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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아시아나항공 인수戰, 초대형 IB '삼국지'

    [마켓인사이트] 아시아나항공 인수戰, 초대형 IB '삼국지'

    ▶마켓인사이트 9월29일 오후 4시 34분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쌓아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를 받은 대형 증권사 세 곳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맞붙게 됐다.재무적 투자자(FI)로 나선 미래에셋대우 외에 KB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주요 인수 후보 측의 자문사로 선정됐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을 둘러싸고 초대형 IB 간 각축전이 벌어진 것은 거래 규모가 1조원이 넘는 ‘빅딜’인 데다 항공기금융 등 ‘미래 먹거리’가 적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 예비입찰에 참여한 사모펀드(PEF) KCGI의 인수 자문을 맡기로 했다. KB증권은 앞서 KCGI의 인수금융에도 참여하겠다는 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인수자문을 맡게 된 만큼 KCGI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인수금융 역시 KB증권의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신한금융투자도 KCGI 측에 LOI를 제출했으나 KB증권에 밀렸다.삼성증권은 올 상반기부터 애경그룹과 손잡고 인수전을 준비해 왔다. 애경그룹은 삼성증권에 인수 자문을 맡기고 있다. 애경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수 있도록 실탄을 지원하는 인수금융을 담당할 예정이다. 애경그룹은 인수전에 필요한 자금을 댈 FI도 찾고 있는데, 삼성증권은 FI는 맡지 않겠다는 뜻을 처음부터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FI 참여는 자칫 ‘삼성의 항공업 진출’로 해석될 수 있어 그룹의 여러 현안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꺼릴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애경그룹은 PEF 등 여러 FI 후보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들이 제시한 조건을 비교해 다음달 확정할 계획이다.KB증권·삼

  • [마켓인사이트] "개인청약 많을수록 인센티브"…증권사에 '미션' 부여한 롯데리츠

    [마켓인사이트] "개인청약 많을수록 인센티브"…증권사에 '미션' 부여한 롯데리츠

    ▶마켓인사이트 9월 16일 오후 3시18분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 롯데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개인의 청약률을 높이기 위해 이색적인 주관사 수수료 지급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개인이 참여하는 일반청약 경쟁률을 높이는 데 기여한 증권사에 더 많은 ‘성과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상장 업무를 수행하는 주관사단에 수수료를 3단계로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 전체 주관사단(한국투자증권, 노무라금융투자, HSBC 서울지점, KB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에는 기본수수료로 공모금액의 1%(최대 43억원)를 지급하고, 이 중 공동대표주관을 맡고 있는 한국투자증권, 노무라금융투자, HSBC 서울지점 등 세 곳에는 업무 성실도 등을 감안해 인수금액의 최대 0.5%(최대 16억원) 한도 안에서 ‘대표주관 성과수수료’도 별도로 지급하기로 했다.롯데리츠는 이런 일반적인 상장 관련 수수료 외에 ‘일반청약 성과수수료’를 추가로 도입했다. 개인 대상 일반청약을 받는 한국투자, KB,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에 대해 일반청약 경쟁률에 비례해 약 5억원(일반청약 배정 총액의 0.36%)을 나눠주겠다는 방침이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일반청약 경쟁률과 연동해 지급하는 성과수수료가 등장한 건 주식발행시장 사상 롯데리츠가 최초로 추정된다”며 “롯데그룹 차원에서 롯데리츠를 올해 ‘랜드마크’ 딜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역대 공모리츠 중 ‘최대어’를 노리고 있는 롯데리츠는 전체 공모금액을 최대 4299억원으로, 이 중 일반청약 물량을 최대 1505억원으로 책정했다.

