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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기업 중국 투자제한 조치 8일 발표 예정"
조 바이든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께 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행정명령이 발동하면 미국 기업과 사모펀드 등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같은 첨단 분야와 관련해 중국에 투자하는 게 제한되거나 금지된다. 로이터는 이 행정명령의 목표는 미국의 자본과 기술이 중국의 군사 현대화를 지원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규정은 즉시 발효되지 않고 각계 의견을 듣고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반도체 장비에 대한 대중국 수출 통제가 이번 행정명령의 투자 금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망했다. 두 명의 소식통은 로이터에 "7일에 사전 브리핑을 하고 8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종 발표 시점은 이전처럼 또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투자 규제는 신규 투자에만 적용되면 내년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첨단산업 발전을 막기 위해 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검토해왔다. 다만 민간 기업의 투자를 정부가 직접 규제한다는 측면에서 바이든 행정부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또 지난달부터 미·중 고위급 대화가 재개되면서 발표 시점이 계속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 논의 과정에서 생명공학, 청정에너지 등의 분야에 대한 투자는 제한 검토 대상에서 빠지기도 했다.하지만 의회를 중심으로 중국 투자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상하원은 반도체와 AI 등의 중국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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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증시, 수출입 현황·물가지수·사회융자총량 촉각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4일 중국 증시는 정부의 부양책 기대를 반영해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3%, 선전종합지수는 0.48%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항셍테크지수도 각각 0.61%, 2.06% 올랐다.이날 판궁성 인민은행장이 민간 기업에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더 많은 자금 조달을 약속하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경기 부양이 시급한 중국 정부가 재정 부담이 작고 부양 효과가 큰 규제 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 특히 2020년 이후 단행한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는 평가다. 중국의 주요 성장주가 모인 항셍테크지수는 정책 리스크가 작아지면서 반등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이번주에는 중국 경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7월 주요 지표가 발표된다. 관세청은 8일 수출입 현황을, 9일엔 국가통계국이 물가지수를, 11일에는 인민은행이 신규 사회융자총량을 발표한다.기업의 공장 출하 가격 등 도매가격을 뜻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전년 동월 대비 등락률은 6월 -5.4%로 7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바구니 물가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0%에 그쳤다. 7월 등락률 추정치는 PPI가 -4%, CPI가 -0.5%로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중국의 수출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6월 -12.4%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2월 이후 최저치다. 7월에는 수출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수입도 10개월 연속 마이너스(-)가 이어졌을 것으로 관측됐다.베이징=이지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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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부양 총력…민간기업 금융 지원 늘린다
중국이 비자 규제를 완화하고 민간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자 경기 부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4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양질의 서비스 개발을 보장하기 위한 26가지 조치’를 발표했다. 후커우(호적) 제도를 손보고, 외국인 입국 비자 규제를 완화하는 게 골자다. 다른 지역의 부동산 취득이나 취학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기존 후커우 제도는 농촌 출신 노동자들의 도시 정착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돼왔다.외교부는 사업 목적의 미팅이나 투자 협의 등을 위해 중국을 찾는 방문객들이 더 편리하게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총력전에 가세했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3일 주요 기업 및 은행 경영진과 회의를 열고 “민간 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것은 의심할 여지 없는 금융 부문의 책임”이라고 발언했다. 인민은행은 앞으로 민간 기업의 채권 발행 지원을 확대하고, 부동산 개발업체의 자금조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베이징=이지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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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中시장 회복에도 '시큰둥'
미국 커피 전문기업 스타벅스가 중국 시장 회복에 힘입어 2분기(4~6월)에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매출이 시장 추정치에는 못 미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스타벅스는 4~6월(자체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91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의 매출 추정치인 92억9000만달러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1달러로 추정치인 0.95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15.9%에서 17.3%로 확대됐다. 메뉴 가격을 인상해서다. 인건비가 늘긴 했지만 전체 비용은 줄었다.지역별로는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의 매출 증가가 돋보였다. 중국 내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급증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소비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중국 내에서만 20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반면 북미 지역의 동일 매장 매출은 7% 성장하는 데 그쳤다. 스타벅스가 올해 미국에서 초콜릿 자바 민트 프라푸치노, 화이트초콜릿 마카다미아 크림 콜드브루 등 새로운 음료를 출시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기 나온다.스타벅스의 전 세계 동일 매장 매출은 10% 증가해 시장 추정치인 11%에 못 미쳤다. 중국 매출 신장에 힘입어 북미를 제외한 지역에서의 동일 매장 매출은 24% 늘었지만, 역시 시장 추정치인 24.2%를 밑돌았다.이날 정규장에서 스타벅스 주가는 전날보다 0.31% 하락한 101.26달러로 마감했다. 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에서 1.29% 하락했다.스타벅스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7~9월·자체 회계연도 4분기)에도 이익 둔화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며 “홈 커피 사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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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화 들고 있을수록 손해…튀르키예 부자들은 金 산다
