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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ABS 발행 27.5조…전년비 8% 감소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27조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조5000억원(8.2%)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정책 모기지론이 축소되면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 규모가 급감한 영향이다. MBS는 작년보다 6조2000억원(35.3%) 감소한 11조4000억원어치 발행됐다. 다만 카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과 은행의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이 늘어나며 금융사의 ABS 발행 규모는 1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6000억원(40.6%) 증가했다.카드채 만기 도래 규모가 늘어나면서 카드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3조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5000억원) 대비 134.7% 늘었다. NPL을 기초로 한 ABS 발행액은 작년 상반기 2조1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조9000억원으로 87% 급증했다.금감원은 “은행 등이 자산 건전성 관리를 위해 부실채권을 매각하려는 수요가 커지며 NPL 기초 ABS 발행이 증가했다”며 “자산유동화법 개정으로 자산보유자 요건이 완화되면서 새마을금고도 상반기 처음으로 2026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기업이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로 발행한 ABS 규모는 3조8000억원으로 2000억원(5.6%) 늘었다.선한결 기자

  • 상반기 ABS 발행액 8.2% 감소…총 27조5000억원

    상반기 ABS 발행액 8.2% 감소…총 27조5000억원

    올 상반기 등록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총 27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조5000억원(8.2%) 감소했다.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줄었고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은 급증했다. 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을 일컫는다. 29일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등록 ABS 발행 실적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전년동기 대비 약 21%(4조3000억원) 감소한 3조9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은행 등의 자산건전성 관리 위한 부실채권 매각 수요가 늘면서 NPL 기초 ABS 발행이 전년 동기 대비 87%(5조2051억원) 증가했다. 지난 1월 자산유동화법 개정에 따라 새마을금고가 NPL 기초 ABS를 발행할 수 있게 되면서 새마을금고가 처음으로 발행한 2026억원어치 NPL 기초 ABS도 함께 집계됐다. 반면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은 35.3%(6조2051억원) 줄어든 11조3968억원만큼 발행됐다. 가격 9억원 이내인 주택에 대해 소득기준과 무관하게 정책모기지론을 받을 수 있게 한 특례보금자리론 등이 올초 종료된 영향이다.  카드채권, 할부금융채권, 기업매출채권 등 매출채권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6.8%(1조8000억원) 증가한 8조4635억원어치가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이 134%(1조7887억원) 급증했다. 만기 도래 카드채 규모가 늘어 카드채권 기초 ABS를 통한 자금조달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로 한 일반기업 ABS 발행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2000억원(5.6%) 늘었다. 올 상반기 등록 ABS 전체 발행잔액은 25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7.9%(18조8000억원) 증가했다. 선한결 기

  • 국가부도 위기 넘긴 우크라…200억달러 채무 신속조정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채권단과 200억달러(약 27조7000억원) 규모의 채무 구조조정에 합의했다.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민간 채권단, 국제통화기금(IMF), 양자 파트너와 수개월간 논의한 끝에 공공 외채의 포괄적인 구조조정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은 우크라이나 채권 보유자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효력을 발휘한다.구조조정안에 따르면 채권단은 채권 액면가의 37%인 87억달러를 할인하기로 했다. 나머지 액면가 40%는 내년부터 이자를 지급하는 2029~2036년 만기 채권, 23%는 2030~2036년 만기 채권 등 두 가지로 나눠 롤오버(만기 연장)한다. 2030~2036년 만기 채권은 2027년까지 이자를 주지 않지만 2028년 우크라이나 경제성장률이 IMF 기대치를 넘어서면 지급액이 증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향후 3년간 114억달러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합의는 우크라이나의 채무 상환 기한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이뤄졌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채무 상환을 2년 유예해줄 것을 요청했고 채권단이 이를 받아들였다. 채무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우크라이나는 국가 부도(디폴트)에 처할 수도 있다.지난해 12월 시작된 채무 구조조정 협상은 채권단과 우크라이나 정부 간 의견 불일치로 어려움을 겪었다. 협상 초기 금융사들은 전면적인 채무 유예를 제안했다. 그러나 전쟁 2년 차인 지난해 전년 대비 5.3% 성장한 우크라이나 경제와 동맹국의 현금 지원 등을 보고 입장이 바뀌었다.지난달 채권단은 우크라이나에 2027년까지 이자 25억달러를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우크라이나 측 제안의 네 배

