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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700선 회복…연초부터 '깜짝 상승'
코스닥지수가 3일 3% 가까이 올라 7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도 약 2% 올랐다. 반도체주에 대한 기대치 개선과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 등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는 3일 2.79% 상승한 705.76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79% 오른 2441.92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한국 증시는 중국 상하이지수(-1.57%), 대만 자취안지수(0.33%) 등 다른 아시아 주요국 대비 강세를 보였다. 연초 이후 코스닥지수는 4.08% 올라 같은 기간 주요국의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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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급등 베팅하는 개미…레버리지펀드 9兆 돌파
기초지수나 종목의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펀드의 설정액이 9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길어지자 단기 반등을 노리고 개인투자자가 뭉칫돈을 넣은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레버리지 펀드로 인한 선물 거래 급증이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레버리지 펀드의 설정액은 이날 기준 9조1064억원으로 집계된다. 사상 최대치다. 2023년 말 5조1535억원에서 지난해 말 9조362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올 들어서도 2영업일간 702억원 늘었다. 개인은 지난해 초부터 이날까지 증시에서 레버리지 ETF를 2조2252억원어치 순매수했다.이들 레버리지 펀드는 대부분 국내 증시의 특정 산업이나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설정액의 85.7%는 국내주식형 상품이고 미국, 중국 등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은 11.3%에 불과하다. 국내외 채권형은 2.1%에 그친다.국내 증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우하향해 주요 상품의 수익률이 수십%씩 손실을 내고 있다. 설정액이 2조5620억원으로 최대인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2.26%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78.72%),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76.70%),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63.75%) 등 다른 레버리지 ETF 수익률도 부진하다.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증시가 급락하면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모멘텀 투자를 하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며 “국내 증시가 우하향할 때 이들이 레버리지 펀드를 매수하며 물타기 한 게 지금 상황까지 온 것”이라고 했다.레버리지 펀드가 증시 변동성을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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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Super365, 예탁자산 3주 만에 1조원 또 증가
메리츠증권은 온라인 전용 투자 계좌 '수퍼365’ 예탁자산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예탁자산 규모 2조원을 넘긴지 약 3주 만에 1조원가량이 유입됐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수퍼365계좌에 대해 한시적 주요 거래 수수료 무료화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내년 12월까지 국내·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와 달러 환전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기존엔 국내 주식은 0.009%, 미국 주식은 0.07%의 거래 수수료를 적용했다. 기존 달러 환전 수수료 우대율은 95%였다.미국 주식을 매도할 때 내야 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수료 0.0008%,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수수료 0.0036396% 등도 자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이같은 수수료 전면 무료화 방식은 국내 증권업계 최초다. 기존·신규 이용자 여부와 관계없이 이를 적용한다.이같은 정책에 수퍼365 투자 계좌 총예탁자산 규모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수수료 한시 무료화 발표 전 9300억원가량이었던 예탁자산 규모는 발표 이후 25일 만에 2조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이후 또 20일 만에 1조원이 추가로 유입됐다.메리츠증권은 “일평균 계좌 1500여개, 자산 460억원씩이 늘고 있다”며 “이 기간 유입된 자산은 해외주식이 약 1조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했다. 미국 증시 등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자산을 옮겨갔다는 얘기다.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의 일평균 해외주식 거래 액수는 수퍼365 계좌의 거래수수료 무료화 정책 전에 비해 약 50배 급증했다. 메리츠증권은 “자산 증가세에 걸맞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개선하고 서버를 증설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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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자산가 "올해 韓 증시 5%, 美 11% 상승"
