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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화권 코로나 재확산 우려…셀리드·더바이오메드 上

    한동안 잠잠하던 코로나19 테마주가 또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중화권 국가 일부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퍼진 영향이다.21일 코스닥시장에서 셀리드는 가격제한폭(30%)까지 치솟은 5200원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이 기업 주가는 지난 5거래일 동안 54.53% 급등했다. 진단키트 업체 더바이오메드도 상한가(6520원)로 마감했다. 5거래일간 메디콕스 주가 상승률은 37.78%, 수젠텍은 37.63%, 진원생명과학은 19.63%, 랩지노믹스는 19.59%를 기록했다.최근 홍콩과 중국 본토,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 치료자가 급증한 영향이다. 대만에선 지난 11~17일 코로나19 환자가 1만997명으로 전주 대비 88.2% 급증했다. 홍콩의 지난 4주간 관련 사망자는 30명에 달한다.전문가들은 코로나19 테마가 단기 과열됐다고 경고했다. 관련주가 매년 5~7월 및 연말 급등락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진단키트 기업 수젠텍은 2022년 1014억원에 달하던 매출이 작년 101억원으로 10분의 1토막 났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업체 대다수의 관련 매출은 사실상 전무하다. 여전히 ‘개발 중’이기 때문이다. 셀리드의 1분기 매출 16억원 중 99.8%는 식품 및 베이킹 기자재 e커머스에서 발생했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대다수 코로나19 테마주의 유통 물량이 적기 때문에 계절적 뉴스 몇 개만 모여도 수급이 쏠린다”며 “주가 움직임이 과장되기 쉽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 외국인 순매수 '톱10'…이달 평균 20% 올랐다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주도주’ 집중 매수로 수익을 내고 있다. 개인은 주가 부진 종목 중심으로 저가 매수를 노렸다가 손실을 보고 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5월 2~20일) 외국인은 SK하이닉스(1조3780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저점(4월 7일·16만4800원) 대비 22.57% 올랐다. 미국발 관세 우려가 다소 낮아진 가운데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9.62%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매수세에 힘을 더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대만 타이베이뮤직센터에서 한 ‘컴퓨텍스 2025’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 생태계 확대를 강조한 것도 투자심리 개선을 거들었다.SK하이닉스에 이어 두산에너빌리티(3485억원), HD현대일렉트릭(1973억원), 에이피알(1543억원)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미국 수요가 높은 종목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전력 부족에 시달리는 미국이 변압기 수입을 늘리고, 2050년까지 원전 발전 용량을 네 배 확대한다는 계획은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일렉트릭 등의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화장품 업체 에이피알은 지난 1분기 미국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7% 늘어났다. 외국인은 이 밖에 HD현대미포 LIG넥스원 삼양식품도 많이 사들였다. 이들을 포함한 순매수 상위 10대 종목의 이달 평균 주가 상승률은 19.45%에 달한다.개인은 외국인과 반대로 주가 부진 종목을 주로 사들였다. 삼성전자(4369억원)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331억원), LG화학(1909억원), SK텔레콤(1817억원) 등을 주로 담았다. 개인의 순매수 상위 10대 종목은 이달 평균 6.53% 내렸다.이시은 기자

  • 4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41% 증가…관세 불안에 회사채 발행 급증

    MARKET

    4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41% 증가…관세 불안에 회사채 발행 급증

    지난달 국내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 등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이 전달 대비 40% 넘게 급증했다. 미국 관세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회사채를 발행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기업이 발행한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금액은 30조801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8조9850억원(41.2%) 증가했다.회사채 발행금액은 30조4285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807억원(42.5%) 증가하며 전체 발행금액 증가를 이끌었다.금감원은 “미국 관세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월 대비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일반회사채 발행금액은 8조883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6810억원(111.4%) 늘었다. 차환 목적의 회사채 발행 비중은 91.8%에서 86.9%으로 감소하고, 운영 목적 회사채의 발행 비중은 상승 8.2%에서 12.6%로 높아졌다.금융채는 19조9662억원으로 전월 대비 31.1% 증가했고,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5793억원으로 전월 17.7% 줄었다.반면 주식 발행금액은 3734억원으로 전월 대비 957억원(20.4%) 감소했다. 기업공개(IPO) 발행금액은 전월 대비 46.2% 감소한 909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상증자도 같은 기간 5.9% 줄어든 2825억원으로 나타났다.금감원은 “기업공개는 중소형 기업 위주로 진행되며 건수 및 건당 규모가 모두 줄었다”며 “미국 관세발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유상증자 건수도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액은 139조6684억원으로 전월 대비 17.5% 증가했다. CP 발행금액은 45조9903억원으로 전월 대비 57.8% 증

