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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새 캐시카우 2차전지…"2026년 4조 번다"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사업에서 2026년과 2030년에 각각 4조3000억원, 11조4000억원의 현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리튬·니켈 생산 관련 중간지주회사를 설립하는 한편 완성차업체와의 2차전지 관련 합작 법인을 세우는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 같은 내용의 2차전지 사업 전망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2024년 2차전지 사업에서 매출 9조원,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EBITDA는 1조9000억원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6년 매출과 EBITDA는 각각 20조원, 4조3000억원으로 내다봤다. 2030년엔 매출 41조원, EBITDA 11조4000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2030년 2차전지 사업을 세부적으로 보면 리튬 사업 비중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 아르헨티나 리튬 호수 등을 인수하며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 리튬 사업에서 매출과 EBITDA로 각각 11조7000억원, 8조300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030년 포스코홀딩스의 2차전지 사업 영업이익은 9조원대로 추정된다”며 “올해 포스코홀딩스 전체 영업이익인 9조2381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했다.포스코홀딩스는 2030년까지 2차전지 사업에 총 25조원을 투자할 계획도 밝혔다. 이 과정에서 리튬과 니켈 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포스코홀딩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리튬·니켈 지주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2차전지 소재 합작법인도 세워 리튬·니켈의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할 방침이다.포스코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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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최윤범의 사업 재편…'에너지·재무인재' 쓸어담는다
국내 최대 비철금속 업체인 고려아연이 김기준 전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에너지·재무 전문가를 줄줄이 영입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등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오는 9월 신설될 지속가능경영본부장(부사장)에 김 부회장을 내정했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부에서 신재생에너지과장, 통상협력총괄과장, FTA협정교섭관 등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에너지협력기구인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에너지정책국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IEA에서 한국인 최초로 관리자로 임명되면서 주목받았다. 그는 고려아연으로 이직하기 위해 최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고려아연은 지난 3월 GS에너지 출신인 함경우 자원순환본부 담당 임원을 선임하기도 했다. 미국 예일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친 그는 1985년생으로, 고려아연 최연소 임원으로 인수합병(M&A)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오너 3세인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사진)은 지난해 9월 회사가 가입한 RE100(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 목표 등을 달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신사업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외부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려아연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2월 설립한 풍력발전 자회사인 아크에너지와 작년 인수한 호주의 에너지업체 에퓨런 등에 66억달러(약 8조5800억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아크에너지는 최근 923㎿ 규모의 호주 현지 풍력발전사업에 참여 중이다. 에퓨런은 그린수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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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조원씩 번다고?"…이 회사에 열광한 큰손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한국의 철강·화학·2차전지 종목을 움직이는 시장 관계자가 총출동했다. 포스코홀딩스가 연 2차전지 사업설명회에 국내외를 대표하는 기관의 매니저와 애널리스트 150명이 참석했다. 당초 40명 안팎이 참석할 것으로 봤던 포스코홀딩스의 예상보다 반응이 뜨거웠다. 이들은 포스코홀딩스의 떨어지는 주가에 대한 우려와 2차전지 사업 청사진에 대해 궁금해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 자리에서 장밋빛 전망과 구체적 실현 계획을 밝히면서 기관의 적잖은 호응을 불렀다. 2차전지 사업에서만 2026년과 2030년에 각각 4조3000억원, 11조4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한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리륨·니켈 사업을 하는 중간지주사를 설립하는 한편 완성차업체와의 2차전지소재 합작법인도 세운다는 전략도 밝혔다. 2030년 현금창출력 11.4조 전망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5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차전지 사업 전망을 공개했다. 2차전지 사업은 2024년부터 주목할 만한 실적을 낼 전망이다. 이 회사가 내놓은 2차전지 실적 전망은 2024년 매출 9조원,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조9000억원이다. 2026년 매출과 EBITDA는 각각 20조원, 4조3000억원으로 내다봤다. 2030년엔 매출 41조원, EBITDA 11조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030년 포스코홀딩스의 2차전지사업 영업이익은 9조원대로 추정된다"며 "올해 포스코홀딩스 전체 영업이익인 9조2381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2012년 양극재 합작사인 포스코ESM(현 포스코케미칼)을 세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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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활활 타오르던 에너지株, 일제히 급락
