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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점 찍었나…유럽 가스값 한달새 45%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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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점 찍었나…유럽 가스값 한달새 45% 폭락

    국제 유가와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내리고 있다.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전략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의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과 유럽 천연가스 도매가격이 정점을 찍고 내려왔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섰던 브렌트유는 지난 16일 9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유럽 천연가스 도매가격도 같은 날 ㎿h당 185유로 선으로 떨어졌다. 고점을 찍었던 지난달 16일 대비 45%가량 폭락했다.러시아의 국고도 쪼그라들고 있다. 12일 러시아 정부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 1~8월 러시아의 누적 재정 흑자는 1370억루블(약 3조1700억원)로 나타났다. 4810억루블(약 11조1400억원)에 달한 7월까지의 누적 재정 흑자 대비 71%가량 감소했다.WSJ는 유럽연합(EU)이 대안을 마련하면서 에너지 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은 네덜란드 등지에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을 설치하는 등 수입처 다변화를 모색해왔다.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횡재세’도 추진 중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기업이 얻은 초과 이윤을 횡재세로 환수해 전기료·난방비 급등에 시달리는 가계와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박주연 기자

  • 유럽 3위 사모펀드 신벤, 국내 기관 자금 7500억원 유치

    유럽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신벤(Cinven)이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약 5억5000만 유로(약 7500억원) 규모의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대표적인 ‘큰손’인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 한국교직원공제회, 새마을금고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이 펀드는 25%대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총 120억유로(약 16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신벤펀드 8호에 약 75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과 KIC가 2억유로(약 2780억원)와 1억5000만유로(약 2080억원)를 각각 출자한다. 이 밖에도 삼성자산운용, 한국교직원공제회, 새마을금고, 우리은행 등이 총 2억유로(약 2780억원)를 투입하기로 약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직접투자 또는 크라운락자산운용이 결성하는 펀드를 통한 재간접 형태로 투자할 방침이다.신벤이 조성하는 이번 펀드는 지난 3월 출시해 현재 100억 유로 이상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7년 설립된 신벤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유럽의 중대형 우량기업을 인수 한 뒤 볼트온(동종 업체 추가 인수) 등의 전략으로 기업 가치를 개선하는 전형적인 바이아웃 운용사다.  기업공개(IPO) 혹은 매각을 통해 자금을 회수해왔다. 바이아웃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총 운용자산 규모가 유럽 내 3위(Private Equity International 집계)였다. 최근 독일 티센크루프 그룹의 엘리베이터의 부문 인수 및 독일 제약·화학 대기업인 바이엘 그룹의 해충구제사업 부문 인수 등에 성공했다.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이번 투자 기회에 대거 참여키로 한 것은 앞서 신벤이 출시한 시리즈 펀드들의 성과가 좋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골드만 "유럽 천연가스 가격, 내년 초에 반토막 날 수도"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내년 초 반값으로 폭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13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사만사 다르트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유럽이 올겨울 천연가스 위기를 해결했다”며 “유럽 천연가스 가격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가격이 내년 1분기 ㎿h(메가와트시)당 100유로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TTF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전 세계 에너지 대란으로 인해 지난달 ㎿h당 300유로 가까이 치솟았다가 현재 200유로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르트 애널리스트는 “유럽이 가스 저장탱크 용량을 82%까지 채워넣은 상태로 다음달 말이면 비축량이 90%를 넘길 것”이라며 “에너지 대란 위기는 해결한 셈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김리안 기자

