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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번엔 다르다"…티웨이홀딩스, 티웨이항공 유상증자 참여
티웨이홀딩스가 자회사인 티웨이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 최대주주의 소극적인 참여로 증자가 무산됐던 티웨이항공이 이번에는 자금 조달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홀딩스는 다음달 300억원 규모 BW를 발행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을 받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돌입했다. 조만간 만기와 금리, 신주인수권 행사가격 및 시기 등 구체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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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지난달 신주발행은 늘고 회사채는 크게 줄어
지난달 대기업들의 유상증자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신주 발행액이 전월 대비 늘어난 반면 회사채 발행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올해 누적 직접금융 조달 규모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다.25일 금융감독원은 기업들이 지난달 공모를 통해 주식·채권 등을 발행한 규모는 전월 대비 2649억원 증가한 19조775억원(주식 2조664억원·회사채 17조70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지난달 신주 발행을 통해 21개 기업이 총 2조664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12건·1조1767억원) 대비 8897억원(75.6%)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IPO)는 12건에 2423억원으로 전월 대비 5375억원 감소한 반면 유상증자는 9건에 1조8241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4272억원(359.6%) 증가했다. 대한항공(1조1270억원)과 CJ CGV(2209억원) 등 대기업들이 채무상환 등을 목적으로 실시한 대규모 유상증자가 집계에 반영됐다. 회사채의 경우 7월중 발행규모가 17조7091억원으로 전월(18조3339억원) 대비 6248억원(3.4%) 감소했다. 금융채 발행이 증가했음에도 일반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감소하며 전체 발행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다.금융채는 전월 대비 27.1% 늘어난 12조5686억원이 발행됐다. 금융지주와 은행채 뿐 아니라 기타금융채(6조9510억원)의 발행도 많았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43.8% 감소한 30조4550억원을 기록했다. 채무상환목적 중·장기채가 주로 발행됐다. 회사채 잔액은 지난달말 기준 552조6243억원으로 지난 6월 대비 6조3363억원이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순발행기조는 유지됐지만 그 규모는 6월 3조5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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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유상증자 일반청약 경쟁률 88 대 1
제주항공이 유상증자를 위해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 모집액보다 88배 많은 자금이 모였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신주를 매입할 기회로 판단한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했다는 분석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신주 발행을 위해 18~19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 모집액(148억원)의 88배인 약 1조303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이번 청약은 지난 12~13일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 대상 청약에서 발생한 실권주(120만995주) 투자자 모집을 위해 진행됐다.단기간에 시세 차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개인들이 투자에 참여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만4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음달 3일 상장 예정인 신주 발행가격(1만2400원)보다 16.5% 높다.제주항공은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1505억원을 차입금 상환과 유류비, 항공기 임차비 지급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차입금 감축으로 지난 6월 말 875%까지 치솟은 부채비율도 낮출 수 있게 됐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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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25시]공매도 재개 여부에 IB업계도 ‘관심 집중’
정부가 정한 공매도 금지조치가 한 달 후면 종료된다. 공매도 재개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투자은행(IB)업계에서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매도 금지령이 풀리면 기업들의 자금 조달환경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어서다.공매도 재개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역은 주식발행시장(ECM)이다. 특히 유상증자 여건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그동안 국내에선 기업이 유상증자를 발표하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손쉬운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해 공매도를 통해 신주 발행가격을 내린 다음 해당 기업의 증자에 참여하곤 했다. 신주 발행가격이 떨어질수록 기업이 조달할 수 있는 금액은 줄어든다. 주가 하락세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조성되면 청약과정에서 대량의 실권주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공매도는 오랫동안 국내 자본시장에서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기업들의 경계대상으로 꼽혀왔다.두려운 존재였던 공매도가 지난 3월16일부터 금지되자 기업들은 부담을 덜고 적극적으로 유상증자에 뛰어들고 있다. 대한항공(1조1269억원) 에이치엘비(3391억원) 에이프로젠제약(2353억원) CJ CGV(2209억원) 제주항공(1505억원) 등 대규모 유상증자가 공매도 금지 기간에 쏟아져나왔다. 이들 중 모집물량의 30%가량의 실권이 발생한 에이프로젠제약 정도를 제외하곤 대부분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증권사 기업금융 담당임원은 “현재 증시 분위기가 양호하기 때문에 공매도 재개가 유상증자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타격을 주진 않겠지만 기업이 신주 발행으로 손에 쥐는 금액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공매도 재개가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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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도 1000억대 유증 결정…올 들어 그룹 3번째
