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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증권사 해외대체투자 부실비율 빠르게 상승"

    한은 "증권사 해외대체투자 부실비율 빠르게 상승"

    한국은행이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자산 가격 하락시 증권회사를 중심으로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22일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서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대체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보험·증권회사를 중심으로 관련 리스크를 점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보험회사의 해외대체투자 규모는 2022년 6월말 현재 87.3조원(총자산 대비 6.7%)으로 전년말(79.9조원) 대비 9.3% 증가했다. 투자대상은 부동산 투자가 3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투자지역은 북미 지역(40.9%)에 대한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유럽(21.8%), 아시아(9.2%)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증권회사의 해외대체투자 규모는 2022년 6월말 현재 21.0조원(총자산 대비 4.3%, 재매각분은 제외)으로 전년말(20.5조원)과 비슷했다.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절반 이상(51.8%)을 차지했고, 북미 지역(45.3%)에 대한 투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은에 따르면 최근의 해외부동산가격 조정은 주로 만기 3년 이내 자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회사의 3년 이내 만기도래 비중(44.2%)이 보험회사(15.9%)를 크게 상회했다. 후순위·지분성 투자일수록 원금 손실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증권회사의 후순위·지분성 투자의 비중(59.9%)이 보험회사(31.0%)를 크게 앞질렀다. 이에 따라 해외대체투자 자산의 요주의·부실 비율이 증권회사에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글로벌 부동산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건전성 저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한은 진단이다.  한은은 또 대내외 여건

  • "삼성전자, 언제 오르나" 기다렸는데…쏟아지는 암울한 전망

    "삼성전자, 언제 오르나" 기다렸는데…쏟아지는 암울한 전망

    이달들어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경기침체, 반도체 수요감소, 가격 하락 등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주가 전망치 조정을 피하기 힘든 상황에 몰렸다는 분석이다.20일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8000원에서 9만원으로 23.7% 하향했다. 전날 NH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6.67% 내렸다. 지난주에도 한화투자증권(-26.36%)과 케이프투자증권(-11.11%)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9월이 3분의 2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벌써 목표주가 하향리포트가 4개나 나온 셈이다. 이달들어 발행된 8개의 리포트 중 절반에 해당한다. 마찬가지로 반도체 불황론이 제기됐던 지난달에는 목표주가 하향리포트가 한개도 나오지 않았고, 지난 7월의 경우 발행된 리포트 10개중,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는 2개에 불과했다.  하반기 들어, 시간이 갈수록 부정적인 주가 전망을 내놓고 있는 증권사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장 큰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급격한 감소세다. 지난달 말 WSTS(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규모는 5월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만에 절반 수준이 된건 역대 가장 빠른 감소세다.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클라우드, PC/노트북, 핸드폰 등의 산업에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급격히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 감소로 인해 초과공급이 나타나고, 다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 역시 밝지 않다. WSTS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7%에서 8.2%로 하향조정

  • "또 시세조종 오해 살라"…시장조성자 증권사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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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시세조종 오해 살라"…시장조성자 증권사 급감

    지난 1년간 중지됐던 시장조성자제도가 다음달 1일부터 재개된다. 참여 증권사는 지난해 14곳에서 올해 6곳으로 대폭 줄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시장조성자들에 시장교란 혐의로 과징금 부과 결정을 내리자 증권사들이 ‘몸 사리기’에 나섰다는 설명이다.30일 한국거래소는 증권사 6곳과 시장조성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신영증권, 교보증권, 한국IMC증권 6곳이 계약했다.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한 5곳은 코스닥시장 시장조성자로도 계약했다. 지난해 총 14개 증권사가 한국거래소와 계약한 것과 비교하면 참여율이 저조한 편이다.시장조성자제도는 유동성이 부족한 종목에 대해 매매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돕는 제도다. 그러나 최근 1년간 시장조성자제도는 정지돼 있었다. 지난해 9월 금감원이 2020년 시장조성자로 참여한 국내외 9개 증권사에 시세 조종 및 시장질서 교란 혐의로 483억원의 과징금 부과 결정을 내리면서다. 호가를 반복적으로 정정하거나 취소해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줬다는 혐의였다.증권사들은 금감원이 제도 운영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며 크게 반발했다. 논란 끝에 올 7월 증권선물위원회가 시세 조종 등에 대해 ‘혐의 없음’ 판단을 내리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작년 금감원으로부터 시장 조종 혐의를 받은 한화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부국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은 이달 거래소에 시장조성자 불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시장조성자에 지원하던 증권거래세 면제 혜택이 사라진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정부는 2016년부터 시장조성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증권거래세 면제 혜택

