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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잡으려면 요금 못 올리겠네"…한전 주가 '급락' [종목+]

    "물가 잡으려면 요금 못 올리겠네"…한전 주가 '급락' [종목+]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10%가량 급락세를 탔다. 정부가 전기·가스요금을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퍼진 영향이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10.15% 빠진 2만745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가스공사는 9.04% 내린 3만7750원에 장을 마감했다.이들 기업은 이날 정부가 조만간 전기·가스요금 동결 결정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한전은 조만간 생산원가 등을 반영한 연료비 조정단가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획재정부와 한전이 제출한 조정단가 변경안을 논의해 오는 20일께 올 3분기부터 적용되는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정부 안팎에선 정부가 물가 부담 등을 고려해 이번에 전기요금 동결 결정을 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2차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물가 안정 대책 마련을 각 부처에 요구했다. 후보 시절 유세 기간엔 “지금은 국내 경제 상황이 너무 나쁘고 민생이 어려워 당장 전기요금에 손대기는 어렵다”고도 언급했다. 한전 주가는 새 정부가 인공지능(AI) 전력 수요 등에 대응해 전력망 확대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최근 상승세를 탔다. 증권업계에선 실제 투자 실행을 두고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관건으로 보고 있다. 전기요금 인상 없이는 투자 재원을 제때 마련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작년 말 기준 한전의 누적 부채는 205조4450억원에 달한다.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496.7%이다. 코로나19 시기에 전기 생산 단가보다 낮은 가격에 전기를 공급하면서 적자와 부채가 불었다. 연간 이자 부담만 4조원 안팎이다. 한전은 앞서 전력

  • 큰손 집중 매수에 '6만전자' 터치

    큰손 집중 매수에 '6만전자' 터치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6만원’을 반짝 회복했다. 세계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새 정부 정책 기대가 겹친 영향이다.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18% 오른 5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6만400원에 거래돼 ‘6만전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6만원 선을 넘긴 건 지난 3월 말 이후 약 70일 만이다.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28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글로벌 반도체 가격이 눈에 띄게 올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게 첫 번째 배경으로 꼽힌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현물 가격은 전달 대비 49.6% 뛰었다. 미·중 관세 유예 기간(90일) 서버·PC업체가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사재기에 나선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DDR5 16Gb 가격도 한 달 사이 2.2% 올랐다.외국인과 기관투자가도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지난 5거래일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755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7872억원어치)에 이어 두 번째로 순매수 규모가 크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삼성전자를 최대 규모로 순매도한 것과 딴판이다. 외국인은 이날도 삼성전자 주식을 3092억원어치 쓸어 담았다.5거래일간 기관은 삼성전자를 1540억원어치 순매수해 국내 상장주 중 가장 많이 매집했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비디아와 TSMC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고 재확인했고 미국 전력반도체 기업 온세미는 아날로그 반도체 수요가 회복세라고 언급했다”며 “2분기 메모리 실적 개선 기대에 힘입어 삼성전자에 매수세가 쏠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선한결 기자

  • '라면 2000원 진짜냐' 대통령 지적에 농심 하락…삼양식품은 '선방' [종목+]

    '라면 2000원 진짜냐' 대통령 지적에 농심 하락…삼양식품은 '선방' [종목+]

