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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1.2兆 유상증자 성공
삼성중공업이 1조2825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시세보다 20% 이상 싸게 신주를 매입할 수 있다는 점이 주주들과 임직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이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달 28~29일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서 모집물량보다 약 3% 더 많은 매수주문을 받았다. 최대주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배정물량을 모두 사들이기로 한 가운데 일부 주주들은 초과청약을 했다. 우리사주 청약률은 100%였다.삼성중공업 주주와 임직원은 시세차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했다. 지난 29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638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5130원)보다 24.3% 높다. 청약 참여자는 신주 상장일(11월19일)까지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받쳐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말 기준 올해 신규 수주 규모는 약 111억달러(약 13조300억원)로 한 차례 상향조정했던 올해 목표 수주규모(91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선박가격도 오르고 있다. 영국 조선업 전문 분석업체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신조선가 지수는 150.14포인트로 올 들어 약 20% 올랐다. 신조선가 지수가 150포인트대를 기록한 것은 조선업 호황기였던 2009년 7월 이후 약 12년 만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원재료인 강재(후판) 가격 상승에도 이 같은 변화에 힘입어 실적이 차츰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성중공업은 이번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을 담보대출 상환과 자재 구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6년여간 적자를 낸 여파로 나빠진 재무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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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9월 회사채 발행 17조, 전년대비 18%↑...금리인상 대비
국내 기업들이 지난달 총 17조5894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작년 같은달에 비해 18% 늘어난 수준으로, 금리인상에 대비해 자금조달을 서두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호황으로 기업공개(IPO)가 크게 늘면서 주식 발행 역시 올들어 역대 최고치를 넘어서고 있다.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공모를 통해 발행한 기업 회사채는 17조5894억원으로, 제조업 등 일반기업 회사채 4조9500억원, 금융채는 11조5420억원 규모가 발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총 159조571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5%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올들어 우량 신용등급(AA급 이상)에 미달하는 A급과 BBB급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어났다.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상반기까지 낮은 금리 수준이 유지되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A급 기업의 조달 규모는 11조350억원, BBB급은 2조5730억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각각 75.8%, 117.1% 가량 급증했다. 주식의 경우 2조349억원 어치가 발행됐다. 코스피는 현대중공업이 상장했고, 코스닥 시장에는 에이비온, 와이엠텍, 바이오플러스 등 13개 기업이 입성했다. IPO로 발행된 주식은 1조4486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상장기업들 가운데 에어부산(코스피)을 비롯해 체리부로(이하 코스닥), 드래곤플라이 등은 유상증자를 실시해 총 5863억원을 조달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적기준으로 기업들이 주식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 규모는 23조200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5조5755억원에 비해 316%나 증가했다. IPO를 통한 주식 발행이 11조9202억원으로 478% 늘었고, 일반 유상증자 역시 11조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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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전환사채 4000억원 발행…1년간 투자실탄 2조 조달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약 4000억원을 조달한다. 앞서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까지 합하면 최근 1년 동안에만 2조원에 가까운 실탄을 끌어모을 전망이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다음달 사모로 4000억원어치 CB를 발행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만나며 만기와 금리, 주식 전환가격 등 세부적인 발행 조건을 협의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 CB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발행회사의 신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하이브는 이번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투자 실탄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고려하면 많은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CB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5일 하이브 주가는 32만6000원으로 올 들어서만 103.7% 뛰었다.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 유명 가수들을 거느린 미국 이타카홀딩스 인수, 온라인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의 인기 등으로 큰 폭의 성장곡선을 그릴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가 열리면 공연 재개가 가능해질 것이란 관측도 주가를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브가 CB 발행에 성공하면 최근 1년 동안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만 2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과정에서 9625억원, 올해 5월 유상증자로 4450억원을 조달했다. 그동안 조달한 자금 중 상당금액을 이타카홀딩스 인수 등 외부 투자에 사용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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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사, 최대주주 변경에도 신용도 영향 제한적"
