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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공회전, 드디어 국회 넘나' 기대감에 오르는 토큰증권주

    '2년 공회전, 드디어 국회 넘나' 기대감에 오르는 토큰증권주

    토큰증권(ST) 관련주들이 줄줄이 상승했다. 이르면 이달 초 국회가 법안 논의에 나서면서 그간 지지부진했던 ST 제도권 편입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인 까닭이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케이옥션은 8.44% 오른 50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술품 주력 경매업체인 케이옥션은 조각투자와 ST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T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기업 핑거는 7.17% 상승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6.86%), 갤럭시아에스엠(6.19%), 서울옥션(4.76%) 등도 주가가 올랐다. 이들 기업은 국회의 ST 법안 논의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6일부터 소집되는 이달 임시국회에서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ST를 제도권에 편입하도록 근거를 만들어주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달엔 민병덕 민주당 의원 등이 이달 중 ST 법안 처리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토큰증권은 저작권, 지식재산권(IP), 부동산, 예술품 등 각종 권리를 토큰으로 만들어 거래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발행한 증권을 뜻한다. 토큰증권과 조각투자가 제도화되면 유·무형 자산을 조각투자 형식으로 유동화하고, 각 조각을 토큰증권으로 발행해 유통할 수 있다.정부는 2023년부터 토큰증권 제도화를 추진했으나 그간 시도가 공회전했다. 조각투자 제도화도 미뤄져왔다. 국회 논의 우선순위에서 번번이 밀린 영향에서다.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가 올초에도 상반기 중 ST 법제화를 공언했으나 조기 대선 등 여파로 제때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한 정무위 관계자는 "여야 이견이 딱히 갈리지는 않으나 쟁점 법안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의 우선순위에 오르지 못했

  • 제이에스티나 上…남북경협株 들썩

    한국과 미국이 무역 협상을 타결한 가운데 남북경협주가 새로운 증시 테마로 떠오르는 분위기다.제이에스티나는 31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95%)까지 오른 3905원에 장을 마쳤다. 제이에스티나는 과거 개성공단 내 협력 업체를 통해 손목시계를 생산·납품해 남북경협 테마주로 묶인다.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코튼클럽 산하 의류 업체 좋은사람들과 코데즈컴바인은 각각 27.24%, 11.76% 상승했다. 2008년 개성공단에 진출했던 인디에프는 12.58% 올랐다. 금강산 관광 사업을 운영했던 아난티는 11.17% 올랐다.정부의 대북 관계 개선 움직임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어제 북한 주민 접촉 신고 처리 지침 폐기안에 결재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사실상 민간의 대북 접촉 제한을 폐지하는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해석했다.선한결 기자

  • 실적 주춤 스포티파이, 월가는 "주가 오를 것"

    글로벌 1위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이 원인이다. 월가에선 스포티파이의 본업 경쟁력이 공고한 만큼 주가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31일 뉴욕증거래소(NYSE)에 따르면 스포티파이 주가는 최근 한 달간 15% 넘게 빠졌다. 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가가 약세로 돌아선 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실적이 공개된 지난 29일에는 하루 만에 주가가 11.55% 급락했다.스포티파이 2분기 매출은 41억9000만유로(약 6조6587억원), 영업이익은 4억1000만유로(약 6515억원)였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는 적다.유로화 강세가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스포티파이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유럽 기업이다. 유로화 가치가 올라가면 매출의 환산가치가 낮아진다.다만 월가에선 스포티파이의 시장 지배력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이 65%에 달하고, 유료 구독자 수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오펜하이머는 현재 주가(30일 기준 650.47달러)보다 22% 이상 높은 800달러를 목표치로 잡았다.양지윤 기자

  • "기업 성장세 여전히 견고…美 투자 비중 유지해야"

    "기업 성장세 여전히 견고…美 투자 비중 유지해야"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습니다. 향후 몇 년간은 미국 투자 비중을 지금처럼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AB자산운용 하반기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간담회에서 이재욱 주식 선임포트폴리오매니저는 하반기에도 미국 주식이 높은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변동성이 큰 시기일수록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주가를 좌우하는데, 미국 기업들이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이 매니저는 “미국이 초강대국 지위를 유지하는 한 유럽 신흥국 등에 비해 거시경제의 영향에서 자유롭다”며 “미국 주식은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관세 등 변동성 우려에도 미국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은 올해 9%, 내년엔 13.9% 각각 증가할 것”이라며 “유럽, 일본보다 높은 수치”라고 했다.상반기 미국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겪은 것과 관련해서는 “과거에도 매년 10% 넘는 조정을 보였으나 매번 극복했다”며 “단기 조정을 겪었다고 바로 비중을 줄여선 안 된다”고 말했다.‘매그니피센트7’(M7) 등 소수 기술주 집중 현상은 서서히 완화될 것으로 봤다. 이 매니저는 “기술적 혁신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가치주와 성장주 전략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며 “여러 업종에 걸쳐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채권 투자와 관련해서는 중·단기채가 적합하다는 게 AB운용의 시각이다. 유재흥 채권 선임포트폴리오매니저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다시 금리를 낮추

