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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반토막 난 노랑풍선, 이젠 날까
‘슈퍼 엔저’에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어나자 중소형 여행업체인 노랑풍선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관광에 경쟁력을 갖춘 데다 올 들어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 등으로 주가가 선조정받아서다. 10일 노랑풍선 주가는 4.33% 오른 7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투어(2.44%), 모두투어(1.20%) 등 다른 여행주들보다 상승폭이 컸다. 실적도 호조세다. 노랑풍선의 올 1분기 매출은 237억원으로 전년 동기(7억원) 대비 34배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39억원 적자에서 올 1분기 1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주가 흐름은 이런 실적과 따로 놀고 있다. 노랑풍선 주가는 올 들어 약 4% 하락했다. 코로나 확산 직전인 2019년 말 주가(1만5450원)와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 수준이다. 증권가에선 이런 주가 흐름이 코로나19 사태 당시 발행했던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주가가 오를 때마다 CB와 BW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 매물을 던지면서 투심을 끌어내린다는 것이다. 3월 주주총회에서 노랑풍선이 CB 발행한도를 기존 3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 것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CB를 추가로 발행하면 오버행 부담이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의 해석은 달랐다. 여행시장의 회복이 가시화되자 공격적인 투자를 위해 CB 발행한도를 늘렸다고 판단했다. 노랑풍선이 CB 발행 목적을 긴급 자금조달 등에서 연구개발, 자본제휴, 시설투자, 인수합병 등으로 넓힌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추가 투자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도 노랑풍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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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4400억 CB 발행…스카이레이크·IMM 등 대거 참여
에코프로비엠이 국내 사모펀드(PEF)와 증권사를 대상으로 4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30일 공시했다.이번 CB 발행에는 국내 PEF들이 대거 참여했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전체 발행 규모의 절반에 가까운 2000억원을 가져간다. 이밖에 IMM인베스트먼트(550억원), 프리미어파트너스(450억원), SKS프라이빗에쿼티(300억원), 이음프리이빗에쿼티(300억원) 키스톤PE(100억원) 신한투자증권(100억원) 등이 인수단에 이름을 올렸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로 책정됐다. 전환가격은 주당 27만5000원이다. 내년 7월부터 전환을 청구할 수 있고 발행일로부터 3년 뒤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주가가 하락하면 전환가격은 최초 가격의 75% 이상에서 조정될 수 있도록 했다. 납입일은 내달 24일이다. 조달한 자금 중 3000억원은 계열사인 에코프로글로벌과 에코캠캐나다(EcoCAM Canada)의 유럽, 북미 지역 내 양극재 공장 시설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140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에코프로그룹은 에코프로비엠 외에도 비상장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지주회사 에코프로의 100% 자회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양극재 핵심 원료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향후 기업공개(IPO)이 기대돼 다수의 운용사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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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3배 뛴 감성코퍼…"첫 배당도 기대"
국내 아웃도어업체인 감성코퍼레이션의 무서운 성장세를 증권가가 주목하고 있다. 신문 폐지 판매를 영위하던 회사가 불과 4년여 만에 ‘명품’ 아웃도어업체로 거듭나고 있어서다. 작년 말까지 시가총액 1000억원대에 그치던 이 회사의 성장성을 분석하는 증권사 보고서가 잇따를 정도다. ◆6개월간 주가 ‘3배’ 껑충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감성코퍼레이션은 2021년까지 주당 600원대에 거래되던 소위 ‘동전주’였다. 작년 말까지 1000원대를 오르내리던 이 회사 주식은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4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최근엔 4000원대까지 뛰었다. 이날 주가는 그간 오름세가 조정받으면서 4.19% 내린 4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반응한 1차 요인은 실적이다. 2019년 75억원에 불과했던 회사 매출이 지난해 1174억원까지 불어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감성코퍼레이션의 매출은 올해 1891억원, 내년 2768억원 등 연평균 50% 이상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92억원으로 2022년 162억원 대비 80.2% 늘어난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신문 폐지 판매를 주수익원으로 하던 버추얼텍이 전신이다. 2019년 4월 김호선 현 대표가 회사를 인수할 당시만 해도 한 해 5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던 기업이었다. 김 대표는 캠핑업계 ‘명품’ 브랜드로 불리는 스노우피크의 국내 사업권을 가져오는 ‘승부수’로 회사를 ‘확’ 바꿨다. 특히 고품질 캠핑 장비에 대한 충성도가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로 확산하면서 실적과 이익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중국 진출 기대감도증권가는 그동안 감성코퍼레이션에 쌓였던 결손금이 올해부터 이익잉여금으로 전환되면서 배당에 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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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설로인, 50억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
