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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영구CB 6000억 조기상환한다
해운사 HMM이 4년 전 발행한 6000억원 규모 영구 전환사채(CB)를 조기상환한다. 영구 CB는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 연장이 가능하면서 일정기간 후에는 투자자가 발행회사의 신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다.HMM은 22일 영구 CB 6000억원어치에 붙은 조기상환 청구권을 행사한다고 공시했다. CB 상환은 오는 12월9일 이뤄질 예정이다. 해당 CB는 2017년 3월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상대로 발행됐다. 만기는 30년이지만 HMM의 의사에 따라 추가로 연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 3%다. HMM이 조기상환 청구권을 행사했지만 상환 예정일 이전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전환청구권을 행사하면 해당 CB는 HMM 신주로 전환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언제든 이 CB를 주당 7498원에 HMM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지난 21일 HMM 주가(2만9400원)의 4분의1 수준이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얻을 수 있는 시세차익만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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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잉크젯 사업 확대 나서는 HB솔루션, 400억원어치 전환사채 발행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7일(18: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HB솔루션이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HB솔루션은 오는 22일 5년 만기 400억원어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당초 500억원어치 전환사채 발행을 추진했지만 최종적으로 발행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HB솔루션은 시설 자금, 운영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HB솔루션은 이번 전환사채를 케이앤티-대신 신기술투자조합 제2호를 대상으로 발행한다.HB솔루션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목적을 재정비했다. 기존 사업 이외에도 로봇 제품과 장비, 부품의 제조·판매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했다. 이와 함께 인쇄전자 장비 제조업, 수출입업 등도 신규 사업으로 추가했다.HB솔루션은 디스플레이 사업 분야에 특화된 모듈 공정 디스플레이 제조 설비 자동화 시스템을 제조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해외 법인을 주 고객으로 삼고 있다. 외연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잉크젯 응용 설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HB솔루션은 올 상반기 누적 114억원의 매출과 2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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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 소프트뱅크에 야놀자 지분 매각
아주IB투자는 6일 보유 중인 야놀자 지분 중 일부를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Ⅱ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규모는 8000만달러(약 950억원) 수준이다. 이번 거래는 지난 7월 소프트뱅크가 야놀자에 2조원을 투자할 때 구상했던 구주 인수 계획 중 하나다.아주IB투자는 이번 거래로 투자원금의 8배가 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아주IB는 야놀자 기업가치가 6000억원대 수준이던 2017년 12월 야놀자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3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2018년에는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150억원을 더 투자했다. 야놀자의 몸값은 지난 7월 소프트뱅크의 투자과정에서 8조원대로 인정 받았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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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열풍에 코벤펀드 인기…제로금리 CB 발행도 '봇물'
공모주 열풍에 코스닥벤처펀드가 인기를 끌자 제로금리 전환사채(CB) 발행이 늘어나고 있다. 코스닥벤처펀드가 벤처기업 신주나 메자닌(CB·BW 등)을 의무적으로 편입해야 하다 보니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발행된 CB는 총 6조6636억원어치다. 지난해 한 해 통틀어 발행된 CB(6조4150억원)보다 더 많았다. CB 중에서도 금리가 0%인 전환사채가 적지 않았다. 8월 CB(비상장·SPAC 제외)를 발행한 42곳 중 16곳(38%)이 표면·만기금리가 모두 0%였다. 지난해 같은달엔 30곳 중 7곳(23%)만 CB의 전환사채를 발행했으니 그 비율이 증가한 것이다.CB는 만기 때까진 약속된 이자를 받다가 만기가 오면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투자자에게 주식 전환 권리를 주는 대신 이자가 낮은 편이다. 채권을 발행하자니 신용등급이 낮거나, 대출을 받자니 금리가 높을 때 비교적 저렴한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으로 활용된다. 또 당장 신주가 늘어나는 유상증자와 달리, 만기 전까진 신주가 늘지 않아 지분 희석을 피하려는 회사가 선호하기도 한다.CB의 표면·만기금리가 모두 0%일 경우 회사에선 공짜로 돈을 조달하는 게 된다. 반대로 투자자는 만기 때 주가가 올라야만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꿔 이익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이 마저도 어려운 상황이 적지 않다. 콜옵션이 붙은 CB도 같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지난달 표면·만기금리가 0%로 발행됐던 CB 16개 중 13개에 콜옵션이 붙어있었다. 콜옵션은 발행사가 CB 만기 전에 투자자로부터 CB를 다시 사들일 수 있는 권리다. 