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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일등공신' 전면에…현대차그룹, 장재훈·무뇨스·송호성 체제로

    '실적 일등공신' 전면에…현대차그룹, 장재훈·무뇨스·송호성 체제로

    15일 공개된 현대자동차그룹 사장단 인사의 하이라이트는 두 가지다. 현대차와 기아를 아우르는 부회장급 자리를 신설했다는 것과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처음으로 외국인을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 것이다. 정의선 회장이 던진 메시지는 명확하다. 실력을 입증한 사람에게 중책을 맡긴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새로운 숙제도 안겼다. 그룹의 양대 축인 현대차와 기아의 시너지를 끌어올리는 것과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가시밭길이 예고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장재훈, 현대차·기아 총괄이날 발표한 인사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트로이카 체제로 재편됐다. 이번에 승진한 장재훈 완성차 담당 부회장과 호세 무뇨스 신임 현대차 CEO, 유임된 송호성 기아 CEO가 주인공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재임 기간 눈에 띄는 실적을 낸 것이다.2020년 말 장 부회장이 CEO로 부임한 뒤 현대차 실적은 날아올랐다. 2020년 104조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62조7000억원으로 56% 뛰었다.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에서 15조1000억원으로 약 6.3배 커졌다.장 부회장은 현대차의 중장기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지난 6월 수소 사업을 벌이는 140여 개 글로벌 기업 모임인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을 맡으며 글로벌 수소 프로젝트 1400여 개에 현대차가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길을 열었다. 최근에는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도 성공시키며 4조50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도 확보했다. 같은 때 CEO로 취임한 송 사장도 재임기간 매출을 두 배로 늘렸고, 영업이익을 여섯 배 끌어올렸다. 2019년부터 북미법인을 책임진 무뇨스 사장은 미국법인 실적을 2018년 3301억원 순손실에서 지난해 2조7782억원 순이익으로 탈바꿈시켰

  • 글로벌 스탠더드 뿌리 내리는 현대차…보고 방식부터 회의까지 대대적 변화

    “최고경영자(CEO)가 바뀌면 조직 전체가 바뀐다. 외국인 CEO가 사령탑을 맡은 만큼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업문화도 글로벌 스탠더드로 확 바뀔 수밖에 없다.”15일 현대차가 호세 무뇨스 사장을 CEO로 발탁했다는 소식에 재계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미국·스페인 국적의 무뇨스 CEO가 사령탑을 맡게 된 만큼 보고 방식부터 회의 문화에 이르기까지 업무 시스템 전반이 변화할 것이란 얘기다. 글로벌 대외협력과 홍보·PR 등을 총괄하는 수장에도 미국인(성 김 사장)이 임명됐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 전반에 수직적인 조직문화가 사라지고, 미국식 토론 문화가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직원들 사이에선 영어가 공용어가 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현대차그룹은 한동안 ‘군대식’ ‘상명하복’ 문화가 자리잡았지만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이 높아지면서 조직 문화도 빠르게 바뀌었다. 미국 중국 인도 유럽 등 10개국에 생산시설을 갖춘 데다 판매 네트워크와 연구소를 세계 64개 도시(현대차 기준)에 둔 게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려면 수직적인 문화를 없애야 했기 때문이다.변화는 정의선 회장이 경영일선에 등장한 이후부터 시작됐다. 정 회장은 부회장 시절이던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처음 기조연설자로 나서 15분간 유창한 영어로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소화했다. 정장이 아니라 노타이에 니트 차림이었다.현대차는 이후 2019년 3월 완전 복장 자율화를 허용해 청바지를 입어도 되는 자유로운 사내 문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해 10월 현대차는 10대 그룹 처음으로 정기공채를 폐지했다. 이 같은

  • 실적 부진 계열사 '쇄신'…50대 CEO로 '세대교체'

    실적 부진 계열사 '쇄신'…50대 CEO로 '세대교체'