  • 유럽 최대 운용사의 경고…"지금은 주식 팔아야 할 때"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인 아문디자산운용이 투자자들에게 주식 매도를 권고했다. 앞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주식 비중을 줄이라고 조언하는 등 하반기 증시에 대한 비관론이 잇따르고 있다.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문디는 새로운 투자노트에서 “주식 비중을 줄이고 방어적인 태도를 취할 때”라고 조언했다. 미국 유럽 등 각국 중앙은행이 잇달아 고강도 긴축에 나서면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아문디는 운용자산이 2조유로(약 2760조원)에 달하는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다.빈센트 모르티에 아문디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글로벌 경기 침체는 피할 수도 있지만 주식시장이 반등할 낙관적인 요인이 단 하나도 없고, 리스크만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은 에너지 위기로 생활비가 폭등해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과 글로벌 상품 수요 감소 영향으로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도 악재로 꼽힌다. Fed 정책은 경제 성장보다 인플레이션 억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르티에 CIO는 “소비가 둔화해 기업 마진이 축소되는 등 경제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며 “기업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 사이온에센매니지먼트 창업주도 비관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주식 시장에 더 큰 고통이 찾아올 것”이라며 “최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두 개가 청산된 것만 봐도 그렇다”고 말했다.스팩은 투자자 사이에서 ‘백지수표’로

  • "지금이라도 주식 내다 팔아라"…개미들에 '경고'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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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이라도 주식 내다 팔아라"…개미들에 '경고' 날렸다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운용자산 2조 유로)인 아문디자산운용이 투자자들에게 주식 매도를 권고했다. 거시경제의 위험성이 불어나 수익성과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라도 방어적인 투자를 하라는 조언이다.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문디는 주식 시장에 관한 비관적인 전망을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잇따라 매파적 행보를 보이며 상황이 악화할 거라는 설명이다. 아문디에 앞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증시 전반에 걸쳐 비중 축소 의견을 밝힌 바 있다.아문디 그룹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빈센트 모르티에는 이달 투자 서한에서 “주식 비중을 줄이고 방어적인 태도를 취할 때다”라며 “글로벌 경기침체는 피할 수도 있지만, 주식 시장이 반등할 낙관적인 요인은 단 하나도 없고 리스크만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아문디가 비관적인 전망을 한 이유는 겹겹이 쌓인 악재 때문이다. 유럽은 에너지 위기로 인해 생활비가 폭등하며 경기침체를 눈앞에 둔 상태다. 중국은 세계적인 상품 수요 감소로 인해 성장률이 축소되고 있다.여기에 미 중앙은행(Fed)은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경제 성장보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우선시하는 모습이다. 모르티에 CIO는 “마진율은 축소되고 소비는 둔화하며 경제활동은 위축될 것”이라며 “기업 입장에서 가격을 결정할 힘과 매출을 끌어올리는 역량도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 사이온에센매니지먼트 창업주도 비관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주식 시장에 더 큰 고통이 찾

  • 블랙록 "선진국 주식 비중 줄여라"…모건스탠리 "S&P, 23% 추가 하락"

    블랙록 "선진국 주식 비중 줄여라"…모건스탠리 "S&P, 23% 추가 하락"

    올해 하반기 미국, 유럽 증시에 대한 월가 비관론이 짙어지고 있다. 올겨울 악화할 가능성이 큰 에너지 공급난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미국 등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선진국 증시 전반에 ‘비중 축소’ 의견을 내놨다. 모건스탠리는 연내 미국 S&P500지수가 23%, 유럽 증시의 주가가 15%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랙록, 선진국 주식 ‘비중 축소’블랙록은 6일(현지시간) 선진국 시장의 주식 전반에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블랙록은 “거시 전망 악화 탓에 올해 단기적으로 이들 시장의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며 “저점에 주식을 매수하는 ‘바이 더 딥’ 전략도 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가에 경기 침체 위험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S&P500지수는 연초 4796.56포인트였다가 지난 6월 24% 떨어진 3666.77까지 하락했다. 최근 반등해 6일 3908.19를 기록했다.비관론의 배경으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꼽았다. 블랙록은 “Fed가 인플레이션과 성장 사이에서 균형을 찾을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금리 인상이 계속되는 동안 수요 곡선이 파괴되고 최소 300만 명의 실업자가 추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ed가 목표로 하는 물가상승률 목표치(2%대)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상이 이어지더라도 미국 물가상승률이 3% 밑으로 내려가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블랙록은 “Fed는 긴축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깎이면 결국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며 “그때까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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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락 끝 아냐"…블랙록, 모건스탠리 주식 투자에 '경고'

