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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연임 vs 전·현직 CEO…막 오른 BNK금융 회장 인선
BNK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인선 절차가 시작됐다. 빈대인 회장(사진)과 BNK금융 주요 계열사의 전·현직 최고경영자(CEO)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5일 차기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빈 회장이 후보군에 들어간 가운데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태한 경남은행장,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김영문 BNK저축은행 대표, 신명호 BNK투자증권 대표,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 등 BNK금융 계열사 전·현직 수장들이 후보자 접수 안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 내부 규정상 금융사 CEO 혹은 임원으로 5년 이상 재직해야 신임 회장 자격을 얻는다. BNK금융 외부 인물은 만 70세 미만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정영석 위원장을 비롯한 네 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임추위는 후보자 접수가 끝나는 대로 심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최종 후보군(쇼트리스트)을 추린 뒤 발표와 심층 면접 등을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과거 회장 인선 과정을 고려하면 오는 12월 최종 후보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빈 회장은 임추위가 가동된 지 67일째인 2023년 1월 19일 차기 CEO 후보로 선정됐다.임추위가 선정한 최종 회장 후보는 이사회 결의를 거친 뒤 내년 3월 BNK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아 정식 취임한다.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다. 정 위원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회장 후보를 추천할 것”이라며 “최적의 CEO를 선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임추위가 후보자 접수 기간을 짧게 잡으면서 “빈 회장의 경쟁자를 최소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임추위는 추석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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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임 본격화
차기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가 본격화한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20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가 오는 12월 17일 치러질 예정이다. 이달 후보자 등록 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중앙회장 선거는 지난 보궐선거부터 대의원 350여 명이 뽑는 간선제에서 전국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직접 투표하는 직선제로 바뀌었다. 이번 중앙회장 선거도 전국 1276개 금고 이사장이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 모여 투표하는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현직인 김인 회장은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회장은 2023년 12월 박차훈 전 회장이 금품수수 혐의로 기소돼 직무가 정지된 뒤 보궐선거를 통해 19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그밖에 유재춘 서울축산새마을금고 이사장, 김경태 우리용인새마을금고 이사장, 최천만 전 부평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이 출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신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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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회계기준원, 원장 선임 절차 재개 공식 요청
한국회계기준원이 차기 원장 후보 공모 절차를 재개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초 이달 초 예정됐던 공모가 미뤄지면서 외부 개입 논란 등이 불거지자 조치에 나선 모습이다.한국회계기준원은 13일 원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7개 기관에 차기 원장 선임 절차를 재개해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원장추천위원회는 한국거래소·한국상장회사협의회·전국은행연합회·금융감독원·금융투자협회·한국공인회계사회·한국회계학회 등 주요 회원기관 7곳으로 구성된다.이한상 한국회계기준원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이 원장은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임직원 및 주변 관계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계기준원은 “절차 중단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미 수개월 전 관계 기관 간에 합의된 원장 선임 절차가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당초 한국회계기준원은 10월 공고를 내고 11월 추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달 2일 열린 원장추천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돌연 차기 원장 선임 관련 논의는 중단됐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당일 주요 안건인 '후보 추천기간 및 추천방법 결정', '원장 후보의 심사기준 및 심사절차 결정', '차기 원장추천위원회 개최 일정 결정' 등의 원장 추천과 관련한 논의를 보류하고 후보 추천 절차를 중단했다.지난해 말 한국회계기준원이 '현직 원장의 임기 종료 3개월 전까지 차기 원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회원총회에 추천한다'는 원추위 운영 규정을 신설한 만큼 규정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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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사회적책임위원회 위원장에 이영성 전 한국일보 사장
