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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테슬라' 샤오펑, 1분기 매출 반토막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기업 샤오펑의 1분기 매출이 시장 추정치를 크게 밑돌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샤오펑의 1분기 매출은 40억3000만위안(약 75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급감했다. 시장 추정치인 51억9000만위안을 크게 밑돌았다. 1분기 순손실은 23억4000만위안(약 4375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매출총이익률은 -2.5%로 작년 4분기 5.7%에서 마이너스 전환했다. 전기차를 판매할수록 적자가 늘어난 셈이다.전기차 인도량도 급감했다. 샤오펑은 올해 1분기 1만8230대를 인도했다. 작년 4분기 2만2204대에서 크게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만6000여 대 감소했다. 샤오펑의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6~39% 감소할 전망이다. 전기차 인도량도 전년 동기 대비 36% 줄어든 2만여 대로 예측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샤오펑 주가는 장중 한때 11% 급락했다가 5.05% 하락한 8.65달러에 마감했다.샤오펑의 실적이 나빠진 이유는 중국의 경기 침체 때문이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철회했지만 예상만큼 경기가 개선되지 않는다는 게 중평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져서 수익성이 악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야디(BYD), 테슬라 등 경쟁사는 앞다퉈 가격을 낮췄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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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테슬라 '샤오펑', 어닝 쇼크에 주가 5% 급락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EV) 기업 샤오펑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가 예상만큼 회복하지 못해서다. 실적 악화에 따라 주가가 하루 새 5% 이상 급락했다.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샤오펑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0억 3000만위안(약 75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망치인 51억 9000만위안을 크게 밑돌았다.샤오펑의 올해 1분기 순손실은 23억 4000만위안(약 4375억원)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17억위안에서 적자 폭이 더 커졌다. 매출에서 매출총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인 매출총이익률도 -2.5%를 기록하며 작년 4분기 5.7%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전기차를 판매할수록 적자가 늘어난 셈이다.전기차 인도량도 급감했다. 샤오펑은 올해 1분기 1만 8230대를 인도했다. 작년 4분기 2만 2204대에서 크게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만 6000여대 감소했다. 샤오펑의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6~39% 감소할 전망이다. 전기차 인도량도 전년 동기 대비 36% 줄어든 2만여대로 예측된다.실적 부진에 따라 샤오펑 주가도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5.05% 하락한 8.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11% 급락한 뒤 소폭 상승한 것이다.샤오펑의 실적이 악화한 이유는 중국의 경기침체 때문이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철회했지만, 예상만큼 경기가 개선되지 않고 있어서다. 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6% 증가하며 전망치(10.9%)를 밑돌았고, 소매 판매도 18.4%로 집계되며 예상치인 21%를 하회했다.중국 전기차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져서 수익성이 악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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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붐'…석유공룡 엑슨모빌도 리튬 캔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엑슨모빌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채굴에 나선다.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다는 점을 전략적으로 판단한 결과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엑슨모빌이 리튬 채굴을 위해 미국 아칸소주 남부에 있는 12만 에이커(약 485.6㎢) 규모의 리튬 매장지를 탐사업체인 갈바닉에너지로부터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매입 가격은 1억달러(약 132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 ‘하얀 석유’엑슨모빌은 몇 개월 내 이곳에서 리튬 채굴을 시작하고, 수익성이 입증되면 채굴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갈바닉에너지가 외부 컨설턴트 기업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곳에는 400만t의 탄산화 리튬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차 약 5000만 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광물이다. 전기차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배터리 기업뿐 아니라 완성차 업체까지도 리튬 확보전에 뛰어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리튬 정제사업을 ‘돈 찍어내는 면허’라고 표현하기도 했다.엑슨모빌이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기업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거래 규모가 크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엑슨모빌마저 전기차 배터리 원료 시장에 뛰어든 것은 내연기관 자동차 수요가 곧 정점에 이를 수 있다는 신호라고 WSJ는 해석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리튬의 미국 내 생산을 독려하고 있는 것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엔 리튬을 포함한 핵심 광물 생산 비용의 10%를 세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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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1분기 영업이익 1909억원…"프리미엄 전략 강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1041억원, 영업이익 1909억원을 올렸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5%, 51.5% 증가한 규모다. 