    미국, 유럽의 올 하반기 증시 전망을 놓고 부정적인 예측이 잇따라 나왔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선진국 증시 전반에 비중축소 의견을 밝힌 가운데 모건스탠리가 연내 미국 S&P500이 23%, 유럽 증시의 주가가 15%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과 에너지 공급난이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블랙록, 선진국 주식에 ‘비중 축소’ 평가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블랙록은 선진국 시장의 주식 전반에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거시 전망 악화를 고려해 올해 단기적으로 이들 시장의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봤다. 블랙록은 “저점에 주식을 매수하는 ‘바이 더 딥’ 전략도 피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현재 주가에 경기침체 위험성이 충분히 반영돼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S&P500 지수는 연초 4796.56포인트였다가 지난 6월 24% 떨어진 3666.77까지 하락했다. 이 지수는 최근 반등하며 지난 6일 3908.19를 기록했다.블랙록이 증시에 비관론을 던진 건 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 때문이다. 블랙록은 “Fed가 인플레이션과 성장 사이에서 균형을 찾을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금리 인상이 계속되는 동안 수요 곡선이 파괴되고 최소 300만명의 실업자가 추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ed가 목표로 하는 물가상승률 목표치(2%대)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상이 이어지더라도 미국 물가상승률이 3% 밑으로 내려가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블랙록은 “Fed는 긴축으로 인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깎이는 걸 보게 되면 결국 금리 인상을 중단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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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빨 드러낸 푸틴 "제재 풀 때까지 유럽 가스 끊겠다"

    러시아 정부가 서방 국가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등 제재를 해제할 때까지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한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가스관 수리 등 기술적 결함을 중단 사유로 밝혔던 과거와 달라진 모습이다.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자원을 무기화하자 유럽 증시가 급락하고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러 “가스 공급 재개 안 한다”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독일과 영국 등 서방이 대(對)러 제재를 해제할 때까지 노르트스트림-1을 폐쇄할 것”이라며 “다른 기술적 이유는 없으며 현 사태의 책임은 제재를 남발한 서방에 있다”고 밝혔다.노르트스트림-1은 유럽과 러시아를 잇는 최대 천연가스 공급관이다. 매년 550억㎥의 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 유럽 전체 가스 공급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앞서 지난 2일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시행하자 러시아 국영기업 가스프롬은 가스관 누출을 명분으로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공급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러시아 정부의 ‘폭탄 선언’에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았다. 이날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10월물) 가격은 장중 메가와트시(㎿h)당 272유로를 찍었다. 전 거래일 대비 35% 가까이 폭등한 수치다. 고공행진하던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소폭 하락해 245.9유로로 마감했다.유럽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DAX 지수는 3.31% 떨어졌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42%,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2.75% 하락했다.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도 2002년 12월 이후 최저치인 유로당 0.9884달러를

