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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 못쓰는 완성차…타이어株로 갈아타볼까

    힘 못쓰는 완성차…타이어株로 갈아타볼까

    전기자동차 성장 둔화가 우려되는 현대차와 기아 대신 타이어주가 떠오르고 있다. 기대 이상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6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7.14% 오른 4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금호타이어는 4.66% 상승한 46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60%, 1.80% 오르는 데 그쳤다. 이달 들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7.80%나 올랐다. 금호타이어(9.39%) 넥센타이어(9.66%)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모두 3분기 호실적이 최근 상승세의 배경이다.타이어 기업들의 실적은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대폭 웃돌았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964억원으로 지난달 25일 기준 컨센서스(2645억원)를 49.86% 웃돌았다. 넥센타이어도 영업이익이 증권가 기대보다 35.81% 많았다.실적 개선은 비용이 줄어든 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치솟았던 해상 운임이 정상화됐고, 타이어 원료인 고무 가격도 하락했다.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3조8218억원과 2조8651억원으로 컨센서스와 비슷했다. 영업이익률은 각각 9.32%와 11.22%로 테슬라(7.6%)를 압도했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말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내리막길을 탔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 우려 때문이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에서 성장 둔화와 가격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며 “완성차기업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9월 이후 한 달 사이 현대차와 기아의 평균 목표주가는 각각 1.96%와 1.15% 하향됐다.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9.45%) 금호타이어(13.34%) 넥센타이어(0.90%) 등은 평균 목표주가가 일제히

  • 고금리·수요 부진에 전쟁까지…"꼭 필요한 설비·R&D만 투자할 것"

    고금리·수요 부진에 전쟁까지…"꼭 필요한 설비·R&D만 투자할 것"

    “내년 매출 목표치를 올려야 하는데 경영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 진퇴양난이다.”(대기업 전자 계열사 사장)“돈줄을 쥔 최고재무책임자(CFO)의 힘이 강해지고 있다.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는 방증.”(4대 그룹 경영지원실 관계자)국내 주요 기업들이 내년에도 비상 경영 체제를 이어간다. 기업을 압박하는 경기 둔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고 22대 총선, 미국 대통령 선거 등 경영 불확실성을 키우는 정치 이벤트까지 대기하고 있어서다. 대다수 기업은 긴축 경영 기조를 강화하는 가운데 필수적인 연구개발(R&D) 및 시설 투자만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보수적인 실적 전망5일 한국경제신문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10대 그룹의 기획·전략·재무 담당 임원들에게 ‘내년 경영실적 전망’에 대한 응답을 받았다. 보통 기업들은 다음 연도 실적과 관련해 희망과 기대를 섞어 목표를 정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내년 실적 전망과 관련해선 ‘신중론’이 우세했다.내년 매출 전망과 관련해 10대 그룹 중 5곳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란 답을 내놨고 20% 미만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곳은 1곳이었다. 3곳만 ‘20% 미만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영업이익과 관련해서도 비관론이 더 강했다.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2곳뿐이었다. 나머지는 ‘올해와 비슷’(4곳), ‘20% 이상 감소’(2곳), ‘20% 미만 감소’(2곳) 등으로 보수적인 목표를 제시했다.주력 사업의 업황이 ‘안갯속’인 영향이 크다. 삼성과 SK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부문은 최근 1년 넘게 이어진 불황의 터널을 지나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스

  • 타이어 3社, 호실적 '질주'…"이젠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타이어 3社, 호실적 '질주'…"이젠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국내 타이어 업체의 수익성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해 말 단행한 판가 인상 효과가 이어진 가운데 원재료 가격과 운송비 등이 크게 하락한 덕분이다. 업계에선 타이어 업체의 실적 개선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16.9%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8.4%)보다 두 배가량 뛴 것이다. 3분기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9.8%, 10.1%로 높아졌다. 지난해 양사의 영업이익률은 0.2%에 그쳤다. 한국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3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금호타이어는 962억원, 넥센타이어는 69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45.6%, 6214.8% 늘었다.업계에서는 타이어 판가 인상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가 이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3분기 한국타이어의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3.4%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증가했다. 금호타이어 판매 비중은 38.6%로 전년 동기보다 3.3%포인트 늘어났다. 완성차 판매 확대 추세에 따라 신차용 타이어와 교체용 타이어 공급이 증가한 것도 실적 개선의 배경이다.여기에 합성고무와 카본블랙 등 원재료 가격 하락과 물류비의 하향 안정화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타이어의 3분기 매출원가율은 66.6%로 작년 대비 9.5%포인트 하락했다. 금호타이어는 12.2%포인트 떨어진 71.7%로, 넥센타이어는 11.2%포인트 낮은 70.6%로 집계됐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에 대한 매출 원가 비율을 뜻하는 지표다.업계에선 국내 타이어 업체의 실적 개선 추세가 최소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는 고수익 제

