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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해운 유상증자 청약률 90%…180억원 일반공모로

    대한해운 유상증자 청약률 90%…180억원 일반공모로

    186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대한해운이 목표금액의 90%가량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실권주 약 180억원어치는 일반 청약으로 풀린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해운이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 발행 예정인 신주(7490만6370주)의 약 90%의 매수주문이 접수됐다. 우리사주 청약률이 50%에도 못 미쳤지만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뛰어들면서 목표 수요 대부분을 채웠다. 최대주주인 SM하이플러스와 티케이케미칼, 케이엘홀딩스 등 삼라마이더스(SM)그룹 계열사들은 모두 배정받은 신주를 전부 사들이기로 했다.대한해운은 오는 14~15일 일반 청약을 통해 실권주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공모규모는 약 180억원이다. 시세 차익을 낼 가능성이 높은 상황임을 고려하면 일반 청약에 대규모 자금이 몰릴 전망이다. 9일 대한해운 주가는 336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2490원)보다 34.9% 높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신주 상장일(6월30일)까지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만 않으면 쏠쏠한 수익을 낼 수 있다.대한해운은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모두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지난 3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약 2조1200억원, 부채비율은 264%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휴맥스, 400억원 유상증자 성공

    휴맥스가 4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9일 휴맥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7~8일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 모집금액보다 9.6% 더 많은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이 회사는 이번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일반청약은 하지 않기로 했다. 청약 과정에서 발생한 단수주 3599주는 주관사인 KB증권이 인수하기로 했다.주주와 임직원들은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했다. 9일 휴맥스 주가는 4685원으로 신주 발행가격(3640원)보다 28.7% 높다. 신주 상장일(6월28일)까지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면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휴맥스는 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300억원을 주차장 운영업체인 AJ파크 인수 실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예상 거래종결 시기는 이달 말로 매매가격은 664억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1위 주차장 관리업체인 하이파킹을 인수하며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를 새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CJ CGV 전환사채, 벌써 수익률 18%

    CJ CGV 전환사채, 벌써 수익률 18%

    국내 1위 영화관업체 CJ CGV가 발행한 영구 전환사채(CB) 가격이 상장 첫날에만 18% 뛰었다. 주가 상승세를 타고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렸다는 평가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CGV가 이날 발행한 CJ CGV 32CB는 장내 채권시장에서 액면 1만원당 1만1837원에 마감했다. 이달 초 청약에 참여해 액면가로 CB를 산 투자자는 일주일만에 18.3%의 평가수익을 올린 셈이다.CJ CGV 주가는 이날 3.88% 오른 3만2150원에 장을 마쳤다. CB 전환가격(2만6600원)보다 20.8% 높다. 투자자는 다음달 8일부터 전환가격에 CB를 CJ CGV 신주로 바꿀 수 있다. 해당 CB의 금리는 연 1%(30년 만기·5년 후 조기상환 가능)에 불과해 채권으로서의 매력은 크지 않다. CJ CGV 주가는 영화관 부활에 베팅한 매수세에 힘입어 최근 한 달 동안에만 23.4% 올랐다.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사람은 실내 다중이용시설 인원 제한대상에 제외하고 음식물 섭취도 허용한다는 지침을 내놓으면서 영화 관람객 수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분위기가 바뀐 덕분에 3000억원어치 영구 CB 투자자도 성공적으로 모집했다. 지난 3일 마감된 일반 청약에만 모집금액(2113억원)의 76배인 16조2313억원의 매수주문이 쏟아졌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하이브, 4455억원 유상증자 성공

    하이브, 4455억원 유상증자 성공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445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시세보다 30% 이상 싸게 신주를 손에 쥘 기회로 본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뛰어들었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브가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1~2일 주주들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서 목표한 투자수요를 모두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인 방시혁 대표와 2대주주인 넷마블이 배정받은 신주를 전부 사들이기로 한 가운데 다른 주주들도 적극적으로 신주 매입의사를 보인 덕분에 무난히 증자를 마무리하게 됐다.주주들은 두둑한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하고 청약에 참여했다. 지난 2일 하이브 주가는 26만350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20만원)보다 31.7% 높다. 청약에 참여한 주주는 신주 상장일(6월22일)까지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쏠쏠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대형 인수합병(M&A)를 통해 더 높이 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브는 현재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 해외 유명 가수들을 거느린 미국 이타카홀딩스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BTS 의존도를 줄이는 차원을 넘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하이브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이타카홀딩스 인수 실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인수자금은 10억5000만달러(약 1조1700억원)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CJ CGV 영구 CB 청약률 30%…2100억 일반청약 풀린다

