해 약간 낮은 수준에 거래됐다. 지난 1일 연 2.931%이던 3년 만기 금리는 트럼프 당선이 확실해진 6일 연 2.960%까지 올랐다가 다시 떨어졌다.미국 국채 금리는 대통령 선거를 전후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고채 금리는 연 4.488%까지 올랐다. 최근 한 달여간 상승폭이 0.6%포인트에 달한다.전문가들은 한·미 국채 시장이 따로 움직이는 것은 양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미국은 물가가 아직 높은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 관세 정책이 실행되면 미국 중앙은행(Fed)의 정책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런 미국과 달리 물가상승률이 1%대로 안정돼 있고, 향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도 당초 전망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의 잠재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는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강진규 기자

  • 금값 2개월만에 최저…美 국채가격도 내림세

    금값 2개월만에 최저…美 국채가격도 내림세

    안전자산인 금과 미국 국채 등의 가격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지자 증시와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규제 완화 기대와 달러화 강세로 국제유가도 하락세다.11일(현지시간) 런던귀금속시장연합회(LBMA)가 이날 고시한 금 가격은 전날보다 2.5% 내린 트로이온스(약 31.1g)당 2624.75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가인 트로이온스당 2783.95달러를 기록한 지난달 30일에 비해선 5.7%가량 하락했으며, 약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은 현물 가격도 지난달 트로이온스당 35달러에 육박했으나 이날까지 트로이온스당 30.3달러대로 급락했다. 귀금속 투자 전문기업 얼리전스골드의 알렉스 에브카리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로이터통신에 “지난달까진 미국 정권 교체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몰렸으나 트럼프 당선 후 자금이 급격히 빠지고 있다”고 전했다.미국 국채 가격도 하락(금리 상승)하고 있다. 미 채권시장이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휴장한 이날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한때 연 4.34%까지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트럼프 당선 직후 몇 시간 만에 연 4.29%대에서 4.43%대로 치솟았다. 지난 7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가 며칠간 진정세를 보였으나 이번주 들어 다시 상승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은 미국의 단기적 금융·통화 완화로 중기적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국제유가도 내림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장 대비 2.34달러(3.32%)

  • 영구채 발행 역대 최대…기관이 쓸어 담았다

    영구채 발행 역대 최대…기관이 쓸어 담았다

    국내 기업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액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지난 2월 “영구채는 부채가 아니라 자본”이라는 방침을 재확인하자 부채비율을 올리지 않으면서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앞다퉈 발행에 나섰다.수요도 꾸준하다. 웬만한 고금리 상품은 일반 개인 투자자에게 풀지 않고 기관이 모두 독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발행되는 영구채는 발행 3~5년 뒤 콜옵션 행사를 통한 상환이 일반적이어서 “실질적으로는 중기 채권이나 다름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구채 발행, 올해 최대 될 듯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국내에서 금융회사를 제외한 일반 기업은 만기 30년 이상 채권인 영구채를 4조6640억원어치 발행했다. 아직 연말까지 2개월 남았지만 벌써 지난해 연간 발행액(1조7115억원)의 세 배에 육박했다. 연간 최대 발행액을 기록한 2019년(3조7060억원)보다 1조원어치가량 많다.영구채는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주는 채권을 말한다. 만기 30년 이상 채권은 원금을 상당 기간 후에 갚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영구채로 분류된다. 올해 영구채 발행이 급증한 것은 IASB가 올 상반기 “영구채는 부채가 아니라 자본”이라는 국제회계기준(IFRS) 방침을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영구채를 자본이 아니라 채권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의견을 IASB에 전달했지만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발행 3~5년 뒤 상환이 일반적업계에서는 영구채를 자본으로 인식하는 게 적절한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온다. 특히 최근 발행되는 영구채에는 스텝업(금리 상향 조정)과 콜

