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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로면 중국에 종속" 프랑스의 경고…EU 결국 칼 빼들었다

    "이대로면 중국에 종속" 프랑스의 경고…EU 결국 칼 빼들었다

    중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갈등을 주도한 곳이 프랑스로 확인됐다. 전기차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대(對) 중국 무역적자를 해소하지 않으면 유럽이 중국에 종속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EU의 대(對)중국 무역 정책의 흐름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EU에 중국에 대한 무역 적자를 해소하지 않으면 장기적 피해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때문에 EU의 정책 방향이 바뀌었고 중국 전기차 업체에 대한 보조금 조사를 추진했다는 설명이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13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한 연례 정책연설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전격 선언한 바 있다.유럽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앞서 EU는 2012년부터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해서도 반덤핑·반보조금 조사에 나서 여러 종류의 규제 조치를 도입했다. 중국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유럽 태양광 산업을 독식하기 시작해서다. 한 EU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10년 전과 지금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유럽 자동차 산업도 중국에 잡아먹힐 수 있다"고 했다.다른 경제 블록과의 협력을 위한 조치란 분석도 나온다. EU가 중국에 대한 무역 적자를 줄이면서 대체 국가와 손잡을 여지가 넓어진다는 주장이다. 프랑스 정부도 중국 비중을 줄이면서 인도와의 협력을 늘리는 모양새다.일각에서는 중국과의 마찰이 무역 보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허리펑 중국 부총리는 지난 25일 발디

  • 닛산 "유럽내 출시되는 모든 신모델 완전 EV로"

    일본의 자동차 브랜드 닛산은 25일(현지시간) 유럽에서 출시하는 모든 신모델은 완전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CNBC와 로이터에 따르면, 닛산의 우치다 마코토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는 2030년까지 유럽 대륙에서 전기차만 판매한다는 닛산의 목표를 재확인한 것이다.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되돌릴 수 없다. 이것이 우리의 비즈니스, 고객, 그리고 지구를 위해 옳은 일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닛산은 EV 분야의 초기 개척자였지만 테슬라 및 중국 BYD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올해 초, 닛산은 테슬라가 지배하는 유럽 전기차 에서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 EV 모델에 대한 목표치를 높여 2030년까지 19개의 새로운 EV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닛산은 곧 출시될 전기차 중 하나가 영국 선덜랜드 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확인했다.또, 코발트 프리 기술을 도입해 2028회계연도까지 전기차 배터리 원가를 65% 절감하고, 자체 전고체전지(ASSB)를 탑재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의 충전 시간을 2/3까지 줄여준다는 주장이다. 닛산의 파트너인 르노, 경쟁사인 포드와 스텔란티스는 모두 2030년까지는 유럽에서 판매할 승용차를 완전 전기차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볼보는 전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만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영국의 리시 수낵정부는 당초 2030년부터 신차 판매를 100%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던 것을 최근 2035년으로 연기했다. 포드의 영국 회장 리사 브랭킨은 이 같은 정책 변경이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EV 전환에서 초점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정아 객원기

  • "'쌍용차 부활' 국민 기대 부응할 것"…곽재선 회장의 포부

    "'쌍용차 부활' 국민 기대 부응할 것"…곽재선 회장의 포부

    출범 1주년을 맞은 KG모빌리티의 곽재선 회장이 "다시는 '적자 기업'이란 오명을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오랜 기간 이어진 적자를 끊고 올해 첫 '연간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며 "'쌍용자동차'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2026년 글로벌 32만대 판매 목표"곽 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KG타워 사옥에서 개최한 'KG모빌리티 미래 발전 전략 컨퍼런스'에서 "2026년까지 내수 12만대, 수출 10만대, 반조립제품(CKD) 10만대 등 총 32만대의 판매고를 올리겠다"고 강조했다.KG모빌리티는 지난해 9월 곽 회장의 취임과 함께 빠른 속도로 경영 정상화를 이뤄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3분기 연속 흑자를 거뒀다. 이로써 7년 만에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매출도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판매량을 끌어올린 덕분이다.친환경차를 앞세운 미래 사업에 대한 준비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전날 토레스 플랫폼을 활용한 전동화 차량 '토레스 EVX'를 정식 출시했다.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꾼 뒤 회사가 내놓은 첫 전기차다.곽 회장은 "토레스 EVX에 이어 전기차(EV) 전용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KG모빌리티는 내년 쿠페형 차량과 EV 픽업트럭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5년 하이브리드 차량과 코란도 기반 'KR10 EV'를, 2026년엔 F100 EV를 출시한다.KG모빌리티는 전동화 전용 플랫폼 개발을 위해 글로벌 업체와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곽 회장은 "개발부터 출시까지 수년이 걸리는 독자 개발보다 협력을 통해 경제성과 상품 경

