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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블랙핑크 공백 '후폭풍'…고꾸라진 주가에 개미들 '비명'

    BTS·블랙핑크 공백 '후폭풍'…고꾸라진 주가에 개미들 '비명'

    국내 엔터주들의 2분기 실적 눈높이가 잇달아 낮아지고 있다. 작년 크게 늘어났던 해외 음반 수출은 물론 콘서트 실적도 올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엔터주 약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18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0.7% 하락한 3만5300원에 마감했다. 장중 3만4650원까지 내려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하이브도 장중 한때 18만700원까지 내려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하이브는 이날 1.37% 오른 18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엔터주들은 올 상반기부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는 최근 한 달(6월18~7월18일) 사이 7.45% 빠졌고 와이지엔터(-12.62%), 에스엠(-9.96%)도 약세였다. 유일하게 JYP엔터만 1.75% 소폭 올랐다. 엔터주들의 2분기 예상 실적이 부진해지면서 주가도 고꾸라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브, 에스엠, JYP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4개 주요 연예기획사 업체들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 합산액은 141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합산액인 1747억원 대비 19.2%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한 달 사이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150억원에서 69억원으로 54%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다. 엔터주 대장주인 하이브는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같은 기간 17.7% 줄어 755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에스엠(-9.16%), JYP(-19.52%)도 눈높이가 크게 낮아졌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악화의 배경으로 주요 아티스트의 부재, 중국 내수 경기 부진 등을 꼽고 있다. 하이브와 와이지엔터는 간판 아티스트인 BTS와 블랙핑크가 각각 병역과 계약 문제로 사실상 활동 공백인 상태다. 중국 판매량 비중이 높았던 에스엠은 중국 내수

  • 고수, 서진시스템 순매수 1위…자산가는 현대오토에버 베팅

    고수, 서진시스템 순매수 1위…자산가는 현대오토에버 베팅

    대형 증권사를 통해 주식 매매를 하는 투자 고수들이 지난주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주와 반도체 장비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고액 자산가들은 주가가 부진한 현대오토에버와 하이브를 저점 매수했다.1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주 통신장비·ESS업체 서진시스템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올 들어 주가가 72.04% 올랐는데도 순매수세가 여전하다. 올 2분기 매출은 30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9%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투자 고수의 지난주 순매수 2위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 에스티아이다. 반도체 업황 호조 덕에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97.3% 늘어날 전망이다.한국투자증권 계좌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가 지난주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현대오토에버로 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들의 순매수 2위는 18억원어치를 담은 하이브였다. 이들 종목은 올 들어 주가가 각각 16.5%, 21.45% 하락했다. 고액 자산가들은 삼성SDI, 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 저가 매수 행보도 보였다.이시은 기자

  • 2분기 실적개선주 관심…"롯데이노베이트·컴투스 매력"

    대형 기술주가 주춤하면서 뚜렷한 시장 주도주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된 만큼 2분기 실적 개선 기대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특히 실적 전망치는 올랐지만 아직 주가가 회복되지 않은 저평가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한국경제신문이 12일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5% 이상 오른 기업 중 주가가 하락한 종목을 분석한 결과 롯데이노베이트의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1분기 실적 마감 직후인 지난 5월 20일 이후 현재까지 롯데이노베이트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25억원에서 131억원으로 5% 올랐다. 같은 기간 주가는 14.24% 떨어졌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가 신규 사업에 투자하면서 적자폭이 확대된 영향”이라며 “인공지능(AI) 전환에 따른 수주 증가와 자회사 이브이시스의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컴투스, 넷마블, 위메이드 등 게임주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크게 올랐다. 특히 컴투스는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20억원에서 43억원으로 114.9% 뛰었다. 고강도 구조조정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같은 기간 주가는 8.57% 떨어져 가격 매력도 커졌다. 다만 연말까지 자체 개발 신작 출시 일정이 없는 만큼 신작 프로야구 라이징의 출시 일정이 구체화하는 내년이 매수 적기라는 조언도 나온다. 넷마블과 위메이드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26.6%, 43.4% 올랐다. 같은 기간 주가는 각각 11.82%, 2.03% 떨어졌다. 하이투자증권은 넷마블의 2분기 영업이익을 985억원으로 추정하며 “역대

