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한화오션 2조원 증자…"방산·해양 대대적 투자"

    한화오션 2조원 증자…"방산·해양 대대적 투자"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그룹 계열사 등으로부터 2조원을 조달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쏟아붓는다. 이를 통해 2040년까지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도 제시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주도로 인수한 한화오션을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그룹 자금 총 2조8000억원 투입한화오션은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는 일반 공모하는 방식이다. 한화오션 인수 당시 주체로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 한화에너지 등이 지분율만큼 유상증자에 참여한다.이에 따라 8000억원가량을 그룹 계열사로부터 조달받게 된다. 2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1조2000억원)는 일반 공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일반 공모 청약 기간은 오는 11월 13~14일이다.한화 계열사는 지난 5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2조원을 투입하고 한화오션 지분(48.16%)을 확보했다. 한화오션은 이 자금으로 부채 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한화가 인수하기 전인 3월 말 1858%였던 부채비율은 6월 말 485%로 낮아졌다. 신규 선박 수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수주 잔액은 6월 말 기준 27조원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부채비율은 260%대로 더 낮아져 다른 조선사들과 비슷해진다.○방산 인프라에 절반 투자한화오션은 이번에 새로 조달하는 2조원 가운데 절반가량(9000억원)을 방산 인프라 구축에 투입한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안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무인·첨단 기

  • 한화오션, 2조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의..."전액 신규 투자에 투입"

    한화오션, 2조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의..."전액 신규 투자에 투입"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2조원을 마련한다. 해외 생산 거점 확보 및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해상 풍력 등 대규모 투자 재원을 확보하겠단 계획이다.한화오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2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23일 공시했다.예정 발행 가격은 주당 2만2350원이며 신주 8948만5500주(증자 비율 41%)가 발행된다. 최종 발행가격은 오는 11월 3일 결정된다.신주 배정일은 다음 달 25일이다. 구주주 청약은 오는 11월 8~9일 이틀간 이뤄지며 일반 공모 청약 기간은 11월 13~14일이다.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로 참여한다.이번 증자의 발행 가격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기준 주가에 적용되는 할인율은 30%로 비교적 높게 적용됐다. 기존 주주들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한화오션은 이번 증자 자금을 모두 신규 투자 및 신기술 개발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2040년까지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해 미래 해양 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증자 자금 중 9000억원은 해외 생산 거점 확보에 사용할 예정이다. 글로벌 방산 사업 확장을 위한 생산거점 및 해외 MRO(유지·보수·정비) 지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앞으로 10년간 2430억달러(약 325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글로벌 잠수함과 수상함 시장을 노리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잠수함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한화시스템의 무인 전투체계 등을 결합해 경쟁력을 높이겠단 목표다.약 6000억원은 친환경 선박&

  • 교보증권, 2500억 유상증자…종투사 인가 단계적 추진

    교보증권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25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발행가액 5070원에 보통주 4930만9665주를 발행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2020년 6월 2000억원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증자도 교보생명을 상대로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이뤄졌다.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1조6179억원에서 1조8679억원으로 약 15.5% 증가한다. 자본 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인 순자본비율(NCR)도 717.1%에서 902.4%로 개선된다.교보증권은 증자 후 고수익 투자은행(IB) 사업을 확대하고 자산운용 경쟁력과 디지털 금융 기반 신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 필요한 자본금(3조원)을 확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향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 조기 취득을 위한 최대주주 교보생명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시장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 교보증권, 교보생명 대상 2500억원 유상증자

