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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침체에 우는 의류주 주가…F&F 연초 20% '뚝'

    소비침체에 우는 의류주 주가…F&F 연초 20% '뚝'

    의류주가 소비 경기 둔화로 연초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매출 부진은 물론 해외 주요 브랜드들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요도 줄어들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업체별로 실적 저점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22일 F&F는 1.12% 하락한 7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만2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이날까지 주가는 20.7% 급락했다. 다른 의류주도 연초 약세다. 영원무역은 연초 이후 10.08%, 화승엔터프라이즈는 11.66%,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2.30% 각각 하락했다. 한섬(-4.55%), 한세실업(-4.98%) 등도 약세였다. 휠라홀딩스는 2.8% 오르며 타 업체 대비 비교적 선방했다. 국내 소비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주가도 비틀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작년 10~11월 백화점 의류 총매출액은 1136조8000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0.3%, 대형마트 의류 매출은 191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3% 각각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해외 시장도 소비경기가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소비 위축에 대비해 재고 소진을 우선하고 OEM 주문량은 줄이고 있어서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재고 부담은 줄었지만 주요 브랜드들의 투자심리는 대체적으로 위축 국면에 머물러있다"고 했다. 작년 4분기 주요 의류주들은 '어닝쇼크'를 기록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F&F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개월 전 1931억원에서 이날 기준 1686억원까지 1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원무역(-8.4%), 화승엔터프라이즈(-33.6%), 한섬(-33.8%) 등도 전망치가 하향됐다. 조 연구원은 "국내 시장 중심인 업체들은 소비경기

  • 증시 빠지는 와중에도 개미들은 레버리지 ETF 베팅…"주가 오를 것"

    증시 빠지는 와중에도 개미들은 레버리지 ETF 베팅…"주가 오를 것"

    기준금리 조기인하 기대가 수그러들면서 연초 국내 증시가 조정받고 있지만 개인들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하며 증시 반등에 베팅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의 작년 4분기 실적 전망이 나빠지면서 당분간 종목 장세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2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종목은 'KODEX 레버리지'였다. 이 기간 총 8793억원을 순매수했다. 순매수 2위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로 1191억원을 사들였다. KODEX 레버리지는 개인이 올해 사들이 전체 종목 중에서도 삼성전자(1조3407억원)에 이어 순매수 2위였다.연초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두 레버리지 ETF 역시 낙폭이 컸다. KODEX 레버리지는 연초 이후 14.1%,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12.4% 각각 하락했다.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증시 반등을 기대하고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의 KODEX 레버리지 평균매수가는 1만6807원으로 19일 종가(1만6065원) 대비 4.4% 차이나는 수준에 그쳤다. 투자자들이 주가가 하락하는 중에도 추가로 매수해 평균매수가가 낮아졌다는 의미다. 개인 투자자들의 신용공여잔고도 늘어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일까지만 해도 17조15371억원이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80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 1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8조 3138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리스크 관리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9일 코스피가 1% 넘게 상승했더라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보수적인 전략을 취해야 한단 설명이다.이경

  • "누가 삼성에 인수돼?"…'23만닉스'로 부활한 SK하이닉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누가 삼성에 인수돼?"…'23만닉스'로 부활한 SK하이닉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전자가 인수한다는 거 맞아요?""현금이 없어서 난리라면서요."작년에 SK하이닉스를 두고 혀를 차는 사람들이 많았다. 금융회사·대기업 임원부터 한국은행 임원들까지 "그 회사 괜찮냐"고 물었다. SK하이닉스가 무더기 손실을 보자 근거 없는 위기설까지 번졌다. 가능성 없는 삼성전자 피인수설까지 돌았다. 하지만 올들어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SK하이닉스 주식·채권을 사들이려는 수요가 강렬해졌다. 이 회사 목표주가를 23만원까지 제시한 곳도 나왔다.SK하이닉스는 지난 17일에 1100원(0.83%) 내린 13만1000원에 마감했다. 회사 주가는 지난해 10월에 11~12만원 선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오름세를 이어가 13만원 선에서 맴돌고 있다.상승 곡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진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23만원으로 훌쩍 높였다. 목표가 23만원은 국내외 투자은행(IB) 가운데 최고가다. 종전 최고 목표가는 모건스탠리가 지난해 9월 제시한 21만원이었다.목표가를 높인 것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D램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과 맞물린다.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탑재되는 HBM을 비롯한 고성능 D램 가격은 뜀박질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12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65달러로, 전달보다 6.45% 상승했다. 지난 10월 15.38% 오른데 이은 2달 연속 오름세다.이세철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전무는 보고서에서 "올해 D램 수요가 공급 대비 4.6%가량 많을 것"이라며 "D램의 수요 초과 현상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고 분석했다. 그만큼 이 회사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관심도 커졌

