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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랑이 기운' 켈로그, 회사 3개로 쪼갠다…"스낵에 집중"

    콘푸로스트, 프링글스 등으로 알려진 미국 식품기업 켈로그가 회사를 3개로 분할한다. 급변하는 먹거리 시장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 수십 년간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키웠던 식품업계 판도가 ‘선택과 집중’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리얼서 스낵으로’ 주력 바뀌어 켈로그는 글로벌 스낵과 북미 시리얼, 식물성 식품 등 3개 사업을 각각 분리해 별도 법인을 세우겠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 매출 114억 달러(14조8000억원)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는 글로벌 스낵 사업을 남기고 나머지 두 부문을 분사하는 방식이다.켈로그는 기업 분할을 내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새로 만들어질 법인들의 명칭과 경영진은 향후 정하기로 했다. 스티븐 캐힐레인 켈로그 최고경영자(CEO)는 “세 사업 모두 잠재력이 있다”며 “(독립 법인이 되면) 각 사업의 우선순위에 따라 자원을 더 효과적으로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급성장하는 스낵 시장에 집중하는 동시에 최근 부진한 미국 내 시리얼 사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켈로그 측 설명이다. 스낵과 시리얼의 실적은 소비자들의 식습관이 변화하면서 엇갈리고 있다. 끼니 사이에 먹는 과자 시장은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반면 시리얼은 아침 식사의 대체재가 늘어나며 인기가 줄고 있다.CNBC는 “이번 기업분할은 켈로그가 2012년 프링글스를 270억달러에 인수한 지 10년 만에 회사의 주력 사업이 (씨리얼에서) 스낵으로 바뀌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이날 켈로그는 뉴욕증시에서 전일

  • '배당+성장성' 탄탄…약세장 버팀목 헬스케어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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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당+성장성' 탄탄…약세장 버팀목 헬스케어株

    뉴욕증시가 기술적인 약세장에 들어서자 헬스케어주가 방어주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탄탄한 수요를 갖춘 데다 배당금이 높은 대형 헬스케어 종목들이 휘청이는 증시에서 피난처가 되고 있다는 해석이다.15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제약 및 헬스케어 종목들이 포함된 S&P500 헬스케어지수는 연중 고점인 지난 1월 3일 대비 13.3%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20.99% 떨어지며 약세장에 진입한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S&P500 편입 종목 중 연초 대비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80여 개다. 이 중 헬스케어 종목은 10개다. 상위 5개 종목은 올 들어 주가가 10%가량 올랐다. 약품 유통업체인 맥케슨과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머크, 바이오업체 버텍스, 오르가논이다.맥케슨은 미국 최대 의약품 유통사다. 이 회사 주가는 1월 3일 이후 23.7% 상승했다. 맥케슨이 지난달 발표한 2022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매출은 2640억달러(약 340조원)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은 23.69달러로 38% 늘었다. 맥케슨은 “한 해 동안 35억달러어치의 자사주 매입과 2억7700만달러의 배당 등 38억달러를 주주환원에 썼다”고 밝혔다. 2023회계연도에는 주당 순이익이 22.90~23.60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과 머크 주가는 같은 기간 각각 18.9%, 10.6% 올랐다. 우선 배당수익률이 각각 3%와 3.3%로 높다. 호재도 있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은 이달 항암제 개발기업인 터닝포인트를 41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머크는 실적이 좋았다. 지난 1분기 매출이 159억달러(약 20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146억달러)도 웃돌았다.버텍스와

