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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 센서 업체 센코, 켄텍 인수로 환경 측정 시장 진출

    가스 센서 업체 센코, 켄텍 인수로 환경 측정 시장 진출

       ≪이 기사는 04월13일(15: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가스 센서 업체 센코가 환경 측정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켄텍을 인수한다.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센코는 오는 23일 환경 계측기기 제조 업체 켄텍 지분 1만9700주를 35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지분 취득 후 센코의 켄텍 지분율은 78.8%가 돼 최대주주로 올라선다.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켄텍은 지난해 76억원의 매출과 1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켄텍은 미세먼지 측정기와 대기오염 측정기를 국산화한 업체다. 센코는 켄텍과 시너지를 통해 센서 기반의 환경 측정기 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센코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경영 목적 달성을 위해 결정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센코는 오는 27일 5년 만기 125억원어치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조달한 자금은 타법인 지분 인수와 생산설비 증설, 운영 등에 사용된다.센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화학식 가스 센서 기술을 갖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센서와 센서 기반의 가스 안전기기, 환경기기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센코는 지난해 20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11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센코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해외 시장 위축과 비용 지출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면서도 "파생상품평가손실 해소로 인해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카카오게임즈, 5000억원 전환사채 발행의 의미

    카카오게임즈, 5000억원 전환사채 발행의 의미

    ≪이 기사는 03월28일(14: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카오게임즈가 오는 31일 5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상장 6개월 만에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5000억원 규모로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02월24일(16:50) 마켓인사이트 [단독]자금 수혈 나선 카카오게임즈, 5000억원 규모 CB발행 참조≫ 사채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0%다. 전환가액은 전일 종가인 주당 5만2100원으로 결정했다. 만약 사채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면 주식총수 대비 12.87%에 달하는 959만6928주가 새로 발행된다. 사채의 전환청구기간은 2022년 3월 3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다. 만기일은 2026년 3월 31일이다.카카오게임즈 측은 이날 "전환사채 발행 자금은 개발사 인수와 지식재산권 확보,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상장 때도 공모 자금을 인수합병(M&A)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CB 발행이 완료되면 적극적으로 게임회사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가 채권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딜을 단독 주관한 KB증권은 지난 달부터 잠재 투자자들과 세부적인 발행 조건을 협의한 끝에 별도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제로 금리로 CB를 발행키로 했다. 투자자들이 만기 전에 상환을 청구(풋옵션 행사)하더라도 이자가 지급되지 않는다. 주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옵션도 포함하지 않았다. 지난해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공모가(2만4000원) 대비 두

  • 질주하는 HMM, CB 투자자들 20% 이상 수익 ‘눈앞’

    ≪이 기사는 01월10일(16: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적선사 HMM의 거침없는 주가 상승세에 이 회사 전환사채(CB) 투자자들도 웃음 짓고 있다. 투자한 지 한 달 만에 20%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게 돼서다. CB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발행기업의 신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HMM은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만5750원에 장을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증시가 급락한 지난해 3월23일(2190원) 이후 9개월여간 7배 이상 뛰었다. 컨테이너선 업황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강하게 밀어올리고 있다. 해운물동량 증가가 운임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4월 말 852.27에 그쳤던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12월 말 2783.03까지 뛰었다. 이 같은 변화에 HMM은 오랫동안 이어졌던 적자 늪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1367억원)와 3분기(4137억원) 잇달아 영업이익을 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증권업계에선 HMM의 올해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일 치솟는 주가에 CB 투자자들도 쏠쏠한 수익 실현을 눈앞에 뒀다. 투자자들은 10일부터 한 주당 1만2850원에 해당 CB를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시세보다 22.5% 저렴한 가격에 HMM 주식을 손에 쥐게 된다. 지난달 10일 2400억원 규모로 발행된 해당 CB는 금리가 연 1%에 불과해 채권으로서는 큰 매력이 없다. 주가 상승추세를 지켜보며 투자자들이 연이어 CB에 대한 전환청구권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HMM은 주식으로 전환되는 CB가 많을수록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될 전망이