  • '非오너 주식 부자' 톱3, 크래프톤이 석권

    국내 증시의 ‘비(非)오너’ 주식 부자 1~3위를 크래프톤 임원들이 차지했다.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비오너 임원 및 주주 주식 평가액 현황’을 19일 발표했다. 시가총액 2조원이 넘는 상장사 151곳 중 오너 일가를 제외한 임원과 주요 주주의 지난 2일 기준 평가액을 집계한 결과다.주식 부자 1~3위는 모두 크래프톤그룹에서 나왔다. 크래프톤그룹 계열사 라이징윙스의 김정훈 대표(3246억원)가 1위였다. 김 대표는 크래프톤 주식을 84만3275주 보유하고 있다. 1년 새 주가가 58% 뛰며 수혜를 봤다. 작년 크래프톤이 설립한 인조이스튜디오의 김형준 대표(2733억원),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2133억원)가 2, 3위에 올랐다.‘로봇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에도 ‘주식 부자’가 많았다. 이정호 대표(1937억원, 4위), 허정우 기술이사(980억원, 5위)의 주식 평가액이 두드러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올 들어 이달 2일까지 67% 급등했다.비오너 주식 부자 ‘100억 클럽’에는 이들을 포함해 총 30명이 이름을 올렸다. 작년 9월(27명)보다 3명 늘었다. 출생 연도별로 보면 1970년대생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1960년대생(10명), 1980년대생(7명) 등이 뒤를 이었다.이시은 기자

  • "이재명·김문수 덕분에 쏠쏠하네"…일주일 만에 13% '껑충'

    "이재명·김문수 덕분에 쏠쏠하네"…일주일 만에 13% '껑충'

    지난 한 주간 반도체 기업과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에너지 정책 공약을 들고 나오면서 원자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 ETF 수익률도 올랐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16일 기준 ETF 수익률 상위 20개 종목 중 15개가 반도체나 미국 기술주 관련 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이 당초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관세 협상 1차 합의안을 내놓으면서 주요 기술주들이 큰 폭 상승한 영향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각각 상호관세를 115%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그간 무역갈등 우려에 부진했던 빅테크 주가가 대부분 반등했다. 지난주 ETF 수익률 1위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로 18.92% 수익률을 냈다. 이 ETF는 글로벌 반도체 지수인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 다른 반도체 ETF도 줄줄이 올랐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가 주간 수익률 16.29%로 뒤를 이었다. 이 ETF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DB하이텍 등 10여 기업에 투자한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비롯해 반도체 기업 20여곳 등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 ‘KODEX 반도체레버리지’는 수익률 12.71%를 냈다. 주요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ETF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PLUS 미국테크TOP10레버리지(합성)’는 수익률 15.41%로 국내 상장 ETF 중 세 번째로 지난주 수익률이 높았다. 이 ETF는 ‘매그니피센트7(M7)’을 비롯해 브로드컴, 넷플릭스, 티모바일 등에 투자한다. 테슬라 가치사슬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ACE 테슬라밸

  • 국내 ETN 수익률 톱10 '지각변동'

    이달 수익률 상위 10개 상장지수증권(ETN) 가운데 8개가 특정 업종을 추종하는 주식형 ETN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편입종목을 5개 이하로 줄인 미국 인공지능(AI)·빅테크 관련 ETN의 성적이 뛰어났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상장 ETN 378개 중 수익률 1위는 ‘미래에셋 레버리지 미국 AI TOP3 ETN’이 차지했다. 수익률은 32.14%다. ‘미래에셋 2X 미국 테크&반도체 TOP3 ETN’(30.55%), ‘KB 레버리지 FANG 플러스 ETN(H)’(20.54%), ‘N2 월간 레버리지 방위산업 Top5 ETN’(20.42%) 등도 수익률이 높았다. 나스닥100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삼는 ETN 두 개를 제외한 1~10위 상품이 모두 국내외 AI·반도체 또는 방산 관련 ETN이었다.ETN 시장에서 그동안 업종 기반 상품은 원자재 관련 상품과 비교해 주목받지 못했다. 많은 투자자가 원자재처럼 변동성 높은 상품에 투자하는 수단으로 ETN에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이다.하지만 작년부터 증권사들이 편입 종목을 5개 이하로 좁힌 업종 주식형 ETN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특정 종목 비중을 키워 투자하고 싶어 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달 수익률 1위 상품인 미래에셋 레버리지 미국 AI TOP3 ETN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세 종목만 추종한다. 이달 엔비디아 주가가 23.79% 치솟으면서 성과도 돋보였다.이시은 기자