    교보증권, 교보생명 대상 2500억원 유상증자

    교보증권이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2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교보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2500억원을 확충한다고 22일 공시했다.주당 발행가격 5070원에 보통주 4930만9665만주를 신규 발행했다. 할인율은 0%다. 교보증권의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이 전액 인수한다.신주 청약일은 이달 29일, 납입일은 30일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다음 달 20일이다.6월 말 기준 교보생명은 교보증권 지분 73.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증자 이후 지분율은 84.7%로 높아질 것으로 추산됐다.이번 유상증자는 2020년 6월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한 2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이후 3년 만이다.교보증권은 이번 증자 목적으로 기존 사업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조기에 획득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 가운데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은 곳을 말한다.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되면 기업 및 헤지펀드에 대한 직접 대출(신용공여)과 증권 대차거래, 자문, 리서치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PBS) 사업 등이 가능하다. 기업금융(IB) 업무에 한해 신용공여 한도도 자기자본 100%에서 200%로 늘어난다.교보증권은 이후에도 자체적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자본 규모를 늘려 2029년까지 자기자본 3조원을 넘기겠단 목표다.이번 증자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교보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6월 말 기준 1조6179억원에서 1조8679억원으로 약 15.5% 증가한다. 자본 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인 순자본비율(신 NCR)은 같은 기간 717.1%에서 902.4%로 개선된다.회사는 늘어난

  • 교보증권, 2500억 유상증자 결정…종투사 인가 조기 추진

    교보증권, 2500억 유상증자 결정…종투사 인가 조기 추진

    교보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조기에 추진하고자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교보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가액 5070원에 보통주 4930만9665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 신주 청약일은 이달 29일, 납입일은 30일, 상장예정일은 다음 달 20일이다.이번 유상증자는 2020년 6월 2000억원 이후 3년 만이다. 이로써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1조6179억원에서 1조8679억원으로 약 15.5% 증가한다. 자본 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인 순자본비율(NCR) 역시 같은 기간 717.1%에서 902.4%로 개선된다.교보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보다 더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게 됐다. 기존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가 향후 순이익·자기자본이익률(ROE) 상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교보그룹의 양손잡이 경영에 부합한 우량·고수익 투자은행(IB) 사업 진출·투자,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금융기반 신사업 진출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교보증권 관계자는 "향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 조기 취득을 위한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시장에 보여주는 것"이라며 "신성장동력인 토큰증권, 탄소배출권, 디지털자산 사업 등 영업경쟁력 강화로 순이익 창출 극대화는 물론 신용등급 상향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 기특 상장 1년여만에 나란히 공모 증자...노을-보로노이 '판이한 시장반응'

    기특 상장 1년여만에 나란히 공모 증자...노을-보로노이 '판이한 시장반응'

    코스닥에 기술 특례로 상장한 지 1년여 만에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두 기업에 대한 시장 반응이 엇갈렸다. 인공지능(AI) 진단 플랫폼 기업 노을 주가는 유증 발표 이후 급락했지만 신약 개발사 보로노이는 오히려 상승했다.보로노이는 최대주주가 증자 배정물량에 전량 참여하기로 하면서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와 달리 노을의 경우 최대주주 참여도가 저조해 이번 증자가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을은 지난 3일 유상증자를 위한 1차 발행가격을 3240원으로 결정했다. 최초 발행 예정 가격을 4275원보다 약 24% 낮은 수준이다. 유상증자 모집액도 당초 300억원에서 227억원으로 줄었다.지난달 4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이후 주가가 급락한 결과다. 당시 5599원이었던 노을 주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해 3512원까지 떨어졌다. 노을 주가는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4000원대 후반대에 머무르고 있다.반면 6월 같은 방식으로 450억원 규모 증자를 발표한 신약 개발사 보로노이는 지난 7월 20일 1차 발행가액 산정 과정에서 유증 규모가 536억원으로 늘어났다.유상증자 발표 이후 오히려 주가가 상승한 결과다. 발표 당시 4만원 초반이었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다 이날 7만원을 넘었다.두 기업 모두 기술특례 상장으로 작년 코스닥에 상장한 곳이다. 노을은 작년 3월, 보로노이는 작년 6월에 상장했다.당시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두 기업 모두 원하는 수준에 못 미치는 공모자금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상장 당시 노을은 최대 255억원을 공모로 모집하려 했지만, 최

