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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佛 3분기 '깜짝 성장'
유로존 주요 경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올 3분기에 성장세를 보였다. 침체일로를 걷던 독일까지 ‘깜짝 성장’을 발표하며 전문가 예상을 뒤엎었다.30일 독일 통계청은 3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0.2%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1% 감소를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독일 GDP가 두 분기 연속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정부·가계 지출에 힘입어 예상 외로 성장하며 경기 침체를 피했다”고 전했다.프랑스 3분기 GDP도 전 분기 대비 0.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며 전문가 전망치(0.3% 증가)를 뛰어넘었다. 독일과 마찬가지로 주로 가계 소비와 공공 지출이 GDP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 7월 개최된 파리올림픽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GDP 발표가 재정 적자에 직면한 프랑스 정부와 이에 신뢰를 잃고 있는 투자자에게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이 소식에 이날 유로·달러화 환율은 0.2% 오른 달러당 1.084유로까지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12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25% 정도로 책정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줄였다.그러나 올 4분기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같은 날 독일 연방 노동청은 10월 실업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 286만 명으로 전달 대비 2만7000명 증가해 예상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로이터통신에 1만5000명 증가를 전망했다. 2분기의 GDP 증가율도 8월 발표한 0.1% 감소에서 0.3% 감소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프랑스도 오는 4분기에는 ‘올림픽 특수’가 사라지며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마에바 쿠신 블룸버그 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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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폭탄' 우려…유럽증시 출렁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면서 자동차 제조 업체, 럭셔리 업체 등 유럽 수출 기업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미국 관세 노출도가 높은 유럽 주식 28개가 9월 말 이후 지난 23일까지 7% 하락했다고 밝혔다. 영국 주류 회사 디아지오, 프랑스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 등을 비롯한 이 주식들은 연초 이후 23일까지 2% 떨어졌다. 유럽 주요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600이 같은 기간 8%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트럼프 2기에 확대될 ‘무역 전쟁’이 유럽의 수출 기업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시 보편관세 20%와 중국산 상품 60% 관세 정책을 예고했다. 관련 주식 가운데 독일 상용차 회사 다임러트럭, 프랑스 화학 기업 아케마, 디아지오 등은 미국 매출 비중이 30%를 넘기 때문에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루카 파올리니 픽텟자산운용 수석전략가는 “해당 주식들은 트럼프 효과, 유럽 성장 정체, 중국 경기 둔화라는 삼중고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FT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이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 간 격차를 더 벌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S&P500지수는 대형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연초 이후 25일까지 22.46% 급등했지만 독일 DAC(16.07%), 영국 FTSE100(6.83%), 프랑스 CAC40(-0.44%) 등은 S&P500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FT는 “많은 애널리스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입품 관세 인상 정책이 미국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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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되면 어쩌나"…악재 예고에 주가 휘청 [이슈+]
미국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 럭셔리 업체 등 유럽의 수출 기업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관세 노출도 높은 주식, 시장수익률 하회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최근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미국 관세 노출도가 높은 28개 유럽 주식 모음이 9월 말 이후 지난 23일까지 7% 하락했다고 밝혔다. 영국 주류기업 디아지오, 프랑스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독일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 등이 포함된 이 주식 모음은 연초 이후 23일까지 2% 하락했다. 유럽 주요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600 지수가 같은 기간 8%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트럼프 2기에 확대될 ‘무역 전쟁’이 수출 기업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의 보편관세·중국산 상품 60% 관세’ 정책을 예고했다. 주식 모음 중 독일 상용차 회사 다임러 트럭, 프랑스 화학 기업 아케마, 디아지오 등은 미국 매출 비중이 30%가 넘어 더 큰 영향이 예상된다. 루카 파올리니 픽테자산운용 수석 전략가는 “해당 주식 모음은 트럼프 효과, 유럽 성장 정체, 중국 경기 둔화라는 삼중고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 유럽 증시에 악재?FT는 트럼프의 당선이 미국과 유럽의 주식시장 격차를 더 벌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S&P500지수는 대형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연초 이후 지난 25일까지 22.46% 급등했지만, 독일 DAC(16.07%), 영국 FTSE100(6.83%), 프랑스 CAC40(-0.44%) 등은 S&P500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FT는 “많은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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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잃은 러시아 가스…최대 '큰손'에 中 부상
