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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만삭스 매도 의견에도…에코프로비엠 5.4% 올랐다

    골드만삭스가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매도 의견을 냈지만 주가는 급등세로 마감했다.13일 에코프로비엠은 5.4% 오른 28만30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1.16% 오른 3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두 종목을 각각 694억원, 81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전날 골드만삭스는 국내 양극재 업종 분석을 개시하고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매도 의견을 냈다. 골드만삭스는 에코프로비엠의 12개월 목표가를 1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전날 종가(26만8500원)의 반토막 수준이다. 포스코퓨처엠 목표가는 전날 종가 대비 43% 낮은 22만원으로 제시했다.매도 의견의 이유로 양극재는 품질이 거의 비슷하고 10년간 공급 과잉이 예상되며 중국산 양극재를 배제해도 미국에서 공급 부족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또 한국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골드만삭스는 양극재 기업보다 LG화학 삼성SDI 등 배터리셀 업체를 선호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양극재 대비 진입장벽이 높고, 마진 확보도 수월하다고 설명했다.박의명 기자

  • 수천억 조달 나선 2차전지 양극재 기업들…PEF들과 '몸값' 줄다리기

    수천억 조달 나선 2차전지 양극재 기업들…PEF들과 '몸값' 줄다리기

    에코프로비엠, 재원산업 등 2차전지 양극재 관련 업체에 대한 사모펀드(PEF)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 성장을 등에 업고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어서다. 기업들도 공장 증설 등 설비투자(CAPEX)가 늘어나면서 PEF들로부터 자금 유치를 시도하고 있다. 기대감이 커진만큼 기업가치에 대한 이견도 쉽사리 좁혀지지 않고 있다. 양측의 눈높이 차이로 인해 투자 유치 논의가 길어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高밸류에이션 논란 넘어설까코스닥 상장사인 에코프로비엠은 스카이레이크, IMM인베스트먼트 등 PEF로부터 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전환사채(CB) 인수 방식이다. 당초 전환가격 할증 발행이 거론됐지만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할증이 아닌 리픽싱으로 무게의 추가 쏠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NCM(니켈·코발트·망간)으로 대표되는 3원계 양극 소재 생산업체다. 양극재의 주요 소재 중 하나인 하이니켈 관련해 제조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특히 품질이나 수율에 영향을 주는 후공정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매출 증가도 55%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은 5조3576억원, 영업이익은 3806억원을 기록했다. 직전해 대비 매출은 260%, 영업이익은 230% 급증했다. 기술력과 실적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다수 증권사들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실적 대비 지나치게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5일 종가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25만7500원으로 시가총액은 25조1838억원에 달한다.지난달 대신증권, 삼

  • "전기차 수요 확대"…다시 달리는 2차전지株

    "전기차 수요 확대"…다시 달리는 2차전지株

    한동안 조정받던 2차전지주가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 글로벌 전기차 수요 확대 전망이 나오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헤지펀드들의 쇼트커버(공매도로 빌린 주식을 다시 사는 환매수) 물량이 가세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2차전지주를 모은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최근 5거래일(5월 17~23일) 동안 5.9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상승률(3.62%)을 웃돌았다.개별 종목으로 보면 상승세가 더 두드러졌다.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5거래일 동안 6.2%, 에코프로비엠은 6.3%, 포스코퓨처엠은 7.58% 올랐다. 코스모신소재(11.1%), 동화기업(8.29%), 삼아알미늄(9.43%) 등 2차전지 중소형주는 상승률이 더 높았다.외국인과 기관이 최근 2차전지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투자 심리가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를 각각 747억원, 71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4, 5위였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LG에너지솔루션을 1026억원, 삼성SDI는 336억원어치 순매도했다.기관 역시 매수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지난 1~16일 LG화학을 912억원, 삼성SDI를 62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최근 5거래일에는 LG화학을 984억원, 삼성SDI를 419억원어치 순매수했다.전문가들은 하반기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2차전지주의 전반적 강세를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산 탄산리튬 가격은 전기차 수요 증가를 반영해 지난달 말 ㎏당 161.5위안에서 최근 267.5위안까지 뛰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2

