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대한항공 부회장 6년 만에 부활…아시아나 통합 주도한 우기홍 승진

    대한항공 부회장 6년 만에 부활…아시아나 통합 주도한 우기홍 승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이끈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사진)이 부회장 자리에 오른다. 대한항공은 덩치가 커진 만큼 6년 만에 부회장직을 부활시켜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최근 내부 회의에서 우 사장을 부회장으로 내정했다. 우 사장의 승진은 이사회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예정인 정기 임원인사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부회장 직책이 부활하는 건 6년 만이다. 대한항공은 2019년 11월 석태수 부회장 퇴임 후 이 자리를 공석으로 유지해왔다.1987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우 사장은 여객 사업, 경영전략 등의 주요 부서를 거쳐 2017년 3월 대표이사로 임명돼 7년6개월 동안 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대한항공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하다.우 사장은 4년 전부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진두지휘했을 뿐만 아니라 회사의 실적 개선을 이끌어왔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경영 환경이 악화했을 때 발상의 전환을 통해 화물 사업을 확대, 2022년 2조8836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대한항공 조직이 커지는 터라 조 회장의 역할을 분담할 부회장직이 부활할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우 사장은 부회장 취임 후 두 회사의 조직 문화 융합 등에 집중할 전망이다. 두 회사 일부에서 기업결합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도 부회장을 임명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 16일 아시아나항공 임시주주총회에서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등을 선임하고, 비슷한 시기에 대한항공 임원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신정은 기자

  • 에스넷그룹 조직 개편…박효대 회장, 경영 복귀

    에스넷그룹 조직 개편…박효대 회장, 경영 복귀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 기업 에스넷그룹은 인공지능(AI) 기반 사업 재편을 목표로 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박효대 에스넷그룹 회장(사진)이 3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 것이 조직 개편의 핵심이다. 박 회장은 국내 ‘1세대 AI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에스넷그룹은 AI와 클라우드 기술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클라우드센터를 통합했다. 이외에 AI 인프라 전담 조직과 AI 솔루션팀, 사물인터넷(IoT) 그룹을 통합한 AIoT 사업부를 신설했다. 이 회사는 개편된 조직을 통해 시스템 통합(SI)과 클라우드 등 기존 사업 영역에 AI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황동진 기자

  • TY홀딩스 사장에 오동헌

    TY홀딩스 사장에 오동헌

    태영그룹의 지주회사인 TY홀딩스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오동헌 부사장 겸 비서실장(사진)을 사장으로 선임했다.TY홀딩스는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오 사장을 대표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춘천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오 사장은 SBS에 입사해 비서팀장과 경제부장 등을 역임했다. SBS 경제 채널인 SBS비즈 대표도 지냈다. TY홀딩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기용했다”고 설명했다.TY홀딩스는 이날 우상욱 미디어정책실장(상무)을 미디어정책실장 겸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는 임원 인사도 했다.이인혁 기자

  • K방산업계 첫 '외국인 사령탑'…한화 글로벌 사업 이끈다

    K방산업계 첫 '외국인 사령탑'…한화 글로벌 사업 이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6일 마이클 쿨터 전 레오나르도DRS 글로벌 법인 사장(사진)을 해외사업 총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국내 방위산업계에서 외국인 대표가 선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방산의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이 기업 인사에도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쿨터 해외사업 총괄 대표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DRS, 미국 제너럴다이내믹스 등 글로벌 대형 방산업체에 15년 넘게 몸담은 방산 전문가다. 2010~2013년 제너럴다이내믹스에서 글로벌 사업개발 부사장을 맡았고, 2013~2024년에는 레오나르도DRS에서 글로벌 법인 부사장, 사장 등을 지냈다. 기업에 합류하기 전에는 미국 조지 부시 정부에서 국무부 정치군사담당 부차관보, 국방부 차관보 대행, 국방부 국제안보 담당 수석부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민관 양쪽에 높은 이해도를 지녔다는 게 한화의 설명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와 해외 사업을 이원화해 국내 사업은 손재일 대표가, 해외 사업은 쿨터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쿨터 대표의 해외 네트워크 및 전략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력 시장으로 삼고 있는 유럽, 중동뿐 아니라 미국 등에서도 수주를 따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효자 수출품목인 K9은 미국 육군 차세대 자주포로 거론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다소 보수적인 방산 사업에서 해외 대표를 영입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 등으로 시장을 넓히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쿨터 대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한화그룹의 글로벌 방산 사업도 총괄할 예정이다. 최우선 과제는 한화오션의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이