  •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구리 재고, 두달 만에 10만t 급증

    세계 실물경제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구리 가격이 제자리걸음이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제조업이 부진하면서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재고는 최근 두 달 동안 175% 이상 불어났다.로이터통신은 현재 LME 창고에 보관된 구리 재고는 14만9600t으로 두 달 전(7월 12일 기준 5만4225t)의 2.75배가 됐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달 만에 LME의 구리 재고가 10만t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현재 재고량은 지난해 5월 이후 최대이기도 하다. 이날 LME에서 구리 선물(12월물)은 t당 8290달러 수준에서 손바뀜했다. LME 구리 선물 가격은 지난 6월 이후 t당 8120~8870달러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구리 재고는 휴가철인 여름에 통상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올해는 미국과 유럽에서의 산업 활동 둔화로 재고 증가 속도가 유독 빨랐다는 분석이다. 중국 구리업계도 침체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국가통계국 데이터를 인용해 이 나라의 구리 제련소와 가공업체들의 올해 1~7월 누적 영업이익이 1년 전 대비 36.7% 급감했다고 전했다. 2012년(-26.1%) 후 11년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관건이라는 전망이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중국 내 구리 수요의 25%가 건설업에서 나온다.장서우 기자

  • 美 전기차 판매 가속도…1년만에 100만대 팔렸다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전기차 모델을 늘린 결과다. 대량 생산 체제가 갖춰지면서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블룸버그통신은 자체 분석 기관인 블룸버그그린을 인용해 작년 6월부터 12개월 동안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총 97만7445대로 집계됐다고 지난 14일 보도했다. 완성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은 7%를 넘어섰다. 누적 판매량은 300만 대에 육박했다.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량 증가세는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처음 100만 대가 팔리는 데까지는 약 10년이 걸렸다. 이후 100만 대를 추가 판매하는 데 2년이 걸렸고, 지난해에는 1년간 100만 대가 팔렸다.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시기는 2020년뿐이었다. 이 기간 테슬라가 모델 3의 재고를 미국 외 지역으로 수출했고,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미국인들이 자동차 구매에 소극적이었다.미국에서 전기차 전환을 주도하는 지역은 캘리포니아주다. 이 지역에서 지난 5년간 신차 판매량의 약 2%에 불과하던 전기차 비중이 올해 들어 22%까지 치솟았다. 세계 국가와 미국 주를 통틀어 캘리포니아주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전기차가 가장 많이 팔린 지역이다.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기록한 곳은 테슬라다.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상위 10대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테슬라가 차지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점유율은 61%에 달한다.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올해 들어 15일까지 122.76% 올랐다. 이날 테슬라 종가는 274.39달러다.전기차 시장은 더 빠르게 커질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포함하면 9개월마다

  • 美 '빅3' 자동차 노조, 88년 만에 동시 파업

    美 '빅3' 자동차 노조, 88년 만에 동시 파업

    미국자동차노동조합(UAW)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업계 ‘빅3’ 기업 공장에서 동시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창립 88년 만에 처음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전환하면서 고용 안정을 원하는 노조와, 테슬라 등 선도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사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다.15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이날 “역사상 처음 빅3가 동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UAW는 이날부터 미주리주 웬츠빌의 GM 공장과 미시간주 웨인의 포드 공장,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스텔란티스 지프 공장에서 피켓 시위를 열고 파업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포드는 브롱코, 스텔란티스는 지프 랭글러, GM은 쉐보레 콜로라도 픽업트럭 등의 생산에 차질이 생긴다. 각 기업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모델이다.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털리도 스텔란티스 공장이 1주일간 가동을 중단하면 매출이 3억8000만달러(약 5050억원) 감소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오토포리캐스트솔루션의 샘 피오라니는 이번 파업으로 1주일간 차량 2만4000대의 생산이 멈출 것으로 추정했다.블룸버그는 “파업 기금을 최소한으로 쓰면서 수익성 높은 모델의 생산을 체계적으로 줄이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페인은 “비용이 많이 드는 전사적 파업은 당분간 보류할 것”이라면서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모든 선택지가 열려 있다”고 경고했다.UAW는 이날 기존 계약 만료를 앞두고 4년간 임금 40% 이상 인상과 복지 혜택 확대 등을 요구해왔다. 각 사는 전기차 전환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상황에서 노조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포드