  • 美·유럽·日, 원전 바람…'우라늄 ETF' 들썩

    美·유럽·日, 원전 바람…'우라늄 ETF' 들썩

    해외 증시에서 ‘우라늄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기존 원자력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해 가동하기로 결정하면서다.31일 CNBC에 따르면 ‘글로벌X 우라늄 ETF(URA)’는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19.92% 상승했다. 이 ETF는 캐나다 최대 우라늄 생산업체인 카메코를 비롯한 우라늄 채굴 업체를 주로 담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원전주로 꼽히는 현대건설(2.06%), 두산에너빌리티(2.04%), GS건설(1.71%) 등의 비율도 늘리고 있다.또 다른 원전 ETF인 ‘스프로트 우라늄 마이너 ETF(URNM)’도 최근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25.24% 올랐다. 이 ETF 역시 우라늄 채굴업체를 주로 담고 있다.URA와 URNM은 올 상반기 각각 23%, 26.4%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기존 원전 수명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이들 ETF 수익률이 상승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벨기에는 2025년 중단 예정인 원전 2기 가동을 2036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영국도 2028년부터 원전 가동을 중단할 방침이었지만 최근 가동 연한을 20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도 디아블로 캐니언 원전의 운영 연한을 5년 늘려 2029년까지 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일본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에 나선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4일 내년 여름 이후 재가동되는 원전을 최대 17기로 늘리고, 신규 원전 건설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다만 두 우라늄 ETF가 특정 종목 비중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배태웅 기자

  • M&G인베스트먼트 "유럽 특수금융 시장에 투자기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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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G인베스트먼트 "유럽 특수금융 시장에 투자기회 많다"

    "전 세계 특수금융 시장 규모(대출 잔액)는 약 29조달러(약 3경9135조원)에 달할 정도로 크지만 많이 알려져있지 않습니다."M&G인베스트먼트에서 특수금융을 총괄하는 제롬 헨리온(Jerome Henrion) 특수금융부문 공동 대표(Co-Head of Specialty Finance)는 3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규제가 다변화되고 변동성이 커질수록 특수금융 시장에서 유의미한 투자 기회가 더 많이 생긴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수금융이란 주택담보대출, 소비자대출, 신용대출 등 소비자 자산을 토대로 제공하는 대출을 말한다. 대표적 예로 자동차대출, 무담보 개인대출, 신용카드, 학자금대출, 휴대전화대출 등이 있다.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자산운용사 M&G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기준 5010억달러(약 676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회사다. M&G plc의 자회사로, 사모투자와 대체투자 부문에서는 총 900억달러(지난해 말 기준)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유럽에서 가장 큰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중 한 곳으로 손꼽힌다.▶특수금융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특수금융이란 무엇이며, 자산 소유주와의 접근 경로는 무엇인가?"특수금융은 주택담보대출, 소비자대출, 신용대출을 비롯한 소비자금융 자산에 대해 직접적 익스포저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특수금융의 대출 잔액은 전 세계 약 29조 달러에 달하는 등 이미 큰 시장으로 형성돼있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있다. 은행업계가 다년간의 규제 변화를 겪은 유럽의 경우, 유의미한 규모의 투자 기회가 생긴 것은 불과 몇 년 전부터다. 금융위기 이후 시중 은행에 엄격한 자본 요건이 요구되자, 모든 대출은 은행에 자본 부담을

  • 데이비드 히르시만 "시장 변동성 클수록 사모대출 찾는 기업 늘어"

    데이비드 히르시만 "시장 변동성 클수록 사모대출 찾는 기업 늘어"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일수록 사모크레딧(사모대출)은 좋은 성과를 냅니다. 은행이 대출 부담을 느끼는 시기엔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사모대출로 몰리기 때문입니다."퍼미라 크레딧의 사모대출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데이비드 히르시만(David Hirschmann) 대표(Head of Private Credit at Permira Credit)는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의 직접대출 시장은 연간 50%가량씩 성장해왔고 특히 사모대출펀드의 점유율이 높아졌다"며 "퍼미라 크레딧을 포함해 소수의 대형 운용사들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그는 퍼미라 크레딧만의 차별점으로 모회사인 퍼미라와의 시너지를 꼽았다. 퍼미라가 오랜 기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특정 산업섹터에서의 전문성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1985년 영국에서 시작한 퍼미라는 운용자산(AUM)이 440억파운드(약 70조원)에 달한다. 현재 16개국에서 360여명의 투자 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다. 퍼미라 크레딧은 사모대출과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관리 및 구조화 크레딧 등의 금융 서비스를 기업들에 지원해주고 있다. 2007년에 설립된 퍼미라 크레딧은 300여곳의 유럽 기업들에 170억유로(약 22조6000억원) 이상의 크레딧 투자를 진행해왔다. 다음은 히르시만 대표와의 일문일답.▶퍼미라 크레딧은 어떤 회사입니까."설립한 지 15년 된 사모대출 운용사로 현재 유럽에서 상위권으로 손꼽히는 회사입니다. 2007년부터 사모직접대출, CLO 운용, 구조화크레딧을 통해 300개 이상의 유럽 기업에 170억 유로가 넘는 크레딧 투자를 집행했습니다. 우리 회사의 사모직접대출