  • "엔씨 팔고 크래프톤 담을 걸"… 21% 폭락에 개미들 피눈물

    "엔씨 팔고 크래프톤 담을 걸"… 21% 폭락에 개미들 피눈물

    국내 게임 3대 대장주로 꼽히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실적 전망이 연초 이후 큰 폭으로 벌어지고 있다. 크래프톤과 넷마블이 기존 게임의 재흥행과 신작 출시로 전망이 밝은 반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유저들이 감소하면서 올 2분기 역대 최악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가 역시 실적 전망을 따라가고 있다. 9일 크래프톤은 4.86% 오른 29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연초 이후 전날까지 이 회사 주가는 41.98% 상승해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형 게임주 중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호실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3개월 동안 24.5% 상향돼 18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는 8941억원으로 연초 이후 21.96% 증가했다. 크래프톤의 간판 게임인 '배틀그라운드'가 다시 인기몰이를 하면서 실적 전망이 밝아졌다. 게임통계사이트 스팀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배틀그라운드의 동시 접속자는 약37만6000명이었으나 지난달 동시 접속자는 69만9000명으로 1년 사이 2배 가까이 불어났다. 게임 내 콘텐츠 업데이트와 인기 아이돌 뉴진스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이탈했던 사용자들이 복귀한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도 실적 전망이 크게 상향되고 있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는 545억원으로 3개월 동안 116.26% 뛰었다. 직전분기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바닥을 쳤지만 지난 5월 발표한 '나혼자만 레벨업' 등을 비롯한 신작 효과로 개선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역

  • 대기업 총수 주식 평가액 2.6조↓…카카오 김범수, 24% 줄어

    대기업 총수 주식 평가액 2.6조↓…카카오 김범수, 24% 줄어

    국내 대기업 총수 46명의 올해 2분기 주식 재산이 2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대표주들이 포진한 에코프로그룹의 이동채 전 회장과 주가가 연중 최저치를 경신 중인 카카오의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 감소폭이 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변함없이 보유 주식 평가액 1위를 지켰다.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2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88개 대기업 집단 중 6월 말 기준 주식 평가액이 1000억원을 넘는 총수 46명이 대상이다. 2분기 증감 수치는 지난 3월 29일과 6월 28일의 종가를 비교했다.총수들 주식 재산은 3월 말 68조5096억원에서 지난달 말 65조8542억원으로 2조6554억원 감소했다. 3조4997억원이 늘었던 1분기와 대조적 흐름이다. 46명 중 20명은 주식 평가액이 올랐지만, 나머지 26명의 감소폭이 컸다.보유 주식 가치 하락률이 가장 높은 인물은 에코프로그룹의 이동채 전 회장이다. 이 전 회장의 2분기 말 주식 재산은 2조3592억원이다. 1분기 말 대비 28.8% 하락했다. 2차전지 업황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김범수 카카오 CA협의체 공동의장도 3개월 사이 주식 평가액이 5조6738억원에서 4조2973억원으로 24.3% 줄었다. 카카오는 지난 2일 올들어 최저 종가(4만원)를 기록했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13.5%), 권혁운 IS지주 회장(-13.2%)은 뒤를 이었다.주식 재산 증가율 1위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다. 그의 주식 평가액은 1분기 말 8378억원에 불과했지만, 3개월 만에 1조3541억원으로 불어났다. 증가율은 61.6%에 달한다.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주식 상속이 영향을 끼쳤다. 두산그룹의

  • 살 빼는 약 '대박' 이어 알츠하이머 신약까지…주가 4% '껑충'

    살 빼는 약 '대박' 이어 알츠하이머 신약까지…주가 4% '껑충'

