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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양극재 판매가 하락…2분기 영업익 95% 감소 '쇼크'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납품하는 엘앤에프가 ‘어닝쇼크’(실적 충격) 수준의 올 2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은 늘었지만 리튬 등 금속 광물 가격 급변동과 설비 투자 비용 증가로 수익성 악화에 내몰렸다는 분석이다.엘앤에프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682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5.1%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매출 1조5633억원, 영업이익 647억원)를 크게 밑돌았다.엘앤에프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리튬 등 원료 가격 급락 영향으로 판매단가 하락 및 저가법(취득원가와 순실현가능가치 중 낮은 금액으로 측정)에 따른 손실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고객사의 출하량 감소 영향을 받았지만 조만간 장기공급 계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회사는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계획도 확정 발표했다. 박남원 엘앤에프 전략기획 상무는 “유가증권시장 이전에 매우 긍정적이며 곧 이전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연내 유상증자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경쟁사인 에코프로도 이날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63.8% 늘어난 2조172억원, 영업이익은 0.2% 증가한 170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금속 광물 가격과 환율 변동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 계열사 중 양극재 회사 에코프로비엠이 실적을 이끌었다.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은 1조9062억원, 영업이익은 1147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0.6%, 영업이익은 11.5% 증가했다.에코프로 측은 “일시적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지만 4분기부터는 회복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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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도 극단적…증권업계 "포스코 사라" vs 모건스탠리 "곧 급락"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내리면서 15일 안에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2차전지 랠리’를 함께 이끌고 있는 에코프로에 대해 입을 닫은 국내 증권사들이 포스코홀딩스에만 지나치게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락 확률 80%” 이례적 경고포스코홀딩스는 1일 3.27% 내린 6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31일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기존 ‘동일비중’에서 한 단계 낮춘 것이다.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44만원으로 높였지만 현 주가의 66% 수준에 불과하다.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홀딩스가 친환경 에너지 업체로 탈바꿈하고 있지만 기대가 주가에 과하게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 담당 애널리스트는 “포스코홀딩스는 전 세계 리튬 관련주 가운데 가장 비싼 주식”이라며 “현재 주가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모건스탠리는 생산 이력이 입증된 글로벌 리튬 기업들도 시가총액이 150억~250억달러(약 19조~31조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종가 기준 포스코홀딩스의 시총은 52조원이다. 모건스탠리는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향후 15일 안에 떨어질 확률이 80%로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국내 증권사는 목표주가 높이기포스코홀딩스 주가는 한 달 사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초 38만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지난달 26일 76만4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에코프로 등 2차전지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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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파는 2차전지社 임원들
에코프로비엠과 금양 등 올 들어 주가가 급등한 2차전지 관련 기업 임원들이 최근 들어 보유하고 있는 회사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에코프로비엠은 자사 임원 4명이 지난달 27~28일(결제일 기준) 자사주 5790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임원 4명이 처분한 주식은 총 26억원어치다. 주식 매도 결제가 매매 체결 이틀 후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주가 매도 시점은 이 회사 주식이 급등하던 지난달 25~26일로 추정된다. 에코프로비엠 경영진은 지난달에도 자사주를 팔았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사장은 지난달 13일 2800주(약 7억8380만원어치)를 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김병훈 대표도 지난달 26일 에코프로비엠 주식 2만5000주를 장내 매도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49만6200원으로 약 126억원어치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보유 자산을 현금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작년 말 9만2100원에서 1일 40만8500원으로 4배 넘게 올랐다.올 들어 주가가 급등한 다른 2차전지 기업에서도 회사 임원들이 주식을 파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금양의 허재훈 상무는 지난달 25일(체결일 기준) 보유 주식 8만 주 가운데 4만 주를 장내 매도했다. 처분단가는 주당 15만1615원으로 약 60억6400만원어치다. 