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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 정기 임원인사…성창모, 부사장 승진
세아그룹이 4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성창모 세아항공방산소재 대표(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성 대표를 비롯해 총 열두 명이 이날 승진했다. 상무 승진자는 네 명이고, 이사 승진자는 일곱 명이다. 조진호 동아스틸 대표는 세아씨엠 대표에 선임됐다. 조 대표가 떠난 자리는 최영준 세아제강 상무가 맡는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인재를 전진 배치했다”며 “세계 경기 둔화 등 변동성이 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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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보다 숫자놀음에 집착…'인텔의 비극'은 시작됐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사임했다. 2021년 경영난 속에 취임한 지 3년9개월 만이다.인텔은 2일(현지시간) 겔싱어 CEO가 전날부로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임시 CEO로는 데이비드 진스너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 클라이언트컴퓨팅그룹(CCG) 사장을 임명했다. 겔싱어 CEO는 이날 낸 성명에서 “힘들지만 필요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반도체업계에서는 겔싱어가 사실상 해임된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 겔싱어와 이사회가 시장 점유율 회복, 엔비디아와의 격차 해소 방안 등을 논의하면서 의견 충돌이 극에 달했다”고 전했다. 파운드리·AI 칩 승부수 실패겔싱어의 씁쓸한 퇴장은 ‘빈 카운터스’(Bean Counters·재무제표상 숫자만 중시하는 경영자) 함정에 빠진 인텔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CNBC는 “겔싱어가 CEO로 취임해 떠안은 문제 대부분이 (빈 카운터스인) 전임 CEO들이 내린 결정에 따른 것이었다”고 진단했다.2021년 사상 최악의 경영난 속에서 인텔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겔싱어는 CEO 취임 직후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대표적인 게 2018년 전격 철수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 재진출이다. 겔싱어는 2021년 취임 직후 애리조나주에 200억달러(약 28조원)를 쏟아부어 파운드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에는 2030년까지 글로벌 파운드리업계 2위가 되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현재 글로벌 시장 1·2위인 TSMC와 삼성전자도 확정하지 않은 1나노대 반도체를 2027년부터 양산하겠다고 발표했다.하지만 인텔이 자랑하던 최첨단 공정의 수율이 10% 미만이라는 보도가 잇달아 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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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싱어 덕분에 TSMC 웃었다…주가 5%대 급등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경영 부실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는 소식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주가가 5% 이상 급등했다.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TSMC는 전날보다 5.27% 오른 194.40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조80억달러로 불어났다. 이날 TSMC 관련 특별한 이벤트는 없었다. 겔싱어 사임으로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전략이 차질을 빚어 TSMC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가 부각돼 TSMC 주가를 끌어올렸다.앞서 겔싱어는 인텔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파운드리 사업을 외부에 개방해 TSMC 비즈니스 모델처럼 만들어 세계 2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에서 매 분기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보고 있고, 차기 CEO가 파운드리 사업을 성장 기회로 삼지 않을 수도 있다.이에 따라 TSMC가 업계 선두를 지켜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야후파이낸스는 겔싱어가 더 이상 지휘봉을 잡지 않으면 파운드리 서비스 구축과 계획이 지연돼 TSMC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TSMC 주가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수혜 덕에 강력한 매출 증가와 총마진 확대를 이뤄내며 올 들어 이날까지 91.47% 급등했다. 애플, 엔비디아 등 빅테크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반도체 수탁 제조 시장의 6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고급칩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TSMC의 올해 3분기 점유율은 64%로 전 분기 62%보다 2%포인트 늘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TSMC는 향후 몇 년간 AI 관련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매출에서 AI 서버 비중이 10%대 중반을 넘어섰다”고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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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스타벅스·파라마운트까지…美 기업 CEO 물갈이 '역대 최대'
올해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사임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시가 지난 2년간 활황을 나타내면서 주가 상승에서 소외된 기업 CEO에게 사퇴 압박이 커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2일(현지시간) 글로벌 취업정보업체 챌린저그레이&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올해 1~10월 미국에서 총 1824명의 CEO가 퇴사를 발표했다. 이 회사가 2002년부터 CEO 교체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30명을 19% 웃돈다.올 들어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CEO 교체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외부에서 영입한 CEO를 실적 부진을 이유로 다시 내부 인사로 교체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9월 나이키는 스포츠웨어와 무관했던 온라인 소매·결제 전문가 존 도나호 전 CEO를 대신해 나이키에서 32년간 근무한 엘리엇 힐을 새 CEO로 선임했다. 