푸드테크 기업 설로인이 5월 말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 작업을 마무리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설로인은 이달 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등 다수의 기존 투자자를 대상으로 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작년에 시리즈B 브릿지 투자로 약 450억원을 유치했는데, 해당 시리즈를 연장하는 펀딩이다. 작년 500억원을 투입해 매입한 군포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육류 매입자금 등 운영자금를 추가로 마련할 필요성이 커졌다. 설로인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매출이 40~50% 증가하면서 운영자금도 늘어나 추가 펀딩을 추진했다”며 “기존 주주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투자 유치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로인은 작년 경기 군포 금정동에 연면적 2만5000㎡ 규모의 공장을 매입했다. 해당 공장을 리뉴얼해 ‘설로인 스마트 프로덕트 센터(SSPC)'로 운영하고 있다. 2019년 하나벤처스로부터 받은 시드 투자(20억원)를 시작으로 약 4년간 설로인이 받은 누적 투자금액은 약 700억원이다. 이번 투자 과정에서 설로인의 기업가치는 약 990억원으로 평가됐다. 2017년 설립된 설로인은 온라인으로 소고기 등 육류를 숙성부터 제조, 유통하는 스타트업이다.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한 숙성 및 가공 기술 등을 활용해 육류 품질을 유지하며 고품질 육류를 판매하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12월 기업 간(B2B) 플랫폼 '본대로'를 출시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식당이나 정육점 등 도매업자가 플랫폼에서 도축장에서 육류를 고르는 것과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육류 정보과 이미지, 도축 정보 등을 제공하는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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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의 주주환원?…"배임 피하려는 고육지책"
에코프로가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콜옵션을 행사해 자기사채로 취득한 뒤 소각하기로 한 배경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사진)이 '통 큰' 결단을 내린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회장이 배임 소지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콜옵션을 포기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2021년 7월 발행한 1500억 규모의 CB 가운데 600억원을 자기사채로 취득하겠다고 전날 공시했다. 취득한 사채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소각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당시 에코프로비엠의 유상증자에 출자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CB를 찍었다. 전체 발행 규모의 40%에 대해선 콜옵션을 받았다. 전환가액은 이후 한 번의 조정을 거쳐 6만1400원으로 설정됐다. 콜옵션은 CB 발행사 또는 발행사가 지정하는 제3자가 행사할 수 있다. 에코프로가 콜옵션 행사 권한을 이 회장에 넘겨 이 회장이 콜옵션을 행사했다면 에코프로 97만7199주를 6만1400에 취득할 수 있었다. 에코프로의 전날 종가가 70만90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 회장이 챙길 수 있던 이익은 63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에코프로는 행사 권한을 이 회장에게 넘지 않고 자기사채로 취득하고, 이를 소각하는 방안을 택했다. 이를 두고 이 회장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익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시장도 이 회장의 결단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에코프로는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3.67% 오른 7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각에선 사법 리스크를 지고 있는 이 회장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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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로 150억 조달한 에이프릴바이오, 항암제 개발에 출사표
바이오의약품 전문개발기업 에이프릴바이오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15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이프릴바이오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이중표적 항암제 후보물질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에이프릴바이오는 삼중음성유방암과 같은 난치성 고형암 치료를 목표로 이중표적 항체치료제 APB-BS2를 개발하고 있다. APB-BS2의 표적은 CD73과 사이토카인이다.먼저 CD73은 종양 주위에서 ‘보호막’ 역할을 하는 종양미세환경(TME) 발달에 필요한 아데노신의 생성을 돕는 효소다. APB-BS2가 CD73을 억제하면 종양미세환경의 발달을 저해되고, 따라서 면역세포와 항암제가 보다 효과적으로 종양을 공격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 표적인 사이토카인은 자연살해(NK)세포와 T세포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항종양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APB-BS2가 어떤 사이토카인에 결합하는지는 비공개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대장암 동물모델에서 APB-BS2를 투약하자 면역관문억제제인 PD-L1항체와 유사한 활성을 보였다”며 “향후 삼중음성유방암, 췌장암 등으로 실험대상을 확대해 효과를 입증할 계획으로 해당 인력도 영입하고 있다”고 밝혔다.에이프릴바이오와 타사간 협업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유한양행에 기술수출한 APB-R5 또한 이중표적 항체치료제다. 기존 사이토카인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면역부작용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관계자는 “쥐를 이용한 전임상 시험에서 의도한 체내 반감기를 확인한 뒤, 고형암 모델에서 효능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APB-BS2와 APB-R5는 내년 전임상을 완료한 후 글로벌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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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증자·보증까지 상상인인더스트리 정상화 '쉽지 않네'