서울신문사의 신용도가 최대주주 변경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한국신용평가는 21일 "호반건설로부터 유상증자 여부와 규모, 기획재정부 보유 지분의 매각 여부를 관찰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호반건설의 100% 자회사인 서울미디어홀딩스는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서울신문사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서울신문사 지분 28.2%를 취득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서울신문사의 최대주주는 기획재정부(올 6월 말 기준 30.5% 보유)에서 호반건설(자회사 보유 지분 포함)로 변경된다.호반건설은 2019년 6월 포스코로부터 서울신문사 지분 19.4%를 인수했다. 자회사 서울미디어홀딩스를 통한 이번 취득으로 호반건설그룹은 향후 서울신문사 지분 47.6%(자기주식 제외 땐 52.8%)를 보유하게 된다.한국신용평가는 "정부·공공기관으로부터 일부 광고 수주 등이 감소할 수 있지만 호반건설그룹으로부터 광고 수주 확대 가능성을 고려하면 관련 손익 효과가 유의미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호반건설그룹으로부터 유사시 지원 가능성에 따른 신용등급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봤다. 서울신문사와 호반건설그룹 간 사업 연계성이 낮은 데다 계열의 신용도 차이가 크지 않아서다. 호반건설그룹은 주택개발과 건설, 레저 사업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사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3+이며, 호반건설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2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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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AI, 유상증자에 355억 몰려..청약율 35 대 1
정보보안솔루션업체 마이더스AI의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355억원이 몰렸다. 마이더스AI는 지난 18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최종 청약률 35 대 1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총 청약 주식수는 약 377만주로 1주당 발행가액은 265원이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의 성공으로 약 10억원의 자금조달을 완료했다.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각 사업부의 매출이 늘면서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더스AI는 DLP솔루션, 보안USB관리솔루션, 개인정보보호솔루션 등 정보보안솔루션 사업부의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2분기 개별기준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업종 특성상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매출이 몰리고 있어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더스AI가 최대주주로 있는 마리화나 관련 기업 미국 멜로즈패실리티매니지먼트(MFM)는 올 상반기 3000만 달러(한화 36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는 MFM이 올해 약 70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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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CJ 네이버 JTBC 등으로부터 자금 수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CJ ENM, 네이버, JTBC 등을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위해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티빙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주식은 33만9272주로 발행가액은 44만2123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14일이다.이번 증자를 통해 최대주주인 CJ ENM이 795억원을 출자한다. 티빙의 주요주주인 JTBC스튜디오와 네이버도 각각 530억원과 173억원을 추가 투자한다.티빙은 2010년 CJ헬로비전이 내놓은 OTT 회사다. 이후 CJ ENM 계열로 편입된 후 tvN, 엠넷, 온스타일, 올리브 등 CJ ENM 채널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다가 지난해 10월 분사해 올해 6월 네이버가 400억 원 규모를 투자하며 지분 15.4%를 확보했다. 2대주주 네이버에 이어 JTBC스튜디오가 3대주주(지분율 14.1%)다.티빙이 유상증자를 하는 건 세계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가 성공을 잇따라 거두자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D.P.' '기생충'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선 자금이 필요하다.이에 따라 티빙은 유상증자는 물론 상장전 30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프리IPO)도 진행중이다. 이 과정에서 재무적 투자자(FI)를 유치하려고 한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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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체 토니모리, 유상증자로 300억 조달
화장품업체 토니모리가 유상증자로 300억원을 조달한다. 시세보다 25% 싼 신주가 대거 유통시장에 풀리면서 주가를 짓누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토니모리는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2월24일 신주 567만1078주를 발행해 3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과 온라인·해외 마케팅을 위해 쓰기로 했다. 토니모리가 제시한 신주 발행 예정가격은 5290원으로 8일 종가(7050원)보다 24.9% 낮다. 최종 발행가격은 앞으로 약 두 달간의 주가흐름을 반영해 12월13일 확정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12월 16~17일 우리사주조합과 주주들을 상대로 청약을 진행한다. 실권주가 발생하면 12월 21~22일 일반청약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유상증자 주관을 맡았다.토니모리는 2006년 설립된 화장품업체로 ‘토니모리’, ‘컨시크’, ‘닥터오킴스’, ‘에너지24맨즈’ 등의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최대주주는 배해동 회장으로 지분 30.81%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2017년부터 4년 넘게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손실 49억원을 냈다. 매출은 55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3% 줄었다. 증권가에선 대량의 신주 발행 결정에 토니모리 주가가 당분간 내리막을 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토니모리가 유상증자 과정에서 발행한 주식은 현재 유통주식 수(1823만1573주)의 31.1%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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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업체 동방, 유상증자만으론 신용도 개선 역부족"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4일(08: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동방이 신용도 개선을 위해선 투자부담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한국기업평가는 4일 "동방이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부담을 줄이겠지만 신용도 개선을 위해선 본원적인 이익창출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동방의 신용등급으로 현재 BBB-를 부여하고 있다. 동방은 투자 등급의 최하단에 위치하고 있다.동방은 지난달 말 이사회 결의를 통해 307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동방은 인프라 기반의 자산형 물류 업체다. 인프라 경쟁력 유지를 위해 설비투자 부담이 큰 편이다. 동방은 과중한 투자 부담에 대응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종속회사 광양선박을 매각했다.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자구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 결정도 이런 자구계획의 연장선에 있다.동방은 장기간 업력과 다변화된 고정거래처 확보로 업계 시장지위가 탄탄하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등 장기 거래처와 연간 계약이 지속적으로 갱신되고 있는데다 쿠팡 등 유통 업체 관련 물류 수요가 확대돼 화물자동차 부문 매출도 증가세다. 