튀르키예의 투자 자금이 금으로 몰리고 있다. 리라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폭락하자 금과 같은 안전한 상품에 돈을 묶어둬 자산 가치를 지키려는 목적이 반영됐다.2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금위원회(WGC)의 분기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2분기 금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255t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개인과 기업들의 장외거래(OTC)를 통한 금 투자가 급증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OTC는 거래소에 개설된 정규 시장을 통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거래를 뜻한다. WGC는 “OTC를 통한 금 매입 수요 355t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튀르키예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개인 자산가들과 기업이 통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금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튀르키예 리라화 가치는 지난 5월 대선을 거치며 사상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올해 들어 하락폭만 약 30%다. 5월 트로이온스당 2072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에 가깝게 뛴 금 선물 가격은 현재 트로이온스당 1900달러 중반 선을 유지하고 있다.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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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둔화에 침체하는 세계 제조업…미국도 감소세 접어들어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가들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수 경기가 침체하며 세계 제조업 전체가 침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美 PMI 9개월 연속 50 밑돌아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7월 제조업 PMI가 2020년 5월 이래 저수준인 전월 46.0에서 이같이 개선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46.8에는 0.4 포인트 미치지 못했다. 전날 S&P글로벌이 집계한 7월 제조업 PMI도 49를 기록했다. 6월(46.3)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침체 기준선인 50에 못 미쳤다. 다만 제조업의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9개월째 밑돌았다. 미국 경제의 11.3%를 차지하는 제조업이 위축됐다는 뜻이다. 제조업 PMI가 연속해서 50을 하회한 기간은 2007년~2009년 경기침체 이래 가장 길다.PMI 지표를 두고 엇갈린 해석이 나온다. 우선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뤄지느라 PMI 지수가 저조했다는 분석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부터 반도체법(CHIPS),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통해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했다. 전기차(EV), 반도체 산업을 부양하려는 취지다.대규모 자금이 두 업종에 몰리며 다른 제조업체들이 소외되기 시작했다. 공장 신축에 장시간이 소진되며 제조업 경기가 불황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미국의 공장 건설 자금은 156억달러를 기록했다. 5년 내 최대치다.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이 달라져서 제조업 불황이 나타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외식, 여행, 레저, 공연 등 서비스 지출을 늘리고 공산품 소비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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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기미 없는 리라화 가치…金으로 쏠리는 튀르키예 투심
튀르키예의 투자 자금이 금으로 몰리고 있다. 리라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폭락하자 금과 같은 안전한 상품에 돈을 묶어둬 자산 가치를 보존하려는 투자자들이 늘면서다.2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금 시장조사협회인 월드골드카운슬(WGC)의 분기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2분기(4~6월) 금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255t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개인과 기업들의 장외거래(OTC)를 통한 금 투자가 급증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OTC는 거래소에 개설된 정규 시장을 통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거래를 뜻한다. WGC의 수석 전략가는 “OTC를 통한 금 매입 수요 355t 중 3분의 1 이상이 튀르키예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개인 자산가들과 기업이 통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금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튀르키예 현지 통화인 리라화 가치는 지난 5월 대선을 거치며 사상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올해 들어 하락 폭만 30%에 달한다. 월가 출신 인물들로 꾸려진 새 경제팀이 출범 이후 두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긴축 속도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튀르키예발(發) 금 수요는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둔화 국면에서도 금 가격을 떠받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은 1년 전보다 35% 쪼그라든 103t을 기록했다. 튀르키예가 과도한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해 일시적으로 금 수입을 제한한 뒤 국내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금을 대규모로 방출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독일 등의 중앙은행이 총 25t 규모의 금을 팔아치웠다.그러나 중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폴란드 중앙은행들이 계속해서 금을 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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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중국 매출 46% 급증 '대박'…주가는 하락, 왜?
