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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마린·DN오토, 코스피200 편입 유력

    HD현대마린·DN오토, 코스피200 편입 유력

    다음달 코스피200지수 리밸런싱(구성 종목 변경)을 앞두고 신규 편입 대상에 관심이 쏠린다. HD현대마린솔루션 DN오토모티브 등이 유력 편입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코스모신소재 LX인터내셔널 등은 구성 종목에서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의 상반기 종목 변경이 다음달 12일 이뤄질 예정이다. 국내 우량주 동향을 대표하는 코스피200지수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순위와 거래량 등을 따져 200개 구성 종목을 선별한다. 종목 편·출입은 상반기(6월)와 하반기(12월)에 각 1회 진행한다. 코스피200을 따르는 패시브(지수 추종) 펀드가 많은 만큼 구성 종목 변화는 주요 투자 모멘텀(동력)으로 작용한다.증권가에서는 이달 중하순께 나오는 편입 대상으로 7개 안팎의 종목을 추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편입 대상은 HD현대마린솔루션과 DN오토모티브다. 선박 유지·보수 업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 들어 조선 업종이 증시 주도주로 떠오르며 최근 한 달간 24.94% 상승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편입 시 패시브 펀드의 순매수 규모는 47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부품사 DN오토모티브는 공작기계 자회사 DN솔루션즈의 상장 추진 등으로 이목을 끌며 지난달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한국카본과 HDC도 편입 거론 종목이다. 최근 1년 주가 상승률이 83.04%, 127.38%에 달한다. 패시브 펀드의 예상 순매수 규모도 각각 213억원, 160억원으로 적지 않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편입 종목 전반에 매수세 유입이 기대되지만 HD현대마린솔루션은 주요 주주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 DN오토모티브는 최근 DN솔루션즈 상장 철회 여파 등을 면밀히 따져야

  • 게임株 부진 속 호실적…넷마블 '나혼자 레벨업'

    게임株 부진 속 호실적…넷마블 '나혼자 레벨업'

    넷마블 주가가 3년 만의 최대 폭으로 올랐다. 전반적인 게임주 부진 속에서 돋보이는 실적을 발표한 덕분이다.넷마블은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4.57% 오른 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상승 폭으로 2022년 12월 이후 최대를 기록하며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5만원 선을 회복했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론 37.33% 상승했다.넷마블은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497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63.22%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이익 규모가 13배로 불어났다. 콘텐츠 업데이트와 애니메이션 방영 효과를 누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3월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는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가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증권사들은 실적과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냈다. 이날에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등 6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올렸다. 신한투자증권은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7만5000원에서 7만7000원까지 올렸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출시할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등 신작의 흥행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넷마블을 제외한 다른 게임주 대부분은 앞서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냈다.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이날까지 이틀간 8.78% 내렸다. 전날 발표한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16% 밑돌면서다. 카카오게임즈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주가는 같은 기간 3.34% 하락했다.이시은 기자

  • 美 반도체 쓸어담은 개미…수익은 '마이너스'

    美 반도체 쓸어담은 개미…수익은 '마이너스'

    서학개미가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인 테슬라도 꾸준히 담은 것으로 집계됐다.8일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이 회사에서 미국 주식을 거래한 고객들은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셰어즈’(SOXL)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SOXL은 ICE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세 배로 추종한다.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45.14%를 기록했다.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악화한 반도체 투자심리가 나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부 투자자는 거꾸로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베어 3X 셰어즈’(SOXS·4위)에 베팅해 손실을 봤다.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59.79%로 저조하다.테슬라를 향한 기대도 이어졌다.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2X’(TSLL)와 테슬라는 각각 매수금액 2위, 3위를 차지했다. 일부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투자자들의 지난달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카카오페이증권 고객의 지난달 평균 수익률은 -2.1%로 집계됐다.이시은 기자

  • 신혜정 "중위험·중수익 노린다면 공모주·메자닌 펀드 베팅"

    신혜정 "중위험·중수익 노린다면 공모주·메자닌 펀드 베팅"