중국이 ‘러시아 손절’에 나선 유럽 국가를 제치고 러시아 파이프라인천연가스(PNG)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부상했다.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1~9월 러시아 최대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중국에 수출한 천연가스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한 237억㎥로, 같은 기간 유럽 수출량(225억㎥)을 넘어섰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서방국가와의 관계가 악화해 중국에 대한 PNG 판매 의존도를 높여가고 있다.가스프롬은 2019년 말 개통된 연간 380억㎥ 용량의 ‘시베리아의 힘’ 파이프라인을 통해 중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가스프롬과 중국석유공사는 올해 안에 가스 공급량을 최대 용량까지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내년 초로 예정된 최대 용량 도달 시점을 앞당긴 것이다. 또 러시아는 2027년 완공될 100억㎥ 용량의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통해 추가로 중국에 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연간 1000억㎥를 공급할 수 있는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하지만 양측이 가스 가격을 두고 합의를 보지 못해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중국의 천연가스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중국 수출량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유럽 수출량을 대체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2022년 유럽은 러시아 파이프라인을 통해 천연가스 613억㎥를 수입했다. 유럽 대부분 국가가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을 중단했지만 헝가리,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등은 여전히 주요 수출 시장으로 남아 있다. 1~9월 이들 지역으로 공급된 러시아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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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접목한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 60% 더 받아"
유럽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로 친환경 부동산 자산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토비 펠프스 보고 유럽 총괄(사진)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최근 상업용 부동산 임대인들은 입지는 물론 정부 규제에 따라 친환경 요소도 중요하게 살펴보고 거점을 옮긴다”고 말했다. 수요가 늘면서 친환경 상업용 부동산 자산은 다른 부동산보다 임대료가 60%가량 높게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명을 LED(발광다이오드)로 교체하거나 건설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건설 공법을 활용한 부동산 자산 등의 매력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유럽의 친환경 규제는 주거용 부동산 공급 부족 현상을 더욱 가속화할 요인으로 꼽혔다. 커크 린스드롬 라운드힐캐피털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유럽에선 매년 100만 명 정도의 인구가 도시로 이동하는 도시화가 진행돼 도시 내 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며 “반면 연간 주택 공급량은 2008년 수준의 75%에 불과할 만큼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으로 공사비가 늘어나 신규 착공이 줄어든 데다 친환경 규제로 신규 건축 인허가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펠릭스 스피젠 파트리치아 이사는 “친환경 규제는 기존 전통적 주거용 부동산 건축을 제한하고 있다”며 “친환경 건물로 리모델링 및 증축하는 가치 증대 전략을 통해 임대료와 자산 가치 상승을 노릴 시기”라고 했다.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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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든 성배' 받은 EU 새 집권당
유럽에 들어선 새 정부들이 ‘독이 든 성배’를 건네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재정지출이 사상 최고치로 늘어나 재정적자가 쌓이고 있지만 이를 개선할 수단이 마땅치 않아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새로운 의회를 선출하는 영국 해협 양안의 유럽 국가는 공공 부채가 수십 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프랑스와 영국 등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지출과 예산 적자 비율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하지만 경제 성장세는 여전히 난망하다. 국방비, 노령연금 등 공공 부문마다 돈이 들어갈 곳은 많아지고 있다. 긴축 통화정책 등으로 차입 비용은 급증했다. WSJ는 “이 모든 상황은 지출을 줄이거나 세금을 인상하는 등 ‘재정 절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가리키지만 정치인은 유권자에게 이에 대한 대비를 이해시키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지출 공약을 내걸었다”고 지적했다.영국에서 지난 4일 보수당을 제치고 14년 만에 집권에 성공한 노동당은 국민건강서비스 등 공공 서비스에 더 많은 지출을 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해왔다. 이저벨 스톡턴 영국 싱크탱크 재정연구소(IFS) 선임 경제학자는 “공공 부채 이자율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며 “전후 그 어떤 의회보다 더 나빠질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2007년 43%에 불과하던 영국의 GDP 대비 공공 부채 규모는 2019년 86%에서 올해 104%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김리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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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車 관세인상 검토…中, EU에 맞불 놓나