  • 회장 구속에도 에코프로비엠 CB 발행 순항…스카이레이크 2000억 검토

    회장 구속에도 에코프로비엠 CB 발행 순항…스카이레이크 2000억 검토

    에코프로비엠이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5000억원을 조달하려는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를 비롯해 주요 사모펀드(PEF)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2차전지 테마가 한풀 꺾인 가운데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 구속되는 악재가 겹쳤지만 영향이 거의 없다. 투자가 집행되기 전까진 주가가 떨어질수록 오히려 투자 조건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에코프로비엠에 최대 20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도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 이외에도 7~8개 자산운용사 등이 200억~300억원 가량 에코프로비엠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최근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CB 투자를 고려하는 입장에선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9일 전일 대비 2.16% 내린 2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0일 기록한 장중 고점(31만5500원)과 비교해선 28.2% 하락했다.올 초에만 해도 9만원대에 머물던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 관련주 열풍을 타고 주가가 단기간 급등했다. 가파르게 치솟던 주가는 지난달부터 주춤하기 시작했다. 2차전지 관련주가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지난 11일 이 회장이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일각에선 이 회장의 구속이 CB를 발행해 최대 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려던 에코프로비엠의 계획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투자 유치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주요 잠재 투자자들이 이 회장의 구속이 에코프로비엠의 사업 경쟁력에 미

  • 악재 겹친 2차전지株 후진…"중장기 성장성은 유효"

    악재 겹친 2차전지株 후진…"중장기 성장성은 유효"

    2차전지 관련주의 하락세가 커지고 있다. 주가 고평가 논란에 MSCI지수 편입 불발, 배터리 공급 과잉 우려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다. 증권업계는 올 들어 몇 배씩 급등했던 종목들의 단기 과열이 해소되면서 업종 전반에 충격이 전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실적과 주가가 반등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코프로 관련주 급락세15일 에코프로는 4.23% 내린 52만10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11일 고점(82만원) 대비 36.5% 떨어졌다. 이날 에코프로비엠도 1.76% 떨어졌다. 올해 큰 폭으로 오른 나노신소재(-4.5%), 코스모화학(-2.69%), 엔켐(2.91%) 등도 약세를 보였다.주가가 급락한 것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에 더해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의 법정 구속, 단기 실적 우려 등 악재가 연달아 터졌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주가 급등 과정에서 가려졌던 악재들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에코프로의 경우 최근 MSCI지수 편입에 실패하며 실망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신규 자금 유입을 기대하고 진입한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선 것이다.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양극재 업체들은 출하량 둔화, 원재료 가격 하락 등으로 올해 1분기 기대 이하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고점 대비 30%가량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배터리셀 업체들은 테슬라의 성장 둔화 우려에 올해 고점 대비 11~14% 빠졌다. “2차전지 성장성 유효하다”전문가들은 주가가 단기에 급락하면서 우려가 과도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터리 공급 과잉설’이 대표적이라는 설명이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

  •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 2심서 법정구속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 2심서 법정구속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재판부는 불공정거래 행위뿐만 아니라 다른 임직원들의 범행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책임도 강하게 물었다. 이 회장의 공백 소식에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에코프로그룹주는 동반 하락했다. ○계약 공시 전 주식거래해 11억원 차익서울고등법원 형사5부(부장판사 서승렬 안승훈 최문수)는 11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징역 2년에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여원을 선고했다.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집행유예 5년(징역 3년, 벌금 35억원)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은 원심을 깨고 법정 구속을 결정했다. 함께 기소됐던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전·현직 임직원 5명은 1심과 똑같은 징역 1년~1년6개월의 집행유예 또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이 회장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에코프로비엠이 SK이노베이션과 잇달아 대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기간에 해당 내용을 공시하기 전 차명 증권계좌로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거래해 11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양극재는 2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용량과 전압 등 배터리 성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연이은 대형 수주에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지난 3년여간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2020년 1월 2일 주당 5만3000원이던 에코프로비엠은 2022년 6월 24일 49만7400원까지 뛰었다.거침없는 주가 상승 속에 이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이 불거지자 2021년 하반기 금융위원회와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금융위와 검찰은 조사

  • 에코프로비엠 첫 매도 리포트 등장

    에코프로비엠 첫 매도 리포트 등장

    올해 코스닥시장 상승세를 이끈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처음으로 ‘매도’ 의견이 나왔다. 양극재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이 회사의 매출도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3일 에코프로비엠은 6.55% 하락한 24만9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3개 증권사가 한꺼번에 이 회사의 투자의견을 하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진투자증권은 ‘매도’ 의견을,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은 ‘보류’ 의견을 각각 제시했다.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증권사가 매도 의견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급등했던 니켈 코발트 등 주요 양극재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전망도 하향되고 있다는 게 증권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에코프로비엠은 고객사에 양극재를 납품할 때 원자재 가격에 연동해 납품 가격을 조정하고 있는데, 원자재 가격이 내리면서 실적도 함께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국제 니켈 가격은 연초 t당 3만1200달러에서 전날 t당 2만4235달러까지 하락했다. 국제 코발트 가격도 연초 대비 33% 하락한 t당 3만44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에코프로비엠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전날 기준 92.68배다. 전자장비 업종 평균은 70.07배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30년까지 에코프로비엠의 성장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가정하에서 20만원 이상의 주가는 고평가라고 판단한다”며 “현재의 기업가치는 2030년 양극재 생산능력이 100만t에 달하는 것을 가정한 수준”이라고 했다.배태웅 기자