    “이제는 공모주 펀드와 메자닌(주식 관련 사채) 펀드의 시간입니다.”신혜정 DB증권 목동금융센터장(사진)은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증시에 더 이상 거품은 없다”며 “연 5~10%의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장기 투자자는 공모주와 메자닌 펀드에 적극 베팅할 때”라고 강조했다. 2005년부터 프라이빗뱅커(PB)로 일한 그는 DB증권의 최연소 여성 PB센터장 출신이다.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3300억원 규모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신 센터장이 공모주 펀드에 주목하는 이유는 오는 7월로 예정된 제도 개편 때문이다. 당국은 올해 초 ‘기업공개(IPO)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기관의 의무보유 확약 비중을 연내 30%로 높이는 게 골자다. 주관사 역할도 강화한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면 공모주 투자는 숱한 거품론 속에서도 연간 3~15% 수익을 꾸준히 냈다”며 “하반기엔 합리적인 공모가격 산정과 운용사의 책임 투자까지 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신 센터장은 “10개 이상 종목을 담은 대형 운용사의 메자닌 펀드 역시 불안정한 증시 상황에서 연 5~10%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코스피지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에 불과한 만큼 고액 자산가가 선호한다”고 했다. 메자닌 펀드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이자와 시세 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이시은 기자

  • K보톡스 글로벌 영토 확장에…메디톡스·대웅제약 주가 급등

    K보톡스 글로벌 영토 확장에…메디톡스·대웅제약 주가 급등

    국내 보톡스·필러 업체 주가가 강세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코스닥시장에서 메디톡스는 24.96% 뛰었다. 같은 기간 휴젤은 11.15%, 휴메딕스는 11.14%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대웅제약이 18.46% 올랐다.이들 기업은 올 들어 보툴리눔톡신(보톡스)과 필러 등의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보톡스는 잔주름 개선에, 필러는 꺼진 부위와 피부 볼륨을 채우는 데 사용하는 주사제다. 지난달 제3공장 가동에 들어간 휴젤은 미국 수출 물량 선적을 본격화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브라질 태국 등 신흥국에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올초 태국 식품의약품청에서 허가받은 필러 3종을 2분기 현지에 출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미국에서 톡신 제품 ‘주보’의 디지털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미국 브라질 태국 등 주요 시장에선 비만치료제의 인기와 함께 보톡스·필러 시술 수요가 늘고 있다. 몸무게가 갑자기 줄면 얼굴 살이 빠지거나 주름이 깊어지는 사례가 많아서다.증권가에선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후발주자인 국내 기업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은 지난달 발표한 상호관세 대상에서 의약품을 일괄 면제했지만 일부 품목엔 부과 가능성을 열어놨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보톡스를 관세 대상 후보군에 포함했다.보톡스에 관세가 붙으면 유럽산 고가 제품 가격이 더 뛸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중저가인 국내 제품의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얘기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톡신에 관세가 부과되고 경기 침체 우려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 가격 경쟁력이 있는 국산 제품을 선호할 것”

  • "지금이 오히려 기회"…'관세 리스크'에도 불붙은 종목

    "지금이 오히려 기회"…'관세 리스크'에도 불붙은 종목

    국내 보톡스·필러 업체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이고 있어서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후발주자인 국내 기업들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코스닥 시장에서 메디톡스는 24.96% 뛰었다. 같은 기간 휴젤은 11.15%, 휴메딕스는 11.14%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대웅제약이 18.46% 올랐다. 이들 기업은 올들어 보툴리눔톡신(보톡스)과 필러 등의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보톡스는 잔주름 개선에, 필러는 꺼진 부위나 피부 볼륨을 채우는 데에 사용되는 주사제다. 휴젤은 지난달부터 제3공장 가동에 들어가 미국향 물량 선적을 본격화한다. 메디톡스는 브라질, 태국 등 신흥국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올초 태국 식품의약품청에서 허가받은 필러 3종을 2분기 중 현지 출시할 계획이다. 3분기 중엔 브라질에서 바디필러 승인을 추진한다. 대웅제약은 미국에서 톡신 제품 ‘주보’의 디지털 마케팅을 늘리고 있다. 미국, 브라질, 태국 등 주요 시장에선 비만치료제의 인기와 함께 보톡스·필러 시술 수요가 함께 늘고 있다. 비만치료제로 인해 몸무게가 갑자기 줄면서 얼굴 살이 빠지거나 주름이 깊어지는 경우가 많아서다. 증권가에선 미국의 관세 조치 가능성과 경기 둔화 우려 등이 해외 시장 발자취를 늘리려는 국내 기업들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발표한 상호관세 대상에서 의약품을 일괄 면제했지만 일부 품목엔 관세 부과 가능성을 열어놨다.&n

