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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값 오르나"…SK바사, 모처럼 웃었다
부진을 면치 못하던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화이자 백신 가격 상승 소식에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다.24일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4.74% 오른 7만5200원에 마감했다.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대폭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산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을 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화이자는 지난 20일 개최한 투자자 회의에서 미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기금지원이 중단되면서 가격을 기존 1회당 25~30달러 선에서 최대 4배 오른 110~130달러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는 67% 넘게 떨어졌다. 증권사들도 3분기 실적 전망을 대부분 하향했다.하지만 화이자 백신 가격이 오를 예정인데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어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카이코비원은 내년 상반기 유럽 허가 승인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국내 공급계약 물량에 대한 매출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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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가격 4배 인상 소식에…SK바사 주가 '반사이익'
부진을 면치 못하던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화이자 백신 가격 상승 소식에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다.24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4.74% 오른 7만5200원에 마감했다.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대폭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산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을 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앞서 화이자는 지난 20일(현지시간) 개최한 투자자 회의에서 미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기금지원이 중단되면서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기존 1회당 25~30달러 선에서 최대 4배 오른 110~130달러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는 67% 넘게 하락했다. 증권사들도 3분기 실적 전망을 대부분 하향했다. 그러나 화이자 백신 가격이 오를 예정인데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어 주가가 다시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8일 3만 3323명을 기록한 이후 엿새 연속 2만 명 대 확진자 수가 이어지고 있다.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카이코비원은 내년 상반기 유럽 허가 승인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국내 공급계약 물량에 대한 매출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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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3형제' 나란히 호실적…주가도 순항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와 계열사들이 나란히 3분기 호실적을 냈다. 증권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달성하면서 주가도 순항하는 모양새다.18일 에코프로는 3분기 매출이 1조6317억원, 영업이익은 210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각각 299.5%, 3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기존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1791억원을 웃돌았다.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년 대비 246% 증가한 140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년 대비 140% 증가한 12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원·달러 환율 상승 및 니켈 가격 상승세가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에코프로를 비롯한 다수 2차전지업체는 원재료 가격에 연동해 납품가를 올리는 계약을 맺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7월 18일 기준 ㎏당 455.5위안에서 이달 17일 525.5위안까지 뛰었다.호실적이 이어지면서 에코프로 주가도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코프로는 7월 1일 이후 114% 뛰었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2차전지업체의 실적 감소가 우려되지만, 양극재업체는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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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살아있네"…로블록스 급등
인기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의 9월 이용자가 지난해 대비 23%가량 증가했다. 주가도 덩달아 급등했다. 로블록스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9월 보고서에서 일일 활성 이용자가 578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체 이용 시간은 40억 시간으로 16% 늘었다.예약 매출은 2억1200만달러(약 3044억원)~2억1900만달러(약 3144억원)로 1년 전보다 11~1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예약 매출은 사용자가 로블록스에 접속해 게임을 위해 지불하는 돈을 합산한 금액이다.다만 8월보다는 이용자 수와 시간, 예약 매출이 모두 줄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해 어린이들의 이용 시간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8월 활성 이용자 수는 5990만 명, 이용 시간은 47억 시간이었다.9월 이용자 수 급증 소식에 17일 로블록스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로블록스는 전날보다 20%가량 오른 42.61달러에 마감했다. 데이비드 바수츠키 로블록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광고와 3D 기반 쇼핑이 향후 회사의 잠재적 성장을 이끌 분야”라고 말했다.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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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이용자 증가에 주가도 20% 급등
