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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테크·차지포인트 등 전기차株 추가 급등 '충전 중'
지난해 부진했던 전기차(EV) 관련 주식이 올 들어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노비즈테크놀로지, 피에드몬트리튬, 차지포인트, 인디세미컨덕터 등 20개 종목은 추가 상승 여력이 38~14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마켓워치는 9일(현지시간) 팩트셋 자료를 통해 향후 1년간 상승 가능성이 높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 관련 주식 20개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기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담고 있는 144개 종목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매수 등급과 향후 12개월 목표주가 등을 기준으로 집계됐다.지난해 전기차 관련 ETF는 34~39% 하락해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지만 올 들어 12~24% 상승하면서 반등했다. 관련 종목 가운데 중국 전기차업체인 리오토 주가는 올 들어 두 배가량 뛰었고, 샤오펑(80%)과 니오(42%)도 급상승했다. 작년 말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에 포함되지 않았던 이스라엘 전기차 플랫폼 개발 업체 리비아오토모티브의 주가 역시 34%가량 상승했다.팩트셋에 따르면 상승 여력이 가장 높은 종목은 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술업체 이노비즈테크놀로지다. 현재 주가(8일 기준)는 3.41달러로,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8.42달러로 147%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뒤를 이어 미국 리튬 채굴기업 피에드몬트리튬(8일 48.06달러)의 목표주가는 104.19달러로 현재보다 117%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전기차 충전업체 차지포인트 홀딩스의 목표주가는 15.36달러, 자동차 반도체 업체 인디세미컨덕터는 15.67달러로 각각 9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캐나다 스마트 에너지 기술 기업인 솔라에지테크놀로지(75%)와 한국의 L&F(73%), 천보(71%)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70% 이상인 것으로 나왔다.20개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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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테크·차지포인트 등 전기차 주식 92~147% 추가 상승"
작년에 부진했던 전기차(EV) 관련 주식들이 올들어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노비즈테크놀로지, 피에드몬트리튬, 차지포인트, 인디세미컨덕터 등 20개 종목은 추가 상승여력이 38~14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마켓워치는 9일(현지시간) 팩트셋 자료를 통해 향후 1년간 상승 가능성이 높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 관련 주식 20개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기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담고 있는 144개 종목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매수 등급과 향후 12개월 목표주가 등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해 동안 전기차 관련 ETF는 34~39% 하락해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지만 올들어 12~24% 상승하면서 반등했다. 관련 종목 가운데 중국 전기차업체 리오토 주가는 올들어 두배 가량 뛰었고, 엑스펭은 80%, 니오는 42% 가량 상승했다. 작년말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에 포함되지 않았던 이스라엘 전기차 플랫폼 개발업체 리비아오토모티브는 34%가량 상승했다.팩트셋에 따르면 상승여력이 가장 높은 종목은 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술업체 이노비즈테크놀로지스다. 현재 주가(8일 기준)는 3.41달러로 시장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8.42달러로 147%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뒤를 이어 미국 리튬 채굴기업 피에드몬트리튬(8일 48.06달러)의 목표주가는 104.19달러로 현재보다 117%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전기차 충전업체 차지포인트 홀딩스의 목표주가는 15.36달러, 자동차 반도체 업체인 인디세미컨덕터는 15.67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각각 90%이상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캐나다 스마트 에너지 기술 기업인 솔라에지크놀로지(75%)와 한국의 L&F(73%), 춘보(71%)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70%이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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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생산 늘리기 어렵네.. 분기실적 부진
신생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인 루시드그룹(LCID)의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 날 뉴욕증시 개장직후 루시드 주가는 2%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루시드는 2분기에 약 1억 5,100만달러의 매출에 주당 40센트의 2분기 손실을 보고했다. 월가는 1억 8,200만달러의 매출에 주당 34센트의 손실을 예상했다. 루시드는 올해 1만대 이상의 생산을 위해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5월에 제공된 최근 지침과 일치한다. 연초에 월가는 루시드가 올해 2만대 가까운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스타트업의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는 생산량의 증가 여부이다. 루시드 주식이 최근 고전한 이유중 하나는 예상 생산량의 감소이다. 올들어 주가는 6% 하락했으며 지난 12개월간 약 64% 하락했다. 루시드는 2023년 상반기에 4,487대를 생산해 2,810대를 판매했다. 가이던스를 맞추려면 하반기에 5,500대 정도를 생산해야 한다. 캔터 핏제랄드의 분석가 안드레스 쉐퍼드는 2분기 생산량이 1분기 수준보다 낮았고 생산 및 인도수치가 추정치보다 낮지만 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분석가는 목표주가 10달러로 매수 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3분기에 루시드 차량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배송될 가능성을 예상했다. 루시드의 최대 주주는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으로 60%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루시드의 생산 지침은 에어 세단의 판매와 관련이 있다. 루시드는 11월에 그래비티 SUV를 공개할 계획이며 생산은 2024년 후반으로 예정돼있다. 이 회사는 2분기에 약 9억 달러의 운영자금을 사용했으며 50억달러의 현금으로 분기를 마감했다. 김정아 객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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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5,000달러 반값차 멕시코등지서 연 4백만대 생산"