올해 유가 상승으로 호황을 누리던 에너지주가 급락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돼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반면 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 전망에 할인업체의 주가는 급등했다.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에너지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석유업체 할리버튼의 주가는 전 거래일에 비해 8.08% 떨어진 주당 28.89달러에 마감했다. 석유탐사업체인 아파코퍼레이션(-7.41%), 다이아몬드백에너지(-5.83%), 마라톤오일(-6.3%) 등의 주가도 급락했다.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8% 수직 낙하해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았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도 장중 전날에 비해 9% 하락한 배럴당 102달러를 기록했다.이날 씨티그룹은 경기 둔화로 인해 국제 유가가 연말까지 배럴당 65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듬해에는 45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반면 경기침체 우려에 할인업체 주가는 급등했다. TJ맥스, 마샬스 등 할인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TJX 주가는 전날보다 3% 오른 주당 57.74달러를 기록했다. 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달러트리의 주가도 5% 치솟은 주당 182.72달러에 마감했다.올 들어 주가가 57% 급락하며 최악의 성적을 거둔 e커머스(전자상거래) 엣시도 이날 10.56% 급등했다. 미국 투자은행(IB) DA데이비슨의 톰 포르테 애널리스트는 “엣시는 다른 e커머스에 비해 할인 폭이 크다. 불경기를 잘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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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가 지분 매각…텐센트, 돌발 악재에 급락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 주가가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에 급락했다. 당국의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규제 완화 기대로 상승세를 보이던 텐센트가 의외의 암초를 만났다는 지적이다. 28일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텐센트의 최대주주인 네덜란드 프로수스는 27일(현지시간) 텐센트 등 보유 주식을 팔아 자사주를 매입하는 내용의 주가부양책을 발표했다. 이에 힘입어 암스테르담 증시에서 프로수스 주가는 15.7% 오른 61.41유로로 마감했다.전날 홍콩증시에서 텐센트는 장중 4%대 강세를 보이다 프로수스의 발표 직후 약세로 전환, 1.56%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어 이날도 3.2% 급락했다. 중국 당국의 빅테크 규제 마무리 기대에 이달 들어 6%가량 올랐던 텐센트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프로수스는 전 세계 인터넷 기반 기업에 투자하는 기업이다. 배달의민족을 인수한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아프리카 시가총액 1위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인터넷기업 내스퍼스의 자회사다.프로수스는 지난해 4월에도 텐센트 지분을 2%가량 팔았다. 당시 앞으로 3년간 추가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기 때문에 이번 매각 결정은 의외의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프로수스 측은 텐센트 하루 거래량의 3~5% 이내에서만 매각해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대 매각 규모나 종료 시기 등은 밝히지 않았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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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홀로서기' 제이홉, 솔로 출격에도…하이브 5%대 하락
팀 활동을 잠정 중단한 BTS의 멤버 제이홉이 솔로 앨범으로 홀로서기 첫 발을 내딛었다.BTS의 소속사 하이브는 28일 제이홉의 첫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의 선공개 곡인 '모어'의 컨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제이홉은 오는 7월 1일 선공개 곡 '모어'를 선보인 뒤 15일에는 솔로 앨범 '잭 인더 박스' 전곡을 공개할 예정이다.제이홉은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 기존의 틀을 깨고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선곡개 곡 '모어'는 앨범의 핵심 메시지를 내포한 곡 중 하나로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앞서 BTS의 멤버 정국은 지난 24일 미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와의 협업곡 '레프트 앤 라이트' 발표했다. 공개 직후 93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 뮤직비디오도 공개 3일만에 조회수 3600만회(28일 오전 9시)를 돌파했다.한편, BTS의 소속사 하이브의 주가는 23일 13만8000원을 찍고 소폭 반등했지만, 멤버들의 솔로 활동 발표에도 주가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28일 개장 초반 하이브 주가는 5.5% 가까이 하락해 14만3500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NH투자증권은 "BTS의 팀 활동 중단으로 하이브의 연간 매출이 예상치보다 20.2%, 이익도 31.9%하락할 전망"이라며 "이런 실적 조정은 멤버들이 그룹 활동을 개시하는 2025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BTS가 지난 10일 발매한 새 앨범 '프루프'는 첫날에만 216만장을 팔았다. 첫 솔로로 나선 제이홉의 앨범 판매 성적이 팀 활동 중단 사태를 만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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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주가 횡보' 켈로그, 3개사로 쪼갠다