  • HLB제넥스, 신임 각자 대표에 김도연 사장 선임

    HLB제넥스, 신임 각자 대표에 김도연 사장 선임

    최근 HLB그룹에 인수된 산업용 효소 전문기업 HLB제넥스(옛 제노포커스)는 신임 각자대표에 김도연 전 HLB생명과학 사장이 선임됐다고 13일 밝혔다. 김도연 대표가 경영부문을, 기존의 김의중 대표는 사업부문을 맡아 각자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김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일회계법인에서 회계감사와 조세, 기업금융업무를, 미래에셋에서 기업의 재무 및 투자 컨설팅을 담당한 재무·금융 전문가다. 2016년 진단키트 전문기업인 ‘젠바디’에서 경영관리본부 부사장으로 일하며 헬스케어 분야에서 사업 경험을 쌓았다.지난 2021년 HLB그룹에 합류해 재무 및 운영총괄(COO)을 역임했다. 올해 7월에는 HLB생명과학 사업관리 총괄 부사장에 임명돼 경영 전반에 대한 쇄신을 이끌어왔다. 최근 진행된 HLB그룹 연말 정기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HLB제넥스는 국내 최대 산업용 효소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천연 비타민K2 생산에 성공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을 제외하면 탄탄한 영업이익 구조를 갖추고 있음에도 오랫동안 유동성 부족으로 고전해왔다.최근  HLB그룹의 인수로 7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이 확보했다. 재무리스크를 완전히해소했다. HLB제약, HLB바라바이오, HLB생활건강 등 HLB그룹 계열사와의 협업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김 대표는 “HLB제넥스가 미생물 디스플레이 기술 기반의 독보적인 효소생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제품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할 것”이라며 "조기에 흑자구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대한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 차기 하나은행장에 '영업통' 이호성 내정

    차기 하나은행장에 '영업통' 이호성 내정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59)이 차기 하나은행장으로 내정됐다. 기업금융 강화를 추진해온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영업통’인 이 내정자를 앞세워 하나은행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하나금융지주는 12일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하나은행과 하나증권, 하나카드 등 3개 계열사 대표를 추천했다.1964년 대구 출생인 이 내정자는 대구중앙상고(현 대구중앙고)와 경희사이버대 자산관리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한일은행을 거쳐 1992년 하나은행에 들어왔다. 중앙기업금융본부와 대기업영업1본부 등 하나은행의 굵직한 영업조직을 이끌었다. 풍부한 영업 경험과 방대한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꼽힌다.이 내정자는 지난해 하나카드 대표로 취임해 해외여행 특화카드인 ‘트래블로그’를 앞세워 하나카드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을 제공해 인기를 누렸다. 하나카드는 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이 18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8% 증가했다. KB(36%) 우리(19.7%) 신한(17.8%) 등 다른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순익 증가율을 크게 웃돈다. 임추위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금융 환경 속에서 위기를 타개하고 지속 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풍부한 현장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갖춘 이 내정자가 하나은행장 적임자”라며 “하나카드 대표를 맡아 트래블로그 카드를 히트시키는 등 영업력과 수익성을 끌어올렸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겸직해온 하나금융 부회장을 맡아 그룹의 안정적 경영 관리와 기업 가치 제고에 전념하기로 했다. 이로써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장 중 정

  • 메리츠금융그룹 김중현·김종민 등 사장 승진

    메리츠금융그룹은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47)와 이범진 기업보험총괄 부사장(55)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2025년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15년 메리츠화재 변화혁신 태스크포스(TF)팀 파트장을 맡으며 메리츠금융에 합류했다. 지난해에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사장에 취임했다. 김종민 메리츠증권 각자대표(52)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대표는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메리츠화재 자산운용실장, 메리츠금융지주 그룹운용부문 부사장 등을 지낸 뒤 지난 7월 메리츠증권 기업금융·관리 부사장에 취임했다.서형교 기자

  • 장현국 위메이드 부회장, 액션스퀘어 CEO로 내정

    장현국 위메이드 부회장, 액션스퀘어 CEO로 내정

    모바일 게임사 액션스퀘어가 장현국 위메이드 부회장(사진)을 다음달 1일자로 공동대표로 내정한다고 12일 발표했다. 블록체인 신사업과 게임 개발사 투자를 위한 선임이다.액션스퀘어는 장 대표 내정자의 투자 소식도 이날 공시했다. 장 대표 내정자는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액션스퀘어 주식 553만7099주를 50억원에 취득했다. 액션스퀘어는 에스티45호기술투자조합을 대상으로 한 200억원 규모 사모전환사채 발행도 함께 공시했다. 장 대표 내정자는 2014년 위메이드 대표로 취임한 뒤 블록체인 사업 확장에 힘써왔다가 올해 초 대표직에서 물러났다.이주현 기자

  • 하나금융, 회장 연임시 '임기 3년 가능'