  • "주가 상승 지나쳐"…에코프로비엠 첫 '매도' 보고서 나왔다

    "주가 상승 지나쳐"…에코프로비엠 첫 '매도' 보고서 나왔다

    올해 코스닥시장 상승세를 이끈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처음으로 ‘매도’ 의견이 나왔다. 양극재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 회사의 매출도 덩달아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3일 오후 에코프로비엠은 5.81% 하락한 2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3개 증권사가 한꺼번에 이 회사의 투자의견을 하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진투자증권은 ‘매도’ 의견을,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은 ‘보류’ 의견을 각각 제시했다.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증권사가 매도의견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급등했던 니켈 코발트 등 주요 양극재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전망도 하향되고 있다는 게 증권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에코프로비엠은 고객사에 양극재를 납품할 때 원자재 가격에 연동해 납품 가격을 조정하고 있는데, 원자재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실적도 함께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국제 니켈 가격은 연초 t당 3만1200달러에서 전날 t당 2만4235달러까지 하락했다. 국제 코발트 가격도 연초 대비 33% 하락해 t당 3만44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판가 하락을 가정해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8.7% 하향한 6505억원으로 제시한다”며 “리튬을 중심으로 한 메탈 가격 하락이 2분기 판가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끼면서 현재 주가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전날 기준 92.68배다. 에코

  • 2차전지 IPO 러쉬…중소기업도 ‘머티리얼즈’ 들어가면 무사통과

    ‘넥스트 에코프로비엠’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2차전지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기업공개(IPO)시장에 이와 관련된 소재 및 부품 기업들이 줄줄이 도전장을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손실이 나더라도 성장성이 큰 컬리와 쏘카 등 플랫폼 기업들이 IPO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금리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투자자들이 이익이 확실한 제조기업을 찾고 있다. 2차전지기업 IPO 러쉬2차전지와 관련된 기업들이 속속 상장 준비를 하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기업인 폴(POLE)이 삼성증권과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폴은 2차전지 핵심부품인 리드탭을 생산하는 회사 중 하나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삼성증권은 하반기에 2차전지 전해질 첨가제와 반도체용 에칭가스를 생산하는 후성글로벌의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2차전지 기업의 상장 행렬은 2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LS그룹의 자회사 LS머트리얼즈는 곧 예비 심사를 청구하고 IPO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연내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겠다는 생각이다. KB증권과 키움증권 등 상장 주관사 측에서는 2차전지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만큼 일정을 앞당기길 원하고 있다.에코프로그룹의 2차전지 소재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지난 27일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오는 8월~9월 코스피에 입성할 예정으로 기업가치는 3조원대로 보고 있다. 2차전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인 유진테크놀로지도 지난 2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에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 기업 모두 IPO를 통한 자

  • '빚투' 후폭풍…코스피 2500 붕괴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의 대량 매물 출회 사태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25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증시 조정이 이어지면 2차전지 관련주 등 개인투자자의 ‘빚투(빚내서 투자) 급증 종목’에서도 반대매매가 쏟아져 연쇄 급락할 수 있다는 불안이 확산하면서 증시 투자심리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25일 코스피지수는 34.48포인트(1.37%) 내려간 2489.02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연속 하락해 지난 7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2500선을 내줬다. 코스닥지수도 1.93% 떨어졌다.전날 외국계 증권사인 SG 창구로 대량 매도가 쏟아지면서 하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 가운데 삼천리, 대성홀딩스 등 6개 종목은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여기에 유가증권시장의 포스코홀딩스(-4.77%), 포스코퓨처엠(-4.40%)과 코스닥시장의 에코프로비엠(-6.46%), 엘앤에프(-5.40%) 등 2차전지 관련주가 동반 급락하며 낙폭을 키웠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날 임원회의에서 “2차전지 등의 투자 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다”며 “불공정거래 혐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엄단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전문가들은 조정 국면이 깊어지면 빚투 증가 종목의 연쇄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증권사가 개인이 돈을 빌려 산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고 대출금을 회수하는 반대매매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어서다.국내 주식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총 20조4018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20조원을 넘어섰다.최만수 기자