제로금리에 콜옵션까지 붙어 있다면 투자자 입장에선 CB를 사 봐야 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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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의료 기기 업체 덴티스, 사모채 발행으로 시설 투자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5일(16: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의료 기기 제조 업체 덴티스가 사모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덴티스는 오는 27일 5년 만기 200억원어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뉴그로쓰원2호신기술투자조합과 에이스웰릭스신기술투자조합1호 등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사모 방식으로다. 덴티스는 시설과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사모채 발행을 결정했다.덴티스는 치과용 임플란트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보철, 시술 기구를 포함하는 치과용 의료 기기와 생체 재료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특히 손상된 조직 재생을 위해 사용되는 생체 재료 시장은 바이오 시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 등으로 생체 재료 시장의 잠재성을 높게 평가하는 목소리가 많다. 덴티스 관계자는 "최근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의 트렌드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이라며 "이에 따라 다양한 디지털 임플란트 제품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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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업체 영화금속, 시설·운영 자금 마련 위해 사모채 발행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5일(15: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 업체 영화금속이 사모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영화금속은 오는 27일 5년 만기 100억원어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마산철강, 피봇파트너스 등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사모 방식으로다. 영화금속은 시설·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이번 사모채 발행을 결정했다.영화금속은 주요 원재료로 고철, 선철, 코크스 등을 사용하고 있다. 압축 고철은 르노삼성 등으로부터, 일반 고철은 고철 도매 업체로부터, 선철은 현대제철·포스코로부터 구입하고 있다. 코크스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영화금속은 올 상반기 115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올 상반기 44억원의 영업적자와 28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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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진흙탕 싸움' 된 WCP CB 인수전
"KDB산업은행과의 계약이 종결되지 않아 계약 이행을 위한 통상적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이다." (이베스트-BEV신기술조합 관계자)"이미 WCP의 우선매수권 행사에 따라 전환사채(CB)를 넘겼다고 이베스트조합측에 공문을 보냈지만 이를 무시한 것이다."(KDB산업은행 관계자)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전문업체 WCP(더블유씨피)의 전환사채(CB) 매매를 놓고 KDB산업은행(산은)과 이베스트-BEV신기술조합(이베스트조합)의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앞서 산은이 보유한 WCP의 CB 800억원어치를 인수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했던 이베스트조합은 이 CB의 우선매수권을 가진 WCP의 권리 행사로 계약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CB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그 결과 법원으로부터 가처분 신청 인용을 받았다며 산은이 계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베스트조합측은 19일 "재판부가 산은이 전환사채의 양도, 질권설정 등 일체의 처분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한 것"이라며 "현재 산은과 우리 조합과의 계약 효력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산은측은 "8월5일에 구두로 우선매수권에 따라 CB 매각이 완료됐다는 통보를 했고 11일에 이메일로 공문을 보내 이베스트조합측도 메일을 확인했다"며 "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하지만 이베스트조합측은 "산은으로부터 전환사채 실물 양도에 관한 명확한 답변을 공문으로 회신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달 9일에 가처분 신청을 했고 11일에 이메일을 받았는데 내용도 이상하다"는 게 이베스트조합측 입장이다. 조합측 관계자는 "통상 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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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사이언스, 50억원어치 전환사채 발행…M&A 용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3일(19: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스마트 광학 솔루션 업체 아이엘사이언스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이엘사이언스는 오는 5일 3년 만기 50억원어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리코자산운용 등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사모 방식으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조달한 자금을 타법인 증권 취득에 사용할 방침이다.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차량용 실리콘렌즈와 함께 미래차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최종 검토와 조율 단계에 있다"며 "결정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이엘사이언스는 발광다이오드(LED)용 실리콘렌즈, LED 조명, LED 뷰티 케어 기기 등을 제조하는 전문 조명 솔루션 업체다. LED 조명 산업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의 비중이 큰 특징이 있다. 