  • 금감원, 무리한 '과징금 때리기'에…증권사들 '몸사리기'

    MARKET

    금감원, 무리한 '과징금 때리기'에…증권사들 '몸사리기'

    지난 1년간 중지됐던 시장조성자제도가 다음달 1일부터 재개된다. 참여 증권사는 지난해 14곳에서 올해 6곳으로 대폭 줄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시장조성자들에 시장교란 혐의로 과징금 부과 결정을 내리자 증권사들이 ‘몸사리기’에 나섰다는 설명이다.30일 한국거래소는 증권사 6곳과 시장조성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신영증권, 교보증권, 한국IMC증권 6곳이 계약했다.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한 5개 회사는 코스닥시장 시장조성자로도 계약했다. 지난해 총 14개 증권사가 거래소와 계약한 것과 비교하면 참여율이 저조한 편이다.시장조성자제도는 유동성이 부족한 종목에 대해 매매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돕는 제도다. 한국거래소와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이 매수·매도 양방향 호가를 내주면서 투자자가 원하는 가격에 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돕는다.그러나 최근 1년간 시장조성자제도는 정지돼 있었다. 지난해 9월 금감원이 2020년 시장조성자로 참여했던 국내외 9개 증권사들에 시세 조종 및 시장질서 교란 혐의로 483억원의 과징금 부과 결정을 내리면서다. 호가를 반복적으로 정정하거나 취소해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줬다는 혐의였다.증권사들은 금감원이 제도 운영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며 크게 반발했다. 논란 끝에 올 7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시세 조종 등에 대해 ‘혐의 없음’ 판단을 내리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금감원의 무리한 제재가 뒤집혔지만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과징금 리스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다수 증권사들이 시장조성계약 체결을 망설였을 것"

  • 증권사 실적 지각변동 … 메리츠 웃고, 신영 울고

    증권사 실적 지각변동 … 메리츠 웃고, 신영 울고

    증시 불황과 금리 상승으로 2분기 증권사들의 실적 순위가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 현대차증권 등 영업 환경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업체는 순위가 크게 올랐지만, 그렇지 못한 신영증권은 ‘어닝 쇼크’를 내며 소형사 수준으로 실적이 쪼그라들었다. ○실적 순위 요동 18일 한국경제신문이 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 증권사 26개사의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이들 증권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3조2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5조8034억원) 대비 44.5% 감소했다. 증시 침체에 따른 주식 수수료 감소,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 손실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증권사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 작년 7위를 기록한 메리츠증권은 순위가 조사 대상 기업 중 2위로 5계단 상승했다. 상반기 순이익이 4408억원으로 9.7% 늘어난 덕분이다. 실적이 7.42% 감소하는 데 그친 현대차증권도 18위에서 12위로 올랐다. 순이익이 40%대로 감소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순위가 각각 3, 4위로 한 계단씩 밀렸다. 순이익이 5279억원에서 2219억원으로 55.8% 줄어든 NH투자증권은 4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은 4606억원을 벌어들이며 1위를 지켜냈다. 중소형사에서는 변화가 더 극적으로 나타났다. 신영증권은 순이익이 742억원에서 85억원으로 88.5% 급감하며 17위에서 24위로 추락했다. 유안타증권(11위→19위), 한화투자증권(16위→21위), DB금융투자(19위→23위)도 순위가 많이 하락한 곳으로 집계됐다. ‘만년 소형사’로 불렸던 부국증권과 한양증권은 순위가 각각 23위, 22위에서 18위, 20위로 상승했다. 소형사로 분류된 다올투자증권은 13위에서 11위(순이익 957억원)로 오르며 중