  • 채권시장도 '트럼프 트레이드'…美 장기물 금리 하락 주춤

    미국 장기 채권 금리의 하락세가 둔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촉발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단기 채권 금리는 정부가 정책금리 인하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장기물 대비 하락폭이 컸다. 주요 외신은 “당분간 채권 트레이더들이 장기물보다 단기물의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19일 증권가에 따르면 미 국채 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 연 4.202%를 기록했다. 이 금리는 지난해 10월 19일 연 4.99%로 고점을 찍은 뒤 미 대선 후보 TV 토론회가 열린 지난달 27일 연 4.286%로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곧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금리 하락의 주요 배경이었다. 그러나 TV 토론회 뒤 하락세가 주춤했다. 토론회 이후 전날까지 추가 하락폭은 0.084%포인트에 그쳤다.2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금리는 지난해 10월 18일 연 5.22%로 고점을 찍고 지난달 27일 연 4.712%로 떨어졌다. 이달 18일에는 연 4.471%를 기록하며 지난달 27일 대비 0.241%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단기물 금리 하락이 이어지자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도 완화됐다. 역전 폭은 지난달 27일 0.426%포인트에서 이달 18일 0.269%포인트로 줄었다.일반적으로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 전망을, 단기물은 정부의 통화정책 전망을 반영한다. 장기물 금리 하락이 주춤한 건 인플레이션 전망이 높아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채권 트레이더들이 중장기 인플레이

  • 中 부동산 침체에…아·태지역 ESG채권 발행 급감

    中 부동산 침체에…아·태지역 ESG채권 발행 급감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ESG 채권의 주요 발행 주체이던 중국 건설업계가 줄파산 위기 등으로 자금 조달을 미뤄서다.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인텔리전스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는 올해 들어 기후위기 대응 등 ESG 목표와 관련된 채권 발행량을 대폭 줄였다. 올해 상반기 기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ESG 채권 발행으로 조달된 금액은 28억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6% 급감한 수치다. 미국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ESG 채권 발행량이 증가세를 보인 것과 상반된 추세다.트레버 앨런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지속가능성 연구책임자는 “이는 2022년과 2023년 아시아에서 있었던 대규모 발행 이후 확연하게 확인되는 후퇴”라며 “중국에서 주택시장이 냉각돼 그린본드 발행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상업용 및 주택 부동산시장이 침체 상태다. 비구이위안, 중즈그룹 등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사는 시장 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중국의 6월 신규 주택 가격은 1년 전보다 평균 4.9% 하락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개발 업체인 중국 진마오홀딩스그룹과 수이온랜드는 전기차 제조 회사 BYD와 함께 2023년 중국 3대 ESG 채권 발행사였으나 올해는 이렇다 할 발행 실적이 없다. 또 지난 2년간 총 43억달러에 달했던 중국 개발 업체의 상업용 모기지 담보 증권 판매가 올해에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블룸버그통신은 “유럽연합(EU)보다 덜 엄격하지만 ESG 라벨링에 대한 그린워싱(위장 친환경주의) 조사가 강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수

  • 농협은행, 글로벌 농업지원 채권 6억달러 발행 성공

    농협은행, 글로벌 농업지원 채권 6억달러 발행 성공

    농협은행은 6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글로벌 농업지원 소셜 본드(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농협은행은 모집액의 9배 수준인 51억달러 이상의 최종 주문을 확보했다. 최종 발행 금리는 3년(변동)은 SOFR(미국 국채 담보의 환매조건부채권 1일물 금리)에 0.8%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5년(고정)은 연 4.798%로 각각 책정됐다.투자자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89%, 중동과 유럽이 5.5%, 미국이 5.5% 등이었다.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전액 사회적 가치 창출 목적으로 농업인과 농업 부문에 대한 금융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농협은행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로부터 국내 유일 농업정책 금융기관으로서 안정성과 자산건전성·수익성 등을 인정받아 성공적인 채권 발행을 마쳤다"고 설명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 "이게 얼마 만이냐"…'채권 개미들' 드디어 탈출 성공