  • 베스타스자산운용,유럽 물류센터 투자할 3000억 블라인드펀드 조성

    베스타스자산운용,유럽 물류센터 투자할 3000억 블라인드펀드 조성

    베스타스자산운용이 약 3000억원 규모의 유럽 물류센터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마쳤다. 2년 전 출시했던 제1호 유럽 물류 섹터 블라인드펀드에 이어 두 번째다.제2호 블라인드펀드는 유럽 주요 10개국의 장기 임차 물류센터 등 안정적 자산에 투자하는 목적으로 조성됐다. 베스타스 관계자는 "유럽이라는 지역과 물류센터 임차인, 섹터 등 포트폴리오 전략을 안정적으로 세웠기 때문에 투자금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며 "두 번째 유럽 물류센터 블라인드 펀드 설정을 계기로 '시리즈형 블라인드펀드 출시'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베스타스는 최근 첫 해외지사를 영국 런던에 설립했다.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해외 자산을 관리하고 투자를 실행한다는 목표다. 현재 유럽 내 운용 중인 자산은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10개국의 물류 12건(21개 물류센터동), 오피스 6건 등이다. 매각을 완료한 자산을 포함하면 2016년 이후 유럽 내 총 누적 투자 규모는 약 4조 6000억원(총 20건)으로, 유럽 내 부동산 자산 직접 투자금으로는 국내 자산운용사 중 가장 많다.베스타스는 기존 국내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의 해외진출 전략과 달리 현지의 우수 인력을 채용하는 등 현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국내 인력을 파견하는 것보다 시장 적응 속도와 네트워크 구축 측면에서 훨씬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베스타스 관계자는 "블라인드 펀드 조성, 해외 지사 설립, 리츠 등 세가지 키워드로 최근의 불안정한 시장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은 사업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3부문(국내, 해외 및 리츠) 9본부로의 직제개편도 단행했다&quo

  • 중국, 보잉 대신 유럽 에어버스 대량 구매

    중국, 보잉 대신 유럽 에어버스 대량 구매

    중국 3대 항공사가 유럽 에어버스로부터 항공기 292대를 370억달러(약 48조원)에 도입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항공기 시장의 큰손인 중국이 그동안 자국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던 미국 보잉을 미·중 갈등의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분석이다. 중국 관영매체는 ‘바이든은 보잉의 좌절에 주목해야 한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번 계약이 미국의 중국 기업 제재에 대한 보복임을 명시했다. 보잉 앞서가는 에어버스3일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중국 3대 국유 항공사인 동방항공, 남방항공, 에어차이나는 에어버스와 각각 100대, 96대, 96대의 A320네오 항공기 구매 계약을 지난 1일 체결했다. 3개사 모두 2027년까지 매년 수십 대씩 분할 도입하는 조건이다.A320네오는 에어버스의 주력 중형기로 최대 정원은 194명이다. 보잉의 737맥스, 중국 항공기 제조사인 상페이의 C919 등과 경쟁하는 기종이다. 737맥스가 잇단 추락 사고로 각국에서 운행이 중단된 뒤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지난 2월 말 기준 글로벌 수주 잔량은 7800여 대로, 737맥스의 4800여 대를 큰 폭으로 앞섰다.중국 민용항공국은 지난해 말 737맥스의 운항 재개를 허가했으나 아직 실제 노선에는 투입되지 않고 있다. 3월에는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800기가 추락해 13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중국 항공사들은 보잉 항공기의 안전성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남방항공은 5월에 보잉 737맥스 100여 대 도입 계약을 취소했다. 남방항공은 2024년까지 보잉 항공기 구매 계획을 181대에서 78대로 축소했다. 유럽에 손 벌린 중국중국의 에어버스 항공기 대량구매는 미국에 대항하는 조치

