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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LB, HLB테라퓨틱스 최대주주 등극…유상증자 참여

    HLB, HLB테라퓨틱스 최대주주 등극…유상증자 참여

    HLB는 유상증자를 통해 HLB테라퓨틱스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한다고 4일 밝혔다. HLB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HLB테라퓨틱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약 130억원을 투자해 115만주의 HLB테라퓨틱스 신주를 취득한다. 취득 후 기존 최대주주인 HLB글로벌을 제치고 최대주주가 된다. 납입일은 오는 12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막바지 임상단계에 접어든 HLB테라퓨틱스의 신약 개발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성과를 향후 HLB의 가치에 반영시키겠다”고 말했다. 현재 HLB테라퓨틱스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3상과 신경영양성 각막염(NK) 치료제 3상,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2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HLB테라퓨틱스는 최근 국가 지정 백신유통사업자로도 선정됐다. HLB는 이번 지배력 강화에 따른 양사 간 신약개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HLB와 HLB테라퓨틱스는 모두 미국 자회사를 통해 신약을 개발 중이다. 각사의 자회사인 이뮤노믹과 오블라토는 모두 교모세포종(GBM) 항암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기술교류와 공동임상 등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 투자...로봇 파트너사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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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 투자...로봇 파트너사로 낙점

    삼성전자가 협동 로봇 제조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로봇 사업을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협동로봇 핵심 기술을 내재화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주요 협력사로 낙점했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59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보통주 약 194만주를 신주 발행하며 주당 발행가액은 3만400원으로 책정됐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약 10.3%를 보유한다.삼성전자가 투자한 상장기업 중 로봇 기업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원익IPS, 동진쎄미켐, 솔브레인, 에스앤에스텍, 에프에스티 등 주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해왔다. 이마저도 2021년 7월 디엔에프에 210억원을 투자한 이후 약 1년 넘게 투자활동이 없었다.삼성전자는 최근 로봇을 신성장산업으로 보고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21년 초 로봇 사업화 전담팀(TF)을 꾸린 뒤 작년 초 해당 조직을 로봇 사업팀으로 격상시켰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다양한 로봇 기업이 협력사로 물망에 올랐지만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먼저 낙점됐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11년 카이스트 휴머노이드 로봇연구센터에서 설립한 회사다. 2004년 국내 최초로 인간형 이족 보행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를 개발해 이름을 알렸다.주력 제품은 협동로봇으로 2020년부터 본격적인 사업화에 착수했다. 협동로봇은 단순반복적이거나 위험한 작업을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수행하는 로봇이다. 기존 산업용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는 것과 달리 협동로봇은 근

  • [2022년 리그테이블] KB증권, 사상 첫 ECM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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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리그테이블] KB증권, 사상 첫 ECM 1위

    KB증권이 올해 주식발행시장(ECM)에서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ECM 시장의 전통적 강호로 꼽히는 경쟁사들이 주춤한 사이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를 비롯해 조단위 거래를 소화하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2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022년 자본시장 성적표(리그테이블)를 보면 올해 ECM은 주식시장 침체에 영향을 받아 위축됐다. IPO와 유상증자를 포함하는 ECM 대표 주관 실적은 전체 증권사 합산 18조643억원으로, 작년의 29조796억원 대비 37.9% 감소했다. 국내 자본시장 사상 최대 단일 거래였던 LG에너지솔루션 IPO 대표 주관 실적을 제외하면 12조3268억원으로 작년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ECM 전통 강호들이 주춤한 사이 KB증권이 올해 총 30건, 6조1581억원 규모 주식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주관 실적과 주관 건수 모두 1위를 달성했다. 2위와 주관실적 3조3458억원 차이를 벌리며 압도적 성과를 냈다.1월 LG에너지솔루션 IPO(공모금액 12조7500억원)를 맡으며 일찌감치 선두 자리를 예약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유상증자(3조2008억원), 두산중공업 유상증자(1조1478억원) 등 올해 대규모 거래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실적을 쌓았다.3분기까지 3위에 머물렀던 NH투자증권은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24건, 2조8224억원 규모의 주식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유상증자와 에코프로비엠 유상증자(공모액 6246억원), 솔루스첨단소재 유상증자(2234억원) 등 대형 유상증자를 잇달아 맡았다.3위는 모간스탠리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 IPO 1건만 대표 주관해 2조6588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해당 거

