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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GC에너지·위메이드…실적개선 기대주 눈길

    22대 총선과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가 종료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실적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간 이익 추정치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대비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가장 많이 상향된 유가증권 상장사는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SGC에너지(12.27%)였다. 올해 영업이익은 149억원 증가한 1363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자회사 SGC E&C(옛 SGC이테크건설)가 재무 불안 요소로 꼽히지만, 2분기까지 이익 증가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최근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전선 관련주가 그 뒤를 이었다. LS에코에너지(6.02%), 일진전기(5.15%)가 각각 상향 비율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5.5% 증가했다.상승 비율로는 3위지만, 절대적인 영업이익 증가액은 1조840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SK하이닉스도 5252억원 늘어 상향 비율이 4.14%에 달했다. 1분기 영업이익 792억원으로 호실적이 예상되는 항공업의 진에어(3.48%), 생산 안정화 비용 감소로 하반기 수혜가 기대되는 한화오션(2.82%) 등도 눈에 띈다.SK바이오팜(3.36%)은 미국에 출시한 뇌전증 치료제가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선 신작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의 흥행이 반영된 위메이드(14.46%), 최근 ‘의대 정원 확대 수혜주’에 이름을 올린 디지털대성(6.97%)의 상향 비율이 높았다.이시은 기자

  • "이제 믿을 건 이익뿐이야"…영업익 추정치 상향 종목 보니

    "이제 믿을 건 이익뿐이야"…영업익 추정치 상향 종목 보니

    4.10 총선과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주요 이벤트가 지나며 실적 모멘텀에 대한 증시 기대감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특히 꾸준한 동력을 갖춘 연간 이익 추정치 상향 종목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전 주 대비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상향 비율이 가장 높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SGC에너지(12.27%)였다. 영업이익은 149억원 증가해 136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SGC에너지는 열병합발전소를 통해 열·전기를 만들어 수익을 낸다. 자회사 SGC E&C(옛 SGC이테크건설)가 재무 불안 요인으로 지목받지만, 발전 부문을 바탕으로 특히 2분기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 평가다.뒤는 전선 관련주가 이었다. LS에코에너지(6.02%), 일진전기(5.15%)가 각각 상향 비율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설립 등 전기 수요 증가로 호재가 예상된 전선 관련주는 최근 상승률이 가파르다. 특히 일진전기는 개인 투자자가 몰리며 최근 한 달 주가가 67.82% 올랐다. 아직 상승 가능성은 남았다는 분석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많이 뛰었지만 이는 증설을 감안한 업종 평균과 눈높이를 맞추는 과정”이라며 “수주잔고와 수익성에 따라 추가로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반도체 업황 회복 전망에 따라 삼성전자(5.5%)의 상향 비율도 돋보였다. 순위론 3위지만, 절대적인 영업이익 증가량은 1조8402억원으로 전체 컨센서스 변화 종목 중 가장 컸다. SK하이닉스도 5252억원 늘어 상향 비율이 4.14%에 달했다. 각 업종 중에서 홀로 수익성 상향 전망이 두드러진 곳들도 있다. 1

  • "대박 났대"…다이소 뒤집은 '이 회사' 한 달 새 27% 껑충

    "대박 났대"…다이소 뒤집은 '이 회사' 한 달 새 27% 껑충

    지난 한 달 새 27% 가까이 가격이 오른 브이티에 대해 증권업계에서 '아직도 (상승) 여지가 많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신규 채널을 늘리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9일 상상인증권은 "올 1분기 브이티의 화장품 부문 연결 매출은 전년대비 145% 오른 670억원, 영업이익은 3600% 뛴 148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아직도 여지가 많다"는 리포트를 냈다.  코스닥시장 상장회사인 브이티는 화장품과 음반기획(큐브엔터테인먼트), 라미네이팅 등 사업을 영위한다. 자회사 브이티지엠피를 통해선 리들샷 에센스를 판매하고 있다. 아주 작은 천연 미세침(마이크로 니들)이 피부를 자극하면서 진정과 재생을 돕는 시카 추출물과 결합해 화장품 유효성분의 피부 흡수를 돕는 제품이다. 일본에서 먼저 출시해 현지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큰 인기를 얻었다. 작년 9월엔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에 입점해 히트를 쳤다. 기존 제품(50ml) 대비 용량을 크게 줄인 다이소 전용 제품 ‘VT 리들샷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앰플’(2ml 6개입)을 새로 선보였다. 가격은 3만원대인 기존 제품의 10분의 1 수준인 3000원으로 책정했다. 출시 초기엔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브이티의 화장품 매출은 2022년 1303억원에서 작년엔 1770억원으로 35.8% 증가했다. 일본 등 해외 매출이 1174억원에서 1505억원으로 28% 늘었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던 국내 매출은 ‘다이소 품절 대란’ 등에 힘입어 129억원에서 265억원으로 두 배 넘게 뛰었다. 최근엔 CJ온스타일과 협업해 홈쇼핑 플랫폼에도 진출했다. 주가도 오르고 있다. 브이티 주가는 지난 한 달간 28.83

