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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코스닥 상장하는 마이지놈박스, 기업가치 300억원대로 평가

    내년 코스닥 상장하는 마이지놈박스, 기업가치 300억원대로 평가

      내년 코스닥 상장 예정인 마이지놈박스가 유상증자를 앞두고 기업가치를 300억원대로 평가받았다. 이 회사는 개인이 자신의 유전체 정보를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해두고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을 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이지놈박스는 50억원 규모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한다. 오는 3월 청약과 자금 납입이 이뤄진다. 조달한 자금은 시설 투자와 회사 운영, 채무 상환 등에 쓸 계획이다. 마이지놈박스는 2020년 3분기 말 기준 자본총계가 -461만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계속해서 순손실을 기록한 탓이다. 마이지놈박스는 작년 3분기까지 매출이 1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4억원, 순손실은 13억원이다. 그럼에도 마이지놈박스 기업가치가 3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유상증자 발행가를 산출하는 일을 맡은 회계법인 성지는 마이지놈박스 기업가치를 338억원, 채무를 뺀 주식가치를 317억원으로 평가했다. 현금흐름할인법(DCM)이 쓰였다.  2025년 마이지놈박스 매출이 123억원, 2030년에는 334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가정했다. 영업이익은 2025년 17억원으로 흑자 전환하고, 2030년에는 104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마이지놈박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다. 이용자의 유전자 정보를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해두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의 DNA 정보와 수면 습관을 분석해 매트리스 타입을 추천해주는 ‘마이지놈슬립’, 이용자의 DNA 정보를 바탕으로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DNA Talk’ 등의 서비스가 있다. 여러 바이오 기업들의 DNA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DNA 앱 마켓’ 사업도 하고 있

  • 코스닥 직상장 추진하는 솔젠트, 207억원 규모 유상증자 단행

    코스닥 직상장 추진하는 솔젠트, 207억원 규모 유상증자 단행

    ≪이 기사는 01월07일(10: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분자진단 전문기업 솔젠트가 약 20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이번 증자로 신축 스마트공장 내 대량생산설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대량공급계약을 대비해 원부자재를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재무구조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증자는 제3자 배정이 아닌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솔젠트 측은 "세계 20여개 국가로부터 PCR 진단키트 생산공장 합작투자(JV) 요청을 받고 있다"며 "이번 유상증자 자금으로 설립될 해외 생산기지는 솔젠트의 핵심소재인 중합효소시약을 판매하는 혁신적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회사는 향후 PCR기술과 진단키트생산 플랫폼 기술을 해외에 이전할 계획이다. 기술을 이전한 기업들에게 핵심재료인 중합효소시약을 장기 납품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유상증자 단행 후 주주들에 대한 추가적인 무상증자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불공정한 미국독점판매 계약 건으로 회사에 위험을 초래한 석도수 전 대표와 유재형 공동 대표에게 부여되었던 주식매수선택권을 취소했다.주주배정 유상증자의 청약일은 오는 19일부터 20일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1000억 투자유치…기업가치 1兆 평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1000억 투자유치…기업가치 1兆 평가

    ≪이 기사는 01월06일(10: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카오그룹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업체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산업은행으로부터 1000억원을 투자받았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5일 산업은행을 상대로 신주 136만6774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산은은 8.83%의 지분을 확보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2대 주주가 됐다. 최대주주는 지분 87.43%를 보유한 카카오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1조원대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회사가 산은을 상대로 발행한 신주 가격은 한 주당 7만3165원이다. 해당 가격을 기준으로 추산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지분 100%의 가치는 1조1316억원에 달한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가 2019년 설립한 자회사로 AI,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등의 사업을 맡고 있다. AI 엔진, 업무용 메신저 플랫폼, 데이터서비스 플랫폼, 클라우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2020년 총결산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종합]코로나 한파에도 쏟아진 빅딜..CS·김앤장·한영 등 1위

    [2020년 총결산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종합]코로나 한파에도 쏟아진 빅딜..CS·김앤장·한영 등 1위