    하나금융지주가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개정하면서 함영주 현 회장이 연임하면 3년 임기를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추가했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전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배구조 내부 규범 개정 사항’을 공시했다. 임기 중 70세가 넘은 이사도 주어진 임기를 모두 채울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내부 규범 규정을 ‘이사의 재임 연령은 만 70세까지로 하되 재임 중 만 70세가 도래하는 경우 최종 임기는 해당 임기 이후 최초로 소집되는 정기주주총회일까지로 한다’고 정했다. ‘해당일 이후’로 돼 있던 부분이 ‘해당 임기 이후’로 변경됐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함 회장(1956년 11월생)이 연임에 성공하면 3년 임기를 채울 수 있다.하나금융 관계자는 “만 70세 재임 연령 기준은 유지하되 사업의 영속성 및 안정성을 위해 주주총회 결의 등을 통해 부여한 이사의 임기를 보장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KB금융과 우리금융도 회장 선임 및 재선임 연령을 만 70세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임기 중 만 70세가 넘더라도 임기를 보장한다. 반면 신한금융은 신규 선임 시 회장의 나이를 만 67세 미만으로 정했다.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재임 기한이 만 70세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박재원 기자

  • 보험사 '오너 3세' 시대…신사업 진두지휘

    보험사 '오너 3세' 시대…신사업 진두지휘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겸 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신중하 씨(43)가 입사 10년 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한화생명, 현대해상 등에 이어 교보생명까지 오너 3세가 임원에 올라 국내 주요 보험사의 3세 경영 시대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교보생명은 11일 신중하 그룹데이터전략팀 팀장이 인공지능(AI) 활용·고객의소리(VOC) 겸 그룹경영전략담당 상무로 승진했다고 발표했다. 신 상무는 디지털 혁신과 경영전략을 총괄한다. 1981년생인 그는 미국 뉴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외국계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에서 2년여간 근무했다. 2015년 교보생명 자회사 KCA손해사정에 입사한 뒤 2022년 5월 교보생명 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그룹디지털전환(DT)지원담당, 그룹데이터전략팀장 등을 지냈다.교보생명 관계자는 “본격적인 경영 승계라기보다 신창재 의장의 인사 원칙에 따라 경영수업을 받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한화생명과 현대해상도 오너 3세를 경영에 전면 배치했다. 모두 1980년대생인 데다 글로벌 사업 확장, 디지털 혁신 등 신사업을 맡는 공통점이 있다. 1985년생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39)은 미국 예일대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했다. 2016년 한화L&C에서 한화생명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9년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 설립을 주도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지난해 2월 사장으로 승진했다.정경선 현대해상 전무(38)는 1986년생으로,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지난해 12월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로 현대해상에 입사했다. 입사 전엔 소셜벤처 지원 비영리법인 루트임팩트, 사회적 가치 투자사 HGI 등을 설립하는 등 사회적기업

  • 수협은행 수석부행장에 도문옥 선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에 도문옥 선임

    신학기 수협은행장이 11일 첫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도문옥 지속경영추진본부장을 수석부행장으로 선임한 것을 비롯해 4명의 부행장을 새로 임명했다.신임 도문옥 경영전략그룹장(수석부행장)은 경남 출신으로 1994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수산금융기획팀장, 해양선박금융팀장, 글로벌외환사업부장, 종합기획부장, 투자금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1월부터 지속경영추진본부장으로 재직해 왔다.신임 장문호 개인그룹장(부행장)은 제주 출신이다.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제주지역금융본부장, 여신정책부장, 금융소비자보호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작년 7월부터 서울양재금융본부장으로 일해왔다.신임 김혜곤 IT그룹장(부행장)은 전북 출신으로 1991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광교신도시지점장, 디지털운영팀장, 재무공통관리팀장, IT지원부장, IT개발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12월부터 DT본부장으로 재직해 왔다.신임 오미석 리스크관리그룹장(부행장)은 전남 출신으로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했다. 순천지점장, 감사팀장, 비산동금융센터장, 양재금융센터장, 수산해양금융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1월부터 감사부장을 맡았다.수협은행은 이와 함께 배용순 상봉역지점장을 신임 준법감시인에 임명하는 특정업무전담본부장 인사도 단행했다. 신임 배용순 준법감시인은 서울 출신으로 1990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감사팀장, 미아역지점장, 인사팀장 등을 역임했다.도문옥 경영전략그룹장과 장문호 개인그룹장의 임기는 이달 11일부터 2026년 12월 10일까지 2년이다. 김혜곤 IT그룹장과 오미석 리스크관리그룹장, 배용순 준법감시인의 임기는 이달 22일부터 2026년 12월 21일까지 2년이다.한편 도

