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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신화' 허민호, 코스맥스 이끈다
코스맥스그룹은 허민호 전 CJ올리브영 대표(사진)를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의 부회장 및 신임 대표로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허 부회장은 이달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취임한다. 코스맥스는 2013년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허 부회장은 “글로벌 1위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의 향후 10년은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혁신과 속도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면서 K뷰티 성장동력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허 부회장은 국내 헬스앤드뷰티(H&B) 유통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9년 삼성그룹에 입사한 후 신세계그룹, 동화면세점 등을 거쳐 2008년부터 10년간 CJ올리브영 대표를 맡았다. 그는 재임 기간 다른 뷰티 채널과 차별화하기 위해 해외 단독 입점 브랜드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늘렸다. 이 기간 CJ올리브영은 흑자 전환뿐 아니라 매장이 40개에서 1100개로 늘어나는 등 외형 성장에도 성공했다. 2018년엔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를 맡아 홈쇼핑과 온라인몰을 통합한 ‘CJ온스타일’을 출범시키고 새벽배송 등 물류 강화를 통해 사상 최대 매출을 이끌었다.허 부회장의 영입은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허 부회장은 신규 사업 추진과 비즈니스 생태계 변화 대응에 탁월한 경영자”라며 “코스맥스의 신규 글로벌 사업과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을 적극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이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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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26일 정기주총…김재교 메리츠증권 부사장 지주사 대표 내정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오는 26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 선임 안건으로 부의할 이사 후보자들을 결정했다.한미약품그룹은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를 통해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들을 지원하고 견제하는 ‘선진 거버넌스 체제’를 견고히 구축해 새 출발한다는 계획이다.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이날 임주현(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부회장) 김재교(전 메리츠증권 부사장) 심병화(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김성훈(전 한미사이언스 상무) 등 4명의 사내이사 후보와, 최현만(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김영훈(전 서울고법 판사) 신용삼(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 3명의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을 정기주총에 부의하기로 했다. 이 중 김재교 후보는 대표이사로 내정돼 이달 초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으로 입사했으며, 심병화 후보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내정돼 부사장으로 입사했다.이날 같이 열린 한미약품 이사회는 최인영(한미약품 R&D센터장) 사내이사 후보, 김재교(전 메리츠증권 부사장)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이영구(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을 정기주총에 부의하기로 결정했다.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지난 1년간의 여러 이슈들을 극복하고 선진 거버넌스 체제를 단단히 구축해 새로운 모습으로 새 출발한다”며 “성과 기반의 혁신을 통해 고객 및 주주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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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스, 요시카와 타다시 前 일본 사이노슈어 대표 법인장 선임
클래시스가 5일 요시카와 타다시를 일본 법인 클래시스 재팬(CLASSYS JAPAN)의 법인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신임 법인장은 하이드라페이셜 및 사이노슈어 일본 법인 최고경영자(CEO) 등을 역임하며 뛰어난 경영 성과를 거둔 업계 베테랑으로 30년 이상 글로벌 기업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지난 2월 합류해 클래시스 일본 사업의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하며, 일본 시장 석권을 위한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일본은 클래시스 해외 매출 기준 브라질, 태국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35% 성장했다. 클래시스는 작년 클래시스 재팬을 설립하고 일본에서 직영 영업 체제 구축을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올해는 전년 대비 약 60% 내외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요시카와 타다시 법인장은 “각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넘버원 브랜드로서 클래시스 제품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그러면서 “특히 현지 시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주요 네트워크 병원 고객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브랜드 인지도 및 고객의 신뢰도를 높여 나가며, 클래시스 재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일본에서는 볼뉴머와 울트라포머(Ultraformer, 국내명 슈링크)가 결합한 ‘볼포머 (Volforme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현지에서 비침습적 시술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어, 클래시스가 가진 다운타임(피부가 회복되는 시간) 없이 적은 통증으로 기대 효과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이 일본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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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부사장급 중심으로 연례 감원 단행…"효율성 개선 차원"