    15일 현대자동차그룹이 단행한 사장단 인사의 키워드는 ‘신상필벌’과 ‘세대교체’로 요약된다. 좋은 실적을 낸 경영자는 승진 명단에 넣고, 젊은 세대를 발탁했다.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부사장과 최준영 기아 국내생산담당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부사장을 사장으로 임명한 게 대표적이다. 이 사장은 글로벌 외부 악재에도 글로비스의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개선하고, 창사 후 첫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는 등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것을 인정받았다.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와 운송 계약을 맺는 등 비계열사 매출을 확대하고 물류 종합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최 사장은 기아 국내생산담당으로서 노사 관행 개선을 통해 생산성·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아타이거즈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2024 KBO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도 달성했다.수익성이 악화한 현대건설 최고경영자(CEO)는 교체됐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후임은 이한우 주택사업본부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맡게 됐다. 1970년대생 대표이사 체제로 변신하는 현대건설은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에너지 분야에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자리는 재무통인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이어받았다.변속기와 차량 시트 등을 제조하는 현대트랜시스는 여수동 사장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현대차 체코법인장으로 리더십을 인정받은 백철승 사업추진단장(부사장)이 내정됐다. 백 부사장은 현대트랜시스가 최근 노조 파업으로 모기업인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 차

  • 정의선號 첫 부회장, 장재훈 완성차 총괄

    정의선號 첫 부회장, 장재훈 완성차 총괄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현대차·기아의 상품 기획과 제조·품질 경쟁력 등을 관장하는 완성차 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취임한 뒤 부회장을 새로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또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처음으로 외국인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는 파격 인사를 했다. “실력이 있으면 국적, 나이, 성별을 따지지 않겠다”는 정 회장의 인사 원칙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본지 11월 15일자 A2면 참조현대차그룹은 1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CEO 인사를 발표했다. 장 부회장은 2020년 말 CEO로 취임한 뒤 현대차를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완성차 회사 가운데 하나로 키운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 명단에 올랐다. 장 부회장은 이번에 현대차 CEO로 선임된 호세 무뇨스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 겸 북미권역본부장, 송호성 기아 사장과 손발을 맞춰 현대차·기아의 상품 기획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품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을 관할한다.스페인 출신인 무뇨스 사장은 2019년 현대차에 합류한 뒤 북미지역 실적을 대폭 끌어올린 점을 인정받아 CEO로 선임됐다. 2018년 3301억원 순손실을 낸 현대차 미국법인 실적은 지난해 2조7782억원으로 뛰었다.현대차그룹은 또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를 사장으로 영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외정책을 조율할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대외협력·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 등을 총괄하는 그룹 싱크탱크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정은/김진원 기자

  • 외국인 수장·성과주의…'현대차식 파격인사' 확산되나

    외국인 수장·성과주의…'현대차식 파격인사' 확산되나

    현대자동차의 파격적인 사장단 인사에 경제계가 술렁이고 있다. 4대 그룹 중 ‘경영 상황이 가장 안정적’이란 평가를 듣는 현대차가 외국인 최고경영자(CEO) 임명, 성과주의에 기반한 신상필벌 등을 통해 조직에 강한 긴장감을 불어넣어서다.다음주부터 12월 초까지 각각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삼성, SK, LG도 인사를 앞두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별로 처한 환경과 경영 상황은 다르지만,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트럼프 2.0 시대에 대비해 전열을 정비해야 하는 건 공통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동시에 고위급 외부 인재를 과감하게 중용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외국인 CEO 영입 확산 전망15일 현대차의 사장단 인사가 공개된 이후 경제계에선 ‘파격’이란 평가가 나온다. 최근 현대차그룹 안팎에서 “위기감을 갖고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할 때”라는 얘기가 흘러나왔지만,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 속 혁신’에 방점이 찍힐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기 때문이다.이번 인사에 대해선 ‘성과주의’ ‘신상필벌’로 대표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인사 원칙과 용인술이 발휘된 것이란 평이 지배적이다. 특히 호세 무뇨스 사장의 CEO 임명은 재계에 적잖은 충격파를 던졌다. 외부 출신 장재훈 신임 부회장이 실력 하나로 정 회장 취임 후 첫 부회장에 오른 것도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이번 현대차의 인사는 삼성, SK, LG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 CEO 임명에 대한 금기가 깨진 만큼 추가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4대 그룹은 각각의 주력 사업을 발판으로

