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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1443억원 규모 유상증자 나선다
≪이 기사는 04월27일(06: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 코스맥스가 1443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코스맥스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443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6월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신주 13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증자로 확보한 자금 중 815억원을 평택 2공장과 물류센터, 공장자동화 설비 도입 등 시설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금액은 원재료 구매와 차입금 상환에 쓰기로 했다.신주 발행 예정가격은 11만1000원으로 정했다. 전날 종가(13만4000원)보다 17.1% 낮은 수준이다. 최종 발행가격은 앞으로 약 2개월 간의 주가 움직임을 반영해 확정할 계획이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코스맥스는 1992년 설립된 화장품 ODM업체로 경기도 화성에 본사와 주요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현재 국내외 600여개 화장품 브랜드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3828억원, 영업이익 666억원을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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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의장 등 카카오 주식 5000억원 블록딜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카카오의 2대주주인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 지분 5000억원어치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과 케이큐브홀딩스는 이날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카카오 주식 중 약 5000억원어치를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현재 김 의장은 카카오 지분 14.1%, 케이큐브홀딩스는 11.2%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가격은 이날 종가(12만500원)보다 3.3~5.0% 낮은 주당 11만4500원~11만6500원으로 정해졌다. JP모건이 주관을 맡았다.김 의장과 케이큐브홀딩스가 대규모 블록딜에 나서면서 이날 급등했던 카카오 주가가 주춤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주당 액면가격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마치고 사흘 만에 거래를 재개한 카카오는 15일 전거래일 대비 7.59% 뛰었다. 장 초반 한 때는 18.30%까지 치솟을 정도로 매수세가 강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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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1940억원 유상증자 나선다
≪이 기사는 03월31일(17: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견 해운사 대한해운이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한다.대한해운은 31일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94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오는 6월 신주 7490만6370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현재 발행주식(2억4427만1090주)의 30.6%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KB증권이 유상증자 대표주관을 맡았다.대한해운은 1968년 설립된 해운사로 벌크선, 액화천연가스(LNG)선, 탱커선 등을 통한 운송업무를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8840억원, 영업이익 1459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3% 증가했다.이 회사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세와 벌크선 업황 개선 등으로 이익을 늘릴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변화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중반까지 1000원대에 머물던 대한해운 주가는 그 이후 상승세를 거듭하며 31일 3425원까지 올랐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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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시총1위 위태로운 롯데리츠, 유증 앞두고 주주 관심 붙들까
≪이 기사는 02월16일(15: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그룹 유통매장을 기초자산으로 담은 롯데리츠가 연이은 주가 하락으로 리츠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뺏길 위기에 내몰렸다. 3000억원대 유상증자를 앞둔 상황인 만큼 이 회사가 무사히 자금 조달에 성공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세보다 싼 신주와 쏠쏠한 배당수익을 앞세운 전략이 얼마나 주주들의 관심을 붙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롯데리츠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39% 내린 5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말 5500원선이 깨진 이후 약 3개월 간 7.2% 더 떨어졌다. 성장주 위주로 증시 호황이 이어지면서 리츠주가 외면받은 영향이 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충격을 받은 유통업종 부동산을 핵심자산으로 보유 중인 것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이유로 꼽힌다.롯데리츠는 리츠주 시가총액 1위 자리마저 내줄 처지에 놓였다. 16일 롯데리츠의 시총은 8770억원으로 ESR켄달스퀘어리츠(8653억원)에 바짝 쫓기고 있다. 인기 대체투자자산인 물류센터를 거느린 ESR켄달스퀘어는 지난해 말 상장한 이후 약 두 달간 16.3% 상승했다. 최근엔 보유 물류센터의 주요 임차인인 쿠팡이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코앞에 두면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주가 부진이 이어지자 이 회사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흥행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주 가격이 시세보다 싸게 결정되었더라도 신주 상장일까지 주가가 계속 하락한다면 주주들이 얻을 시세 차익이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어서다. 롯데리츠는 347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해 다음달 8~9일 주주들을 상대로 청약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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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 예상했는데... 올해 유가증권시장 ‘1호’ 상장 솔루엠, 이틀 연속 주가 하락