  • 1분기 실적 '저조' 테슬라…적정 주가 14달러~2000달러 '극과 극'

    1분기 실적 '저조' 테슬라…적정 주가 14달러~2000달러 '극과 극'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적정 주가를 놓고 월가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1분기 테슬라의 출하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면서 현 주가의 90%까지 떨어져야 한다는 비관론이 대두되고 있다.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이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130달러에서 115달러 하향 조정했다. 지난 1월 135달러에서 130달러로 내린 데 이어 재차 목표가를 내렸다. 테슬라의 1분기 차량 인도량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목표주가를 내렸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1.05% 오른 168.38달러로 마감했다. 2일 인도량 발표 후 5% 가까이 하락했으나, 이날은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 보합세를 보인다.테슬라의 분기 출하 감소는 2020년 이후 처음이자 창사 이래 두 번째다. 출하 감소 폭 8.5%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CNBC에 따르면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이자 헤지펀드 클린에너지트랜지션 파트너인 페르 레칸데르는 이날 테슬라의 주가가 14달러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칸데르는 2020년부터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레칸데르는 "테슬라는 증시 역사상 가장 거품이 많이 낀 종목"이라고 주장했다. 주당 14달러는 테슬라 3일 종가(168.38달러)보다 90% 낮은 주가다.반면 테슬라 대표 낙관론자인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창업자는 이날 테슬라 목표 주가 2000달러 전망을 재차 확인했다. 우드는 지난해 4월 처음으로 테슬라 목표주가로 2000달러를 제시한 뒤 유지하고 있다. 우드는 테슬라가 2027년에는 연간 1000만대를 출하할 것이라면서 2000달러 주가는 달성 가능하다고 주장했다.다만 월가에서는 2000달러 전망조차 실상은 비관적이라고 지적했다. 2022년 주당 1500달러, 2023년 2000달

  • 강진 난 대만보다 더 떨어진 코스피

    3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1% 넘게 동반 하락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주춤해진 데다 대만에서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점 등이 악재로 작용해 아시아 지역 증시가 일제히 떨어졌다.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1.68%, 코스닥지수는 1.3%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1.06% 떨어졌고 SK하이닉스는 3.81% 빠졌다. LG에너지솔루션(-4.33%), 삼성SDI(-5.52%) 등 2차전지주들도 큰 낙폭을 보였다.대만 자취안지수는 0.63% 하락한 20,337.60에 마감했다. 이날 대만 동부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해 TSMC 공장 운영이 중단되고 직원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대만 2위 파운드리 업체인 UMC도 이날 생산라인 직원 일부를 대피시키고 작업을 중단했다.강진에도 불구하고 이날 대만 증시에 미친 영향은 비교적 미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히려 코스피지수보다 선전했다. TSMC는 이날 1.2% 하락했고 폭스콘(-1.39%), 미디어텍(-0.43%), 델타일렉트로닉스(-1.78%) 등 다른 시총 상위주들도 1% 안팎으로 주가가 내리는 데 그쳤다.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대만 강진보다 미국 채권금리 급등과 테슬라 실적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 단기 조정 폭이 컸다”고 했다.배태웅 기자