  • 美 도미노 임금 인상…현대차·기아에 불똥 튀나

    미국 완성차 ‘빅3’가 미국자동차노조(UAW)와 큰 폭의 임금 인상에 합의하면서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해 미국에 공장을 운영 중인 외국 자동차 업체에 도미노 임금 인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 미국법인은 내년 1월 1일부터 미국 전체 공장 근로자 임금을 9.2%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UAW가 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와 4년간 임금 약 25%를 인상하는 데 합의한 직후 나왔다. 도요타의 임금 인상률은 UAW와 빅3가 합의한 연간 인상폭(10.7%)에 근접한 수준이다.UAW 소속이 아닌 도요타가 빅3에 준하는 수준으로 임금 인상을 결정하면서 미국 내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임금 줄인상이 불가피해졌다. 혼다 역시 임금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에 대규모 생산 기지를 둔 현대차와 기아도 영향권에 놓였다. 앞서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은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미국 앨라배마·조지아 공장에도 (UAW 합의에 따른) 임금 인상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대차 공장이 UAW 소속은 아니지만 미국은 아직 완전고용 상태이기 때문에 근로자들과 임금 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금을 올려주지 않으면 숙련직 근로자를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을 내비친 것이다.빈난새 기자

  • SK이노, 3분기 영업이익 1.5조…석유사업 수익 개선 '깜짝 실적'

    SK이노, 3분기 영업이익 1.5조…석유사업 수익 개선 '깜짝 실적'

    SK이노베이션이 올해 3분기 1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수준의 성적표를 내놨다. 석유사업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고 배터리사업 적자 폭이 줄어든 결과다.SK이노베이션은 3분기 매출 19조8891억원, 영업이익 1조563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2.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2.04% 증가해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7.9%에 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호실적은 석유사업(영업이익 1조1125억원)이 이끌었다. 회사 측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시황 개선 영향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반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 정제마진 하락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회사 관계자는 “고금리와 수요 위축 우려에도 여전히 재고는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 동절기 비축 수요 증가 및 중국 수요 회복 추세에 따른 수급 불균형 확대로 강세 시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배터리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매출은 3조17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다. 영업손실은 역대 최소 규모인 861억원에 그쳤다. 지난 1, 2분기와 비교하면 손실 규모는 각각 2554억원, 454억원 줄어들었다.실적 개선의 배경으론 미국 조지아주 공장 생산 확대 본격화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세액공제(AMPC) 수혜가 꼽힌다. 3분기 AMPC 금액은 2099억원으로 올 상반기 합산 금액(1670억원)을 웃돈다.SK온은 올 4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박정아 SK온 글로벌얼라이언스 부사장은 “고객사의 가동률

  • 포드·GM 주춤한새…도요타, 美 배터리 공장 투자 11조 늘렸다

    포드·GM 주춤한새…도요타, 美 배터리 공장 투자 11조 늘렸다

    일본 최대 기업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배터리 공장에 80억달러(약 10조9000억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미국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통과된 이래 단일 외국 자동차 기업이 미국에 투자한 건 중 최고 액수다.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리버티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에 대한 투자액을 2030년까지 약 139억달러(약 18조9000억원)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순수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등 친환경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생산 라인 8개를 추가해 총 10개 공정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30GWh(기가와트시)로, 전기차 4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도요타는 여기서 만들어진 배터리를 활용, 2025년부터 미국 내 전기차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리버티 공장 건설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는 약 3000명에서 5000명 이상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션 서그스 도요타 노스캐롤라이나 사장은 이번 투자의 의의를 “전기차 전환과 탄소 감축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까지 전 세계에 판매되는 모든 도요타‧렉서스 모델에 전기차 옵션을 제공하고, 2030년까지 연간 350만대의 전기차를 팔겠다는 것이 이 회사의 목표다. 현재 판매량(2022년 기준 2만4000대) 수준을 고려하면 4년 내로 60배 이상 매출을 늘리겠다는 얘기다.노스캐롤라이나주는 도요타가 “북미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낙점한 곳이다. 리버티 공장은 도요타의 미국 내 첫 번째 배터리 제조 기지로, 2021년 말 착공했다. 초기 투자액(12억9000만달러)과 비교하면 10배 넘는 돈을 쏟아붓게 된 셈이다.노스캐롤라이나주 정부는 도요