도나호 전 CEO는 직영 매장과 온라인 판매 중심의 전략을 추진했으나 직접 착용 후 구매하는 나이키 소비자의 성향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반대로 외부 인재를 영입해 변화를 모색한 사례도 있다. 스타벅스는 부진한 실적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5년 동안 주가가 300% 가까이 상승한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멕시칸그릴에서 브라이언 니콜을 CEO로 영입했다. 랙스먼 내러시먼 전 CEO는 취임한 지 약 17개월 만에 물러났다. 대형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글로벌은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스카이댄스와의 합병안을 반대하던 밥 배키시 CEO를 해임하고, 세 명의 고위 임원으로 구성된 ‘CEO실’을 신설하는 파격 개편을 단행했다.데이비드 카스 메릴랜드대 재무학 교수는 야후 파이낸스에 “기업 이사회가 점점 더 독립적으로 되면서 수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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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ECM본부장에 ‘깜짝 카드’..수장 전격 교체
NH투자증권에서 기업공개(IPO)를 담당하는 ECM본부장에 홍콩현지법인장이 임명되면서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ECM본부장은 전통적으로 ECM 내부 출신이 자리를 차지해왔기 때문이다. 6년 간 ECM본부장을 맡은 김중곤 대표는 자리를 이동했다. NH투자증권은 3일 ECM 신임 본부장에 홍콩현지법인장인 최강원 본부장을 임명했다. 최 신임 본부장은 미래에셋증권 출신으로 대우증권의 북경투자자문사 법인장을 맡은 경력이 있다. 미래에셋증권에서 근무하던 시절 IPO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2019년부터는 NH투자증권에서 중국현지법인장과 홍콩현지법인장을 역임한 뒤 이번에 ECM본부장으로 임명됐다. 2018년부터 6년 동안 ECM본부를 이끌던 김중곤 대표는 대체투자자산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체투자자산본부는 IB1, 2 사업부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투자를 심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NH투자증권 내부에서도 ECM본부장을 두고 고민이 컸다. ECM본부 안에는 김 전 본부장을 대체할 넘버2가 없었기 때문이다. 2018년 ECM본부에서 한흥수 ECM1부 이사 등 핵심인력이 이탈하면서다. 2022년에는 서윤복(ECM1부) 최정림(ECM2부) 안호정(ECM3) 이사 등 부서장을 전원 교체하면서 핵심인력이 다시 이탈했다. 현재 ECM1, 2, 3부 부서장인 김기환, 곽영석, 윤종윤 이사가 본부장을 맡기에는 연차가 낮은 편이기도 하다.증권업계 관계자는 “파두 사태가 벌어진 데다 하이브 상장도 문제가 되면서 인사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면서 "NH투자증권 경쟁력이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하락한 상태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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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하겠다" 깨끗한나라, LG 출신 재무통 CEO 세워 쇄신 나선다
실적 부진으로 위기에 처한 깨끗한나라가 각자대표 중 한명을 교체했다. 체질 개선을 통해 제지업계 불황을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깨끗한나라는 조직 비전, 역량 등을 고려해 이동열 전무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 내정자는 오너 3세인 최현수 대표와 함께 기업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깨끗한나라는 디지털 전환(DX) 핵심역량 고도화를 목표로 대표 교체를 단행했다고 부연했다. 공장들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고객 주문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최적화된 생산 운영 체계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이 신임 대표 내정자는 한양대 경영학과 졸업 후 썬더버드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1989년 LG반도체 회계팀을 시작으로 1999년부터 2021년까지 약 22년간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에서 회계와 금융 담당자로 근무한 재무통이다. 2022년부터 깨끗한나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합류한 뒤 자금 조달, 투자 전략 등 재무 안정성 강화에 주력했다.LG 출신 CFO를 대표로 선임한 배경에는 실적 부진에 따른 원가 절감을 더 혹독하게 해내겠다는 최병민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깨끗한나라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394억원 영업손실은 9억98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189억원 영업손실을 거둔데 이어 2년 연속 적자 늪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올해는 인도네시아 거대 제지회사 APP가 국내 위생용지 제조사 모나리자와 쌍용C&B를 인수하며 공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에 제지업계가 전반적으로 긴장감에 휩싸인 상황이다. 이 때문에 경쟁업체인 유한킴벌리도 희망퇴직을 받는 등 조직 정비에 나섰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아직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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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원 수장에 이국환 前우아한형제들 대표
글로벌 구매 솔루션 전문기업 서브원이 신임 대표이사로 이국환 전 우아한형제들 대표(사진)를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이 신임 대표는 다음달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 신임 대표는 전략 컨설팅 회사 맥킨지앤드컴퍼니를 비롯해 SK텔레콤, 휠라코리아, 우아한형제들 등 다양한 산업군을 거쳤다.서브원은 기업의 운영과 제품 생산에 필요한 소모성 자재와 간접자재(MRO)를 판매한다. LG그룹 계열사였으나 2019년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인수돼 독립했다. 지난해 매출 약 5조9000억원을 기록해 아시아 MRO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LG 외 다른 고객사 매출 비중을 약 25%에서 약 45%로 높이고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해외 매출을 늘린 결과다.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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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자 계열사, 3040 임원 대거 발탁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등 삼성의 전자 계열사 네 곳이 미래 성장을 이끌 30·40대 기술통 임원을 대거 발탁해 승진시켰다. 승진자 수는 전년 대비 23% 줄었다.