  • "배당금·성장성 모두 챙겨라"…약세장 속 주가 오른 헬스케어 종목은

    뉴욕증시가 기술적인 약세장에 들어선 상황에서 헬스케어주가 방어주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탄탄한 수요를 갖춘 데다 배당금이 높은 대형 헬스케어 종목들이 휘청이는 증시에서 피난처가 되고 있다는 해석이다.15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제약 및 헬스케어 종목들이 포함된 S&P500 헬스케어지수는 연중 고점인 지난 1월 3일 대비 13.3%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가 20.99%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한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S&P500 편입종목 중 연초 대비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80여개다. 이중 헬스케어 종목은 10개다. 상위 5개 종목은 올 들어 주가가 10% 가량 올랐다. 각각 약품 유통업체인 맥케슨과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및 머크, 바이오 업체 버텍스 및 오르가논이다.맥케슨은 미국 최대 의약품 유통사다. 주가는 1월 3일 이후 23.7% 상승했다. 맥케슨이 지난달 발표한 2022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연간 매출은 2640억달러(340조원)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은 23.69달러로 38% 늘었다. 맥케슨은 “한 해 동안 35억달러 어치의 자사주 매입과 2억7700

  • BTS, 팀활동 중단 선언 쇼크…하이브 주가 20% 넘게 급락

    BTS, 팀활동 중단 선언 쇼크…하이브 주가 20% 넘게 급락

    BTS가 데뷔 9년 만에 단체활동 중단을 선언했다.14일 BTS는 자체 유튜브 채널 '방탄TV'를 통해 팀 활동을 잠정 중단으로 'BTS의 1막'을 마무리하고 솔로 활동을 통한 'BTS 2막'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솔로곡은 멤버 제이홉부터 내놓을 전망이다. 그는 유튜브 영상에서 "나를 시작으로 각자가 (솔로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 RM·뷔·지민 등 줄줄이 솔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TS는 이미 지난 2015년 RM을 시작으로 슈가·제이홉이 잇따라 믹스테이프(비정규 음반)를 발표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역량을 보여왔다. 하지만 팀 활동에 전념한 결과 제대로 된 솔로 음반은 지난 9년간 단 한 장도 없었다. 제이홉의 솔로 음반은 싱글, 미니 음반, 정규 음반 등 그 형태와 시기가 공개되지 않았다. RM은 제이홉의 신곡을 두고 "딱 멋있는 게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제이홉 이후에도 RM, 뷔, 지민, 슈가, 정국 등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줄줄이 솔로 음반을 선보일 계획이다.내년 군입대를 앞둔 진은 이날 연기 활동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저는 배우가 하고 싶었다"며 "다양한 배역에 따라 다양한 것들을 공부하며 다양한 일을 배워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개시하면서 군 복무도 병역법 개정 등 특단의 변화가 없다면 내년 맏형 진을 시작으로 이뤄질 전망이다.한편, BTS의 단체 활동 중단 소식에 하이브 주가는 장 초반 20% 넘게 급락 출발했다.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 7%대 하락한 GM 굴욕…재상장 공모가 밑돌아

    7%대 하락한 GM 굴욕…재상장 공모가 밑돌아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주가가 재상장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인플레이션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여파로 소비가 위축돼 GM의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GM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8% 하락한 주당 32.28달러를 기록했다. 재상장 공모가(33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GM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상장 폐지됐고 2010년 11월 재상장했다. 이날 대표적 자동차주인 포드와 테슬라 주가도 각각 7.4%, 7% 떨어졌다.이날 GM은 주주총회를 열고 전기차 확장 계획을 발표했지만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오현우 기자

  • 디디추싱, 24% 급등…"국가안보 조사 마무리"

    GLOBAL

    디디추싱, 24% 급등…"국가안보 조사 마무리"