  • "한국서 지진난 줄"…TSMC보다 주가 더 빠진 SK하이닉스

    "한국서 지진난 줄"…TSMC보다 주가 더 빠진 SK하이닉스

    3일 대만에서 25년만의 최대 규모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날 한국 증시는 대만 증시보다 더 큰 낙폭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대만 강진보다 미국 채권금리 급등과 테슬라 실적이 증시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대만 자취안지수는 0.63% 하락한 20,337.60에 마감했다. 이날 대만 동부에서는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해 TSMC 공장 운영이 중단되고 직원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발생했다. 대만 2위 파운드리 업체인 UMC도 이날 생산라인 직원 일부를 대피시키고 작업을 중단했다. 강진에도 불구하고 이날 대만 증시에 미친 영향은 비교적 미미했다는 분석이다. 대만 증시 대장주로 꼽히는 TSMC는 이날 1.2% 하락했고 폭스콘(-1.39%), 미디어텍(-0.43%), 델타일렉트로닉스(-1.78%) 등 다른 시총 상위주들도 1% 안팎으로 주가가 빠지는데 그쳤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1.68%, 코스닥지수는 1.3% 하락해 대만 증시보다 더 큰 낙폭을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1.06%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3.81% 빠졌다. LG에너지루션(-4.33%), 삼성SDI(-5.52%) 등 2차전지주들도 큰 낙폭을 보였다. 전날 미국 채권금리가 급등하며 미국 증시가 하락한데다, 테슬라의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대만보다 더 낙폭을 키웠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하자 국내 증시도 같이 낙폭을 키웠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상승 폭이 컸던 만큼 단기 가격조정도 반영됐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중국 매출 생각보다 괜찮네"…LG생건-아모레, 주가 살아나나

    "중국 매출 생각보다 괜찮네"…LG생건-아모레, 주가 살아나나

    중국 내수 침체 우려로 연초 부진했던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최근 반등하고 있다. 중국 내 실적이 예상 대비 선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부진이 길었던 만큼 단기 실적 개선으로도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1일 오후 3시 LG생활건강은 7.37% 오른 40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에만 19.1% 상승하며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연초 이후 2월 말까지 10% 넘게 하락하며 주가가 부진하던 것과 대비된다.같은 화장품 대형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 역시 이날 오전 6.26% 상승해 1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20일 종가기준 11만1700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지난 29일까지 8.6% 반등했다. 중국 수출 비중이 큰 두 회사의 올 1분기 중국 수출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도 다시 뛰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1분기 대중국 매출은 1538억원으로 예상돼 전년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하반기 이 회사의 대중국 매출이 2022년대비 30%가량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대중국 매출은 전년대비 8% 감소한 1393억원으로 추정됐다. 당초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국에서 1분기 화장품 쇼핑 대목으로 꼽히는 '3.8 부녀절'의 매출이 예상 외의 성과를 거두면서 선방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 매출에서 중국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연간 매출 기준 11%, 아모레퍼시픽은 14.9% 수준이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3.8 부녀절은 전반적으로 선방한 수준의 매출을

  • "주가 고통스럽다"…주주 불만에 진땀 뺀 네이버 [정지은의 산업노트]

    "주가 고통스럽다"…주주 불만에 진땀 뺀 네이버 [정지은의 산업노트]

    네이버가 ‘스타 경영진’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올해 인공지능(AI)과 커머스(상거래) 분야 역량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려 더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하지만 주주총회 현장은 주주들의 불만으로 시끌시끌했다.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혁신을 보여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금융·투자 전문가 확보네이버는 26일 경기 성남 분당구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변재상 전 미래에셋생명 대표와 이사무엘 인다우어스 공동 창립자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새로 선임하는 등 총 6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들의 임기는 3년이다.변 전 대표와 이 창립자는 금융투자 시장에서 이름난 경영진으로 꼽힌다. 변 전 대표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미래에셋생명 사장을 지냈다. 자산운용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인다우어스는 아시아 최대 개인 디지털 투자 플랫폼으로, 유치한 고객 자금이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가 넘는다. 이 창립자는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아시아투자 총괄 대표를 지낸 글로벌 금융 전문가다.네이버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9.3%)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 변 전 대표의 선임안이 통과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국민연금은 변 전 대표가 미래에셋생명 대표 재직 시절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유의 조치를 받

  • 크래프톤 "M&A 놓고 게임사 350여곳 봤다"

    크래프톤 "M&A 놓고 게임사 350여곳 봤다"

    크래프톤이 주주총회를 열고 국내외 게임사 인수합병(M&A) 의지를 드러냈다. 주가가 상장 당시의 공모가를 밑도는 만큼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주주들은 주주 대상 배당을 요구했다.크래프톤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있는 SETEC SBA컨벤션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여은정 사외이사 등 사외이사 3인의 재선임안과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주식 8만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 등이 통과됐다.이날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 중심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준비를 마쳤다”며 “지난해 대내외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 IP만으로 2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에 대해선 “서비스 재개 이후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트래픽과 매출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크래프톤은 자사 내 스튜디오뿐 아니라 외부 스튜디오 등과 협업해 여러 IP의 게임을 제작·공급하는 ‘스케일업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 달 24일엔 동굴(던전) 생존 액션 게임인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시험 서비스(베타테스트)를 시작한다.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인 ‘인조이’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프로젝트 블랙버짓’, ‘딩컴 모바일’ 등도 개발 막바지 단계인 이 회사 작품들이다.총회에 참석한 주주 일부는 배당금 지급 등 주가 부양 방안을 사측에 요구했다. 크래프톤은 2021년 8월 공모가 49만8000원에 상장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주가는 24만원으로 공

  • 호실적에도 웃지 못했다…나이키·룰루레몬 왜?