    ≪이 기사는 12월30일(15: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 한해 인수합병(M&A) 시장은 '상저하고(上低下高)'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상반기까지 잠잠했던 거래 수요가 하반기에 급격히 쏟아졌다. 코로나19로 인한 구조조정 및 현금 마련 수요와 미래 산업재편에 대비하려는 기업들의 의지가 맞물린 결과다. 유동성 장세에 달아오른 증시 덕분에 주식발행시장(ECM)도 큰 주목을 받았다. ◆"빅딜마다 CS"..2년 연속 왕좌 수성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함께 집계한 2020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발표기준) 올해 1위는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었다. 본계약을 체결하는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를 헤아렸을 때 CS는 올해 총 11건, 금액으로 17조1494억원 규모 거래를 성사시켰다.  올해 큰딜 대부분은 이경인 CS IB 대표의 손을 거쳤다. 두산그룹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모트롤BG(4500억원), 두산솔루스(6986억원), 네오플럭스(730억원) 등의 매각 자문을 맡았다. 대한항공이 내놓은 기내식 및 기내면세품 사업부(9906억원)의 매각 자문사로서 한앤컴퍼니와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관사로서 HDC현대산업개발과의 거래는 무산됐지만 대한항공과의 거래(2조6000억원)를 성사시키는 데도 기여했다. 2017년 이 대표 취임 후 CS는 한경 리그테이블에 3번이나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재무자문 2위는 박장호 대표가 15년째 이끌고 있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총 4건, 12조28

  • [2020년 총결산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ECM]한국투자증권, 4년 만에 주식발행 1위 탈환

    [2020년 총결산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ECM]한국투자증권, 4년 만에 주식발행 1위 탈환

    ≪이 기사는 12월30일(13: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투자증권이 2020년 주식발행시장(ECM) 대표주관 실적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3분기까지 1위를 달렸던 NH투자증권은 막판에 순위가 뒤집히며 4년 연속 1위 달성에 실패했다. 30일 한국경제신문이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2020년 1~4분기 ECM 분야 대표주관 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투자증권은 2조9005억원(29건)으로 1위에 올랐다. 대형 거래에 빠짐없이 참여한 덕분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두산중공업(공모 규모 1조2125억원)과 대한항공(1조1270억원), 에이치엘비(3391억원), 두산퓨얼셀(3360억원) 등의 대형 유상증자를 대표주관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빅히트(9626억원)와 카카오게임즈(3840억원) 등 총 15건의 IPO를 성사시켰다. 특히 4분기 들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6건의 유상증자와 8건의 IPO를 대표주관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2위는 NH투자증권이다. 올해 2조2833억원(23건)의 ECM 실적을 쌓았다. 2017~2019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도 1위를 달렸다. 하지만 4분기에 다소 주춤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NH투자증권도 대형 거래를 많이 맡았다. 올해 IPO 최대어인 빅히트(9626억원)와 SK바이오팜(9593억원) 상장을 대표주관했다. 유상증자에서도 두산중공업(1조2125억원)과 대한항공(1조1270억원), HDC현대산업개발(3207억원), CJ CGV(2209억원) 등 대형 거래에 참여했다. 3위는 KB증권 차지였다. 1조4431억원(23건)의 실적을 올렸다. IPO 실적은 부진했지만 유상증자 실적으로 이를 만회했다. KB증권은 대한항공(1조1270억원)과 두산퓨어셀(3360억원) 등 대형 거래뿐 아니라 진에어(105

  • 맥쿼리인프라, 2442억원 유상증자 성공…청약률 117%

    맥쿼리인프라, 2442억원 유상증자 성공…청약률 117%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맥쿼리인프라가 목표금액을 뛰어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맥쿼리인프라는 지난 14~15일 주주들을 상대로 진행한 2442억원 규모 유상증자 청약에 모집금액보다 약 17% 더 많은 청약증거금이 들어왔다고 16일 공시했다. 적잖은 주주가 초과청약을 하며 적극적으로 투자의향을 보인 덕분에 수월하게 목표금액을 채웠다.주주들은 약간의 시세차익과 함께 배당수익을 추가로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청약에 뛰어들었다. 이번 청약에 참여한 주주는 시세(15일 종가 1만850원)보다 2.8% 저렴한 가격(1만550원)에 신주를 받는다. 해당 신주에 대한 결산 배당도 받을 수 있다. 국내 대표 배당주인 맥쿼리인프라는 연 6%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보장하는 종목으로 유명하다. 청약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달 10월부터 맥쿼리인프라 주식을 보유한 주주의 경우엔 한 달 남짓한 투자로 쏠쏠한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청약 한도를 신주 배정물량의 두 배까지 열어둔 것도 주주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예상 이상의 실권주가 발생하면 신주를 더 받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최대한도까지 청약한 주주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주주의 바람과 달리 모집금액을 뛰어넘는 청약증거금이 모이면서 청약에 참여한 주주 대부분은 배정물량만큼만 신주를 받게 됐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펩트론, 유상증자에 대표이사 33% 참여 결정