  • 급한 불 끈 제주항공, 영구 전환사채 640억원 발행

    ≪이 기사는 12월28일(17: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제주항공이 산업은행 기간산업안정기금 등의 지원으로 영구전환사채(CB)를 발행해 465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영구CB가 자본으로 인정받으면 부채비율 급등으로 인한 연말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전망이다.제주항공은 465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영구CB를 발행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사모방식으로 발행한 이번 영구CB는 산업은행이 전량 인수했다. 영구CB 가운데 64억원은 만기가 2050년까지인 영구채 방식이며 내년 12월28일부터 제주항공 보통주 35만6010주로 전환청구할 수 있다. 금리는 연 5.0%며 발행일로부터 3년 이후엔 매년 0.5%포인트씩 이자율이 가산된다. 54개월 후엔 연 7.5%가량으로 금리가 오른다. 나머지 400억원 규모 영구CD도 만기는 같으나 표면이자율이 연 2.3%, 만기 이자율은 연 5%다. 발행일로부터 2년 이내에 전환되지 않을 경우 연 복리 5%의 이자를 추가 지급해야한다. 마찬가지로 내년 12월 28일부터 제주항공 보통주 222만5065주로 전환할 수 있다. 애경그룹 계열 제주항공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손실이 누적되고 결손금이 불어나면서 지난 3분기말 연결 부채비율은 453.1%로 작년말 351.4% 대비 101.7%포인트나 상승했다. 정부에 구원 요청을 해 6개월간 고용 90%유지, 배당중지, 고액연봉자 보수 인산 금지 등을 조건으로 지원을 받게됐다.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운영자금 574억원을 지원받았고,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방식으로 300억원을 지원받았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nb

  • [단독 마켓인사이트]부활한 HMM, 전환사채 2400억원 발행한다

    [단독 마켓인사이트]부활한 HMM, 전환사채 2400억원 발행한다

    국내 유일의 상장 국적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이 대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이 회사가 자력으로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2017년 말 유상증자 이후 3년 만이다. 최근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면서 주가가 크게 뛰고 있음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MM은 차입금 상환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이르면 다음달 2400억원 규모 CB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을 받고 CB 발행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CB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발행회사의 신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HMM이 자력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2017년 12월 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이후 3년 만이다. 당시엔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크게 떨어진 여파로 2330억원어치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이 회사는 그 이후에도 오랫동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신용도는 투기등급으로 떨어졌고, 주가는 2년 넘게 액면가(5000원)를 한참 밑돌았다. 싸늘한 투자심리로 인해 생존에 필요한 자금은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지분율 12.94%)과 수출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해왔다.HMM이 정부 도움 없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도전하는 배경엔 실적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367억원을 기록하며 2015년 1분기 이후 21분기 만에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3분기에는 영업이익을 4137억원으로 늘리며 부활을 알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감했던 글로벌 해운물동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과정에서 운임도 크게 뛴 덕분이다. 지난 4월