고액 자산가들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5%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을 매수할 적정한 시기로는 2~3분기를 꼽았다. 2일 삼성증권의 고액 자산가 설문조사에서다.이날 삼성증권이 30억원 이상을 맡긴 초고액 자산가 3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평균 5.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주식 매수 적기로는 38.5%가 2분기를, 30.4%는 3분기를 예상했다. 1분기(20.5%), 4분기(10.6%)를 고른 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자산가들은 미국 S&P500과 나스닥의 올해 상승률을 각각 평균 11.3%, 11.7%로 내다봤다. 응답자 41%는 “환율 전망이 어려워 미국 주식 투자가 까다롭다”고 했다.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38.2%가 인공지능(AI)·반도체를 꼽았다. 지난해(50.6%)보다 선택 비중이 줄었다. 대신 제약·바이오·헬스케어가 유망하다는 응답률은 작년 1.7%에서 올해 22.5%로 크게 올랐다. 방산·로봇(13.5%), 2차전지(6.2%), 자동차(5.1%), 미디어·콘텐츠·엔터테인먼트(4.5%)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방어주 성격인 인터넷·게임주, 면세·유통·화장품주를 가장 유망하다고 본 이들은 각각 3.9%에 그쳤다.자산가 중 주식형 자산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는 이들은 44.9%였다. 지난해(62.5%)에 비해 줄었다. 절반 이상인 51.1%는 채권형 자산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확대하려는 채권형 자산으로는 미국 국채(33.7%), 한국 국채(22.3%), 국내 회사채(13.7%) 등을 들었다.이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미 국채, 미국 주식형 랩, 국내 롱쇼트펀드 등을 유망 자산으로 제시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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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장에 투자하면…" 30억 부자들에게 물었더니
고액 자산가들은 올해 코스피지수 약 5% 상승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올 2~3분기를 국내 주식을 매수할 적기로 내다봤다. 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에 맡긴 자산이 30억원 이상인 SNI 이용자 341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자산가들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평균 5.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SNI는 삼성증권의 고액 자산가 전담 브랜드다. 올해 코스피지수가 10% 이상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약 51%였다. 지난해 응답률(약 80%)에 비해 낮아졌다. 국내 주식 매수 적기로는 38.5%가 2분기를, 30.4%는 3분기를 점찍었다. 1분기(20.5%), 4분기(10.6%)를 고른 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자산가들은 국내 증시보다는 미국 증시의 상승 가능성이 더 클 것이라고 봤다. 미국 S&P500과 나스닥의 올해 상승률을 11.3%, 11.7%로 전망했다. 전체 응답자의 80% 이상이 두 지수가 각각 10% 이상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30% 이상 뛸 것이라고 기대한 응답자도 5.3%, 3.5%씩 나왔다. 다만 환율이 미국 증시 투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 41%가 “환율 전망이 어려워 미국 주식 투자가 까다롭다"고 했다.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응답자의 38.2%가 인공지능(AI)·반도체를 꼽았다. 지난해(50.6%)에 비해 선택 비중이 줄었다. 대신 제약·바이오·헬스케어가 유망하다는 응답률은 작년 1.7%에서 올해 22.5%로 크게 올랐다. 방산·로봇(13.5%), 이차전지(6.2%), 자동차(5.1%), 미디어·콘텐츠·엔터테인먼트(4.5%)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방어주 성격인 인터넷·게임주, 면세·유통·화장품주를 가장 유망하다고 본 이들은 각각 3.9%씩에 그쳤다. 자산가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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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지수 2600 넘을 것"
국내 펀드매니저 중 90%는 올해 코스피지수가 전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봤고, 40%는 8%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9.63% 하락하는 등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한국경제신문이 1일 국내 펀드매니저 1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말 코스피지수 상단을 2600보다 높게 예측한 사람은 가장 많은 39.1%였다. 지난해 말 종가(2399.49) 대비 8.3% 이상 상승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응답자의 90.1%는 연말 지수 상단을 2400 이상으로 내다봤다.유망 분야로는 인공지능(AI)을 꼽은 사람이 63.6%로 가장 많았고 조선주(20.6%), 바이오주(16.8%) 순이었다.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가장 많이 언급한 것은 SK하이닉스였다. 10대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유망 종목을 5개씩 꼽아달라”고 하자 SK하이닉스(7표)를 가장 많이 추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각각 5표, 4표를 받았다.펀드매니저들은 고환율과 국내외 정치 상황, 밸류업 정책 등이 코스피지수 상승폭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양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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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증시…'실적 눈높이' 오른 전력·통신주로 피신