  • 산은캐피탈 신임 대표에 이병호 현 부사장

    산은캐피탈 신임 대표에 이병호 현 부사장

    산은캐피탈은 15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이병호 산은캐피탈 부사장(60·사진)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산업은행에 입행했다. KDB홍콩 사장, 2016년 해외사업실장, 아시아지역본부장 등을 거쳐 2020년 글로벌사업부문장(부행장)을 맡았다. 지난 5월 산은캐피탈 부사장으로 부임했다. 

  • 강소금융 일군 김기홍, JB금융 회장 '3연임'

    강소금융 일군 김기홍, JB금융 회장 '3연임'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67·사진)이 차기 회장 후보로 최종 선정돼 3연임에 성공했다.JB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13일 김 회장 등 4명의 최종 후보군 대상 프레젠테이션(PT) 발표와 심층 면접을 통해 현 회장인 김 회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유관우 임추위 위원장은 “김 회장은 플랫폼과의 협업 등 차별화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며 “성장 잠재력이 큰 틈새시장 공략을 고도화하는 등 JB금융을 향후 3년간 이끌어 나갈 최적임자라는 데 임추위가 뜻을 모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금융감독원 부원장과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등 민관 금융권을 두루 경험한 김 회장은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와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지방 금융그룹인 JB금융을 ‘강소금융그룹’으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옛 대우자동차 계열사로 신차 할부금융에 집중해온 JB우리캐피탈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중고차 금융과 기업·투자금융으로 전환해 체질 개선에 성공한 게 대표적이다. JB우리캐피탈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캐피털업계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서도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보다 22.7% 증가한 1825억원을 기록했다.김 회장은 인구 감소 등 지역경제 위축에 따른 지방은행의 위기도 플랫폼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돌파하고 있다. 광주은행이 인터넷은행 토스뱅크와 지난 8월 최초로 선보인 ‘공동대출’은 올해 2500억원, 내년 5000억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은행도 카카오뱅크와 내년 상반기 공동대출을 출시할 계획이다.김 회장 취임 직전인 2018년 2415억원에 그친 JB금융 순이익은 2022년 6010억원으로 4년 만에 148.9% 급증했다. 올

  • '트럼프 인맥' 김승연, 한화에어로 회장 맡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에 선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인연이 있는 경제계 인사로 분류되는 김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방위산업 수주에 힘을 보탤 것으로 관측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김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그룹 계열사 가운데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도 회장직을 맡게 됐다. 측근인 김창범 부회장도 경영진에 새로 합류했다. 김 회장의 신규 선임은 ‘트럼프 2.0 시대’에 맞춰 해외 방산 수출의 활로를 넓히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김 회장은 2016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받는 등 경제계에서 ‘트럼프 인맥’으로 통한다. 트럼프 당선인 측근으로 통하는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회장과도 40년 이상 교류해 왔다.한화그룹은 글로벌 방산 시장의 수혜주로 거론된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과 군함 유지·보수·정비(MRO) 분야에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화오션의 미국 군함 시장 진출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계열사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한화오션 등 주요 계열사의 사업을 확대하는 데 지원자로서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 그룹 첫 수석부회장 된 정기선…HD현대 성장동력 직접 챙긴다