홈플러스 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새로 설립하는 사회적책임위원회 위원장에 이영성 전 한국일보 발행인 겸 대표이사 사장이 내정됐다.MBK는 사회적책임위원회가 오는 22일 공식 출범한다고 13일 밝혔다. 사회적책임위원회는 MBK가 지난달 홈플러스 사태 관련 정부·여당과의 비공개 간담회 이후 설립을 결정한 자체 기구다.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고 투자활동 전반에 책임 있는 의사결정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신설된다.이 전 사장 외에도 임서정 전 대통령비서실 일자리 수석, 윤성욱 전 국무조정실 2차장, 김성식 전 서울지법 판사 등 전직 정부 관료와 사회, 법조, 학계 등 각 분야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됐다.사회적책임위원회는 MBK와 피투자회사의 주요 의사결정 중 사회적 책임 관련 사안을 심의·자문하고, ESG 지표 설정과 연례 평가를 통해 고용 안정, 공정거래, 환경 관리 등 핵심 항목을 상시 점검한다. 사회적 이슈가 발생할 경우 독립적으로 긴급 심의를 소집하고 필요한 대응 방향을 제시하며 이사회와 경영진에 개선을 공식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또한 연 1회 이상 활동 내역과 ESG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이영성 위원장은 "MBK가 사회적 책임을 단순한 규범이 아니라 투자 전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가치로 정착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투자활동이 사회적 가치와 조화를 이루는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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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파마 항암제 개발 파트너'오믹인사이트, 김재원 공동 대표 선임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RNA·단백질 이미지 생성 기술을 개발한 오믹인사이트가 반트AI 출신 김재원 대표를 공동 최고경영자(Co-CEO)로 선임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김재원 공동 최고경영자는 현 CEO인 유제관 박사와 함께 회사의 글로벌 전략, 사업 개발, 바이오파마 파트너십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오믹인사이트는 약물이 몸 안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세포 하부 단위로 정밀하게 보여주는 세계 최초의 RNA·단백질 이미지 생성 기술을 가진 바이오기업이다. 이 기술로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차세대 항암제 공동개발에 나선 한편,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미국 미시간대 의대 등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오믹인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공동대표 체제는 AI 기반 공간 오믹스 플랫폼의 상업화를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듀얼 리더십 팀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동대표 체제 구축은 단순한 경영진 보강을 넘어, 오믹인사이트의 주요 투자사인 아델파이벤처스가 포트폴리오 회사에 ‘미국식 책임 경영’을 도입하는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워싱턴DC에 자리한 아델파이벤처스는 미국 내 한국계 최초의 파트너십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이다.김재원 대표는 아델파이벤처스의 벤처 파트너로 합류해 오믹인사이트에 대한 투자에 관여했으며 이제 회사의 공동 대표로 투입돼 직접 경영 책임을 맡게 됐다. 이러한 방식은 투자사가 단순히 자금만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투자 단계부터 창업에 깊숙이 관여해 직접 경영진을 투입하는 미국 바이오벤처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모더나 등을 배출한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같이 대형 VC들이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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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수출입은행·기업은행 차기 수장 선임 '시동'
국민연금공단이 새 이사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 국책은행과 주요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의 임기도 잇따라 만료돼 금융권 차기 CEO 인선 작업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대통령실 지시에 따라 후임 이사장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13일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위한 이사회를 열고,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임추위가 3~5배수의 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이 그중 한 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해 이사장을 최종 임명한다.하마평에는 양성일 전 복지부 1차관을 비롯해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등이 거론된다. 지난 8월 31일 임기를 마친 김태현 이사장도 기금 운용에서 올해 3년 연속 사상 최고 실적 경신이 예상되는 만큼 연임 가능성이 제기된다.국민연금 주무 부처인 복지부의 실·국장급 인사가 늦어지는 가운데 이사장 인선이 예상보다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초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인상하는 모수 개혁을 단행한 데 이어 다른 연금 제도와의 연계, 자동 조정장치 도입 등 구조개혁으로 넘어가는 데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지난달 정부의 경제·금융 관련 조직개편 방향이 정리돼 수출입은행과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수장 후임 선임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수은은 7월 윤희성 행장 퇴임 후 두 달 넘게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고 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의 임기는 내년 1월 2일에 끝난다.