국내 상장사의 내년 실적 전망치가 속속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진흙 속에도 진주는 있기 마련이다. 이런 시기에는 실적 전망치가 개선되는 종목을 찾아 자금을 피신시켜야 한다는 게 증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실적 개선주는 약세장에서도 주가가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내년 실적 전망 개선주’에 주목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존재하는 470개 상장 종목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는 301조296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 전에 비해 7.3% 낮아진 수치다. 1개월 전보다는 1.2%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주로 제조업 분야의 실적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 등 ‘전자 장비 및 기기’ 분야 종목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최근 3개월간 28.9% 떨어진 게 대표적이다. 이어 LG화학 등 화학 업종(-24.5%), 두산에너빌리티 등 기계 업종(-20.2%)도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하락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최근 3개월간 18.2%나 주저앉았다.모든 종목이 이 같은 흐름을 보인 건 아니다. 최근 3개월간 실적 전망치가 개선된 종목도 있다. 한국전력 등 전력 업종 3개 종목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 합계는 3개월 전 9조8844억원에서 최근 13조4984억원으로 36.6% 높아졌다. 대한항공 등 항공운수 업종 3개 종목(12.9%), RFHIC 등 통신장비주 4개 종목(16.1%), 나이스정보통신 등 상업서비스주 11개 종목(8.1%),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조선주 10개 종목(5.5%)의 실적 컨센서스 합계도 이 기간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역성장 시기에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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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코스피 최대 20% 오른다…악재 선반영, 밸류에이션 최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내년에 코스피지수가 최대 20%까지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 등 각종 악재가 충분히 반영된 데다, 코스피지수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대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근거에서다.29일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의 내년 코스피지수 전망치 평균은 2367~2939선이다.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산출하지 않는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하고 자기자본 기준 상위 9개 증권사의 예측을 평균 낸 것이다. 증권사별로 보면 하단은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대부분이 2300에서 2400 사이에 있었다. 상단도 삼성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과반수가 2900~3000 내에 들어왔다.주요 증권사가 공통적으로 “지수가 지금 수준에서 추가로 대폭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 것이다. 지난 27일 종가(2404.77)에서 하단 평균까지의 격차는 1.58%에 불과하다. 상승 가능성은 폭넓게 열어놨다. 최근 종가에서 상단 평균까지의 격차는 22.21%에 달한다.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에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의 이익 모멘텀 둔화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에는 유동성 효과, 미국과 중국 등 G2 경기 호조 등에 따른 이익 모멘텀 개선으로 증시 상승 탄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외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에 대한 불확실성은 물론, 정치적 리스크까지 증시에 선반영됐다”며 “이달 코스피지수가 저점을 통과한 만큼 수출 부진 우려 등이 완화되면 지수도 반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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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7 고점론' 고개…한달새 매출 전망치 주춤
미국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의 주가 고점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7개 종목 중 6개 종목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1개월 전부터 최근까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29일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테슬라의 현 회계연도 매출 컨센서스는 최근 995억8300만달러로 집계됐다. 1개월 전(997억300만달러)에 비해 소폭(0.1%) 감소한 수치다. 기술주는 미래에 막대한 이익을 벌어들일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고, 이 때문에 예상과 달리 실적 개선 추세가 꺾이면 주가가 부정적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다른 M7 종목도 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곳이 많다. 