골드만삭스가 올해 연례 감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감원의 초점은 부사장(VP)급 직원들에게 맞춰질 전망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데이비드 솔로몬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몇 년간 회사가 전체 채용 규모에 비해 부사장을 과도하게 고용했다고 판단,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감원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이번 감원은 통상 9월에 진행되던 저성과자 조정 작업을 앞당겨 봄에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WSJ는 내부 관계자의 발언을 통해 “연초부터 비용 절감을 통해 기업 실적을 개선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부사장급 대상 감원… “사전 신호 이미 전달”이번 감원의 주요 대상은 부사장급 직원들이다. WSJ가 인용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작년 말 낮은 인사 평가를 받았거나 올해 초 적은 보너스를 받은 직원들에게 이미 신호가 전달됐다”며 “이로 인해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난 직원들도 감원 목표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전체 감원 규모는 직원 수의 3~5%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규 채용을 감안하면 연말 기준 전체 직원 수(2024년 말 46,500명)는 대체로 유지될 전망이다.골드만삭스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다른 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연례 인력 관리 절차의 일환”이라며 “특정 연도의 감원 규모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효율성 강화 지속”… AI 도입으로 추가 감원 가능성솔로몬 CEO는 올해 1월 실적 발표에서 “회사가 일부 진전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추가적인 효율성 개선 기회가 많다”며 비용 절감을 포함한 3년짜리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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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AI폰 개발 주역…최원준 부사장, 사장 전격 승진
삼성전자는 갤럭시 인공지능(AI)폰 개발의 주역인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사진)을 4일 사장으로 전격 승진시키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최 사장은 MX사업부 개발실장직을 유지한다.1970년생인 최 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 학사·석사를 마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2001년 미국 무선통신 반도체 회사인 아세로스커뮤니케이션에서 칩 설계 엔지니어로 입사한 최 사장은 2005년 회사를 나와 미국에서 아미커스와이어리스테크놀로지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2011년 미국 퀄컴으로 옮겨 시니어디렉터로 무선 칩셋 업무를 전담했다.삼성전자에는 2016년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차세대 제품개발팀장을 거쳐 2022년 MX사업부 개발실장을 맡았다. 삼성전자에서 개발실장은 사장급인 MX사업부장으로 가기 전 직급이다.이번 원포인트 인사는 최 사장이 지난해 AI폰인 갤럭시 S24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올해 갤럭시 S25시리즈의 흥행을 성공시킨 공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S25는 역대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빠른 출시 21일 만에 국내 100만 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최 사장은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과 함께 AI폰 개발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성과에 따른 보상’이라는 인사 원칙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는 원포인트 사장 승진 인사를 수시로 하고 있다. 2022년 4월 전장·오디오 사업 자회사인 하만인터내셔널의 인수 주역인 안중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게 대표적이다.한편 하만은 이사회를 열어 크리스천 소봇카 전장부문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삼성전자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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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새 공동 대표에 유태호
태광그룹은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 신임 공동 대표에 유태호 티시스 대표(사진)를 내정했다고 4일 밝혔다. 태광산업은 지난달 성회용 전 공동 대표가 물러나 오용근 대표 단독 체제로 운영됐다. 유 내정자가 이달 주주총회를 거쳐 취임하면 오 대표와 공동 대표를 맡는다.금융 계열사인 흥국생명 대표에는 김대현 전 KB손해보험 경영관리부문장이, 흥국생명의 판매 자회사인 HK금융파트너스 대표에는 유재준 전 KB라이프생명 부사장이 내정됐다.1980년 흥국생명에 입사한 유태호 내정자는 2002년 태광산업으로 자리를 옮겨 부동산 관리와 홍보 담당 임원을 지냈다. 2023년 8월부터 태광그룹의 인프라·레저 계열사인 티시스 대표를 맡았다. 김 내정자는 1990년 LG화재에 입사했다. 이후 2015년 KB손해보험에서 전략영업부문장, 장기보험부문장, 경영관리부문장 등을 거쳤다.유재준 내정자는 1989년 흥국생명에 입사해 방카슈랑스사업단장과 텔레마케팅(TM) 사업본부장을 지냈고, 2014년 KB라이프생명으로 옮겨 전략영업본부장과 영업총괄 부문 부사장을 맡았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유태호 대표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태광산업의 사업 구조를 전면 재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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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지주사·은행 사외이사 겸직 깬다
우리금융그룹이 2019년 지주사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주사와 은행 간 사외이사 겸직 관행을 깨기로 했다. 독립된 사외이사진을 구축해 내부 통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달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와 은행의 사외이사를 각각 독립된 체제로 꾸릴 예정이다. 지주사와 은행의 사외이사 겸직 구조를 해소하라는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른 후속 조치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우리금융에 대한 종합검사 후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그간 사외이사 일부가 지주사와 은행을 동시에 맡아 내부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해서다. 당국은 우리금융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내놨다. 우리금융만의 독특한 지배구조인 과점주주 형태로 인해 이해 상충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통제를 강화하라는 주문도 덧붙였다.2019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우리금융은 이사진을 꾸리면서 총 3명의 사외이사에게 지주사와 은행을 동시에 맡겼다. 