    이재명 대통령이 '고물가 잡기' 대책을 거론하며 라면 가격을 지적하자 국내 최대 라면 기업 농심의 주가가 하락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은 4.64% 내린 40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11시께까지는 41만원대에 거래됐지만, 이후 이날 이 대통령이 각 부처에 물가 대책 보고를 요구하며 라면 가격을 지적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내리막을 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열고 "물가 문제에 대해 현황과 가능한 대책을 챙겨달라"며 내각과 참모 등에 당부했다. 회의를 시작하면서는 "오늘은 그 점을 하나 챙겨봐야겠다"며 "라면 한 개에 2000원이라는데 진짜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가공식품 위주로 저희가 (가격을) 눌러놨던 것들, 맥주나 라면 등이 많이 오른 부분이 있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어쨌든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며 다음 회의 전 물가 대책을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증권가는 새 정부가 물가 안정 대책을 강구하는 과정에서 라면 등 주요 가공식품 업체에 대해 '가격 압박'을 할 가능성이 부상하자 농심에 대한 투심이 식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도 정부가 밥상 물가를 잡을 때 라면 기업을 주요 타겟으로 본 만큼 이번에도 가격 인하 유도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2022년 1월엔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심·대상·CJ제일제당 등 5개 기업을 불러 제품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라고 요구했다. 2023년엔 추경호 당시 기획재정부장관 겸 부총리가 방송에 출연해 라면 가격을 내려야 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당

  • "하반기 업황 좋다"…'큰손 톱픽' 된 삼성전자·하이닉스

    "하반기 업황 좋다"…'큰손 톱픽' 된 삼성전자·하이닉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더불어 수출 실적의 뚜렷한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외국인, 삼성전자 2800억 순매수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까지 지난 5거래일간 SK하이닉스를 7154억원어치, 삼성전자를 438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삼성전자를 28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4조5000억원 이상 팔아치우던 움직임이 확연히 달라졌다.기관도 삼성전자를 대규모로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5거래일간 3446억원만큼 사들였다. 이 기간 SK하이닉스는 273억원만큼 순매수했다.‘큰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양대 반도체주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2.25% 오른 5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3.22% 상승해 22만4500원에 마감했다. 지난 5거래일간 삼성전자는 5.16%, SK하이닉스는 4.66% 올랐다. ◇D램 가격 급등에 수출 호조최근 반도체 수출 증가가 외국인과 기관의 관심을 키웠다.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137억9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1.3% 늘었다. 역대 5월 수출 실적 중 최대다. 하루평균으로 따지면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수출 규모가 컸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반도체 수출 누적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33% 많다.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D램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 실적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게 전자업계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보다 27.27% 올랐다. 지난달 22.22% 뛴 데 이어 두 달 연

  • 한달새 23% 뛴 HMM…'관세 휴전'에 웃는 해운주

    해운주 주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미국이 중국·유럽 등에 물린 고율 관세를 잠정 유예하자 ‘관세 휴전기’에 화물을 미리 보내려는 수요가 급증해서다.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해운은 3.51% 오른 1594원에 장을 마감했다. 흥아해운(2.41%)과 KSS해운(1.32%) 주가도 올랐다. 해운사 팬오션의 최대주주인 하림지주는 9.26% 급등했다.컨테이너선 기업 HMM의 지난 1개월 상승률은 23.56%에 달한다. 같은 기간 벌크선 해운사 팬오션 주가는 13.12% 올랐다.주요 노선의 해운 요금이 크게 뛴 게 주가를 끌어올린 직접적 배경이다.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30일 기준 2071.71로 전주 대비 30.68% 급등했다. SCFI가 2000을 넘긴 건 올해 1월 후 처음이다. 지난달 12일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하자 이 기간 내 미국으로 보내려는 주문이 몰렸다는 설명이다.증권가의 해운주 전망은 엇갈린다. 유예 기간을 지나 관세 인상이 본격화하면 물동량이 줄어들 것이란 시각이 있지만 해운사들이 구조적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관세를 피하기 위한 단기 물량이 몰린 터라 운임 상승세가 구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운임이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 갈등이 공급망 혼란을 일으키고 있어 해운업계에 장기적으로도 이득”이라고 했다.선한결 기자