중국이 유럽산 고배기량 휘발유차의 관세 인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 세율을 최대 38.1%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 데 따른 ‘맞불 전략’으로 풀이된다.중국 현지 매체 위위안탄톈은 14일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정부는 엔진 배기량이 2.5L 이상인 유럽산 고배기량 휘발유 자동차에 잠정 관세(덤핑 조사 과정에서 임시로 부과하는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내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자동차업계가 EU의 관세 인상 조치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중국 정부에 유럽산 차량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는 설명이다. 추이판 대외경제무역대 교수는 “업계에서는 관세를 25%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 승용차협회에 따르면 매년 중국이 수입하는 배기량 2.5L 이상인 유럽 승용차는 180억달러(약 25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중국이 유럽에 수출한 전기차보다 많다. 미국 컨설팅회사 로듐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EU가 수입한 중국산 전기자동차는 115억달러(약 16조원)어치로 집계됐다.중국이 세율을 올리면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 자동차 브랜드가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위위안탄톈은 전했다. 12일 EU는 8개월에 걸친 반(反)보조금 조사를 마치고 중국산 전기차에 평균 31%포인트에 달하는 잠정적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해 발표했다. 이에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EU의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확고히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음날 밝혔다.김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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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캐피털 5조엔…美사모펀드, 日기업 투자 러시
미국 주요 사모펀드(PEF)가 잇따라 일본 기업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 확대에 나섰다. 엔저로 싸진 일본 기업을 인수해 가치를 올린 뒤 되팔았을 때 수익률이 미국, 유럽 등 다른 시장보다 높다는 판단에서다.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데이비드 그로스 베인캐피털 공동대표는 2029년까지 일본 기업 바이아웃에 5조엔(약 4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투자 규모(2조5000억엔)의 두 배다. 베인캐피털은 2018년 2조엔 규모의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에 참여한 바 있다. 향후 투자 분야로는 헬스케어, 자동화, 로봇 기술 등을 꼽았다.조너선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2027년까지 1조5000억엔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블랙스톤이 2007년 일본 사업 시작 후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과 맞먹는 규모다. 그레이 사장은 “일본 기업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엔저 및 주가 강세와 맞물려 투자를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칼라일은 지난달 일본 기업 투자에 특화한 펀드를 4300억엔 규모로 신설했다. 2020년 조성한 펀드의 1.7배 규모다. KKR은 향후 10년간 1조엔 이상을 일본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주요 PEF가 일본 기업 바이아웃 투자를 늘리는 것은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칼라일이 2007년 이후 설정한 글로벌 주요 지역 펀드의 내부수익률(IRR)은 8~14% 수준이다. 최근 일본 펀드의 IRR은 28%에 달한다.도쿄=김일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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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주 '바닥'…"하반기 반등"
엔터주의 부침이 길어지고 있다. 중국에서 부진이 지속되는 데다 소속 아티스트를 둘러싼 루머까지 퍼지면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K팝 콘텐츠가 미국과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하반기부터 본격 반등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10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 주가는 8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에스엠 주가는 8.25% 떨어졌으며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주가도 차례대로 15.73%, 43.20%, 13.77% 하락했다.인적 리스크가 엔터주 투자심리를 꺾었다. 지난 4일 에스엠은 소속 아티스트 NCT를 둘러싼 악성 루머가 퍼지며 하루 만에 주가가 8% 넘게 내려갔다. 회사 측이 수습에 나섰지만 주가는 하락세다.올 1분기 실적 또한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1분기 하이브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8% 감소했다. 에스엠과 JYP엔터는 각각 155억원(-14.9%), 336억원(-20.0%)에 그쳤다. 중국으로 음반 수출이 줄어든 것이 직격탄이었다. 음악 플랫폼 써클차트에 따르면 1~5월 음반 수출액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9%였다. 한한령(한국 콘텐츠 제한) 이전인 2016년 중국 비중은 35%에 육박했다.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엔터주 주가가 바닥권에 근접했다며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내다본다.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써클차트에 따르면 1~5월 일본과 미국의 앨범 수출액은 각각 3857만달러, 2111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2%, 6.7% 늘었다.인기 뮤지션 복귀도 예정돼 있다. 