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조직 효율화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2일 삼성 전자 계열사 4사는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네 곳의 부사장 이하 전체 승진자는 50명으로 지난해(65명) 대비 23.1% 감소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승진자가 지난해 27명에서 16명으로 40.7% 줄었고, 삼성SDI는 21명에서 12명으로 42.9% 감소했다. 삼성SDS(9명→12명), 삼성전기(8명→10명)는 승진자가 전년 대비 소폭 늘었다.전반적인 임원 승진자 감축은 경영 불확실성 영향으로 분석된다. 내년 1월 시작되는 도널드 트럼프 2.0 시대, 경기의 빠른 둔화 등의 이유로 기업들은 ‘긴축 경영’에 나섰다. 삼성 계열사들은 선제적으로 조직을 효율화해 ‘민첩한 대응’을 할 계획이다.성과에 보상하고 기술 인재를 발탁해 미래에 대비한다는 기조는 올해 인사에 공통으로 적용됐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선 실적 효자 역할을 한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부사장 승진자 6명 중 3명(기창도 FAB2팀장, 이호중 상품기획팀장, 황의훈 YE팀장)이 나왔다. 삼성SDI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양산화에 성과를 낸 박규성 중대형전지사업부 상무 등 3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인공지능(AI)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삼성SDS는 신계영 생성AI사업팀장 등 3명의 부사장을 발탁했다. 삼성전기에선 김희열 전략영업그룹장, 오창열 패키지세종제조팀장 겸 세종사업장장이 부사장에 올랐다.황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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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차기 은행장 "우리은행, 내부통제 강화 최우선"
정진완 우리은행장 내정자(사진)가 ‘내부통제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조직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정 내정자는 2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직원들이 일할 때 과부하가 걸리는 부분을 덜어내고 진짜 내부통제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여파로 얼어붙은 조직을 쇄신하기 위해 내부 단속에 먼저 공을 들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내부통제 컨트롤타워를 신설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정 내정자는 이달 초부터 단행할 내부 인사를 통해 조직을 ‘업무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대폭 개편할 방침이다. 그는 “은행은 고객 중심으로 편제돼야 한다”며 “이를 고려해 쇄신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내부통제 부실이 과도한 성과주의 문화 때문이라고 보고 단기 상대평가 위주의 현 인사평가 시스템을 장기 절대평가로 바꾸겠다는 뜻도 밝혔다.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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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평가정보 신희부, 부회장 승진
신희부 NICE평가정보 사장(57)이 부회장에 올랐다. 김명수 NICE신용평가 대표는 사장(55)으로 승진했다.2일 NICE그룹은 이런 내용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2019년부터 NICE평가정보 대표를 맡은 신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에 오르며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부사장이던 김명수 대표는 지난해 NICE신용평가 대표에 취임한 지 1년 만에 사장에 올랐다. 신 부회장 후임 NICE평가정보 대표에는 김종윤 전무가 내정됐다. 김 신임 대표 내정자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인사명단 A29면조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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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 대표에 제임스박…"글로벌 CDMO 영업에 총력"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신임 대표로 제임스 박 전 지씨셀 대표(사진)를 영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 이원직 대표는 사임해 2022년 회사 설립 후 2년 만에 수장이 교체됐다. 이번 영입으로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의 실질적인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가 탄력을 받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제임스 박 전 지씨셀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박 대표는 독일 머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등을 거쳐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글로벌영업센터장(부사장)을 지냈다. 지난해 지씨셀 대표로 이동한 지 1년 반 만에 롯데바이오로직스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박 대표는 BMS 재직 시절 전임상 단계부터 물질 상용화까지 아우르는 의약품 공정개발 분야에서 사업개발을 총괄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수주계약을 성사시킨 경험도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환(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롯데그룹은 지난달 단행한 인사에서 이 대표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인 그는 2022년 6월 회사 설립 때부터 토대를 닦은 인물이지만, 그간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이렇다 할 대형 수주계약은 체결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체결한 대형 계약은 미국 시러큐스 BMS 공장을 살 때 가져온 BMS 계약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 2년 뒤인 2013년 첫 글로벌 대형제약사와 계약을 따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박 대표 선임을 기점으로 사업을 재정비하고 CDMO 수주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BMS 공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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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성공 쌓여 경쟁력 된다"…기본 강조한 LG유플 홍범식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가 취임 후 처음으로 임직원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대표로서 첫 공식 출근일인 2일을 맞아 ‘오늘보다 나은 미래,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는 제목의 이메일을 사내 배포했다.