  • 황제주 된 삼양식품…K푸드 랠리 '가속페달'

    황제주 된 삼양식품…K푸드 랠리 '가속페달'

    삼양식품 주가가 종가 기준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기며 이른바 ‘황제주’로 올라섰다. ‘불닭볶음면’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덕분이다. 증권가에선 한류 확산과 더불어 수출 증가에 탄력을 받는 K푸드 종목 전반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년 만에 ‘텐베거’ 된 삼양식품삼양식품은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9.07% 상승한 118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엔 역대 최고가인 123만3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전날 시장 예상을 앞지른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삼양식품은 올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290억원, 영업이익 1340억원을 냈다. 작년 1분기에 비해 각각 37%, 67% 급증했다. 당초 증권가 예상과 대비하면 각각 약 300억원 더 높은 수치다. 삼양식품이 1000억원이 넘는 분기 영업이익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25.3%)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해외 매출이 급증한 게 주효했다. 삼양식품의 1분기 해외 매출은 4240억원으로 연간 47% 뛰었다. 2023년 1분기 매출의 64.3%였던 해외 비중은 지난해 74.9%, 올해 80%까지 커졌다. 2023년 초 11만5000원 선이던 주가는 약 10배로 급등했다. 2년 만에 텐베거(10배 오른 주식)가 된 셈이다.증권가는 삼양식품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보고서를 낸 13개 증권사는 모두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대부분 125만~145만원을 예상한 가운데 한화투자증권은 170만원을 제시했다. 이날 종가 대비 4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다.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새로 지은 밀양2공장을 오는 7월 본격 가동한다”며 “이 공장은 미국과 유럽용 고단가 제품 생산에 집중할 전망이

  • "은퇴 후 안정적 삶 위해 주식에 최소 40% 투자"

    은퇴 후 안정적으로 생활하려면 주식 편입 비중이 최소 40%는 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령화와 인플레이션 속 은퇴 자산의 조기 고갈을 막으려면 자산 규모를 적극적으로 불려야 한다는 것이다.NH아문디자산운용이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연 ‘하나로 타깃데이트펀드(TDF) 간담회’에서 마티아스 샤이버 올스프링자산운용 멀티애셋 총괄은 “은퇴 후 30년 생존을 가정할 때 채권 투자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올스프링은 세계 최초로 TDF를 출시한 미국 운용사다.합리적인 연금 인출 비율로는 연 4.5%를 제시했다. 그는 “매년 4.5%를 인출하면 100세까지의 자산 고갈 확률이 2% 미만”이라며 “이 정도면 자녀에게 어느 정도의 자산도 물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랭크 쿡 올스프링 글로벌솔루션 총괄은 “TDF는 은퇴 후에도 소득을 늘려주고 인출 역시 쉬운 대표적인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TDF 가입률이 높은 미국에서 전체 은퇴자 중 33%의 연금 자산은 인출 개시 17년 후 되레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올해 타깃데이트가 도래한 ‘하나로 TDF 2025’도 이를 반영해 운용 전략을 변경할 예정이다. 김석현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투자부문 부장은 “주식 비중 40%를 유지하는 걸 큰 틀로 잡고 있다”고 했다.양지윤 기자