  • 해리스 막판 약진에…약세로 돌아선 달러

    해리스 막판 약진에…약세로 돌아선 달러

    미국 대선 후보의 초접전으로 금융시장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지난 한 달간 확산한 ‘트럼프 트레이드’는 주말 사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약진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주춤했다.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했고, 미국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4일 0시3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104.28)보다 0.54% 떨어진 103.72를 나타냈다. 지난 10월 한 달 동안 달러인덱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과 함께 4%가량 올랐지만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블룸버그달러현물지수(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위안화 역외 환율, 원화, 페소, 호주달러 등 주요 10개국 통화 환율로 산출)는 같은 시각 0.58% 내린 1256.51을 기록했다. 한때 0.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달러현물지수는 최근 2개월여 만의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며 “막판 여론조사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는 명확한 징후가 나타나지 않자 투자자들이 트럼프 당선 베팅에서 한발 물러섰다”고 분석했다.채권시장 변동성도 커졌다. 9월 중순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던 장기채 금리는 해리스 부통령의 선전으로 반락했다. 한국시간 오후 2시 기준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58%포인트 하락한 연 4.309%를 기록했다.글로벌 트레이더들이 ‘불안정한 선거의 밤’을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JP모간은 유럽과 아시아에서 근무 인원을 늘려 야간 변동성에 대비할 계획이고, 미국 뉴욕 골드만삭스 사무소에서는 직원 수백 명이 밤샘 근무를 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이긴다면 트

  • 증시 거래량 '뚝' 모든 투자가 멈췄다

    증시 거래량 '뚝' 모든 투자가 멈췄다

    국내 주식 거래량이 5년7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하고, 채권 순매수액이 급감하는 등 시중 투자자금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한국 증시가 1년 내내 세계 꼴찌 수준에 머무르는 등 시장이 부진한 영향이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자 서학개미까지 차익 실현으로 돌아섰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은 은행 예·적금과 머니마켓펀드(MMF·초단기 금융상품) 등에 몰리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유가증권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2019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3억6252만 주에 그쳤다. 증시가 활황이던 2021년 2월(약 16억6831만 주) 대비 약 5분의 1토막 났다. 지난 1일 하루 거래량은 3억1984만 주에 불과했다. 주식 투자 대기 자금으로 불리는 투자자예탁금은 1월 이후 지난달 말 처음으로 50조원 밑으로 내려앉았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고전과 상장사 실적 부진, 미국 국채 금리 상승, 금융투자소득세 불확실성 등 전방위적 악재가 투자자의 급격한 이탈을 불렀다는 분석이 나온다.한국 증시의 대안으로 여겨져 온 미국 증시 투자자도 9월 이후 두 달 연속 순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안전자산인 채권 투자 열기가 급격히 식었다. 지난달 개인투자자의 채권 순매수액(2조8516억원)은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준금리를 인하했는데도 국채 금리는 오히려 크게 오른 영향이다.갈 곳을 잃은 시중 자금은 은행 예·적금으로 몰렸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전달 대비 11조5420억원 급증했다. 지난 한 달간 MMF에도 약 20조원의 뭉칫돈이 흘러 들어갔다. A증권사 강남지점 센터장은 “금 등 원자재 가격도 고점을 경신해 뛰어들기가 쉽지 않

  • 원금 안까먹는 만기매칭형 ETF에 '뭉칫돈'

    원금 안까먹는 만기매칭형 ETF에 '뭉칫돈'

    만기가 정해진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유입되는 자금이 늘고 있다. 증시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약정된 이자와 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인기 요인이란 분석이다.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만기매칭형 채권 공모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은 8조4493억원이었다. 올 들어 1조3000억원이 유입됐다. 지난 1주일간 국내 상장된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품은 만기매칭형 채권 ETF인 ‘TIGER 25-10 회사채(A+이상)액티브’였다. 자금 유입 규모는 1257억원이다.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회사채, 은행채 등 동일한 잔존만기 채권을 편입해 상품을 구성한다. 만기가 되면 해당 ETF는 상장 폐지되고 투자자는 약정된 이자와 원금을 받아 가는 구조다. 현재 국내에 상장된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총 28개 종목이다.만기 시점은 ETF 상품명에 붙은 숫자를 통해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25-10’은 2025년 10월 만기라는 의미다. ‘TIGER 27-04회사채(A+이상)’ ‘KODEX 25-11 회사채(A+이상)액티브’는 각각 2027년 4월, 2025년 11월이 만기인 상품이다.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예금 외에 안정적 수익을 찾는 개인투자자가 주로 투자한다.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 등락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고, 여러 채권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비슷한 신용등급의 개별 채권을 매수하는 것보다 안정적이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 본부장은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나 금리 변동성은 여전히 높다”며 “채권매매 차익을 얻기보다는 높은 이자를 받겠다는 투자자의 수요가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색적인 만기매칭형 상품도 출시됐다.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