한국타이어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전기차 전용 타이어 판매 강화 등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성장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공급난 완화로 차량 생산이 늘면서 타이어 공급도 동반 증가했다. 이 회사의 매출 증가 요인을 보면 판매가격 상승(11.4%)의 영향이 가장 컸다. 이어 물량 증가(5.5%), 환율(1.1%) 순이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2018억원)를 소폭 밑돌았다. 순이익은 95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 감소했다. 지난 3월 발생한 대전 공장 화재에 따른 손실액 734억원을 비용으로 반영한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는 국내외 다른 공장의 가동률을 끌어올려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대전 공장의 신차용 타이어(OE) 관련 부분의 손실은 아주 제한적"이라며 "금산 공장과 인도네시아·중국·헝가리 등 해외 공장의 생산 증가로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대전 공장 인력을 금산 공장에 투입하면서 생산이 10% 이상 확대됐다"며 "(전소된 대전 2공장 외) 1공장은 대체로 100% 가동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생산 정상화를 위해 앞서 지난달 대전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환 배치·희망 퇴직을 진행했다. 한국타이어는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와 협업을 강화하고 전기차 타이어, 고인치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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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美 IRA에 맞불…녹색산업 보조금 '왕창'
프랑스 정부가 유럽산 배터리와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기술에 대한 보조금 혜택을 강화하는 녹색산업법안을 추진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맞불’을 놓고 자국 산업을 부흥하기 위해서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녹색산업법안의 윤곽을 공개했다. 16일 발의 예정인 녹색산업법안에는 배터리, 전기차, 히트펌프, 태양광 패널, 풍력터빈 등 친환경 기술 투자에 대해 세금을 공제하는 내용이 담긴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세제 혜택안으로 2030년까지 200억유로(약 290조원)에 달하는 민간 투자가 활성화하고 수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기차를 구매할 때 현금으로 최대 5000유로를 지원하는 현행 보조금 제도를 개편해 ‘탄소 발자국’을 보다 중점적으로 고려하기로 했다. 탄소 발자국이란 특정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한 뒤 폐기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무게 단위로 나타낸 것이다.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에서 생산한 배터리와 자동차는 탄소 발자국이 우수하기 때문에 (이 제도는) 결과적으로 유럽산 제품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녹색산업법안은 우리가 미국 IRA와 경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김리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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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절감 집중' 리비안, 예상보다 적은 분기 손실에 주가 6% 상승
전기 트럭업체 리비안이 예상보다 적은 분기 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 5만대 생산 목표 달성을 위해 순항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비안은 9일(현지시간) 1분기 매출이 6억6100만달러로 전년 동기(9500만달러) 대비 6.9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 6억5210만달러도 웃돌았다. 분기 순손실은 1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5억9000만달러보다 15.1% 감소했다. 조정 주당순손실은 1.25달러로 월가 전망치 1.59달러보다 적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리비안 주가는 정규장에서 거의 변동 없이 13.86달러로 거래를 마친 뒤 시간외 거래에서 6.13% 상승한 14.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고 있는 리비안은 현재 현금 118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121억달러에서 3억달러 줄어들었다. 자본 지출은 2억8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4억1800만달러에서 줄었다. 지난 2월 전체 직원의 6% 가량인 900명을 정리해고 하는 등 적극적인 비용 절감 노력의 결과로 해석된다.R 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경영 핵심 우선순위는 바뀌지 않았다"며 "생산량 증대, 비용 절감, 소규모 플랫폼 R2를 포함한 미래기술 개발, 뛰어난 고객경험 제공 등에 계속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생산량 증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분기에 9395대를 생산해 7946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작년 4분기 대비 둘 다 적지만 지난 분기에 신규 전기 모터와 배터리 팩을 통합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중단했던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비안의 올해 생산량 목표는 작년의 약 두 배인 5만대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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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비야디, 베트남에 증설 추진…안방 벗어나 동남아 시장 공략