인기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의 9월 이용자가 지난해 대비 23%가량 증가했다. 주가도 하면서 덩달아 급등했다.로블록스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9월 보고서에서 일일 활성 이용자가 578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체 이용 시간은 40억 시간으로 16% 늘었다.예약 매출은 2억1200만 달러(3044억 원)에서 2억1900만 달러(3144억 원)로 1년 전보다 11%에서 1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예약 매출은 사용자가 로블록스에 접속해 게임을 위해 지불하는 돈을 합산한 금액이다.다만, 8월보다는 이용자 수와 시간, 예약 매출이 모두 줄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하면서 어린이들의 이용 시간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8월 활성 이용자 수는 5990만 명, 이용 시간은 8월 47억 시간이었다. 예약 매출도 8월에는 2억3300만 달러에서 2억3700만 달러였다.9월 이용자 수 급증 소식에 로블록스의 이날 주가는 급등했다. 로블록스는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17일(현지시간) 기준 전날보다 20%가량 급등한 42.6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미국의 어린이와 10대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로블록스는 이용자들 스스로 제작한 게임을 다른 이용자들이 플레이할 수 있는 무료 게임 플랫폼이다. 일부 게임 아이템·게임 머니 등은 돈을 주고 구매할 수 있으며 유료 게임도 있다.데이비드 바수츠키 로블록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광고와 3D 기반 쇼핑을 향후 회사의 잠재적 성장을 이끌 분야"라고 언급했다.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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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고 희비 엇갈리는 '엔터주'…하이브 울고 SM·JYP 웃고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올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주가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JYP엔터테인먼트와 SM 주가가 선방하는 가운데 하이브는 매출 핵심인 방탄소년단(BTS)의 이탈로 이익 하락이 예상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JYP와 SM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각각 274억원, 253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대비 50.5%, 79.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해외 공연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소속 아이돌 그룹의 앨범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반면 하이브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2% 감소한 589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BTS의 단체활동 중단으로 앨범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영업이익 전망치도 함께 줄어들었다.주가도 이러한 실적 전망을 따라가고 있다. 올해 하반기가 시작된 7월1일 이후 SM과 JYP는 각각 11.3%, 19.5% 상승했다. 특히 SM은 이수만 SM 총괄프로듀서와 관련한 지배구조 문제가 해결되면서 주가 하방 압력이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SM은 지난 14일 SM은 이 총괄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과 맺어온 프로듀싱 라이선스 계약을 조기종료하겠다고 밝혔다.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SM은 라이크기획에 별도 매출의 최대 6%를 인세로 지급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며 “계약종료로 실적개선뿐만 아니라 불투명한 지배구조 등 동종 기업 대비 주가가 할인받던 요소들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면 하이브는 올 하반기에만 주가가 17.8% 빠지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달 하나증권을 비롯해 5개 증권사는 하이브의 목표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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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하트 상장 보류되자…카카오게임즈 주가 12% 급등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증시 입성이 보류되면서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쪼개기 상장’으로 인한 주가 하락 우려가 일단락되자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에 나선 모양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반짝 상승에 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14일 오전 카카오게임즈는 12.45% 오른 3만94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자회사인 라이온하트가 상장철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주가 하락 우려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전날 라이온하트는 "현재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국내외 상황"이라며 상장을 보류한 이유를 밝혔다.라이온하트는 11월 코스닥 입성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과 ‘쪼개기 상장’ 논란이 불거진데다, 국내 증시가 약세로 진입하면서 IPO 흥행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 결국 상장을 일시적으로 보류하기로 했다. 라이온하트 측은 IPO 자체를 철회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상황을 보며 추후 상장 일정을 정하겠다고 밝혔다.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기대작이었던 ‘우마무스메’에서 불성실 운영을 했다는 논란과 함께 라이온하트 상장에서 잡음이 불거지며 최근 1달간 주가가 29% 넘게 빠졌다. 증권가에서는 라이온하트와 관련한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반짝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다올투자증권은 이날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적극매수’로 상향했다. 주가 회복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반등자체는 기대해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일시적 반등 이후에는 내년 초 출시할 신작 '아키에이지 워'에서 반등 모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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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테슬라, IRA 최대 수혜…주가 상승여력 40%"