  • [마켓인사이트] 라임 사태에도…"코스닥CB, 돈 된다" 흥행

    [마켓인사이트] 라임 사태에도…"코스닥CB, 돈 된다" 흥행

    ▶마켓인사이트 2월 10일 오전 5시코스닥시장 기업의 전환사채(CB) 등 주식 관련 사채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에도 불구하고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코스닥 기업 등 비우량기업 주식 관련 사채 발행금액은 약 3700억원으로 작년 1월보다 30%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수년간 고수익을 경험한 개인 자산가와 제2금융권 회사를 중심으로 재투자 수요가 계속해서 흘러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올 1월 3700억원 발행10일 금융투자협회 집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주식 관련 사채 발행 규모는 지난달 총 38건, 3696억원에 달했다. 하루 1~2건씩, 건당 평균 1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지난해 10월부터 본격화한 라임 펀드 환매 중단 충격에도 불구하고 작년 1월(31건, 2903억원) 대비 27% 증가했고 작년 전체 월평균(36건, 3737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일부 기업은 풍부해진 투자 수요를 발굴해 발행 조건을 전보다 유리하게 변경했다. 광학부품업체 코렌은 지난달 3일 제12회 사모 CB를 만기수익률 0%에 발행했다. 2018년 11월 같은 5년 만기 조건의 CB를 연 4% 수익률로 발행한 것과 비교해 금융 비용을 줄였다.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인 우진비앤지도 작년 10월 발행 당시 6%였던 4년 만기 CB 금리를 올해는 연 2% 금리로 낮췄다.주식 관련 사채 발행 기업은 대부분 코스닥시장 상장사다. 발행 유형은 90% 이상이 CB다. CB는 대부분 투자자에게 매도선택권(풋옵션)을 부여해 실질 만기 1~2년으로 발행되고 있다. 전환가액은 최근 시가를 적용한다. 나머지 주식 관련 사채 유형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교환사채(EB)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라임 사태에도 불구하고 중소·중견기업의

  • [마켓인사이트]롯데관광개발, 400억원 규모 전환사채 주식으로 전량 전환

    ≪이 기사는 11월19일(14: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관광개발의 400억원 규모 전환사채가 전량 주식으로 전환됐다. 오버행(대량 대기물량) 위험성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롯데관광개발은 2017년 발행한 전환사채를 보통주 13만2661주로 전환해 추가 상장했다고 발표했다. 금번 보통주로 전환한 전환사채는 2017년 8월 발행한 것으로 만기 3년, 표면이자 0%이며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파인아시아에이원, IBK 에이원, 신한금융투자, KB증권이 인수했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전환사채의 전량 주식전환은 기관투자가들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내년 중 제주드림타워 개장을 앞두고 있다. 내년 2분기부터는 복합리조트 운영 성과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9월 만기 4년, 표면이자 5%의 해외전환사채 6000만 달러를 발행했으며 주식전환가격은 1만3850원이다. 이 관계자는 “해외투자자들이 전환사채를 장기보유해 투자이익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당 기간 추가적인 오버행 리스크(위험)와 주식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는 적을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식지 않는 5G 열기…부품주 CB 투자자들까지 ‘방긋’

    ≪이 기사는 10월22일(11: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5세대(5G) 이동통신 관련 부품주들의 고공행진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5G 네트워크 설비투자 확대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강하게 밀어올리고 있다. 기업가치가 껑충 뛰면서 이들 회사가 과거 발행했던 전환사채(CB)를 사들인 투자자들도 웃음 짓고 있다.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시기에 맞춰 주가가 오르면서 높은 수익률을 내며 줄줄이 원리금을 회수하고 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통신장비 회사인 케이엠더블유는 CB 투자자들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이달 이들에게 총 4만8926주를 새로 발행했다. 투자자들이 보유하던 약 5억5000만원 규모 CB는 주당 1만1359원에 케이엠더블유 신주로 바뀌어 지난 21일 상장됐다. 투자자가 이날 종가 수준으로 주식을 팔았으면 494%의 수익률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 회사 CB 투자자들은 주식 전환이 가능해진 지난 5월 말부터 잇달아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 지난해 5월 발행했던 250억원 규모 CB 중 245억원어치가 주식으로 바뀌었다. 케이엠더블유는 올 들어서만 206% 뛰어 코스닥 시가총액 5위로 급부상했다. 안테나, 필터 등 기자국에서 사용하는 통신장비를 제조하는 이 회사는 삼성전자, 노키아, ZTE 등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수주물량이 급증하자 연간 필터 생산목표를 2000만대에서 1억대로 늘렸다. RFHIC도 180억원어치 CB를 발행한 지 1년 만에 전액 주식으로 전환했다. 투자자들이 주식 전환이 가능해진 지난 4월9일 일제히 해당 CB에 대한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 신주 상장예정일인 4월23일 이 회사 주가는 2만8150원