  • 동원산업, 자사주 3290억원어치 소각 결정…주가 25% '쑥'

    동원산업, 자사주 3290억원어치 소각 결정…주가 25% '쑥'

    동원산업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약 3290억원어치를 전량 소각하기로 의결했다는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16일 오후 동원산업은 25.1% 오른 3만93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동원산업은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1046만770주를 소각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전체 발행주식의 약 22.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3289억9121만원어치다. 주식을 소각하면서 동원산업 주식은 총 3602만1895주로 줄어든다. 소각 기준일은오는 5월2일이다. 앞서 동원산업은 지난해 8월 전체 발행주식 수의 7% 규모인 자사주 350만주를 소각하고 잔여 자사주를 앞으로 5년간 단계적으로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러한 계획에 더해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이날 잔여 주식 전량 소각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동원산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과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이재용 올해 첫 행보가 6G"…통신장비株 불기둥

    "이재용 올해 첫 행보가 6G"…통신장비株 불기둥

    한동안 내리막을 타던 통신장비주가 최근 급반등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6세대(6G) 이동통신 투자를 늘릴 것으로 전망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증권가에선 통신장비주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15일 통신 기지국 안테나·고주파(RF) 장비 생산 기업인 에이스테크는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78%)까지 오른 26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서만 38.36% 급등했다.이날 무선통신장비업체 케이엠더블유는 17.41% 뛴 1만5580원에 거래됐다. 중계기와 유선전송장비 기업 쏠리드는 8.59%, 유무선 자동측정·제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이노와이어리스는 8.04% 올랐다. 다산네트웍스(4.79%), RFHIC(4.38%) 등도 상승했다.통신장비주는 대부분 2021년 초 이후 하향선을 그렸다. 국내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 초기에는 장비 수주가 크게 늘었지만 이후 망 투자 규모가 하향 안정화하면서 실적도 내리막을 걸었다.올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통신업계 안팎에서 6G 투자 기대가 커지면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0일 6G 통신 등 차세대 기술 동향 점검에 나섰다. 이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네트워크 통신 기술 현장을 찾은 것은 5G 국내 도입기인 2019년 후 5년 만이다.6G의 이론상 최고 속도는 초당 1테라비트(1Tbps)로 5G 통신 최고 속도보다 50배 빠르다. 네트워크 반응 속도를 뜻하는 지연도는 0.1밀리초(1만분의 1초)다. 이 때문에 5G로는 실현할 수 없는 각종 고도화된 융합 서비스를 대규모로 벌일 수 있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 시점은 새로운 통신 기술 도입기를 1~2년가량 선행한다”며 “2026년 말부터 6G 투자가 개시된다면 올해

  • 글로벌 IB 또 540억대 불법공매도

    금융감독원은 글로벌 투자은행(IB) 두 곳의 540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를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공매도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되사는 매매 방식이다. 주식을 빌리지 않은 채 매도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다.글로벌 IB A사는 2022년 3월부터 6월까지 두 개 종목에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낸 것이 적발됐다. 이 회사는 주식 차입 내역을 중복 입력해 부풀려진 잔액을 바탕으로 공매도 주문을 했다. 또한 외부에 담보로 제공된 주식을 별도 담보 반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매도 주문을 내기도 했다.B사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3개 종목에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했다. 이 IB는 부서들이 서로 주식을 대차·매매하는 과정에서 회사 전체가 실제 차입·보유한 주식을 잘못 계산했다.금감원은 이들 IB가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불법 공매도를 자행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 주문이 내부 관리 부실, 주식 차입 비용 절감, 수수료 확대 등을 목적으로 이뤄졌을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금감원은 작년 10월 처음으로 글로벌 IB의 무차입 공매도를 적발한 뒤 주요 IB 10여 곳에 대해 공매도 규제 위반 조사를 벌이고 있다.선한결 기자

  • JP모간 사상 최고가…월가 "217달러 간다"

    JP모간 사상 최고가…월가 "217달러 간다"