  • 메리츠·현대차·다올證 과도한 부동산금융 "신용도 위험"

    메리츠·현대차·다올證 과도한 부동산금융 "신용도 위험"

    중형 증권사의 부동산금융 위험노출(익스포져) 수준이 대형 증권사에 비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금융 부실 우려가 확산되면서 향후 중형 증권사의 신용도가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0일 열린 '부동산 익스포져, 증권사 신용위험 뇌관이 될 것인가'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신평이 올해 3월말 기준으로 증권사 24곳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금융 비중을 분석한 결과, 중형사가 71%로 가장 컸다. 초대형사(70%), 대형사(62%) 등이 뒤를 이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초대형사, 1조~4조원 미만을 대형사, 5000억~1조원 미만을 중형사로 분류했다.나신평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금융 비중이 100%를 넘어서면 위험한 상태로 진단했다. 메리츠증권, 현대차증권, 다올투자증권이 임계수준(100%)을 넘긴 증권사로 꼽혔다.중‧후순위 대출 비중도 중형사가 컸다. 중형사(70%), 대형사(57%), 초대형사(30%) 순으로 집계됐다. 중‧후순위 대출은 선순위 대출에 비해 변제 순위가 낮다. 이 때문에 인허가 지연 등으로 정상적으로 부동산 사업이 진행되지 않으면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중형사의 경우 브릿지론 위험도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중형사의 브릿지론 비중은 36%로 집계됐다. 초대형사(16%)와 대형사(23%)보다 높은 수준이다. 브릿지론은 본 PF 전 시행사가 땅을 사고 회사를 운영할 자금을 빌려주는 단기 대출이다. 이예리 나신평 선임연구원은 "수주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형사는 중‧후순위 대출, 브릿지론 등 고위험 부동산금융 익스포져의 비중이 큰 상태"라고 말했다.부동산금융 익스포져 확대로 향후 증권사의 신용도가 악화될 수 있다는 게 나신평의

  • 증권가 어닝쇼크 공포 떠는데…현대차證 '나홀로 질주' 비결은

    증권가 어닝쇼크 공포 떠는데…현대차證 '나홀로 질주' 비결은

    현대차증권이 지난 2분기 48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수치다.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 등 대내외 악재로 증권사들이 2분기 ‘어닝쇼크’를 낸 것으로 분석되는 상황에서 예상 밖의 호실적을 올렸다. 최병철 사장 취임 후 꾸준히 강조해온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수익 다각화 노력이 2분기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21일 현대차증권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1% 늘어난 3428억원으로 집계됐다.다른 증권사들이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 증시 거래 위축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 감소 등으로 2분기 이익이 큰 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 것과 상반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삼성·NH·키움 등 주요 증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5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현대차증권이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거둔 비결로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꼽힌다. 이 증권사는 금리 상승에 대비해 보유 채권 규모를 대폭 축소함으로써 채권 평가손실을 최소화했다. 현대차증권의 채권 보유액은 2분기 말 2조69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4.2% 줄었다. 동시에 보유 채권 만기(듀레이션)도 축소하고 미국과 국내 채권 간 수익률 차이(스프레드)를 활용한 차익거래도 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투자은행(IB) 부문의 실적도 돋보였다. 2분기 56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분양시장 침체를 예상하고 물류센터·오피스 등 임대 가능 자산을 중심으로