    호실적에도 웃지 못했다…나이키·룰루레몬 왜?

    미국 스포츠의류업계 대표주자인 나이키와 룰루레몬이 21일(현지시간) 호실적을 내놨지만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각각 회사가 제시한 올해 하반기와 1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나이키는 이날 2024회계연도 3분기(2023년 11월~2024년 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124억3000만달러라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122억8000만달러)를 웃돈다. 같은 기간 북미 매출은 3% 증가한 50억7000만달러, 중국 매출은 5% 늘어난 20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존 도나호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혁신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면서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며 “긍정적인 신호가 보인다”고 자평했다.하지만 올해 하반기 실적 전망이 주가에 찬물을 끼얹었다. 나이키는 오는 6월 시작하는 하반기(2025회계연도 상반기) 매출이 한 자릿수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애널리스트들(블룸버그통신 집계)은 1분기 4%, 2분기 6% 성장을 기대했다. 도나호 CEO는 “나이키가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몇 가지 중요한 조정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이키는 매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3년간 20억달러(약 2조66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 세계 인력의 2%에 달하는 1500명 감원을 발표했다. 푸남 고얄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약세 전망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장기적으로 혁신이 회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적 발표 다음날 주가는 전날보다 6.90% 떨어진 93.86달러에 마감했다.스포츠의류 소매업체 룰루레몬도 낮아진 가이던스로 주가가 급

  • 알리·테무 약진에 석유화학株 웃었다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초저가 e커머스가 석유화학 업황을 살리는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저가 공산품의 주원료인 플라스틱 수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22일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국의 석유화학 설비 가동률은 78%로 1년 전 대비 15%포인트 높아졌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산업의 장기적인 하락 사이클을 예상했지만 전년 대비 설비 가동률이 반등했다”며 “중국 초저가 제품을 과소비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저가 e커머스의 성장으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의 1.2배이던 플라스틱 수요 증가율이 GDP 증가율의 1.5배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다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화학제품인 고부가합성수지(ABS) 설비 가동률은 여전히 61%에 불과했다. 국내 업체들에 온기가 확산하려면 경기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날 국내 대표 석유화학 종목인 대한유화, LG화학, 롯데케미칼 주가는 각각 3.54%, 2.39%, 1.85% 올랐다.한경우 기자

  • 코스닥도 '밸류업 도전'…주주환원책 잇따라

    코스닥도 '밸류업 도전'…주주환원책 잇따라

    코스닥시장에서 주주환원책을 꺼내 드는 중소형 상장사가 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끌어낸 호응을 어깨 넘어 학습한 효과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체외 진단 의료기기 업체 휴마시스는 이날부터 오는 6월 18일까지 3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다. 휴마시스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524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했지만 전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휴마시스는 2022년 코로나19 확산 시기 항체 진단키트 개발로 주가가 폭등했던 회사다. 당시 최고가에 비해 주가가 75.9% 빠진 상태라 조치가 필요했는데, 마침 시장에 주주환원 바람이 분 것이 계기가 됐다. 자사주 매입 공시 이후 주가는 13.68% 올랐다.모바일 인증·전자결제 업체인 헥토이노베이션과 헥토파이낸셜도 최근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책을 발표했다. 두 회사는 작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2022년 브랜드 개편 작업 이후 내부 고민이 커졌다. 민앤지·세틀뱅크에서 헥토이노베이션·헥토파이낸셜로 사명을 바꾸며 인지도가 줄고 주식 거래량이 감소한 것이다. 회사 측은 주주환원책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겠다는 입장이다. 호텔 업체 아난티는 오는 28일 열리는 주총에서 129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아난티는 20년 넘게 배당을 하지 않아 주주들 반발이 컸다. 알엔투테크놀로지(10억원), 에이프로(10억원) 등 소액이나마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곳도 늘고 있다.증권가에서도 이런 흐름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기업일수록 당국의 정책 방향성에 발 빠르게 대응했