테슬라가 25,000달러짜리(3,300만원) 반값 전기자동차를 멕시코 공장을 중심으로 연 400만대까지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전문매체인 E모빌리티를 인용해 보도한데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22,000달러(2,900만원)~25,000달러(3,300만원)대의 반값 자동차를 연 4백만대 생산한다고 확인했다. 이 자동차는 모델2, 모델 Q, 모델 C 등으로 잠정적으로 불리고 있다. 그간 알려진 인도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2백만대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고, 나머지 1백만대는 베를린 공장, 1백만대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내용은 테슬라의 다운스트림 공급망에 있는 업체들에게 모델2 의 연간 4백만대 생산체제를 준비하라며 전달된 메모를 통해 알려졌다. 테슬라의 반값 자동차는 세단과 SUV 였던 테슬라의 이전 모델에서 벗어난 축소형 모델 Y와 유사한 소형 해치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디자인 변화는 도시 친화적인 소형 전기차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반값 테슬라의 가격은 25,000달러이고 생산 목표는 4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현재 시판중인 테슬라의 가격대는 4만달러~12만달러 사이이다.성능면에서 25,000달러 테슬라는 한번 충전으로 250-300 마일 주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운 4680 배터리를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배터리는 테슬라 차량에 사용된 이전 세대 셀보다 에너지 용량이 5배, 전력이 6배, 범위가 16% 업그레이드됐다. 테슬라의 배터리 생산 기술 발전도 저렴한 소형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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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터리 기업들, 한국에 판 벌렸다…5조 쏟아부은 속내
올해 들어 중국 배터리 업계가 한국 투자를 급격히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한국을 생산 거점으로 활용해서다. 중국의 전기차 공급망을 약화하려는 미국 정부의 규제가 무용지물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최근 4개월간 중국 배터리 기업이 한국에 투자한 금액이 40억달러(약 5조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한국 배터리업체와 협업해 약 5개의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중국 배터리 기업 한 곳이 전북 새만금에 신규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포스코홀딩스는 LG에너지솔루션, 중국 저장화유코발트 등과 손잡고 2차전지 리사이클 공장을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준공한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SK온은 중국과 합작해 전구체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중국의 양극재 기업 닝보 론베이 뉴에너지도 지난주 한국 정부로부터 공장 설립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연간 8만t에 달하는 삼원계 전구체를 생산할 계획이다.닝보 론베이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한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유럽과 미국 시장에 수출하게 되면 관세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중국 기업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린 건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우회하기 위해서다. 미국 정부는 전기차 공급망을 재편하기 위해 지난해 8월 IRA를 발효했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조달한 원료를 사용해야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게 골자다.중국 입장에선 IRA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기차 핵심 소재인 리튬, 코발트 등의 정제 시장을 장악한 중국은 주로 한국 기업에 소재를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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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세계 2위 철광석 기업 지분 샀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2위 철광석 공급업체인 브라질 발레의 비금속 사업부 지분 10%를 사들인다.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의 일환이다. 사우디가 광산업 분야에 진출한 건 이번이 최초다.발레는 사우디 국영 광산회사인 마덴과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지난 1월 세운 합작회사(JV) ‘마나라 미네랄즈’에 자사의 비금속 사업부 지분 10%를 팔기로 결정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해당 사업부 규모는 250억~260억달러(약 40조원)로 알려졌다.사우디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태양광, 풍력 등 대체 에너지 투자에 열을 올려 왔다.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공급망 개발에 뛰어들었고, 리튬 처리 시설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나섰다. 사우디가 핵심 광물 채굴 사업에 직접 돈을 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나라의 로버트 윌트 전무는 “글로벌 광산 부문에 대한 첫 번째 주요 투자”라고 말했다.발레는 브라질 최대 광산업체다. 수익의 80%를 철광석에서 내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10년간 브라질,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에서 전기차 배터리 소재로 쓰이는 구리와 니켈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300억달러를 쏟아붓는다. 발레는 이미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니켈 사업에서 포드와 합작하고 있다.에두아르도 바르톨로메오 발레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필수적인 ‘그린 메탈(green metal)’ 수요를 충족시킬 유일무이한 기업”이라며 “비금속 부문 규모가 철광석을 능가할 만큼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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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중국판 테슬라' 샤오펑 지분 5% 인수