  • "자칫하면 나락간다"… 소심해진 공매도 세력

    "자칫하면 나락간다"… 소심해진 공매도 세력

    공매도 거래가 지난 3월 말 전면 재개됐지만 주요 헤지펀드와 기관 등은 공매도 거래 확대에 신중한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SNS 메시지나 주요국 무역협상 소식 등 외부 변수에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가 이어지다보니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공매도 거래에 쉽게 나서기 어려운 까닭에서다. 코스피200 공매도, 2년전 대비 '반토막'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최근 한 달간 코스피200 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액 비중은 평균 5.5%로 나타났다. 일별로는 4~6% 수준에 그쳤다. 2023년 같은 기간 코스피200 종목에 걸린 공매도 금액 비중이 8~10%였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하게 낮다. 지난 12일 기준 코스피200 종목의 공매도 금액 비중은 4.43%, 수량 비중은 4.46%였다. 2년 전 같은 날 (금액 9.21%, 수량 10.18%)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공매도 거래 전면 허용 이후 잠시 늘었던 거래량도 '반짝 상승' 이후 증가세가 꺾였다. 지난 3월31일 재개 직후 유입됐던 공매도 거래량은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다. 재개 후 약 10거래일간 코스피200 종목에 일평균 약 1400만주 규모 공매도 거래가 일어났지만 이후엔 일평균 700만주 수준으로 떨어졌다.  "요즘 공매도 잘못 쳤다간 트럼프 말 한 마디에 '나락'"최근 장세에선 차익을 내기 위한 공매도 거래에 선뜻 나서기 어렵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미국의 관세 정책, 글로벌 무역협상,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 단기 이슈에 증시가 크게 영향을 받다보니 주가 하락에 베팅하기가 부담스럽다는 얘기다.  지난 12일엔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는 등 미중 간 무역긴장이 완화했다는 소

  • 변동성 커진 증시에…공매도 사리는 큰손

    공매도가 지난 3월 말 전면 재개됐지만 주요 헤지펀드와 기관 등은 거래 확대에 신중한 분위기다. 공매도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되사 차익을 내는 매매 방식이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코스피200 종목의 공매도 비중은 평균 5.5%로 집계됐다. 일별로 보면 4~6% 수준에 그쳤다. 2023년 같은 기간엔 코스피200 종목에 걸린 공매도 비중이 8~10%였다.전면 재개 직후 대거 유입된 공매도의 거래량도 감소 추세다. 재개 후 10거래일간 코스피200 종목에 하루평균 약 1400만 주의 공매도가 발생했으나 이후엔 하루평균 700만 주 선에 머물고 있다.최근 장세에서 차익을 내기 위한 공매도 거래에 선뜻 나서기 어렵다는 게 증권업계 설명이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공매도가 전면 허용됐으나 차익 거래를 위한 실질적인 대차 수요는 많지 않은 편”이라며 “증시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SNS 등 외부 변수에 워낙 많이 출렁이다 보니 기계적으로 리스크를 헤지(위험 회피)하기 위한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 주춤했던 전력인프라주 다시 뜬다…'고수익 품목 확대'

    주춤했던 전력인프라주 다시 뜬다…'고수익 품목 확대'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기기 3사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한 달간 약 38% 뛰었다. 같은 기간 효성중공업은 약 21%, HD현대일렉트릭은 약 11% 상승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 2~3월엔 주가가 일제히 밀렸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퍼진 와중 미국발 고율 관세 우려가 나온 영향이다. LS일렉트릭은 중복 상장 가능성 논란까지 겹쳐 낙폭이 더 컸다.반면 최근엔 주가 흐름이 반전된 모양새다. 지난 1분기 외형 확장과 영업이익률 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호실적이 보다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영향이다.  국내 전력 인프라 3사는 모두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올랐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미국 법인은 영업이익률이 25%에 달한다. 한 전력기기 기업 관계자는 “한동안 국내 공기업 대상 납품 마진이 5~8%에 그쳤고, 적자 수주를 한 경우도 있었던 것과는 딴판”이라고 말했다.이는 주요 수주처인 미국과 유럽 등에서 초고압 대용량 변압기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늘어난 까닭에서다. 미국과 유럽은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산업 자동화 등이 확산하면서 빠르게 늘고 있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용량 변압기 등에 대한 주문을 늘리고 있다. 대용량 변압기는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일반 변압기에 비해 적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다. 덕분에 전력기기 3사는 과거 ‘박리다매’ 방식 대신 고마진 수주를 늘리고 있다.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 과감한 체질개선에 LG유플 급등

    과감한 체질개선에 LG유플 급등

    한동안 박스권에 갇혔던 LG유플러스 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서며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24% 급등했다. 지난 9일엔 3.04% 뛰며 1만2870원에 마감했다. 2022년 7월 이후 약 2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사업 체질 개선에 나선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 2554억원을 기록했다. 7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작년 8.5%에 달한 인건비 증가율은 1분기 0.7%에 그쳤다. 작년 하반기부터 수익이 낮은 각종 플랫폼 사업을 대거 정리한 덕분이다.앞서 LG유플러스는 K팝 콘텐츠 플랫폼 ‘아이돌플러스’를 접었다. 증강현실(XR), 메타버스 기술 등을 접목해 큰 비용이 들었으나 수요층이 탄탄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인터넷TV(IPTV) 홈트레이닝 콘텐츠 서비스 ‘홈트나우’, 실시간 영상 전송 드론서비스 ‘유플러스 스마트드론’ 사업에서도 철수했다. 지난 3월에는 스포츠 커뮤니티 ‘스포키’ 서비스를 중단했다.증권가에선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에 따른 LG유플러스의 반사이익도 예상하고 있다. 가입자 이전으로 연간 200억~400억원의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주주환원 기대도 주가를 떠받치는 요인 중 하나다.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 자사주 678만 주를 소각할 계획이다.선한결 기자