  • "전기차 불황에 파산 준비"…美 피스커 주가 50% 폭락

    "전기차 불황에 파산 준비"…美 피스커 주가 50% 폭락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파산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50% 가까이 폭락했다. 전기차 생태계를 둘러싼 우려가 커진 가운데 테슬라 등 다른 상장사로도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피스커는 13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48.27% 내린 0.17달러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정규장에서 종가는 3.53% 오른 0.32달러였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피스커의 파산 준비 소식을 보도하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WSJ는 “미국의 전기차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스커가 재무 자문사 FTI컨설팅, 로펌 데이비스폴크와 계약을 체결해 잠재적 파산 신청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덴마크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헨릭 피스커가 2016년 창업한 피스커는 2020년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해 뉴욕 증시에 입성했다. 한때 시가총액이 20억달러(약 2조600억원)에 달했으나 전기차시장 침체와 실적 부진으로 10분의 1토막 났다. 지난해 매출은 2억7300만달러(약 3596억원), 채무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3171억원)다.미국 전기차 회사의 주가는 올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31.78% 하락했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4.54%, 시간외거래에서 0.97% 빠졌다. 종가는 169.48달러로 10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를 포함한 9개 증권사는 테슬라에 ‘매도’ 또는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콜린 랭건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올해부터 판매량이 정체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 '美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주가 반토막…"파산 신청 임박"

    '美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주가 반토막…"파산 신청 임박"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 주가가 50% 가까이 폭락했다. 파산 절차를 준비 중이란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직격타를 입은 모습이다. 전기차 생태계를 둘러싼 우려가 커진 가운데, 테슬라 등 다른 상장사로도 위기감은 확산하고 있다.13일(현지시간) 피스커는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48.27% 내린 0.17달러까지 거래됐다. 이날 정규장에서 종가는 3.53% 오른 0.32달러였지만,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파산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WSJ는 “미국의 전기차 수요 정체로 인해 피스커가 판매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재무 자문사 FTI컨설팅과 로펌 데이비스폴크와 계약을 체결해 잠재적 파산 신청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피스커는 덴마크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헨릭 피스커가 2016년 창업했다. 2020년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를 통해 증시에 상장 후 몸값을 올려왔지만, 최근 전기차 업황이 꺾이며 실적이 줄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억7300만달러(3596억원)에 불과한데, 채무 규모는 10억달러(1조3171억원)에 달하는 상태다. 최근엔 30일 연속 평균 주가가 1달러 거래돼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규정 위반 통지를 진행하기도 했다.피스커의 파산 신청 검토로 전기차 업체들 위기는 고조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테슬라다. 올들어 주가가 31.78% 꺾인 테슬라는 이날도 정규 거래에서 4.54%, 시간외거래에서 0.97% 하락했다. 종가는 169.48달러로 10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CNBC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를 포함한 9개 증권사에서 ‘매도’ 또는 ‘비중 축소’를 선언한 상태

  • 재정난 심상치 않더니…美 전기차 피스커, 결국 파산 수순 밟나

    재정난 심상치 않더니…美 전기차 피스커, 결국 파산 수순 밟나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파산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소식에 피스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0% 넘게 폭락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피스커가 최근 재무 자문사인 FTI컨설팅 및 데이비스 폴크 로펌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잠재적인 파산 신청에 대비하기 위해 구조조정 자문가를 고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이날 뉴욕증시에서 피스커 주가는 3.53% 오른 0.32달러에 거래를 마쳤지만,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시간 외 거래에서 46.63% 폭락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피스커 측은 답변하지 않았다.피스커 주가는 2020년 상장 이후 97% 폭락한 상태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계속 1달러를 밑돌아 상장 폐지 위기에 처해있다.투자자들은 피스커가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상당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 피스커는 작년 매출이 2억7300만달러(약 3600억원)지만, 부채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이라고 지난달 밝혔다.피스커는 덴마크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헨리크 피스커가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그는 애스턴 마틴, BMW 등의 다수 프리미엄 스포츠카 디자인에 관여해 명성을 얻었다.피스커는 지난해 6월 첫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 '오션'을 내놓았지만, 부품 문제와 경영진 이탈 등으로 차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이에 피스커는 지난해 생산량이 목표인 1만3000대보다 훨씬 낮은 1만대에 그쳤다. 고객에게 인도한 차량 대수는 4900대에 불과했다.피스커는 경영 상황이 악화하자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 초 직영점이 아닌 대리점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서비스 및 소매 판매 부문 인력 15%를 감원한다고 밝혔다.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