  • 주식형 ETF 팔아치운 개미, 채권형·MMF로 몰렸다

    주식형 ETF 팔아치운 개미, 채권형·MMF로 몰렸다

    국내외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자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이 현금성 자산으로 대거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가 반등하자 일단 차익을 실현하고, 대기자금으로 두려는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 반등하자 차익 실현3일 ETF 정보플랫폼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형 ETF에서 총 5242억원이 순유출됐다. 채권형에는 1조8900억원, 단기자금형에는 1조6600억원이 순유입됐다. 주식에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위험 회피 성향이 뚜렷하게 드러났다.주식형 중에선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의 자금 유출이 두드러졌다. 전체 ETF 가운데 가장 많이 유출된 상위 5개 중 4개가 국내 증시를 따라가는 지수형이었다. 순매도가 몰린 대표적인 상품은 ‘TIGER MSCI Korea TR’(5839억원)이었다.국내 주식 82개를 담은 MSCI 코리아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KODEX 200’(2129억원), ‘KODEX 코스닥 150’(1438억원), ‘KODEX 레버리지’(1421억원) 등에서도 대거 자금이 빠져나갔다. 반대로 코스피200지수 하루 하락폭의 두 배만큼 수익을 내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에는 2800억원이 순유입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지난주에만 100포인트 넘게 상승하며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졌다”며 “미국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미국 국채 저가 매수 나선 개미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채권과 ‘파킹형’ 상품으로 흘러들어갔다. 채권형 ETF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건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2159억원)였다.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rsquo

  • 방산·원전주 올라탄 외국인, 금융주 매집한 기관 '高수익'

    방산·원전주 올라탄 외국인, 금융주 매집한 기관 '高수익'

    올해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이 가장 우수한 투자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 장세에서 수출 호조가 기대되는 종목을 집중 매수해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일곱 종목에서 두 자릿수 수익률을 챙겼다. 기관투자가는 자본시장과 내수 활성화 정책 수혜 종목을 주로 매집해 준수한 수익을 냈다. 반면 개인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여덟 종목에서 내리 손실을 봤다. ◇외인 순매수 종목 십중팔구 수익1일 한국경제신문이 올 들어 지난달까지 개인과 기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10개 종목(상장지수펀드 제외)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투자자가 1등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외국인은 지난 5개월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산 10개 종목을 통해 약 26% 수익률을 냈다. 종목별 평균 매수단가를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 종가와 비교해 매수금액 가중치를 반영한 결과다.외국인은 방위산업과 원전, 전력인프라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 미국을 필두로 투자 수요가 급증한 섹터들이다. 특히 올해 127.53% 치솟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542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이 종목 평균 매수단가는 64만1260원으로 지난달 말 종가(81만1000원) 대비 26.5% 낮다.외국인은 각각 123.42%, 181% 뛴 두산에너빌리티(5022억원 순매수), 현대로템(3067억원)을 비롯해 한국전력, LIG넥스원, 효성중공업 등을 많이 사들였다. 수출이 증가하며 지난달 ‘황제주’(주가 100만원이 넘는 종목)에 등극한 삼양식품도 388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순매수 상위 10개 중 유일하게 네이버에서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자산운용사, 연기금 등 기관의 순매수 상위 10종목 수익률은 14.1%

  • 세계 증시에 분산투자…색다른 ETF 내달 상장

    전 세계 주식시장에 분산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음달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를 상장한다. 세계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이색 상품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뱅가드 토털월드스톡’(VT)과 동일한 ‘FTSE 글로벌 올 캡’ 지수를 따라간다.VT는 순자산 규모가 458억달러(약 63조345억원)로, 미국 상장 ETF 가운데 ‘톱50’에 들어간다. 선진국과 신흥국, 대·중·소형주 등 지역과 규모를 가리지 않고 모든 주식을 담는 게 특징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 비중이 60% 정도다. 일본 6%, 영국 3.4% 중국 3.2% 순이다.특정 지역이나 업종별로 유망한 곳을 예상해 투자하는 대신 글로벌 주식시장 전체의 성장을 따라가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란 설명이다.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세계 주식시장의 98%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미국에 투자하면서도 글로벌 증시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투자자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미래에셋운용은 최근 중국 등 신흥국 투자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자산의 미국 쏠림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TIGER 차이나테크TOP10’ 등을 내놓은 게 대표적이다. 중국 내 성장성이 큰 섹터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 등을 추가 상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나수지 기자