    ≪이 기사는 12월10일(14: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펩트론이 추진 중인 유상증자에 최호일 대표이사가 전체 배정 물량 중 33% 규모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회사가 공시를 통해 밝혔던 대표이사의 최대 20% 참여 계획보다 늘어난 규모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5%의 물량도 100% 청약 완료됐다. 회사는 “유증 이후에도 충분한 지분을 유지함으로써 경영권을 보다 안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의 유증 참여율을 당초 계획보다 대폭 상향 조정했다”면서 “공모 자금의 전략적 투자를 통한 회사의 비전과 성장성에 대한 대표이사의 각오와 자신감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펩트론은 지난 10월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상업화 추진 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약 7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자금 조달에 나섰다. 유증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자사의 항암 항체 치료제 ‘PAb001’, 파킨슨병 치료 신약 ‘PT320’, 전립선암 치료제 ‘PT105’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상업화를 추진하는 데 투입된다. 또한 2018년 CB 투자금에 대한 풋옵션 및 자본 충족 이슈의 해소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펩트론은 오는 15일 발행가액을 확정 공고한 뒤 22일과 23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21년 1월 13일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올리패스, 355억 유상증자 납입 완료

    ≪이 기사는 12월01일(18: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NA 치료제 플랫폼 기업 올리패스는 지난 18일 공시한 유상증자의 대금 납입이 최종 완료됐다고 1일 밝혔다. 총 355억 원 규모의 이번 유상증자는 전환우선주 발행 방식으로 이뤄지며, 1년 후부터 전환이 가능하다. 주요 투자자로는 산은캐피탈, 수성자산운용, 포커스자산운용,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패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합쳐 약 500억 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다. 충분한 자금을 활용해 공격적으로 파이프라인의 전임상과 향후 진행될 임상, 추가적인 후보물질 발굴을 수행하는 등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리패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OPNA(올리패스 PNA) 물질 플랫폼 기반의 RNA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비마약성 진통제인 OLP-1002와 당뇨성 망막증 치료제 OLP-1003, PCSK9를 타깃으로 하는 고지혈증 치료제, 루게릭 및 알츠하이머 등 중추신경계 질환의 치료제 등을 보유하고 있다.  OLP-1002의 경우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이 사회적 이슈가 된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이를 해결 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블록버스터 신약 후보다. 현재 영국과 호주에서 진행 중인 임상에서 안정성 등이 확인되며 마무리 단계에 있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내년 초로 회사가 예상하는 OLP-1002 비마약성진통제 선도프로그램의 기술수출이 체결되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올리패스 플랫폼 기술에 확신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OLP-1002 뿐만 아니라 OPNA 기반 플랫폼기술 기반의

  • [IB 25시]“역대급 빅딜 잡아라”…대한항공 2.5兆 유증에 관심 폭발

    [IB 25시]“역대급 빅딜 잡아라”…대한항공 2.5兆 유증에 관심 폭발

    법원이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사실상 허용하면서 대한항공의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주관을 어느 증권사가 맡을 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이 주주 배정 방식으로 추진하는 가장 큰 증자인 만큼 실적과 명성을 동시에 얻을 절호의 기회여서다. ‘빅딜’을 손에 쥐기 위한 증권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일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가 낸 한진칼의 신주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의 결정으로 한진그룹은 산은의 지원사격을 받아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수 있게 됐다. 한진칼은 계획대로 2일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산은으로부터 5000억원을 지원받았다. 3일엔 산은을 상대로 교환사채 발행해 3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한진칼은 이렇게 확보한 자금을 아시아나항공 인수 주체인 대한항공에 출자할 예정이다. 내년 3월 대한항공의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자금 수혈이 이뤄진다. 대한항공이 계획대로 원하는 규모로 증자에 성공하면 2018년 삼성중공업의 1조4088억원을 깨고 국내 최대 유상증자 기록을 새로 쓸 전망이다.근심을 덜게 된 대한항공은 조심스럽게 증자 준비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에 최대로 인수할 수 있는 신주물량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대량의 신주를 발행하는 만큼 증권사별로 감당할 수 있는 인수 한도를 파악한 뒤 다수의 주관사를 선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증권사들은 벌써부터 대한항공의 선택을 받기 위한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증자 한 건만으로도 웬만한 기업 10여곳의