독일과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짝짓기’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독일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과 손잡고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아우디는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제휴한다.폭스바겐은 7억달러(약 8900억원)에 샤오펑 지분 5%를 확보하고 중국 시장에 중형 전기차 2종을 공동 출시하기로 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두 회사는 차량 제조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고 2026년까지 공동 개발한 전기차 2종을 출시할 방침이다. 샤오펑은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부문에서, 폭스바겐은 대량 생산 능력에서 경쟁력을 보인다는 계획이다.샤오펑은 리오토, 리오와 더불어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전기차 12만 대를 판매,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중국에서 전기차 15만5700대를 판매했다.중국 경제지인 제일재경 보도에 따르면 아우디와 SAIC는 전략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다양한 지능형 커넥티드 전기차 모델을 공동 개발·생산하기로 했다.중국 시장이 친환경차 위주로 재편됨에 따라 독일 기업들이 중국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려는 목적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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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배터리 수요 폭발…LG엔솔·삼성SDI '활짝'
국내 배터리 ‘투톱’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나란히 올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가 덕분이다. 두 회사는 북미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배터리 판매를 늘리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적극 공략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올 2분기 매출 8조7735억원, 영업이익 4606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27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73%, 135.5%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매출은 17조5206억원, 영업이익은 1조938억원으로 집계됐다.이 회사의 매출은 여섯 분기 연속 최대 기록을 이어갔다. 영업이익도 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한 1공장의 안정적 양산, 원통형 배터리 판매 증가, 공정 수율 증대 등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2분기 영업이익엔 GM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리콜 충당금 관련 금액 1510억원이 반영됐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생산세액공제(AMPC) 1109억원이 이를 상쇄했다. AMPC는 배터리 업체가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셀과 모듈에 대해 정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아직 북미에 생산 기지를 갖추지 못한 삼성SDI는 AMPC 혜택이 없었음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5조8406억원, 영업이익은 4502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2%, 4.9% 증가했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매출은 11조1954억원, 영업이익은 8256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7%대를 회복했다.삼성SDI 관계자는 “2분기 중대형 배터리 사업이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특히 고부가 배터리인 전기차용 각형 P5 판매가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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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배터리 1위 CATL, 잘 달렸다…2분기 순이익 63% 급증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 기업인 중국 CATL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최대 고객인 테슬라를 필두로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배터리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기차 배터리 재료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수익성도 지켰다. 그러나 BYD가 자체 배터리를 장착하는 등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향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25일(현지시간) CATL은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CATL의 2분기 순이익은 109억위안(약 1조9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매출은 1000억위안(약 18조원)으로 같은 기간 56% 늘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상반기 기준으로 CATL의 순이익은 207억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4% 늘었다. 매출은 67.5% 증가한 1892억위안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21.6%로 3%포인트 올랐다.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핵심 전력 배터리 사업에서 전체의 74%를 차지하는 1390억위안의 매출을 올렸다.최대 고객인 테슬라가 올 들어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물량 공세에 나서면서 이득을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자체 집계한 공급망 데이터에 따라 테슬라가 CATL 매출의 12%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2분기 판매량은 46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CATL은 테슬라 외에 포드, 폭스바겐, 현대차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블룸버그는 “전기차 배터리 재료인 탄산리튬의 중국 내 가격이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며 CATL의 비용 압박이 완화됐다”고 분석했다.다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CATL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36.3%로 선두를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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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튬 잡자"…美엑손모빌, 세계 최대 리튬 가공 공장 추진