  • "시장 대응력이 중요…지금은 현금 들고 있을 때"

    "시장 대응력이 중요…지금은 현금 들고 있을 때"

    “복잡한 전략보다 중요한 건 시장 대응력입니다. 물 들어올 때를 대비해 노를 늘 쥐고 있어야 하죠.”이영환 메리츠증권 프라이빗뱅커(PB·사진)는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투자는 정확한 답을 맞히는 게 아니라 변수에 대처하는 과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메리츠증권이 꼽은 ‘MVP PB’(장기 우수 운용 PB) 8명 중 한 명이다. 고객 자산을 직접 운용하는 일임형 랩어카운트 ‘MVP 랩’을 맡고 있다. 그가 운용 중인 랩 계좌는 최근 2년2개월간 누적 수익률이 약 120%에 달한다.이 PB는 전업투자자,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을 두루 거쳤다. 메리츠증권 합류 직전엔 약 8년간 헤지펀드 매니저로 일했다. 이 과정에서 변동성 대응을 가장 중시하게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시장이 내릴 때는 지수 하락폭만큼만 잃고, 오를 때는 지수의 두세 배 수익을 낸다는 게 운용 목표”라며 “이를 위해선 주식과 현금 비중 조절이 핵심”이라고 했다.그가 운용하는 계좌는 약 30% 현금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 PB는 “이달 초 HD현대중공업 주가가 모회사(HD한국조선해양) 보유 지분 블록딜과 교환사채(EB) 발행으로 급락했는데, 이 같은 일시 조정 때 추가 매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현재 코스피지수는 연초 대비 약 35% 올랐다. 그는 “아직 외국인 자금 유입이 본격화하지 않았다”면서도 “추가 상승 여력은 자사주, 세금 등 증시 정책 실행 속도와 구체성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이어 “과열 구간은 아니지만 신규 자금이라면 전면 진입보다는 관찰과 대기를 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신규 자금을 운용한다면 80%는 현

  • 中 과잉생산 단속…소재·2차전지 수혜

    국내 증시에서 소재·화학과 태양광, 2차전지 등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업종이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 정부가 철강에 이어 전기자동차, 석유화학 등 과잉생산 업종을 단속하고 있어서다.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 주가는 1.95% 상승했다. 최근 5거래일간 7.19% 뛰었다. 이날 1.54% 오른 OCI홀딩스는 5거래일간 9.67% 올랐다. 중국이 전방위적으로 공급 축소를 유도하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최근 중국 중앙정부는 각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다음달 30일까지 노후 석유화학 설비를 조사하고 설비 개선 여부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광산업체 등에 대해선 정부가 승인한 채굴 허가량과 실제 채굴량이 맞는지 검증하라고 지시했다.사실상 감산 압박의 근거로 사용될 것이란 게 증권가 해석이다. 임해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기존 저품질 위주의 과잉생산 구조를 완화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런 기조가 더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 공업정보화부는 조만간 철강, 비철금속, 석유화학, 건자재 등 10대 주요 산업에 대한 ‘성장 안정화 계획’을 내놓을 계획이다. 낙후 설비 퇴출과 산업 구조조정, 공급 최적화 등이 골자다.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낙후·과잉 생산설비의 해소 방침을 수차례 강조해 왔다”며 “구체적인 감산 목표가 연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선한결 기자