    중국이 자국 최대 승차호출업체 디디추싱 등에 대한 국가안보 조사를 마무리한다. 이 소식에 디디추싱 등 중국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지난주 디디추싱과 트럭공유 플랫폼 만방(풀트럭), 구인구직 사이트 보스즈핀 관계자를 소환해 국가안보 조사 종료 계획을 전달했다. 당국은 디디추싱 등에 부과한 신규 회원 모집 금지, 중국 내 앱스토어에서 앱 삭제 등의 조치도 철폐한다.CAC는 디디추싱이 지난해 6월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직후 조사에 착수했다. 디디추싱보다 한 달여 앞서 상장한 만방과 보스즈핀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이어 9월에는 자국 인터넷 기업이 해외에 상장할 때 국가안보 심사를 받도록 하는 규제도 추가했다.중국 당국은 디디추싱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운행 정보가 미국에 넘어가 국가 안보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디디추싱은 중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국외로 유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당국을 설득하는 데는 실패했다.디디추싱은 결국 뉴욕을 떠나 홍콩에 다시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며 지난달 23일 주주총회에서 자진 상장폐지를 결의했다. 이어 지난 2일 NYSE에 상폐 신청서를 냈다. 통상 상폐 신청 후 실제 폐지까지는 10일가량 걸린다.디디추싱은 한때 중국 내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했지만 당국의 강도 높은 규제 이후 외형이 크게 축소됐다. 지난해 6월~올해 3월 호출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 급감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차오차오, T3추싱의 호출 건수는 각각 34%, 104% 급증했다.디디추싱 주가는 이날 24% 급등한 2.3달러를 기록했다. 만방은 3%, 보스

  • 美 기업 내부자들 자사주 대량 매입…"증시 저점 찍었나"

    이달 들어 미국 대기업의 경영진들이 자사주를 대량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내부정보를 꿰뚫고 있는 임원들의 매수세를 고려하면 미국 증시가 저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증시정보업체 베리티데이터를 인용해 S&P500에 편입된 기업 임원들의 내부자 매수세가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거세졌다고 보도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매수량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러셀2000에 편입된 기업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내부자 매수량이 매도량을 넘어섰다.5월 한 달 동안 자사주를 사들인 미국 기업의 내부자 수는 1200명에 육박했다. 2년 만에 처음으로 매수자 수가 매도자 수를 넘어섰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에 53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우버의 주가가 올해 들어 25% 가까이 줄어든 날이었다.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는 이달 초 자사주를 1500만달러 사들였다. 그가 자사주를 매입한 건 201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스타벅스 주가는 올해 들어 30% 넘게 하락했다. 클라우드 기반 커뮤니케이션 업체인 링센트럴의 창업주 블라디미르 슈무니스도 2013년 기업 상장 이후 처음으로 20만달러가량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개인 투자자의 투자성향과 반대되는 모양새다. 경기침체를 우려해 미국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량 매도했지만 기업 내부자들은 저점이라는 판단에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수했다는 설명이다. JP모건 지난 27일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기업 내부자들의 의견이 일치된 양상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업종에서 ‘바이 더 딥(저점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설명

  • 주가 폭락에 증권거래세 34%↓…"이참에 폐지" 주장도 [강진규의 데이터너머]

    STOCK

    주가 폭락에 증권거래세 34%↓…"이참에 폐지" 주장도 [강진규의 데이터너머]

    주식시장이 위축되면서 정부의 증권거래세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가 줄어들고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다만, 법인세와 부가가치세가 크게 늘면서 국세 수입은 크게 증가했다.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세수입은 167조9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조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수정한 국세 수입 예산 396조6000억원의 42.3%가 4개월만에 걷혔다.세목별로 보면 법인세가 51조4000억원 징수됐다. 전년 동기간 대비 21조400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것이다. 올해 법인세는 작년 법인 영업 실적에 대해 납부하게 된다. 지난해 코스피 12월 결산법인의 개별기준 영업이익(106조8000억원)이 전년 대비 58.2% 증가하면서 세수도 동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최근 고용 회복의 영향으로 소득세(44조6000억원)도 1년 전보다 8조원 증가했다. 물가와 직결된 부가가치세(39조7000억원)의 경우 5조3000억원 늘었다. 이외 종합부동산세가 1000억원, 상속·증여세가 4000억원, 개별소비세가 1000억원씩 각각 증가했다.다만 교통세와 증권거래세는 큰 폭으로 줄었다. 교통세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가 이뤄지면서 2조1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세수 전망도 15조4000억원에서 10조9000억원으로 줄였다.자산 거래가 둔화하며 증권거래세는 2.6조원 가량이 걷혔다. 작년 4조원에 비해 약 1조3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증권거래세수 전망치는 기존의 7조5000억원이 유지됐다. 애초에 본예산을 짤 때부터 작년보다 세수가 3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이번 추경에서 세입 경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이와 함께 정부는 월별 국세수입 공개 시기를 당