  • 머스크 "일에 집중" 한마디에…엘앤에프 16%·LG엔솔 6%↑

    2차전지 기업 주가가 28일 줄줄이 큰 폭으로 올랐다.엘앤에프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6.88% 오른 5만6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13.99%)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11.06%) 에코프로머티리얼즈(10.96%)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대형주도 크게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6.06% 오른 28만9000원에, 삼성SDI는 8.68% 상승한 17만4100원에 장을 마쳤다.전날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며 국내 2차전지산업에 관심이 옮겨붙었다. 테슬라는 전날 미국 나스닥에서 6.94% 올라 362.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본업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하자 테슬라 주가가 올랐다. 머스크 CEO는 “하루 24시간, 주 7일 일에 집중할 것”이라며 “내내 회의실, 서버실, 공장에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테슬라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대표 기업 격이다 보니 테슬라가 성장한다면 한국 배터리 기업도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본 투자자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SDI를 약 39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순매수 규모다. LG화학(167억원) 에코프로비엠(143억원) 에코프로(134억원) 포스코퓨처엠(117억원) 등도 많이 순매수했다.올해 들어 최근까지 2차전지 관련주는 국내 증시 주요 테마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올 들어 이날까지 21.56% 내렸다.선한결 기자

  • '일론 머스크' 뭐라고 했길래…'이게 웬일이야' 개미들 환호

    '일론 머스크' 뭐라고 했길래…'이게 웬일이야' 개미들 환호

    이달들어 부진했던 이차전지 관련 주식들이 줄줄이 큰 폭으로 올랐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엘앤에프는 16.88% 오른 5만6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13.99%), 롯데에너지머티리얼(11.06%), 에코프로머티(10.96%) 등도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이차전지관련 대형주도 주가가 줄상승햇다. LG에너지솔루션은 6.06% 오른 28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SDI는 8.68% 상승해 17만4100원에 거래됐다. 전날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이차전지에도 투심이 몰렸다. 테슬라는 전날 미국 나스닥에서 6.94% 올라 362.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본업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올랐다. 머스크 CEO는 "하루 24시간, 주 7일 일에 집중할 것"이라며 "내내 회의실, 서버실, 공장에서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테슬라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대표 기업 격이다보니 테슬라가 성장한다면 국내 배터리사들도 실적이 나아질 수 있다고 본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는 삼성SDI를 약 39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순매수 규모다. LG화학(167억원), 에코프로비엠(143억원), 에코프로(134억원), 포스코퓨처엠(117억원) 등도 많이 순매수했다. 이날 기관투자가의 순매수 목록엔 LG에너지솔루션(약 330억원)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릉 이어 상위 3위였다. 기관은 삼성SDI(약 246억원), 포스코홀딩스(약 195억원) 등도 많이 순매수했다. 이차전지는 올들어 국내 증시 주요 테마 중 가장 성과가 부진하다. KRX 2차전지 TOP 10지수는 올

  • 메리츠증권, IT 인프라에 200억원 투자…"전산사고 예방 총력"

    메리츠증권, IT 인프라에 200억원 투자…"전산사고 예방 총력"