  • 금리 상승·거래대금 감소에도…현대차증권 '깜짝실적' 비결은

    금리 상승·거래대금 감소에도…현대차증권 '깜짝실적' 비결은

    현대차증권이 지난 2분기 4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수치다. 금리 인상과 증시 거래대금 감소 등 대내외 악재로 증권사들의 ‘어닝쇼크’가 예상되는 가운데 예상 밖의 호실적을 올렸다. 최병철 사장 취임 후 꾸준히 강조해온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1일 현대차증권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1% 늘어난 3428억원으로 집계됐다.다른 증권사들이 채권 평가손실, 수수료 수입 감소 등으로 대규모 감익이 예상되는 것과 상반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삼성·NH·키움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5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현대차증권이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거둔 비결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꼽힌다. 이 증권사는 금리 상승에 대비해 보유 채권 규모를 축소해 채권 평가손실을 최소화했다. 현대차증권의 채권 잔고는 2조6900억원(지난달 말 기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14.2% 줄었다. 이밖에 보유 채권 만기를 축소하고, 미국과 국내 채권 간 수익률 차이(스프레드)를 활용한 차익거래를 통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투자은행(IB) 부문의 실적도 돋보였다. 2분기 56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분양시장 침체를 예상하고 물류센터·오피스 등 임대 가능 자산을 중심으로 부동산금융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전략이 적중했다. 현대차증권은 2분기 3170억원 규모의 용인 남사 물류센터 매각 등 굵직한 딜을 성사시키

  • 경기둔화로 힘 못쓰는 증시…증권가 채용문 좁아졌다

    MARKET

    경기둔화로 힘 못쓰는 증시…증권가 채용문 좁아졌다

    증권가가 올해 채용문을 크게 좁힌다. 경기둔화 여파로 증시가 부진한 탓이다. 신입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하거나 채용할 계획조차 없는 회사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4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증권사 6곳(미래에셋·한국투자·NH·삼성·KB·유안타)과 자산운용사 6곳(삼성·미래에셋·한화·한국투자밸류·이지스·하나UBS)은 올해 신입·경력 채용 규모를 지난해 대비 30% 줄일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을 제외한 10곳이 모두 채용을 줄일 예정이라고 했다.증권사 중 자기자본 규모가 가장 큰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상반기 101명의 신입·경력직원을 채용했으나 하반기 채용 계획은 미정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채용 규모는 173명이었다.지난해 223명의 신입·경력직원을 뽑았던 KB증권은 올해는 그 절반 이하인 50~70명 채용만 계획하고 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올해 신입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31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 이지스자산운용은 올 하반기 채용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입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증권가에선 올해 증시 부진이 예상된 데 따른 것이라고 해석한다. KB증권에 따르면 상장 증권사 5곳(미래에셋·한국금융지주·삼성·NH·키움)의 2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38.3%, 전년 동기 대비 60.7% 감소한 5512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지난해 증시가 호황을 보이면서 인력을 비교적 많이 뽑았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신입·경력을 164명 뽑았는데, 이는 2020년 60명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숫자다.윤 의원은 “동학개미운동으로 지난해 큰