이후 줄곧 2~3명의 사외이사에게 두 회사를 겸직하도록 한 독특한 이사회 구조가 관행처럼 굳어졌다. 민영화 과정에서 구축된 과점주주 체제도 이사진 구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각 과점주주는 사외이사 추천권을 갖고 있다. 실제 과점주주인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푸본현대생명, 유진 PE 등은 자신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를 이사진에 포함해왔다.당국은 오랜 관행이 우리금융의 내부 통제 독립성을 해치고 있다고 봤다. 권고 사항을 받아 든 우리금융은 지난달 새 사외이사 선임 계획 등 ‘지배구조 관련한 조치 요구사항’에 대한 계획 보고서를 지난달 제출했다. 후속 조치로 이달 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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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여성 사외이사 금융권 최대 4명으로 확대
신한금융지주가 여성 사외이사를 금융권 최대인 4명으로 확대한다.신한금융은 4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양인집, 전묘상 후보를 추천했다. 양인집 사외이사는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사업을 하는 어니컴의 회장으로 쌍용화재해상보험 대표 등을 지냈다.재일동포인 전묘상 사외이사(스마트뉴스 경영기획부문장)는 일본에서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하고 여러 금융회사의 감사 업무를 담당해왔다. 회계·재무 전문가로 신한금융의 내부통제와 관련한 전문적인 조언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곽수근(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김조설(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 배훈(변호사), 윤재원(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이용국(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등 5명의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전묘상 사외이사가 추천돼 신한금융의 여성 사외이사는 업계 최다인 4명으로 불어났다.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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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이환철·이재호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변경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가 이환철 대표 단독 체제에서 이환철·이재호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엘앤씨바이오는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결정은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내실 있는 경영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두 명의 대표이사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영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과 더불어 재무 안정성과 효율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엘앤씨바이오는 2018년 코스닥 상장하고 인체조직 피부 이식재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한해도 빠짐없이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또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메가덤, 메가카티, 메가너브 프라임, 메가필, 원더필, 엘라비에리투오 등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로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고 있다.지난 1월 메가덤 플러스의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 판매 허가 승인으로 중국 시장에 성공적인 진출을 알린 엘앤씨바이오는 국내에 있는 본사를 중심으로 엘앤씨차이나와 엘앤씨US(설립예정)를 통한 글로벌 메디컬 그룹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이번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의 변환으로 이환철 대표는 사업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비즈니스 확장 및 신규 시장 진입을 주도하며 한국 기반 글로벌 메디컬 그룹으로의 도약에 힘쓰기로 했다. 이재호 대표는 재무관리와 내실 있는 경영으로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이환철 대표는 “이번 각자 대표이사 체제는 대한민국 기반 글로벌 메디컬 그룹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결정이었다”며 “각자의 전문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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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갤럭시 AI 주역' 최원준 삼성전자 MX개발실장, 사장 전격 승진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이 4일 사장으로 전격 승진했다.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의 인사가 전격 단행됐다. 최 사장은 MX사업부 개발실장을 계속 유지한다.최 사장은 1970년생으로 서울대 전기공학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박사를 땄다. KAIST 연구원을 거쳐 2001년 무선통신 반도체 전문 기업 아세로스 커뮤니케이션에서 칩 설계를 담당하는 시니어 엔지니어로 일했다. 2005년 아미커스 와이어리스 테크놀로지 공동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2011년 미국 퀄컴의 시니어 디렉터로 무선 칩셋 업무를 전담했다.삼성전자엔 2016년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차세대제품개발팀장을 거쳐 2022년 12월 '차기 MX사업부장'으로 불리는 개발실장에 올랐다.최 사장은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과 함께 갤럭시 인공지능(AI)폰 개발의 주역으로 꼽힌다. 세계 최초 AI폰 갤럭시 S24에 이어 올해 갤럭시 S25까지 흥행에 성공하자 삼성전자가 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삼성전자는 '성과에 보상'이란 인사 원칙에 따라 원포인트 사장 승진 인사를 이어오고 있다. 예컨대 2022년 4월엔 전장 업체 하만의 인수 주역 안중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4월엔 엄대현 법무실 부사장이 사장에 올랐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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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신임 이사장에 구자열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의전당 이사장으로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사진)을 임명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임기는 2028년 2월까지 3년간이다.1953년생인 구 신임 이사장은 LG투자증권 부사장, LS전선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13년부터 8년간 LS그룹 회장을 지냈다. 2022년부터는 한국국제아트페어 조직위원장을 맡아 문화예술 진흥에도 힘써왔다. 2013년부터는 송강재단 이사장으로서 사회공헌 사업도 하고 있다.