콘푸로스트, 프링글스 등으로 알려진 미국 식품기업 켈로그가 회사를 3개로 분할한다. 급변하는 먹거리 시장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 수십 년간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키워온 식품업계의 성장 전략이 ‘선택과 집중’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리얼에서 스낵으로 주력 바꿔켈로그는 글로벌 스낵과 북미 시리얼, 식물성 식품 등 3개 사업을 분리해 별도 법인을 세우겠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 매출 114억달러(약 14조8000억원)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는 글로벌 스낵 사업을 남기고 나머지 두 부문을 분사하는 방식이다.켈로그는 기업 분할을 내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새로 만들어지는 법인의 명칭과 경영진은 향후 정하기로 했다. 스티븐 캐힐레인 켈로그 최고경영자(CEO)는 “세 사업 모두 잠재력이 있다”며 “(독립 법인이 되면) 각 사업의 우선순위에 따라 자원을 더 효과적으로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급성장하는 스낵시장에 집중하는 동시에 최근 부진한 미국 내 시리얼 사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켈로그 측 설명이다. 최근 소비자들의 식습관 변화와 함께 스낵과 시리얼의 실적은 엇갈리고 있다. 끼니 사이에 먹는 과자시장은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반면 시리얼은 아침 식사의 대체재가 늘어 고전하고 있다. CNBC는 “이번 기업분할은 켈로그의 주력 사업이 (시리얼에서) 스낵으로 바뀌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켈로그 주가는 전일보다 1.95% 오른 68.86달러에 마감했다. 개장 전 시간외거래에서는 8% 뛰기도 했다. 켈로그 주가는 올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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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기운' 켈로그, 회사 3개로 쪼갠다…"스낵에 집중"
콘푸로스트, 프링글스 등으로 알려진 미국 식품기업 켈로그가 회사를 3개로 분할한다. 급변하는 먹거리 시장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 수십 년간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키웠던 식품업계 판도가 ‘선택과 집중’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리얼서 스낵으로’ 주력 바뀌어 켈로그는 글로벌 스낵과 북미 시리얼, 식물성 식품 등 3개 사업을 각각 분리해 별도 법인을 세우겠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 매출 114억 달러(14조8000억원)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는 글로벌 스낵 사업을 남기고 나머지 두 부문을 분사하는 방식이다.켈로그는 기업 분할을 내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새로 만들어질 법인들의 명칭과 경영진은 향후 정하기로 했다. 스티븐 캐힐레인 켈로그 최고경영자(CEO)는 “세 사업 모두 잠재력이 있다”며 “(독립 법인이 되면) 각 사업의 우선순위에 따라 자원을 더 효과적으로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급성장하는 스낵 시장에 집중하는 동시에 최근 부진한 미국 내 시리얼 사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켈로그 측 설명이다. 스낵과 시리얼의 실적은 소비자들의 식습관이 변화하면서 엇갈리고 있다. 끼니 사이에 먹는 과자 시장은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반면 시리얼은 아침 식사의 대체재가 늘어나며 인기가 줄고 있다.CNBC는 “이번 기업분할은 켈로그가 2012년 프링글스를 270억달러에 인수한 지 10년 만에 회사의 주력 사업이 (씨리얼에서) 스낵으로 바뀌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이날 켈로그는 뉴욕증시에서 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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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성장성' 탄탄…약세장 버팀목 헬스케어株
뉴욕증시가 기술적인 약세장에 들어서자 헬스케어주가 방어주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탄탄한 수요를 갖춘 데다 배당금이 높은 대형 헬스케어 종목들이 휘청이는 증시에서 피난처가 되고 있다는 해석이다.15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제약 및 헬스케어 종목들이 포함된 S&P500 헬스케어지수는 연중 고점인 지난 1월 3일 대비 13.3%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20.99% 떨어지며 약세장에 진입한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S&P500 편입 종목 중 연초 대비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80여 개다. 이 중 헬스케어 종목은 10개다. 상위 5개 종목은 올 들어 주가가 10%가량 올랐다. 약품 유통업체인 맥케슨과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머크, 바이오업체 버텍스, 오르가논이다.맥케슨은 미국 최대 의약품 유통사다. 이 회사 주가는 1월 3일 이후 23.7% 상승했다. 맥케슨이 지난달 발표한 2022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매출은 2640억달러(약 340조원)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은 23.69달러로 38% 늘었다. 