    메리츠증권이 해외주식 거래시스템 개선을 위해 내년까지 2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IT 인프라를 보강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6일 메리츠증권은 최근 자사 해외주식 거래시스템 전방위 점검을 마치고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거의 지난해 연간 전산·인프라 투자비용(약 240억원)만큼을 추가 투자한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3월부터 장원재 메리츠증권 세일즈앤트레이딩(S&T)·리테일 부문 대표 주도로 해외주식 안정화 위원회를 운영해왔다. 외부 컨설팅사와 협력해 해외주식 서비스 안정화 태스크포스(TF)팀도 운영했다. TF팀은 자사와 타사 사고 이력 등을 포괄적으로 분석해 장애를 유발하는 각종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서비스 운영 프로세스와 IT 인프라를 점검했다. 메리츠증권은 "시세 이중화,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강화, IT 인프라 보강 등이 TF팀 결과물로 나왔다"며 "이들 요소를 보강하기 위해 내년까지 IT 인프라에 총 200억원 규모 추가 투자를 벌일 것"이라고 했다. 메리츠증권은 장애 대응 체계도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예상치 못한 장애가 발생한 경우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취지에서다. 투자자 보상 기준·절차도 재정비하고 있다. 이는 최근 해외주식 약정액과 거래대금이 급증한 와중 그에 맞는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메리츠증권은 작년 11월부터 자사 온라인 전용계좌 ‘수퍼365’에 한해 수수료 전면 무료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내년 12월까지 거래 수수료와 환전수수료를 받지 않는 게 골자다. 미국 주식을 매도할 때 납부하는 미국 증권거래

  • 11만弗 넘은 비트코인, 글로벌 5대 자산 등극

    11만弗 넘은 비트코인, 글로벌 5대 자산 등극

    파죽지세로 11만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비싼 자산이 됐다. 금융시장에선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21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2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4시20분께 11만1970달러로 치솟으며 11만2000달러에 근접했다. 전날 오전 8시30분 사상 처음으로 11만달러를 넘어선 이후에도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오후 들어 가격이 다소 조정됐지만 11만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이날 시가총액을 약 2조2000억달러로 불리며 아마존(2조1350억달러)을 제치고 세계 5대 자산에 이름을 올렸다. 금(22조248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조3800억달러), 엔비디아(3조2390억달러), 애플(3조70억달러)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가치가 크다. 최근 미국 재정적자 확대 우려로 미 달러와 국채, 주식이 동반 하락하는 와중에 상승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이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 올리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 상원은 지난 19일 스테이블 코인 발행과 담보 요건을 강화하고 자금 세탁 방지 법률을 준수하는 의무를 담은 스테이블 코인 법안을 통과시켰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치가 달러 등 특정 자산에 1 대 1로 연동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다. 이 법은 스테이블 코인 발행자가 미 달러와 단기국채 등을 자산으로 준비금을 100% 보유하도록 했다.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스테이블 코인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을 한층 더 높였다는 평가다.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더 강해질 것이란 기대도 반영됐다. 19일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이 고객의 비트코인 매수

  • 박정임 대표 "BGF리테일·카카오 투자, 자녀 교육·수익 두토끼"

    박정임 대표 "BGF리테일·카카오 투자, 자녀 교육·수익 두토끼"

    “최근 편의점·정보기술(IT) 플랫폼 업종에서 저평가 종목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박정임 케이프리덤자산운용 대표(사진)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BGF리테일, 카카오는 자녀들에게도 익숙한 브랜드인 만큼 아이 교육과 투자를 병행하기에 좋은 선택지 같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1999년부터 씨티그룹·UBS·BNP파리바 등을 거치며 글로벌 투자 감각을 쌓았다. 2019년부터 메리츠자산운용에서 어린이 펀드 운용역으로 일하며 내재가치에 기반한 장기 분산투자 철학을 실천해왔다. 2년 전 독립해 세운 케이프리덤은 장기적으로 견고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기업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그는 BGF리테일의 경우 ‘플랫폼화’를 잠재력으로 꼽았다. 이 회사는 최근 화장품, 반려동물 용품 등 취급 상품 범위를 꾸준히 넓히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인공지능(AI) 서비스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관련 수익의 증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박 대표는 “카카오의 서비스는 남들 때문에라도 쓰지 않을 수 없는 ‘네트워크 효과’를 지니고 있다”며 “AI 시대에 장기적으로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어린이 투자 교육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주가 부진 기간을 견디는 것도 중요한 교육”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선 결국 장기적인 주가 상승 이유를 정립하고 뚝심 있게 버틴 뒤 수익을 내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워킹맘’인 박 대표는 2014년생 딸이 있다. 벌써 용돈을 이용한 투자가 습관화됐다고 했다. 박 대표는 “부모로서 물려줄 것은 재산이 아니라 기업을 분석하고