  • 증시 부진에…올해 증권·운용사 12곳 중 10곳 채용 줄인다

    MARKET

    증시 부진에…올해 증권·운용사 12곳 중 10곳 채용 줄인다

    증권가가 올해 채용문을 크게 좁힌다. 경기둔화 여파로 증시가 부진한 탓이다. 신입 채용 계획을 세우지도 못하거나 채용할 계획조차 없는 회사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증권사 6곳(미래에셋·한국투자·NH·삼성·KB·유안타)과 자산운용사 6곳(삼성·미래에셋·한화·한국투자밸류·이지스·하나UBS)은 올해 신입·경력 채용 규모를 지난해 대비 30% 줄일 의향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자산운용을 제외한 10곳이 모두 채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증권사 중 자기자본 규모가 가장 큰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상반기 101명의 신입·경력 직원을 채용했으나 하반기 채용계획은 미정이다. 추가 채용은 비즈니스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엔 173명의 신입·경력을 채용한 바 있다. 지난해 223명의 신입·경력직원을 뽑았던 KB증권은 올해는 그 절반 이하인 50~70명의 채용만 계획하고 있다. 신입 채용 계획을 세우지도 못하는 회사도 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올해 신입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31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던 이지스자산운용은 올해는 신입 채용이 없으나 하반기 채용절차를 거쳐 내년 초 입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증권가에선 올해 증시 부진이 예상된 데 따른 것이라고 해석한다. KB증권에 따르면 상장 증권사 5곳(미래에셋·한국금융지주·삼성·NH·키움)의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8.3%, 전년 동기 대비 60.7% 감소한 5512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증시가 호황을 보이면서 인력을 비교적 많이 뽑

  • 증권사 7兆 해외대체 미매각 ‘어쩌나’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증권사 7兆 해외대체 미매각 ‘어쩌나’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다수의 초대형 증권사가 약 7조원에 달하는 ‘미매각’ 해외 대체투자 자산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대체투자 자산 매입에 공격적으로 뛰어드는 계기였던 저금리 환경의 급변과 더불어 기관 수요가 움츠러든 까닭이다.14일 한국은행의 ‘6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보면 기관의 해외 대체투자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3월 해외 대체투자 펀드 설정 금액은 37억6000만달러(약 4조8000억원)에 그쳤다. 작년 4분기 46억3000만달러 대비 19% 감소했다. 부동산·실물·특별자산 펀드 설정 원본의 증감을 합산한 이 수치는 2019년 2분기 116억2000만달러로 늘어났다가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다.한은은 해외 대체투자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금리 상승을 꼽았다. 보고서는 “그동안 채권 수익률 하락 등에 대응한 기관의 수요 증가로 해외 대체투자가 늘어났던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최근 채권금리 상승 여파로 해외 대체 투자가 다소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기관의 펀드 투자 부진은 ‘판매(sell down)를 목적으로 해외 대체투자 자산 선매입’에 열을 올렸던 초대형 증권사가 처한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5조원 이상 8개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 익스포져 규모는 작년 6월 말 현재 19조8000억원에 달한다. 하나금융투자가 4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미래에셋증권 3조8000억원 NH투자증권 2조6000억원, 메리츠증권 2조6000억원 순서다.국내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는 2017년을 주요 기점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자기자본 확충으로 자금력을

  • 서울거래 비상장, 증권사 설립 착수

    ‘서울거래 비상장’을 운영하는 피에스엑스가 증권사 설립에 착수한다.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아 비상장 스타트업 주식 거래를 중개하겠다는 취지다.피에스엑스는 증권사 인가신청 준비를 위해 법무법인 화우를 선임하고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서울거래 비상장은 스타트업 주식을 중개하는 플랫폼으로 2020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됐다.피에스엑스는 신산업 지원 특화 증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스타트업의 스톡옵션, 벤처캐피털 및 개인조합의 구주 유통 중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지원 △스타트업의 기업설명회(IR) 자문 △해외 투자 유치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신생 기업과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의 기업들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최다은 기자

  • '서울거래 비상장' 증권사 설립 추진…"스타트업 지원 특화할 것"

    '서울거래 비상장' 증권사 설립 추진…"스타트업 지원 특화할 것"