골드만삭스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40% 높여 잡았다.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테슬라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 11일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305달러를 제시했다. 12일(현지시간) 테슬라 종가인 217.24달러 대비 40% 상승 여력이 있다.골드만삭스는 “2024년 미국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점유율 전망치를 12.5%에서 13.5%로 상향 조정했다”며 “이 비율은 2025년 20%, 2030년 50%, 2040년 85%로 늘어날 것”으로 설명했다.골드만삭스는 지난 8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IRA의 파급 효과가 크다고 봤다. IRA에 따르면 전기차 제조업체는 북미에 최종 조립 공장을 두고 배터리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해 전기차를 생산하는 경우 대당 최대 7500달러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골드만삭스는 테슬라가 2024년 세계적으로 전기차 240만 대를 생산할 것으로 봤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 전기차 34만383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월가 추정치(36만4660대)에 못 미친 성과를 냈지만 지난달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는 역대 최대 판매량(8만3135대)을 기록했다.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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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1만2천여대 리콜…주가 급락
미국 아마존이 투자하면서 유명해진 전기차업체 리비안의 주가가 하루 만에 7% 급락했다. 대규모 리콜 사태에 직면하면서다. 올 들어 고평가 논란 속에 주가가 60% 넘게 빠진 가운데 돌발 악재까지 겹쳤다는 분석이다.10일(현지시간) 리비안은 7.28% 하락한 31.48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낙폭이 11%를 넘기기도 했다. 지난 8일 리비안이 기존 판매한 차량 1만2121대를 리콜하겠다고 발표한 여파다. 리콜 대상 모델은 R1T 픽업트럭, R1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마존에 납품한 전기배송차(EDV) 등이다. 리비안은 차량 서스펜션의 너트 조임 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이번 리콜로 리비안은 기존 생산량의 대부분을 점검해 수리해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R1T 픽업트럭을 시작으로 전기차 출고를 시작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올해 9월 말까지 리비안이 생산한 전기차는 약 1만5300대다. 전체 생산차량의 약 79%가 리콜 대상인 셈이다.회복세를 보이던 리비안 주가도 당분간 하락세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리비안은 지난해 11월 월가의 큰 기대를 모으며 상장했다. 그러나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논란 속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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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빠진 은행주…배당수익률은 10% 육박
3분기 호실적이 예고된 은행주가 저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이 오르면서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겐 매력이 더 올라갔다는 평가다.11일 유안타증권은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8개 상장 은행주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을 7조882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합산액인 7조1996억원보다 9.4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순이자마진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KRX 은행 지수는 지난 7월 1일부터 이날까지 12.6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4.91% 빠졌다. 글로벌 긴축으로 경기 둔화가 예상되면서 장기적으로 은행들의 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퍼지고 있어서다.전문가들은 긴축 우려가 주가에 지나치게 반영돼 은행주가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이날 기준 0.4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주가가 빠지면서 은행주의 배당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8개 은행주의 평균 연 배당수익률은 전년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8.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JB금융지주가 9.8%로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우리금융지주(9.6%), DGB금융지주(9.5%), 하나금융지주(8.5%) 순이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 증가 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기준으로 8% 넘는 높은 배당수익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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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가 부양' 안간힘…임원 12명 자사주 매입 나서
주가 부양에 팔을 걷은 카카오뱅크 경영진이 자사주 총 5만685주를 사들였다. 카카오뱅크는 11일 김석 최고전략책임자와 안현철 최고연구개발책임자 등 임원 12명이 지난 6~7일 이틀간 자사주 총 5만685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모두 9억6235만원 규모다.이번 자사주 매입은 7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내년 초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주주 환원 정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윤 대표는 7일 카카오뱅크 주가가 하루 만에 9% 넘게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자 회사 차원의 자사주 매입·소각 카드를 꺼냈다. 실제 시행은 올해 회계결산이 끝난 내년 3월 이후에나 가능한 만큼 경영진이 먼저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표는 이번 자사주 매입에 동참하지 않았다.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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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에도 주가 빠진 은행주 "배당수익률 8%대…담아볼만"
3분기 호실적이 예고된 은행주가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이 오르면서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겐 매력이 더 올라갔다는 평가다.11일 유안타증권은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8개 상장 은행주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을 7조882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합산액인 7조1996억원보다 9.4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거래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부문의 실적은 부진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순이자마진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호실적이 예고됐지만 은행주 주가는 최근 시장수익률을 밑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은행' 지수는 지난 7월 1일부터 이날까지 12.6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4.91% 빠졌다. 글로벌 긴축으로 경기둔화가 예상되면서 장기적으로 은행들의 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퍼지고 있어서다.전문가들은 긴축 우려가 주가에 지나치게 반영돼 은행주들이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이날 기준 0.4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긴축 영향으로 부정적인 시선이 시장에 전반적으로 퍼져 있지만 단기 실적 흐름은 탄탄한 편”이라며 “3분기 실적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라고 설명했다.오히려 주가가 빠지면서 은행주의 배당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8개 은행주의 평균 연 배당수익률은 전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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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투자' 美 전기차업체 리비안, 대규모 리콜 사태에 주가 7% 급락