  • 상반기 회사채 발행 역대 최대...주식 발행은 16.6% 감소

    상반기 회사채 발행 역대 최대...주식 발행은 16.6% 감소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금액이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모두 줄면서 주식 발행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가까이 감소했다.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 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기업이 발행한 주식 및 회사채 공모 발행금액은 149조9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조6100억원(8.4%) 늘었다.회사채(일반회사채·금융채·ABS) 발행금액는 145조6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조4516억원(9.3%) 늘었다. 일반회사채, 금융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모두 증가하면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일반 회사채는 37조8320억원으로 12.9% 증가했다. 금융채(97조3876억원), ABS(10조4790억원) 발행액도 각각 5.4%, 43.4% 늘었다.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물의 회사채 비중이 72.7%로 전년 동기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자금 용도는 차환 비중이 80.9%로 집계됐다. 시설자금 비중은 2.7%로 최근 5년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6월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02조2144억원으로 한해 전보다 6.7%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신규 발행금액이 만기 도래 금액(31조3340억원)을 웃돌면서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반면 상반기 주식 발행금액은 4조233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417억원(16.6%) 감소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감독과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어급 IPO가 줄고, 유상증자 발행 규모도 축소된 영향이다.IPO 공모금액은 1조4492억원으로 7.5% 감소했다. 상반기 IPO 기업 가운데 공모금액이 1000억원을 넘은 곳은 LG CNS 1건뿐이었다. 유상증자는 24건으로 전년(23건)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건당 발행 규모가 크게 줄며 전체 유상증자 금

  • "HBM 주도" VS "독주 흔들"…하이닉스 놓고 엇갈린 전망

    SK하이닉스 주가가 올 들어 57.42% 뛴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주요 증권사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을지를 놓고 이견이 크기 때문이다.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0.37% 오른 26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지난 17일 이후 8.95%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HBM 가격이 두 자릿수로 하락할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엔비디아) 매출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가 커다란 영업이익률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HBM 시장에서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등이 SK하이닉스를 추격하면서 SK하이닉스의 가격 협상력이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다.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다른 보고서에서 “내년까지 SK하이닉스 HBM에 대한 미국 고객사들의 수요가 강력하게 이어질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로는 36만원을 제시했다. 이 투자은행은 “SK하이닉스가 내년 하반기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가격을 내리겠지만 수율(양품 비율)이 안정화돼 결국 마진율엔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국내 증권사들도 마찬가지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HBM 시장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 점유율이 줄면서 판매가와 이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HBM 경쟁 구도가 크게 변한다고 보기엔 이른 시점”이라며 “SK하이닉스는 강한 실적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반박했다.이달 SK하이닉스 투자의견을 새로 제시한 국내 증권사는 12곳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3

  • 일본이 했으니 한국도?…LNG주 '상한가' 친 이유

    일본이 했으니 한국도?…LNG주 '상한가' 친 이유

    액화천연가스(LNG) 강관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앞두고 일각에서 한국의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참여 기대가 확산한 영향이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배관용 강관기업 하이스틸은 가격제한폭(29.89%)까지 오른 5780원에 장을 마감했다. 동종 업체인 이렘도 가격제한폭(29.95%)까지 올랐다.넥스틸(13.06%), 동양철관(12.45%), 세아제강(10.91%), 대동스틸(7.11%) 등도 주가가 올랐다. 가스전을 탐사·개발하고 가스를 운송해 발전 원료로 활용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는 8.79% 뛰었다.  이들 종목은 미국과 일본간 무역협상 결과의 일환으로 일본이 미국 알래스카 LNG 사업에 참여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이후 가격이 올랐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일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일본과 무역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일본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를 예고했던 25%에서 15%로 낮췄고, 일본은 760조 원의 대규모 미국 투자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미국이 알래스카 LNG 사업 관련 합작법인(JV)을 설립할 것이라고도 했다. 증권가 안팎에선 미국이 한국에 대해서도 무역 합의 조건 중 일부로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를 거론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의회 연설에서도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알래스카 가스관 건설 사업에 한국 일본 등이 대규모 투자로 동참하려고 한다”며 한국과 일본의 참여를 강조해서다. 한미 2+2 통상협상은 오는 25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부 가스전에서 채굴한 LNG를 약 1300km 길이의 가스관을 통해 알래스카 남부 앵커리지 인근으로 옮

  • 이달 12% 뛴 삼성전자, 개미 드디어 '플러스'

    이달 12% 뛴 삼성전자, 개미 드디어 '플러스'

    삼성전자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삼성전자 개미’(개인투자자)의 평균 수익률도 10개월여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됐다.21일 삼성전자 주가는 1.04% 오른 6만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삼성전자 종가는 네이버페이 ‘내 자산’ 서비스와 증권 계좌를 연동한 개인투자자 26만5371명의 평균 매수 단가(6만7169원)를 0.94% 웃돌았다. 작년 9월 초 이후 처음이다. 이 종목에 직접 투자한 개인들 표본의 평균 수익률이 손실을 면하게 됐다는 의미다.삼성전자 주가는 올초부터 꿈틀댔지만 지난달 말까지의 상승세는 신통치 않았다. 올 1~6월 상승률이 11.99%에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28.04%)와 SK하이닉스(70.56%) 상승률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표다.분위기는 최근 확 달라지고 있다. 7월 들어 이날까지 12.6% 뛰었다. 코스피지수 상승률 3.92%를 크게 앞질렀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외국인은 이달에만 삼성전자 주식을 1조876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1위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이날 50.19%로, 약 3개월 만에 전체 지분 중 절반을 다시 넘어섰다.다만 여전히 물려 있는 개미가 많을 것이란 게 증권가 추산이다. 주가를 지난 1년간으로 넓혀보면 여전히 18%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52주 최고가는 8만6100원으로, 이날 종가 대비 26.99% 높다. 2021년 1월의 장중 고점인 9만원에 도달하려면 32.74% 더 뛰어야 한다.증권업계는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을 더 높게 보고 있다.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을 낸 22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7만5860원에 달한다. 최저 목표가는 7만1000원(현대차증권 다