  • 젊어진 현대차그룹…신규 임원 40%가 40대

    젊어진 현대차그룹…신규 임원 40%가 40대

    장재훈 현대자동차 완성차담당 부회장(60)이 그룹의 기획조정담당을 겸직한다. 그룹 관점에서 미래 신사업 육성과 투자를 총괄 관리하면서 변화와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보다 열흘을 앞당겨 10일 이 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미래 리더십 육성을 위해 신규 임원 41%를 40대 젊은 인재로 발탁했다.이번 임원 인사에서 주요 계열사별 승진자는 현대차 73명, 기아 43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총 239명이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지만 승진 규모는 지난해(252명)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내년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조직과 리더십을 최적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작년(12월 20일)보다 인사일을 열흘 앞당긴 점도 눈에 띈다.신임 부사장 명단에 오른 임원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미래 전략을 실제 성과로 만들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승조 기획재경본부장이 부사장(55)으로 승진하며 현대차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겸직한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A등급’ 획득 등 성과를 견인한 구자용 현대차 IR 담당 전무(61)도 이번에 부사장에 선임됐다. 이태훈 신임 부사장(56)은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으로서 기아의 최대 실적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미래 혁신 기술 개발을 주도할 핵심 인재도 발탁했다. 배터리, 수소 등 에너지 영역 개발을 이끄는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50·전무)과 구동계 핵심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한동희 전동화시험센터장(51·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현대로템의 방산 부문 해외 수주 실적을

  • 금감원 "불확실성에 총력 대응"…부서장, 한명 빼고 전면 재배치

    금융감독원이 부서장 75명 중 74명을 재배치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등을 계기로 디지털·IT 부문을 신설하고 전자금융 관련 조직도 대폭 확대했다.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존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이복현 금감원장의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10일 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및 부서장 인사를 발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조직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총력 대응하기 위한 조직 개편과 국·실장 인사”라고 설명했다.금감원은 기존 기획·경영 및 전략감독 부문 산하에 배치된 디지털·IT 관련 조직을 독립 부문으로 승격하고 책임자를 부원장보로 격상했다. 금융회사의 인공지능(AI) 도입 등에 대응하고,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전자금융업 감독 업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또 전자지급결제대행(PG)·선불업 등 전자금융업 전담 조직을 기존 2개 팀(정원 14명)에서 2개 부서(전자금융감독국·전자금융검사국, 정원 40명 내외)로 대폭 확대했다. 가상자산감독·조사국도 디지털·IT 부문에 배치했다.이와 함께 기존 보험리스크관리국을 보험계리상품감독국으로 개편했다. 여러 부서에서 수행 중인 보험상품 제도, 약관 심사, 감리 업무를 일원화해 상품 감독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또 금융상품 판매 분석과 민원 조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상품심사판매분석국을 금융소비자보호조사국으로 개편했다.이번 인사로 본부 및 지원 부서장 75명 중 금융시장안정국장을 제외한 74명이 재배치됐다. 특히 본부 부서장의 절반 이상(36명)이 신규 승진자다.최한종 기자

  • 고병일 광주은행장 연임…행장 후보 단독 추천

    고병일 광주은행장 연임…행장 후보 단독 추천

    고병일 광주은행장(사진)이 연임에 성공했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 모기업인 JB금융지주 자회사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고 행장을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연임 임기는 1년이다.고 행장은 이번주 광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이 확정될 예정이다.1966년생인 고 행장은 광주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해 종합기획부장과 자금시장본부장, 경영기획본부 부행장을 거쳐 2023년 1월 제14대 광주은행장에 취임했다.고 행장 취임 이후 광주은행은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511억원으로 작년보다 16.7% 늘었다. 올해 전체 실적은 2022년 2582억원의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넘어설 전망이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 숲, 서수길 3년 만에 대표 복귀…최영우 CSO 선임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인 숲(SOOP)은 서수길 최고BJ책임자(CBO)가 대표이사로 복귀해 서수길·정찬용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9일 발표했다. 최영우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신임 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선임했다. 리더십을 정비해 해외 e스포츠 사업을 확장하려는 포석이다.서 신임 대표의 대표직 복귀는 2021년 12월 이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3년 만이다. 서 신임 대표는 해외 신규 사업을 추진해 숲의 장기적 성장 전략을 담당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기존 사업 운영을 맡아 플랫폼 안전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2021년 12월 숲에 합류했던 최영우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사장 겸 CSO로 선임됐다. 최 신임 사장은 숲 합류 이후 동남아 시장 개척을 주도했다. 앞으로도 해외 e스포츠 사업 확대 전략을 이끌 예정이다. 이민원 숲 소셜미디어사업부문장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돼 콘텐츠, 광고 등 플랫폼 사업의 운영 전반을 담당하기로 했다.숲은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브랜딩과 플랫폼을 개편해왔다. 지난 3월 사명을 ‘아프리카TV’에서 숲으로 바꾼 데 이어 지난 10월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이름도 숲으로 통합했다. 지난달엔 해외 플랫폼으로서 숲을 테국, 베트남 등에서 출시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