  • 체질 개선으로 실적 회복 기대…호텔신라·신세계 면세점株 반등

    한동안 주가가 부진하던 면세점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불황 속에 각 사가 내놓은 체질 개선 조치로 실적이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호텔신라 주가는 16.38% 상승했다.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이 회사는 작년 기준 전체 매출의 83.7%를 면세점 사업에서 냈다. 같은 기간 HDC는 20.95% 뛰었다. HDC는 호텔신라와 합작해 HDC신라면세점을 운영한다. 신세계면세점을 거느린 신세계는 15.58% 올랐다. 면세 부문은 신세계 전체 매출의 30.6%를 차지한다.그동안 이 기업들 주가는 면세점 실적 악화로 고전했다. 고환율과 중국 단체 관광객 감소에 따른 판매 부진, 높은 중국 보따리상(따이궁) 수수료 등으로 면세점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다. 작년 롯데·신라·신세계·현대 등 주요 4사가 줄줄이 영업손실을 냈다.면세업계는 작년 말 신세계를 제외한 세 곳이 수장을 교체하며 강도 높은 체질 개선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초 따이궁 대상 수수료 환급을 전면 중단했다. 팔수록 손해인 구조를 과감히 털어낸 셈이다. 현대면세점은 시내 면세점인 서울 동대문점을 오는 7월까지만 운영하고 무역센터점은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면세업계 전반에 수익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올 1분기에 분기 흑자를 봤다. 2년 만이다. 신라면세점의 영업손실은 작년 4분기 440억원에서 올 1분기 5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업계에선 작년 4분기 355억원 적자를 낸 신세계면세점도 올 1분기에는 적자를 100억원 미만으로 축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업계 구조조정으로 시내 면세점 간 경쟁이 완화하면 업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 스캔버그 슈로더 "유럽 방산·금융주, 공짜 아침처럼 싸다"

    스캔버그 슈로더 "유럽 방산·금융주, 공짜 아침처럼 싸다"

    “32년 만에 처음 보는 ‘자금 대이동’입니다. 미국을 벗어난 투자자가 유럽에서 기회를 찾고 있죠.”마틴 스캔버그 슈로더 유럽주식 펀드 매니저(사진)는 2일 인터뷰에서 “유럽 방산주와 금융주는 ‘공짜 점심’뿐만 아니라 ‘공짜 아침’까지 제공한다고 말할 정도로 저렴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7년 모닝스타 ‘올해의 펀드매니저’에 선정된 유럽주식 전문가다.스캔버그 매니저는 “유럽연합(EU)이 국방 분야에서 미국 의존도를 계속 낮추려 할 것”이라며 “유럽 전역의 방산주가 상승 동력을 얻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군용 트럭의 이베코(이탈리아), 레이더 장비에 강한 사브(스웨덴)와 헨솔트(독일)를 주목하고 있다. 이들 주가는 올 들어 48.77~97.7% 뛰었지만 ‘방산 대장주’인 독일 라인메탈 상승률(143.9%)엔 못 미친다.유럽 금융주에 대해선 ‘무시할 수 없는 잠재력’이라고 표현했다. “연속적으로 기준금리를 낮추고 있기 때문에 자본시장에서 강한 금융회사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프랑스 투자은행 BNP파리바와 보험회사 악사, 독일 도이체방크 등이 대표적이다. 주주환원율이 향후 3년간 30~40%에 달할 것이란 점도 매력 포인트다.이시은 기자

  • 韓·中·日 연휴 대목에 호텔·여행株 들썩

    중국의 노동절 등 연휴 특수 기대로 관광·레저주가 줄줄이 상승했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지난달 1~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2% 뛰었다. 이 기업은 그랜드하얏트제주 등 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한다. 카지노와 복합 리조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는 10.76%,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사 GKL은 11.98% 상승했다. 여행사 레드캡투어와 참좋은여행은 각각 11.58%, 9.97%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이들 종목은 관광 수요가 급증하는 한·중·일 연휴 대목을 앞두고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에선 1일 근로자의 날과 오는 5일 어린이날, 6일 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이 이어진다. 중국은 1~5일이 노동절 연휴다. 일본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6일까지 ‘골든위크’를 지낸다. 이 기간 주요 복합리조트와 호텔 등은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뚜렷한 증가 추세도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87만 명으로 역대 1분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13.7% 증가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 외국인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이르면 3분기에 중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것으로 전망돼서다.선한결 기자

  • 산은 블록딜에 한화오션 급락…"주가 조정이 오히려 매수 기회"