    알츠하이머 진행 속도를 늦춰주는 일라이릴리의 신약 '키선라(사진·성분명 도나네맙)'가 2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에 이어 일라이릴리 매출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기대로 장외 거래에서 주가는 4% 넘게 뛰었다.  키선라는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뇌의 노폐물 단백질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하는 의약품이다. 완치제는 아니지만 알츠하이머 진행 속도를 늦추고 환자가 더 오랜 시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라이릴리는 지난 6월 FDA 자문위원회에 제출한 후기 임상 연구 데이터를 통해 키선라를 복용한 환자가 위약을 복용한 환자에 비해 1년 반 동안 질병 진행 위험이 약 35% 낮아졌다고 보고했다.  키선라는 일본 제약사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2021년 공동 출시한 에두헬름, 지난해 내놓은 레켐비에 이은 세 번째 알츠하이머 치료제다. 에두헬름은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면서 시장이 사실상 키선라와 레켐비의 양강 구도가 됐다. 키선라는 매달 정맥주사로 투여되는 반면 레켐비는 2주에 한 번 맞아야 한다.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보편화하기 위해서는 '보험 적용'이라는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키선라를 1년 맞는 데 드는 비용은 3만2000달러(약 4430만원), 레켐비는 2만6500달러(약 3670만원)다. 레켐비는 미 정부 노인 의료보험제도인 메디케어의 보장 대상이며 일라이릴리 역시 키선라가 메디케어 적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라이릴리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종가 대비 4.179% 오른 910.5달러에 거래됐다. 종가는 906.71달러로 전날보다 0.8% 하락했다. 이날 주가가

  • "美 가구업체 콘스, 파산신청 준비중"

    미국 가구 및 가구 유통 업체인 콘스가 챕터11(미국 연방파산법 제11조)에 의한 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높은 물가 상승 탓에 매출이 감소한 데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무리한 인수합병(M&A)을 결정했다가 경영난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콘스 주가는 이날 블룸버그 파산 보도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36.3% 하락해 주당 66센트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27일 종가는 주당 1.21달러였다. 3거래일 만에 주가가 반 토막 났다. 콘스 주가는 올해 들어 77% 하락했다.콘스는 지난 5년 동안 매출이 연간 3.5%씩 줄며 경영 위기를 겪었다. 지난해 미국의 가구 및 가전 유통업체인 W S 배드콕을 인수했지만 오히려 실적은 악화했다. 콘스의 2024회계연도(2023년 2월~2024년 1월) 기준 총매출은 배드콕 인수 효과로 늘어났지만, 동일 매장을 기준으로 비교한 매출은 전년 대비 14.4% 쪼그라들었다. 이 회사는 지난달에 분기별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나스닥 증권거래소로부터 연체통지서를 받기도 했다.김세민 기자

  • "하반기 엔비디아 주가 떨어진다"…국제금융 전문가들 경고

    "하반기 엔비디아 주가 떨어진다"…국제금융 전문가들 경고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종목이 올 하반기에 단기 조정될 겁니다."올 하반기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종목이 떨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데다 AI 데이터센터의 '투자절벽' 관측에 따른 결과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종목에 거품이 형성될 수 있다는 시각도 힘을 얻고 있다.국제금융센터는 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4년 하반기 세계 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AI가 주식시장에서 장기 테마로 자리매김하겠지만, 하반기에 단기 조정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국제금융센터는 1999년 외환위기 이후 국제금융시장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정부와 한국은행이 함께 세운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종목이 최근 고공행진한 것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이어진 결과다.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를 가동하려면 AI 데이터센터가 구축돼야 한다. AI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수적으로 탑재된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메타 등의 설비투자가 늘면서 GPU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 회사의 설비투자 규모는 2023년 1470억달러에서 올해 2020억달러로 37%가량 늘어날 전망이다.GPU 수요가 폭발하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관련 종목의 실적도 큰 폭 뜀박질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S&P500) 종목의 올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11%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 MS 구글 아마존 메타 5개 종목의 순이익은 58%가량 불어날 것이라고 전망됐다.하지만 산업현장에서 AI 도입 속도가 빠르