  • '5만→3만원' HMM 저점?…'M&A 귀재'가 2500억어치 산 까닭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5만→3만원' HMM 저점?…'M&A 귀재'가 2500억어치 산 까닭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2020년 3월에 2000원대에 불과하던 HMM 주가는 2021년 5월 장중 5만원을 돌파하며 25배가량 뜀박질했다. 투자자들 사이서 '흠슬라(HMM+테슬라)'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하지만 잘나가던 이 회사 주식은 최근 1년 새 내리막길을 걸으며 3만원대까지 주저앉았다.주가가 내려간 것과 맞물려 SM상선과 대한해운 등 SM그룹 계열사들이 HMM 주식을 올들어 2500억원어치나 매입했다. '저가 매수'라는 분석이 많지만 '인수합병(M&A) 귀재'로 통하는 SM그룹의 행보인 만큼 다른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SM그룹, HMM 보유지분 2.82%2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M상선은 이달 13~19일에 HMM 주식 266만6667주를 8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SM상선은 이번 매입으로 HMM 보유 지분이 1.6%에서 2.0%로 불어났다. 이 회사는 지난 4월에 710억원어치, 이달 12일 840억원어치 HMM 주식을 각각 사들이는 등 올들어 235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SM그룹 관계자는 인수 배경에 대해 "단순한 투자 차원으로 다각적 포석"이라고 설명했다.SM그룹의 다른 해운 계열사인 대한해운도 올들어 HMM 주식 119억원어치를 샀다. 매입에 따라 HMM 보유지분은 0.6%로 늘었다. SM상선과 대한해운이 보유한 HMM 지분은 총 2.6%다.SM상선을 비롯한 SM그룹 계열사는 2020년부터 HMM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HMM은 지난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500원(4.98%) 오른 3만1650원에 마감했다. 전날은 올랐지만, 작년 5월 28일 장중 고가인 5만1100원과 비교해 38.06%나 하락한 가격이다.주가와는 대조적으로 이 회사 실적은 역대급 기록을 갈아치우는 중이다. HMM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조9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8.9% 늘어난 3조1486억원으로 분기 기

  • 그랜섬 "지금보다 주가 2배는 더 빠질 것…심각한 경기침체 오고 있다"

    그랜섬 "지금보다 주가 2배는 더 빠질 것…심각한 경기침체 오고 있다"

    전설적인 투자자인 제러미 그랜섬이 최근의 하락세가 2000년 기술주 버블 당시보다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보다 손실이 2배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8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그랜섬은 "지금까지 S&P500지수는 19.9%, 나스닥은 27% 정도 하락했다"며 "앞으로 최소한 두배이상은 더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운이 나쁘다면 지수가 3배까지 더 빠질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2000년대처럼 몇년 동안 계속해서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랜섬은 2000년 닷컴 버블과 2008년 서브프라인 모기지 사태를 모두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투자자다. 팬데믹 이후 극단적인 투기 활동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해왔다. 그는 "이 버블은 표면적으로 미국 기술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나스닥 지수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올랐던 2000년과 매우 비슷하다"고 말했다. 차이점도 있다. 2000년에는 채권, 원자재, 주택과 같은 다른 자산들은 잘 버티는 가운데 미국 주식에 매도가 집중됐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모든 자산이 하락하고 있다. 그랜섬은 "모든 자산이 떨어지는 것은 역사적으로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 입증된 일"이라며 "특히 주식과 주택이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심각한 불황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초 그랜섬은 버블의 끝이 오고 있다면서 주식이 45% 이상 하락할 것이라 예상한바 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의미있는 변화 시작됐다"…웨드부시, 넷플릭스 주가 50% 더 오를 것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GLOBAL