  • [마켓인사이트]풀무원, 영구CB 투자수요 58억 그쳐

    [마켓인사이트]풀무원, 영구CB 투자수요 58억 그쳐

    ≪이 기사는 09월27일(14: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기업 최초로 공모 영구 전환사채(CB) 발행에 도전했던 풀무원이 투자수요 확보에 실패했다. 영구 CB는 발행회사가 만기 연장이 가능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고, 투자자가 일정시점부터 발행회사의 신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연 4.8%의 금리를 제시했음에도 냉각된 투자심리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평가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이 700억원 규모 영구 CB 발행을 위해 지난 25~26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8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오는 데 그쳤다. 이번에 팔리지 않은 CB 물량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인수단인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나눠 사들일 예정이다.비교적 높은 금리를 내세웠음에도 채권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번 영구 CB 만기는 30년이지만 풀무원이 2023년 9월 말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어 연 4.8%의 이자를 주는 5년 만기 채권이란 인식이 강했다. 다음달부터 투자자가 주식전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음에도 현재 주가(26일 기준 9590원)이 전환가격(2만7000원)이 크게 밑돌고 있어 주식으로서의 투자 매력은 거의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실적과 재무구조 악화에 부담을 느낀 주요 기관들이 투자를 주저했다는 분석이다. 풀무원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다. 2017년(528억원) 이후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부채 규모까지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 2.9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올해 6월 말 4.3배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76.2%에서 269.0%로 높아졌다.&nb

  • [마켓인사이트] 해외서 자금조달 나서는 LGD…6억달러 전환사채 내달 발행

    [마켓인사이트] 해외서 자금조달 나서는 LGD…6억달러 전환사채 내달 발행

    ▶마켓인사이트 7월 18일 오후 1시40분LG디스플레이가 해외 시장에서 6억달러(약 706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에 나선다. CB는 투자자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발행 회사의 신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최근 실적 부진으로 투자 심리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투자자 관심을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6억달러 규모 CB를 발행키로 결정하고 최근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조만간 CB 만기와 금리, 주식 전환 시기 및 가격 등 구체적인 발행 조건을 결정할 방침이다.투자자들에게 주가 반등 가능성을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200원(1.18%) 떨어진 1만6750원에 마감했다. 지난 4월 11일 2만2100원(종가)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24.20% 떨어졌다.디스플레이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2017년 2조4616억원이었던 이 회사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2211억원으로 반 토막 났다. 올 들어서도 1분기에 132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실적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투자 심리가 냉각되자 지난해 11월 산업은행 보증을 받아 해외 채권시장에서 3억달러를 조달하기도 했다.재무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2017년 말 1.2배였던 LG디스플레이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올 3월 말 5.1배로 치솟았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올 들어 일제히 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도 LG디스플레이 실적 부

  • [마켓인사이트]바이오기업 파멥신 CB에 주요 기관들 줄줄이 '베팅'

    바이오기업 파멥신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투자한다. CB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발행기업의 신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파멥신은 오는 31일 5년 만기 CB 10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번 CB는 무이자 조건으로 발행되며 1년 뒤부터 투자자가 전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식 전환가격은 6만7389원으로 이날 종가(6만5500원) 대비 2.88% 높은 수준이다.  IB업계에선 국내 주요 기관들이 이번 CB 인수에 나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우키움그룹에서 가장 많은 2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키움프라이빗에쿼티가 아이온자산운용과 만든 ‘키움아이온코스닥스케일업 창업벤처전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100억원어치를 사들인다. 키움증권(100억원)과 키움인베스트먼트(30억원), 키움투자자산운용(20억원)도 투자에 나선다. 이밖에 KB증권과 브레인자산운용이 설정한 ‘케이비-브레인 코스닥 스케일업 신기술사업투자 조합’(185억원), NH투자증권이 아주IB투자와 함께 만든 ‘엔에이치-아주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100억원), 씨스퀘어자산운용(130억원), 안다자산운용(120억원), 아샘자산운용(50억원) 등이 파멥신 CB를 나눠 사들일 예정이다. 파멥신은 2008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으로 항체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술성장기업으로 인정받아 공모가 6만원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이번 CB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주요 신약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파멥신은 올 하반기 항암치료제 타니비루맵 임상시험 2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제약회사인 머크와