  • "매도 버튼이 없어?" 초보개미 당황

    “수익률이 1200%인데 왜 매도가 안 되죠?”30대 투자자 A씨는 지난 25일 밤 토스증권 해외주식 계좌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작년 200만원을 투자했다가 반토막 난 미국 나스닥 상장사 니콜라의 주가 상승률이 갑자기 네 자릿수를 가리키고 있었다. 뜻밖에 찾아온 차익 실현 기회는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A씨는 “매도 버튼이 없어 주식을 팔지 못했다”며 “최근 뉴욕거래소 전산 오류 사태가 있었던 만큼 비슷한 문제에 휘말렸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말했다.결과적으로 소동은 ‘해프닝’으로 끝난 모습이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이번 이상 수익률 표기는 니콜라가 지난 20일 30주를 1주로 합치는 액면병합을 발표하며 벌어진 일이다. 수소·전기 트럭을 생산하는 니콜라는 지난 4월부터 주가가 1달러를 밑돌아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린 상태였다.이날은 주식 합병의 효력 발생일이었다. 미국에서 액면병합이 이뤄지면 국내 증권 계좌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2~3영업일가량 잔액 조정 기간이 필요하다. 이 기간에는 기존 주식 매도가 불가능하고, 주식을 새로 사고파는 것만 가능하다. 다만 투자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NH투자증권 등 일부 대형사는 ‘선반영 시스템’을 따로 꾸려 매도를 허용하 기도 한다.잔액 조정 기간에 평가금액 ‘뻥튀기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주식 수량 감소가 상대적으로 늦게 적용될 때 발생하는 이상 표기다.한편 이날 니콜라 주가는 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병합 전 가격으로 환산하면 전 거래일 대비 10.94% 하락했다.이시은 기자

  • 정유株 내릴때, LPG株는 올랐다

    정유주들이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액화석유가스(LPG) 수입 업체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LPG 수입가가 하락하자 실적 개선 기대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24일 SK가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0.11% 내린 17만82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연초 이후 22.05% 상승했다. 비슷한 LPG 수입 회사인 E1도 같은 기간 27.81% 올랐다.정유주들이 올해 중동 정세 불안으로 비틀거리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국내 대표 정유주로 꼽히는 에쓰오일은 연초 이후 이날까지 2.77% 떨어졌다. 지난 4월 이스라엘과 이란의 확전 우려가 커지며 같은 달 5일 8만3500원(종가 기준)으로 연중 고점을 기록했지만 확전 우려가 가라앉자 이날 종가 기준 6만6700원까지 빠졌다. 고점 대비 20.1% 하락한 것이다.반면 LPG 업체들의 주가 흐름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국제 프로판 수입 가격은 올 3월 기준 t당 640달러대에서 580달러로 떨어졌고, 같은 기간 부탄은 630달러에서 535달러로 하락했다. 국내 LPG 판매 가격이 올 상반기 내내 동결이었던 만큼 수입가 하락은 고스란히 LPG 업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증권가에서는 LPG 수입사들이 하반기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사업을 시작하는 점도 호재라는 분석이 나온다. SK가스는 오는 9월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 울산GPS의 상업 발전을 앞두고 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LNG, LPG를 복합 사용하는 발전소다. E1은 이달 14일 경기 평택LNG발전소 인수를 발표하며 LNG 발전사업에 뛰어들었다.배태웅 기자

  • 정유주 주춤할 때…LPG사 올해 주가 20% '쑥'

    정유주 주춤할 때…LPG사 올해 주가 20% '쑥'