  • 자회사에 2조 입금하는 SK이노베이션...자금마련 어떻게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자회사에 2조 입금하는 SK이노베이션...자금마련 어떻게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에 2조원을 지원한다. SK온이 사모펀드(PEF)를 대상으로 조달할 자금이 예상치를 큰 폭 밑돌자 부랴부랴 모회사가 구원투수로 등판한 것이다. 최근 현금성 자산이 1조4000억원 수준인 SK이노베이션은 차입금이나 자회사 배당 등으로 SK온 지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의 이같은 지원은 배당시점과 맞물리는 만큼 주주배당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온은 SK이노베이션과 사모펀드(PEF) 등을 대상으로 2조824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SK이노베이션 대상으로는 보통주 2조원어치, 사모펀드를 대상으로는 우선주 8243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사모펀드가 지난 21일 SK온에 8243억원을 출자했다. 내년 30일에 SK이노베이션이 2조원을 출자할 방침이다.올해 초까지만 해도 SK온은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최대 4조원 규모를 조달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금리인상으로 국내외 자금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자 SK온 투자를 검토한 일부 외국계 사모펀드가 투자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조달하는 금액도 4조원에서 8243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2차전지에 상당한 투자를 이어가려는 SK온은 결국 SK이노베이션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올해 제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13조7667억원의 시설투자 계획을 밝혔다.SK이노베이션의 자금지원은 예상된 수순이라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의 자금 사정을 고려할 때 무리한 지원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 9월 말 개별재무제표 기준 SK이노베이션의 현금성 자산은 총 1조3964억원 수준이다. 현금성 자산(4525억원) 단기금융상품(7804억원) 유동성파생

  • 흥국생명, 2300억원 유상증자…티시스, 티캐스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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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 2300억원 유상증자…티시스, 티캐스트 참여

    흥국생명이 2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태광그룹 계열사인 티시스와 티캐스트가 자금을 지원한다.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등에 필요한 자본을 확충하려는 목적이다. 흥국생명은 태광그룹 계열사인 티시스와 티캐스트를 대상으로 2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1일 공시했다. 증자 참여액은 티시스가 2000억원, 티캐스트가 300억원이다.신주 발행규모는 전환우선주 244만579주로 흥국생명 증자 전 전체 발행주식 수의 약 18%다. 발행가액은 주당 9만4240원으로 책정됐다.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티시스와 방송채널 사용사업자 티캐스트는 태광그룹의 계열사다. 두 회사 모두 비상장사면서도 비교적 현금 여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곳들이다. 지난해 말 기준 티시스의 현금성 자산은 2500억원에 달하며 티캐스트 역시 400억원 안팎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티시스 최대주주는 태광산업으로 지분 41.33%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대한화섬(31.55%)이며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오너일가가 지분 14.49%를 갖고 있다. 티캐스트는 이 전 회장 오너일가가 지분 92.2%를 보유한 티알엔의 완전 자회사다.당초 상장사인 태광산업이 흥국생명 유상증자에 참여하려했지만, 트러스톤자산운용을 비롯한 주주들의 반발에 무산되자 그룹 차원에서 비상장사를 통해 자금 수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흥국생명의 유상증자 규모는 지난 14일 공시한 2800억원에서 500억원 소폭 감소했다. 최근 시장 금리가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필요한 자금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보험사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을 금융