미국의 ‘석유 공룡’ 엑손모빌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생산에 뛰어든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가공 공장을 건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리튬 시장에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엑손모빌이 아칸소주(州) 남부 지역인 매그놀리아 인근에서 세계에서 최대 규모의 리튬 가공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곳에는 연간 7만5000톤에서 10만톤 규모의 리튬을 가공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공 완료된 리튬의 약 15%에 해당한다.엑손모빌은 지난 5월 리튬 채굴을 위해 미국 아칸소주 남부에 위치한 12만 에이커(약 485.6㎢) 규모의 리튬 매장지를 갈바닉에너지(Galvanic)로부터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에 따르면 거래 가격은 1억달러 (1320억원) 이상이다.엑손모빌은 이곳에서 채굴한 리튬을 가공할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소식통은 "가공 공장 프로젝트는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운송을 위한) 모듈식 열차와 함께 또는 리튬 매장지 근처 별도 장소에 지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엑손모빌은 향후 몇 개월 내에 이곳에서 리튬 채굴을 시작하고, 수익성이 입증되면 채굴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갈바닉 에너지가 외부 컨설턴트를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곳에는 400만톤의 탄산화 리튬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약 5000만대의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양이다.‘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광물이다. 리튬 산업은 리튬 정광을 채굴하거나 염호(소금물 호수)에서 리튬을 뽑아내는 원재료 생산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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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판 게 毒"…깜짝실적에도 못 웃는 테슬라
테슬라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올초부터 공격적으로 진행한 가격 인하로 차량당 수익이 줄었음에도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2년여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진 영업이익률에 발목이 잡히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이 사이버트럭, 로보택시 등 신제품 출시 계획을 구체적으로 내놓지 못한 데 따른 투자자들의 실망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2분기 순이익 20% 증가테슬라는 19일(현지시간) 장 종료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차량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분기 22억6000만달러보다 20% 늘어난 27억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0.91달러로, 월가 추정치인 주당 0.82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자동차 판매량 급증에 힘입어 매출도 껑충 뛰었다. 2분기 매출은 249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69억3000만달러)보다 47% 증가했다. 직전 1분기보다도 7% 늘었다. 앞서 테슬라는 2분기에 전년 대비 83% 늘어난 46만6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다.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8.2%로 전년 동기(25%)는 물론 올 1분기(19.3%)보다 줄었다. 월가 추정치(18.8%)도 밑돌았다. 영업이익률 하락 폭은 더 컸다. 2분기에 전년 동기(14.6%) 대비 5%포인트 떨어진 9.6%를 기록했다. 전 분기(11.4%)와 비교해도 하락했다. 테슬라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건 2021년 1분기 후 2년여 만이다.테슬라 제품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5만6000달러(약 7098만원)에서 올 2분기 기준 4만5000달러(약 5704만원)까지 내렸다.테슬라는 낮은 평균 판매 가격과 픽업트럭 신차인 사이버트럭 생산비용이 이익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자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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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기차 충전 전쟁의 서막"…에버온에 500억 뭉칫돈 [허란의 VC 투자노트]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의 경쟁이 속도를 내면서 관련 스타트업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SK GS LS 등 대기업이 뛰어든 데가 거주 공간의 전기차 충전기 의무설치가 늘면서 규모의 싸움뿐만 아니라 서비스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다.12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완속 충전기 업체 '빅3'로 꼽히는 에버온이 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KDB 산업은행, DSC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L&S벤처캐피탈, 산은캐피탈, 나우IB캐피탈,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 이앤벤처파트너스 등 국내 유수 투자사들이 참여하면서 당초 목표금액인 300억원을 훌쩍 넘겼다.투자자들은 매년 2배씩 고속 성장 중인 충전기 인프라 매출 실적에 주목했다. 에버온은 전국에 약 3만대에 이르는 충전기 인프라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고객을 사로잡는 서비스가 관건기존 주유소와 달리 전기차 충전소는 가입자가 있는 서비스 성격이 강하다. 현재 10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에버온은 최근 디지털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모바일 앱을 개편했다. 최근 선보인 '바로ON' 서비스는 충전 시 카드태깅이나 QR 인증 절차가 필요 없이 모바일 앱에서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충전 개시·종료가 가능하게 했다. 알뜰 충전 및 포인트, 쿠폰 사용 등 신규 앱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또 전국 24시간 이내 출동 서비스 '에버온 크루'도 확대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유동수 에버온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미래 시장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는 확실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혁신적인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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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전기차 앞세운 지리, 中 1위 탈환 시동