    산업은행이 한화오션 주식 매각에 나서며 주가가 급락하자 증권가 일각에서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오션은 전일 대비 12.09% 급락한 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화오션의 정규장 거래량은 약 1065만 주로 이 종목 이달(4월 1~28일) 평균 거래량(약 276만 주)의 3.85배에 달했다. 이날 거래량의 약 40%가 개장 한 시간 이내에 쏟아졌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장전 한화오션 주식 1300만 주(지분율 4.2%)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8만1650원으로 총 1조61억원어치다. 산은은 이번 매각 이후 남은 지분(15.3%)도 시차를 두고 전량 처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3.9% 수준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증권사들이 이날 내놓은 한화오션 투자의견은 엇갈렸다. 리포트를 발간한 8개 증권사 중 세 곳은 매수 의견, 네 곳은 중립 의견이었다. 나머지 한 곳은 투자의견을 내지 않았다. LS와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제시했다. 한동안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에서다.반면 급락세가 잦아들었을 때 비중을 늘릴 만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산은이 BIS 비율을 맞추기 위해 주식을 파는 만큼 추가로 단기간 대량 매도 물량을 쏟아내 주가를 확 떨어뜨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이익 개선 추세와 견조한 수주 환경, 미주 중심 상선·특수선 사업 확장 등을 고려할 때 주가가 조정받을 때마다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적극 고려할 만하다”고 말

  • "계좌 털릴까봐 겁난다" 공포…주가 30%까지 폭등한 '이 회사'

    "계좌 털릴까봐 겁난다" 공포…주가 30%까지 폭등한 '이 회사'

    정보보안과 유심(USIM) 기업들 주가가 줄상승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태 여파로 한동안 이들 기업 서비스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 퍼진 까닭이다. 유심은 핸드폰 가입자를 인증하고 정상 사용자인지 판별하는 역할을 하는 칩이다.28일 코스닥에서 한싹은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68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기업은 비밀번호 관리 솔루션 등이 주요 서비스다. 모니터랩(27.31%), SGA(22.92%), 인스피언(20.65%), 샌즈랩(14.37%) 등 기업간거래(B2B) 보안 서비스업체들도 주가가 일제 상승했다. 전자서명 등 인증서비스 사업자 아톤은 13.56%, 동종업체 한국정보인증은 12.61% 뛰었다. 이들 기업은 모두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태 반사효과로 주가가 올랐다. SK텔레콤은 해커의 악성코드 공격으로 전화번호, 이동가입자 식별번호, 유심 인증키, 단말기 고유식별번호 등 자사 통신 서비스 이용자들의 USIM 정보가 지난 19일 일부 유출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해커가 탈취한 유심 관련 정보를 악용해 부정 금융거래를 시도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 24일 각 금융사에 유의를 당부했다. 이후 일부 보험사들은 SK텔레콤 이

  • 대선 바람 타고 뛰는 유틸리티株…"공약 따라 급등락 주의"

    대선 바람 타고 뛰는 유틸리티株…"공약 따라 급등락 주의"

    유틸리티주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외풍 속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방어주로 투자 매력이 높아진 데다 주요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의 에너지 정책이 공개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커졌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유틸리티’지수는 이달 들어 15%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63%)을 크게 웃돌았고, 전체 업종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SK이터닉스(42.69%), 대명에너지(35.50%), 한전산업(21.57%), 한국전력(16.63%) 등 주요 구성 종목이 급등한 영향이다.유틸리티 업체들은 전기와 가스 등 생활 필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경기 방어주로 분류되는데 관세 전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최근 돈이 몰리고 있다. 지난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기후에너지 정책을 발표한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소를 짓고 전국에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소식에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다.SK이터닉스는 SK그룹의 에너지 자회사로 대규모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착공을 앞두고 있다.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 기업 그리드플렉스의 지분 20%를 인수하고 해외 에너지 사업 진출에도 나서고 있다. 대명에너지 역시 풍력 개발 및 운영 사업의 매출 비중이 절반에 달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앞서 지난 2월 여야는 ‘해상풍력 발전 특별법’에 합의했다.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그동안 더디던 해상풍력 보급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증권가에선 오는 6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분간 유틸리티 업종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관측