  • "유상증자 참여 멈춰라"…트러스톤, 태광산업에 경고장

    트러스톤자산운용은 13일 “흥국생명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태광산업 이사진에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촉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은 흥국생명은 4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이날 열릴 예정이던 이사회를 하루 연기했다.흥국생명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지분 56.3%를 갖고 있다. 나머지 지분도 이 전 회장 일가와 대한화섬 등 관계사가 보유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이 전 회장 지분율이 29.48%, 일가와 특수관계자를 합치면 54.53%다.태광산업 지분 5.8%를 보유한 행동주의 자산운용사 트러스톤은 유상증자에 반대하고 있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회사보다 이 전 회장의 개인 이익을 고려한 것”이라며 “태광산업 일반 주주의 이익을 명백히 침해하는 행위”라고 했다. 흥국생명은 사실상 그룹 오너의 개인 회사인데, 왜 흥국생명 주식이 한 주도 없는 태광산업이 돈을 수혈해주느냐는 것이다.트러스톤 관계자는 “14일 태광산업 이사회에서 흥국생명 유상증자 안건이 논의될 예정으로 안다”며 “승인될 것에 대비해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무효 확인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트러스톤은 이번 유상증자가 상법이 금지하는 신용공여 행위라고 주장했다. 상법은 상장사가 지분 10% 이상 주요 주주와 특수관계인에게 자금 지원 성격으로 증권을 매입해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찬성한 이사는 주주대표 소송을 통해 책임을 묻는 등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태광산업이 제3자가 인수하기 어려울 정도의 높은

  • 트러스톤, 태광산업 이사회에 "흥국생명 유증 반대하라"

    트러스톤, 태광산업 이사회에 "흥국생명 유증 반대하라"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흥국생명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태광산업의 이사진에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촉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은 흥국생명은 4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흥국생명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지분 56.3%를 갖고 있다. 나머지 지분도 이 전 회장 일가와 대한화섬 등 관계사가 보유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이 전 회장 지분율이 29.48%, 일가와 특수관계자를 합치면 54.53%다.트러스톤 관계자는 "14일 태광산업 이사회에서 흥국생명 유상증자 안건이 논의될 예정으로 안다"며 "승인될 것에 대비해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무효 확인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태광산업 지분 5.8%를 보유한 행동주의 자산운용사 트러스톤은 유상증자에 반대하고 있다. 트러스톤은 "회사보다 이 회장의 이익을 고려한 것으로, 태광산업 일반 주주의 이익을 명백히 침해하는 행위"라는 입장이다. 흥국생명은 사실상 그룹 오너의 개인 회사인데, 왜 흥국생명 주식이 한 주도 없는 태광산업이 돈을 수혈해주느냐는 것이다.트러스톤은 이번 유상증자가 상법이 금지하는 신용공여행위라고 주장했다. 상법은 상장사가 지분 10% 이상 주요 주주와 특수관계인에게 자금 지원 성격으로 증권을 매입해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트러스톤 측은 "유상증자를 찬성한 이사는 주주대표 소송을 통해 책임을 묻는 등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했다. 공정거래법상 계열회사 부당지원 행위에 해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태광산업 이사회가 유상증자를 검토할 때는 외부 제3