세계 1위 전기자동차 업체로 부상한 중국 비야디(BYD)가 태국에 이어 베트남 신공장을 추진한다.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왕촨푸 비야디 회장은 지난 5일 하노이에서 쩐르우꽝 베트남 부총리와 만나 베트남 공장 건설 지원을 요청했다. 왕 회장은 베트남과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에 판매할 전기차 공장을 조속히 완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비야디는 신규 투자로 베트남에 전기차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비야디는 현재 베트남 북부 푸토에 부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비야디는 내년 생산을 목표로 태국에 연간 생산량 15만 대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도 투자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영국과 벨기에 등 유럽 수출을 시작했다.비야디가 해외 생산기지 구축을 추진하는 이유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태국과 베트남은 제조 기반이 갖춰져 있고 인건비도 중국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작년 95%에 달했지만 올 1분기에는 22%로 내려갔다.비야디 외에도 신생 업체인 나타가 최근 태국 공장을 착공하는 등 중국 전기차 기업의 해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비야디의 지난 4월 판매량은 21만295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는 98.3% 늘었지만 3월에 비해선 7.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출은 전체 판매량의 7%(1만4827대)에 불과할 정도로 내수 비중이 크다.비야디는 워런 버핏 회장의 벅셔해서웨이가 자사 주식을 추가로 매각해 지분율이 9.87%로 내려갔다고 전날 밝혔다. 벅셔해서웨이는 지난 2일 홍콩거래소에서 비야디 주식 196만 주를 주당 235.64홍콩달러에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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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테슬라 대항마' 루시드, 순손실 10배 급증
‘테슬라 대항마’로 기대를 모았던 미국 럭셔리 전기차 기업 루시드가 올 1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냈다.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분기 순손실이 10배가량 급증했다.루시드는 1분기 매출이 1억4940만달러라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9% 증가했지만, 시장 추정치(2억99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1분기 순손실은 7억7950만달러로 전년 동기(8130만달러)보다 9.6배 급증했다. 생산 대수에 비례해 매출은 늘지만, 손실은 커지는 구조를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다.루시드는 올해 생산량 목표도 보수적으로 설정했다. 피터 롤린슨 루시드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만 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2월 공개한 올해 생산량 목표치(1만~1만4000대)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언급한 것이다. 올해 생산량 목표는 2월 공개한 예약 물량(2만8000대 이상)에 크게 못 미친다. 또 1분기 생산량은 2314대지만 인도량은 1406대에 그쳤다. 기대만큼 판매되지 않아 900대가량의 재고가 쌓이며 수요 둔화 우려를 키웠다.루시드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0.25% 하락한 데 이어 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에서는 8.69% 떨어진 7.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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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도 '전기차 치킨게임' 참전…머스탱 마하E 8% 인하
미국 자동차기업 포드가 주요 전기차 모델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올해부터 주요 모델 가격을 인하하며 전기차업계의 ‘치킨게임’을 주도해오던 테슬라가 가격 인상으로 선회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포드는 1분기에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포드는 머스탱 마하E 전기차 가격을 인하한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하폭은 3000~4000달러로, 최대폭은 7.8%다. 일례로 머스탱 마하E 프리미엄 후륜구동 모델 가격은 5만995달러에서 4만6995달러로 떨어진다. 포드는 지난 1월 머스탱 마하E 가격을 대당 최대 5900달러 낮춘 데 이어 추가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단 테슬라와는 노선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가격을 책정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서라도 판매량을 늘리겠다고 한 것과 대조된다는 평가가 나왔다.포드의 발표 전 테슬라는 전기차 가격을 다시 인상했다. 테슬라 웹사이트에 따르면 모델3와 모델Y 미국 판매 가격이 각각 250달러 올랐다. 그러나 앞서 테슬라가 미국에서 이들 모델 가격을 여섯 차례나 인하했기 때문에 여전히 모델3와 모델Y의 미국 판매가는 연초 대비 각각 14%, 24% 저렴한 수준이다. 테슬라는 캐나다에서 두 모델의 퍼포먼스 버전 가격을 222달러씩 올렸다. 모델3 일본 판매가는 3만7000엔 올랐다. 중국에서도 모든 차종의 가격이 2000위안 올랐다. 테슬라는 부진한 1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주가가 하락하자 이번까지 두 차례 가격 인상에 나섰다.이날 포드는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1분기 매출은 415억달러(약 55조672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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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 후진? BYD 1분기 실적에 엇갈린 평가