    CJ CGV 영구 CB 청약률 30%…2100억 일반청약 풀린다

    CJ CGV가 3000억원 규모 영구 전환사채(CB) 발행을 위해 주주들을 상대로 청약을 받은 결과 모집금액의 약 30%에 해당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최대주주인 CJ가 청약에 불참하면서 2000억원 이상의 CB가 일반 청약으로 풀리게 됐다. 최근 CJ CGV 주가 상승세를 고려하면 일반 투자자들의 매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 CGV가 영구 CB 발행을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주주들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 890억원의 매수주문이 접수됐다. 최대주주인 CJ(배정금액 1151억원)와 일부 주주가 불참한 데 따른 결과다. 이 회사는 오는 3~4일 일반 청약을 통해 이번에 팔리지 않은 2110억원어치 CB에 대한 추가 투자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CJ는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기회 확대를 위해 이번 청약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6월 자회사인 현대로템의 2400억원어치 CB 청약에 불참한 것과 같은 취지다. 오는 8일 발행 예정인 해당 CB의 표면적인 만기는 30년, 금리는 연 1%다. CJ CGV가 5년 후 조기상환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금리는 연 3%로 조정된다. 투자자들은 7월8일부터 주당 2만6600원에 CB를 CJ CGV 신주로 바꿀 수 있다. 현재 시세(1일 종가 3만3100원)보다 24.4% 낮은 가격이다. CJ CGV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고려하면 일반 청약에는 대규모 자금이 쏟아질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CJ CGV는 최근 한 달 동안에만 31.8% 상승했다. 최근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실내 다중이용시설 인원제한 대상에서 제외하고 음식 섭취도 할 수 있다'는 지침을 내놓으면서 영화관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가

  • [마켓인사이트] 대한해운, '해운주 랠리' 타나

    [마켓인사이트] 대한해운, '해운주 랠리' 타나

    ▶ 마켓인사이트 5월 31일 오후 3시12분 중견 선사 대한해운이 186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역대급 해운업 호황에 힘입은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주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한해운은 유상증자를 위해 6월 8~9일 주주들과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청약을 진행한다. 6월 3일 그동안의 주가 흐름을 반영해 신주 발행가격을 확정할 계획이다. 발행 예정인 신주는 총 7490만6370주로 현재...

  • 새내기주 씨앤씨인터내셔널, 잠재매물 76만주 더 있다

    새내기주 씨앤씨인터내셔널, 잠재매물 76만주 더 있다

       ≪이 기사는 05월25일(07: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색조화장품 전문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상장 이후 쭉 내리막을 타며 공모주 투자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이 회사가 3년 전 발행한 전환사채(CB) 255억원어치가 언제라도 신주로 전환돼 유통시장으로 쏟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아주IB는 최근 ‘아주좋은사모사모투자합자회사’와 ‘아주중소벤처해외진출지원펀드’를 통해 씨앤씨인터내셔널 신주 76만6909주로 바꿀 수 있는 CB 255억원어치를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다. 현재 발행주식의 11.49%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2018년 6월 해당 CB를 발행하면서 회사가 3년 안에 상장하면 공모가격(4만7500원)보다 30% 낮은 가격과 전환가격(40만원) 중 낮은 가격으로 투자자가 전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약정을 맺어놨다. 2018년 말부터 전환청구권 행사가 가능했기 때문에 아주IB는 언제라도 보유 중인 CB를 한 주당 3만3250원에 씨앤씨인터내셔널 신주로 바꿔 투자 회수를 할 수 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상장 이후 줄곧 하락세임에도 아주IB는 여전히 20%가량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 지난 24일 씨앤씨인터내셔널 주가는 3만8500원으로 상장일(17일) 시초가(4만7500원) 대비 18.9% 떨어졌다. 공모주 투자자 대부분이 손절했거나 평가손실을 낸 채 보유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주IB가 본격적인 투자 회수에 나서면 주가를 더욱 짓누를 수 있다는 평가다.증권업계에선 최근 상장 후 공모가 아래로 추락하는 공모주가 하나둘씩 등장하면서 예비 새내기주에 대한 꼼꼼한 검증이 필요하다