≪이 기사는 02월04일(04: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유가증권시장 ‘1호’ 상장기업인 솔루엠이 증시 입성 첫날에 이어 이튿날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청약 과정에서 기대를 모은 공모주였지만 상장 이후 매물이 대거 풀리면서 부진한 모습이다.솔루엠은 3일 전날보다 2.4% 내린 2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간 16% 주가가 흘러내렸다. 시초가(3만4000원)가 공모가(1만7000원)의 두 배로 형성돼 아직 공모주 투자자들은 수익 구간이다. 그러나 상장 이후에 투자했다면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첫날 시초가가 높게 형성되면서 3만98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곤두박질쳤다. 이튿날도 오전에 유럽·일본 지역에 3년간 5500억원 규모 계약을 따냈다는 소식이 들렸으나 잠깐 반등했을 뿐 거기까지였다.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쏟아진 게 원인으로 꼽힌다. 상장 첫날 기관이 639억원, 외국인이 25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유통가능물량도 적지 않았다. 솔루엠은 2100만주가량이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으로 분류됐다. 전체 상장주식수의 절반 수준이다. 상장 직후에 유통 가능한 물량이 많으면 단기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나올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통량이 많은 공모주는 상장 직후에 주가가 크게 변동할 수 있어 투자시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거래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뒤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따상’을 기대한 투자자가 많았지만 상장 초반 부진한 성적표를 받게 됐다. 솔루엠은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세계 전자가격표시기(ESL)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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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HMM, CB 투자자들 20% 이상 수익 ‘눈앞’
≪이 기사는 01월10일(16: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적선사 HMM의 거침없는 주가 상승세에 이 회사 전환사채(CB) 투자자들도 웃음 짓고 있다. 투자한 지 한 달 만에 20%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게 돼서다. CB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발행기업의 신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HMM은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만5750원에 장을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증시가 급락한 지난해 3월23일(2190원) 이후 9개월여간 7배 이상 뛰었다. 컨테이너선 업황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강하게 밀어올리고 있다. 해운물동량 증가가 운임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4월 말 852.27에 그쳤던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12월 말 2783.03까지 뛰었다. 이 같은 변화에 HMM은 오랫동안 이어졌던 적자 늪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1367억원)와 3분기(4137억원) 잇달아 영업이익을 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증권업계에선 HMM의 올해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일 치솟는 주가에 CB 투자자들도 쏠쏠한 수익 실현을 눈앞에 뒀다. 투자자들은 10일부터 한 주당 1만2850원에 해당 CB를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시세보다 22.5% 저렴한 가격에 HMM 주식을 손에 쥐게 된다. 지난달 10일 2400억원 규모로 발행된 해당 CB는 금리가 연 1%에 불과해 채권으로서는 큰 매력이 없다. 주가 상승추세를 지켜보며 투자자들이 연이어 CB에 대한 전환청구권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HMM은 주식으로 전환되는 CB가 많을수록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될 전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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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이어 메디톡스도 자금 조달 난항…코스닥 제약·바이오에 찬바람 부나
≪이 기사는 10월22일(15: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시장 대형주인 헬릭스미스와 메디톡스가 잇달아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으면서 제약·바이오기업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투자자들의 신뢰가 추락한 가운데 유동성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점에서 코스닥 제약·바이오업종 자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가라앉을 수도 있어서다. 보툴리눔 톡신 제조업체인 메디톡스는 지난 21일 1665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주주들에게 한 주당 0.2주의 신주를 제공하는 무상증자 계획을 모두 철회했다. 지난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툴리눔톡신 제품인 ‘메디톡신주’와 ‘코어톡신주’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소한다고 발표한 여파로 주가가 폭락하자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메디톡스 주가는 식약처의 발표 직후 2거래일 동안에만 23.63% 추락해 21일 17만61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격(17만1400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 회사는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유무상증자 계획을 접었지만 후폭풍은 갈수록 더 거세지고 있다.