    "의미있는 변화 시작됐다"…웨드부시, 넷플릭스 주가 50% 더 오를 것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웨드부시가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아웃퍼폼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올들어서만 70% 가까이 하락한 넷플릭스에 오랜만에 좋은 소식입니다. 웨드부시는 넷플릭스가 가입자 이탈을 줄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반등을 기대했습니다. 금리인상, 경제재개, 실적 감소 등으로 급락하던 넷플릭스 주가는 최근 가입자 감소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미 가입자가 포화상태라는 지적이 나왔고 성장 여력이 없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하지만 웨드부시는 넷플릭스 비즈니스 모델에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광고를 포함하는 저가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들이 의미 있다는 설명입니다. 웨드부시 역시 넷플릭스 주가가 2021년 수준으로 반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현재 가격은 너무 저렴하다는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요일 종가 대비 49%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제프리스는 드래프트킹스에 대한 매수의견으로 보고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드래프트킹스는 스포츠 베팅과 온라인 카지노 기업입니다. 올해 초부터 뉴욕, 루이지애나 등에서 온라인 도박이 합법화되면서 주목받고 있는데요. 제프리스는 캘리포니아 등에서도 온라인 도박이 합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최근 온라인 도박 기업들의 마케팅이 심화하면서 비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강력한 브랜드, 선점효과, 자본, 명확한 전략 등으로 최고의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

  • '8만1300원→10만7500원' 치솟자…자사주 줄매도한 임원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8만1300원→10만7500원' 치솟자…자사주 줄매도한 임원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정유업체인 에쓰오일(S-oil) 임직원들이 최근 한 달 새 자사주를 줄매도했다. 주가가 두 달 새 30% 넘게 치솟은 시점에 매도 물량이 쏟아진 만큼 주가가 고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7~29일에 에쓰오일 임원 3명이 보유 주식을 상당수 매도했다. 주가가 치솟은 만큼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 신미남 사외이사는 지난달 7일 보유한 에쓰오일 주식 1200주 전량을 주당 10만500원에 매도했다. 작년 3월 이 회사 주식 1200주를 주당 8만5692원에 매입한 신 사외이사는 1년 만에 1770만가량의 투자 차익을 거뒀다.이 회사의 중질유분해시설(RFCC) 2호기 공장장인 박지만 상무도 지난달 18일 보유주식 3020주 가운데 2620주를 주당 10만7500원에 매도했다. 홍승표 정유생산본부장(부사장)도 지난달 29일 2699주 가운데 1699주를 주당 10만5000원에 매각했다. 이들 임원은 올해 고점(10만7500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매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이 회사 주가는 전날 2500원 오른 10만6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월22일 8만1300원까지 내려간 주가는 지난달 18일에 10만7500원까지 치솟았다. 두 달 새 32.2%나 치솟았다. 주가를 밀어 올린 것은 고공행진하는 실적이었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9조2870억원, 1조3320억원을 기록해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올 들어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뛰자 정제마진도 덩달아 오른 결과다. 정제마진은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을 뺀 금액으로 정유업계의 핵심 수익지표다. 여기에 보유한 원유 재고 물량의 가격이 뜀박질하면서 평가차익도 올렸다.하지만 국제유가가 출렁임이 이어질

  • 버핏 "1분기 애플 주가 떨어질 때 7600억원어치 샀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분기 애플 주가가 떨어졌을 때 애플 주식 6억달러 어치를 매수했다고 밝혔다.2일(현지시간) 버핏은 주주총회 후 CNBC에 출연해 “1분기 애플 주가가 사흘 연속 하락하던 날 주식을 추가로 샀다”고 말했다. 이어 “불행히도 주가가 회복돼 매입을 중단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얼마나 샀을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애플은 본래 벅셔해서웨이가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이다. 1분기 기준으로 벅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주식은 총 1591억달러(201조5800억원)어치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40%가량을 차지한다. 버핏은 지난 2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애플을 버크셔 해서웨이의 가치를 이끌어가는 '네 거인' 중 하나로 꼽았다. 1분기 애플 주가는 수 차례 등락곡선을 그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기술주를 비롯한 증시가 휘청이면서다. 2일 종가 기준 157.96달러인 애플 주가는 지난 3월 150.62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버핏은 “나는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의 자사주 매입 전략의 팬”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애플은 미국에서 자사주 매입에 가장 많은 돈을 쓰는 상장사다. 지난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900억달러어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도 밝혔다.애플 배당금도 상당한 수익이다. CNBC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는 매년 애플 배당금으로 평균 7억7500만달러(9800억원)를 받는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파월 75bp 인상 언급이 주가·금리 결정할 것"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파월 75bp 인상 언급이 주가·금리 결정할 것"