  • 패트리치아 “임대료 상승 확실한 주거·도시물류 부동산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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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트리치아 “임대료 상승 확실한 주거·도시물류 부동산 매력적”

    “유럽 주택과 도시 물류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볼만 합니다.”부동산 투자회사인 패트리치아의 마디 모크레인 투자전략 및 리서치 헤드(사진)는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같은 인플레이션 심화 환경에선 임대료 상승이 물가 상승보다 더 빠를 것으로 자신할 수 있는 투자 대상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패트리치아는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26개 사업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실물자산 전문 투자회사다. 운용자산(AUM)은 약 500억유로(68조원)다.모크레인 헤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코로나19, 인플레이션 등 최근 악재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자 매력을 키우는 장기적인 추세에 주목했다. 그는 “글로벌 부동산시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건설비용의 증가’라는 부정적 변화에 직면했지만, 인플레이션 시대 ‘물가연동 임대료(the indexation of income) 상승’ 계약에 따른 수입 증대라는 긍정적인 요소 또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밖에 △인구 증가를 포함한 인구통계학적 변화 △도시화 △디지털 전환 △탈(脫)탄소 경영도 부동산 투자시장에서 매력적인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변화로 꼽았다. 그는 “이커머스가 급성장하는 유럽 도시 물류(urban Logistics )가 특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 건물과 첨단 자재를 활용한 인프라 건설도 긍정적 추세의 예로 들었다. 식자재 중심의 도시 유통시설은 “물가 상승에 따른 식자재 가격 상승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며 긍정적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투자에 유의해야 할 자산으로는 임의 소비재(discretionary) 섹터를 제시했다. 소비자들이 크게 오른 생활비와 교

  • EU發 호재에…태양광 ETF '반짝반짝'

    유럽이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리겠다고 선언하자 전 세계 태양광 업체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표적 태양광 ETF ‘인베스코 솔라 ETF(TAN)’는 약 2주 사이(5월 12~24일) 19.39% 상승했다. 지난 12일 55.54달러였던 ETF 가격은 24일 66.31달러로 올랐다.유럽연합(EU)은 18일 ‘리파워(REPower) EU’ 성명서를 통해 유럽 전체 태양광 발전용량을 2025년까지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EU는 태양광과 풍력발전소 건설에 약 1130억유로를 투자하고,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2027년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했다.현재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은 중국과 미국이 양분하고 있는 상태다. TAN은 인페이즈에너지, 솔라에지 등 미국 태양광 업체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다.인페이즈에너지는 가정용 태양광 발전소에 설치되는 ‘마이크로 인버터(태양열을 전기로 바꿔주는 소형기기)’를 생산하는 회사다. 솔라에지 역시 태양광 인버터를 생산하는 회사다.‘글로벌X 솔라 ETF(RAYS)’는 중국 업체의 비중이 높은 상품이다. 약 2주 사이 13.35% 상승했다. 중국 태양광 대장주인 융기실리콘자재와 중환반도체, 양광전력 등을 담고 있다.국내에는 ‘SOL차이나태양광CSI’가 유일한 태양광 테마 ETF로 상장돼 있다. 12일부터 25일까지 8.7% 상승했다. 세계 태양광 업체 50종목에 분산투자한다. 다만 ‘차이나’라는 이름처럼 중국 업체 비중이 높다. 융기실리콘자재, 양광전력, 통위, 중환반도체, 선도지능장비 등을 담고 있다.성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