글로벌 커피 전문업체 스타벅스가 2분기 중국 시장 회복에 힘입어 두 자릿수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매출이 시장 추정치에는 못 미치면서 주가는 하락했다.스타벅스는 2분기(4~6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91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리피니티브가 분석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92억9000만 달러를 밑돈다.스타벅스의 2분기 주당순이익은 1달러로, 추정치인 0.95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15.9%에서 17.3%로 확대됐다. 메뉴 가격이 오르는 데 반해 비용이 줄면서 인건비 증가분을 상쇄했다는 평가다.스타벅스의 성장세는 중국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국 내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46% 급증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소비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중국 내에서만 2000만명 이상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 글로벌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2분기 지하철 승차 건수가 약 128% 증가해 2019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며 "스타벅스의 중국 내 판매 추세는 일반적으로 지하철 교통 데이터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도시내 이동인구가 많을 수록 스타벅스를 더 많이 이용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중국 매출 신장에 힘입어 북미를 제외한 지역의 동일 매장 매출은 24% 증가했다. 반면 북미 시장 동일 매장 매출은 7% 성장하는 데 그쳤다. 스타벅스는 올해 미국에서 초콜릿 자바 민트 프라푸치노와 화이트초콜릿 마카다미아 크림 골드 브루 등 새로운 음료를 출시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이에 스타벅스 전체 동일 매장 매출은 10% 성장해 시장 추정치인 11%에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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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수 경기 부양 총력전…"유급 휴가·탄력 근무 장려"
중국이 내수 소비 촉진을 위해 유급 휴가제를 전면 시행하고 탄력 근무제를 장려하기로 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중국 경제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자 추가 부양책을 낸 것이다.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유급 휴가제 전면 시행 등을 담은 ‘소비 회복 및 확대 20개 조치’를 31일 발표했다. 중국에서 그동안 유급 휴가제는 공공기관과 국영기업, 민간 대기업 등에서만 제대로 시행될 뿐 중소 민간 기업에서는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유급 휴가제와 탄력 근무제 확산을 통해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의도다.관광 활성화 계획도 제시했다. 각 지방의 관광 인프라를 개선하고 주요 관광지 입장료 감면, 비수기 무료 개방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박물관과 놀이공원 개방 시간을 연장하고 여건이 되는 위락시설은 24시간 운영도 허용할 계획이다. 소비 촉진을 위해 신용카드 금리와 상환 기간, 신용 한도를 합리적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이번 조치에 담겼다.자동차 구매 제한을 완화하고 낡은 자동차 교환 지원 및 충전 인프라 확충과 구매세 감면 연장 등을 통한 신에너지차 소비 촉진, 노후 주택 단지 리모델링 및 농촌 주택 주거 환경 개선 지원도 약속했다. 지역 특색을 살린 음식 축제 개최, 먹거리와 관련한 거리 조성, 연극제·음악제·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축제 개최 등 소비 촉진 프로그램도 활성화하기로 했다.당국이 이런 소비 촉진책을 내놓은 것은 중국 경제 회복 속도가 더디기 때문이다. 중국의 2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은 6.3%로, 시장 전망치 7%를 밑돌았다.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을 기록해 4개월 연속 경기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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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증시, '경기 가늠자' 7월 구매관리자지수 주목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중국 증시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84%, 선전성분지수는 1.62%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는 164억위안(약 2조93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외국인은 지난 25일부터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7월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의 월간 순매수 규모는 376억위안으로 집계됐다.이번주에는 기업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1일 제조업과 비제조업(서비스업과 건설업) 공식 PMI를 발표한다. 경제매체 차이신은 6월 1일에 제조업, 3일에 서비스업 민간 PMI를 내놓는다.PMI는 기업의 구매·인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경기 전망 지표다. 50을 기준으로 그 위면 경기 확장, 아래면 위축 국면임을 뜻한다. 공식 PMI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이며, 민간 PMI는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을 포괄한다는 차이가 있다.공식 제조업 PMI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석 달 연속 50을 밑돌았다. 7월 예상치는 49.2로, 6월(49.0)보다 소폭 올라가지만, 여전히 50을 밑돌 것이란 관측이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달 50.5로 두 달 연속 50을 웃돌았다. 7월 예상치는 50.2다. 제조업은 1분기 기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7.9%를 차지한다. 공식 비제조업 PMI는 식당, 여행 등 서비스업 경기 호조에 6월 53.2를 나타냈다. 차이신 서비스업 PMI도 53.9로 기준선을 넘어섰다. 여름 방학과 휴가철인 7월에도 50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베이징=이지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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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36%…잘나가는 亞헤지펀드 비결은