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결정으로 주가가 급락했음에도 공짜 신주를 받아 손실 폭을 줄이기 위해 버티고 있던 주주들이 적지 않아서다. 하지만 권리락 실시일(22일)을 하루 앞두고 무상증자 계획을 취소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꽁꽁 얼어붙었다는 평가다. 이날 메디톡스는 전거래일 대비 7.16% 낮은 16만3500원까지 추락했다.지난해 한 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던 바이오업체 헬릭스미스도 2861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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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켓인사이트]몸집 불리는 롯데리츠…새 자산 편입 위해 3000억 이상 유상증자
≪이 기사는 10월07일(16: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최대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롯데리츠가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선다. 추가 자산을 사들이기 위해 유상증자로 30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성장주 쏠림현상으로 등을 돌렸던 투자자들의 관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이르면 내년 초 롯데쇼핑을 비롯한 주주들을 상대로 300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증권사들과 신주 발행물량과 가격 등 각종 조건을 논의하며 유상증자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자금 조달계획의 윤곽이 그려지는 대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증자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롯데리츠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새 자산 매입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0월 롯데리츠를 상장할 때부터 지속적인 자산 매입을 통해 장기간 성장하는 리츠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당시 최대주주인 롯데쇼핑이 가진 84개 유통매장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이 있음을 공개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롯데 계열사들이 보유한 자산도 적극적으로 매입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롯데리츠는 이번에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보유한 물류센터 등 유통업과 무관한 자산도 사들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으로 상업용 부동산의 인기가 뚝 떨어진 상황을 감안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계속 성장하는 리츠가 되려면 유통매장 리츠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재도약을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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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株 인기 뚝 떨어지자…상장도 줄줄이 연기
≪이 기사는 08월10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증시 입성을 준비하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상장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이제 막 상장한 리츠마저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을 정도로 투자심리가 냉각되자 기업공개(IPO) 일정 조정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게임?바이오?인터넷?2차전지 등 성장주의 인기에 리츠가 소외되면서 리츠 상장 행렬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부티엔디는 다음달을 목표로 준비해온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상장 시기를 10~11월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현재 상장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과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 단지 중 하나인 이비스호텔과 인천 연수구에 있는 쇼핑몰 ‘스퀘어원’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공모 규모는 1000억원, 목표 배당수익률은 5~6%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호텔과 상업용빌딩이 리츠 자산이란 점에서 얼마나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지 관심을 받아왔다.국내 최초 물류센터 상장리츠로 주목받은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 역시 준비과정이 순탄치 않아 계획한 10월에 상장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홍콩계 물류센터 개발·투자회사인 켄달스퀘어 로지스틱스 프라퍼티스가 준비 중인 이 리츠는 목표 공모 규모만 8000억원에 달해 IPO 시장의 ‘대어’(大漁)로도 꼽힌다. 하지만 핵심자산으로 평가받았던 수도권 소재 물류센터가 최근 편입대상에서 제외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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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2개월 선행 PER 13년 만에 최고