코스닥 상장사 상상인인더스트리가 무상감자와 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꾀하고 있다. 2019년 회생절차에서 벗어난 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아서다.상상인그룹 계열사가 직접적인 유동성 자금을 지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유준원 상상인 대표와 계열사 등이 부동산 담보 및 지급보증 등을 제공하며 우회 지원에 나섰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인더스트리는 무상감자와 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다. 상상인인더스트리는 작년 말 자본잠식률 68.7%로 관리종목 지정 사유에 해당해 2월과 3월 각각 한 차례씩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상상인인더스트리는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5일 보통주 4주를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를 실시했다. 이번 감자로 자본금은 359억원에서 90억원으로 감소하는 대신 감자 차익 269억원이 자본잉여금으로 잡히면서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게 됐다.상상인인더스트리는 선박용 크레인 등 초대형 선박 구조물을 만드는 조선기자재 업체다. 지난 2018년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회생절차에 들어갔던 곳을 상상인그룹이 인수해 정상화를 꾀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모습이다.2019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작년 원자재 상승 등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부채비율은 2021년 말 90.9%에서 작년 말 391.9%로 치솟았다. 작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약 7억원에 불과했다.기존에 발행했던 11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상환하기 위한 신규 CB도 발행했다. 기존 CB 투자자 대다수가 다시 투자금을 재투입했다. 이를 위한 담보와 보증도 지원했다.&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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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5월부터 전환우선주에도 콜옵션·리픽싱 규제 적용
금융위원회에서 5월부터 전환우선주 발행할 때도 전환사채(CB)와 마찬가지로 최대주주에게 부여되는 콜옵션 행사 한도를 제한하기로 했다. 주가하락시 뿐만 아니라 주가 상승시에도 전환가액을 의무적으로 조정한다는 내용의 리픽싱 규제도 시행키로 했다. 금융위는 지난달 29일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을 통해 상장사가 전환우선주 발행할 경우 최대주주에게 부여되는 콜옵션은 발행 당시 지분율 이내로 제한된다고 3일 발표했다. 최대주주의 불법적인 지분 확대를 저지하기 위한 조치다. 시행은 5월부터다. 금융위는 지난해 9월 이 같은 내용의 전환우선주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금융위는 제3자가 전환우선주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하거나 상장법인이 자기가 보유한 전환우선주를 제3자에게 매도할 경우 발행회사는 의무적으로 공시를 하도록 했다. 콜옵션을 최대주주 우호 세력 등에게 넘기거나 불법 로비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서다. 리픽싱 규제도 강화했다. 전환우선주를 사모로 발행하는 경우 주가 상승시 전환가액 상향조정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상향조정시 조정범위는 최초 전환가액 이내로 제한키로 했다.금융위 관계자는 "전환우선주의 콜옵션 규제 등을 통해 최대주주의 편법적 지분 확대에 이용되는 등 불공정거래에 악용되는 사례를 막겠다"며 "리픽싱 규제는 일반주주의 권리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조치"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금융위가 CB에 대한 콜옵션 및 리픽싱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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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 세번째 CB 발행…금리 낮춰 차입금 리파이낸싱
SK리츠가 세 번째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시장 금리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CB로 차입 금리를 절감하기 위해서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231억원어치의 사모 CB를 이날 발행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3.5%, 4.5%다. SK리츠는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지난해 12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빌린 300억원을 갚을 예정이다. 은행 차입 만기일은 오는 8월이지만 이자율이 6.53%로 2%포인트 이상 이자를 절감하기 위해 중도 상환할 예정이다.SK리츠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규모가 7748억원으로 1년 전(1546억원)보다 6201억원 증가했다. 단기차입금 4078억원, 회사채 3262억원 등이다. 지난해 6월 SK U타워를 5072억원에 매입한 데 이어 9월 종로타워를 담고 있는 토털밸류제1호리츠 지분증권을 100% 인수하면서 부채가 늘어났다.