올해 상반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아시아 헤지펀드들은 주로 인공지능(AI)과 일본, 미국 관련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클라우드 알파 테크, 시노비전 그레이터 차이나마켓 뉴트럴, 아리오스 차이나 그로스, 팬뷰 아시안 에쿼티 마스터, TAL 차이나 포커스 등 헤지펀드는 상반기에 두 자릿수 투자 수익을 냈다.이들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유레카헤지가 집계한 아시아 헤지펀드의 상반기 평균 수익률인 1.4%를 크게 웃돈다.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도 같은 기간 4.8% 상승하는 데 그쳤다.상반기 성적이 좋았던 헤지펀드는 대부분 AI 투자에서 성공을 거뒀고, 일본과 미국 증시에 주력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 기반의 헤지펀드들은 그동안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 기업에 투자를 집중했지만,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기대만큼 경제가 회복되지 않자 중국 밖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대표적으로 홍콩계 헤지펀드인 클라우드 알파 테크 펀드는 상반기 35.6%의 수익을 냈다. 미국 내 AI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전략이 통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37%의 손실을 냈지만, 올해는 AI 열풍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시노비전 그레이터 차이나마켓 뉴트럴 펀드는 상반기 24.7%의 높은 수익률을 자랑한다. 시노비전 펀드를 관리하는 그랜드얼라이언스자산운용 측은 “AI 생태계의 진원지이자 핵심 수혜자인 대만의 AI 기업에 집중했다”며 “특히 반도체 및 하드웨어 공급업체를 지원하는 AI데이터센터와 서버에 대한 투자가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TAL 차이나 포커스 마스터 펀드는 6개월 동안 12%의 수익을 냈다. 이 펀드를 운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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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유럽·중동서 매출 증가…아모레퍼시픽 주가 14% 쑥
아모레퍼시픽이 실적 개선 기대에 힘입어 급등했다. 중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14.04% 오른 11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날 급반등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2분기 매출은 9454억원,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400억원보다 크게 적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주가가 크게 오른 건 ‘실적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특히 중국 외 지역에서 매출이 늘고 있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 해외 매출은 북미에서 105%,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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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 글로벌 시장서 성장 기대"…아모레 14% 급등
아모레퍼시픽이 실적 개선 기대에 힘입어 급등했다. 중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14.04% 오른 11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날 급반등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2분기 매출은 9454억원, 영업이익이 5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였던 400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낮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주가가 크게 오른건 ‘실적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특히 중국 지역 외에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 해외 매출은 북미에서 105%,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의 발목을 잡았던 중국 시장 내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났다.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중심의 해외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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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아시아 헤지펀드, 중국 대신 AI·일본에 베팅했다
올해 상반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아시아 헤지 펀드들은 주로 인공지능(AI)과 일본, 미국 관련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클라우드 알파 테크, 시노비전 그레이터차이나 마켓 뉴트럴, 아리오스 차이나 그로스, 팬뷰 아시안 에쿼티 마스터, TAL 차이나 포커스 등 헤지펀드는 올해 상반기 두 자릿수의 투자 수익률을 냈다.이들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유레카헤지가 집계한 아시아 헤지펀드의 상반기 평균 수익률인 1.4%를 크게 웃돈다.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도 같은 기간 4.8% 상승하는 데 그쳤다.상반기 성적이 좋았던 헤지펀드들은 대부분 AI 투자에서 성공을 거뒀고, 일본과 미국 증시에 주력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 기반의 헤지펀드들은 그동안 성장 가능성이 큰 중국 기업에 투자를 집중했지만,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기대만큼 경제가 회복하지 않자 중국 밖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대표적으로 홍콩계 헤지펀드인 클라우드 알파 테크 펀드는 올해 상반기 35.6%의 수익률을 냈다. 미국 내 AI 기업을 집중적으로 투자한 전략이 통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37%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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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금융당국, 글로벌 운용사와 이례적 회동
중국 금융당국이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만나 중국 투자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중국 경제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또 다른 시도로 분석된다.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팡싱하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 부위원장은 전날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사모펀드 관계자들과 만나 그들의 중국 시장에 대한 우려를 들었다. 세쿼이아캐피털에서 분리된 중국 사업부인 훙산, 워버그핀커스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증감위와 중국자산관리협회 당국자들도 함께했다.중국 금융당국 고위 관리가 해외 투자자들과 만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번 회의는 공산당과 국무원(행정부)이 공동으로 지난 19일 민간기업 활성화를 목표로 ‘민영경제 성장 촉진 방침’을 내놓은 직후 이뤄졌다. 중국은 최근 소비 진작, 자동차·전자제품 구매 활성화 등 경기 부양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소식통들은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펀드가 중국에 계속 투자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해외 투자자들은 중국 기업의 해외 상장 및 외국 기업의 중국 내 상장, 인수합병(M&A) 등 자본시장 규정을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미·중 갈등 고조, 중국의 민간 부문 통제 강화 및 경기 침체 등으로 글로벌 투자자 상당수가 중국 비중을 줄여가고 있다. VC와 사모펀드는 이런 우려 때문에 미국 연기금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