대규모 리콜 사태에 직면한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의 주가가 하루 만에 7% 급락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고평가 논란 속에 60% 넘게 하락한 가운데 돌발 악재까지 겹쳤다는 분석이다.10일(현지시간) 리비안은 7.28% 하락한 31.48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 때 낙폭이 11%를 넘기기도 했다. 지난 8일 리비안이 기존 판매한 차량 1만2121대를 리콜하겠다고 발표한 여파다. 리콜 대상 모델은 R1T 픽업트럭, R1S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마존에 납품한 전기배송차(EDV) 등이다. 리비안은 차량 서스펜션의 너트 조임 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이번 리콜로 리비안은 사실상 기존 생산량의 대부분을 수리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리비안은 지난해 9월 R1T 픽업트럭을 시작으로 전기차 출고를 시작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이후 올해 9월 말까지 리비안이 생산한 전기차는 약 1만5300대다. 전체 생산챠량의 약 79%가 리콜 대상인 셈이다.회복세를 보이던 리비안 주가도 당분간 하락세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리비안은 지난해 11월 월가의 큰 기대를 모으며 상장했다. 그러나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논란 속에 리비안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장 직후 129.95달러였던 리비안은 지난 5월 11일 20.60달러까지 폭락했다. 이후 2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늘면서 지난달 중순 40.10달러까지 회복했다.월가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은 이번 리콜로 많은 비용을 쓰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품질이나 생산에서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투자자들 사이에서 리비안의 위상은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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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반토막' 네이버…IR 임원 영입 나선다
네이버가 기업설명회(IR) 담당 임원 영입에 나섰다. 최근 급락장에서 네이버 주가가 2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자 네이버의 각종 서비스와 솔루션이 제공하는 가치가 꾸준히 커졌음을 대외적으로 알리겠다는 취지다.1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IR 담당 임원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에서 IR 업무를 총괄하는 주요 보직이다. 기존에도 네이버는 IR 담당 조직을 두고 있었는데 이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신규 채용되는 임원은 네이버 주식 총량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기관투자가를 주로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이는 최근 외국인 매도세를 필두로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주요 이유로 분석된다. 네이버 주가는 올 들어 57.45% 급락했다. 지난 7일엔 주당 16만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주에만 네이버 주식 74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소수 외국계 계좌에서 집중적으로 매도 주문이 쏟아지자 거래소는 지난 6일 하루 동안 네이버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최근 콘텐츠와 서비스 범위를 글로벌로 확장하고 있는 것도 네이버가 IR 총괄 임원을 두려는 이유다. 네이버는 최근 인수한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를 통해 북미 상거래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자회사 네이버웹툰을 통해선 미국에서 신규 콘텐츠 플랫폼을 출시한다. 네이버의 개인 주주는 약 100만 명에 달한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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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선반영…삼성 주가는 '내년' 향해 달린다
삼성전자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내년 상반기에는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영향이다.7일 삼성전자는 0.18% 내린 5만6200원에 마감했다. 3분기 실적이 발표된 장 초반 5만5200원까지 떨어지며 전날 대비 2% 가까운 하락률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반등세로 돌아서며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8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73% 감소한 10조8000억원에 머물렀다고 공시했다. 증권사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인 11조8683억원을 밑돌았다.이미 낮아진 영업이익 전망치보다도 실제 실적이 낮게 발표되자 증권사들은 반도체 등의 수요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영업이익 바닥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을 내놨다.하지만 증권사들은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악재가 주가에 대부분 반영돼 있고 내년 반도체 업황 회복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7만7476원이다. 일부 해외 증권사는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지난 4일 한국 반도체 업종 투자의견을 ‘주의’에서 ‘매력적’으로 상향조정하고 삼성전자에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모건스탠리는 작년 8월 반도체 겨울이 오고 있다며 업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는데 1년여 만에 전망을 바꿨다. 반도체 업종은 주가가 업황을 18개월 먼저 반영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런 전망을 반영하듯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30일 5만2600원에서 6일 5만6300원으로 4거래일 연속 7.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