하지만 수년간 고수익을 가져온 대형 장기 해송 프로젝트가 종료돼 향후 매출이 줄고 수익성은 일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김종훈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완료되고 유입된 증자 대금을 통해 기존 차입금이 상환되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차입금이 감축될 것"이라면서도 "유상증자만으로 신용도 개선은 어렵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향후 신용도 개선을 위해선 신규 수주 확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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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마이크론, 유상증자로 1116억원 조달[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2일(14: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반도체 조립 전문기업인 하나마이크론이 유상증자로 10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 주주들을 상대로 공짜로 신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하나마이크론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1116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2월7일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8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 예정가격은 1만4000원으로 전날 종가(1만7500원)보다 20% 낮다. 이 회사는 다음달 29~30일 주주들을 상대로 청약을 진행한다. 신한금융투자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하나마이크론은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 중 1027억원을 설비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1500억원 규모 비메모리 반도체 검사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설비투자 자금 외 나머지 89억원은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유상증자 직후인 내년 1월 초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총 798만6976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주주들은 보유주식 1주당 신주 0.2주를 공짜로 받는다. 올해 12월8일까지 보유한 주식을 기준으로 무상 신주 발행물량이 결정된다. 유상증자에 참여해 받는 신주 역시 무상증자 적용 대상이 된다.2001년 설립된 하나마이크론은 반도체 조립(패키징)과 검사 사업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200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올 상반기 매출 2976억원, 영업이익 428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1%, 173.2% 늘어난 규모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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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스텝, 700억원 유상증자
자이언트스텝이 유상증자로 700억원을 조달한다. 주주들을 상대로 공짜로 신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자이언트스텝은 1일 이사회를 열고 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2월 말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126만1262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 예정가격은 5만5500원으로 전날 종가(7만200원)보다 20.9% 낮다. 이 회사는 12월 9~10일 주주와 우리사주조합 대상 청약을 진행해 투자수요를 모집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자이언트스텝은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 중 상당금액을 투자를 위해 쓸 계획이다. 타법인 증권 취득에 400억원, 설비투자에 150억원, 운영자금으로 1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이 회사는 유상증자 직후인 내년 1월 초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총 1091만7027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주주들은 보유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공짜로 받는다. 올해 12월21일까지 보유한 주식을 기준으로 무상 신주 발행물량이 결정된다. 유상증자에 참여해 받는 신주 역시 무상증자 적용 대상이 된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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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KB·NH·미래, ECM 왕좌 두고 ‘3파전’
≪이 기사는 09월30일(14: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증권이 올 3분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그 뒤를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바짝 추격 중이다. 연말까지 이들 세 곳의 왕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1~3분기 총 24건, 4조427억원어치 규모 주식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증권사는 3분기 카카오뱅크(공모금액 2조5525억원)와 현대중공업(1조800억원) 상장, 엘앤에프 유상증자(4966억원) 등 대규모 거래에 참여해 실적을 쌓았다. 상반기 1위였던 NH투자증권은 간발의 차로 2위로 밀렸다. 이 증권사는 올 3분기까지 20건, 3조9982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대표주관했다. 롯데렌탈(8508억원)과 에스디바이오센서(7763억원) 등 대형 기업공개(IPO)를 잇달아 맡았다. 3위는 미래에셋증권(26건·3조9475억원)이 차지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1위와의 격차가 1조원 가까이 났지만 3분기 대거 실적을 쌓으며 선두 다툼에 합류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최대 공모주인 크래프톤(4조3098억원) 상장 등을 맡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1분기 1조4917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2분기 2조2459억원)에 이어 또 한 번 대어의 증시 입성을 도우며 올초부터 IPO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한국투자증권은 26건, 3조4306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맡아 ECM 부문 4위에 올랐다. HK이노엔(5969억원), SK리츠(2325억원) 상장, 에어부산 유상증자(2270억원) 등을 맡았다. 삼성증권(12건·1조3240억원)과 크레디트스위스(2건·1조3090억원)가 그 뒤를 쫓으며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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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스튜디오, 국채금리 급등 속 회사채 완판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9일(18: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JTBC스튜디오가 창사 최초로 회사채 공모 발행에 나서 투자자 확보에 성공했다. JTBC스튜디오는 JTBC계열 방송콘텐츠 제작·유통 기업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TBC스튜디오가 이날 회사채 2년물 5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500억원 규모 주문 확보에 성공했다. 전날부터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글로벌 증시 주요 지수가 급락하면서 신용등급이 BBB0로 비교적 낮은 JTBC스튜디오 회사채 완판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우려도 나왔으나 수요예측은 무난하게 마무리됐다.발행금리는 희망금리 상단인 연 4.4%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연 5.7%에 달하는 신용등급 BBB0급 회사채 등급민평금리에 비해 약 1.3%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신용평가사들은 JTBC스튜디오의 매출이 2017년 1269억원에서 지난해 2078억원으로 급성장한 점에 주목했다. 