한진그룹 물류 계열사인 한진이 104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한진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3만5150원에 보통주 297만2972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주식 1주당 배정 신주 수는 0.1986주다. 조달자금은 전액 시설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구주주 청약일은 오는 10월 28~29일이다. 실권주는 11월 2~3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한다. 납입일은 11월 5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한진은 작년 2조623억원의 매출에 90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금융비용 탓에 29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에는 작년 동기 대비 늘어난 25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0.92배로 여전히 1배를 밑돌았다.한진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을 토대로 미래 성장기반 구축 등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진은 지난 4월 한진렌터카를 약 600억원에, 6월 부산 범일동 부지를 약 3000억원에 매각했다.취약한 재무구조와 영업실적 부진으로 고전해온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지난 7월 1조1269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는 전날 1092억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지주회사 한진칼은 지난 7월 증자 대신 300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으로 유동성을 확충했다.한진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비교적 낮은 신용등급 탓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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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LCC 부도 공포…제주항공 유상증자에 ‘먹구름’ 드리우나
≪이 기사는 07월30일(14: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1500억원대 유상증자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최근 경영난과 유동성 위기로 LCC업계가 연쇄부도 공포에 휩싸이면서 험난한 자금 조달과정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2~13일 이틀간 기존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청약을 진행한다. 발행 예정인 신주는 총 1214만2857주로 현재 유통주식(2628만6884주)의 46%에 달한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하는 1584억원을 차입금 상환, 유류비 및 인건비 지급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LCC업계가 최악의 경영환경에 처한 것을 고려하면 주주와 임직원의 관심을 끌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제주항공을 비롯한 국내 LCC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기 대부분을 띄우지 못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연이은 적자로 임직원에 임금을 지급하는 것마저 어려워지면서 무급휴직 대상자를 점점 늘려가고 있다. 자금 조달 길도 막히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9일 501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포기하기로 했다. 주주 및 우리사주 대상 청약률이 52%에 그치자 투자자 보호를 위해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다. 제주항공의 인수 포기로 이스타항공이 파산 위기에 놓인 데 이어 또 다른 업체가 유동성 확보에 실패하면서 LCC의 도미노 부도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제주항공 역시 이 같은 불안심리 아래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 회사 주가는 30일 0.94% 내린 1만5850원에 마감했다.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지난 5월 말 이후 19.1% 떨어졌다. 2개월 이상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당초 1만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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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전환’ 메디톡스, 1300억 유상증자 결정
≪이 기사는 07월27일(18: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용 시술용 보툴리눔 톡신 제조업체인 메디톡스가 1300억원대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영업실적이 적자로 돌아선 상황에서 운영자금과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메디톡스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신주 97만1763주를 주당 13만4500원에 발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주주(구주주)는 오는 10월 14~15일 신주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같은 달 19~20일에 받는다. 납입일은 10월 22일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조달하는 총 1307억원의 자금 가운데 절반을 웃도는 719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380억원은 기존 빚을 갚고, 208억원은 시설자금으로 쓴다. 메디톡스는 보톨리눔 톡신 시장의 경쟁 심화로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2016년 56.4%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작년 12.5%로 급감했다. 지난 1분기엔 339억원의 매출에 9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2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한 때 3위까지 올랐던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이날 종가 기준 39위로 떨어졌다.메디톡스의 실적 우려는 지난 4월 17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력제품 가운데 3개 품목(50·100·150단위)의 제조, 판매, 사용 중지를 명령하면서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메디톡스는 지난 1분기 매출의 약 37%를 차지한 해당 품목 관련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메디톡스는 이날 낸 유상증자 신고서에서 “최근 경쟁 심화에 따른 매출액 정체, 매출원가율 상승, 대규모 소송 비용 발생에 따른 판관비 급증 등으로 실적이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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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찍어누른 주가…CJ CGV, 유상증자 가시밭길 예고