  • '오너 리스크' 신풍제약, 코로나 타고 이상 급등

    '오너 리스크' 신풍제약, 코로나 타고 이상 급등

    신풍제약 주가가 최근 중국 등지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소식에 급등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풍제약은 가격제한폭(29.90%)까지 치솟은 1만47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20년 9월 고점(21만4000원)과 비교하면 20분의 1 토막 수준이지만 한 달 전 대비 39.97% 뛰었다. 신풍제약은 팬데믹 당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로 주가가 크게 출렁인 회사다.최근 홍콩과 중국 본토, 싱가포르, 대만 등지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치료제 개발 기업들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신풍제약은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작년 여름에도 주가가 ‘반짝 상승’했다가 하락했다. 지난해 8월 초 1만2000원대이던 주가가 같은 달 중순 1만8740원까지 올랐지만 그다음 달 초 다시 1만2000원대로 돌아갔다. 이후 주가는 꾸준히 내려 지난 2월 주당 1만원 선이 깨졌다.신풍제약은 2020년 자사 말라리아 치료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쓸 수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발표해 주가가 약 7개월간 30배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임상시험에서 실패해 코로나19 치료제로 내는 매출은 ‘제로’다. 영업손익은 작년 46억원, 올 1분기 18억원 손실을 봤다.대주주 관련 리스크도 투자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대법원은 지난 1일 회삿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원준 전 신풍제약 대표에게 실형을 확정했다. 장 전 대표는 신풍제약 창업주 2세다. 그는 신풍제약의 임상 실패 소식이 공개되기 전 보유 주식을 처분해 대규모 손실을 회피했다는 혐의로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선한결 기자

  • '상한가 쳐도 20분의 1토막'… 주가 급등한 회사 [종목+]

    '상한가 쳐도 20분의 1토막'… 주가 급등한 회사 [종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주가가 21만원 이상으로 치솟았다가 폭락한 신풍제약의 주가가 다시 급등하고 있다. 증권가 일각에선 기업의 실제 체력(펀더멘털)과는 관계 없이 테마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올랐다는 경고가 제기된다. 중화권서 코로나19 확진자 늘자 주가 또 '들썩'21일 장중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풍제약은 가격제한폭(29.90%)까지 치솟은 1만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0년 9월 고점(21만4000원)과 비교하면 20분의 1토막 수준이지만, 한달 전에 비해선 39.97% 높다. 신풍제약 주가 상승은 최근 홍콩과 중국 본토,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 치료자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만에선 지난 11~17일 코로나19 환자가 1만997명으로 전주 대비 88.2% 급증했다. 홍콩의 지난 4주간 관련 사망자는 30명에 달한다.이날 장중 다른 코로나19 관련주도 주가가 줄줄이 올랐다. 진원생명과학은 가격제한폭인 29.92%만큼 올라 33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셀리드는 이날 27.50% 오른 6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디콕스(24.19%), 휴마시스(25.80%), 엑세스바이오(23.64%), 더바이오메드(23.47%) 등도 주가가 올랐다. 매년 반복…코로나19 매출 '0원'에도 주가 움직여증권가에선 코로나19 테마주 주가 단기 과열에 유의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코로나19 관련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매년 늦은봄과 여름 사이, 연말에 각각 단기 급등한 뒤 주가가 다시 내리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어서다. 코로나19는 하위 변위종 등장 주기가 약 6~8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풍제약도 그렇다. 작년 8월5일 1만460원에서 같은달 19일 1만8740원까지 올랐다가 같은달 말 1만3250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