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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더블폰 기술株 매력 커진다"

    가전 업체들이 폴더블폰에 이어 트리폴드폰, 롤러블 노트북 등 다양한 외형의 전자기기 출시 계획을 공개해 관련주 재평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메리츠증권은 2일 최근 폴더블 패널 생산 둔화에도 기술 향상이 관련 시장 성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폴더블 시장은 성장 규모보다 듀얼폴딩, 롤러블 등 기술적 변화가 핵심”이라며 “장기적으로 폴더블 관련주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가전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화면을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화웨이는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 XT’를 출시했다. 레노버는 지난달 열린 ‘CES 2025’에서 세계 최초 롤러블 노트북인 ‘씽크북 플러스 6 롤러블’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넣었다. 여기에 내년 애플까지 폴더블폰을 판매하면 본격적으로 폴더블 기기 시장이 커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 보급률은 2024년 1.5%에서 2028년 4.8%로 4년 사이에 3.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내년 폴더블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관련주가 재평가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 공급사인 세경하이테크, 파인엠텍이 선호주”라고 했다.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폴더블 패널 출하량은 2240만 대로 직전 연도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폰 내구성 문제, 경기 침체에 따른 가격 부담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조아라 기자

  • 中 딥시크 덕에 뛴 네이버·카카오…잘나가던 전력 인프라는 급락

    中 딥시크 덕에 뛴 네이버·카카오…잘나가던 전력 인프라는 급락

    중국 딥시크가 내놓은 ‘가성비 인공지능(AI)’이 국내 증시를 뒤흔들고 있다. 중국 AI산업이 커지면서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주가는 일제히 치솟은 반면 그간 상승세가 뚜렷하던 전력 인프라주는 나란히 내리막길을 탔다. ○中 반도체 소부장 ‘상한가 직행’31일 코스닥시장에선 중국 관련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AI기업이 미국 빅테크의 대항마로 급부상하자 중국 AI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속한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예상에서다.GRT는 개장 직후 가격제한폭(29.92%)으로 직행해 4255원에 마감했다. 이 기업은 반도체 제조공정 중 웨이퍼 절단 과정에 쓰이는 보호 필름 등 정밀 코팅 기능성 소재를 생산한다. 작년엔 딥시크의 파트너사로 알려진 중국 AI 서버업체 랑차오정보와 9000만위안(약 18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엠케이전자(29.97%) 피델릭스(29.96%)도 급등했다.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 피델릭스는 중국 둥신반도체가 최대주주(지분율 30.2%)로, 중국 최대 반도체 생산기업 SMIC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엠케이전자는 중국 쿤산을 거점으로 현지 반도체 후공정업체에 소재를 공급한다. ○소프트웨어주 웃고 전력주 울상그동안 글로벌 ‘AI 붐’에서 소외됐던 국내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SW) 기업 주가도 줄상승했다. 딥시크 등 가성비 AI 모델을 바탕으로 비용 부담을 줄여 AI 서비스를 개발·운영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22.68%), 솔트룩스(18.16%), 이스트소프트(11.24%) 등 중소·중견 SW기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AI사업 투자 규모에 비

  • 딥시크 충격에 '비명' 쏟아진 종목들…'과도한 우려'란 이유

    딥시크 충격에 '비명' 쏟아진 종목들…'과도한 우려'란 이유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 기대감에 한동안 올랐던 전력인프라주들이 일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중국 딥시크가 '가성비 AI'를 내놓으면서 AI·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가 기존 예상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인 까닭이다. 31일 장중 LS일렉트릭은 7.99% 내린 2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11.81%, HD현대일렉트릭은 7.87% 하락해 거래 중이다. 일진전기는 9.93% 하락한 3만2600원에, 변압기 제조기업인 산일전기는 5.46% 하락한 6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룡전기는 7.54% 하락했다.이들 기업은 '빅테크' 등이 AI 서비스에 집중 투자하면서 한동안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신규 전력 수요처인 AI 서비스가 확산하고 데이터센터가 많아질수록 매출에 유리해서다. 고도화한 AI 모델 개발·운영을 위해 고성능 반도체 칩 수요가 늘어난 것도 이유다. 통상 반도체 칩은 데이터 처리량이 늘어나고 구조가 복잡해질수록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반면 최근 중국 딥시크는 자체 개발한 AI모델 V3와 R1을 공개하고 상대적으로 저성능인 반도체칩을 가지고도 챗GPT GPT4 시리즈와 맞먹는 성능을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형 AI 모델에서 핵심적인 ‘액기스’ 지식을 추출해 소형 AI 모델로 전달하도록 하는 증류 방식 등을 통해 보다 적은 연산 자원으로도 높은 AI 성능을 낼 수 있다는 얘기다. AI 연산량이 감소하면 반도체칩과 AI 서버가 소비하는 전력량도 그만큼 덜 필요할 수 있다. 시장 일각에서 AI 데이터센터 등에서 전력 수요가 예상에 비해 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이유다. 반면 금융투자업계와 AI 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예상이 과도한 우려라고 보는 분위기다. 딥