≪이 기사는 07월14일(15: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 CGV가 24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영화산업에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자금 조달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CJ CGV는 유상증자를 위해 오는 20, 21일 이틀간 기존 주주들과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새로 발행할 주식은 1393만8687주로 현재 유통주식(2116만1313주)의 65.8%에 달한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하는 2404억원을 차입금 상환재원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주가가 장기간 내리막을 타고 있음을 고려하면 주주와 임직원의 관심을 끌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이날 CJ CGV의 주가는 1만9850원으로 유상증자 계획 발표 직전인 5월7일(2만5700원) 이후 22.7% 떨어졌다. 기간을 1년으로 넓히면 하락률은 50.4%에 달한다. 주당 1만7950원이던 신주 발행가격도 지난달 1만725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16일 확정될 최종 발행가격은 이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영화관 산업 불황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람들이 밀폐된 공간을 피하면서 영화 관객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 1~5월 국내 영화 관객 수는 285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9% 감소했다. CJ CGV는 올 1분기 영업손실 716억원, 순손실 1185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올해 CJ CGV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떨어뜨리고 ‘부정적’ 전망을 붙여놓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터키 리라화 가치 폭락에 따른 총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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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정상화 서두르는 비씨카드...17년 만에 회사채 발행
케이뱅크의 예비 대주주인 비씨카드가 17년여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케이뱅크 정상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실탄 조달을 시작했다는 평가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이르면 다음달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AA+’로 채권 신용등급을 평가받으며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돌입했다. AA+는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비씨카드의 채권 발행은 2003년 1월(200억원) 이후 17년여 년만이다. 2011년 KT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로는 처음이다. 수익구조가 안정적인 카드결제 프로세싱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특별히 외부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일이 없었다.채권시장에선 비씨카드가 케이뱅크의 지분 매입을 앞두고 자금 조달에 나선 점에 주목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지난달 KT로부터 케이뱅크 지분 10%를 사들인 데 이어 다음달에도 추가 매수를 통해 지분을 34%까지 늘릴 방침이다. 케이뱅크가 진행하는 5949억원 규모 유상증자 과정에서 발생한 실권주를 사들여 최대주주 지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에 막힌 KT 대신 유상증자에 참여해 케이뱅크에 2625억원을 넣기로 했다. 비씨카드는 지분 매입을 위해 보유 중인 마스터카드 지분 전량(145만4000주)을 매각하기로 했다. 예상 조달금액은 4299억원이다.케이뱅크 최대주주가 된 이후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게 될 것을 대비해 유동성 확보에 팔을 걷었다는 분석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운영엔 상당한 자금력이 필요한 것을 고려하면 케이뱅크의 유상증자 이후에도 비씨카드가 지속적으로 실탄을 공급해야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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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자본금 한도 2조에서 10조원으로...'자본 확충' 사전 포석
≪이 기사는 03월18일(15: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두산중공업이 자본금 한도를 2조원에서 10조원으로 5배 늘린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한도도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명예퇴직 실시와 유급휴직 검토 등 고정비 절감 조치를 한데 이어 자본시장에서 ‘실탄 확보'에도 나서기로 했다는 분석이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통해 발행주식 총수의 한도를 현재 4억주에서 20억주로 늘린다고 공시했다. 자본금의 한도도 2조원에서 10조원으로 늘어난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유상증자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두산중공업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의 발행한도를 각각 기존 5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늘리는 안건도 상정했다. CB는 일정 기간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며, BW는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사채보다 투자의 기대 수익률이 높다는 점을 내세워 두산중공업이 CB와 BW에 대한 투자를 적극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두산중공업이 유동성 확보를 위한 선제 조치에 나서게 된 건 유동성에 대한 시중의 우려를 차단하고 적극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다. 시장에서는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두산중공업 회사채에 주목하고 있다. 2015년 발행한 6000억원 규모의 외화공모사채는 다음달 만기를 맞는다. 지급보증을 섰던 수출입은행의 대출을 통한 해결이 유력하다. 2017년 발행한 BW에 대한 일부 조기상환 청구를 염두에 두고 두산중공업이 정기 주총에서 CB, BW 한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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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자증권, 500억 유상증자 추진