  • EU, 중국 전기차 업체 조사 착수…관세 전쟁 촉발하나

    EU, 중국 전기차 업체 조사 착수…관세 전쟁 촉발하나

    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차 업체를 대상으로 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의 보조금 정책에 맞춰 전기차 회사에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중국과 유럽 사이에 무역 전쟁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EU, 中 전기차 업체 조사 착수우르줄라 폰 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한 연례 정책연설에서 역내로 수입되는 중국산 전기차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반(反)보조금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는 친환경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른 전기차 시장에서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이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를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폰 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공정한 경쟁의 장’을 강조하며 “중국의 불공정한 관행이 유럽 태양광업계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잊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에 시장 점유율을 내주는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최소 9개월 이상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에 따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가 조정될 전망이다.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고 있는 관세율로 조정한다는 관측이다. 유럽은 현재 중국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관세 10%를 부과한다. 이는 미국(27.5%)보다 낮다.이번 조치는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 벤츠, 스텔란티스 등 유럽 자동차회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낮은 관세로 인해 중국 전기차 업체는 빠르게 유럽 시장에서 성장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EU는 중국 전기차업체의 시장점유율이 2025년까지 8%로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상반기 유럽 9개국에 전기차 약 35만 대를

  • 테슬라 '슈퍼컴'이 미래…"주가 400弗 간다"

    테슬라 '슈퍼컴'이 미래…"주가 400弗 간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1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 주가가 급등했다. 테슬라가 개발한 슈퍼컴퓨터 ‘도조’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돼 기업가치 급증을 이끌 것이란 분석에서다. 자율주행 SW 만드는 슈퍼컴 도입 호재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60% 상향 조정했다.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도 ‘동일 비중’에서 ‘비중 확대’로 변경하며 매수를 추천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애덤 조너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도입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도조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도조가 테슬라의 기업가치를 장기적으로 최대 5000억달러(약 664조원) 더해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8683억달러다.도조는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테슬라 전기차의 주행 데이터를 토대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슈퍼컴퓨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콘퍼런스콜에서 테슬라가 내년 말까지 도조에 10억달러(약 1조32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테슬라는 내년 10월께 도조가 100엑사플롭스(1초에 1만경 번)의 연산 능력을 달성해 세계 최강의 슈퍼컴퓨터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모건스탠리는 도조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도입을 가속화하고, 향후 완전자율주행(FSD)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다른 기업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자동차 제

  • 모건스탠리 "테슬라 400달러 간다"…주가 10% '폭등'

    모건스탠리 "테슬라 400달러 간다"…주가 10% '폭등'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10% 폭등했다. 테슬라가 개발한 슈퍼컴퓨터 '도조'가 기술 부문에서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에서다.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주당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60%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확대'로 수정했다. 이 보고서는 월가에 영향력이 큰 애덤 조너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가 작성했다.테슬라 주가는 이날 10.09% 오른 273.58달러에 마감했다. 모건스탠리의 목표주가는 현재보다 46% 더 높다. 테슬라 주가는 이미 올해 들어 두배 이상 올랐다. 고평가 우려가 나오면서 7월18일 293달러를 찍고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시장의 기대가 긍정적이다.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도입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도조'가 장기적으로 테슬라의 평가 가치를 최대 5000억달러(약 664조원) 높여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도조는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테슬라 전기차의 주행 데이터를 토대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슈퍼컴퓨터다.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컨퍼런스 콜에서 테슬라가 2024년말까지 도조에 10억달러(약 1조32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테슬라는 내년 10월께 도조가 100엑사플롭스(1초에 1만경 번)의 연산 능력을 달성해 세계 최강의 슈퍼컴퓨터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모건스탠리는 도조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도입을 가속하고, 향후 자율주행(FSD)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다른 기업에 판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모건스탠