맥케슨은 “한 해 동안 35억달러어치의 자사주 매입과 2억7700만달러의 배당 등 38억달러를 주주환원에 썼다”고 밝혔다. 2023회계연도에는 주당 순이익이 22.90~23.60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과 머크 주가는 같은 기간 각각 18.9%, 10.6% 올랐다. 우선 배당수익률이 각각 3%와 3.3%로 높다. 호재도 있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은 이달 항암제 개발기업인 터닝포인트를 41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머크는 실적이 좋았다. 지난 1분기 매출이 159억달러(약 20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146억달러)도 웃돌았다.버텍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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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성장성 모두 챙겨라"…약세장 속 주가 오른 헬스케어 종목은
뉴욕증시가 기술적인 약세장에 들어선 상황에서 헬스케어주가 방어주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탄탄한 수요를 갖춘 데다 배당금이 높은 대형 헬스케어 종목들이 휘청이는 증시에서 피난처가 되고 있다는 해석이다.15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제약 및 헬스케어 종목들이 포함된 S&P500 헬스케어지수는 연중 고점인 지난 1월 3일 대비 13.3%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가 20.99%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한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S&P500 편입종목 중 연초 대비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80여개다. 이중 헬스케어 종목은 10개다. 상위 5개 종목은 올 들어 주가가 10% 가량 올랐다. 각각 약품 유통업체인 맥케슨과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및 머크, 바이오 업체 버텍스 및 오르가논이다.맥케슨은 미국 최대 의약품 유통사다. 주가는 1월 3일 이후 23.7% 상승했다. 맥케슨이 지난달 발표한 2022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연간 매출은 2640억달러(340조원)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은 23.69달러로 38% 늘었다. 맥케슨은 “한 해 동안 35억달러 어치의 자사주 매입과 2억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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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팀활동 중단 선언 쇼크…하이브 주가 20% 넘게 급락
BTS가 데뷔 9년 만에 단체활동 중단을 선언했다.14일 BTS는 자체 유튜브 채널 '방탄TV'를 통해 팀 활동을 잠정 중단으로 'BTS의 1막'을 마무리하고 솔로 활동을 통한 'BTS 2막'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솔로곡은 멤버 제이홉부터 내놓을 전망이다. 그는 유튜브 영상에서 "나를 시작으로 각자가 (솔로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 RM·뷔·지민 등 줄줄이 솔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TS는 이미 지난 2015년 RM을 시작으로 슈가·제이홉이 잇따라 믹스테이프(비정규 음반)를 발표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역량을 보여왔다. 하지만 팀 활동에 전념한 결과 제대로 된 솔로 음반은 지난 9년간 단 한 장도 없었다. 제이홉의 솔로 음반은 싱글, 미니 음반, 정규 음반 등 그 형태와 시기가 공개되지 않았다. RM은 제이홉의 신곡을 두고 "딱 멋있는 게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제이홉 이후에도 RM, 뷔, 지민, 슈가, 정국 등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줄줄이 솔로 음반을 선보일 계획이다.내년 군입대를 앞둔 진은 이날 연기 활동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저는 배우가 하고 싶었다"며 "다양한 배역에 따라 다양한 것들을 공부하며 다양한 일을 배워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개시하면서 군 복무도 병역법 개정 등 특단의 변화가 없다면 내년 맏형 진을 시작으로 이뤄질 전망이다.한편, BTS의 단체 활동 중단 소식에 하이브 주가는 장 초반 20% 넘게 급락 출발했다.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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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하락한 GM 굴욕…재상장 공모가 밑돌아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주가가 재상장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인플레이션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여파로 소비가 위축돼 GM의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GM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8% 하락한 주당 32.28달러를 기록했다. 재상장 공모가(33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GM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상장 폐지됐고 2010년 11월 재상장했다. 이날 대표적 자동차주인 포드와 테슬라 주가도 각각 7.4%, 7% 떨어졌다.이날 GM은 주주총회를 열고 전기차 확장 계획을 발표했지만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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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추싱, 24% 급등…"국가안보 조사 마무리"