아마존(6376억4200만달러→6375억7100만달러), 애플(4145억1000만달러→4144억1000만달러), 구글(3501억6800만달러→3501억61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2784억3000만달러→2784억800만달러), 엔비디아(1293억900만달러→1293억달러) 등 대부분의 M7 종목이 최근 1개월 새 매출 컨센서스가 약간 하락했다. 메타(1629억2700만달러→1630억2900만달러)는 이 기간 매출 컨센서스가 높아졌지만 개선 폭이 0.1%에 불과했다.M7 종목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PER)은 나스닥시장 평균(24.88배)보다 높은 곳이 많다. 테슬라는 132.66배에 달하고 아마존(36.15배), 애플(33.52배), 엔비디아(31.85배), 마이크로소프트(30.75배) 등도 시장 평균 대비 부담이 크다. 최근 M7 종목의 주가가 시장 평균보다 많이 오르자 이런 상황이 더 심해졌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이달 들어 평균 11.15% 올라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4.23%)을 두 배 이상으로 웃돌았다.로이터는 최근 “M7 종목의 시가총액은 세계 증시 시총의 5분의 1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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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미국과 디커플링 심화…올해 시총 254조 증발
국내 증시 부진이 이어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와의 탈동조화(디커플링)가 심화하고 있다. 올 들어 미국 나스닥지수가 33.37% 오르는 동안 코스닥지수는 23.15% 내렸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올해 34개국 40개 대표 지수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다. 지난 1월 2일 866.57이던 코스닥지수는 이달 27일 665.97로 23.15% 밀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655.28에서 2404.77로 9.43% 떨어졌다.올 들어 미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은 33.37%, S&P500지수는 26.58%에 달한다. 국내 증시는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서도 온도차가 크다. 일본 닛케이225지수(20.37%),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4.26%), 홍콩 항셍지수(17.82%)는 같은 기간 상승세가 뚜렷하다.이 기간 국내 증시에선 시가총액이 253조9320억원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유가증권시장 시총은 1966조9570억원으로 작년 마지막 거래일(2126조3720억원) 대비 159조4150억원 줄었다. 코스닥시장 시총은 지난해 말 429조3910억원에서 333조8740억원으로 94조5170억원 쪼그라들었다.국내 시총 1위인 삼성전자 영향이 컸다. 1월 2일 7만9600원이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27일 5만3700원으로 내렸다. 같은 기간 시총은 148조510억원 깎였다. 올해 국내 증시 시총 감소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삼성전자 주가 부진에 삼성그룹 시총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삼성그룹 22개 종목(우선주 포함) 합산 시총은 26일 기준 548조4413억원으로 지난해 말 709조6920억원에 비해 약 161조2500억원(22.7%) 줄었다.삼성그룹 시총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57%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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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종류 너무 많은 ETF,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상장지수펀드(ETF)의 시대다. 1990년대 미국에서 등장한 ETF는 거래소에 상장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펀드를 말한다. 펀드 매니저가 운용하는 뮤추얼 펀드보다 수수료가 낮고, 환매를 기다릴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다. 해외주식, 테마주식, 인버스, 채권, 금, 원유, 비트코인 등 어떤 자산이든 ETF로 투자할 수 있어 투자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은 ETF를 아직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ETF 구성 원리부터 종류, 세금과 수수료, 구체적인 투자 섹터, 포트폴리오 구성 방법 등을 친절히 알려준다. 저자인 신성호는 펀드매니저 출신이다. 지금은 한국경제신문에서 KEDI 지수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KEDI 지수 추종 ETF의 순자산 규모는 최근 3조원을 넘었다.요즘 주식시장은 ‘테마’에 큰 영향을 받는다. 얼마 전까진 인공지능(AI) 반도체가 뜨거운 테마였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엔비디아가 ‘대장주’ 역할을 했는데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사인 SK하이닉스, 반도체 장비사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를 파는 케이던스, AI 서버 구축을 돕는 오라클 등이 다 같이 올랐다. 이럴 때 AI 반도체 관련주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테마 ETF가 제격이다. ETF를 활용하면 원자력, 비만치료제, 로보틱스, 방위 사업 등 다양한 테마에 쉽게 투자할 수 있다. 서로 다른 분야 기업인 테슬라와 엔비디아에 동시에 투자하는 ETF도 있다.요즘 인기가 많은 커버드콜 ETF도 다룬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을 매수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해 일정 수익을 꾸준히 내도록 설계됐다. 시장이 뚜렷이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보다 횡보장일 때 투자 매력이 높은 상품이다.ETF 투자를 잘하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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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운용 대표에 길정섭