  • 中 배터리회사 궈시안…美에 20억달러 제조 공장 짓는다

    中 배터리회사 궈시안…美에 20억달러 제조 공장 짓는다

    중국 배터리 회사 궈시안(고션 하이테크)이 미국에 20억달러 규모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 공장을 설립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궈시안은 미국 정부의 승인 아래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리튬이온 배터리팩과 40GWh 규모의 리튬이온 배터리 셀 생산 공장을 일리노이주 만테노에 설립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양산되는 생산 물량은 북미 자동차 회사에 납품될 예정이다. 궈시안은 작년 12월 미국 완성차 업체와 2028년까지 총 200GWh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일리노이주는 이번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와 관련해 궈시안에 5억360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향후 30년 동안 2억1300만달러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궈시안은 미국 미시간주 빅 래피즈에도 24억달러 규모의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미국 일각에선 안보위협 등을 이유로 궈시안의 미국 진출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지난 6월 궈시안의 빅 래피즈 지역 공장 부지 매입은 국방물자생산법(DPA)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궈시안이 미국 공장 설립에 성공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규제 조항도 우회할 가능성이 커졌다. IRA에는 중국을 포함한 ‘해외 우려 집단이 지배하는 기업’의 배터리를 쓰면 안 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미국이 발표할 예정인 IRA 세부 규정에서 중국 기업 범위를 ‘중국 자본이 최대주주인 회사’로 한정할 경우 궈시안은 이 규정을 회피할 수 있다. 현재 궈시안의 최대주주는 2021년 26%의 지분을 사들인 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이다.베이징=이지훈 특파원

  • 루시드, 중국내 판매 추진

    루시드, 중국내 판매 추진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LCID)는 중국내 자동차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7일(뮌헨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IAA 오토쇼에 참석중인 루시드의 최고경영진은 이 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시장 진출을 조사하는 팀을 두고 가격 및 생산 전략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루시드의 수석 엔지니어인 에릭 바흐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이기도 하다”며 전세계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가 이미 중국을 조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바흐는 최근 그래비티라는 SUV를 출시한 루시드가 애리조나에 있는 공장을 4배 늘렸으나 “시스템에 부하가 걸릴 경우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는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조건으로 중국에 들어가면 많은 실수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루시드는 최근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의 전 임원인 주 장을 고용했다. 루시드가 중국에 진출한다면 테슬라뿐 아니라 BYD와 니오 등 여러 중국의 전기차들과 경쟁하게 된다. 루시드는 현재 중국 현지에 시장 진출 가능성을 조사하는 팀이 있으며 가격전략 및 생산 전략 등을 올바로 수립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가의 전기차 브랜드를 지향하는 루시드는 2분기에 매출이 급증했지만 순손실이 확대됐다. 또 월가가 예상한 것보다 적은 1,404대의 에어 세단을 납품했다. 3월에는 수요 침체로 인력의 약 18%를 감축했다. IAA 오토쇼에서 루시드는 에어 전기 세단의 한정판인 에어 미드나잇 드림 에디션을 전시했다. 고급 소재를 사용했고 등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좌석을 갖추고 있다. 루시드는 향후

  • "르노전기차 상장땐 기업가치 최대 100억유로 될 것"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이 내년 상장 예정인 르노자동차의 전기차 사업부 ‘암페어’의 목표 기업가치가 최대 100억유로(약 14조3000억원)라고 말했다.데 메오 회장은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에서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하고 “암페어가 상장하면 80억~100억유로의 기업가치가 예상된다”고 했다.암페어는 르노가 신설하는 전기차 법인이다. 르노는 지난해 2월 사업부를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로 분리한다고 발표했다. 르노는 50%, 일본 닛산자동차는 10~15%를 암페어에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FT 보도에 따르면 일부 애널리스트는 암페어의 기업가치를 50억유로(약 7조15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하거나, 굳이 상장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에 대해 데 메오 회장은 “전기차 생산은 기존 내연기관차 모델과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사업부 분리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최근 증시에 입성한 전기차 기업들은 상장 직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스웨덴 볼보와 중국 지리자동차의 합작사인 폴스타는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할 당시 210억달러(약 28조4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이 세운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는 지난달 230억달러(약 30조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상장 후에는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최고 1900억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빈패스트 시총은 680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노유정 기자