‘전년 동기 대비 5배’ vs ‘전 분기보다 43% 급감’.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비야디(BYD)의 올 1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비야디가 지난달 28일 내놓은 1분기 순이익은 41억3000만위안(약 7900억원)이다. 작년 1분기보다 410.9% 급증했다. 하지만 직전인 작년 4분기보다는 43.5% 줄었다. 1분기 매출 1201억위안도 전년 동기 대비로는 79.8% 커졌지만 전 분기보다는 23.1% 감소했다.비야디의 1분기 판매량은 총 55만2076대로 전년 동기 대비 89.5%, 전 분기 대비로도 56.3%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할 때 판매량이 늘었는데도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크게 줄어든 것이다.자동차 기업의 분기 실적은 계절적 요인 때문에 전년 동기와 비교하는 게 일반적이다. 중국은 1분기에 1주일의 춘제(설) 연휴가 있어 실적이 저조한 게 보통이다. 비야디의 작년 분기 이익도 1분기 8억위안에서 2~4분기에 각각 27.9억위안, 57.2억위안, 73억위안으로 커졌다. 4분기 이익은 역대 최대였다.그런데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급격히 떨어지는 현 시점에선 전 분기와 비교해 실적을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중국의 1분기 자동차 판매는 426만 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줄어들었다. 1분기 기준으로 2021년 509만 대, 작년 491만 대로 감소하는 추세다.비야디의 주력인 신에너지차(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등)의 1분기 중국 전체 판매량은 22% 늘어난 131만 대였다. 신에너지차가 기존 내연기관차에 비해 양호하지만, 작년 연간 판매량이 95% 급증한 것에 비하면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비야디는 전체 판매량의 95%가 중국 내수라는 점에서 시장 둔화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분석이다.1분기에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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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 5배 vs 전분기대비 -43%'…BYD에 대한 엇갈린 시선[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전년 동기 대비 5배' vs '전분기보다 43% 급감'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비야디(BYD)의 1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비야디가 28일 내놓은 1분기 순이익은 41억3000만위안(약 7900억원)이다. 작년 1분기보다 410.9% 급증했다. 하지만 직전인 4분기보다는 43.5% 줄었다. 1분기 매출 1201억위안도 전년 동기 대비로는 79.8% 커졌지만 전분기보다는 23.1% 감소한 성적이다. 비야디의 1분기 판매량은 총 55만2076대로 전년 동기 대비 89.5%%, 전분기 대비로도 56.3%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할 때 판매량이 늘었는데도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크게 줄어든 것이다. 자동차 기업의 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는 게 일반적이다. 계절적 요인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1분기에 1주일의 춘제(설) 연휴가 있어 실적이 저조한 게 보통이다. 비야디의 작년 분기 이익도 1분기 8억위안에서 2~4분기에 각각 27억위안, 57억위안, 73억위안으로 커졌다. 4분기 이익은 역대 최대 기록이었다. 그런데 중국의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전분기 실적과의 비교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의 1분기 자동차 판매는 426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줄어들었다. 1분기 기준으로 2021년 509만대, 작년 491만대로 감소하는 추세다. 비야디의 주력인 신에너지차(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의 중국 전체 1분기 판매량은 22% 늘어난 131만대였다. 신에너지차가 기존 내연기관차에 비해 상황이 좀 낫다고는 하지만, 작년 연간 판매량이 95% 급증했던 것에 비하면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비야디는 전체 판매량의 95%가 중국 내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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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리다매' 독 됐다…시총 5000억弗 깨진 테슬라
테슬라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약 67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올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가격을 내려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박리다매’ 전략을 고수하자 월스트리트와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현재 시총 기준 세계 9위 기업 테슬라가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대표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에 추월당해 세계 10위권에서 방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달 주가 25.9%↓26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4.31% 하락한 153.75달러에 마감했다. 올 1월 25일(144.43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전기차 가격 인하를 이유로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230달러에서 18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이날 테슬라 시총은 4873억달러로 5000억달러 선을 밑돌았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19일 이후 주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시총은 840억달러 감소했다. 이달 들어 테슬라 주가 하락률은 25.9%다.테슬라의 1분기 순이익은 25억13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3% 줄었다. 매출총이익률(총마진율)은 19.3%로 20% 선이 깨졌다. 올초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수차례 인하한 만큼 수익성 악화는 예견된 일이었다.그러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건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머스크가 꺼낸 말들이었다. 그는 “지금은 판매량을 늘리는 것이 더 적은 판매량과 높은 수익성보다 옳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더라도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늘리는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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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1분기 영업이익 3754억원…'역대 최대'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삼성SDI는 지난 1분기 매출 5조3548억원, 영업이익 375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2%, 16.5%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3831억원)에는 소폭 못 미쳤지만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매출도 3분기 연속 5조원을 돌파하며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배터리 사업을 포함한 에너지 부문 성장이 두드러졌다. 