금양 주가는 올 들어 6배 넘게 올랐다.최근 들어 2차전지 관련주로 급부상한 LS그룹에서도 일부 회사 경영진과 특수관계인이 회사 주식을 매도했다. 구자은 그룹 회장의 5촌 조카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이 지난달 24~26일 LS 주식 5000주, 약 5억3000만원어치를 장내에서 매도했다.증권가에서 고위 임원들의 주식 매도는 ‘매도 신호&r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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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에 박한 국내 증권사들…포스코는 "어서 사세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POSCO홀딩스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하고 주가가 15일 안에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는 국내 증권사들의 행보와 대비된다. 국내 증권업계가 POSCO홀딩스에만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주가 하락 확률 80%”지난달 31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POSCO홀딩스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44만원으로 높이고 ‘비중축소(Und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 기존 의견은 ‘동일비중(equal-weight)’이였다. 이날 POSCO홀딩스는 3.27% 내린 62만1000에 거래를 마쳤다.모건스탠리는 POSCO홀딩스가 친환경 에너지 업체로 탈바꿈하고 있지만 기대가 주가에 과하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POSCO홀딩스는 전 세계 리튬 관련주 가운데 가장 비싸다”라며 “현재 주가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모건스탠리가 내세운 근거는 생산 이력이 입증된 글로벌 리튬 기업들도 시가총액이 150억~250억달러(19조~31조원)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종가 기준 POSCO홀딩스의 시가총액은 52조5187억원이다.모건스탠리는 “과도한 기대로 주가가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넘어섰다”라며 “POSCO홀딩스 주가는 향후 15일 안에 떨어질 확률이 80%로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국내사는 목표가 따라잡기지난달 초 38만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POSCO홀딩스는 지난달 말 76만4000원까지 폭등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주가 상승에 맞춰 목표가를 높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90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삼성증권(80만원), NH투자증권(7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국내 증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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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코프로비엠·금양 피크 쳤나…자사주 파는 임원들 잇따라
에코프로비엠과 금양 고위임원들이 지난달 27일 주가 급락 직전 자사주들을 잇달아 장내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2차전지주 과열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주요 관계자들이 자사주를 급히 처분하면서 주가가 고점에 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임원 4명은 지난달 27~28일(결제일 기준) 사이 자사주 5790주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임원 4명이 처분한 주식은 약 26억원어치다. 결제일과 매매 체결일이 2거래일 차이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가장 주가가 급등하던 25~26일에 주식을 팔아치운 셈이다.연구자원담당인 서준원 전무는 보유 중인 6000주 중 4000주(18억원 어치)를 지난 25일 장내 매도했다. 김홍관 전무도 같은 날 1000주(4억5425만원 어치)를 처분했다. 박지영 상무와 이경섭 상무는 다음날인 26일 각각 700주(3억6400만원 어치), 90주(4959만원 어치)를 장내매도했다.박 상무는 지난달 17~18일에도 이틀에 걸쳐 1000주(2억8000만원 어치) 가량을 매도한 바 있다. 이 상무 역시 11~12일에 걸쳐 1000주를 매도해 2억9000만원가량을 현금화했다.에코프로비엠의 관계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김병훈 대표도 지난 26일 에코프로비엠 2만5000주를 장내매도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49만6200원으로 약 126억원어치다. 다른 에코프로비엠 임원들도 지난달 11~18일까지 자사주를 잇달아 대량으로 처분한 바 있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사장은 지난달 13일 2800주(약 7억8380만원 어치)를 장내매도했다. 방정식 에코프로비엠 부사장도 지난달 11일과 18일에 나눠 각각 900주, 1200주를 현금화했다. 처분 금액은 총 6억2000만원 어치다.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최근 주식을 판 임원들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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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14%·엘앤에프 8%↑…키 맞추는 2차전지株
주춤하던 2차전지 관련주가 다시 폭등하고 있다. 오는 8월 11일 MSCI한국지수 종목 변경을 앞두고 대장주인 에코프로가 편입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신규 자금 유입 기대와 과열 우려가 교차하고 있어 2차전지 종목이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금양 최고가 갈아치웠다31일 에코프로는 9.33% 오른 120만7000원에 마감했다. 2거래일간 22.5% 오르며 지난 26~27일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2.82%) 포스코홀딩스(3.72%) 포스코퓨처엠(3.33%) 등도 강세를 보였다. 금양은 18.64% 오르며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SK이노베이션과 엘앤에프는 각각 13.98%, 7.97% 급등했다. 대장주인 에코프로가 급격히 상승하자 소외 종목들이 키 맞추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26~27일 급락세를 되돌리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주가를 견인하는 힘은 지수 편입 기대다. 