    세계 최대 은행인 JP모간체이스(JPM)가 올 들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고 있다.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인수 효과가 가시화하면서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10일(현지시간) JP모간은 0.21% 오른 171.02달러로 장을 마쳤다. JP모간은 지난 2일 172.08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2010년 10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 종가(171.78달러)를 2년 만에 넘어섰다. 시가총액(4944억달러)은 5000억달러에 가까워졌다.JP모간은 지난해 미국 은행업계의 부진에도 나 홀로 상승했다. 작년 한 해 동안 27% 올랐다. KBW 은행지수와 KBW 지역은행지수가 모두 하락한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이자 수익이 늘어난 데다 신용 비용이 예상보다 줄어든 영향이다. 파산 위기에 몰렸던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하면서 소매금융사업이 호조를 보인 것도 실적을 견인했다.월가에서는 JP모간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JP모간의 미국 내 지점들은 작년 1~3분기 389억달러(약 50조15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업계 전체 순이익의 18%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순이익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마이클 마요 웰스파고 선임 애널리스트가 “JP모간은 골리앗 중의 골리앗”이라고 평가한 이유다.도이체방크는 지난 9일 JP모간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40달러에서 190달러로 올렸다. 미국 리서치플랫폼 올스타차트는 JP모간의 주가가 지난 20년간 S&P500과 연동되는 경향이 있어 향후 미국 주식시장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올스타차트는 JP모간 주가가 173달러를 넘어선다면 상승세가 217달러까지 이어질

  • 'TV 광고 빅3' 우는데…디지털 마케팅기업 방긋

    'TV 광고 빅3' 우는데…디지털 마케팅기업 방긋

    광고 기업의 주가 희비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TV 등 기성 광고 비중이 높은 기업은 주가가 하락세를 타고 있지만,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비롯해 디지털 마케팅을 주로 펼치는 기업은 고공행진하는 모양새다.11일 오브젠은 2.27% 상승한 2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기업은 지난 한 달간 주가가 16.34% 올랐다. AI·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수요가 늘어난 까닭이다. 오브젠은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과 디지털 마케팅이 매출 비중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업인 레뷰코퍼레이션은 지난 한 달간 주가 상승폭이 38.44%에 달했다. 이 기업은 AI를 활용해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등 디지털 채널에 인플루언서 광고를 내고 있다. 광고주의 의뢰를 받으면 AI를 기반으로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연결해준 뒤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네이버와 구글 등 인터넷 플랫폼과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하고 있는 이엠넷은 같은 기간 주가가 16.34% 올랐다.반면 같은 기간 기성 광고사는 주가 하락세가 뚜렷하다. 국내 최대 광고사 제일기획은 지난 한 달간 주가가 8.04% 내렸다. 이노션은 7.26%, HS애드는 5.42% 내리막을 탔다.기성 광고 3사는 작년 실적이 기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경기가 둔화하면서 주요 광고주인 기업들이 기성 광고 집행을 줄인 영향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약 9.5%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 美 투자사 코페르닉, LG유플 지분 대량취득…저점 신호?

    美 투자사 코페르닉, LG유플 지분 대량취득…저점 신호?

    미국계 투자회사 코페르닉글로벌인베스터스(코페르닉)가 LG유플러스의 주식을 지분율 5.1%만큼 취득했다. 최근 LG유플러스 주가가 저점 구간인 것으로 보고 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코페르닉은 LG유플러스 주식 2227만2289주(지분율 5.1%)를 장내 신규 매수했다고 공시를 통해 알렸다. 보유목적은 단순투자라고 밝혔다. 코페르닉은 지난 4일부로 LG유플러스의 보유 지분율이 5%를 넘겼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상장사의 지분을 5% 이상 대량보유하게 된 자는 단순투자, 일반투자, 경영참가 등 보유목적을 보고해야 한다. 단순투자는 차익 실현이 주요 목적이다. 코페르닉은 이날 "보유기간동안 자본시장법상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인서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코페르닉은 작년 11월 중순부터 지난 8일까지 LG유플러스의 주식을 매입했다. 이 기간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1만490억원을 횡보했다. 증권가는 코페르닉의 투자액을 약 2200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코페르닉은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소재한 투자사다. 작년 말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는 56억7791만달러(약 7조4579억원)였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전일대비 0.6% 내린 1만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작년 6월 말 이후 주가가 줄곧 1만원 초반을 횡보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LG유플러스의 주가 변수를 통신업과 신사업 두 갈래로 보고 있다. 통신업에선 휴대전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과 5G 가입자 수가 주요 지표다. 작년 3분기 LG유플러스의 ARPU는 2만7300원으로 전년(2만9182원) 대비 줄었다. 신사업에선 스마트팩토리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물인터넷(IoT) 회선 등이 주요 변