이번 CB 발행은 금융 비용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SK리츠는 지난해 10월 업계 처음으로 CB를 발행했고 같은 해 12월 두 번째 CB를 발행했다. 이번 CB는 3번째 발행에 해당한다.한 IB 업계 관계자는 "CB를 발행하면 추후에 지분이 희석될 가능성이 있어 일반적으로 긍정적이라 평가하지 않지만, 금융 비용이 많이 올라간 지금 같은 상황에선 단기적으로 배당컷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이번 CB 발행엔 이지스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사모펀드가 투자자로 들어왔다. 이지스운용의 '이지스멀티인컴일반사모투자신탁 제3호'는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CB 130억원을 인수했고 코람코운용의 '코람코상장리츠메자닌일반사모투자신탁 제37·38호'는 삼성증권을 통해 71억원을 취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30억원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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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경' 코스닥 시장…'CB 공장' 등치는 CB 알박기 세력 등장
전환사채(CB)는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현금으로 갚아야 한다. 발행 1년 뒤 CB 빚은 부메랑처럼 돌아온다. 반면 CB 투자자가 주식으로 전환해 시장에서 팔면 빚은 사라지고 자본은 늘어난다. 코스닥 기업은 어떻게든 시장에서 CB가 소화되기를 바란다. 사모 CB 재매각이 잇따르는 이유다. 이런 코스닥 기업의 약점을 파고든 '알박기' 세력이 등장했다. CB 처분금지 가처분 소송을 걸어 기업의 손발을 묶는 식이다. 한국거래소가 가처분 소송만 들어오면 CB 주식 상장을 막는다는 점을 악용하는 것이다. CB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촌극'이다. 코스닥 시장이 점점 혼탁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코스닥 디스플레이 검사장비업체 소니드 주주 3명은 회사를 상대로 CB 처분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CB 재매각, 주식 전환, 주식 상장 등을 제한해달라는 내용이다. 소니드는 2021년 500억원 규모의 사모 CB를 발행했다가 만기 전에 300억원 이상을 상환해줬다. 그리고선 CB를 재매각해 자금을 마련하던 중이었다. 소니드 주식 10주를 가진 주주들의 소송으로 CB 재매각은 중단됐다. 한국거래소가 가처분 소송이 제기되면 기계적으로 상장을 유예하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이날 상장 예정이었던 소니드 주식 27만7469주의 상장 유예를 결정했다. 채권자가 1월 말 10억원 CB를 주식으로 전환했는데 불허한 것이다. 두 건의 CB 전환 신청도 줄줄이 유예시켰다. 비슷한 소송이 작년 가을 쯤부터 잇따르고 있다. 코스닥 조선기자재업체 메디콕스는 지난해 10월 똑같은 소송을 당했다. 올해 1월에는 코스닥 화장품 제조업체 아우딘퓨쳐스 주주들도 CB 발행 금지 가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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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머사이언스, 165억원 전환사채 발행…“신약개발 속도 낼 것”
압타머사이언스는 혁신신약 개발 임상비용 확보를 위해 16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제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다. 표면 및 만기 이자율 모두 0%다.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조건은 포함되지 않았다.회사 측은 “고금리 시대에 이자율이 0%인 점과 리픽싱 조항이 없는 점 등은 시장이 회사의 성장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번 조달 자금을 고형암 항암제 ‘AST-201’과 면역항암제 ‘CD-25’ 등의 임상에 사용할 예정이다. 기존 공모 자금으로는 ‘압토디텍트 렁’의 대규모 전향적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실험실개발 검사(LDT)를 통해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압토디텍트 렁은 혈액 단백질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기반의 폐암 조기진단 키트다. 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AST-201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원재료 확보 문제 등으로 개발 일정이 미뤄졌다”며 “현재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에서 임상 시료를 생산하고 있고, 내년 2분기 국내 1상 신청이 목표”라고 말했다. 자금을 추가 확보해 임상 진행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후속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인 CD-25의 전임상은 국책과제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진 중”이라며 “뇌혈관장벽(BBB) 투과 압타머는 다양한 치료제에 적용이 가능해 플랫폼 기반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현재 다수의 제약사 및 바이오텍과 비밀유지계약(CDA) 및 후속 물질평가 단계(MTA)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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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전환가액 줄하락…개미도, 기업도 '덜덜'
하락장 속 전환사채(CB)의 전환가액이 내려가자 개인투자자와 기업 모두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전환가액 하락으로 늘어난 잠재적 매도 물량이 주가에 부담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최저한도 가까이 전환가액을 내린 기업들은 현금이라도 빨리 건지려는 채권자들의 조기상환 청구(풋옵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전환가액 하향 건수 ‘두 배’ 급증28일 한국경제신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재된 CB 등 메자닌 채권의 전환·행사·교환가액 조정 공시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 1일~9월 28일) 관련 공시 건수가 1344건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695건)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치다.