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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2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급등’
넷마블이 2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하락 방어에 나섰다.넷마블은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장내에서 자사주 217만8650주를 취득한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입 예정 주식규모만 약 2000억원에 달한다. 자사주 취득이 완료되면 현재 2만5800주인 넷마블의 자사주 물량은 220만4450주로 늘어난다. 전체 발행주식의 2.59%에 해당하는 규모다.넷마블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은 주가 하락세를 막아내기 위해서다. 넷마블은 지난해 5월 15만7000원의 공모가격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지난해 말 19만원대까지 상승세를 탔지만 올 들어 하락을 거듭하며 지난 29일엔 9만1800원(종가 기준)까지 내려앉았다.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데다 대규모 신작 출시일정까지 지연되면서 투자심리가 가라앉은 영향이 컸다.주가부양 카드 효과에 넷마블은 이날 증시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넷마블은 오후 2시5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13.83% 오른 1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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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 회사 지분 2.92% 매각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이 담보 대출금 상환을 위해 보유 중인 회사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허 사장은 31일 일진머티리얼즈 주식 134만5867주(2.92%)를 장외에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전날 종가(5만8000원)로 계산하면 약 780억원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번 거래로 허 사장의 지분은 56.22%에서 53.30%로 줄었다. 그가 일진머티리얼즈 지분을 매각한 것은 담보 대출금 상환재원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허 사장은 일진머티리얼즈 195만6118주(4.25%)를 담보로 제공하고 삼성증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상태다. 해당 담보 대출의 만기가 이날 도래했다. 금융회사들이 보통 상장사 주식은 시가의 60%가량을 담보로 인정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대출금은 47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1987년 설립된 전자부품 제조업체로 2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인 일렉포일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2차전지 시장이 커지는 과정에서 제품 판매를 늘리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영업이익은 495억원으로 70.6%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2351억원, 영업이익은 218억원을 기록했다.허 사장의 지분 매각 소식에 일진머티리얼즈 주가는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이날 오전 9시2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3500원(-6.03%) 하락한 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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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시스, 100억원 규모 CB 발행
≪이 기사는 08월28일(15: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기업 비츠로시스가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비츠로시스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오는 31일 유진투자증권을 상대로 3년 만기 CB 1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고 28일 공시했다. CB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발행회사의 신주와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이번 CB 금리는 연 4%, 주식 전환가격은 이날 이 회사 종가(1620원)보다 112원 높은 한 주당 1732원으로 결정됐다. 주식 전환은 1년 후인 내년 8월부터 가능하다. 1989년 설립된 비츠로시스는 전력자동화시스템을 비롯해 스마트그리드, 공공 안전시스템, 무선통신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0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거둔 매출은 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5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지난 4~6월엔 매출 138억원, 영업이익 4억6000만원을 기록했다.이 회사는 최근 자본시장에서 잇달아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50억원어치 CB를 찍은 데 이어 지난 17일엔 1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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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화학, 500억원어치 영구 CB 발행
이수화학이 설비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500억원 규모 영구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수화학은 이날 30년 만기 영구 CB 5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영구 CB는 만기가 정해졌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늘릴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며, 일정 시점부터 투자자가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이날 발행된 CB의 금리는 연 3%이며 이수화학이 2021년 8월부터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투자자들은 내년 8월부터 한 주당 1만1284원에 CB를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이날 이 회사 종가(1만1300원)보다 16원 낮은 수준이다.주관사인 신영증권이 이번 CB 발행금액의 상당수인 450억원어치를 직접 사들였다. 나머지 물량은 미래에셋대우(40억원)와 포커스자산운용(10억원)이 인수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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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피델리티, LG이노텍 3대 주주로
≪이 기사는 08월09일(08: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금융투자회사인 미국 피델리티가 LG이노텍의 3대 주주가 됐다.피델리티 매니지먼트앤드리서치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LG이노텍 지분 5.25%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9일 공시했다. 경영 참여 의사가 없는 단순 지분 투자다.피델리티는 이번 거래로 LG전자와 국민연금에 이어 LG이노텍의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LG이노텍은 최대주주인 LG전자가 지분 40.79%,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지분 12.89%를 갖고 있다. 국민연금의 경우 지난 2월 지분 10.07%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이후 꾸준히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올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란 판단 하에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LG이노텍의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은 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6% 감소했다. 핵심고객인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X’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데다 신제품 출시도 없었던 것이 실적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하지만 애플의 새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 모듈과 3D 센싱 모듈을 납품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반기부터는 이익규모를 크게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19개 증권사 평균 추정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전년보다 8.4% 증가한 3213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과 같은 15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실적 부진에도 불구 최근 3개월간 주가는 오히려 17.2% 상승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