    올해 들어 국내 정유사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액화프로판가스(LPG) 수입 업체의 주가는 오히려 우상향하고 있다. LPG 수입가가 최근 떨어지면서 실적 부담이 덜어지고 있어서다. 24일 오후 SK가스는 0.11% 내린 17만82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연초 이후로 보면 이날까지 이 회사 주가는 22.05% 상승했다. 비슷한 LPG 수입 회사인 E1도 연초 이후 이날 까지 주가가 27.81% 상승했다. 정유주들이 올해 중동 정세 불안으로 비틀거리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순수 정유주로 꼽히는 에스오일은  연초 이후 이날까지 2.77% 하락했다. 지난 4월 중동 확전 우려가 커지자 4월5일 8만3500원(종가 기준)으로 연중 고점을 기록했지만 확전 우려가 가라앉자 이날 종가 기준 6민6700원까지 빠졌다. 고점 대비 20.1% 하락한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은 2차전지 수요 감소까지 겹쳐 겹쳐 연초 대비 주가가 22.25% 급락했다. 반면 LPG 수입 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LPG 업체들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 국제 프로판 수입 가격은 지난 3월 기준 t당 640달러 수준에서 580달러까지 떨어졌고, 같은 기간 부탄은 630달러에서 535달러로 하락했다. 국내 LPG 판매 가격은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올 상반기 내내 동결이었던 만큼 수입가 하락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LPG 수입사들이 하반기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사업을 개시하는 점도 호재라고 분석한다. SK가스는 오는 9월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 울산GPS의 상업발전을 앞두고 있다. 세계 최초로 LNG, LPG를 복합 사용하는 발전소다. E1은 지난 14일 평택LNG발전소 인수를 발표하면서 LNG 발전사업에 뛰어들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울산GPS는&

  • 국회서 '이 법안' 처리되면…통신3사 주가 떨어진다 [주가를 움직이는 법안]

    국회서 '이 법안' 처리되면…통신3사 주가 떨어진다 [주가를 움직이는 법안]

    스마트폰 등 단말기에 지급하는 통신사의 보조금 지급 제한을 폐지하는 법안을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발의했다. 총선 전 정부와 여당이 결정한 방침의 연장선이다.증권가와 업계에서는 해당 법안이 처리될 경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의 수익 하락으로 이어져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관련 현안에 미온적이던 더불어민주당도 최근 이재명 대표가 적극적인 입장을 나타내며  법안 폐지 가능성이 커졌다. 통신3사, 마케팅 비용 증가 부르는 단통법 폐지2014년부터 시행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은 휴대전화를 살 때 통신사가 소비자에게 지급하는 보조금 금액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보조금 상한을 30만원으로 제한했다.통신사 및 매장별로 수십만원씩 차이가 나는 보조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도입됐지만, 결과적으로 소비자가 비싼 가격에 스마트폰 등을 매입하는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실제로 단통법 시행 전후를 비교해보면 소비자들의 휴대폰 매입 부담이 늘었다. 2014년 당시 최신 스마트폰을 기준으로 66만원선이던 매입 가격은 단통법 시행 이후 통신사에 따라 86만~88만원까지 올랐다.소비자들의 휴대폰 구입 부담은 높아졌지만, 그만큼 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은 줄었다. 고객 유치를 위해 지급하던 보조금 절대액이 줄었기 때문이다.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마케팅 비용은 2014년 8조8220억원에서 2016년 7조7180억원으로 1조원 이상 감소했다. 그만큼 각 회사 실적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올 가을 국회 통과, 내년 시행 가능성 높아단통법 폐지가 통신사들의 실적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는 전

  • "GPU는 새로운 석유…엔비디아 시총 5조달러 간다"