  • "드디어 '8만전자' 가나" 두근두근…'파격 전망' 나왔다 [선한결의 이기업 왜이래]

    "드디어 '8만전자' 가나" 두근두근…'파격 전망' 나왔다 [선한결의 이기업 왜이래]

    삼성전자 주가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연일 새로 쓰고 있다. 주가가 오르면서 개인투자자 상당수 수익률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증권가 안팎에선 삼성전자가 작년 9월 이후 10개월만에 ‘7만전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26만 개인투자자 '드디어 수익권'18일 삼성전자는 0.6% 오른 6만7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해 연중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삼성전자 종가는 네이버페이 ‘내 자산’ 서비스와 증권 계좌를 연동한 삼성전자 투자자 26만6186명의 평균 매수 단가 6만7054원을 0.07% 웃돈다. 올들어 처음으로 이 종목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수익 여부가 ‘빨간불’로 돌아선 셈이다.삼성전자는 올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11.9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8.04% 오른 것에 비하면 시총 1위 호칭이 무색한 상승세다. 이 기간 SK하이닉스가 70.56% 뛴 것을 고려하면 더욱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선 상황이 바뀌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사들이면서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했다. 외국인은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1조8767억8349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 1위다. 이날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은 50.08%로, 지난 4월 25일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었다.이같은 외인 매수세에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1~18일 11.4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3.19%)을 크게 앞질렀다. 증권가 "7만전자 간다…8만도 가능"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이달

  • 中 감산 나서자 리튬株 급등

    리튬 관련주가 급등했다. 공급 과잉으로 약세를 보여온 리튬 가격이 중국 기업의 감산 움직임에 반등한 영향이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18일 코스닥시장에서 하이드로리튬은 가격제한폭(29.97%)까지 오른 1687원에 장을 마감했다. 리튬포어스(29.97%), 이브이첨단소재(29.95%)도 상한가로 마쳤다. 수산화리튬 가공업체를 계열사로 둔 미래나노텍(21.53%), 양극재 리사이클링 기업인 유일에너테크(6.29%)와 코스모화학(6.28%) 등 다른 리튬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19.59%), 포스코엠텍(13.06%) 등 2차전지 소재 기업도 크게 올랐다.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리튬 관련주의 상승폭이 컸다. 세계 양대 리튬 기업인 앨버말(7.57%)과 SQM(7.45%)이 대표적이다. 리튬아메리카스 주가도 8.82% 뛰었다.리튬 선물 가격이 급등하며 관련주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하이 금속거래소에 따르면 탄산리튬 선물은 장중 t당 7만1020위안(약 1377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4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3일 전인 이달 14일(6만6720위안)과 비교해도 6.44% 올랐다.로이터통신은 “중국 지방정부 지시에 따라 장거광업이 칭하이성 내 한 광산에서 리튬 생산을 중단한 영향이 컸다”고 전했다. 장거광업은 앨버말, SQM 등과 함께 세계 5대 리튬 공급업체 중 하나다.중장기적으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리튬 가격을 밀어 올리는 요인이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일부 배터리 양극재와 리튬 가공기술 수출을 제한한다고 발표하자 리튬 가격이 더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중국 기업이 리튬 가공기술을 수출할 땐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세계 리튬 제련·가공 시장의

  • 中 기업 멈추자 상한가 '급등'…이차전지 소재기업들 '반색'

    中 기업 멈추자 상한가 '급등'…이차전지 소재기업들 '반색'