  • 대유에이피, 300억원 공모 CB 발행

    대유에이피, 300억원 공모 CB 발행

    자동차 부품업체 대유에이피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300억원을 조달한다. CB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발행회사의 신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대유에이피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3년 만기 CB 3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6월8일 청약을 마무리하고 6월11일 발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번 CB로 조달한 자금을 설비 투자재원과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발행 주관업무를 맡고 있다. 이번 CB의 표면금리는 연 1%, 만기 수익률은 연 3%로 결정됐다. 투자자는 오는 7월11일부터 해당 CB를 주당 7840원에 대유에이피 신주로 바꿀 수 있다. 주가만 전환가격을 웃돈다면 발행한 지 약 한 달만에 투자 회수가 가능하다. CB 전액이 주식으로 바뀌면 현재 발행주식의 35.1% 수준인 382만6530주가 새로 유통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 24일 대유에이피 주가 7830원으로 전환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대유에이피는 2016년 자동차 부품사 대유플러스가 스티어링휠 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2018년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올 1분기 매출 428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2차전지 소재업체 엘앤에프, 4771억원 유상증자

    2차전지 소재업체 엘앤에프, 4771억원 유상증자

    2차전지 소재업체인 엘앤에프가 유상증자를 통해 5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한다.엘앤에프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4771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7월 한 주당 7만3400원에 신주 65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현재 발행주식(보통주 기준 2807만8729주)의 23%에 달하는 물량이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엘앤에프의 유상증자는 지난해 8월(826억원) 이후 약 1년 만이다.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때 바짝 투자자금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도 설비투자와 원재료 구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엘앤에프는 2000년 설립된 2차전지 소재업체로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활물질을 제조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와 2차전지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로 일감이 대거 늘어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18일 엘앤에프 주가는 8만7600원으로 지난 1년 동안에만 339% 뛰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하나은행, 자이글에 100억원 투자

    하나은행, 자이글에 100억원 투자

    하나은행이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이글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CB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발행회사의 신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자이글은 14일 하나은행을 상대로 1년 만기 CB 1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CB의 금리는 연 2.48%로 결정됐다. 하나은행은 내년 5월14일부터 해당 CB를 주당 7100원에 자이글 신주로 바꿀 수 있다. 전날 종가(4425원)보다 60.4% 높은 수준이다. CB 만기일이 내년 5월16일이기 때문에 전환청구권(콜옵션) 행사가 가능해지면 3일 안에 해당 CB의 주식 전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앞으로 1년간 주가가 크게 상승해야 콜옵션 행사가 가능할 전망이다.자이글은 2008년 설립된 생활가전 업체로 사명과 같은 적외선 조리기구 ‘자이글’ 등을 제조하고 있다. 자이글이 히트를 치며 성장세를 탄 데 힘입어 2016년 성공적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하지만 상장 이후엔 실적이 주춤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2% 줄었다.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증시에 입성했던 2016년(131억원)에는 한참 못 미친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현대중공업 상장예심청구…이르면 8월 코스피 입성

    현대중공업 상장예심청구…이르면 8월 코스피 입성

       ≪이 기사는 05월06일(16: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이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를 밟는다. 이르면 오는 8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 회사는 상장 승인을 받는 대로 증권신고서 제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일반 청약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8월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2019년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관련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 8조3120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록했다. 한동안 수익성 악화로 고전했지만 올 들어선 조선업황 회복세 속에 수주 규모를 크게 늘리며 부활을 알리고 있다.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에 힘입어 모회사인 한국조선해양 주가(6일 15만3000원)는 올 들어서만 41% 뛰었다.기업가치의 잣대로 평가받는 모회사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현대중공업의 몸값도 예상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IB업계에선 이 회사의 기업가치가 6조~7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몸값 상승에 힘입어 상장을 통한 조달금액도 당초 예상했던 1조원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부실기업 투자 연합자산관리, STX엔진 등 주가 급등에 지분가치 2600억원 증가