  • [마켓인사이트] 자금조달 나선 증권사들…대신, 3000억 회사채 발행

    ▶마켓인사이트 7월 17일 오후 1시35분증권사들이 채권발행시장에서 잇달아 중장기 자금을 대규모로 조달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KB증권 등 대형사에 이어 대신증권도 설립 이후 최대 규모로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9일 2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5년·7년으로 만기를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30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주관을 맡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들어 활발하게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대신증권의 올 1분기 말 차입 규모(채권 포함)는 9조3322억원으로 2017년 말(7조2131억원)보다 2조원 이상 늘었다.대신증권의 회사채 발행은 최근 증권사들이 적극적으로 ‘실탄’ 조달에 뛰어드는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들은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 상반기에만 국내에서 1조원, 해외에서 6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찍었다. KB증권(5000억원)과 메리츠종금증권(3000억원)도 설립 이후 최대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기업금융,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기자본 투자 등 고위험·고수익 부문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자금 조달 규모 역시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신 업무가 허용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들은 기업 신용공여를 2015년 말 2조851억원(종합금융

  • [마켓인사이트]금융위, 해외 주식거래 관리 구멍난 증권사 9곳·예탁원 무더기 징계

    ≪이 기사는 06월26일(18: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해외 주식거래 관리에 구멍이 난 증권사 9곳과 한국예탁결제원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았다.금융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에서 전자금융법상 선관주의 의무 위반으로 예탁결제원에 대해 기관주의와 과태료 2400만원 부과를 의결했다.지난해 해외 '유령주식 사고'가 난 유진투자증권은 2400만원의 과태료를 받았다. 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삼성증권·NH투자증권·유안타증권 등 나머지 8곳엔 각각 1800만원의 과태료 조치가 내려졌다. 이번에 제재 대상에 오른 증권사들은 해외 주식 거래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고 내부통제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문제는 금감원이 지난해 유진투자증권의 사고 이후 증권사의 해외 주식거래 시스템을 전수조사하면서 드러났다.  지난해 5월 말 유진투자증권에선 실제 고객 보유 물량의 4배가 넘는 해외 주식을 매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 A씨는 미국 상장지수 펀드 655주를 실제 주식 가격보다 4배나 오른 가격에 팔아치웠다. 미국 상장지수펀드 종목 주식이 4대 1 비율로 병합됐는데 증권사가 이를 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 사고에는 예탁결제원의 시스템 미비도 원인을 제공했다는 게 금융감독당국의 판단이다.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미래에셋대우, 증권사 최초 지속가능채권 발행 성공

    국내 증권사 최초로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나선 미래에셋대우가 모집액의 다섯 배에 달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지속가능채권은 자금사용 목적이 사회문제 해결에 한정된 소셜본드와 친환경투자로만 제한된 그린본드가 결합된 성격의 채권이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6억달러(약 6900억원) 규모 해외채권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40억달러(약 4조6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투자수요의 89%가 아시아, 나머지 11%가 유럽에서 들어왔다. 산업은행,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이 발행주관을 맡았다.미래에셋대우는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 중 3억달러(3년 만기)는 지속가능채권, 나머지 3억달러(5년 만기)는 일반 선순위 회사채로 발행한다. 조달한 자금은 해외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속가능채권 발행취지에 맞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투자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이 증권사는 최근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 빌딩을 담보로 한 중순위 대출에 2억4300만달러를 투입하는 등 해외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공격적인 해외 투자로 미래에셋대우의 직접투자 규모는 최근 세 분기 연속 5조원을 웃돌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직접투자는 5조8000억원에 달했다.채권시장에선 해외 투자자들이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1위 증권사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점을 눈여겨보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매출은 13조32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3% 증가했다. 영업이익(5123억원)은 같은 기간 18.3%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주춤했지만 2년 연속 5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규