방탄소년단(하이브 소속) 멤버 ‘진’이 12일 전역하고 트와이스 나연(JYP엔터 소속)과 라이즈(에스엠 소속)의 미니 앨범이 이달 중순에 나온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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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유럽 시총 2위로…LVMH 밀어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투자 붐을 타고 유럽에서도 시가총액 2위 업체가 교체됐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대 명품 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시총 2위에 올라섰다.5일(현지시간)네덜란드 증시에서 ASML 주가는 이날 8.10% 급등해 시총 3800억1300만유로(약 565조원)를 기록했다. LVMH의 시총 3774억7500만유로를 넘어섰다. 현재 유럽 1위는 시총이 4200억유로(약 624조원)에 이르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다.블룸버그는 ASML이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에 대당 3억5000만유로(약 5200억원)에 이르는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기를 연말까지 출하할 수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투자은행(IB) 제프리스의 자나르단 메논 분석가는 ASML에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상당한 주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유럽 시총 3위로 물러난 LVMH는 지난 한 달간 명품 판매 둔화 우려로 주가가 3.72% 빠졌다. 구찌 모기업으로 알려진 프랑스 명품업체 케링그룹 주가도 같은 기간 1.09% 하락했다.김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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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금리인하 기대에…유럽 펀드 웃다
유럽 지역 펀드의 최근 한 달 평균 수익률이 일본, 인도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유럽 증시가 고공행진한 영향이다.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럽 지역 펀드 40종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4.35%로 집계됐다. 이 기간 북미를 제외한 주요 지역 펀드인 일본(2.86%), 인도(2.37%), 중국(4.09%) 펀드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북미 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6.44%였다.유럽 펀드는 연초 글로벌 증시 상승세에도 외면받았다. 올 1분기(1~3월) 평균 수익률은 9.21%로 북미(13.87%)와 일본(19.16%)에 못 미쳤다. 그러나 최근 ECB 주요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유럽 펀드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유럽 증시는 기준금리 인하, 경기 회복 기대에 상승세다. 유럽 증시 대표 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지난 2일부터 27일까지 3.45% 상승했고 같은 기간 독일 DAX40은 4.91%, 프랑스 CAC40은 2.75% 올랐다. 반면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달 들어 1.62%, 인도 센섹스지수는 1.11% 상승하는 데 그쳤다.국내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도 유럽 증시를 추종하는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유로스탁스50(합성)’은 5월 들어 이날까지 4% 상승했고 ‘TIGER 유로스탁스배당30’은 4.53%, ‘KBSTAR 유로스탁스50(H)’은 4.19% 올랐다.같은 기간 ‘TIGER 일본니케이225’는 오히려 0.39% 하락했고 ‘KODEX 인도Nifty50’은 0.38% 상승하는 데 그쳤다. 홍콩H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차이나H’는 이달 들어 3.41% 올랐지만 유럽 ETF에 비해선 부진했다.증권가에서는 ECB가 본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 유럽 증시가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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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권 급등, ETF도 날았다
한동안 주춤하던 탄소배출권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조용히 반등하고 있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열흘(17~27일) 사이에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 ETF가 10.44% 급등했다. 이 상품은 유럽과 영국, 북미 등의 탄소배출권에 분산 투자한다. 탄소배출권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통상 국제 유가,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면 대체재인 석탄 수요가 많아지면서 배출권 가격이 비싸지는 경향이 있다. 같은 기간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도 10% 이상 상승했다.탄소배출권거래제(ETS)는 2005년 유럽연합(EU)을 시작으로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시행됐다. 유럽 ETS 시장은 지난해 기준 7700억유로(약 1101조원) 규모로 세계 1위(약 87%)다. EU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62% 감축할 계획이다.최근 배출권 가격이 오르면서 ETF도 덩달아 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럽 탄소배출권 12월 선물 가격은 27일(현지시간) t당 76.51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t당 52유로대로 하락했다가 석 달 사이에 47.13% 폭등했다.세계적인 탈(脫)탄소 기조 강화로 배출권 가격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유럽은 올해부터 해운업에 배출권제도를 적용하기로 했고, 대부분 무상할당하던 항공업도 2026년까지 배출권을 유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2026년 도입되는 탄소세(CBAM·탄소국경조정제도)도 부담 요인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수요로 늘어난 데이터센터 등 또한 탄소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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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에 힘 받나…유럽 펀드 한달 수익률 일본보다 낫네