  • [마켓인사이트]코어트렌드, 베트남 1위 트럭운송회사 TCH에 500억 CB 투자

    ≪이 기사는 04월01일(09: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투자회사 코어트렌드인베스트먼트가 베트남 1위 트럭운송회사인 ‘티씨에이치(TCH)’에 5000만 달러(약 568억)를 투자했다. TCH는 베트남 3대 도시 하이퐁 재개발 사업자로 선정돼 이익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어트렌드인베스트먼트는 밸류시스템자산운용, 신한금융투자 등과 공동으로 TCH가 발행한 전환사채(CB) 5000만 달러를 인수했다. 3년 만기로 발행금리는 연 5%, 만기수익률은 연 7%를 보장하는 조건이다. 내년 3월부터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고, 2년 뒤에는 조기상환권(풋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베트남 투자 전문회사인 코어트런드는 메리츠투자증권 IB본부 출신 최종순 대표가 이끌고 있다. 작년 회사를 세운 뒤 첫 투자로 하이퐁 재개발 사업을 추진중인 TCH를 택했다. TCH는 하이퐁을 기반으로 한 중고트럭 수입 업체다. 유통과 부동산 개발업도 사업 영역이다. 2017년 기준 매출 885억원, 당기순이익 210억원의 실적을 달성한 알짜기업으로 손꼽힌다. 베트남 정부가 하이퐁을 국제 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대규모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권을 따내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사업은 향후 10년간 총 8000억원의 민간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TCH는 1~5차로 진행하는 이번 개발 사업에서 1, 2차 사업권을 따냈다. 향후 진행되는 사업권도 따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재개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모

  • [마켓인사이트]LG생활건강, 미젠스토리 경영권 인수

    LG생활건강이 유전자 분석 서비스 기업인 미젠스토리 경영권을 확보했다. 인수 과정에서 미젠스토리 기업가치를 75억원으로 산출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달 20일 보유한 미젠스토리 전환사채 15억원어치를 보통주 5000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이 보유한 미젠스토리 지분은 50%에서 60%로 확대됐다. 미젠스토리의 다른 주주인 마크로젠의 지분은 50%에서 40%로 줄어든다.  전환사채의 주당 전환가격은 30만원이다. 전환가로 산출한 미젠스토리 기업가치는 75억원이다. LG생활건강과 마크로젠은 지난 2016년 12월 합작비율 50대 50으로 미젠스토리를 세웠다. 이 회사는 개인의 피부, 모발 등의 유전자를 분석해 맞춤형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을 제안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말 기준 매출은 '0'이며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말 자본은 55억원에 이른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흥아해운, 공모 CB 200억 발행

    흥아해운이 200억원 규모의 공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흥아해운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공모 CB 2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이 CB의 만기는 3년이며 만기 수익률은 2%다. 표면 이자는 없다. 1주당 500원에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100% 전환하면 주식 총수 대비 22.8%에 달하는4000만 주가 신규로 발행될 수 있다. 납입일(4월18일) 1개월 후부터 보통주 전환을 청구할 수 있다. 청약은 다음달 15~16일 이틀 간 진행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STX, 자사 임원 대상 영구 CB 100억 발행

    ≪이 기사는 03월18일(12: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TX가 자사 임원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영구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STX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사모 CB 1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이 CB의 만기는 30년이며 만기 수익률 및 표면 이자율은 모두 5%로 정해졌다. 영구 CB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늘릴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다.이 CB는 내년 3월18일부터 1주당 1만6276원에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100% 전환되면 주식 총수 대비 3.02%에 달하는 61만4401주가 신규로 발행될 수 있다.CB는 이 회사의 칭만춘루이스 비상무이사가 전액 인수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