  • 반도체주 '딥시크' 충격…"中사업 소부장株엔 기회"

    반도체주 '딥시크' 충격…"中사업 소부장株엔 기회"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발 충격이 미국 기술주를 강타하자 증권가는 국내 증시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내놓은 추론형 AI 언어 모델 ‘R1’은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AI 소프트웨어 회사 등에 각각 다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우선 중국 AI산업이 덩치를 키우면서 중국의 반도체 밸류체인으로 묶인 국내 소부장 기업 등이 수혜를 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엠케이전자,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대표적이다. 엠케이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서 사들인 중고 장비를 중국 내 중소 반도체 기업에 재판매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증착용 장비 등을 중국에 수출한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중 86%가량이 중국 판매에서 나왔다.AI 서비스에 거액을 투자해 온 주요 정보기술(IT) 플랫폼·소프트웨어 업체엔 악재가 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딥시크가 R1을 완전개방형(MIT 라이선스)으로 공개했기 때문이다. 누구든 R1 모델을 자유롭게 수정해 상업용으로 쓸 수 있다는 의미다. 스타트업 등이 기반 기술 없이 AI 서비스를 내놓는 게 가능하다.엔비디아와 밀접한 SK하이닉스의 투자심리는 악화할 것이란 게 중론이다. 딥시크가 저성능 반도체인 H800을 썼다고 주장하는 만큼 고성능 칩 수요가 줄어들 수 있어서다. SK하이닉스가 주로 만드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는 엔비디아 고성능 칩 H100 등의 핵심 부품이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 타격은 훨씬 덜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은 HBM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엔비디아엔 4세대 HBM인 HBM3를 납품 중이다.중장기

  • 中, 명절에도 술 안마시나…맥주株 '비실'

    中, 명절에도 술 안마시나…맥주株 '비실'

    중국 맥주 기업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맥주 소비국이지만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충칭맥주는 지난 27일 55.24위안에 거래를 마친 뒤 설 연휴 휴장(1월 28일~2월 4일)에 들어갔다. 이 회사 주가는 실적 부진 탓에 한 달간 약 13% 떨어졌다. 같은 기간 칭다오맥주는 12.83% 하락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화룬맥주(6.37%)와 버드와이저APAC(3.37%) 등도 내림세였다. 덴마크 맥주업체 칼스버그가 최대주주(지분 60%)인 충칭맥주 실적은 하향세다. 작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1% 감소한 42억위안, 모기업 귀속 순이익도 10.10% 줄어든 4억3100만위안에 불과했다.칭다오맥주 3분기 매출은 88억9100만위안, 모기업 귀속 순이익은 13억48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8%, 9.03% 줄었다. 버드와이저APAC의 매출, 순이익 역시 각각 10.12%, 31.82% 감소했다.3분기는 전통적인 맥주 성수기로 꼽히지만 중국 내 판매량이 14.2% 줄어든 게 타격을 줬다. 원자재 수입 부담 등으로 맥주 생산량 역시 줄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누적 맥주 생산량은 3521만3000kL(킬로리터)로 전년 동기 대비 0.6% 위축됐다.조아라 기자

  • 최종혁 대표 "비싸진 M7…앱러빈·팰런티어·도어대시가 투자 유망"

    최종혁 대표 "비싸진 M7…앱러빈·팰런티어·도어대시가 투자 유망"