  • '몸값 15조' 토스 상장 추진에…관련주 들썩

    금융 플랫폼 토스의 상장 기대로 관련주가 줄줄이 올랐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의 상장 시 기업가치가 15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10일 토스뱅크 지분 9.99%를 보유한 이월드는 장중 가격제한폭(29.85%)까지 뛴 23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월드는 이랜드월드의 자회사다. 토스뱅크 지분 1.64%를 보유한 한국전자인증도 이날 11.91% 상승한 5260원에 장을 마쳤다. 토스뱅크 지분 9.28%를 보유한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1.80% 올랐다.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전날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 접수를 마감했다. 제안서를 낸 증권사들은 상장 시 기업가치를 15조~20조원대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는 2022년 시리즈G 투자금 5300억원을 유치하면서 약 9조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나 이후 플랫폼 기업들의 거품이 빠지면서 몸값이 7조원대로 주저앉았다. 올 들어 상장 절차를 시작하면서 장외 시가총액은 8조5000억원대로 올라섰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다음달 적격후보자를 추린 뒤 증권사별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선한결 기자

  • '비행 중 동체 구멍'…보잉 주가 8% 급락

    지난 5일 발생한 미국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여객기 ‘동체 구멍’ 사고 여파로 보잉은 물론 공급회사 주가까지 급락했다.8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보잉(BA) 주가는 전일 대비 8.03% 하락한 229달러에 마감했다. 2022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사고가 난 보잉 737 계열 항공기의 동체를 제작하는 스피릿에어로시스템스홀딩스(SPR)도 11.13% 떨어진 28.2달러에 장을 마쳤다. 보잉이 포함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 초반 하락 출발했다가 0.58% 오른 37,683.01포인트로 상승 마감했다.알래스카항공이 운영하던 보잉 737 맥스9 여객기는 5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체 측면 일부인 도어 플러그가 뜯겨 날아가면서 동체에 냉장고 크기의 구멍이 났다. 항공기는 포틀랜드로 회항해 비상 착륙했다. 사망자와 중상자는 없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7일 동종 항공기 171대의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 파나마 코파항공, 멕시코 아에로멕시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등 보잉 737 맥스9 항공기를 보유한 다른 국적 항공사도 점검을 위해 운항을 중단했다.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은 유나이티드항공이 같은 기종의 여객기를 자체 검사한 결과 도어 플러그의 볼트가 느슨하게 결합된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하며, 이는 조사가 확대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론 엡스타인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보잉의 주력 제품인 단일통로 제트기를 중심으로 형성된 초기 신뢰가 약화되고 있다”며 “현재의 위기를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사태가 장기화하면 보잉의 항공기 생산 및 인도 일정까지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크리스틴 리와그 모

  • 알리 물량 업은 CJ대한통운…"16만원 간다"

    알리 물량 업은 CJ대한통운…"16만원 간다"

    CJ대한통운 주가가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CJ대한통운은 0.31% 오른 12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11월 16일(7만9200원) 이후 62.12% 상승했다.올해 들어서는 0.94% 오르는 데 그쳤지만 목표주가 상향 추세는 꺾이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12만5000원→16만원) 대신증권(12만원→16만원) 하이투자증권(14만원→16만5000원)이 이달 들어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직전 주가 고점은 2021년의 18만원 수준인데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그때보다 50% 이상 많다”고 말했다.CJ대한통운이 살아난 배경은 물류 서비스를 독점 공급하는 중국 e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약진이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알리익스프레스 물량은 작년 1분기 346만 박스에서 4분기 1200만 박스 수준으로 늘었다”며 “올해는 작년 대비 60~80%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상품 포장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풀필먼트 서비스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익일배송과 같은 고도화된 물류 서비스에 대한 e커머스 업체의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CJ대한통운은 쿠팡과 함께 국내 풀필먼트 서비스의 양대 강자로 꼽힌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팡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는 사업자들의 쿠팡 풀필먼트 서비스 활용에 한계가 있다”며 “국내 풀필먼트 시장은 CJ대한통운이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한경우 기자