    그룹 첫 수석부회장 된 정기선…HD현대 성장동력 직접 챙긴다

    HD현대그룹 오너 3세 정기선 부회장(사진)이 그룹 지주사인 HD현대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부회장이 된 지 1년 만에 다시 한 단계 올랐다. 2021년 사장 취임 후 적자 상태였던 HD현대그룹을 3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내는 알짜회사로 변신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계 일각에선 머지않은 시기에 정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2세에 수석부회장 올라HD현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사장단 인사를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하이라이트는 정 수석부회장의 승진이다. 그는 2021년 10월 사장으로 승진한 뒤 전문경영인 권오갑 회장과 함께 그룹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회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올해 다시 한 단계 뛰었다. 정 수석부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HD현대그룹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다.정 수석부회장이 사장을 맡은 2021년은 그룹 전체가 흔들리던 때였다. 직전 해에 지주사 설립 후 첫 적자(5971억원)를 낸 데 이어 그해에도 매출 회복이 더뎠기 때문이다. 하지만 HD현대는 조선 전력기기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투자를 단행했고, 때마침 ‘조선업 슈퍼 사이클’과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 폭발이 맞물리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올해 그룹 영업이익은 3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사업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냈다. 정 수석부회장이 밀어붙여 탄생한 HD현대마린솔루션이 대표적이다. 현대중공업의 ‘마이너 부서’였던 선박 애프터서비스(AS)와 부품 공급 사업을 떼어내 연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는 알짜 회사로 키웠다.해외 사업도 순조롭다. 정 수석부회

  • 삼천리그룹, 임원인사 단행…이만득 회장 3녀 부사장 승진

    삼천리그룹, 임원인사 단행…이만득 회장 3녀 부사장 승진

    삼천리그룹은 14일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천리는 이태호 부사장(왼쪽)을 자산개발총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만득 회장의 셋째딸인 이은선 전무(오른쪽)는 미래사업 총괄 부사장으로, 허정훈 전무는 전략본부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삼천리인베스트먼트는 이장원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올렸다. 삼천리ENG는 신서호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SL&C(외식사업)부문 대표로 임명했다. 삼천리그룹 관계자는 "내년에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만큼 그룹 업무를 효율화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사업 부문별 역할을 재정립하고 신규사업을 원활하게 전개할 수 있도록 재배치했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3연임 성공…내년 3월 재선임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3연임 성공…내년 3월 재선임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사진)이 3연임에 성공했다.JB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난 13일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열고 김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김 회장을 제외한 전 이사로 구성된 JB금융지주 임추위는 이번 회장 후보 선정에 앞서 그룹 내부 임원과 외부 인사로 구성된 전체 후보군을 확정하고 두 차례에 걸쳐 대상 후보군 압축 절차를 진행했다.지난 10월 23일에는 최종 후보군(Short-List)으로 김 회장과 내, 외부 후보자를 포함한 총 4인의 후보를 선정한데 이어 지난 13일 PT발표와 심층면접을 진행하였다.이날 PT발표와 심층면접에서는 JB금융그룹에 대한 후보자의 비전과 전략, 전문성, 리더십, 사회적 책임 등 CEO로서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임추위 위원들은 업종 최상위 수익성을 유지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데 필요한 구체적 전략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 등을 통해 후보자를 평가했다. 그 결과 김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의견이 일치되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JB금융지주 유관우 이사회 의장(겸 임추위 위원장)은 “김기홍 회장은 현재의 사업구조를 고도화시키는 한편, 핀테크·플랫폼 회사와의 협업 등 JB금융의 미래 성장전략을 위한 차별화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며 "JB금융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그룹의 현 성장세를 유지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틈새시장 공략을 고도화하는 등 향후 3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최적임자라고 모든 임추위 위원들이 판단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금융감독원 부원장과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등 민관 금융권을 두루 경험한 김 회장은 JB금융

  • 메타넷그룹 부회장에 조범구

    메타넷그룹 부회장에 조범구

    메타넷그룹은 조범구 전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회장(사진)을 신임 부회장으로 임명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조 부회장은 메타넷그룹의 총괄 최고경영자(CEO)로서 국내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조 부회장은 35년간 액센츄어, 삼성전자, 시스코 등 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비즈니스 컨설팅·경영 전문가다. 삼성전자에선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및 무선사업부 B2B 센터장을 맡아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B2B 비즈니스를 이끌었다. 2009~2011년과 2016~2022년 두 차례 시스코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이후 시스코코리아 회장으로 승진하며 APJC(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 지역 대형 고객의 해외 사업과 파트너 조직을 총괄했다. 메타넷그룹은 컨설팅, 클라우드 구축(MSP), IT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이승우 기자