길정섭 농협은행 부행장(사진)이 NH아문디자산운용의 새 대표이사로 지난 23일 선임됐다.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년간이다. 길 신임 대표는 1965년 충남 금산군 출신으로 서울 명지고와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외국어대에서 국제금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파생상품개발팀장, 농협상호금융 금융상품개발단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에는 농협금융지주 에셋전략 담당 부사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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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그룹 "내년 미국주식·金 자산비중 확대"
“2025년 포트폴리오는 주식과 금 비중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 비중을 늘리고 유로존 주식 비중은 축소하라.”SC제일은행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투자전략 전문가들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SC그룹은 내년 주식 수익률이 현금이나 채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움직임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조합을 고려할 때 미국을 중심으로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는 이유에서다.다만 SC그룹은 주식 중에서도 미국 주식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로 미국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해서다. 아시아에서는 탄탄한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는 인도 주식의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SC그룹은 “다른 지역 대비 미국의 성장 우위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기술주와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이 주도주 역할을 이어가는 가운데 견조한 경기 여건을 바탕으로 (미국) 증시의 상승 기반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SC그룹은 금(金) 보유 비중도 확대할 것을 추천했다. 금 가격이 최근 급등해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가 이전보다 약해지긴 했지만, 수요 자체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SC그룹의 진단이다. SC그룹은 “신흥국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낮고, 지정학적 리스크는 높게 유지되는 점이 향후 6~12개월 동안 금 가격을 지탱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정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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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운용 새 대표에 길정섭 NH농협은행 부행장
길정섭 NH농협은행 부행장이 NH아문디자산운용의 새 대표이사로 23일 선임됐다.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년간이다.길 신임 대표는 1965년 충청남도 금산군 출신이다. 서울 명지고와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외국어대에서 국제금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파생상품개발팀장, 농협상호금융 금융상품개발단장, 증권운용부장 등을 거쳤다.2022년부터 농협은행 자금운용 담당 부행장으로 일했다. 지난해에는 농협금융지주 에셋전략 담당 부사장을 맡아 NH아문디자산운용 관련 업무를 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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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곤 토스證 리서치센터장 "내년에도 美 증시가 대세 2분기 조정 때 주워담아라"
“내년도 ‘미국 주식의 해’가 될 겁니다. 인공지능(AI) 기술 혁신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맞물려 만들 기회를 눈여겨봐야 합니다.”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미국 주식·채권 등 달러 자산이 투자처로 가장 유망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헬스케어, 유통, 제조 등 각 분야 생산성을 끌어올릴 AI 선진 기업이 대부분 미국에 모여 있는 만큼 미국 시장이 우상향을 지속할 것이란 설명이다.이 센터장은 하나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을 거쳐 작년 2월 토스증권에 합류했다. 지난 9월부터는 토스증권이 신설한 리서치센터를 이끌고 있다.그는 내년에도 미국 AI 관련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AI 거품론’은 시기상조라는 게 이 센터장의 시각이다. 그는 “9월 미국 현지 기업을 탐방하며 기술 기업 임원과 엔지니어 등을 두루 만났는데, 현지에서 체감한 기술 개발 속도는 재무제표에 나타난 것 이상이었다”며 “아직 세계는 AI 산업혁명 초입 단계에 있을 뿐이어서 ‘메가 트렌드’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이 센터장은 AI와 함께 미국 금융·에너지·소비재 관련주도 눈여겨볼 것을 추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정책적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미 증시는 AI와 트럼프 2기 기대로 이미 상당폭 올랐다.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지수는 11월 이후 지난 20일까지 7.31% 뛰었다. 이 센터장은 “내년 2~3분기께가 비중 확대 적기”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 1분기까지는 트럼프 2기 기대 등이 미 증시를 떠받치겠지만, 2분기부터는 기업 실적 성장세가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