    “매그니피센트7(M7)은 비싸졌습니다. 앞으로 3년은 중소형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의 시대입니다.”최종혁 씨스퀘어자산운용 대표(사진)는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가 2년 넘게 랠리를 펼쳐오면서 대형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경계령이 내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2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에서 투자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에서 1조원가량의 국민연금 자금을 운용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6년부턴 씨스퀘어자산운용을 창업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최 대표는 “미국 대선 이후 AI 규제 완화 기대가 커졌다”며 “이에 따라 AI 대형주의 주가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올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는 이보다 몸집이 작은 AI 기반 광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플랫폼 업체들의 본격적인 도약이 시작된다”고 했다. 2023년과 지난해에 걸쳐 순이익이 흑자 전환한 턴어라운드(실적 개선) 기업이 최 대표가 주목하는 투자처다. 모바일 마케팅 업체 앱러빈(광고), AI 방위산업 대표주자 팰런티어(SaaS), ‘미국판 배달의민족’ 도어대시(B2C 플랫폼)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지난해 주가 상승률이 가팔라 일반적인 중소형주보다는 몸집이 커졌다. 하지만 최 대표는 “올해도 순이익 전망치가 계속 늘고 있어서 잠재력이 여전하다”고 말했다.내수주 중 시장 1위 업체를 위협하는 중소형주도 투자 가치가 크다고 했다. 최 대표는 나이키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있는 신발 업체 온홀딩스와 데커스아웃도어를 주목하고 있다. 그는 “나이키가 온라인과 과거 잘 팔린

  • '수수료 전면 무료' 이 계좌, 3주에 1조원씩 몰렸다

    '수수료 전면 무료' 이 계좌, 3주에 1조원씩 몰렸다

    메리츠증권의 온라인 전용 투자 계좌 '수퍼365’ 예탁자산 규모가 4조원을 넘겼다. 한시적 거래 수수료 무료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3주에 1조원가량이 몰리는 분위기다. 24일 메리츠증권은 수퍼365 예탁자산이 4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예탁자산 규모 3조원을 넘긴지 약 20일만이다. 수퍼365 투자 계좌는 작년 11월 중순부터 3주에 1조원씩이 추가로 유입되고 있다. 수수료 한시 무료화 발표 전 9300억원가량이었던 예탁자산 규모는 발표 이후 25일 만인 지난달 12일 2조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2일엔 예탁자산 규모 3조원선을 넘겼다. 수수료 무료화 정책 후 새로 유입된 투자자를 연령대로 나누면 30대(31%),  40대(30%)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예탁자산 규모 비중은 40대가 38%(약 9960억원)로 가장 높았다. 50대(약 6480억원·25%), 30대(약 6170억원·24%)가 뒤를 이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수퍼365 계좌 전체 예탁자산 중 절반 이상인 2조3000억원가량이 달러화를 비롯한 해외자산이다. 미국 증시 등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의 이동이 많았다는 얘기다.메리츠증권은 “작년까지는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거래대금 비중이 80대 20 수준이었지만 올들어선 25대 75로 완전히 '역전'됐다"고 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수퍼365계좌에 대해 한시적 주요 거래 수수료 무료화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내년 12월까지 국내·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와 달러 환전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기존엔 국내 주식은 0.009%, 미국 주식은 0.07%의 거래 수수료를 적용했다. 기존 달러 환전 수수료 우대율은 95%였다.미국 주식을 매도할 때 내야 하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수

  • 미트박스, 씁쓸한 증시 데뷔…상장 첫날 25% 넘게 급락

    올해 처음으로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으로 관심을 모은 기업 간 거래(B2B)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글로벌의 주가가 상장 당일 급락 마감했다.23일 미트박스글로벌은 공모가(1만9000원)보다 25.26% 낮은 1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1만8600원에 형성됐다. 개장 1분 뒤 2만5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장 막판까지 낙폭을 키웠다.거래량도 기대에 못 미쳤다. 이날 미트박스글로벌 주식은 1599억원어치 거래됐다. 하루 거래대금 15위다.올해 첫 상장사인 미트박스글로벌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24일 상장하는 와이즈넛, 아스테라시스, 데이원컴퍼니 등의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선한결 기자

  • '올해 상장 1호' 미트박스 첫날 가격 '주르륵'

    '올해 상장 1호' 미트박스 첫날 가격 '주르륵'

    올해 국내 증시 첫 상장 기업인 육가공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증시 입성 첫날 공모가를 약 25% 밑돈 채 장을 마감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공모주 시장 '찬바람'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분위기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미트박스는 공모가보다 25.26% 낮은 1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미트박스는 1만86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개장 1분 뒤엔 2만5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전환해 장 막판 낙폭을 키웠다. 이 기업은 지난 2~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9000~2만3000원) 하단인 1만9000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11월 기관 대상 수요예측 시기에 비해 몸값을 17%가량 낮췄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관사를 맡았다. 미트박스의 작년 11월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2만3000~2만8500원이었다. 당시 미트박스는 기관 수요예측이 저조한 참여율을 보이자 코스닥 입성 시기를 미루고 희망공모가를 하향 조정해 상장을 재추진했다. 새 수요예측에선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0%로 잡혔다. 전체 지분의 38.97% 수준인 상장일 유통가능 주식 중 의무보유확약이 설정된 물량이 '제로'인 만큼 상장 직후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공모주 시장은 싸늘한 분위기다. 2023년 하반기부터 반년가량 ‘공모주 불패’ 양상이 나타났던 것과는 딴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77개 공모주 중 24개가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에이럭스(-38.3%), 토모큐브(-37.1%), 노머스(35.8%), 닷밀(-33.8%), 케이쓰리아이(31.9%) 등은 정규시장의 가격변동 제한폭 수준인 30%보다도 더 하락했다. 미트박