  • 테슬라 주가 200달러 깨진 날, 中 전기차 1위 BYD 최대 실적

    테슬라 주가 200달러 깨진 날, 中 전기차 1위 BYD 최대 실적

    중국의 대표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올해 3분기 2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내면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테슬라는 수요 둔화로 생산량을 줄이면서 주가가 급락했다.지난 30일 BYD는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분기 순익이 104억1000만위안(약 1조9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622억위안(약 2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늘었다.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량(전기차+하이브리드차) 보조금 지급 정책으로 BYD의 지난 분기 판매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거둔 성적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이날 BYD 주가는 전날 대비 1.1% 오른 244.6위안에 마감했다.BYD는 신에너지차 판매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면서 글로벌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1~9월 BYD의 누적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207만9600만 대를 기록했다. 9월 한 달 기준으로 28만6900대를 인도했다. 같은 기간 7만4073대를 인도한 테슬라차이나를 압도했다. 수출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1~9월 BYD 수출 규모는 15만4000대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520% 증가한 수치로, 중국 전기차 업체 중 수출 증가세가 가장 가파르다.반면 BYD의 경쟁사인 테슬라는 주가가 급락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4.79% 급락했다. 이는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파나소닉이 북미 지역 전기차 수요 감소로 배터리 생산을 줄였다고 밝힌 영향이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고금리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증권 선임 시장분석가는 “파나소닉이 테슬라 전기차 수요 부

  • 中 비야디, 2조 순익 사상최고 실적…테슬라는 생산량 감축

    中 비야디, 2조 순익 사상최고 실적…테슬라는 생산량 감축

    중국의 대표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올해 3분기 2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내면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테슬라는 수요 둔화로 생산량을 줄이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30일 BYD는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분기 순익이 104억1000만 위안(약 1조9186억원)으로 전년 대비 82.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622억 위안(약 29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5%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차량에 대한 보조금 지급 정책으로 BYD의 지난 분기 판매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거둔 성적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BYD는 신에너지차 판매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면서 글로벌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1~9월까지 BYD의 누적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207만9600만대를 기록했다. 9월 한달 기준으로 28만6900대를 인도했다. 같은 기간 7만4073대를 인도한 테슬라 차이나를 압도했다. 해외 수출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올해 1~9월 BYD의 수출 규모는 15만4000대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520% 증가한 수치로, 중국 전기차 업체중 수출 증가세가 가장 가파르다. 반면 비야디의 

  • 기아, 올 영업익 벌써 9조원 넘어…영업이익률 글로벌車 '톱 티어'

    기아, 올 영업익 벌써 9조원 넘어…영업이익률 글로벌車 '톱 티어'

    기아가 올해 1~3분기 누적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자동차와 합쳐 3분기 누적 영업이익 ‘20조원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을 썼다. 기아는 레저용 차량(RV)과 친환경차 판매가 늘면서 올해 연간 목표인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2조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 합산 연간 영업이익 27조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기아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5조5454억원, 영업이익은 272.9% 늘어난 2조86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최대다. 영업이익률은 11.2%로, 지난해 4분기부터 네 분기 연속 10%를 넘어섰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이다.기아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3.5% 증가한 77만8213대를 판매했다. 북미·유럽 지역 판매 확대, 대당 판매가격(ASP) 3560만원으로 상승, RV 차종 판매 증가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수익성 높은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은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인 68.7%를 기록했다.친환경차도 선전했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만9000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19.5%를 달성했다. 하이브리드 7만6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만4000대, 전기차 5만 대 등이 팔렸다.기아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판매 235만4229대, 매출 75조4803억원, 영업이익 9조1421억원이다. 모두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고치다. 기아는 선진 시장 중심의 판매 호조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12조원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15조원)와 합치면 27조원