    '서울거래 비상장'을 운영하는 피에스엑스가 증권사 설립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거래 비상장은 2020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돼 스타트업 주식을 중개하는 플랫폼이다. 앞서 지난 3월 금융당국은 서울거래 비상장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을 2년 연장했다. 피에스엑스 관계자는 "(지정 기간이 끝나는) 2024년 이후에도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말했다.피에스엑스는 스타트업 및 신산업 지원에 특화된 증권사를 목표로 한다. 기존 중기특화증권사 제도에서 나아가 벤처캐피탈(VC)과 중소벤처기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돕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인가신청 준비를 위해 법무법인 화우를 선임하고 준비 작업을 진행중이다.신산업 지원 특화 증권사는 △스타트업의 스톡옵션, 벤처캐피탈 및 개인조합의 구주 유통 중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지원 △스타트업의 투자자관계(IR) 자문 △해외 투자 유치 지원 등의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회사는 신생 기업 및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이전 단계의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증권형 토큰을 활용한 사업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조각 투자 등 신종 증권 유통을 특화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김세영 피에스엑스 대표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산업을 견인하는 주요한 역할을 벤처⋅스타트업이 하게 될 것”이라며 “피에스엑스는 신산업 육성과 혁신생태계 지원을 위한 모험자본의 선순환을 자본시장의 한 과제로 보고 이에 상응하는 계획

  • 증권사 위법행위 5년새 75건…금융권 전반 불신 확산 우려

    증권사 위법행위 5년새 75건…금융권 전반 불신 확산 우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위법·부당 행위 건수가 5년간 7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 횡령 사건 이후 금융권의 도덕적해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은행 사태가 금융권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증권사를 포함한 금융권 전반에 대해 보다 엄격한 사전 점검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상위 10개 증권회사의 부당·위법행위 적발 및 조치 현황'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부당·위법 행위는 5년 사이 75건이었다. 대부분 규정 위반을 통해 부당한 이익을 얻거나, 고객에게 거짓 내용 및 불확실한 사항을 알리며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였다. 상품을 판매하며 알려야할 정보를 알리지 않은 경우도 다수였다.올해 한국투자증권은 일반투자자들에게 펀드의 위험 등에 대해 설명한 내용을 가입 이후 사후 보완하거나, 사모펀드에 대한 설명자료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증권의 만기·이자·전환 조건 등 기본 정보를 누락한 사실이 적발됐다. 금감원은 과태료 29억 2000만원을 부과하고 임직원 6명에 대해 감봉 3개월 등의 징계를 결정했다. NH투자증권 역시 3개월간 업무의 일부정지 및 과태료 51억728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NH투자증권이 펀드를 판매하면서 투자 구조, 위험성 등을 불확실하게 설명해 부당 권유 금지 위반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에는 라임 펀드의 불완전 판매 등으로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이 줄줄히 징계를 받았다. 특히 대신증권의 경우 영업점폐쇄라는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메리츠 증권과 하나금융 투자 역시 부당한 재산상

  • 작년 증권사 해외법인 순이익 3627억원…전년比 62.3% 증가

    작년 증권사 해외법인 순이익 3627억원…전년比 62.3% 증가

    지난해 글로벌 증시 활황에 힘입어 국내 증권사의 해외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이 3억달러를 돌파했다.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작년 말 국내 13개 증권사의 해외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2.3% 증가한 3억590만달러(약 3627억원)로 집계됐다.금감원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 활활 등의 영향으로 증권사의 해외현지법인 순이익이 증가했다"며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홍콩, 베트남 등에서 비대면 마케팅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13개 증권사는 작년 말 기준 14개국에서 69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의 점포 수가 52개로 가장 많았다. 국가별로는 중국·미국(12개), 베트남(9개), 홍콩·인도네시아(8개), 싱가포르(5개), 영국(4개) 순으로 나타났다.해외점포가 가장 많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15개)이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11개), NH투자증권(8개), 신한금융투자(7개), 삼성증권·KB증권·다올투자증권(옛 KTB투자증권)(5개) 등이 뒤를 이었다.해외현지법인 자산총계는 258억6000만달러(약 30조7000억원)로 전년 대비 47.9% 감소했다. 금감원은 "일부 현지법인이 리스크 관리를 목적으로 환매조건부채권(Repo) 거래를 축소하면서 자산과 부채가 모두 감소했다"고 밝혔다. 해외현지법인 자기자본은 74억6000만달러(약 8조8000억원)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금감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