중국 자동차 시장은 판매량에서 세계 최대이기도 하지만 변화 속도에서도 세계 최고로 꼽힌다. 전체 신차 판매에서 신에너지차(전기자동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수소차 등)의 비중은 2020년 6%에서 2021년 13%, 2022년 25.6%로 뛰었다. 올해는 33%로 전망된다.시장의 중심이 전기차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부상한 기업이 비야디(BYD)다. 대응에 늦어 뒤처진 업체도 있다. 한때 민간 1위를 달리던 지리자동차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지리가 그저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 충전 시간 문제를 해결한 ‘배터리 스와프’ 등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 회복에 시동을 걸고 있다.지리는 지리홀딩스를 정점으로 하는 지리그룹의 주력 완성차업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중국 민영 완성차업체 가운데 판매 1위를 달렸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비야디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리와 비야디의 판매량은 2021년 각각 133만 대, 72만 대에서 2022년에는 139만 대, 185만 대로 역전됐다.지리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했다. 중저가 중심의 비야디와 달리 고급 브랜드 지커를 2021년 10월 출범시켰다. 지커의 주력 모델인 ‘001’은 가격이 30만위안(약 5400만원)부터 시작하는 고가 스포츠 세단이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타깃으로 삼는 테슬라의 모델3가 23만위안에서 시작한다는 것과 비교하면 지리가 가격을 높게 책정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지커는 최근 중국 전기차 신세력으로 꼽히는 리샹이나 웨이라이(NIO), 샤오펑 등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6월 판매량은 1만620대로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으로 1만 대를 넘어섰다. 지커 001은 30만위안짜리 기본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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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판 테슬라' 빈패스트, 美증시 데뷔
‘베트남의 테슬라’를 목표로 하는 전기차(EV)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이달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베트남 최대 기업으로 꼽히는 빈(Vin)그룹은 빈패스트를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했던 중국 비야디(BYD)에 맞먹는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제조 역사가 짧은 점, 부진한 실적 등은 약점으로 꼽힌다.○스팩과 합병해 뉴욕증시 입성르 티 투 투이 빈패스트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전기차 시장은 활짝 열려 있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또 “세계가 전기차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빈패스트는 축소되는 시장에서 점유율을 놓고 경쟁하지 않는다”고 했다. 빈패스트가 지난해 내연기관차 사업을 중단하고, 전기차에 집중하기로 한 걸 뜻하는 말이다.빈패스트는 오는 20일까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인 블랙스페이드에퀴지션과의 합병을 완료하겠다는 내용의 신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근 제출했다. 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으로 뉴욕증시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스팩과의 합병은 빈패스트의 기업가치를 230억달러(약 30조원)로 전제하고 이뤄졌다.빈패스트는 원래 지난해 말 뉴욕증시에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기업공개(IPO) 시장이 침체하면서 일정을 연기하고 방식도 스팩 합병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투이 CEO는 “18~24개월 내로 자본시장이 정상화되면 빈패스트는 자력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빈그룹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빈그룹은 이미 상장 준비 과정에서 25억달러 추가 투입 계획을 밝힌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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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 예상외 호황…테슬라·리비안 '불꽃 랠리'
미국 증시에서 3일(현지시간) 테슬라, 리비안 등 전기자동차(EV)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들 기업이 줄줄이 시장 추정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아서다. 시장에서는 EV산업에 다시 상승 동력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6.9%(18.05달러) 상승한 279.82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9월 28일(287.81달러) 후 최고치를 찍었다. 리비안 주가는 17.41%(2.9달러) 급등한 1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17일(20.22달러) 후 최고가다.리비안과 테슬라의 EV 판매 실적이 나란히 시장 추정을 크게 웃돈 덕분이었다. 리비안은 올해 2분기 총 1만2640대의 EV를 인도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59% 증가했고, 시장 추정치(1만1000대)를 10%가량 웃돌았다. 같은 기간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에선 직전 분기보다 4597대 많은 1만3992대의 EV를 생산했다. 리비안의 연간 생산 목표량인 5만 대 중 절반에 가까운 약 2만3400대가 상반기에 채워졌다. 투자은행 니덤의 크리스 피어스 애널리스트는 “모든 EV 제조업체가 2021~2022년 공급망 문제를 겪은 가운데 리비안은 고비를 넘기고 있다는 평가”라며 “생산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고 했다.전날인 2일 테슬라는 올해 2분기 46만6000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3.5% 불어났다. 시장 추정치인 44만5925대도 가볍게 뛰어넘었다. 공격적인 가격 인하가 판매량 증가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미 자동차 평가기관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테슬라의 신형 모델Y 차량 가격은 현재 4만7490달러(약 6205만원)로 업계 평균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27% 상승했다.다른 EV 기업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루시드는 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