문체부 관계자는 “예술의전당 이사장은 경영과 예술문화에 고루 조예가 깊어야 하기 때문에 구 의장을 낙점했다”고 설명했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신임 이사장이 국내외 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높은 경영 전문성과 공연, 전시, 여행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예술의전당이 더 많은 국민에게 사랑받고 세계적인 예술 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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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대표관리인 전격교체…청산 가능성 내비친 금융당국
금융당국이 매각 과정에서 난항을 겪는 MG손해보험의 대표관리인을 전격 교체했다. MG손보 매각 및 청·파산 작업을 주관하는 예금보험공사 출신 인사를 MG손보 대표관리인에 앉혔다. 일각에선 금융당국이 MG손보 처리 방침을 ‘관리’에서 ‘구조조정’으로 바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MG손보는 최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기존 금융감독원 출신 대표관리인 윤진호 대표를 경질하고, 후임에 안병율 전 예보 조사기획부장을 선임했다. MG손보는 2022년 부실 금융회사로 지정된 뒤 당국에서 정한 관리인이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기존 관리인 네 명은 금감원 출신 3명, 예보 출신 1명이었다. 안 전 부장은 지난달 예보가 MG손보의 감사 담당 관리인으로 파견한 인물이다. 한 달 만에 경영 총괄을 맡게 됐다. 윤 대표는 향후 책임 소재 등을 우려해 MG손보 노동조합의 실사 방해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지적을 받는다.MG손보 매각 작업은 작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가 선정된 뒤 ‘올스톱’ 상태다. 메리츠화재로의 매각을 반대하는 MG손보 노조가 실사 작업을 방해해서다. 노조는 예보를 상대로 100% 고용 승계와 함께 메리츠화재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이번 관리인 교체를 두고 MG손보가 청·파산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표관리인을 금감원에서 예보 출신으로 바꾼 것은 청산 절차를 추진하는 걸 염두에 둔 조치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MG손보 정리에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며 “빠르게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금융위원회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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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앤장, 'ESG 전문가' 이옥수 딜로이트안진 파트너 영입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환경·사회·거버넌스(ESG) 전문가인 이옥수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파트너를 지속가능성기후센터장으로 영입했다. 기업 고객에 대한 ESG 경영 자문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앤장은 최근 신설한 지속가능성기후센터의 수장으로 이 신임 센터장을 영입했다. 이 센터장은 ESG, 기후변화, 국제개발 분야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은 공인회계사다. 주요 저서로는 '그린워싱 주의보(기후 위기 시대의 친환경 판별법)', '기후변화와 금융' 등이 있다. 그는 딜로이트 안진 경영자문부문 ESG그룹 리더를 거쳐 김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김앤장은 1990년대 중반 국내 로펌 최초로 환경그룹을 구성했고, 이후 2018년 환경에너지연구소 설립해 본격적으로 기업 고객에 대해 ESG 경영 자문을 제공해왔다. 최근 규제 강화 등으로 증가하는 ESG 자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성기후센터를 신설하고 대형 회계법인 출신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대형 로펌에서도 회계법인 출신 ESG 전문가를 속속 영입하고 있다. 법무법인 세종은 작년 11월 삼정KPMG 회계법인, EY한영 회계법인에서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성 서비스 파트너를 역임한 정영일 수석전문위원을 ESG 센터장으로 영입했다.정 수석전문위원은 스웨덴 룬드대에서 환경경영 및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한국회계기준원, 산업자원통상부 탄소중립녹색성장 표준화 포럼 등 기관에 ESG 관련 자문을 제공했다. 법무법인 지평의 기업경영연구소장으로 있다가 세종으로 자리를 옮겼다.법무법인 화우는 재작년 9월 2004년부터 삼정KPMG 전략컨설팅그룹에서 ESG 관련 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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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협회, 신임회장에 이동훈 켐트로스 대표이사
코스닥협회는 제26기 정기회원총회를 개최하고 제14대 신임 회장으로 이동훈 ㈜켐트로스 대표를 선출했다고 25일 밝혔다.협회는 ‘미래를 선도하는 성장의 나침반, 코스닥!’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주요 경영목표로 코스닥 경쟁력 제고,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회원사 지원 확대, 네트워크 확대 및 소통 활성화 등 협력 강화, 코스닥 브랜드가치 제고, 협회 사무국의 전문성·효율성 제고 등을 선정했다.윤경원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등 총 6명을 신임 부회장으로, 마점래 엠오티 대표이사 등 총 11명을 신임 이사로 선임했다.이동훈 신임 회장은 “기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협회는 코스닥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과 정책발굴에 노력할 것"이라며 "신성장동력 창출 및 밸류업을 위한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코스닥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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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IB 사장에 금정호
금정호 신영증권 홀세일본부 IB총괄 부사장(59·사진)이 24일 사장으로 승진했다.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이 전반을 총괄하고, 금 신임 사장은 IB본부를 담당한다. 그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신영증권 투자금융부 이사로 합류했다. 신영증권을 중소형사 기업공개(IPO) 시장 강자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나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