  • 배당주펀드의 반전 매력…올 수익률 20% 넘었다

    배당주펀드의 반전 매력…올 수익률 20% 넘었다

    고배당주에 집중 투자하는 배당주펀드 수익률이 올 들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20%를 넘는 배당주펀드가 속속 나오고 있다. 성장성 있고 실적이 우수한 고배당주를 편입한 펀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익률 양호한 배당주펀드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설정액 50억원 이상 배당주펀드는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수익률이 평균 14.96%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5.16%)과 비슷한 수준이다.일부 배당주펀드는 지수 상승률을 훨씬 초과하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중소형 고배당주에 집중 투자하는 우리자산운용의 우리중소형고배당펀드1은 올 들어 수익률이 23.27%에 달하고 있다. 피엔에이치테크,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호텔신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두 번째로 수익률이 높은 배당주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차지했다. KB자산운용의 KBSTAR 대형고배당10TR ETF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21.29%다. 삼성전자만 24.44%를 담고 있고 SK하이닉스(15.90%) LG화학(14.49%) 현대차(10.19%) 등 다른 대형주도 보유하고 있다.이 운용사의 KBSTAR KQ 고배당 ETF도 연초 대비 17.10%의 수익률을 거뒀다.NH아문디의 NH-Amundi퇴직연금고배당주펀드1도 연초 대비 15.86%의 수익률로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배당주펀드 강세 이어질 듯이들 펀드 수익률이 올 들어 양호한 것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성장성이 높은 고배당주 상승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윤태환 KB자산운용 액티브운용본부 팀장은 “시장금리의 피크아웃(고점 통과) 기대 속에서 성장성이 부각된 고배당주들의 성과가 우수했다”며 “포스코홀딩스, SK이노베이

  • 엘앤에프, 자사주 활용해 4억달러 EB 발행…공장 증설에 투입

    2차전지 소재업체 엘앤에프가 4억 달러(5303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대규모 시설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한 2차전지 업체들이 주가가 크게 오른 시기를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시설투자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엘앤에프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서 4억 달러 규모의 외화 해외 E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보유 중인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삼는다. EB란 일정기간이 지나면 발행회사가 지정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엘앤에프는 조달 자금 가운데 3314억원을 시설자금으로 쓸 예정이다.교환 대상이 되는 주식은 자사주 121만408주(지분율 3.36%)이다. 표면이자율은 연 1.5~2.5%, 만기이자율은 연 1.5~2.5% 수준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이자율은 최종 투자자 모집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교환 청구기간은 오는 6월6일부터 2030년 4월16일까지다.교환가액은 이날 종가(33만7000원)에 30%를 할증한 43만8100원으로 결정됐다. 발행사는 미상환사채잔액이 총 발행총액의 10% 미만이거나 법령의 개정 등으로 인한 추가 조세부담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채권자는 납입일로부터 5년이 되는 2028년 4월26일이나 지배권 변동이 발생하는 경우 등에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에코프로비엠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으로부터 최대 5000억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조달한 자금을 설비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연산 18만t 수준인 양극재 생산 규모를 2027년 말까지 71만t으로 늘릴 예정이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에코프로비엠 CB로 5000억 조달 나서…주가 폭등에 PEF '머뭇'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 에코프로비엠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투자자를 구하고 있다. 성장성이 뚜렷한 2차전지 소재 분야의 '대장주'로 떠오른 에코프로비엠에 CB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지만 널뛰는 주가에 PEF들도 머뭇거리고 있다. 회사는 전환가 할증을 원하고 있어 투자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5일 경부터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한 중대형 PEF를 대상으로 투자제안서(RFP)를 배포하며 본격적인 투자유치에 돌입했다. 에코프로비엠 측은 CB 발행으로 4000억~5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회사는 주주배정 증자와 제3자배정 증자를 고심하다 외부 투자유치로 결정해 PEF들를 대상으로 자금 조달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에코프로측비엠은 CB 전환가격을 최근 주가 수준의 10~15% 할증된 가격으로 책정하겠다고 RFP에 기재했다. 쿠폰금리와 평균만기수익률(YTM)은 각각 0%다. 원금 외 보장 수익률도 없는 조건을 제시했다.투자자들은 에코프로비엠 측의 '고자세'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CB 투자가 주식 투자보단 훨씬 안정적이지만 최근 주가는 오버슈팅된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주당 26만6500원에 형성돼 있다. 연초 주당 9만3400원 대비 185% 증가했다. 현 주가 수준이 회사의 내재가치 대비 고평가 됐다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지난 12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홀드)로 하향했다. 현 주가가 2027년~2030년 실적이 선반영된 수준까지 올랐다는 이유였다.에코프로비엠은 이