원자재와 인건비 부담이 적은 지식기반형 기술집약적 산업이기도 하다. 다른 산업에 비해 순환 주기가 짧아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창출해야 한다.또 LED 조명 산업은 다른 산업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사업 영역 창출이 가능하다. 실제 광통신 시스템, 문화 콘텐츠, 수송 기기, 의료, 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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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전환사채에 2.7조 쏟아져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2일(10: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제약사 동아에스티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2조70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이 쏟아졌다.동아에스티는 지난달 29~30일 641억원 규모 CB 발행을 위해 진행한 일반 청약에 약 2조7342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이번 청약은 앞서 주주 대상 청약에서 팔리지 않은 물량에 대한 투자자 모집을 위해 진행됐다. 주주 대상 청약에선 전체 모집금액인 1000억원의 약 35%인 358억원어치만 소화됐다.투자자들은 나중에 주가가 오르면 시세차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청약에 뛰어들었다. 오는 3일 발행되는 이 CB는 다음달 3일부터 투자자가 동아에스티 신주로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 전환가격은 주당 8만6800원으로 지난달 30일 종가(8만1700원)보다 높다. 해당 CB는 만기인 2026년 8월3일까지 보유해야만 투자원금의 1%를 이자로 받을 수 있어 채권으로서의 매력은 떨어지는 편이다.동아에스티는 CB 투자자 모집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대규모 투자 실탄을 손에 넣게 됐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송도 고형제 생산공장 신축과 만성 판상 건선 치료제(DMB-3115)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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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의 천랩 인수에 아이온운용도 '함박웃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3일(15: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그룹이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전문 바이오기업인 천랩을 인수하면서 과거 이 회사에 투자했던 아이온자산운용도 웃음 짓고 있다.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천랩의 몸값이 뛰면서 투자한 지 10개월 만에 원금의 50%가 넘는 수익을 거두게 돼서다.CJ그룹의 식품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지난 21일 천랩 주식 258만157주를 982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0월 말 천종식 천랩 대표 등이 보유한 주식 62만5233주를 사들이고, 천랩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 195만4924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구주는 주당 4만원, 신주는 주당 3만7465원에 거래된다. 대형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이 인수한다는 소식에 천랩 주가는 지난 22일 가격 제한 폭인 6만4200원(+29.96%)까지 치솟은 채 장을 마감했다. 23일엔 14.33%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지만 이전보다 몸값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11년 간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판이 기업가치를 지지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천랩은 지난해 85억원, 올해 1분기 2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천랩의 몸값이 뛰면서 재무적 투자자인 아이온자산운용도 대규모 수익 실현을 기대하게 됐다. 아이온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천랩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3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적자를 내더라도 기술력이 있는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조성한 ‘코스닥스케일업펀드’를 통해 투자했다. CB의 전환가격이 한 주당 3만6466원임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기준으로 50.8%의 평가이익을 보고 있는 셈이다. 아이온자산운용은 오는 9월2일부터 이 CB를 천랩 신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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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PE, 중국 전기차기업 투자 추진
대신프라이빗에쿼티(PE)가 중국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에 투자한다.19일 인베스트조선에 따르면 대신PE는 폴스타 투자를 위해 출자에 나설 기관투자가들 모집하고 있다. 폴스타가 발행 예정인 전환사채(CB)를 사들이는 식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액은 약 2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폴스타는 중국 지리자동차와 스웨덴 볼보가 함께 생산하는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다. 본사는 스웨덴 예테보리에 있으며 주요 생산설비는 중국에 있다. 지리자동차는 2010년 볼보를 인수했고, 볼보는 2017년 튜닝 전문브랜드였던 폴스타를 인수해 별도 회사로 설립했다. 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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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앤파트너스,더블유씨피 투자금 회수 나서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가 이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인 '더블유씨피'(WCP·더블유스코프코리아) 지분 매각에 나섰다. 