  • 삼성전자, 협력사 4곳에 740억원 투자

    ≪이 기사는 11월03일(07: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성전자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중소 협력업체 네 곳의 유상증자(약 740억원 규모)에 참여한다. 협력업체의 주주가 돼 동반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엘오티베큠은 2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전자를 상대로 신주 126만7668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달 16일 주당 1만4980원에 신주를 발행해 총 189억원을 조달한다. 200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산업용 건식진공펌프 제조업체다.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태양광, 2차전지 등 여러 첨단 제품 제조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965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올렸다. 가장 큰 고객은 삼성전자로, 연간 매출의 60~70%가량을 차지한다.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삼성전자는 이 회사의 2대 주주(지분율 7.99%)에 오른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케이씨텍도 삼성전자로부터 207억원을 투자받는다. 이달 16일 삼성전자에 신주 102만2216주를 발행해 기술 개발에 필요한 ‘실탄’을 마련하기로 했다. 반도체 장비용 부품 제조업체인 미코세라믹스(216억원)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부품 제조업체인 뉴파워프라즈마(127억원)도 같은 날 유상증자를 통해 삼성전자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했다.투자은행(IB)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동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업체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검사 관련 업체인 에스앤에스텍과 와이아이케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659억원, 473억원을 투자했다.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지분 투자

  • 삼성전자, 반도체 장비업체 케이씨텍에 207억원 투자

    삼성전자, 반도체 장비업체 케이씨텍에 207억원 투자

    ≪이 기사는 11월02일(14: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성전자가 반도체 장비·소재 기업인 케이씨텍에 207억원을 투자해 지분 4.9%를 취득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케이씨텍은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207억원을 내고 케이씨텍 지분 4.9%를 취득한다. 주당 2만270원이다. 지난 10월 30일 종가(2만2150원)보다 8.5% 낮다. 자금 납입은 오는 16일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유상 신주 102만2216주를 1년 동안 팔지 않고 보유하기로 했다. 케이씨텍 측은 “기술 개발 등을 위한 운영 자금 확보 차원의 유상증자”라고 설명했다. 케이씨텍은 반도체 공정에서 점점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화학기계연마(CMP) 장비와 소재를 만드는 회사다. 화학적 반응과 기계적 힘을 이용해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평탄하게 연마하는 장비다. 10㎚ 이하 공정에선 구리 대신 코발트가 자주 쓰이는데, 코발트는 식각이 어려워 CMP 장비가 필요하다. 케이씨텍은 CMP 장비와 소재 분야에서 국내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헬릭스미스 이어 메디톡스도 자금 조달 난항…코스닥 제약·바이오에 찬바람 부나

    헬릭스미스 이어 메디톡스도 자금 조달 난항…코스닥 제약·바이오에 찬바람 부나

    ≪이 기사는 10월22일(15: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시장 대형주인 헬릭스미스와 메디톡스가 잇달아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으면서 제약·바이오기업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투자자들의 신뢰가 추락한 가운데 유동성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점에서 코스닥 제약·바이오업종 자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가라앉을 수도 있어서다. 보툴리눔 톡신 제조업체인 메디톡스는 지난 21일 1665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주주들에게 한 주당 0.2주의 신주를 제공하는 무상증자 계획을 모두 철회했다. 지난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툴리눔톡신 제품인 ‘메디톡신주’와 ‘코어톡신주’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소한다고 발표한 여파로 주가가 폭락하자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메디톡스 주가는 식약처의 발표 직후 2거래일 동안에만 23.63% 추락해 21일 17만61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격(17만1400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 회사는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유무상증자 계획을 접었지만 후폭풍은 갈수록 더 거세지고 있다.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결정으로 주가가 급락했음에도 공짜 신주를 받아 손실 폭을 줄이기 위해 버티고 있던 주주들이 적지 않아서다. 하지만 권리락 실시일(22일)을 하루 앞두고 무상증자 계획을 취소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꽁꽁 얼어붙었다는 평가다. 이날 메디톡스는 전거래일 대비 7.16% 낮은 16만3500원까지 추락했다.지난해 한 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던 바이오업체 헬릭스미스도 2861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 한진 지배력 강화 나선 한진칼…신주인수권증서 더 사들였다