  • 산업은행, KDB생명에 추가 출자...하나금융 인수전 완주 압박

    산업은행, KDB생명에 추가 출자...하나금융 인수전 완주 압박

    KDB생명이 후순위채를 상환하기 위한 유상증자에 나섰다. 올해 신지급여력제도(K-ICS)가 도입 사채발행한도가 줄어서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홀로 자금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일각에선 증자 추진 목적과 달리 ‘위험한 M&A를 할 생각이 없다’는 하나금융지주가 인수전에서 쉽게 발을 빼지 못하게 만드는 카드로 작용할 수 있단 평가도 나온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KDB생명이 진행 중인 유상증자에 참여할지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KDB생명은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425억원을 모집한다. 다음 달 18일까지 납입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공동으로 설립한 KDB칸서스밸류PEF 등을 통해 KDB생명 지분 92.73%를 보유하고 있다.이번 증자에 칸서스자산운용은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3000억원 규모의 KDB생명 유상증자에도 참여하지 않아 산업은행이 홀로 책임졌다.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KDB생명이 유상증자에 나선 건 오는 9월 조기상환 콜옵션 만기가 도래하는 후순위채 2200억원을 전액 차환 발행할 수 없게 돼서다.보험업법상 보험사는 직전 분기 말 자기자본 내에서만 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 그런데 올해 신지급여력제도가 도입되면서 KDB생명의 사채 발행 한도가 줄었다. 기존에는 100% 기본 자본으로 인정받던 신종자본증권이 신지급여력제도에선 배당가능이익 한도 내에서만 기본자본으로 인정되면서다.KDB생명은 이번 증자로 조달하는 1425억원에 추가로 약 8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만기에 대응할 방침이다.산업은행은 이번 증자가 KDB생명 매각 작업과는 별개 건이라고 선을 그었다.

  •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손보에 1000억 출자…외부 투자유치 지속 논의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손보에 1000억 출자…외부 투자유치 지속 논의

    카카오페이가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 1000억원의 자금을 수혈한다. 이번 출자와 별개로 외부 투자자와 지분 투자를 포함한 협력 가능성은 열어두겠단 방침이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오는 7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 1000억원을 출자한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주주 배정 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 2000만주를 카카오페이가 전량 인수한다. 주당 발행가격은 5000원이다. 이번 증가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자본금은 기존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두 배 증가한다.카카오페이는 지난달 27일 카카오로부터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지분 40%를 400억원에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만들었다. 기존에는 카카오페이가 지분 60%, 카카오가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었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교보생명 등에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결렬됐던 곳이다. 교보생명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손잡고 악사손해보험 등 시장에 매물로 나온 손해보험사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지분 투자 단계에서 무산됐다.일단 카카오페이가 모회사로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에 나선 모습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작년 순손실 26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순손실 85억원을 냈다. 결손금 누적으로 인해 자본잠식 상태다.카카오페이는 완전자회사 및 유상증자를 통해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지난 7월 선임된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가 임기를 시작한 만큼 사업 확장을 위한 실탄을 지원해주는 의미도 있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공식 출범하고 사업 초기 기틀을 잡기까지의 시기를 카

  • SK리츠, 3300억 유상증자 결정…‘종로타워 전단채’ 갚는다

    SK리츠, 3300억 유상증자 결정…‘종로타워 전단채’ 갚는다

    SK리츠가 3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지난해 종로타워 매입 때 발행한 전자단기사채 등을 갚기 위한 목적이다.SK리츠는 채무상환(3200억원), 운영자금(100억원) 목적으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예정 발행가는 4485원이며 9월18일 확정된다.유상증자는 종로타워 매입을 위해 발행한 전자단기사채(2240억원), 회사채(960억원)을 갚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해 SK리츠는 종로타워를 자리츠인 토털밸류리츠에 편입했다. 인수금액은 6215억원이었으며 이때 전단채 3300억원이 발행됐다. 이후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전단채 익스포저를 2240억원으로 줄였다. 종로타워는 연면적 기준 6만600.6㎡ 규모의 대형 오피스이다. 1호선 종각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SK온, SK에너지, SK에코플랜트 등 SK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이번 증자는 수처리센터 매입을 위한 유상증자와 별개로 진행됐다. SK리츠는 자리츠 클린인더스트리얼리츠를 통해 1조1870억원 규모의 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2021년 9월 코스피에 상장한 SK리츠는 SK 서린빌딩, SK U타워 등 SK그룹 사옥을 자산으로 편입하고 있다. 또 SK에너지의 116개 주유소를 담은 클린에너지리츠와 종로타워를 보유한 토털밸류1호를 지분증권으로 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 리츠 중 네 번째로 FTSE 글로벌 리츠 지수에 편입됐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산은, KDB생명 M&A 우선협상자에 하나금융지주 선정