≪이 기사는 08월09일(14: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 실적 전망치 대비 현재 코스피지수가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2.84배에 달했다. 2007년 7월(12.95배) 이후 월별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2007년 7월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온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사태가 벌어지기 전 거품이 커진 시기다. 이때를 제외하고 2000년 이후 PER이 지금보다 높았던 때는 정보기술(IT)주 거품이 한창 형성됐던 2000년 6월(20.1배)뿐이다.가장 최근 실적을 반영한 PER 역시 18년 만에 최고치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직전 4개 분기 기업 실적을 기준으로 산출한 PER은 지난 6일 27.12배로 2002년 6월(27.3배) 이후 가장 높았다.PER은 기업의 주식가격을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현재 주가가 실적과 비교해 얼마나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증권업계에선 과거 실적이 아닌 실적 전망치를 반영한 PER을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가는 미래 기업가치를 반영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주가 평가지표가 10여 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도달하자 한국 증시에 대한 고평가 지적도 나온다.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사태로 기업 실적 악화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 실물경제와 증시의 온도 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다만 시중금리가 연 0%대까지 떨어지면서 증시로 막대한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어 기존 잣대로 증시를 평가하긴 어려워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의견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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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진 증시에 CB·BW 권리 행사도 증가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자 주식 관련 채권에 투자한 사람들이 잇달아 투자 회수에 나서고 있다. 채권을 주식으로 바꾸거나 채권에 붙은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시세보다 싸게 주식을 사들인 뒤 처분하고 있다.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 주식 관련 채권에 붙은 권리가 행사된 건수는 총 358건으로 지난 6월(291건)보다 23% 증가했다. 가장 비중이 큰 주식 관련 사채는 CB(240건)로 전월 대비 23% 늘었다. BW(93건)와 EB(25건)도 이 기간 15%, 525%씩 증가했다. CB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정해진 가격에 발행회사의 신주, EB는 발행회사가 지정한 회사의 구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BW는 특정 시점부터 발행회사의 신주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지난 3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폭락했던 증시가 빠른 속도로 반등하자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수익 실현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지난 3월 19일 1457.64로 추락했던 코스피지수는 최근 연고점을 달성하며 지난 7일 2351.67까지 올랐다. 지난달 투자자가 CB에 대한 전환청구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한 대표 기업인 금호에이치티(38건)와 현대로템(11건)은 현재 주가가 3월 평균치 대비 41%, 97%씩 뛰었다.이들 기업은 투자자가 연이어 주식 관련 채권에 붙은 권리를 행사한 덕분에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채권이 주식으로 바뀌면서 차입금은 줄고 자본은 늘어난다. 다만 CB나 BW의 경우 권리 행사가 신주 발행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식 가치 희석으로 주가가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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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LCC 부도 공포…제주항공 유상증자에 ‘먹구름’ 드리우나
≪이 기사는 07월30일(14: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1500억원대 유상증자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최근 경영난과 유동성 위기로 LCC업계가 연쇄부도 공포에 휩싸이면서 험난한 자금 조달과정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2~13일 이틀간 기존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청약을 진행한다. 발행 예정인 신주는 총 1214만2857주로 현재 유통주식(2628만6884주)의 46%에 달한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하는 1584억원을 차입금 상환, 유류비 및 인건비 지급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LCC업계가 최악의 경영환경에 처한 것을 고려하면 주주와 임직원의 관심을 끌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제주항공을 비롯한 국내 LCC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기 대부분을 띄우지 못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연이은 적자로 임직원에 임금을 지급하는 것마저 어려워지면서 무급휴직 대상자를 점점 늘려가고 있다. 자금 조달 길도 막히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9일 501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포기하기로 했다. 주주 및 우리사주 대상 청약률이 52%에 그치자 투자자 보호를 위해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다. 제주항공의 인수 포기로 이스타항공이 파산 위기에 놓인 데 이어 또 다른 업체가 유동성 확보에 실패하면서 LCC의 도미노 부도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제주항공 역시 이 같은 불안심리 아래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 회사 주가는 30일 0.94% 내린 1만5850원에 마감했다.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지난 5월 말 이후 19.1% 떨어졌다. 2개월 이상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당초 1만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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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와이팜 일반청약 투자자에 자발적 풋백옵션 부여