  • LG엔솔 "내년 매출 증가 둔화"…배터리株 동반 폭락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배터리셀 기업 주가가 하루 만에 7~9%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 소재 업체도 급락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생산 목표를 낮추고, LG에너지솔루션이 매출 증가율이 둔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배터리시장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25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보다 8.7% 내린 4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1월 28일(-10.89%) 후 최대 낙폭이다. 삼성SDI(-7.19%), LG화학(-6.91%), 포스코홀딩스(-6.01%) 등도 큰 폭으로 내렸다. 포스코퓨처엠(-10.16%), 에코프로비엠(-8.78%), 에코프로(-8.24%) 등 2차전지 소재주도 일제히 급락했다.전날 GM은 전기차 수요 둔화를 반영해 내년 중반까지 2년간 4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폐기했다.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매출 증가율이 올해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경제 성장률 둔화, 고금리에 따른 전기차 구매 심리 위축과 유럽의 친환경 정책 지연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분기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주식을 동반 매도했다. 배터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95조9400억원)은 하루 새 9조원이 사라지며 1년2개월 만에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박의명 기자

  • 제임스 샘워스 슈로더 그린코트 파트너 "전기차·ESS·그린수소·상업용 난방이 에너지 전환기 유망 투자처" [ASK 2023]

    제임스 샘워스 슈로더 그린코트 파트너 "전기차·ESS·그린수소·상업용 난방이 에너지 전환기 유망 투자처" [ASK 2023]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그린수소, 산업용 난방이 에너지 전환기 유망한 투자처입니다."제임스 샘워스 슈로더 그린코트 파트너(사진)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탈탄소화 움직임에 따라 새로운 기회가 열리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샘워스 파트너 2019년 그린코트에 합류해 에너지 전환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슈로더 그린코트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과 미국의 다양한 신재생 자산을 투자, 운용하고 있다.샘워스 파트너는 "앞으로 전 세계는 탈탄소화라는 공동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변화를 이어가갈 것"이라며 "이는 지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며, 이 과정에서 투자 기회는 무궁무진하게 열린다"고 말했다.그는 탈탄소화에 따른 대표적인 변화로 전기차의 보급을 꼽았다. 샘워스 파트너는 "전기차 보급을 위해선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고, 그 뒤에는 ESS가 있다"며 "슈로더 그린코트는 이러한 연결까지 고려하며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린수소는 샘워스 파트너가 최근 가장 매력적으로 보는 투자처다. 그린수소란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를 뜻한다. 해운과 제철, 석유화학 산업의 연료로 사용된다. 아직까지 완벽한 그린수소를 생산하긴 어렵지만 신재생에너지와 물 등을 활용해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며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샘워스 파트너는 "유럽과 미국은 2030년까지 각각 2000만t과 1000만t, 한국은 400만t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목표를 세우는 등 세계 각국이 그린수소 개발과 보급에 열중하고 있다&quo

  • 스웨덴 배터리업체 노스볼트, IPO 추진

    스웨덴 배터리업체 노스볼트, IPO 추진

    유럽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노스볼트가 스웨덴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할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에서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웨덴 노스볼트가 스톡홀름증권거래소에 상장하려는 목적으로 최근 투자은행(IB)에 적정 기업가치 산정을 요청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노스볼트의 기업가치를 200억달러(약 27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노스볼트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상장할 계획이다.노스볼트는 지난 8월에는 50억달러 이상 규모로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를 추진하기도 했다. 미국 투자회사 블랙록은 이때 노스볼트 전환사채(CB)에 12억유로를 투자했다.테슬라 임원을 지낸 피터 칼슨이 2016년 창업한 노스볼트는 2019년 폭스바겐이 지분 20%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골드만삭스, 블랙록, 블랙스톤 등 대형 IB와 투자회사들이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노스볼트는 전기차 산업과 관련한 각국 보조금 정책의 가장 큰 수혜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연합(EU)은 적극적으로 노스볼트에 보조금을 지원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도 신규 제조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대규모 보조금을 살포했다. FT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공장 한 곳당 90억~100억유로 상당의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보조금과 투자금에 기반해 노스볼트는 유럽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신축했다.오현우 기자

  • 中 흑연 수출 규제에…호주·영국 생산기업 '반사이익'

    中 흑연 수출 규제에…호주·영국 생산기업 '반사이익'