  • 올리패스, 30억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

    올리패스, 30억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

    올리패스는 전환우선주 약 30억원을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납입일은 오는 19일이며, 발행가는 주당 4715원이다. 발행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시점부터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번 증자는 재무구조 개선에 필요한 적정 금액으로 한정해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내년 봄 예정된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의 1차 중간 결과 확인 등 주요 일정을 감안했다. 현재 호주에서 진행 중인 OLP-1002의 임상 2a상 2단계 위약대조 이중맹검 평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2a상 2단계 중 1차 중간 통계평가(Interim Analysis)의 대상인 30명 환자들에 대한 6주 간의 통증 추적 평가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종료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간 통계평가는 수 주가 소요되는 이중맹검 해제(Unblinding) 절차가 완료된 이후 가능하다. 현재까지 입력된 환자별 임상 데이터는 일관성 있게 관측돼, 임상 관리 및 통제가 양호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약 후 6주 간에 걸친 환자별 통증 지표의 변화 추이 및 분포는 2a상 1단계 공개(오픈라벨) 평가 결과와 부합한다고 했다.  기술수출의 논의는 1차 중간 통계평가 결과가 확인되는 내년 2월 말 전후에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2a상 2단계는 최대 90명의 관절염 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1차 중간 통계평가에서 OLP-1002 투약군의 진통 효능이 위약군과 비교해 우수하면 조기 종료가 가능하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롯데케미칼 1조원 대 유상증자에도 웃지 못하는 IB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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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케미칼 1조원 대 유상증자에도 웃지 못하는 IB들

    롯데케미칼이 다음 달 1조10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가운데 공모 업무를 맡은 주관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7개 증권사가 주관사단에 합류한 데다 인수 수수료율이 업계 최저 수준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롯데케미칼은 다음 달 31일 주당 발행가액 13만원 기준으로 신주 850만주를 발행해 총 1조1050억원을 조달한다. 최종발행가액은 다음 달 17일 결정된다. 이 회사는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다음 달 19~20일 청약받고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같은 달 26~27일 일반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투자은행(IB) 업계는 오랜만에 나오는 대형 딜을 수임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인수 금액이 조 단위일 경우 수수료 수입이 수십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롯데케미칼이 7개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하면서 증권사 1곳당 돌아가는 수익은 예상보다 줄어들게 됐다.수수료율도 발행액의 0.4%(40bp)로 업계 최저 수준으로 책정했다. 올해 2월 비슷한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수료율(0.6%)보다 0.2%포인트 낮다. 최근 3년간 1조원 이상 공모한 발행사의 평균 수수료율은 0.5%다.주관사단은 총수수료로 44억2000만원을 받을 전망이다. 이를 KB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등 7개 사가 나눠 갖게 된다. 인수물량이 가장 많은 KB증권과 삼성증권이 7억2000만원가량을 수령할 예정이다. 인수물량이 가장 적은 유안타증권의 수수료 수익은 약 5억원이다.롯데케미칼은 회사채를 발행할 때도 업계 평균보다 낮은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2015년 회사채 발행 당시 0.09%의 수수료를 지급해 증권가의 빈축을 샀고 이듬해 0.1%로 소폭 올렸다. 최근에는 회사

  • HLB, 2410억원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 흥행...실권주 없어

    HLB, 2410억원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 흥행...실권주 없어

    에이치엘비(HLB)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한 24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에이치엘비는 1~2일 진행한 구주주 유상증자 청약률이 106.01%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모집주식 수 956만2408주에 1013만7452주의 주문이 들어왔다. 신주인수권증서를 보유한 주주들이 127만6820주를 초과 청약했다. 실권주가 발생하지 않아 일반공모 청약은 진행하지 않는다.증권가는 신주발행가격(2만5200원)이 현재 에이치엘비 주가보다 약 20% 낮은 데다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진행에 대한 기대감에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간암 1차 치료제 3상, 선낭암 1차 치료제 2상에 대한 리보세라닙 임상시험을 마치고 미국 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할 예정이다.에이치엘비는 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 2410억원 중 2122억원을 자회사의 유상증자에 투입한다. 미국 법인 엘레바(Elevar Therapeutics Inc)에 1698억원, 이뮨노믹 테라퓨틱스(Immunomic Therapeutics)에 424억원을 투자해 임상개발비용 및 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 에이치엘비는 엘레바 지분 100%와 이뮨노믹 테라퓨틱스 지분 40.1%를 보유하고 있다.엘레바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대한 리보세라닙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발과 임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선낭양성암, 간암, 대장암, 난소암 등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임상 및 상업화를 위한 신약허가 준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뮤노믹 테라퓨틱스은 교모세포종 1차 치료제 임상을 진행한다.나머지 자금은 에이치엘비의 둔곡 제2공장 설립과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신주는 오는 23일 상장한다. 상장 직후에는 주주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 STOCK