에너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4.6% 증가한 4조7978억원, 영업이익은 91.7% 급증한 3163억원이었다. 특히 전기차에 들어가는 자동차 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 등 중대형 전지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고부가 제품인 P5 배터리를 탑재한 신차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수익성도 개선됐다. P5는 삼성SDI가 2021년 출시한 하이니켈 각형 배터리다. 현재 BMW와 아우디 등의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다. 삼성SDI는 2분기에도 중대형 전지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자동차 전지는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 효과로 P5 판매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 스텔란티스와의 협력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JV) 설립 추진 등으로 미국 진출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최근 GM과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함께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연산 30GWh 이상 규모의 공장을 미국에 설립하기로 했다. 차세대 하이니켈 배터리인 P6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4680 등 신제품도 지속적으로 개발·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손미카엘 삼성SDI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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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폭스바겐 제치고 中 자동차 판매 첫 1위
중국 전기자동차회사 BYD(비야디)가 독일 폭스바겐을 누르고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1위 브랜드로 올라섰다.블룸버그통신은 올해 1분기에 BYD는 중국에서 자동차를 44만 대 이상 팔면서 폭스바겐(42만7247대)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판매 대수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보도했다. 공식 통계가 작성된 2008년 이후 폭스바겐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내준 건 이번이 처음이다.BYD는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무서운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BYD는 올해 1분기 세계에서 55만2076대의 차량을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2.8% 증가한 것이다. 작년 판매량 186만 대는 지난 4년(2018~2021년)간 총합을 넘어선 수치다. 올해 1분기 중국에서 판매된 신에너지차(하이브리드·수소·전기차)의 40%가 BYD다.이 때문에 전기차 수요가 폭증하는 중국에서 BYD가 해외 브랜드를 따돌리고 우위에 설 수 있었다는 평가다. 폭스바겐의 중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은 전체의 6%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내연기관차다. 역시 내연기관차가 주력인 일본 도요타와 혼다의 중국 내 판매 성적도 부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개선된 성능에 저렴한 차량을 출시하면서 중국 내에서 외국 자동차기업의 영향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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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일냈다…1분기 영업익 2조9000억 '역대급 실적'
기아가 올 들어 3개월 만에 영업이익 2조8749억원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자동차와 합치면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2.1%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었다. 압도적인 마진율을 기록해온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11.4%)도 제쳤다. 기아는 올 1분기 매출 23조6907억원, 영업이익 2조874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1%, 78.9% 급증해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시장 추정치를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다. 전통적인 자동차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임에도 작년 4분기에 기록했던 사상 최대 실적을 한 분기만에 갈아치웠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3%포인트 오른 12.1%였다. 역시 사상 최고치다. 일반 완성차 업체의 영업이익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제너럴모터스(GM)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7.4%, 도요타와 BMW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6.8%, 8.6%였다. 차량 판매량 늘고 가격도 상승 '쌍끌이 호실적' 이번 역대 최대 실적은 차량 판매량 증가와 판매 가격 상승이 나란히 이끌었다. 일단 반도체 수급 개선과 생산 정상화로 판매량이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7890억원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이익 증가분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차량 판매가격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효과는 4770억원에 달했다. 인센티브(판매 수수료) 절감 효과도 1890억원이었다. 올 1분기 기아의 평균 판매 가격은 글로벌 시장에서 327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7%나 뛰었다. 한국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