  • 신한투자증권, 토스뱅크 앱 내 장외채권 거래 서비스 출시

    신한투자증권, 토스뱅크 앱 내 장외채권 거래 서비스 출시

    신한투자증권은 토스뱅크 앱 내에서 장외채권 거래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해당 서비스는 토스뱅크 모바일 앱 내 ‘목돈 굴리기’에서 거래 가능하다. 토스뱅크 앱에서 신한투자증권 계좌를 개설한 뒤 토스뱅크에서 연결된 신한투자증권 화면을 통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최소 매수 금액은 10만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토스뱅크 앱 내에서 신한투자증권 계좌를 개설하는 모든 고객에게 3개월 동안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0% 혜택을 제공한다. 단, 제비용은 고객 부담이다.전형숙 신한투자증권 플랫폼그룹장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통해 채권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투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토스뱅크와 제휴를 확대해 보다 유익한 투자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 中·EU와 따로가는 美경제…글로벌 자금 빨아들인다

    中·EU와 따로가는 美경제…글로벌 자금 빨아들인다

    글로벌 자금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으로 몰리고 있다. 중국·유럽연합(EU) 등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미국은 소프트랜딩(경기 연착륙)을 넘어 ‘노 랜딩’ 전망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미 재무부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국제자본시장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외국인의 미 국채 보유량은 8조5030억달러(약 1경1653조원)로 전월 대비 1.98% 증가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11.5% 늘었다. 중국이 미 국채 보유량을 줄이고 있지만 외국인 미 국채 보유량은 4개월 연속 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3개월 연속 미 국채를 늘린 일본은 총 1조1290억달러를 보유해 최다 보유국 지위를 유지했다. 영국(7439억달러), 케이맨제도(4195억달러), 룩셈부르크(4020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조세피난처에 자산을 보유한 기업과 개인들이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투자한 것으로 해석된다.미 증시와 기업 거래시장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8월 미 증시로 유입된 외국인 자본은 648억달러(약 88조8600억원)로 전월 대비 211억달러 증가했다.증시도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7% 오른 43,239.05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활발한 노동·소비 시장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가 침체 우려를 해소하며 증시 활황, 달러 강세 등을 이끌고 있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6~1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1000건으로 시장 전망치인 26만 건을 밑돌았고,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하며 전망치(0.3%)를 웃돌았다. 제프리 로치 LPL파이낸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9월의 강력한 소매판매는 3분기 경제 성장이 매우 탄탄했음을 시사한다”

  • 미국채 외국인 보유 4달 연속 '사상최대'…성장세에 돈 몰린다

    미국채 외국인 보유 4달 연속 '사상최대'…성장세에 돈 몰린다

    견조한 성장세와 안정성에 힘입어 외국인 미 국채 보유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와 증시도 강세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를 지탱하고 있는 부채가 급증하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미 재무부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국제자본시장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외국인의 미 국채 보유량은 8조5030억달러(약 1경1653조)로 전월 대비 1.98% 증가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11.5% 늘었다. 국채 시장의 큰 손인 중국이 미국채를 줄이고 있지만 외국인 미국채 보유량은 4개월 연속 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은 지난 6월 7802억달러 보유하던 미 국채를 8월 7746억달러로 줄였다. 3개월 연속 미 국채를 늘린 일본은 총 1조1290억달러를 보유해 최다 보유국 지위를 유지했다. 영국(7439억달러) 케이맨제도(4195억달러) 룩셈부르크(4020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조세피난처로 분류되는 케이맨제도, 룩셈부르크에 자산을 보유한 기업과 개인들이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투자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외에서 미 국채를 사들이면서 8월 말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월초 대비 0.067%포인트 하락(가격 상승)한 연 3.911%로 집계됐다. 이후 미국 중앙은행(Fed)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며 10년물 금리는 이날 연 4.089%까지 올랐다. 미 증시와 기업 거래시장에도 돈이 몰렸다. 8월 미 

  • "美 침체 빠질 확률 낮다"…고위험·고수익 베팅 늘어

    "美 침체 빠질 확률 낮다"…고위험·고수익 베팅 늘어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ICE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미국 하이일드 지수 옵션 조정 스프레드는 전년 동월 대비 1.33%포인트 하락한 2.97%를 나타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위험성이 높지만 수익률이 높은 투기 등급(신용등급 BB 이하) 채권과 미국 국채 간 수익률 차이를 말한다.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낮으면 일반적으로 시장이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낮게 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크본드’로 분류되는 기업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할 가능성이 낮아지면 투기등급 회사채 수익률이 하락(가격 상승)하기 때문이다.시장 전문가들은 하이일드 스프레드 축소가 최근 월가의 경기 낙관론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향후 1년간 미국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을 20%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스티븐 오 파인브리지인베스트먼트 신용·채권 글로벌 책임자는 “의미 있는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달 금리 인하를 시작한 이후 높은 차입 비용에 따라 기업 파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정크본드가 인기를 끄는 배경이다.고위험 투자 수요 확대로 정크본드 발행도 증가했다. 데이터 정보 업체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발행된 투기등급 회사채는 총 1조3000억달러(약 1770조원) 규모로 전년 동기보다 29% 늘었다. 투자회사 EPFR에 따르면 지난달 25일~이달 2일 정크본드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42억달러로 11주 만에 가장 많다.김인엽 기자