  • LX 2세 경영 속도…구형모 사장 승진

    LX 2세 경영 속도…구형모 사장 승진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형모 LX MDI 대표이사 부사장(사진)이 사장으로 승진했다.LX그룹은 이런 내용이 포함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구 사장은 2022년 12월 설립된 LX MDI의 초대 대표를 맡아 회사를 이끌어 왔다. LX MDI는 그룹의 미래를 준비하는 컨트롤타워로 경영 컨설팅, 정보기술(IT) 업무, 인프라 혁신, 인재 육성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2014년 LG전자에 입사한 구 사장은 2019년 LG전자 일본법인 신사업담당을 거쳐 2021년 LX홀딩스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선임됐다.업계에선 구 사장의 이번 승진으로 LX그룹 승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 사장은 2021년 최대주주인 구 회장으로부터 LX홀딩스 지분 11.15%를 증여받아 2대주주로 올라섰다.노진서 LX홀딩스 사장은 LX하우시스 대표를 겸임한다. 노 사장은 한주우 LX하우시스 부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를 맡는다. 주력 계열사인 LX하우시스에 힘을 실어준 인사란 평가가 나온다. LX홀딩스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성장과 변화를 준비할 수 있는 인재 중심으로 승진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김우섭 기자

  • 코오롱인더 새 대표에 허성…"사업재편 완성할 적임자"

    코오롱인더 새 대표에 허성…"사업재편 완성할 적임자"

    코오롱그룹이 허성 코오롱ENP 대표를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 대표(사장)에 선임하는 등 12일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FnC)을 이끌고 있는 유석진 대표(사장)는 코오롱 중국 지주사 대표를 겸임하기로 했다.허 신임 대표는 2021년 코오롱그룹에 합류한 글로벌 전략 전문가다. 세계 1위 도료 업체인 네덜란드 악조노벨과 삼화페인트 등을 거쳤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지낸 뒤 지난해 코오롱그룹 내 플라스틱 소재 제조사인 코오롱ENP 대표를 맡았다. 지난해 허 대표는 코오롱ENP를 이끌며 사명을 바꾸고 조직 개편을 추진했다. 업계에선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체질 개선이 이번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9월 자회사인 코오롱글로텍에서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부를 분할 합병했다. 중국산 저가 제품에 밀려 실적이 부진한 PET 필름 사업부는 떼어냈다. 이 같은 사업 재편을 마무리할 적임자로 허 대표를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투자 금융 전문가로 2013년 코오롱그룹에 합류한 유 대표가 중국 지주사를 함께 맡도록 한 것도 눈에 띄는 인사다. 코오롱스포츠 중국법인이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중국 시장에 안착한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까지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을 이끈 김영범 대표는 코오롱ENP 대표(사장)로 자리를 옮겼다. 방민수 코오롱글로텍 대표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 부사장에 선임됐다. 방 대표가 떠난 자리는 이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덕용 상무가 맡는다. 수입차 유통 계열사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부문을 두 개로 나눠 각자대표를 선임했다. 자동차사업부문

  • 큐로셀, 세포치료제 마케팅 전문가 이승원 상무 영입

    큐로셀, 세포치료제 마케팅 전문가 이승원 상무 영입

    CAR-T(키메릭 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 큐로셀이 시장 판매를 앞둔 ‘안발셀’의 시장 안착을 위해 마케팅 전문가를 새로 영입했다.큐로셀은 혈액암 및 CAR-T 치료제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인 이승원 상무를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이 상무는 제약업계에서 20여 년간 영업 및 브랜드 마케팅 분야에 몸담아 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 상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판된 CAR-T 치료제 킴리아의 상업화 과정을 이끈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안발셀의 성공적인 상업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안발셀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CAR-T 치료제로, 임상 2상 최종 결과에서 67.1%의 완전관해율을 기록하며 뛰어난 약효와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큐로셀은 첨단바이오의약품 신속처리 제도의 맞춤형 심사, 혁신제품 신속심사 제도(GIFT), 보건복지부의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을 신청하는 등 빠른 신약 허가와 출시 절차를 진행 중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