    "GPU는 새로운 석유…엔비디아 시총 5조달러 간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는 기술 분야의 금이요, 석유다.”대니얼 아이브스 미국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가 18일(현지시간)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엔비디아에 내놓은 평가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가운데 더 많은 기업과 소비자가 인공지능(AI) 길로 들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테크업계에선 현재 AI산업이 초창기인 만큼 앞으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AI 칩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앞으로도 가장 큰 수혜를 보면서 시총이 4조~5조달러로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I 주도로 사업 재편”엔비디아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시총 3조달러를 넘어섰다. 시총이 불어난 속도는 역대 1위다. 시작은 2022년 11월 등장한 챗GPT였다. 생성형 AI가 모든 산업을 재편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GPU를 만드는 엔비디아 몸값이 치솟았다. 작년 6월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선 엔비디아는 8개월 후인 올해 2월 2조달러로 내달렸다. 그리고 3개월여 만인 지난 6일 다시 3조달러를 돌파했다. MS와 애플이 시총 2조달러에서 3조달러까지 걸렸던 시간을 10분의 1로 단축했다. 업계에선 ‘AI 산업혁명’이 본격화된 만큼 엔비디아의 시총 1위 등극이 ‘삼일천하’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차세대 AI 모델을 개발 중인 빅테크들이 앞다퉈 엔비디아에 GPU 대량 주문을 넣고 있다. 여기에 세계 각국 정부도 AI 훈련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엔비디아의 새 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

  • 지배구조 개편에 희비 엇갈린 한화그룹株

    지배구조 개편에 희비 엇갈린 한화그룹株

    한화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하며 기업 분할 주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개편 작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업가치가 갈수록 부각될 전망이지만 ㈜한화의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6% 오른 22만8500원에 마감했다. 최근 1주일 새 9.07% 상승했다. 전날 한국거래소가 진행한 인적분할 후 재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영향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방산 협력을 위해 17일부터 루마니아와 폴란드를 찾는다는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요 자회사인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도 이날 각각 1.96%, 2.54% 올랐다.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인적분할을 발표한 4월 5일 종가에 비해 7.53% 높았다. 올 1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선전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인적분할로 신설 지주회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와 존속 사업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쪼개진다. 신설 지주사에는 비상장사 한화비전, 한화정밀기계가 넘어간다. 인적분할 과정에서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를 생산하는 한화정밀기계의 가치가 부각되며 신설 지주사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장비 사업 등을 넘기고 방산사업에 집중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망도 밝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비슷한 시기 분할을 발표한 한화 주가는 발표 직후 7.58% 떨어졌다. 한화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는 물적분할을 추진해 주주의 원성을 샀다. 중복 상장에 따라 기업가치가 저평가될 것이

  • '폭탄급 매운맛'으로 전 세계 휩쓸더니…'훨훨 나는 불닭'

    '폭탄급 매운맛'으로 전 세계 휩쓸더니…'훨훨 나는 불닭'

    증권가가 삼양식품 목표가를 줄줄이 올려잡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한달새 목표주가 20% 안팎을 상향했다. 인기 제품인 불닭볶음면을 피두로 미국과 유럽 시장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영향이다. 14일 키움증권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83만원으로 제시했다. 이 기업의 증권사 목표주가 중 최고치다. 지난달 키움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에 비해 20.58%(17만원) 높다. 전날 삼양식품의 종가와 비교하면 35.6%(21만8000원)를 웃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평균 판매단가(ASP)와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어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지난해 동기보다 84% 증가한 812억원이 될 것으로 상향 추정한다”며 "주력 브랜드인 불닭볶음면이 수익성 높은 시장인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유럽 주요 판매 채널과 아시안 마트 입점 등으로 평균 판매단가가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5월 밀양2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이 판매량 기준으로 기존 대비 40%가량 증가하는 만큼 매출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7일엔 한화투자증권이 삼양식품의 목표가를 8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이달 들어서만 삼양식품 목표가를 두 차례 올렸다. 지난달엔 목표가를 60만원으로 잡았으나 지난 5일 71만원, 지난 7일 80만원으로 상향했다. 한 달새 목표가 상향폭이 25%포인트에 달한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밀양2공장이 신설되면 공급물량이 추가 확대될 것"이라며 "주가가 오르고 있지만 실적 전망치도 주가만큼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