홍 대표는 이 이메일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고객 가치 창출, 차별적 경쟁력, 품질·보안·안전 기본기 등을 꼽았다. 그는 “어느 조직, 어떤 자리에 있든 유플러스 구성원 한 분 한 분이 소중하다”며 “각자 자리에서 고객을 더 만족시키면 우리 미래는 보다 더 밝아질 것”이라고 적었다.홍 대표는 경쟁력 강화 방안도 설명했다. 그는 “차별적 경쟁력은 작은 성공 체험이 축적돼 만들어진다”며 “장기적 시각을 갖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공략해 큰 것을 성취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과 마찬가지로 회사도 코어(핵심)가 탄탄해야 한다”며 “기본기가 단단해야 더 큰 성장을 위한 도약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홍 대표는 지난달 21일 대표로 선임된 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내 다양한 조직을 방문하고 있다. 그는 “각 조직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차근차근 서로를 알아가며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그려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을 바라보면 2등은 할 수 있지만 고객을 바라보면 1등을 할 수 있다”며 “고객 관점으로 보고 고객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니즈(수요)를 찾아내 혁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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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식 LGU+ 대표 "한 몸 돼 똘똘 뭉치자"…취임 후 첫 메시지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임직원에게 인사를 전했다. 대표로서 첫 공식 출근일인 2일을 맞아 ‘오늘보다 나은 미래,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는 제목의 이메일을 사내 배포했다. 홍 대표는 이 이메일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고객가치 창출, 차별적 경쟁력, 품질·보안·안전 기본기 등을 꼽았다. 세 키워드를 모두 갖춘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한 몸이 돼 똘똘 뭉치는 게 중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홍 대표는 ”어느 조직, 어떤 자리에 있든 유플러스 구성원 한 분 한 분이 소중하다“며 ”각자 자리에서 고객을 더 만족시키면 우리의 미래는 보다 더 밝아질 것“이라고 적었다.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홍 대표는 “차별적 경쟁력은 작은 성공 체험이 축적돼 만들어진다”며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공략해 큰 것을 성취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과 마찬가지로 회사도 코어(핵심)이 탄탄해야 한다”며 “기본기가 단단해야 더 큰 성장을 위한 도약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홍 대표는 지난달 21일 대표직에 선임된 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내 다양한 조직들을 직접 방문해 소통을 계속해왔다. 그는 “현재 각 조직을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차근차근 서로를 알아가며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그려보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어 “경쟁을 바라보면 2등은 할 수 있지만, 고객을 바라보면 1등을 할 수 있다”며 “고객 관점으로 보고 고객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니즈(수요)도 찾아내 혁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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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원 신임 대표에 배민 출신 이국환
기업소모성자재 구매 전문기업 서브원은 신임 대표이사로 이국환 전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이 신임 대표는 다음 달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 대표 내정자는 연세대를 나와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쳤다.2017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한 이후 배민라이더스사업실장, 딜리버리사업부문장, 배민사업부문장,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역임했다.과거 LG그룹 계열사였던 서브원은 2019년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인수됐다.서브원은 "이사회는 이국환 신임 대표가 경영 전반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디지털 혁신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서브원의 사업 모델 고도화, 체질 개선, 신사업 추진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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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황종현·김범수 '투톱'…해외사업 힘준다
SPC그룹이 SPC삼립을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바꾸고 김범수 전무를 공동 대표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SPC그룹은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기존 황종현 SPC삼립 사장은 인수합병(M&A)과 글로벌 사업 등 중장기 사업 전략 및 대외 업무를 총괄하고, 김범수 신임 대표는 회사 운영과 내부 관리 업무를 맡아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대외 업무와 내부 관리 업무를 두 대표가 나눠 맡은 데 대해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SPC삼립은 최근 일본 소매점 돈키호테와 미국 코스트코 등에 제품을 입점시키며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 신임 대표는 1970년생으로 2016년 SPC 마케팅전략실 상무보로 합류한 뒤 SPC삼립 마케팅본부장, SPC삼립 미래전략 비즈니스유닛(BU)장 등을 지냈다. 이전에는 SK텔레콤과 SK플래닛에서 마케팅 업무 등을 담당했다.SPC삼립은 올해 1~3분기 매출 2조5253억원, 영업이익 662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1% 늘었다.그룹 지주사 격인 파리크라상은 기존 김성한 대표(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김 대표는 작년부터 SPC그룹 자체브랜드(PB) 해외 사업을 이끌어왔다. 그는 삼성전자 유럽 및 동남아시아 법인에서 오랫동안 해외 판매와 운영을 맡았다.SPC그룹은 현장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구축하기 위해 각 생산센터장을 승진 발령했다. 해외 법인에 임원들을 신규 선임해 글로벌 사업에 더욱 힘을 실었다.하헌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