리딩투자증권이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17일 리딩투자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상환전환우선주(RCPS) 4166만6666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500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리딩투자증권 측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자회사인 리딩에이스캐피탈에 투자, 수익 확대 및 증권의 투자은행(IB) 부문과의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리딩투자증권은 이번에 발행하는 RCPS에 대해 발행일로부터 9년째인 2029년 5월부터 1년 동안 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RCPS 보유자는 발행일로부터 4년 6개월이 지난 2024년 11월부터 2030년 5월까지는 리딩투자증권의 보통주로 교환할 수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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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매출 300% 급증한 KR모터스…영업적자는 그대로
▶ 마켓인사이트 1월 8일 오후 3시 59분 ‘미라쥬’(사진) 시리즈 등 이륜차를 생산하는 KR모터스가 국내 사업을 사실상 포기하고 중국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경영난 극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해외 브랜드 제품의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 등으로 내수 시장에서는 적자 구조를 되돌리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8일 KR모터스에 따르면 회사 매출은 작년 1~9월 959억원으로 2018년 같은 기간 236억원 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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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하이투자증권, 자본 1조로 확충…2000억대 유상증자
≪이 기사는 12월23일(16: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이투자증권이 자본 규모를 1조원대로 늘린다. 내년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 이상을 조달하기로 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1~2월 217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DGB금융지주 등 주주들을 상대로 1175억원어치 보통주를 발행하고, DGB금융지주가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인 ‘점프업제일차’를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하기로 했다. RCPS는 발행한 지 1년 후인 2021년 1월17일부터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전환비율은 1대 1이다. 하이투자증권이 RCPS를 상환할 수 있는 시점은 2025년 1월부터다. DGB금융지주는 총수익스와프(TRS) 조건을 걸어 해당 RCPS를 인수할 계획이다. SPC가 보유하게 될 하이투자증권 주식을 기초자산 삼아 불특정다수의 투자자에 5년 만기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하는 구조다. DGB금융지주가 하이투자증권의 RCPS 가치 변화에 따른 손익을 직접 가져가는 대신 SPC에 매년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지난 9월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8042억원인 자기자본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늘릴 전망이다. 이 증권사는 늘어난 자본를 바탕으로 영업 영역 확대와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익 규모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신용등급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래 성장동력을 꾸준히 확보해 대형 투자은행(IB)으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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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G, 2365억원 규모 전환우선주 유상증자 ‘완판’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이 2365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아모레G의 주주들에게 우선배정한 다음 남은 주식 45만여주를 일반 청약에서 ‘완판’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아모레G가 발행하는 전환우선주는 발행 10년 뒤 보통주로 전환 가능하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아모레G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결과를 공시했다. 아모레G는 발행 예정인 전환우선주(709만여주) 중 주주배정을 마친 뒤에 남은 실권주 45만여주의 일반 청약을 지난 10~11일 진행했다. 실권주에 대한 일반 청약 경쟁률은 80.3대 1로 집계됐다. 이번 유상증자의 대표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전환우선주의 특성이 흥행 성공에 반영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전환우선주의 발행가격(3만3350원)은 이미 상장돼 있는 아모레G의 우선주(아모레G우)의 현재 주가(12일 종가 3만1800원)보다 높다. 보통주보다 많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우선주의 매력에 더해, 발행 후 10년이 지나면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보인 투자자들이 이번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G는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자금 중 1965억원을 아모레퍼시픽 주식의 장내매수에 쓸 예정이다. 1년 동안 분할매수를 통해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취득 후 아모레G의 아모레퍼시픽 지분율은 35.4%에서 1.8%포인트 증가한 37.2%가 된다. 나머지 공모자금 400억원은 자회사 오설록에 출자하기로 했다. IB업계에서는 이번 전환우선주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3세 승계과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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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한숨 돌린 현대일렉트릭…1073억 증자 성공
▶ 마켓인사이트 12월 11일 오후 3시40분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현대일렉트릭이 107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이 지난 9~10일 이틀간 기존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 결과 발행 예정 신주(1569만 주)보다 많은 1619만8919주 규모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3.24%의 청약률이다. 우리사주 청약물량은 배정물량(313만8000주)에 못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