  • [마켓인사이트] 금감원, 증권사 부동산 PF 조사

    ▶마켓인사이트 3월 21일 오후 3시35분금융당국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증권사의 각종 부동산 관련 채무보증 현황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부실화 가능성이 커지자 증권사별로 위험 가능성을 정밀하게 살펴보기로 했다.▶본지 3월 14일자 A1, 4면 참조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국내 PF 보증 규모 상위 1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PF 외에 대출 채권, 부동산펀드 등과 관련한 채무보증 내역도 함께 파악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증권사 조사에 나선 것은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면서 부실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4만3444건으로 2013년 1월(2만7070건) 이후 6년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망도 어두운 편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84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증권사들의 부동산금융 규모는 빠르게 불어난 상태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가 보증한 PF 유동화증권 신규 발행금액은 11조6509억원으로 전년 대비 44.3% 늘었다. PF 유동화증권은 아파트 신축 등 부동산 사업과 관련한 대출채권을 증권화한 상품이다. 증권사들은 최종 상환책임을 지는 식으로 이 상품에 신용공여를 해 보증금액의 3% 안팎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 채무자가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해 증권사가 이를 대신 갚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담보인정비율(LTV)이 낮고 상환순위가 뒤에 있는 중·후순위 대출에 대한 보증일 경우 손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금감원은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증권사의

  • [마켓인사이트] 부동산 얼어붙는데…증권사, PF 보증 11兆 늘렸다

    [마켓인사이트] 부동산 얼어붙는데…증권사, PF 보증 11兆 늘렸다

    ▶마켓인사이트 3월 13일 오후 3시15분 증권회사들이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액을 10조원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증권사들이 증자 등으로 불어난 자기자본을 고수익 부동산금융사업에 집중 투입한 결과다. 올 들어 주택시장 전망이 빠르게 악화하면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PF 보증사업 확대가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가 보증한 PF 유동화증권 신규 발행액은 11조650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발행액(8조717억원)보다 44.3% 급증했다. PF 유동화증권은 아파트 신축과 같은 부동산사업 대출채권을 증권화한 상품이다. 증권사는 최종 상환 책임을 지는 등 신용공여자로 참여해 보증금액의 3% 안팎을 수수료로 챙기고 있다.신용평가사들은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 원리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낙관적인 주택 가격 전망을 바탕으로 담보인정비율(LTV)을 산출해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년 뒤 주택가격을 예측하는 지표인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지난 2월 84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부동산 PF보증 '눈덩이' 급증…증권사의 '위험한 수수료 장사'대형 증권사의 채무보증 규모가 지난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와 합병 등으로 불어난 자기자본을 기반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사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손실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채무보증 잔액은 지난해 9월

  • [마켓인사이트] 간편송금 1위 토스, 증권사 설립 나섰다

    [마켓인사이트] 간편송금 1위 토스, 증권사 설립 나섰다

    ▶마켓인사이트 12월4일 오후 4시15분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로 잘 알려진 핀테크(금융기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비바리퍼블리카가 증권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증권업에 뛰어든 카카오페이에 이어 토스도 증권사 설립에 나서면서 핀테크업체들이 일으킬 금융업계의 변화 바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해외 주식투자, 자산관리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 개발을 마무리짓고 이르면 이달 말 금융위원회에 증권사 설립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인가를 받으면 IBK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이 신설된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새 증권사가 탄생하게 된다.증권사 설립자금은 미국의 대표적 벤처캐피털(VC)인 클라이너퍼킨스와 기존 주주인 KTB네트워크 등으로부터 500억원을 조달해 마련한다. 이번 투자에서 토스는 기업가치 12억달러(약 1조3300억원)를 인정받았다. 2015년 출범한 지 3년여 만에 국내 핀테크업체 최초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으로 성장했다.비바리퍼블리카는 증권사의 다양한 금융투자 상품을 토스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소액으로도 간편하게 해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투자일임 등 자산관리서비스로 확장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국내 간편송금 1위 서비스인 토스 가입자는 지난달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누적 거래액은 27조원에 달한다.이지훈/하수정 기자 lizi@hankyung.com