    "이게 얼마 만이냐"…'채권 개미들' 드디어 탈출 성공

    미국 물가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올들어 지지부진하던 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2%대로 올라섰고, 북미 채권형 펀드도 추세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올해 채권 순매수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9월 美 기준금리 인하 확률 90%”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오전 3.157%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해 12월 29일 3.183%로 바닥을 찍고 올해 4월 26일 3.735%로 높아졌다. 이후 하락 흐름으로 돌아서 최근에는 지난해 말 수준을 기록 중이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지난해 12월 27일 3.789%에서 올해 4월 25일 4.704%로 급등했다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지난 15일(현지시간)에는 4.222%로 집계됐다.올 1분기 금리가 급등했던 건 예상보다 강한 물가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 시작 시점이 뒤로 밀린 게 원인이었다. 당초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 1분기에 기준금리를 첫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3분기가 된 지금까지도 이는 현실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물가 진정 기미가 더 확실해져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재차 힘을 얻었고, 이에 따라 시장 금리도 떨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가 집계한 9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89.4%다.이에 따라 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2분기 이후 개선되고 있다. 시장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국내 채권형 공모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지난 4월 -0.20%에서 이달 15일 2.20%로 플러스 전환했다. 북미 채권형 펀드는 이 기간 -4.06%에서 -1.33%로 손실 폭을 줄였다. 북미

  • 中부동산 침체에 아태지역 ESG채권 발행량 86% 급감

    中부동산 침체에 아태지역 ESG채권 발행량 86% 급감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ESG 채권의 주요 발행 주체였던 중국 건설업계가 줄파산 위기 등으로 자금 조달을 미루면서다.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개발업체들은 올해 들어 기후 위기 대응 등 ESG 목표와 관련된 채권의 발행량을 대폭 줄였다. 올해 상반기 기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ESG 채권 발행으로 조달된 금액은 28억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6% 급감한 수치다. 미국과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는 ESG 채권 발행량이 증가세를 보인 것과는 상반된 추세다.트레버 앨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지속가능성 연구 책임자는 "이는 2022년과 2023년 아시아에서 있었던 대규모 발행 이후 확연하게 확인되는 후퇴"라며 "중국에서 주택 시장이 냉각되면서 그린본드 발행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상업용 및 주택 부동산 판매가 계속 침체되고 있다. 비구이위안, 중즈그룹 등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사들은 시장 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중국의 6월 신규 주택 가격은 1년 전보다 평균 4.9%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럽연합(EU)에 비해서는 덜 엄격하지만 ESG 라벨링에 대한 그린워싱(위장 친환경주의) 조사가 강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개발업체인 중국 진마오 홀딩스 그룹과 수이온 랜드 등은 전기차 제조업체인 비야디(BYD)와 함께 2023년 중국 3대 발행사 중 하나였으나 올해는 현재까지 잠잠하다. 또한 지난 2년간 총 43억 달

  • "골디락스에 저신용 채권도 호황"…17조 '뭉칫돈' 몰렸다

    "골디락스에 저신용 채권도 호황"…17조 '뭉칫돈' 몰렸다

    한동안 투자자들에게 외면받았던 저신용 기업 대출 채권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년 간 지속돼 온 고금리 기조로 인해 변동금리 의존도가 높은 고위험 기업 차입자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예상이 빗나갔다는 분석이 나온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저신용 등급 대출 채권이 꾸준히 투자 등급 채권을 능가하고 있다"며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최고 수준의 자금 유입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신용 등급이 낮은 기업들은 자금 조달을 위해 고금리 대출에 의존하게 되는데, 해당 채권을 묶은 투자 상품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의미다.저신용 대출 채권은 사모펀드 운용사의 기업 인수 자금 조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레버리지 대출로도 불린다. LSEG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일반 투자자들이 저신용 대출 채권에 집중된 뮤추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규모는 122억달러에 달했다. 이 부문은 긴축적 통화 정책이 시작된 2022년 이후 2년 가까이 270억달러의 자금 유출을 겪었지만, 최근 반전을 보이고 있다.투자자들이 다시 정크본드 시장에 발을 들이는 주된 요인은 약 9%에 달하는 수익률에 있다. 미국 경제가 냉각되고 있으면서도 경기 침체의 징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채무불이행율이 낮은 점도 투자 포인트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존 로이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경제가 과열되지도 침체되지도 않은 이상적인 '골디락스' 상황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대출 시장에서 조금 더 안전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레버리지 대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벤치마크인 콜금리 대비 위험 프리미엄의 축소로 나타나고 있다.