    산은, KDB생명 M&A 우선협상자에 하나금융지주 선정

    하나금융지주가 KDB생명 인수에 한발 다가섰다. 산업은행의 ‘아픈 손가락’ KDB생명이 13년 만에 새 주인을 찾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업은행은 13일 KDB생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지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KDB칸서스밸류PEF는 이날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종입찰자의 적격성과 KDB생명 경영 정상화 가능성 등을 검토해 하나금융지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매각 대상은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으로 설립한 KDB칸서스밸류PEF 등이 보유한 KDB생명 지분 92.73%다.KDB생명의 최대주주는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5.80%)와 유한회사의 대주주인 KDB칸서스밸류(26.93%)다. KDB칸서스밸류PEF는 산업은행이 68.2%의 지분을, 칸서스자산운용이 2.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작년 말부터 삼일PwC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을 진행했다. EY한영회계법인이 재무 자문을, 법무법인 광장이 법률 자문을 각각 맡았다.이번 매각이 예비입찰 없이 바로 본입찰이 진행된 만큼 산업은행은 하나금융지주에 약 6~7주 동안 본실사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본실사 이후 주식양수도계약(SPA) 계약을 체결하는 만큼 가격 협상도 그때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협상이 타결되면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아 최종 매각 작업이 마무리된다.관건은 KDB생명 정상화를 위한 유상증자 규모를 얼마로 책정할 것인지에 달려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매각 가격은 2020년 매각을 추진했을 당시보다 높은 수준에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당시 JC파트너스는 구주 인수에 약 2000억원, 인수 후 유상증자 1500억원을 투입하겠단 계획을 제

  • 2200억 주주배정 유상증자…페이퍼코리아 "재무구조 개선"

    제지업체 페이퍼코리아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 등을 통해 32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10일 페이퍼코리아는 유상증자와 영구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총 3224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196억원, 영구전환사채 발행으로 102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페이퍼코리아 관계자는 “차입금을 상환하고 이자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2017년 페이퍼코리아를 인수한 연합자산관리가 영구전환사채 1028억원을 전액 인수하고 주주배정 유상증자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페이퍼코리아 관계자는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의명 기자

  • 상장사 RCPS 발행, 상반기 63% 급증

    상장 기업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RCPS는 투자자 선택에 따라 정해진 기간에 채권처럼 원리금을 받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우선주다.올 상반기 상장 기업의 RCPS 발행액은 총 3947억원으로 전년 동기(2412억원) 대비 63.6% 늘었다. 지난해 연간 발행액 3682억원을 반년 만에 넘어섰다. 하반기에 발행될 물량까지 합치면 올해 연간 발행액이 전년 대비 두 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CPS는 통상 발행일로부터 약 1년 뒤에 전환청구기간이 시작된다. 상반기 발행된 10건 중 9건의 전환청구기간이 내년 3~7월에 몰려 있다. 투자자가 전환권을 행사하면 신주 물량 부담이 커져 주가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RCPS는 전환사채(CB)와 비슷하지만 우선적(약속한 최저배당률에 따라 우선주에 먼저 배당한 뒤 나머지를 보통주에 배당), 누적적(경영 성과가 나빠 약속한 배당을 다 못하면 다음 결산기 때 마저 지급)으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영업 성과가 안 좋아도 일정액 이상 꼭 배당해야 하는 게 보통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금리가 급등하며 유동성이 쪼들리자 기업들이 불리한 조건에도 RCPS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양병훈 기자