    부실기업 투자 연합자산관리, STX엔진 등 주가 급등에 지분가치 2600억원 증가

       ≪이 기사는 05월05일(10: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들어 STX엔진과 오리엔탈정공 등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최대주주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의 보유 지분 가치가 2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부실채권(NPL) 투자와 기업구조조정을 전문으로 하는 연합자산관리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선박 디젤 엔진과 군용 특수 엔진을 만드는 STX엔진 주가는 5일 1만5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작년 말 대비 주가 상승률은 109.5%에 이른다. 선박용 크레인 등 조선 기자재를 만드는 오리엔탈정공도 올해 141.9% 상승했다. 조선 업황이 살아나자 한때 부실기업으로 전락했던 이들의 주가도 가파르게 반등한 것이다. ‘대박’을 터뜨린 건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이들 기업을 인수한 연합자산관리다. 연합자산관리는 STX엔진과 오리엔탈정공 지분을 각각 84.4%와 44.5% 보유한 최대주주다. 전환주를 포함해 지난해 말 1752억원이던 STX 지분 가치는 현재 3671억원이다. 1919억원 늘었다. 오리엔탈정공 지분 가치도 499억원에서 1206억원으로 708억원 증가했다. 두 기업의 지분 가치 증가액은 총 2626억원이다. 연합자산관리는 2018년 6월 한국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STX엔진 보통주와 전환사채를 1852억원에 매입했다. 이때를 기준으로 한 투자 수익률은 현재 98.2%다. 오리엔탈정공은 2017년 9월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200억원에 지분을 인수했다. 투자 수익률은 현재 501.0%다. 연합자산관리의 올해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연합자산관리의 영업수익은 크게 △이자 수익 △보유 증권 평가 이익 △수수료 수익 △배당금 수익으로 구성되는데, 증권 평가 손익의 변동

  • 이녹스의 주가 자신감…제로금리로 교환사채 발행

    이녹스가 자회사인 이녹스첨단소재에 이어 무이자 조건으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교환가격을 시세보다 높게 정할 정도로 양호한 조건으로 유동성을 확보한다.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자신감이 이 같은 자금 조달을 성사시켰다는 평가다. EB는 일정기간 후 투자자가 발행회사가 정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이녹스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130억원 규모 E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9일 대신증권을 상대로 만기 5년에 무이자 조건으로 해당 EB를 발행할 예정이다. 교환가격은 2만2000원으로 전날 종가(1만9000원)보다 15.7% 높게 정해졌다. 교환청구권은 다음달 29일부터 행사할 수 있다. 이 회사가 이렇게 유리한 조건으로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엔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깔려있다는 평가다. 이녹스 주가는 올 들어 60% 뛰었을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시장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벌어지면서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지주회사인 이녹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업체인 이녹스첨단소재를 핵심 자회사로 두고 있다.이녹스첨단소재 역시 양호한 주가 흐름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EB를 발행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SK증권을 상대로 EB를 발행해 219억원을 조달했다. 모회사와 마찬가지로 무이자 조건인 데다 교환가격(5만6000원)도 발행일 주가보다 10%가량 높았다. 그럼에도 금세 주가가 교환가격을 넘어서면서 SK증권은 단기간에 두둑한 투자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품고 있다. 이 증권사는 지난 19일부터 해당 EB에 대한 주식교환청구권을 행사하는 게 가능해졌

  • 자이에스앤디, 1099억원 유상증자 성공

    자이에스앤디, 1099억원 유상증자 성공

    GS건설의 자회사인 자이에스앤디가 1000억원대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자이에스앤디는 1099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26~27일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 모집물량보다 6.31% 더 많은 매수주문이 들어왔다고 28일 공시했다. 적잖은 주주들이 초과청약에 나선 데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다.주가가 신주 발행가격보다 20%가량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덕분에 무난히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 27일 자이에스앤디 주가는 1만105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9160원)보다 20.6% 높다. 청약에 참여한 주주는 신주 상장일인 다음달 13일까지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쏠쏠한 시세 차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자이에스앤디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1099억원을 주택 개발용 토지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와 내년 각각 2개 지역의 토지를 사들여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을 지을 예정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코스맥스, 1443억원 규모 유상증자 나선다

    코스맥스, 1443억원 규모 유상증자 나선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 코스맥스가 1443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코스맥스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443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6월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신주 13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증자로 확보한 자금 중 815억원을 평택 2공장과 물류센터, 공장자동화 설비 도입 등 시설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금액은 원재료 구매와 차입금 상환에 쓰기로 했다.신주 발행 예정가격은 11만1000원으로 정했다. 전날 종가(13만4000원)보다 17.1% 낮은 수준이다. 최종 발행가격은 앞으로 약 2개월 간의 주가 움직임을 반영해 확정할 계획이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코스맥스는 1992년 설립된 화장품 ODM업체로 경기도 화성에 본사와 주요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현재 국내외 600여개 화장품 브랜드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3828억원, 영업이익 666억원을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