주요 금융그룹 회장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내년 3월 진옥동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달 26일 회장후보추천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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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적자' LG생건, 로레알 출신 CEO로 교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 열풍이 거센 가운데서도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K뷰티 원조’ LG생활건강이 새로운 수장을 투입했다.LG생활건강은 이사회를 열어 글로벌 화장품업계 1위 기업 로레알에서 10여 년간 근무한 이선주 전 테라로사커피 최고경영자(CEO·사진)를 CEO(사장)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LG생활건강 신임 CEO는 2002년 로레알코리아에 입사해 로레알 USA 수석부사장과 로레알코리아의 컨슈머 및 메디컬 채널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2016년)을 거쳐 ‘입생로랑’ ‘키엘’ 등의 화장품 브랜드를 담당했다.키엘 브랜드 총괄매니저(GM)를 맡아 한국을 미국에 이어 글로벌 매출 2위 국가로 키웠다. 키엘을 랑콤에 이어 로레알 럭셔리 부문 2위 브랜드로 만들고 매출을 두 배로 늘린 것도 이 CEO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레알에서 물러난 2018년 이후에는 엘앤피코스메틱 글로벌전략본부 사장 및 미국법인 지사장, 유니레버 자회사인 카버코리아 대표 등을 거쳤다.LG생활건강이 임기를 반년밖에 남겨두지 않은 이정애 CEO를 교체한 것은 회사 상황을 그만큼 엄중하게 본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이 로레알 출신을 영입한 것은 37개 브랜드를 보유하며 전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로레알의 장점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LG생활건강의 브랜드가 단조로워 빠르게 변화하는 화장품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많았다”고 말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2분기 20년 만에 화장품 사업부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2020년 12월 160만원대에서 최근 28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이 신임 CEO는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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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빼든 신세계, 부진한 8개 계열사 대표 '물갈이'
신세계그룹이 실적이 부진한 8개 계열사의 대표를 교체하는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의 양대 산맥인 이마트 한채양 대표와 ㈜신세계(신세계백화점) 박주형 대표를 유임해 전반적으로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성과를 내지 못한 계열사 대표를 교체해 ‘안정 속 쇄신’을 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신세계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 부문에서는 G마켓과 SSG닷컴, 신세계푸드, 신세계건설, 조선호텔앤리조트 5곳의 수장이 교체됐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이끄는 백화점 부문에선 신세계디에프(면세점),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라이브쇼핑 3개 계열사 대표가 바뀌었다. 이는 정유경 회장이 지난해 10월 취임한 후 단행한 첫 임원 정기 인사다.이번 인사에서 사장 승진자는 두 명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사장은 하우스 오브 신세계와 스위트 파크 개점 등 백화점의 혁신을 주도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유경 회장의 남편인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도 사장이 됐다. 문 사장은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도 겸직한다.대표가 바뀐 8개 계열사 가운데 G마켓을 제외하고 모두 내부에서 승진하거나 기존 대표들이 다른 계열사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G마켓 대표로는 알리바바그룹 계열사인 라자다인도네시아 대표를 지낸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이 내정됐다. SSG닷컴 대표로는 최택원 이마트 영업본부장이 선임됐다. 공급망관리(SCM) 전문가로 이마트와 SSG닷컴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면세사업 불황을 겪고 있는 신세계디에프는 그룹 내 ‘올드보이’로 꼽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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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회추위 조기 가동…진옥동 회장 연임 여부 '관심'
진옥동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끝나는 신한금융그룹이 차기 회장을 선임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진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지에 관심이 쏠린다.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6일 차기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통상 회추위가 11월 가동에 들어간 점을 고려하면 평소보다 한 달 일찍 차기 회장 선정 절차에 돌입한 셈이다.회추위는 이사회 내 소위원회로 현재 곽수근 위원장을 비롯한 5명의 사외이사로 이뤄졌다. 위원들은 이날 첫 회의에서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일정과 심의 기준 등을 논의했다. 일단 회추위 내부 규정상 만 67세 미만이어야 신임 회장 자격을 얻는다.회추위는 조만간 후보 추천 절차를 시작해 최종 후보군(쇼트리스트)을 추릴 예정이다. 