  • 개인, 상반기 장외채권…23조 순매수 역대 최대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들이 장외 채권을 23조원 넘게 순매수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6월 장외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는 장외 채권 3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를 포함한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의 장외 채권 순매수 규모는 2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로,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해 상반기(19조2000억원)보다 20.3% 많다. 연간 기준 개인투자자의 역대 최대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의 37조6000억원이다.종류별로 보면 상반기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비중은 국채 32%, 기타금융채 24%, 회사채 22% 순이다. 외국인은 올해 상반기 채권 27조50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종류별로 국채 20조8620억원, 통화안정증권 4조2160억원 등이다. 6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액은 5월 말 대비 5000억원 증가한 25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전예진 기자

  • 키움증권, 올해 1호 지속가능연계채권 단독 주관

    키움증권, 올해 1호 지속가능연계채권 단독 주관

    키움증권이 올해 첫 지속가능연계채권(SLB) 발행을 단독 주관했다고 8일 발표했다. 현대캐피탈 SLB 1000억원어치가 대상이다.SLB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의 한 종류다. 발행회사가 사전에 설정한 지속가능 성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투자자에게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린 워싱(친환경 위장술)’ 방지 차원이다. 미국과 유럽에선 발행이 활발한 채권이다.이번 현대캐피탈 SLB의 트랜치(만기 구조)는 모두 2년물로 구성된다. 지속가능 성과 목표는 현대캐피탈 전체 자동차 금융 가운데 친환경 차량 금융 상품의 비중 확대로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만기에 채권 금리 외 0.02%포인트를 투자자에게 추가로 제공한다.키움증권은 지난해에도 국내 최초로 SLB를 발행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현대캐피탈의 2200억 규모 SLB를 공동 주관했다.키움증권 관계자는 "SLB가 국내에서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관과 발행 업무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 인도, JP모간 신흥시장국채지수 편입

    인도 국채가 28일부터 JP모간의 신흥시장국채지수에 공식 편입된다.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인도 국채 28종은 이날부터 단계적으로 해당 지수에 편입된다. 이 지수에서 인도 국채는 중국 국채와 비슷한 수준인 약 10% 비중을 차지할 예정이다. 인도 국채시장은 총 4000억달러(약 551조원) 규모인데 이번 지수 편입으로 약 400억달러의 추가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는 경제가 성장하는 국가인 인도 국채시장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적지 않다. 올 들어 인도 국채 수익률(5.3%)은 인도네시아 국채 수익률(1.3%) 등보다 훨씬 높았고 아시아 최고 수준이었다. 라디카 라오 싱가포르 DBS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중 인도 국채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펀드 매니저들이 이 채권의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골드만삭스는 공식 편입에 앞서 이미 인도 국채에 110억달러(약 15조1500억원) 규모 자금이 유입됐다고 추산했다. 또 편입 이후 10개월 동안 300억달러(약 41조5000억원)가 추가 유입되며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2%에서 5%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금 유입의 영향으로 10년 만기 인도 국채 금리는 올해 들어 0.19%포인트 하락한 연 6.98%를 기록 중이다. 인도가 2013년 모건스탠리가 지정한 ‘취약 5개국’이었음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발전이다.그러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아지면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서 자금 유출 우려도 커진다. 이집트 국채는 2022년 신흥시장국채지수에 포함됐다가 외환보유액이 부족해진 지난 1월 해당 지수에서 제외됐다. 이 같은 상황이 인도에서도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블룸버

  • 이영환 센터장 "반년전 美국채 샀으면 7% 벌어…장기물 투자가 답"

    이영환 센터장 "반년전 美국채 샀으면 7% 벌어…장기물 투자가 답"