  • "큰 돈 벌 기회 온다"…겁 없는 개미들, 뭉칫돈 들고 우르르

    "큰 돈 벌 기회 온다"…겁 없는 개미들, 뭉칫돈 들고 우르르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실기업들의 파산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판단에 투자자들이 고위험·고수익 투자에 몰린 결과로 해석된다.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ICE BofA 미국 하이일드 지수 옵션 조정 스프레드는 전년 동월 대비 1.33%포인트 하락한 2.97%를 기록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위험성이 높지만 수익률이 높은(High yield) 투기 등급(신용등급 BB 이하) 채권과 미 국채 간 수익률 차이를 말한다. 낮은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일반적으로 시장이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낮게 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크본드'로 분류되는 기업들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할 가능성이 낮아지면 투기등급 회사채 수익률이 하락(가격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투기등급 회사채를 추종하는 ICE BofA 미국 하이일드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1%포인트 하락한 연 6.89%로 집계됐다. 하이일드 지수는 지난해 10월 연 9.45%로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다.  시장 전문가들은 하이일드 스프레드의 축소가 최근 월가에 부는 경기 낙관론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7일 골드만삭스는 향후 1년 간 미국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을 20%에서 15%로 하향조정했다. 7~8년에 한번 경기 침체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경제가 사실상 일반적인 상황과 다를 바 없다는 얘기다. 스티븐 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 신용·채권 글로벌 책임자는 "의미 있는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으며 이는 신용 자산군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분석

  • 美 채권 ETF에 역대급 자금…"은퇴자에 매력"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 투자자들이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쏠리면서 채권 ETF에 기록적인 자금이 유입됐다. 인플레이션 완화와 Fed의 금리 인하로 채권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스 집계 결과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채권 ETF에 2150억달러가 순유입됐다. 2021년 연간 순유입액인 2130억달러를 뛰어넘은 규모다. 특히 액티브 채권 ETF 수요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채권 ETF에 순유입된 자금의 40%가 액티브 채권 ETF로 흘러 들어갔다.고정된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 가격은 금리가 떨어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 들어 미국 장기채 ETF 가격은 4월 말까지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상승하는 추세다. 미국 대표 채권 ETF인 ‘아이셰어즈 20년 미 국고채 ETF’(TLT)는 4월 30일 88.22달러에서 이달 25일 97.83달러로 5개월여 사이에 10.8% 급등했다. 또 다른 장기채 ETF ‘아이셰어즈 코어 US 종합 채권 ETF’(AGG)는 같은 기간 6.25% 올랐다.블랙록과 뱅가드가 각각 지난해 출시한 액티브 ETF도 좋은 성과를 보였다. ‘뱅가드 코어 플러스 채권 ETF’(VPLS)는 4월 30일부터 이날까지 6.13%, ‘블랙록 플렉시블 인컴 ETF’(BINC)는 같은 기간 3.16% 상승했다.월가에서는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채권 ETF의 투자 매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정수익을 원하는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살림 램지 뱅가드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은퇴 인구가 늘어날수록 고정 수익을 얻는 자산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진다”며 “주식

  • 키움운용 "1년뒤 3.4% 수익"…만기매칭형 채권 ETF 출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만기매칭형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인 ‘히어로즈 25-09 회사채(AA- 이상) 액티브’를 오는 24일 상장한다. 1년 뒤 만기가 도래하는 신용등급 AA- 이상의 특수채 은행채 회사채 등을 담은 ETF다.만기매칭형 ETF는 투자 대상인 채권과 ETF의 만기를 일치시킨 상품이다. 보통 채권 ETF는 잔존 만기(듀레이션)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채권을 사고팔지만, 만기매칭형 ETF는 채권 만기가 돌아오면 ETF도 상장폐지된다. ‘히어로즈 25-09 회사채(AA- 이상) 액티브’의 만기는 내년 9월 30일이다.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당시 만기수익률(YTM)과 비슷한 이익을 거둘 수 있다. 지난 11일 기준 이 ETF의 YTM은 3.395%다.나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