  • 유동성 쪼들리는 기업들… 상장사 RCPS 발행 급증

    유동성 쪼들리는 기업들… 상장사 RCPS 발행 급증

    상장 기업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RCPS는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을 띈 메자닌의 일종으로, 의결권을 부여 받는 등 자금을 받는 기업에게 부담이 되는 조건이 붙은 경우가 많다.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기업들이 RCPS에도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RCPS의 전환 청구 기간이 돌아오는 내년에는 대량의 신주가 풀려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투자자 우위 환경에 RCPS 발행 급증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의 RCPS 발행액은 3947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연간 발행액 3682억원을 반년만에 넘어섰다. 발행 기업 수는 13곳에서 10곳으로 줄었지만 총액이 늘어나 개별 기업의 평균 발행액은 283억원에서 395억원으로 39.3% 급증했다. 하반기에 발행될 물량까지 합치면 올해 연간 발행액과 기업 수가 전년 대비 2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CPS는 투자자의 선택에 따라 정해진 상환기간에 채권처럼 원리금을 받거나, 전환 가능 기간에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우선주다. 전환사채(CB)와 비슷하지만 우선적(약속한 최저배당율에 따라 우선주에 먼저 배당한 뒤 나머지를 보통주에 배당), 누적적(경영 성과가 나빠 약속한 배당을 다 못하면 다음 결산기 때 마저 지급)으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연간 영업 성과를 회사가 RCPS 투자자와 공유해야 하는 것이다.영업 성과가 안 좋아도 "RCPS 투자자에게 최소한 이만큼은 배당을 줘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상환 시점에서 그동안 받은 배당액이 일정 수익률에 못미칠 경우 기업이 차액을 보

  • 푸본현대생명, 유상증자 내달 말로 앞당긴다

    푸본현대생명이 빠르게 자본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유상증자 시기를 한 달 앞당기기로 했다. 올해 신지급여력제도(K-ICS)가 처음으로 시행된 가운데 푸본현대생명의 1분기 비율이 낮게 나타나면서 건전성 우려가 불거지자 이를 불식하기 위해서다.푸본현대생명은 6일 “추가적인 자본 건전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유상증자도 다음달 말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이사회에서 3925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9월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이날 정기 경영공시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K-ICS 비율은 -1%를 기록했다. 다만 경과 조치를 적용한 후 비율은 128%로 금융당국의 관리 요건을 충족한다. 푸본현대생명은 올해 들어 6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과 1780억원 상당의 후순위 채권을 발행해 자본 확충을 추진했다.최한종 기자

  • 조단위 공모 유상증자 '후폭풍'…미매각 부담 커지는 주관사

    조단위 공모 유상증자 '후폭풍'…미매각 부담 커지는 주관사

    공모 방식의 조단위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CJ CGV와 SK이노베이션을 향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주관 증권사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미매각이 발생하면 주관사가 이를 떠안기로 총액인수 계약을 맺은만큼 주식시장의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조단위 증자 발표 이후 주가 급락 ‘이례적’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최근 3년간 조단위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 6건 중 미매각이 발생한 사례는 없다.모두 구주주 청약 단계에서 모집금액이 모여 실권주 처리를 위한 일반공모도 진행되지 않았다.이들 기업은 증자를 발표하고 일주일 간 주가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당시 각 회사가 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상승을 이뤄낼 것이란 기대감이 컸단 의미다.조단위 유상증자를 추진한 기업들이 대부분 신사업 로드맵이 명확한 대기업들이란 점도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낸 요인으로 꼽혔다.대표적인 사례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증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1월 28일 3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공장 증설 자금으로 1조8000억원, 삼성바이오에스피 지분 인수 대금으로 1조2000억원을 사용하겠단 계획이었다. 증자 발표 이후 주가는 상승했다. 작년 1월 27일 70만3667원이었던 주가는 일주일 새 약 12% 상승했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나타내며 발행가격 산정 기일인 4월 4일 주가가 81만6000원에 형성됐다.반면 CJ CGV와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정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규모 공모 유상증자 계획을 공개한 CJ CGV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일주일 새 약 34%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3거래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