  • 머스크에 러브콜 보낸 모디 총리…中 BYD엔 퇴짜

    인도 정부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현지 생산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인도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3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 아래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반면 국경 분쟁을 겪는 중국의 전기차 업체 BYD의 공장 건설 계획에는 퇴짜를 놨다.3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지난 6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미국 방문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제안한 전기차 관세 인하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가 인도에 공장을 짓는다는 전제 아래서다.이렇게 되면 테슬라 등 전기차 업체는 인도에서 생산하는 모델뿐만 아니라 전체 차량을 보다 저렴하게 팔 수 있다. 현행 인도의 자동차 관세는 4만달러 이상 고가 차량에 100%, 나머지엔 70%가 부과된다. 테슬라는 인도 정부와 연간 50만 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 건설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모디 총리가 글로벌 업체에 세금 인하와 보조금 지원 등을 당근책으로 제시하면서 전기차 현지 생산을 독려하는 것은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의 일환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도 인도 전기차 시장은 ‘기회의 땅’으로 평가된다. 인도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 정도로 아직 미미하다.다만 인도 정부는 미묘한 긴장 관계에 있는 중국 업체에 대해선 여전히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고 있다. 인도 정부는 최근 BYD의 10억달러 규모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에 퇴짜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이현일 기자

  • 美, 전기차 공장으로 갈아타면 16조원 지원

    美, 전기차 공장으로 갈아타면 16조원 지원

    미국 정부가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하는 내연기관차 생산 업체에 16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배터리 공급망에도 4조원 이상을 지원한다. 최근 미국 남부 지역에 전기차 조립 공장과 배터리 생산라인 건설이 집중되면서 기존 자동차 제조 중심지인 북부지역 5대호 주변 도시를 중심으로 불만이 고조되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동차 노동조합 표심을 얻기 위해 내놓은 조치로 풀이된다. ○15만 명 자동차 노조 유화책으로 내놔31일(현지시간)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생산을 위해 제조시설을 개조하는 데 120억달러(약 15조9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20억달러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미국 내 제조 전환 보조금’이고, 100억달러는 에너지부의 첨단기술 차량 제조 프로그램에 따른 대출 지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는 미국자동차노동조합(UAW)이 임금 인상과 전기차 생산 확대에 따른 일자리 감소를 이유로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내놓은 유화책으로 풀이된다. UAM은 미국 자동차업계 ‘빅3’인 포드·GM·스텔란티스의 노동자 15만 명을 대변해 임금협상을 하고 있다. 그랜홈 장관은 “자동차산업이 전기차로 전환하면서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생산직 노동자에게 고임금을 지급하거나 단체 협약을 유지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프로젝트를 우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별도성명을 내고 “바이드노믹스(바이든+이코노믹스)에 따른 청정 경제 구축으로 수십 년간 미국 경제를 지탱해온 노조 노

  • 현대차·LG엔솔, 미국 新공장에 76억달러 투자

    현대차·LG엔솔, 미국 新공장에 76억달러 투자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전기차 전용공장 및 배터리셀 합작공장 투자 규모가 최종 75억9000만달러로 확정됐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밝힌 투자액(55억4000만달러) 대비 약 20억달러 늘었다. 인플레이션 등에 따라 공장 건설비가 애초 계획보다 30% 이상 더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공장 건설비 부담 늘어미국 조지아주는 31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 서배나 배터리셀 합작공장(JV)에 20억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표로 전기차 전용공장과 배터리셀 합작공장에는 모두 75억9000만달러가 투자돼 향후 8년간 이 지역에 8500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조지아주가 이날 밝힌 ‘20억달러 추가’는 지난 5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내놓은 배터리셀 합작공장 투자액 ‘43억달러 이상’(최종 47억달러)에 포함된 금액이다. 현대차는 1일 공시에서 “지난 5월 발표 이후 추가된 투자금은 없다”고 밝혔다. 새로운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그럼에도 조지아주가 ‘20억달러 추가’라고 밝힌 것은 최종 투자액 75억9000만달러가 지난해 5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전용공장 및 배터리셀 합작공장 투자 계획을 내놓으며 제시한 55억4000만달러보다 20억달러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이는 현대차그룹이 애초 전기차 전용공장에 약 30억달러, 배터리셀 합작공장에 약 20억달러를 잡았다가 이후 배터리셀 합작공장 투자비가 43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한 탓이다. 투자비가 늘어난 것은 맞지만 이를 추가 투자로 보느냐, 마느냐에 따라 생긴 오해라는 게 업계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