    리튬 관련주가 급등했다. 그간 공급 과잉으로 폭락한 리튬 가격이 중국 주요 기업의 감산 움직임에 반등한 영향이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하이드로리튬은 가격제한폭(29.97%)까지 오른 1687원에 장을 마감했다. 리튬포어스(29.97%), 이브이첨단소재(29.95%)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수산화리튬 가공업체를 계열사로 둔 미래나노텍(21.53%), 양극재 리사이클링 기업 유일에너테크(6.29%)·코스모화학(6.28%) 등 리튬 관련주로 통하는 다른 기업들도 여럿 주가가 올랐다. 포스코퓨처엠(19.59%), 포스코엠텍(13.06%) 등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도 동반 상승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리튬 관련주 주가가 줄줄이 올랐다. 세계 양대 리튬 기업인 앨버말(7.57%)과 SQM(7.45%)을 비롯해 리튬아메리카스(8.82%)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이들 기업은 리튬 선물 가격이 급등하자 주가가 떴다. 중국 상하이 금속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탄산리튬 선물은 장중 t당 7만1020위안(약 1377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4월 중순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 지난 14일 6만6720위안(약 1294만원)선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6.44% 올랐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장거광업이 중국 칭하이성 내 한 광산에서 지방정부의 지시에 따라 리튬 생산을 중단한 영향에 리튬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거광업은 앨버말, SQM 등과 함께 세계 5대 리튬 공급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중장기적으로 공급망 불확실성 가능성이 커진 것도 리튬 가격을 밀어올렸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일부 배터리 양극재와 리튬 가공 기술의 수출을 제한한다고 발표한 게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앞으로 중국

  • 글로벌 희토류 확보 경쟁에 노바텍·EG 등 테마주 들썩

    글로벌 희토류 확보 경쟁에 노바텍·EG 등 테마주 들썩

    투자자들이 희토류 관련 주식에 몰려들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방위로 공급망 확보에 나서면서 그 전략적 가치에 관심이 쏠린 결과다.16일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은 2.07% 오른 468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19.21% 올랐다. 이 기간 국내 상장 ETF 중 수익률이 가장 높다. 이 ETF는 투자 바구니의 34%를 ‘반에크 희토류·전략적자원 ETF’(REMX)로 채우고 있다. 미국 최대 희토류 채굴 업체 MP머티리얼스도 5% 담고 있다. REMX는 지난 5거래일간 12.49% 올랐다. 같은 기간 MP머티리얼스는 85.41% 급등했다.미국 국방성은 지난 10일 MP머티리얼스의 전환우선주 등에 4000만달러(약 554억원)를 투자해 최대 15%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전날엔 애플이 이 기업을 통해 희토류 자석을 다년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이 아이폰 제조를 위한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투자라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국내 증시에서 희토류 관련주로 알려진 기업들의 주가도 뜨고 있다. 희토류를 원재료로 만든 응용자석을 판매하는 노바텍은 10.19% 상승해 2만650원에 장을 마쳤다. 희토류를 대체할 가능성을 지닌 소재로 알려진 페라이트 관련 기업 EG는 3.22% 상승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내 희토류 테마 기업은 대부분 대체 소재 기업이나 희토류를 원료로 쓰는 곳들”이라며 “주요국 공급망 확보 경쟁이 심화할 경우 오히려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는 구조”라며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선한결 기자

  • "희토류에 베팅" 미국, 본격 '반격'에…들썩이는 한국 주식

    "희토류에 베팅" 미국, 본격 '반격'에…들썩이는 한국 주식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희토류 확보 경쟁에 본격 나서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희토류 테마로 분류된 종목들 주가가 급부상하고 있다. 희토류는 반도체, 스마트폰, 배터리 등 제조에 필수적인 전략 광물이다. 16일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은 2.07% 오른 468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ETF는 지난 5거래일간 14.69% 상승했다. 이달들어선 19.21% 수익률을 냈다. 이 기간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수익률이 높다. 구성종목 중 비중이 34%로 가장 큰 ‘반에크 희토류·전략적자원 ETF(REMX)’, 약 5%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최대 희토류 채굴업체 MP머티리얼스 등의 상승세 덕분이다. REMX는 지난 5거래일간 12.49% 올랐다. 같은 기간 MP머티리얼스는 85.41% 급등했다. 미국 정부와 기업들이 이 기업을 필두로 희토류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미 국방부는 지난 10일 MP머티리얼즈의 전환우선주 등 4000만달러(약 554억원)를 투자해 지분 최대 15%를 확보하기로 했다. 미 국방부가 민간 상장사의 최대주주가 된 드문 사례다. 전날엔 애플이 이 기업을 통해 희토류 자석을 다년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계약 규모는 약 5억달러(약 693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아이폰 제조를 위한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투자라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 최근 각국은 희토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관세 갈등 등으로 향후 희토류 공급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세계 희토류 시장은 중국이 약 90%를 차지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희토류 수출량은 7742.2t로 전년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