    "유상증자 멈춰"…경영진에 뿔난 개미들

    일부 소규모 바이오 기업에서 소액주주와 경영진 사이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아이큐어 소액주주들은 무리한 전환사채(CB) 발행과 유상증자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회사 경영진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파나진 소액주주들은 회사 대표의 기술 유출이 의심된다며 지분을 늘리고 경영권 분쟁에 나섰다.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이큐어는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2785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1차 발행가액(3270원) 및 계획된 발행가액(6490원)을 훨씬 밑돈다. 아이큐어는 CB 상환 등을 위해 발행가액 6490원으로 800억원 상당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뒤 주가가 60%가량 떨어지면서 유상증자 규모(343억원)가 CB 상환금액(477억원)에도 미치지 못하게 됐다.아이큐어 주가는 1년 새 1만9460원에서 3630원으로 떨어졌다. 소액주주들은 회사가 무리하게 CB를 발행하고 이를 유상증자로 메우려고 하면서 주가가 떨어졌다고 주장한다. 박세호 아이큐어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내년 주주총회 때 경영진을 교체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뜻에 동참하는 소액주주들을 모집 중”이라고 했다.파나진 주가는 고점(6330원) 대비 약 27% 낮아졌다. 소액주주들은 김성기 대표가 기술을 유출했다고 주장하며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조만호 씨를 비롯한 18명의 소액주주는 14.93%의 지분을 확보했다. 김 대표 지분(12.72%)을 뛰어넘었다. 소액주주연대는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하는 소송도 제기했다. 감사 및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다루기 위해서다.최세영 기자

  • "대표가 기술 유출 했다"…회사와 '맞짱' 뜨는 소액주주들

    "대표가 기술 유출 했다"…회사와 '맞짱' 뜨는 소액주주들

    일부 소규모 바이오 기업에서 소액주주와 경영진 사이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아이큐어 소액주주들은 무리한 전환사채(CB) 발행과 유상증자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주장하며 회사 경영진 교체 운동을 준비 중이다. 파나진 소액주주들은 회사 대표의 기술 유출이 의심된다는 이유를 들어 지분을 확보하고 경영권 분쟁에 나섰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바이오 기업 아이큐어는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2785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1차 발행가액(3270원) 및 계획된 발행가액(6490원)을 훨씬 밑도는 수치다. 당초 아이큐어는 유상증자 발행가액 6490원으로 800억원 상당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CB 상환금액 및 시설·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유상증자결정을 공시한 후 주가가 60%가량 떨어지면서 유상증자 규모(343억원)가 CB상환금액(477억원)에도 미치지 못하게 됐다.아이큐어 소액주주들의 불만은 팽배한 상황이다. 회사가 무리하게 CB를 발행하고 이를 유상증자로 메우려 시도하면서 주가가 떨어졌다는 주장이다. 박세호 아이큐어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회사가 CB 상환을 위해 시가총액보다 큰 자금을 유상증자로 조달하려 했다”며 “내년 주주총회 때 경영진을 교체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뜻에 동참하는 소액주주들을 모집 중”이라 말했다.소액주주들이 최대주주로 등극해 본격적으로 회사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 파나진 소액주주들은 김성기 대표가 기술을 유출했다고 주장하며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조만호

  • 日 여행 재개에도…날개 못 펴는 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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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여행 재개에도…날개 못 펴는 제주항공