  • '올해 첫 상장' 미트박스 개장 초반 주가 약세

    '올해 첫 상장' 미트박스 개장 초반 주가 약세

    올해 국내 증시 첫 상장 기업인 육가공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장 초반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미트박스는 오전 10시 기준 공모가 대비 11.68% 낮은 1만6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미트박스는 1만86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해 개장 1분 뒤엔 2만5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전환했다. 오전 9시20분께에는 1만6570원까지 내려 거래되기도 했다. 이 기업은 지난 2~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9000~2만3000원) 하단인 1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작년 IPO 추진 당시에 비해 몸값을 17%가량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9월엔 희망 공모가 범위가 주당 2만3000~2만8500원이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2014년 설립된 축산물 B2B(기업 간 거래)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다. 복잡한 축산물 유통 구조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 직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직거래 구조를 안착시키면서 유통 단계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한 게 특징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日 액면분할 211건, 7년만에 최대

    일본 도쿄증시에서 지난해 주식을 액면분할한 종목이 211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222건) 이후 가장 많다. 일본에서 새로운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가 도입된 가운데 최저 투자금을 낮춰 개인이 투자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주 액면분할을 통한 최저 투자금은 12월 말 기준 평균 19만3700엔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3% 정도 하락했다. 일본 상장주는 100주 단위로 거래하기 때문에 투자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해 최저 투자금이 50만엔 이상인 ‘고가주’ 분할은 전체의 절반 수준인 98건이었다. 분할 발표일 기준 최저 투자금이 200만엔을 넘은 정보기술 기업 후지쓰(208만엔), 소프트웨어 업체 오빅크(210만엔)는 각각 10분할, 5분할했다. 오는 4월 1일에는 식품 기업 아지노모토, 통신사 KDDI 등이 주식을 분할할 예정이다.도쿄=김일규 특파원

  • 트럼프 입에 亞증시 요동…韓·日 달리고 中 뒷걸음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잇달아 정책 관련 발언을 쏟아내자 각국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개국 증시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과 일본 주식 시장은 보편관세 정책을 유예하기로 한 데 힘입어 안도 랠리를 펼쳤고, 트럼프가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 한 중국은 하락세로 돌아섰다.22일 코스피지수는 1.15% 상승한 2547.06에 마감했다. 그간 증시를 짓누른 미국발 관세 우려가 완화돼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매물을 던진 외국인들은 이날 3565억원어치를 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국내 증시에선 삼성전자(1.50%)와 SK하이닉스(3.44%) 등 반도체 투톱을 비롯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특히 트럼프가 미국 주도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 계획인 ‘스타게이트’를 발표한 영향으로 한·일 양국 반도체·AI 인프라 관련주가 고공 행진했다.일본 증시에서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225지수가 이날 1.58% 오른 39646.25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관망세 흐름을 보이던 일본 증시는 안도감에 상승폭을 키웠다. 트럼프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과 함께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내 AI 인프라에 5000억달러(약 710조원)를 투자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일본 전기 장비 제조사 후지쿠라(14.82%), 광섬유 기업 후루카와전기공업(12.54%), 소프트뱅크(10.62%), 스미토모전기공업(6.93%), 후지전기(6.58%) 등 AI 인프라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중화권 증시는 침체한 분위기였다.