가액 조정 공시 대부분은 ‘주가 하락으로 CB 전환가액을 하향 조정(리픽싱)한다’는 내용이었다. 통상 기업은 CB를 발행할 때 리픽싱 조항을 넣는다. CB 투자자가 주가가 떨어진 만큼 채권을 더 많은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서울제약은 올 들어 CB 전환가액을 두 차례 내렸다. 현재 전환가액은 4785원으로 발행 시 전환가액보다 30% 낮다. 주가는 올 들어 50%가량 떨어졌다.개인투자자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CB의 전환가격 하향 조정으로 나중에 시장에 쏟아질 주식 물량이 많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화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주가 상승기에 CB 투자자가 시세차익을 거두기 위해 전환청구권 행사를 급격히 늘리면 주식 가치가 희석될 위험이 높다”며 “이는 기존 투자자의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 조기 상환 부담 커져기업들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전환가액이 리픽싱 최저한도(통상 최초 전환가액의 70%)까지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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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에 규제 더해지자…상반기 메자닌 발행 절반 이상 줄어
올 상반기 메자닌의 발행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하락세가 본격화된 데다 관련 규제가 시행되면서 메자닌 발행 시장이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메자닌 발행액은 총 2조7268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환사채(CB)가 2조2527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1745억원. 교환사채(EB)가 2996억원 발행됐다. 지난해 상반기 메자닌이 총 5조9669억원 발행된 것보다 54.3% 감소했다.메자닌은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을 뜻한다.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교환사채(EB)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의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해 차익을 볼 수 있고 주가가 오르지 않아도 만기까지 유지해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신용등급이 낮아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코스닥 기업 등이 자금을 융통할 때 주로 활용된다.메자닌 규제가 강화되면서 발행 규모가 쪼그라들었다는 게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말 개정된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주가가 오르면 사모 CB의 전환가액을 의무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 전환가액은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주당 가격이다. 상향 조정 범위는 최초 전환가액의 70~100% 수준이다. 즉 주식 전환을 통한 차익 실현이 예전보다 어려워졌다는 의미다.메자닌 발행 환경이 악화된 것도 주요 배경이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조기상환권(풋옵션) 행사 등을 통한 차환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서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CB의 리픽싱 건수가 증가하는 등 메자닌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며 “메자닌 발행에 부담을 느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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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EV,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결정 철회
코스닥 상장사인 에디슨EV가 14일 200억원 규모의 제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 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납입 대상자인 티지투자 주식회사가 납입 철회 요청을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에디슨EV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CB 발행 철회를 결정했다.이 전환사채는 에디슨모터스가 자회사인 에디슨EV를 통해 쌍용자동차의 인수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7월 이사회에서 발행을 최초 결의한 바 있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않아 쌍용차와의 계약이 해제됨에 따라 CB 발행을 취소한 것으로 해석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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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선언한 쌍방울그룹 계열사, 주가 상승 틈타 지분 매각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들겠다고 밝힌 쌍방울그룹의 계열사들이 주가가 치솟은 사이 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드러났다. '쌍용차 인수 추진'을 호재로 삼아 현금을 확보해두려는 취지로 풀이된다.쌍방울그룹의 계열사인 미래산업은 지난 4일 보유 중인 아이오케이 주식 647만6842주를 모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124억1479만여원이다. 미래산업의 최대주주는 특장차 제조업체 광림으로, 이번 쌍용차 인수전에서 주축이 돼서 컨소시엄을 꾸리게 될 회사이기도 하다.이번에 매각한 아이오케이의 주가는 1주당 1916원으로 추산된다. 쌍용차 인수전 추진을 발표하기 직전 거래일 종가(1235원)와 비교하면 55%가량 높다.쌍방울그룹 주가가 급등하면서 전환사채 투자자들도 서둘러 자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 전날 광림은 7회차 전환사채 26억원에 대해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했다. 전환청구 주식수는 157만993주, 전환가액은 1655원이다. 5일 종가 4250원과 비교하면 1주당 2.5배가량 이득을 남길 수 있는 셈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