보유중인 전환사채(CB) 지분 32% 중 일부를 매각하기 위해 원매자들과 협상을 시작했다. 더블유씨피는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어 차익을 노리는 재무적투자자(FI) 여러 곳이 매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유씨피의 현재 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3조원대 수준. 매각 자문은 삼일회계법인이 맡았다.16일 노앤파트너스에 따르면 2019년 더블유씨피가 발행했던 전환사채 1490억원어치를 인수한 이 회사는 다음달 말까지 이 중 일부를 보통주로 전환해 매각키로 했다. 노앤파트너스 관계자는 "보유한 32% 중 3분의1 또는 2분의1 가량을 매각할 계획"이라며 "내년 IPO를 앞두고 원매자들이 많은 데다 지분율이 높아 일부만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2005년 일본 W-SCOPE의 100% 자회사로 설립된 더블유씨피는 전기차용 이차전지 소재인 분리막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독자적인 고분자 필름 제조기술을 토대로 제품 개발에 성공해 시장에서 높은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과 함께 배터리 4대 핵심소재로 꼽힌다. 이차전지의 폭발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분리막이 이차전지 총 원가의 15~20%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가 각광받으면서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꼽힌다.특히 더블유씨피는 대형 이차전지 업체와 장기 공급 협약을 맺어 안정적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차전지 분리막 시장의 주요 경쟁업체로는 최근 상장에 성공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꼽을 수 있다.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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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HMM 전환사채 3000억 주식으로 바꿨다[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1일(08: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HMM 전환사채(CB) 3000억원어치를 주식으로 바꿨다. 조만간 이 주식을 처분해 공적자금 회수에 나설 지 주목된다.산업은행은 HMM CB 3000억원어치를 주식으로 전환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이번 전환청구권 행사로 HMM 보통주 6000만주를 획득하게 됐다. CB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발행회사의 신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산은의 CB 전환가격은 주당 5000원이다. 전날 종가(4만3900원) 기준으로 추산하면 평가수익률만 778%에 달한다. 새로 받은 주식을 곧바로 처분한다고 가정하면 약 2조330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머쥐게 된다.주식시장에선 산은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대규모 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붙은 권리를 줄줄이 행사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HMM은 2017년부터 지금까지 산은과 해양진흥공사를 상대로 총 2조5800억원어치 CB와 7000억원어치 BW를 발행했다. CB의 전환가격과 BW의 권리 행사가격은 낮게는 5000원, 높게는 7173원으로 정해져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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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서스자산운용 사모펀드, 지엔원에너지 최대주주로[마켓인사이트]
신재생 에너지 전문기업 지엔원에너지의 최대주주가 칸서스자산운용이 설립한 사모펀드로 변경된다.17일 지엔원에너지는 최대주주인 지엔씨에너지의 총 지분 37.06%(1156만5313주) 중 19.23%(600만주)를 글로벌케이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300억원.글로벌케이는 지엔원에너지의 주식 인수와는 별도로 29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11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참여키로 했다. 또 271억원의 유상증자 등 총 67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글로벌케이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납입일에 칸서스자산운용이 설립하는 사모집합투자기구(PEF)나 투자목적회사(SPC)로 인수계약에 관한 지위와 권리·의무를 전부 양도하게 된다. 칸서스자산운용 사모펀드는 약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최대주주는 칸서스자산운용이 설립한 사모펀드로 변경된다.이번에 지엔원에너지의 유상증자로 보통주 620만주가 신주 발행된다. 신주 발행가액은 4380원으로, 신주 상장 예정일은 9월 30일로 예정됐다.지엔원에너지는 2002년 1월 8일 코텍엔지니어링으로 시작했다. 국내 지열냉난방시스템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지중 에너지를 이용해 건물에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하는 지열냉난방시스템을 설계·시공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지난해 2월 하나금융10호 스팩과 1:8.26 비율로 합병하고 같은 해 3월 9일 합병 신주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17일(18: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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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메이드 인수전 참여 SI 더네이쳐홀딩스, 자금 수혈 나서
글로벌 골프용품 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합병(M&A) 거래에 100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한 더네이쳐홀딩스가 자금 조달에 나섰다. 17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더네이쳐홀딩스는 국내 증권사 및 사모펀드(PEF)로부터 500억 원 규모 투자금을 모집하기로 하고 관련 일정을 진행 중이다.총 1000억원을 마련해야하는 더네이쳐홀딩스는 500억 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할 예정이다. 남은 자금은 보유 현금과 은행권 대출을 통해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