그 후 최종 면접 등을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과거 회장 선정 과정을 고려하면 오는 12월 최종 후보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 회장은 2022년 12월 8일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됐다. 직전 회장인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도 2019년 12월 13일 회추위 추천을 받아 이듬해 3월 신한금융 회장 연임에 성공했다.금융권에선 진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지만 신한금융 안팎에서 복병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진 회장과 경쟁한 임영진 전 신한카드 사장을 비롯해 전직 신한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 내부 현직 CEO가 후보로 꼽힌다.회추위가 추천한 최종 후보는 이사회 심의를 거쳐 내년 3월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아 회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다. 곽 위원장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후보군을 압축할 것”이라며 &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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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차기회장 선임절차 시작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6일 오전 회의를 개최하고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신한지주 회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차기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후보군 심의기준 등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회추위의 독립성 강화 및 공정성 제고를 위해 신설한 회추위 위원장 직속 조직인 ‘회추위 사무국’도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회추위 사무국’은 위원회의 후보 심의 및 운영 지원, 대외 커뮤니케이션 등을 전담한다.신한지주 회추위는 그룹 경영승계계획에 따라 매년 정기적으로 승계후보군을 선정하고 있다. 공정성을 위해 외부 후보군은 모두 외부 전문기관(Search-Firm)의 추천을 받아 정한다.신한지주 회추위는 사전에 수립된 회차별 진행 일정에 따라 후보군 심의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최종 확대 회추위에서 최종 후보가 선정된다. 최종 추천된 후보는 이사회의 적정성 심의를 거쳐, 내년 3월 신한금융그룹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통해 회장으로 취임한다.곽수근 신한지주 회추위원장은 “독립성과 공정성을 바탕을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후보군 압축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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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빼든 신세계…면세·패션 등 8개 계열사 대표 교체
신세계그룹이 8개사 계열사의 대표를 교체하는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실적이 부진한 면세, 패션, 건설 사업 부문 대표를 물갈이하고 그룹내 e커머스 사업을 담당하는 SSG닷컴, G마켓 수장도 모두 바꿨다. 실적 개선을 위한 신사업 발굴, 알리익스프레스와의 합작 등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신세계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기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 승진자는 2명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대표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와 스위트 파크 개점 등 백화점의 혁신을 주도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문 대표는 승진과 함께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도 겸직하게 됐다. 문 대표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남편이다. 이번에 수장이 교체된 계열사는 △신세계디에프 △신세계인터내셔널 △신세계라이브쇼핑 △신세계푸드 △신세계건설 △조선호텔앤리조트 △지마켓 △SSG닷컴 등 8개사다. 지마켓을 제외하면 내부 승진이거나 기존 대표이사들이 다른 계열사 대표로 교체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지마켓에는 알리바바 산하 라자다 인도네시아 대표를 역임한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이 내정됐다. 이번 대표이사 인사 중 유일한 외부 영입 인재다. 지마켓이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합작한 조인트벤처 자회사가 되는 만큼 경영권을 보다 알리바바 측에 실어주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신세계 e커머스의 또 한 축인 SSG닷컴 새 대표에는 최택원 이마트 영업본부장이 선임됐다. 공급망(SCM)전문가인 최 신임 대표는 이마트와 SSG닷컴 간 긴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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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iM뱅크 은행장 선임 속도
iM금융지주가 차기 iM뱅크(옛 대구은행) 행장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iM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2일 차기 iM뱅크 행장 선임을 위한 경영 승계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회사 내부 규정에 따라 현 은행장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지난 19일 경영 승계 개시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행장 선임 원칙과 절차도 수립했다.임추위는 예비 후보군(롱리스트)을 선정한 뒤 주요 인사를 추려 압축 후보군(쇼트리스트)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최종적으로 행장 후보자를 추천한다. 선임 과정은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iM뱅크는 황병우 iM금융 회장이 행장을 겸임해 왔다. 황 회장은 행장에서 물러나 지주사만 맡기로 했다. 황 회장의 행장 임기는 올해 12월까지다. 