    한진 지배력 강화 나선 한진칼…신주인수권증서 더 사들였다

    ≪이 기사는 10월16일(16: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진칼이 유상증자를 앞둔 자회사 한진의 신주인수권증서를 대거 사들였다. 적극적으로 지분을 늘려 한진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탄탄히 다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한진칼은 지난 12일 한진 신주인수권증서 9만4368만주를 장외에서 사들였다. 이번 거래로 한진칼이 한진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받게 될 신주 물량은 종전 56만1767주에서 65만6135주로 늘었다. 한진칼이 일찍이 초과청약 계획을 밝혔음을 고려하면 증자 과정에서 한진 지분을 더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진 신주인수권증서는 지난 13일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한진칼이 한진 지분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것은 핵심 계열사에 대한 경영권을 확실히 지키기 위해서다. 한진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가 지분을 보유 중인 또 다른 한진그룹 계열사다.  KCGI가 지난 2분기 한진칼 지분 확보 경쟁에 집중하기 위해 한진 지분을 10.17%에서 3.20%로 줄이긴 했지만 아직 안도할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최근 섬유 제조업체인 경방이 한진 지분을 대거 늘린 것도 한진칼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경방은 지난 3월 한진 지분 3.47%를 보유 중임을 밝힌 것을 시작으로 한진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김담 사장과 에나에스테이트, 빌링앤네트워크솔루션즈, 이매진 등 계열사들의 보유 물량까지 합하면 현재 경방 측의 지분율은 총 9.95%에 달한다. 한진칼 다음으로 많다.경방은 지난 15일 자사가 최대 출자자로 있는 사모펀드(에이치와이케이제일호)에 직접 보유 중인 한진 지분 8.05%를 모두 넘겼다. 에이치와이케이제일호는 한우제

  • 판매중단 위기 벗어난 메디톡스, 유상증자에도 훈풍 부나

    판매중단 위기 벗어난 메디톡스, 유상증자에도 훈풍 부나

    ≪이 기사는 10월08일(07: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보툴리눔 톡신 제조사인 메디톡스가 1700억원대 유상증자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핵심제품인 메디톡신 판매가 중단될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일단 주주들의 시선을 잡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주가가 신주 발행가격을 10% 이상 웃도는 상황에서 주주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메디톡스는 유상증자를 위해 오는 14~15일 기존 주주들을 상대로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8일 신주 발행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발행할 주식물량은 97만1763주로 현재 유통주식(553만8712주)의 17.5%다. 이 회사는 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1797억원(신주 발행예정 가격 기준)을 보툴리눔 톡신 생산설비 확대, 연구개발(R&D),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지난 7월 말 증자 계획을 발표한 직후 주춤했던 주가가 반등하면서 자금 조달을 위한 1차 관문은 통과했다는 평가다. 8일 메디톡스 주가는 21만2500원으로 7월28일(16만4000원) 이후 29.5% 올랐다. 신주 발행 예정가격(18만5000원) 대비 14.8% 높은 수준이다.메디톡신을 다시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눌렸던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8월 대전고등법원은 메디톡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제기한 메디톡신 판매허가 취소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 조치로 메디톡스는 메디톡신 판매허가를 두고 식약처와 진행 중인 소송이 끝날 때까지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 회사는 식약처가 ‘허가된 내용과 다른 원액으로 제조했다’며 지난 6월 메디톡신에 대해 판매허가 취소 처분을 내리면서 한 달

  • [단독 마켓인사이트]몸집 불리는 롯데리츠…새 자산 편입 위해 3000억 이상 유상증자

    [단독 마켓인사이트]몸집 불리는 롯데리츠…새 자산 편입 위해 3000억 이상 유상증자

    ≪이 기사는 10월07일(16: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최대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롯데리츠가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선다. 추가 자산을 사들이기 위해 유상증자로 30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성장주 쏠림현상으로 등을 돌렸던 투자자들의 관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이르면 내년 초 롯데쇼핑을 비롯한 주주들을 상대로 300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증권사들과 신주 발행물량과 가격 등 각종 조건을 논의하며 유상증자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자금 조달계획의 윤곽이 그려지는 대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증자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롯데리츠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새 자산 매입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0월 롯데리츠를 상장할 때부터 지속적인 자산 매입을 통해 장기간 성장하는 리츠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당시 최대주주인 롯데쇼핑이 가진 84개 유통매장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이 있음을 공개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롯데 계열사들이 보유한 자산도 적극적으로 매입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롯데리츠는 이번에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보유한 물류센터 등 유통업과 무관한 자산도 사들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으로 상업용 부동산의 인기가 뚝 떨어진 상황을 감안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계속 성장하는 리츠가 되려면 유통매장 리츠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재도약을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