자체 드라마 제작 편수가 늘고있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계열사들의 콘텐츠 유통대행 사업을 통해서도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유상증자(4185억원)를 실시해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신용등급이 BBB+급으로 올라설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JTBC스튜디오는 이번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비와 판권 로열티 지급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채는 다음달 8일 발행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가 회사채 발행을 단독 주관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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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증권발행 급증…8월 주식발행 전년대비 720%↑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4일(08: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기업들이 지난달 신주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의 8배에 달했다. 크래프톤과 롯데렌탈 등 대형 기업들의 주식시장 상장이 이어진 영향이다.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24일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이 주식과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총 자금은 19조35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15조1327억원에 비해 약 27.9% 늘어났다.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4조4741억원으로 작년 같은달에 비해 720.6%가 늘어났다. 코스피 에 상장한 5개 기업과 코스닥에 상장한 7개 기업이 4조877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했다. 일반 유상증자를 통해 STX와 쌍용정보통신과 코스피·코스닥 기업 10곳이 3764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누적 기준 주식 발행액은 21조165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4.2%나 늘어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집계하면 역대 최대 실적이 확실시된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4조8858억원으로 전년 같은달과 비교해 2%가량 많았다. 회사채 가운데 금융채가 12조3740억원으로, 전년(11조117억원) 대비 약 12.3% 증가했다. 은행채가 5조4700억원으로 작년 4조2000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기타금융채 역시 6조7040억원으로 작년 5조7917억원 대비 15.7% 가량 증가했다. 다만 금융지주채 발행은 2000억원에 그쳐 전년 1조2000억원 대비 저조했다.일반 회사채의 경우 반기보고서 제출 및 휴가철로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발행 건수가 4건, 발행규모는 62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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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기대 올라탄 에어부산, 2270억 유상증자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4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27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에어부산이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가 점차 다가오고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주들의 청약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대규모 자본 확충에 성공하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이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17일과 23일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 모집금액 이상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최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적잖은 주주가 초과청약을 했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주주들은 시세 차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청약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에어부산 주가는 330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2030원)보다 62.5% 높다. 에어부산은 특히 최근 2거래일 동안에만 33.12% 뛰며 주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한 달간의 하락 폭을 단숨에 만회했다. 이번 청약에 참여한 주주는 신주 상장일(10월15일)까지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투자수익을 낼 수 있다.‘위드 코로나’ 시대가 곧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반등을 이끄는 데 한 몫 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현재 세계 인구의 37%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백신 접종 속도가 지금 수준을 계속 유지한다면 6개월 후에는 세계 인구의 75%가 2차 접종을 끝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등 백신 접종 인구 비율이 높은 국가들이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전략을 택하면서 해외 여행 제한이 차츰 풀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U의 경우 지난 7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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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시아옵틱스, 코아시아CM비나 최대주주에 올라
카메라모듈 및 렌즈업체 코아시아옵틱스가 베트남 업체 코아시아CM비나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고화소 카메라 모듈을 찾는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코아시아옵틱스는 23일 코아시아CM비나의 주식 796만4684주(18%)를 350만달러(약 41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획득으로, 증자가 마무리되면 코아시아옵틱스는 코아시아CM비나 지분 46.47%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지난 7월 인수한 지분까지 포함하면 총 지분율은 56.74%다.코아시아CM비나는 원래 코아시아그룹 소속이던 에이치엔티일렉트로닉스의 베트남 생산법인이다. 코아시아그룹이 에이치엔티일렉트로닉스를 매각했지만 코아시아옵틱스가 지난 7월 코아시아CM비나의 지분을 인수한 것이다.회사측은 "최대주주 지위 확보를 통한 카메라 모듈 사업 수직계열화 구조를 확립하는 것은 물론, 고화소 고성능 카메라 모듈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며 "후면카메라 모듈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코아시아CM비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용 카메라에 모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사다. 코아시아그룹은 코아시아옵틱스를 주축으로 광학렌즈와 카메라모듈을 함께 제조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코아시아CM비나는 베트남에서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코아시아CM비나의 실적은 오는 4분기부터 코아시아옵틱스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코아시아CM비나는 지난해 매출액 3038억원을 기록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