  • 개미군단 vs 공매도 세력 전쟁터 된 '에코프로 형제'

    개미군단 vs 공매도 세력 전쟁터 된 '에코프로 형제'

    대동단결한 동학개미의 승리냐, 헤지펀드의 공매도 성공이냐.2차전지업체 에코프로비엠과 모회사인 에코프로를 둘러싼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 간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에코프로가 여섯 배, 에코프로비엠이 세 배 급등하자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헤지펀드 공매도 물량이 급증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유튜브와 종목토론방을 중심으로 결집해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맞서고 있다. ○증권사 매도 리포트에 급락에코프로는 12일 코스닥시장에서 16.78% 하락한 64만원에 마감했다. 최근 1주일 동안 60% 넘게 급등했다가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자회사 에코프로비엠도 6.28% 떨어졌다.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에코프로 주가는 연초 대비 521% 폭등했다. 에코프로비엠은 같은 기간 200% 급등했다.에코프로 형제의 시가총액 합산은 이날 43조5546억원에 달한다. 현대차와 포스코홀딩스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6위인 삼성SDI(52조5361억원)까지 넘보고 있다.끝을 모르고 질주하던 에코프로 형제가 이날 급락한 것은 공매도 물량 증가와 하나증권의 매도 리포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에코프로 형제에 대한 공매도 물량은 이번주 들어 급증했다. 에코프로 공매도 거래대금은 지난 7일 312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10일엔 1166억원으로 세 배 넘게 늘어났다. 에코프로비엠 공매도 거래금액도 같은 기간 573억원에서 2024억원으로 증가했다. 10일 에코프로 형제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코스닥 전체 공매도 거래 대금(5930억원)의 절반을 넘었다. ‘공매도 선행지표’로 통하는 대차잔액은 10일 현재 에코프로 2981억원, 에코프로비엠 9862억원에 달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에코프로 형제를 3545억원

  • "언젠가는 떡상하겠죠"…1년새 몸값 43% 뛴 '이 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언젠가는 떡상하겠죠"…1년새 몸값 43% 뛴 '이 회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몸값이 에코프로에 밀릴 이유가 없는 거 같아요. 언젠가는 떡상하겠죠. "LS그룹 지주회사인 ㈜LS 종목 게시판에는 에코프로와의 비교글이 종종 올라온다. 시가총액이 20조원에 육박하는 에코프로는 LS와 나란히 2차전지 관련 사업을 벌이는 데다 실적도 엇비슷하다. 하지만 몸값(시총) 격차는 상당하다.2003년부터 2차전지 사업을 전개한 LS그룹은 2차전지 유망주를 적잖게 배출했다.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 음극재사업부문과 SKC 동박업체인 SK넥실리스도 한때는 LS그룹에 소속된 회사들이었다. LS그룹 계열사인 LS머트리얼즈, LS이모빌리티솔루션, LS알스코, 토리컴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2차전지 자회사 가치가 부각되면서 LS 몸값이 재차 뜀박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LS그룹 지주회사인 ㈜LS는 지난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400원(1.85%) 오른 7만7200원에 마감했다. 이날 LS 시가총액은 2조4858억원에 달했다. 1년 전(1조7420억원)에 비해 42.6%(7438억원)나 뛰었다. 몸값이 큰 폭 불었지만, 에코프로(시가총액 18조6883억원)에 비하면 7분의 1 수준이다.LS 몸값을 밀어 올린 것은 불어난 실적이다. 지난해 LS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45% 증가한 5616억원을 기록했다. LS MNM(LS니꼬동제련 전신)과 LS일렉트릭 등 계열사 실적이 고르게 불어난 결과다.2차전지 계열사 가치가 부각된 것도 투자자들의 매수 행렬을 불러왔다. 작년 3월 LS 계열사인 LS일렉트릭에서 물적분할돼 신설된 전기차 부품업체 LS이모빌리티솔루션과 올해 3월 황산니켈(연산 5000t)을 준공한 LS MNM 자회사 토리컴 등이 대표적이다. 황산니켈은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를 만드는 핵심 원료다.LS전선의 2차전지 소재 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