  • "5일간 주가 58% 껑충"…'경영권 분쟁' 조짐에 개미들 '들썩'

    "5일간 주가 58% 껑충"…'경영권 분쟁' 조짐에 개미들 '들썩'

    티웨이항공 관련주가 일제 상승세를 탔다. 최대주주와 2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영향이다. 22일 티웨이홀딩스는 18.39% 오른 1204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일간 상승폭은 58.21%에 달한다. 지난달 600~700원대를 오갔던 티웨이홀딩스 주가는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 조짐이 시장에 공개된 지난 20일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이 기간 티웨이항공 주가는 18%가량 올랐다.  티웨이홀딩스와 함께 티웨이항공 최대주주인 예림당 주가도 치솟았다. 지난 5일간 18.06% 상승했다. 예림당은 작년 3분기 기준으로 지분 53.40%을 보유한 티웨이홀딩스를 통해 티웨이항공의 지분 28.69%를 갖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지분 1.76%도 예림당이 직접 보유하고 있다. 이날 티웨이항공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인수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명소노는 지난 20일엔 티웨이항공 경영진 전면교체 등 내용을 담은 경영개선요구서를 티웨이항공과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에 보냈다. 티웨이항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유상증자도 요구했다. 대명소노그룹은 소노인터내셔널(지분율 16.77%), 대명소노시즌(10.00%)를 통해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예림당과 특수관계인 등 지분율인 29.7%에 비교하면 약 3%포인트만 차이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주주제안을 통해 티웨이항공 신규 이사 선임에 대한 의안 상정도 요청할 예정이다.양측은 오는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의 의결권 확보를 놓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예림당과 소노 양측을 제외한 나머지 티웨이항공 지분율은 46.5%다. 일부 시장 투자자들은 이 과정에서 양 측간 경쟁이 격화하면 주가가 오를 수 있다고

  • IPO 기관 의무보유 확대…"기관발 공모주 '단타' 줄일 것"

    IPO 기관 의무보유 확대…"기관발 공모주 '단타' 줄일 것"

    금융당국이 기업공개(IPO) 제도 '대수술'에 나선다. 장기간 투자를 약속한 기관투자가에게 배정하는 공모주 비중을 끌어올리는 등 기관투자가의 중장기 투자 역할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증시에 신규 입성한 기업에 대해 중장기 투자 비중을 높여 '묻지마 청약' 등 공모주 청약 과열 현상, 단기 차익을 내려는 거래가 몰리면서 기업 상장 직후 주가가 반짝 올랐다 뚝 떨어지는 현상 등 불필요한 시장 왜곡을 줄인다는 취지다.  2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식시장의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한 IPO 및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작년 IPO 77개 종목 중 74개에 대해 기관투자가가 당일 순매도를 보이는 등 중장기 투자 역할이 기대되는 기관이 배정 공모주를 상장 직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은 단기차익 투자로 수요예측이 과열되고, 적정 공모가 산정이 저해되고 있다"고 했다. 이때문에 주가가 상장일에 급등한 뒤 하락을 이어가는 등 주가지수 움직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게 금융위의 지적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3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IPO 기업 중 약 57%는 IPO 6개월 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정부는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 확약 우선배정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의무보유 확약에 따른 가점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엔 평균 19%에 그치는 기관투자가 배정 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 물량 비중을 우선배정 등 제도를 통해 내년부터는 40% 이상으로 확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제도 '연착륙'을 위해 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 우선 배정물량 비중을 30%로

  • "BTS·블랙핑크 돌아온다"…상승세 탄 엔터株

    한동안 부진하던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작년엔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간판급’ 소속 그룹이 줄줄이 활동을 재개하기 때문이다.17일 SM엔터테인먼트는 1.69% 오른 7만84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5거래일간 12.81% 상승했다. 같은 기간 JYP엔터는 6.70%, YG엔터는 5.51%, 하이브는 4.20% 올랐다.이들 엔터사는 지난해 실적 보릿고개에 시달렸다. 대형 지식재산권(IP)인 주요 그룹의 ‘완전체’ 활동이 줄어든 영향이다. 하이브는 전체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하는 방탄소년단(BTS)이 멤버들 군 복무로 활동 공백기를 보내고 있다. YG는 핵심 IP인 블랙핑크가 그룹 활동이 없었다. 중국 경기 둔화까지 겹쳐 엔터 4사 앨범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가량 급감했다.올 들어선 분위기가 바뀔 것이란 게 증권가 전망이다. BTS는 이르면 오는 6월 활동을 재개한다. 하반기엔 블랙핑크가 월드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JYP 핵심 IP인 스트레이키즈는 3~7월 북미와 남미에서 콘서트를 연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BTS와 블랙핑크가 각각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재개하면 K팝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를 끌어올려 섹터 전반이 낙수효과를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각사가 내놓을 신인 그룹도 주가 상승 재료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JYP는 오는 20일 보이그룹 ‘킥플립’을 선보인다. SM에선 다음달 8인조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데뷔한다. 에스파 이후 SM이 4년3개월 만에 내놓는 걸그룹이다. 하이브와 YG도 국내를 비롯해 일본 등에서 신인 그룹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선한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