유럽 지역 펀드의 최근 한 달 평균 수익률이 일본·인도 등 인기 지역 펀드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다. 증권가에서도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 유럽 증시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럽 지역 펀드 40종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4.35%로 집계됐다. 이 기간 북미를 제외한 주요 인기 지역 펀드인 일본(2.86%), 인도(2.37%), 중국(4.09%)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북미 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6.44%였다.유럽 펀드는 연초 글로벌 증시 상승세에도 북미·일본 펀드가 더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서 비교적 외면받았다. 지난 1분기(1~3월) 유럽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9.21%였지만 북미는 13.87%, 일본은 19.16%에 달했다.최근 ECB 주요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유럽 펀드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리 렌 ECB 집행위원 겸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27일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2% 목표에 수렴하고 있다"며 "따라서 6월에는 통화 정책 기조를 완화하고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ECB 위원들이 금리 인하를 고려하는 이유는 소비자물가가 둔화세를 보이고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어서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2.4%였다. 7개월 연속 3% 미만을 기록했다. 유로존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4로 지난달(45.7)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유럽 증시는 기준 금리 인하, 경기 회복 기대에 최근 상승세다. 유럽 증시 대표 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지난 2일부터 27일까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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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친 유럽 부동산에 주목…日 요양시설도 투자 기회" [ASK 2024]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은 유럽 부동산 시장에서도 두 자릿수 수익률을 올릴 투자처가 눈에 띕니다."(브루노 드 팽플론 티케하우캐피털 회장)"290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하는 일본 노인 요양시설에 대한 투자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스티븐 배스 누빈자산운용 선임매니저)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유망한 부동산·인프라 투자처로 유럽 노후 부동산, 일본 노인요양시설, 글로벌 데이터센터, 호주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등을 꼽았다. 시장금리가 치솟으면서 휘청인 유럽 부동산시장은 바닥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령화 빠르게 진행되는 것과 맞물려 일본 부동산 시장에서 좋은 투자 기회가 열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콘퍼런스 이틀째인 이날은 국내외 80여 개 투자회사의 대체투자 전문가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동산&인프라’ 세션이 진행됐다. "유럽 바닥 지났다…재건축 시장 주목해야"이날 참석자들은 유럽 부동산 시장이 '침체의 터널'을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팽플론 회장은 "지난해 유럽 오피스 투자 시장 규모는 전년에 비해 59.0% 감소한 390억유로(약 57조7000억원)로 집계됐다"며 "유럽 부동산 자산 가격도 동시에 떨어지면서 투자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고 말했다.사이러스 코럿 세빌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도 “유럽 부동산 가격이 2022년 정점을 찍은 뒤 20%가량 떨어진 만큼 저점에 가까운 상태”라며 “유럽 부동산의 위험 대비 수익률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유럽 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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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빌스인베스트먼트 "유럽 부동산 시장 저점 가까워"[ASK 2024]
“유럽 부동산 가치가 저점에 가까워지면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사이러스 코럿 새빌스인베스트먼트 파트너는 22일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럽 부동산이 사이클의 저점에 가까워지면서 투자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새빌스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운용사다. 282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전 세계 17개 사무소에서 430여명의 직원이 활동하고 있다.유럽 부동산 시장 투자가 유망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유럽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규모의 ‘드라이 파우더(미소진 자금)’가 축적된 상태인 점도 주목했다. 그는 “유럽 부동산 가격이 2022년 정점을 찍은 뒤 20%가량 떨어진 만큼 저점에 가까운 상태”라며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는 시장이 유럽 부동산”이라고 말했다.유럽 상업용부동산(CRE) 대출 시장도 유망하다고 봤다. 대규모 대출 만기 도래 물량 등을 고려하면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유럽 CRE 대출은 미국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은행 비중이 높다”며 “규제 강화로 은행의 대출 여력이 감소한 상황에서 CRE 대출 수요가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유럽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상당 기간 저성장 곡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럽은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고령화와 인구 감소 추세 등을 고려하면 저성장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