≪이 기사는 07월21일(17: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NH투자증권이 21~22일 진행하는 와이팜의 일반청약에 참여하는 일반투자자에게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자발적으로 부여한다고 21일 발표했다.NH투자증권은 스마트폰 통신모듈 제조업체인 와이팜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다. 일반청약 첫날인 21일 경쟁률이 42.4대 1로 저조하자 투자심리를 끌어 모으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와이팜의 일반청약에 참여한 일반투자자는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에 미치지 못할 경우 6개월 내 주관사에 환매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환매청구권 행사시 대표주관사는 공모가(1만1000원)의 90%가격(9900원)으로 인수해야할 의무가 있다.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한다 해도 일반청약에 참여해 공모주를 받은 투자자라면 손실 규모가 최대 10%로 제한된다는 의미다.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의 이번 결정이 전례를 찾기 힘들 만큼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성장성특례나 이익미실현(테슬라)특례 등으로 증시에 입성하는 경우라면 주관사가 투자자들에게 환매청구권을 의무적으로 부여해야 하지만 특례상장 기업이 아닌 와이팜은 해당 사항이 없어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이 와이팜의 기술력과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어 환매청구권 부여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반면, 환매청구권을 부여하는 일이 투자심리를 돋우는 효과에 비해 주관사가 지는 위험성(리스크)은 실질적으로 적다는 지적도 있다. 손바뀜이 일어난 주식은 환매청구권이 없기 때문이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투자자 중 대다수가 상장 첫날 주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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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찍어누른 주가…CJ CGV, 유상증자 가시밭길 예고
≪이 기사는 07월14일(15: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 CGV가 24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영화산업에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자금 조달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CJ CGV는 유상증자를 위해 오는 20, 21일 이틀간 기존 주주들과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새로 발행할 주식은 1393만8687주로 현재 유통주식(2116만1313주)의 65.8%에 달한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하는 2404억원을 차입금 상환재원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주가가 장기간 내리막을 타고 있음을 고려하면 주주와 임직원의 관심을 끌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이날 CJ CGV의 주가는 1만9850원으로 유상증자 계획 발표 직전인 5월7일(2만5700원) 이후 22.7% 떨어졌다. 기간을 1년으로 넓히면 하락률은 50.4%에 달한다. 주당 1만7950원이던 신주 발행가격도 지난달 1만725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16일 확정될 최종 발행가격은 이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영화관 산업 불황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람들이 밀폐된 공간을 피하면서 영화 관객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 1~5월 국내 영화 관객 수는 285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9% 감소했다. CJ CGV는 올 1분기 영업손실 716억원, 순손실 1185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올해 CJ CGV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떨어뜨리고 ‘부정적’ 전망을 붙여놓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터키 리라화 가치 폭락에 따른 총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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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심자산 정리 나선 한진, 상장사 주식도 내다팔지 관심 집중
≪이 기사는 06월18일(15: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이 비핵심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렌터카사업에 이어 유휴 부동산도 팔아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이 회사가 이제는 보유 중인 상장주식까지 내다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진은 지난 18일 대우건설을 상대로 부산 범일동 부지를 3067억원에 매각하겠다고 공시했다. 처분 예정일은 내년 1월11일이다. 이 회사는 해당 부지를 팔아 조달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사업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한진은 최근 들어 적극적으로 자산을 처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롯데렌탈에 렌터카 사업을 약 600억원에 넘기는 자산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이외에도 서울 독산동 창고부지 등 여러 유휴 부동산을 처분대상으로 정하고 매각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발표한 자산 매각 계획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한진은 당시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과 비핵심자산을 정리하고 택배를 포함한 물류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실제로 이 회사는 올초부터 대전에 물류센터인 ‘메가허브터미널’을 짓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3년간 총 28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자산매각에 속도가 붙자 증권업계에선 한진이 보유한 상장주식 매각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하나금융지주(20만주) 포스코(2만주) 아이에스이커머스(74만3190주) 케이엘넷(23만2800주) 등 여러 상장사의 주식을 들고 있다. 해당 지분의 가치는 이날 시가 기준으로 약 393억원 규모다. 이들 주식 역시 한진이 매각 대상에 포함해놓은 자산이란 점에서 언제든지 매물로 나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