  • GPT스토어·CES 효과…달아오른 AI株

    GPT스토어·CES 효과…달아오른 AI株

    인공지능(AI)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관련주가 뜨겁다. 연초부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관련 신기술과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으며 붐을 일으키고 있다. ‘챗GPT’ 개발회사인 오픈AI가 ‘AI판 앱 스토어’인 GPT스토어를 조만간 출시하기로 한 게 대표적이다. 여기에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서 AI가 화두로 등장한 점도 관련 종목의 관심을 높이는 대목이다.8일 AI 플랫폼 기업인 바이브컴퍼니는 가격제한폭(29.88%)까지 오른 93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스트소프트도 29.94% 올라 이날 상한가인 2만5650원에 장을 마쳤다. 두 기업은 지난 5거래일간 주가가 각각 63.90%, 32.63% 뛰었다. AI 솔루션 기업 솔트룩스는 5.72%, AI 학습 데이터 세트 기업 크라우드웍스는 8.14% 올랐다. 언어 데이터 기업 플리토(4.53%), AI솔루션 기업 알체라(3.98%) 등도 상승세를 탔다.증권가에선 AI 서비스·소프트웨어주가 크게 두 가지 모멘텀을 탔다고 보고 있다. 챗GPT 운영사인 오픈AI가 다음주에 ‘GPT스토어’를 출시할 예정이라는 게 이 중 하나다. GPT스토어는 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인 GPT 기반 AI 챗봇 서비스를 사고팔 수 있는 장이다. 모바일 앱을 사고파는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AI 판인 격이다. 정보기술(IT)업계에선 GPT스토어가 실생활용 AI 상용화를 확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 개발자부터 학생 등 아마추어까지 중소 규모로 특화 AI 챗봇 서비스를 개발해 거래할 수 있게 돼서다.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4’도 AI주 상승세를 떠받치고 있다. 올해 CES에선 주요 기업이 각종 실생활 AI 서비스 시연에 나선다. CES 주최사인 미국

  • 애플 주가, 새해 첫 거래일 '뚝'…좁혀진 시총 2위 MS와의 격차

    애플 주가, 새해 첫 거래일 '뚝'…좁혀진 시총 2위 MS와의 격차

    사진 : 최진석 특파원전 세계 시총 1위 애플의 주가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흔들렸다. 글로벌 아이폰15 판매 부진과 중국 시장 실적 악화 우려, 법률 리스크 등 애플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나온 영향이다.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격차가 1000억원대 수준으로 좁혀져 두 기업 간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장 대비 3.58% 하락한 185.6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소폭 하락하고 있다.이날 애플의 주가 하락은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올해 아이폰 판매 부진 전망과 함께 투자 등급을 강등한 영향을 받았다. 바클레이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목표 주가를 기존 161달러에서 160달러로 내리고, 투자 등급도 ‘비중 축소’로 내렸다. 이 회사의 팀 롱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15의 판매가 부진하다”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6의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이폰에 이어 애플의 두 번째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서비스 부문 매출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올해 구글 트래픽획득비용(TAC)에 대한 첫 판결이 나올 수 있으며, 이것이 애플의 수익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앞서 지난해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구글 측이 애플 기기에 구글 검색엔진을 기본으로 탑재하기 위해 검색 광고 수익의 36%를 애플에 지급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올해 이에 대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구글은 최근 인기게임 포트나이트 개발사인 에픽게임즈가 제기한 안드로이드 모바일

  • '배터리 광풍'에 11배 오른 포스코DX…'주가 조작' -70% 종목 속출

    '배터리 광풍'에 11배 오른 포스코DX…'주가 조작' -70% 종목 속출

    올 들어 코스닥시장 상장사 포스코DX의 주가가 1087.20% 뛰었다. 올해 국내 증시에서 10배 이상 주가가 오른 유일한 종목이다. 2차전지·인공지능(AI) 관련주의 상승폭이 컸던 가운데 초전도체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관련 테마주의 상승세도 거셌다.포스코DX, 11배 올라 최대 상승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 6250원이던 포스코DX의 주가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이달 28일 7만4200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폭(27.6%)에 비해 40배 수준으로 주가가 올랐다. 포스코DX는 지난 27일엔 장중 7만9600원까지 뛰어 상장 이후 역대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이 기업은 최근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투자 확대 수혜를 봤다. 포스코와 포스코퓨처엠 등에 2차전지 소재 생산 관련 스마트팩토리·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계획이 알려진 것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자금, 외국인·기관투자가의 자금 등이 추가로 유입돼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상승률 2위 기업은 코스닥에서 거래되는 조명기업 소룩스로 올 들어 840.28% 올랐다. 주당 420원으로 올해 첫 거래를 시작한 이 기업은 지난 5월 치매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 아리바이오에 인수되면서 주가가 1000원대를 넘어섰다. 이달 들어선 보통주 1주당 1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하면서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힘입어 주가가 치솟았다. 지난 26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4015원에 올해 장을 마감했다.‘2차전지·AI·한동훈’ 붙으면 올랐다이외 코스닥에선 의료 인공지능(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