중국이 자국 최대 승차호출업체 디디추싱 등에 대한 국가안보 조사를 마무리한다. 이 소식에 디디추싱 등 중국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지난주 디디추싱과 트럭공유 플랫폼 만방(풀트럭), 구인구직 사이트 보스즈핀 관계자를 소환해 국가안보 조사 종료 계획을 전달했다. 당국은 디디추싱 등에 부과한 신규 회원 모집 금지, 중국 내 앱스토어에서 앱 삭제 등의 조치도 철폐한다.CAC는 디디추싱이 지난해 6월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직후 조사에 착수했다. 디디추싱보다 한 달여 앞서 상장한 만방과 보스즈핀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이어 9월에는 자국 인터넷 기업이 해외에 상장할 때 국가안보 심사를 받도록 하는 규제도 추가했다.중국 당국은 디디추싱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운행 정보가 미국에 넘어가 국가 안보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디디추싱은 중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국외로 유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당국을 설득하는 데는 실패했다.디디추싱은 결국 뉴욕을 떠나 홍콩에 다시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며 지난달 23일 주주총회에서 자진 상장폐지를 결의했다. 이어 지난 2일 NYSE에 상폐 신청서를 냈다. 통상 상폐 신청 후 실제 폐지까지는 10일가량 걸린다.디디추싱은 한때 중국 내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했지만 당국의 강도 높은 규제 이후 외형이 크게 축소됐다. 지난해 6월~올해 3월 호출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 급감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차오차오, T3추싱의 호출 건수는 각각 34%, 104% 급증했다.디디추싱 주가는 이날 24% 급등한 2.3달러를 기록했다. 만방은 3%,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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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내부자들 자사주 대량 매입…"증시 저점 찍었나"
이달 들어 미국 대기업의 경영진들이 자사주를 대량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내부정보를 꿰뚫고 있는 임원들의 매수세를 고려하면 미국 증시가 저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증시정보업체 베리티데이터를 인용해 S&P500에 편입된 기업 임원들의 내부자 매수세가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거세졌다고 보도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매수량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러셀2000에 편입된 기업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내부자 매수량이 매도량을 넘어섰다.5월 한 달 동안 자사주를 사들인 미국 기업의 내부자 수는 1200명에 육박했다. 2년 만에 처음으로 매수자 수가 매도자 수를 넘어섰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에 53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우버의 주가가 올해 들어 25% 가까이 줄어든 날이었다.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는 이달 초 자사주를 1500만달러 사들였다. 그가 자사주를 매입한 건 201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스타벅스 주가는 올해 들어 30% 넘게 하락했다. 클라우드 기반 커뮤니케이션 업체인 링센트럴의 창업주 블라디미르 슈무니스도 2013년 기업 상장 이후 처음으로 20만달러가량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개인 투자자의 투자성향과 반대되는 모양새다. 경기침체를 우려해 미국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량 매도했지만 기업 내부자들은 저점이라는 판단에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수했다는 설명이다. JP모건 지난 27일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기업 내부자들의 의견이 일치된 양상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업종에서 ‘바이 더 딥(저점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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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에 증권거래세 34%↓…"이참에 폐지" 주장도 [강진규의 데이터너머]
주식시장이 위축되면서 정부의 증권거래세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가 줄어들고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다만, 법인세와 부가가치세가 크게 늘면서 국세 수입은 크게 증가했다.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세수입은 167조9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조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수정한 국세 수입 예산 396조6000억원의 42.3%가 4개월만에 걷혔다.세목별로 보면 법인세가 51조4000억원 징수됐다. 전년 동기간 대비 21조400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것이다. 올해 법인세는 작년 법인 영업 실적에 대해 납부하게 된다. 지난해 코스피 12월 결산법인의 개별기준 영업이익(106조8000억원)이 전년 대비 58.2% 증가하면서 세수도 동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최근 고용 회복의 영향으로 소득세(44조6000억원)도 1년 전보다 8조원 증가했다. 물가와 직결된 부가가치세(39조7000억원)의 경우 5조3000억원 늘었다. 이외 종합부동산세가 1000억원, 상속·증여세가 4000억원, 개별소비세가 1000억원씩 각각 증가했다.다만 교통세와 증권거래세는 큰 폭으로 줄었다. 교통세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가 이뤄지면서 2조1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세수 전망도 15조4000억원에서 10조9000억원으로 줄였다.자산 거래가 둔화하며 증권거래세는 2.6조원 가량이 걷혔다. 작년 4조원에 비해 약 1조3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증권거래세수 전망치는 기존의 7조5000억원이 유지됐다. 애초에 본예산을 짤 때부터 작년보다 세수가 3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이번 추경에서 세입 경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이와 함께 정부는 월별 국세수입 공개 시기를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