  • 미래에셋대우, 국내 증권사 최초 해외채권 발행 ‘성공’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해외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및 글로벌 증시 악화 등으로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국내 1위 증권사가 성공적으로 해외 채권시장에 데뷔하면서 다른 증권사들의 해외 자금조달 여건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3년 만기 해외 채권 3억달러(약 34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약 9억달러(1조2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자산운용사 보험사 은행 등 주요 대형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 다이와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HSBC가 주관을 맡았다.이번 채권 금리는 미국 3년 만기 국채보다 1.35%포인트 높은 연 4.125%로 결정됐다. 미래에셋대우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아홉 번째로 높은 ‘Baa2’(무디스 기준)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해외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최근 채권시장이 출렁이는 상황에서 만족스러운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미중 무역전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마저 침체되면서 신흥국 채권 투자심리가 냉각된 상황이다. 채권시장에선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1위 증권사로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7조45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2.5%, 영업이익은 4276억원으로 34.3%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8조2538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다. IB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가

  • 키움증권, 증시폭락에도 회사채 수요 대거 확보

    키움증권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금액의 네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모였다. 최근 국내 증시 침체에 따른 증권업황 악화 우려에도 ‘흥행’에 성공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이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청약경쟁률은 3.9대1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채권발행시장에 데뷔한 이후 지속적으로 청약경쟁률을 높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첫 발행 때는 2.4대1, 지난 5월에는 3.6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로부터 꾸준히 좋은 평판을 받고 있다.꾸준한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본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9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4%, 순이익은 1667억원으로 25.2% 증가했다. 최근 증시 폭락에 증권사들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음에도 채권시장에선 여전히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탄탄하다는 평판이 많다. 우량등급 회사채 수요가 풍부한 것도 흥행에 한 몫 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키움증권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2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는 당초 희망보다 0.03%포인트가량 낮은 연 2.55%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발행물량이 크게 증가하면 금리는 다소 높아질 수도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단기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미래에셋대우 회사채에 9300억원 몰려

    미래에셋대우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모였다. 회사의 성장세와 우량한 재무구조를 눈여겨본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의향을 드러냈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9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인 3년물에 3300억원, 1500억원 규모로 찍을 예정인 5년물에 4200억원이 들어왔다. 500억원을 모집한 7년물에는 1800억원이 모였다.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회사의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7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 영업이익은 4276억원으로 34.3% 증가했다.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6월 말 기준 이 회사의 자기자본은 8조2538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NCR)은 1699.9%로 지난해 말(2386.6%) 대비 7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증권업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풍부한 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5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채권금리는 △3년물 연 2.314% △5년물 연 2.574% △7년물 연 2.827%다. 미래에셋대우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S&P, 하나금융투자 신용등급 ‘A-’로 신규평가

    ≪이 기사는 09월03일(15: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3일 하나금융투자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신규 평가한다고 발표했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하나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자산관리 및 기업금융 등 각종 금융사업을 맡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하나금융투자의 모회사는 하나금융그룹 지주회사인 하나금융지주로 지분 100%를 들고 있다. 모회사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고 본 S&P는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 배제한 채 하나금융그룹과 같은 신용도를 이 증권사에 부여했다. 이창윤 S&P 연구원은 “하나금융투자는 하나금융그룹 내에서 금융상품 교차판매 확대와 매출 다변화를 위한 비(非)은행 사업 강화를 주도하는 계열사”라며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3월  하나금융투자 유상증자에 참여해 7000억원을 출자하는 등 그룹에서 대규모 자금 지원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S&P는 하나금융투자가 국내 증권업계에서도 확고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이 회사의 지난 6월 말 기준 총 자산은 21조5691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8번째로 많다. 국내 증권업황 호조 덕분에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2조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영업이익은 1382억원으로 101.9% 증가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자산건전성 개선 나선 증권사들… 후순위채 발행 잇따라