    놀랄만한 반등이었고, 엄청난 변동성이었습니다. 악몽 같던 4월을 잊고 뉴욕 증시는 5월의 첫 거래일인 2일(미 동부 시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우는 0.26%, S&P500 지수는 0.57% 올랐고 나스닥은 1.63%나 급등했습니다.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장 초반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오후 1시께부터 하락세를 가속하기 시작해 오후 2시 45분 무렵에서는 다우와 S&P500 지수가 1.5%를 넘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나스닥도 한 때 1% 가깝게 내렸습니다.증시가 장 중반까지 흔들린 것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막을 앞두고 금리가 폭등세를 보인 탓입니다. 아침부터 채권 시장은 약세를 보였고 오후 1시께 국채 10년물 금리가 201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한때 연 3%를 돌파했습니다. 30년물 수익률도 3.076%를 찍었습니다. 오후 4시께 30년물은 4.6bp 오른 3.047%, 10년물은 5.9bp 상승한 2.993%에 거래됐습니다. 10년물의 실질 수익률은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가 되어 장중 0.16%까지 치솟았습니다.하지만 움츠렸던 뉴욕 증시에선 오후 3시 갑자기 저가 매수세가 몰려들었습니다. 주요 지수는 급격히 반등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중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4월 워낙 급락했다 보니 지난 주말 이번 주 반등 가능성을 논하는 보고서들이 많았습니다. 골드만삭스의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내놓은 리포트가 대표적입니다. 트레이딩 데스크의 스콧 럽너는 5월에 반등할 수 있다는 이유로 11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정리하면 △대다수 기업은 2일부터 자사주 매입을 재개한다(실적 발표가 끝났고, 6월 중순까지 매일 50억 달러씩 자사주 매입 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 포켓몬빵 열풍 SPC '제2 성장기' 진입

    포켓몬빵 열풍 SPC '제2 성장기' 진입

    16년 만에 ‘포켓몬빵’을 재출시해 히트를 친 SPC삼립의 기업 가치가 주식 시장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포켓몬빵을 계기로 신사업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와 배당 확대 등 호재가 부각되며 15일 주가가 1년 만에 최고가로 치솟았다. 포켓몬빵 계기로 재조명증권업계에선 ‘띠부실’(뗐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 열풍을 몰고 온 히트상품 포켓몬빵이 SPC삼립 주가 급등에 시동을 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SPC삼립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출시된 포켓몬빵은 20일 만에 450만 개가 팔렸다. 우크라이나 전쟁 악재 속에서도 SPC삼립 주가가 올라 주식시장에선 ‘전쟁도 이긴 포켓몬’이란 얘기가 돌았다.포켓몬빵 열풍이 계기가 됐지만 SPC삼립 주가를 끌어올린 진정한 호재는 따로 있다. 실적이다. SPC삼립의 올해 매출은 3조1132억원, 영업이익은 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6%, 2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품 가격 인상과 신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2024년까지는 매출 4조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황종현 SPC삼립 사장은 올해 초 국내외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이 같은 비전을 발표했다.SPC삼립이 이처럼 공격적인 실적 목표를 제시한 것은 지난해 푸드 신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해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SPC삼립은 기존 빵 유통채널과 식품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한 간편식 시장에 진출했다. 베이커리업체에 머물지 않고 가정간편식(HMR), 푸드테크 등을 아우르는 ‘종합 푸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