    중국이 2차전지 핵심 원료인 흑연을 수출규제 대상으로 지정하자 23일(현지시간) 흑연을 생산하는 중국 이외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인 중국의 흑연 공급이 급감하면 이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이날 호주의 흑연 제품 생산 기업인 시라리소스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38.9% 상승한 0.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0일 중국이 흑연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후 28.1% 오른 데 이어 이날도 급등했다. 시라리소스는 세계 최대 흑연 매장지 중 한 곳인 아프리카 모잠비크 광산을 운영한다. 테슬라와 삼성SDI, SK온 등 글로벌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기업에 흑연을 공급한다.다른 흑연 생산 기업들의 주가도 이날 상승세를 그렸다. 런던증시에 상장된 티루파티그라파이트는 25.0% 상승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마다가스카르와 모잠비크 등에서 흑연을 생산한다. 포스코를 고객사로 둔 호주 광물 기업 레나스코리소스도 36.4% 올랐다. 인조 흑연을 생산하는 호주의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 노보닉스 주가는 이날 21.2% 올랐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들 기업은 지난해 중국의 인조 흑연 생산 과잉으로 흑연 가격이 30% 이상 하락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국의 수출규제로 흑연 소비자들이 대체 공급처를 찾으면서 수요가 늘어날 거라는 기대가 커졌다”고 전했다.앞서 중국은 흑연 수출을 12월부터 규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천연 인상흑연과 고순도·고강도·고밀도 인조 흑연 재료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흑연 채굴량은 85만t으로 전 세계 채굴량의 65%를 차지한다. 흑연을 사용해

  • '흑연 수출통제' 중국 엄포에 주가 급등한 종목…"반사이익"

    '흑연 수출통제' 중국 엄포에 주가 급등한 종목…"반사이익"

    중국이 2차전지 핵심 원료인 흑연을 수출규제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23일(현지시간) 비중국 흑연 생산기업 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중국의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인 흑연 공급이 급감하면서 이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이날 호주의 흑연 제품 생산 기업인 시라 리소스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38.9% 상승한 0.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0일 중국이 흑연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후 28.1% 오른 데 이어 이날도 급등했다.시라 리소스는 세계 최대 흑연 매장지 중 한 곳인 아프리카 모잠비크 광산을 운영한다. 테슬라와 삼성SDI, SK온 등 글로벌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기업에 흑연을 공급한다.다른 흑연 생산기업들의 주가도 이날 상승세를 그렸다. 런던 증시에 상장된 티루파티 그라파이트는 48.9% 상승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마다가스카르와 모잠비크 등에서 흑연을 생산한다. 포스코를 고객사로 둔 호주 광물기업 레나스코 리소스도 36.4% 올랐다. 인조흑연을 생산하는 호주의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 노보닉스 주가는 이날 21.2% 올랐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들 기업들은 지난해 중국의 인공흑연 생산 과잉으로 흑연 가격이 30% 이상 하락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국의 수출 규제로 흑연 소비자들이 대체 공급처를 찾으면서 수요가 늘어날 거라는 기대가 커졌다”고 전했다.앞서 중국은 지난 20일 흑연의 수출을 12월부터 규제한다고 발표했다. 천연 인상흑연과 고순도·고강도·고밀도 인조흑연 재료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흑연 채굴량은 85만t으로 전 세계 채굴량의 65%를 차지한

  • 차값 너무 내렸나…테슬라, 순이익 '반토막'

    차값 너무 내렸나…테슬라, 순이익 '반토막'

    테슬라가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어닝 쇼크’를 냈다. 계속된 차량 가격 인하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44% 급감했다. 3분기 실적이 공개된 18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5%가량 하락 마감했고, 장 마감 뒤 시간 외 거래에서 추가로 4% 이상 떨어졌다. ○‘반토막’ 난 영업이익률테슬라의 일반회계기준(GAAP) 3분기 순이익은 18억5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2억9200만달러)보다 44% 감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66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0.73달러)를 밑돌았다. 작년 3분기 EPS는 1.05달러, 올 2분기는 0.91달러였다.3분기 영업이익률은 7.6%로, 전년 동기(17.2%)보다 9.6%포인트 하락해 ‘반토막’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매출총이익률도 17.9%로, 작년 동기(25.1%)보다 7.2%포인트 떨어졌다.3분기 매출은 233억5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했다. 매출 역시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41억달러)를 밑돌았다. 테슬라는 차량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가격을 낮춘 게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다. 고급 모델인 모델X의 경우 미국 판매가를 연초 12만900달러에서 7만9990달러까지 3분의 1가량 내렸다. 테슬라의 3분기 차량당 매출원가는 3만7500달러 수준으로 전분기(4만5000달러)보다 줄었다. 그 결과 매출은 한 자릿수 늘어났고, 수익은 급감했다. 테슬라의 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동시에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친 것은 2019년 2분기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테슬라의 3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지난 2일 테슬라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차량 인도량은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