  • 순매수 1위 삼성전자, 조선株도 집중 투자

    순매수 1위 삼성전자, 조선株도 집중 투자

    대형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투자 고수와 고액 자산가들이 삼성전자와 조선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1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말부터 최근까지 5만원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 하지만 최근 증권가에선 오는 3분기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3E 12단 개선품의 판매가 본격화하며 주가가 회복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수들은 조선주도 주목했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순매수 2위와 3위에 올랐다. 조선주엔 미국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도 미국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이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항만시설법’을 공동 발의해 이목을 끌었다. 법안이 외국 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놔 국내 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 계좌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들은 미래에셋증권의 투자 고수들과 비슷한 포트폴리오를 유지했다. 순매수 기준으로 삼성전자(1위)와 한화오션(2위) 순위가 같았다. 3위엔 삼성중공업 대신 HD현대중공업이 올랐다. HD현대중공업의 최근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은 20.58%에 달했다. 삼성중공업(2.34%)보다 월등하다.이시은 기자

  • 달바글로벌·인투셀 청약…로킷헬스는 코스닥 상장

    이번주 달바글로벌, 인투셀 등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일반청약에 나선다. 로킷헬스케어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지난 9일 일반청약을 시작한 ‘K뷰티’ 기업 달바글로벌은 12일 추가 청약을 받는다. 달바글로벌은 화장품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업체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 총 2225개 기관이 참여해 1140.8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6만6300원이다.바이오텍 기업 인투셀은 13∼14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확정 공모가는 12일 나온다. 희망가 범위는 주당 1만2500~1만70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달바글로벌과 같은 미래에셋증권이다.키스트론, 링크솔루션, 아우토크립트 등은 수요예측에 나선다. 12~16일 수요예측을 하는 키스트론은 고려제강 계열사다. 전자부품용 와이어를 생산한다. 희망 가격은 3100~3600원이다.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3차원(3D) 프린팅기업 링크솔루션은 16~22일 수요예측을 한다. 희망 범위는 2만~2만3000원이다. 신영증권이 주관사다.이번주 상장하는 기업은 장기 재생 플랫폼업체 로킷헬스케어(12일)뿐이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하단인 1만1000원으로 결정됐다.이시은 기자

  • 큰손 안보이는 넥스트레이드…출범 후 기관 대량매매 단 1건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대량·바스켓매매가 출범 이후 단 한 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스트레이드 측은 개인 거래만으로 충분한 점유율을 확보했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9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AJ네트웍스 99만6408주가 이 거래소에서 대량·바스켓매매 방식으로 거래됐다. 37억원 규모다. 대량·바스켓매매는 5000만원(대량매매) 또는 5종목·2억원(바스켓매매) 이상의 주식을 당사자끼리 합의한 가격으로 거래하는 방식이다. 주로 기관투자가가 활용한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3월 31일 이 제도를 도입했다. 다만 AJ네트웍스가 처음이자 마지막 거래 기록이다.출범 3개월 차를 맞은 넥스트레이드는 ‘12시간 거래 체제’(오전 8시~오후 8시)를 가동하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지만 대규모 거래가 가능한 기관 물량이 많지 않은 게 내부 고민 중 하나다.신한투자증권 집계에 따르면 최근 5거래일(4월 29일~5월 8일) 넥스트레이드의 기관 매매 비중(매수·매도 평균치)은 0.94~1.22%에 그쳤다. 개인은 같은 기간 88.83~91.77%를 오갔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관은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 거래에 뛰어들려면 추가 인력과 비용을 써야 한다”며 “제한적인 유통 물량 역시 아쉬운 점”이라고 귀띔했다.기관 대부분은 낮 시간대에도 최적의 거래소를 찾아주는 자동주문전송(SOR) 시스템을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혹시 모를 시스템 오류 가능성 때문이란 설명이다.넥스트레이드 측은 시간을 두고 기관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개인투자자만으로도 당초 거래 목표에 근접하고 있어서다. 금융당국은 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