회장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다.임추위는 평가 단계별로 외부 전문기관과 그룹 임추위원이 참여하도록 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후보자 간 평가의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의 평판 조회와 외부 전문가의 금융·경영 역량 면접을 치르기로 했다. 또 은행 이사회의 역할을 충분히 보장해 지배구조 모범 금융그룹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조강래 임추위 위원장은 “iM뱅크가 시중은행으로서 금융소비자 보호와 더 나은 금융서비스 제공, 은행의 사회적 역할 강화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최적임자를 찾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황 회장은 앞서 “올해 말까지 iM뱅크 행장 역할을 마치고, 내년부터는 그룹 회장으로서 직무에 전념할 것”이라며 “시중은행으로 전환된 iM뱅크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만큼 전임자들의 선례에 따라 행장에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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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파이어, 파라다이스 출신 박병룡 영입
인천 영종도의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리조트가 박병룡 사외이사를 신임 부회장(사진)으로 선임했다고 22일 발표했다.박 부회장은 인스파이어의 최대 경쟁사로 꼽히는 파라다이스그룹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워커힐 카지노 사장,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사장, 그룹 부회장 등을 지낸 카지노·복합리조트 전문가다. 지난 4월부터 인스파이어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앞으로 첸시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과 함께 회사를 이끈다.이번 인사를 통해 인스파이어는 카지노 규제와 대외 협력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카지노는 규제 산업이기 때문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 등과의 긴밀한 소통이 사업 성패를 좌우한다. 영종도에서 파라다이스시티와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박 부회장의 네트워크와 정책 대응 경험이 현지화와 규제 대응, 리스크 관리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안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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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제일기획 출신 윤석준 사장 영입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윤석준 전 제일기획 부사장을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전략 총괄사장으로 영입해 브랜딩과 대외 협력 강화에 나섰다.배민은 윤 사장 영입과 함께 기존 커뮤니케이션 및 브랜딩 조직을 통합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전략 부문을 신설했다고 18일 밝혔다.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전략 부문은 브랜딩, 홍보, 사회공헌 등을 담당한다.윤 사장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대통령 비서실 등에서 일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제일기획에서 국내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을 맡는 등 민간과 공공 영역에서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갖췄다는 평가다.윤 사장은 앞으로 배민 브랜드 혁신, 상생 협력과 이해관계자 소통 강화 등 ‘배민 2.0’ 혁신을 이끈다. 입점 업주, 라이더의 동반 성장과 사회공헌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고객과 파트너(입점 업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배민 2.0에 공감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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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부동산 전문가 2명 파트너로 영입…기업부동산 자문 강화
삼일PwC가 기업 부동산 전문가인 박성진 파트너와 이철민 파트너를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20~30년간 부동산 자문 및 개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두 전문가를 영입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 및 운영 자문, 기업부동산 전략 및 실행 등 부동산 자문 역량을 강화한다.전문 인력 영입을 통해 기업부동산 자문솔루션(Corporate Real Estate Advisory & Solutions) 영역을 △부동산전략자문 △부동산개발자문 △투자솔루션 △임대전략솔루션 △글로벌전략솔루션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박성진 파트너는 CBRE코리아에서 부사장으로 일하며 20여 년간 오피스임대차자문, 리테일서비스, 업무환경전략, 데이터센터 솔루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LG CNS와 마이크로소프트, 이마트, 쿠팡, KB국민은행,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 법무법인 태평양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부동산 자문을 이끌었다. 국내 상업용 부동산 자문 분야 최초로 기업고객을 전담하는 부동산팀을 이끌면서 통합 기업 부동산 서비스 개념을 시장에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이철민 파트너는 건축설계 및 디벨로퍼사를 거쳐 CBRE코리아 컨설팅부문장, EGI 투자개발부문장, 삼표산업 개발사업 부문장 등으로 30여 년간 근무했다. 국민연금 투자자문 및 관리, 기업부동산 포트폴리오, 여의도 MBC부지 개발사업 등 부동산의 투자자문, 전략자문, 개발자문 등에서 성과를 보였다. 최근에는 성수동 삼표레미콘부지에 연면적 13만 평 규모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짓는 복합개발사업의 기획단계부터 사전협상, 인허가, 상품기획, 부동산금융 등 프로젝트 전반의 실무를 총괄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