    ▶마켓인사이트 9월2일 오전 4시27분순자본비율(NCR)이 떨어진 증권사들이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해 잇달아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현대차증권에 이어 대신증권도 후순위채 발행 대열에 뛰어들었다. 후순위채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NCR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다음달 1000억~1500억원 규모로 후순위채를 찍을 계획이다. 조기상환 조건 없이 6년 만기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채권 만기가 5년 이하로 줄어들면 자본으로 인정받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발행 회사가 파산하면 일반 회사채보다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뒤에 있다.대신증권이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NCR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회사의 지난 6월 말 NCR은 361.8%로 2016년 말(423.9%) 대비 62.1%포인트 하락했다. 여전히 좋은 수준이지만 재무 상태를 더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선제적 자본확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NCR 350~400% 이상을 증권사에 ‘AA급’(AA-~AA+) 신용도를 매기는 주요 기준 중 하나로 삼고 있다. 대신증권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다.현대차증권도 오는 6일 7년 만기로 800억원어치 후순위채를 찍을 예정이다. 지난 2월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고 7개월 만에 또다시 자본 확충에 나섰다. 신한금융투자도 지난 6월 1973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후순위채를 발행해 2500억원을 조달했다.증권사 후순위채는 우량한 신용도와 높은 금리를 갖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지난 상반기 발행된 신한금융투자의 6년 만기 후순위채

  • [마켓인사이트] 대형 증권사, NCR 관리 '골머리'

    [마켓인사이트] 대형 증권사, NCR 관리 '골머리'

    ▶마켓인사이트 7월23일 오전 9시36분‘덩치’를 키워 기업 신용공여 업무 인가를 받은 대형 증권사들이 순자본비율(NCR) 관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모사채 인수를 주요 신용공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인수한 채권 전액이 자본에서 차감되는 리스크(위험)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증권사들이 건전성을 사수하면서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라는 정부의 인가 취지를 살리기 위해 기업금융까지 적극 확대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한국투자증권 NCR 급락현재 기업 신용공여가 가능한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이다. 이 중 한국투자증권의 1분기 말 기준 NCR은 1035.9%로 지난해 말(1469.9%)보다 434.0%포인트 떨어졌다.한국투자증권의 NCR이 3개월 만에 크게 하락한 핵심 원인은 기업 신용공여 증가다. 기업여신은 손실 발생 가능성을 감안해 일정 비율이 위험액으로 인식된다. 이는 NCR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사모사채 등 한국투자증권의 기업금융 관련 여신을 나타내는 건전성 분류 대상 채권 규모는 이 기간에 6조7418억원에서 7조8899억원으로 늘었다. 2016년 말(4조5243억원)과 비교하면 3조원 이상 증가했다.특히 사모사채 인수 규모가 늘어난 게 NCR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2010억원이었던 한국투자증권의 사모사채 인수 규모는 지난 1분기 말 6158억원으로 증가했다.◆커지는 회계처리 논란증권사가 사들인 사모사채는 NCR 산정 과정에서 모두 자본에서 차감된다. 똑같이 회계상 대출채권으로 반영되는 대출금은 1.6~12.0%만 위험액으로

  • 무디스, 한국 증권업 신용전망 ‘안정적’으로 변경

    ≪이 기사는 06월19일(16: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9일 한국 증권산업 신용도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주요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한국의 안정적인 경제상황과 개인투자자들의 고위험자산 투자 증가에 힘입어 최근 지속적으로 이익규모를 늘리고 있다. 이 덕분에 주식위탁매매 의존도를 줄이고 자산관리(WM)과 기업금융(IB) 쪽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용이해졌다는 평가다.무디스는 증권사들의 이같은 변화는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신용도 악화를 막아줄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증권사가 발행어음을 통한 단기금융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앞으로 해당 증권사들이 전통적인 자본시장의 중개기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에 나서면서 기업 신용공여 및 지급보증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는 파생결합증권 발행 확대 외에도 자산건전성을 악화할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옥태종 무디스 연구원은 “앞으로 1년~1년6개월 동안 증권사들의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수익성 개선이 이들 회사의 신용도를 방어해줄 것”이라며 “초대형 증권사들은 2년간 자본규모도 늘렸기 때문에 자본적정성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