    “현금성 자산이 많다면 미국 국채 20년물과 30년물 등 장기물에 투자하세요.”이영환 대신증권 청담WM센터장(사진)은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작년 말 10억원을 미 국채 30년물에 투자한 고객이 7000만원의 평가이익을 얻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대신증권 전국 지점 중 가장 많은 국채를 관리하는 채권 투자 전문가다. 12년간 대신증권 ‘금융주치의’(최우수 프라이빗뱅커)를 놓치지 않은 인물이기도 하다. 이 센터장은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연 4.5%대로 고점을 찍고 지난달부터 하락하는 추세”라며 “이 시기 장기채에 투자하면 ‘듀레이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했다. 듀레이션은 투자금의 평균 회수 기간을 뜻한다. 듀레이션이 길면 채권 가격의 변동성이 커진다. 금리가 떨어질 때 장기채 가격이 단기채보다 더 많이 오르는 것이다.그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활용해 채권에 간접 투자하기보다 직접 채권을 사는 ‘알채권’ 투자를 할 것을 추천했다. 채권 투자가 처음이라면 소액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1억원 이상은 있어야 국채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옛말”이라며 “미 국채는 증권사가 도매상처럼 채권을 구해와 지점에서 분할 판매하는데, 100만원부터도 투자가 가능한 증권사가 늘고 있다”고 했다. 이 센터장은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셰어즈 미 국채 20년물 이상 엔화 헤지’ ETF와 수수료가 비싼 장기채 ETF, 개별 회사채 등은 투자 위험을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이 여러 개 섞인 상품은 변수가 많아 리스크가 크다”며

  • 이복현 "금투세 도입하면 수십만명 인적 공제 제외"

    이복현 "금투세 도입하면 수십만명 인적 공제 제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은 “내년 금융투자소득세가 예정대로 도입되면 부양가족 인적 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투자자가 수십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지적이 금융투자업계에서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외 주식 쏠림이 심화하고, 장기 투자 대신 단기 매매를 촉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금투세 폐지 의견을 거듭 밝혔다.이 원장은 지난달 31일 금융투자업계 시장전문가 등과의 비공개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금투세는 국내 주식에서 5000만원, 해외 주식과 기타 금융 상품에서 250만원을 초과한 이익이 나면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금투세가 도입되면 부양가족이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해 연간 100만원을 초과하는 이익을 냈을 때 한 명당 150만원까지 공제해주는 부양가족 종합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다. 소득공제 규모가 줄어들면 과세표준이 높아져 연말정산 환급금이 감소할 수 있다. 이 원장은 “이는 최초 제도 설계부터 깊이 고민하지 못한 지점”이라며 “금감원도 내부 효과 분석 등을 통해 영향을 수치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금투세가 도입되면 투자자가 세금 납부를 피하려고 투자 전략을 바꿀 것이라는 분석을 이 원장에게 전달했다. 이 원장은 “금융투자 수익이 5000만원을 초과한 투자자는 순순히 세금을 내려고 하기보다 손실이 난 다른 주식을 팔아 손익통산을 하는 식으로 과세 대상이 되길 피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단기 투자와 매도세가 급증하면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커져 과세 대상이 아닌 사람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제도 도입 자체가 투자자에게 심리적으로 악영향

  • 신한투자증권, 하반기 전망 전하는 '신나고 포럼' 개최

    신한투자증권, 하반기 전망 전하는 '신나고 포럼' 개최

    신한투자증권은 2024년 하반기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 환경과 주요 산업을 전망하는 ‘신나고 금융시장 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신나고(신한 라이브 고고) 금융시장 포럼'은 오는 22일까지 이틀간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다. 포럼 개최 첫날(21일)에는 올 하반기 경제 및 자산시장 환경을 진단하고 예측한다. 이튿날(22일)에는 주요 산업 동향 및 전망을 살펴본다.포럼 첫째 날은 1부(오후 1시30분~오후 2시50분)와 2부(오후 3시~오후 4시 20분)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경제 및 외환, 자산배분, 채권 전략을 발표하고, 2부에서는 주식 전략, 글로벌 탑픽스,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전망하는 시간을 갖는다.주요 산업 전망을 살펴보는 둘째 날은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진행된다. 소비재와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SW) 및 플랫폼, 모빌리티, 소재·산업재, IT 하드웨어(HW), 헬스케어, 금융 및 혁신성장 등 총 네 가지 부문에서 각각 개별 산업 전망과 업종 최선호 종목 등을 살펴본다.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이 주도한 AI 기술에 기반을 둔 혁신 사이클이 주식시장을 주도하지만, 그 대가로 고물가와 고금리 및 강 달러라는 부담도 공존한다”며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애널리스트들이 준비한 2024년 하반기 국내외 금융시장 및 산업 전망 포럼이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에서 보다 유망한 성장 테마를 발굴하고 위험을 관리하는 데 있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