    일본 여행이 재개되며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의 흑자 전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주가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는 평가다. 유상증자 및 영구전환사채 발행으로 생긴 잠재적 매도 물량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 실적은 올해 4분기부터 개선될 전망이다. 4분기엔 237억원 영업적자를 내고, 내년 1분기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분기엔 616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내며 시장 예상치(영업적자 211억원)를 크게 밑돌았다.일본 노선 운영이 지난달부터 재개되자 실적 기대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항공의 지난달 국제선 수송 실적은 20만6000명으로 9월 대비 118% 증가했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여행 성수기인 12월엔 2019년 대비 70% 수준까지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하지만 개선되는 실적 전망과 다르게 주가 전망은 어둡다.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달 제주항공은 217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자본잠식 위기는 넘겼지만 주가 하락 가능성은 커졌다. 새롭게 주식을 배정받은 주주들이 주식을 매도하면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어서다. 이 같은 우려에 유상증자 신주 상장 예정일(24일)을 앞둔 22일 주가는 11%대 급락하기도 했다.산업은행을 대상으로 발행한 영구전환사채도 부담이다. 현재 764억원 규모의 영구전환사채가 미상환 상태로 남아 있다. 최근엔 유상증자 시행으로 전환가액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전환 가능 주식 수가 447만3198주에서 551만1491주로 23% 늘었다.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

  • 일본 여행 재개됐지만…제주항공 주가 전망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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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여행 재개됐지만…제주항공 주가 전망은 '글쎄'

    일본 여행이 재개되며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의 흑자 전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주가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는 평가다. 유상증자 및 영구전환사채 발행으로 생긴 잠재적 매도 물량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 실적은 올해 4분기부터 개선될 전망이다. 4분기엔 237억원 영업적자를 내고, 내년 1분기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분기엔 616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내며 시장 예상치(영업적자 211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일본 노선 운영이 지난달부터 재개되자 실적 기대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항공의 지난달 국제선 수송 실적은 20만6000명으로 9월 대비 118% 증가했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여행 성수기인 12월엔 2019년 대비 70% 수준까지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며 “유가 하락과 달러 약세도 영업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개선되는 실적 전망과 다르게 주가 전망은 어둡다.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달 제주항공은 217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자본잠식 위기는 넘겼지만 주가 하락 가능성은 커졌다. 새롭게 주식을 배정받은 주주들이 주식을 매도하면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어서다. 이같은 우려에 유상증자 신주 상장 예정일(24일)을 앞둔 22일 주가는 11%대 급락하기도 했다. 산업은행을 대상으로 발행한 영구전환사채도 부담이다. 현재 764억원 규모의 영구전환사채가 미상환 상태로 남아있다. 최근엔 유상

  • SK증권, MS저축은행에 180억원 수혈…유동성 부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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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증권, MS저축은행에 180억원 수혈…유동성 부담 우려

    SK증권이 지난해 12월 인수한 MS상호저축은행에 18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자회사의 재무 부담이 모회사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저축은행의 자산 건전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SK증권의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25일 SK증권이 자회사인 MS상호저축은행에 대한 유상증자 결정과 관련해 "출자 규모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나 시장지위가 열위한 MS상호저축은행에 대한 지원 부담은 SK증권 재무안정성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이번 유상증자로 SK증권이 출자하는 금액은 총 180억원이다. 올 3분기 기준 SK증권의 자본 규모(6247억원)의 2.9%로 가용 유동성 등을 고려할 때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그러나 2019년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한 데 이어 피티알(PTR)자산운용과 중국 투자 특화 운용사 조인에셋 글로벌자산운용 등에 잇달아 투자하면서 SK증권의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지적이다. 올해 들어 신기술 투자 펀드와 PEF 출자 등 펀드 투자 실적이 부진한데다 자기자본과 운용자산에 비해 판관비 부담이 과도하다는 점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올 3분기 SK증권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2.5% 감소해 유안타증권에 이어 가장 많이 실적이 줄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SK증권의 영업 실적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SK증권의 우발채무는 올 3분기 기준 3875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62%에 이른다. IB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채무 규모와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나이스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