  • 유가 하락이 호재였는데…항공주 왜 떨어지나

    유가 하락이 호재였는데…항공주 왜 떨어지나

    국제 유가가 내리막을 타면서 정유업체 주가가 속절없이 밀리고 있다. 유가 하락이 호재로 작용해 온 항공주 역시 최근엔 약세다.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주당 9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초와 비교하면 15.04% 떨어졌다. 지난달까지 주당 12만~13만원 선을 오가던 이 기업 주가는 이달 들어 10만원 아래에서 횡보 중이다. 에쓰오일 주가도 이달에만 6.60% 하락했다.수급 균형이 깨진 유가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날 싱가포르 선물시장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근월물은 배럴당 62.92달러로, 이달에만 10% 가까이 떨어졌다. 원유·정유 제품 수요가 둔화한 가운데 글로벌 공급은 되레 늘어나고 있어서다.SK이노베이션 같은 정유업체 실적은 유가 하락에 특히 취약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제품 수요 감소로 매출이 떨어지고, 이미 보유하고 있는 원유 재고에선 평가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정유사 수익성을 좌우하는 정제마진 역시 악화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유가가 약세인데도 항공주는 비상하지 못하고 있다. 이달 들어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4.72%, 대한항공은 2.35% 하락했다. 비용 부담이 낮아졌지만 고환율 탓에 유류비 절감 효과가 상쇄됐기 때문이다. 항공사들은 달러로 유류비를 결제하는 게 보통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과거엔 유가가 떨어질 때마다 항공권 가격이 낮아지면서 여객 수요가 증가했으나 최근엔 환율 부담이 여행 수요 자체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유가 하락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국제 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정유주 반등이 당분간 쉽지

  • 경기 침체 우려에…주목받는 美 '짠물 소비株'

    경기 침체 우려에…주목받는 美 '짠물 소비株'

    미국 증시에서 중저가 식료품을 주로 판매하는 유통기업들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고율 관세 정책을 고수하면 경기 둔화가 불가피하고, 침체기엔 저가형 소비가 급증할 것이란 논리다.◇‘미국판 다이소’ 등 유통주 강세23일(현지시간) 나스닥에 따르면 그로서리아울렛 주가는 이달 들어 13.16% 상승했다. 이 기업은 미국 중부 및 서부를 중심으로 식료품 할인매장을 운영한다. 일반 유통업체와 달리 기업의 재고 초과분이나 단종 제품을 대량 매입해 싼값에 판매하는 게 특징이다.다른 중저가 유통주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 전역에 걸쳐 2800여 개 매장을 두고 있는 크로거는 이달 들어 6.37% 상승했다. 동부에 영업망을 집중한 웨이스는 7.94%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달러트리는 11.14%, 달러제너럴은 8.53% 상승했다.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럴은 각종 생활용품을 1~5달러의 싼값에 파는 소매체인이다.◇물가·관세 불안에 투자심리 몰려이들 종목 주가는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게 월가의 시각이다. 물가가 올라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면 소비자들이 ‘가성비 쇼핑’으로 돌아선다는 것이다. 식료품은 에레혼, 홀푸드 등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체인에서 중저가 슈퍼마켓인 크로거로, 또 크로거에서 더 저렴한 그로서리아울렛으로 발길을 옮기는 식이다.달러트리 등 중저가 유통업체들은 관세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방어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는 한편 기업들과 장기 계약해 원가를 낮췄기 때문이다. 관세를 적용해도 일정 기간 마진을 방어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로서리아울렛은 일반 유

  • 거래소 "정치 테마주 투자 유의" 경고

    한국거래소가 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 투자에 유의하라고 경고했다. 정치 테마주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이다.23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정치 테마주 이상 급등에 따른 투자 피해를 예방하고자 한다”며 투자 유의 안내를 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지난 18일까지 ‘투자경고’ 이상으로 지정된 종목 115개 중 52%인 60개가 정치 테마주였다. 같은 기간 현저한 시황 변동에 따른 조회공시를 의뢰받은 종목 62개 중 56%(34개)도 정치 테마주였다. 이달 들어 18일까지는 투자경고 이상으로 지정된 37개 종목 중 78%(29개)가 정치 테마주로 집계돼 과열 양상이 커진 분위기다.‘비상계엄’ 사태가 일어난 작년 12월 이후 정치 테마주 주가 변동률은 121.81%로 시장 평균(유가증권시장 16.47%·코스닥 24.12%) 대비 여섯 배에 달했다.정치 테마주로 분류된 기업은 자산과 매출 규모가 시장 평균보다 작은 중·소형주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 테마주의 평균 매출은 유가증권시장 3317억원(시장 평균 2조2290억원), 코스닥시장 590억원(시장 평균 1214억원)에 그쳤다. 실적도 시장 평균보다 낮은 종목이 상당수였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정치 테마주의 평균 영업이익은 36억원, 당기순손실은 10억원으로 조사됐다.한국거래소는 “정치 테마주는 기업의 본질 가치와 무관하게 특정 정치인의 출신 학교, 지역, 지인 등 단순한 연결 고리만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가가 일시에 급등락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선 기간 정치 테마주 모니터링과 시장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선한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