에코프로는 8월 11일 MSCI한국지수 편입이 유력하다. 한 펀드매니저는 “주가가 아무리 올라도 패시브 자금이 물량을 받아줄 것이란 기대가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에코프로가 MSCI한국지수에 편입되면 1조7400억원의 신규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유안타증권은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9900억원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년간 개인투자자가 순매수한 9962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규모다. 금양은 편입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편입되면 1590억~2563억원 수준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롤러코스터 장세 예상”기계적으로 운용되는 패시브 자금은 지수 편입이 발표되면 가격에 관계없이 주식을 담아야 한다. 종목 교체 기한은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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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대기자금 1.7조 육박"…개미들은 '돔황챠'
주춤하던 2차전지 관련주가 다시 폭등하고 있다. 오는 8월 11일 MSCI한국지수 종목 변경을 앞두고 대장주인 에코프로가 편입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신규 자금 유입 기대와 과열 우려가 교차하고 있어 2차전지 종목들이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양 최고가 갈아치웠다31일 에코프로는 9.33% 오른 120만7000원에 마감했다. 2거래일간 22.5% 오르며 지난 26~27일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2.82%), POSCO홀딩스(3.72%), 포스코퓨처엠(3.33%) 등도 강세를 보였다. 금양은 18.64% 오르며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SK이노베이션과 엘앤에프는 각각 13.98%, 7.97% 급등했다. 대장주인 에코프로가 급등하자 소외 종목들이 키 맞추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지난 26~27일 급락세를 되돌리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주가를 견인하는 힘은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다. 에코프로는 8월 11일 MSCI한국지수 편입이 유력하다. 한 펀드매니저는 “주가가 아무리 올라도 패시브 자금이 물량을 받아줄 것이란 기대가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에코프로가 MSCI한국지수에 편입될 경우 1조7400억원의 신규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유안타증권은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9900억원이 들어올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 1년간 개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9962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규모다. 금양은 편입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편입에 성공할 경우 1590억~2563억원 수준이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롤러코스터 장세 예상”기계적으로 운용되는 패시브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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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업은 강했다…'KEDI30' 1년 수익률 18%
한국 혁신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1년간 18%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혁신성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는 변동성 장세에서도 꾸준히 상승한다”는 증권가 속설이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TIGER KEDI혁신기업ESG30’ ETF의 1년 수익률(지난 28일 기준)은 18.13%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7.98%)의 두 배 이상이었다. 2차전지 랠리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오른 코스닥지수 상승률(14.83%)도 뛰어넘었다. 이 ETF의 6개월간 수익률은 11.12%, 3개월간 수익률은 6.35%로 장기 투자할수록 성과가 더 좋았다.TIGER KEDI30 ETF는 한국경제신문이 산출하는 ‘KEDI 혁신기업ESG30지수’를 추종해 한국 대표 기업 100곳의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선정한 혁신기업 30곳에 투자한다. 2차전지 등 미래 기술을 비롯해 플랫폼, 정보기술(IT), 바이오 등 네 개 분야의 혁신기업에 골고루 투자하기 때문에 주가 변동 폭이 크지 않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을 편입하고 있어 변동성이 큰 2차전지 테마를 가장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2차전지, 반도체, 엔터테인먼트를 40% 편입하는 등 다양한 혁신 테마에 투자함으로써 증시 대비 초과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널뛰는 2차전지株를 가장 안전하게 투자하는 상품"TIGER KEDI혁신기업ESG30 상장지수펀드(ETF)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네 개 혁신 테마의 30개 종목을 1~6% 비중으로 담았다. 시가총액에 비례해 투자 비중을 결정하는 일반적인 ETF와 달리 동일가중 방식을 택했다. ETF 구성종목 중 투자 비중이 가장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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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하루 만에 황제株 복귀
에코프로가 하루 만에 ‘황제주’(주당 100만원을 넘는 주식) 자리를 되찾았다. 전날 급락세를 보인 에코프로비엠도 회복세를 탔다. 2차전지주 급락이 진정됐지만 두 종목의 공매도 잔액이 여전히 많은 만큼 다시 급등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8일 에코프로는 코스닥시장에서 12.08% 오른 11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중 96만1000원까지 떨어지며 조정을 받았지만 하루 만에 110만원을 넘겼다. 자회사 에코프로비엠도 8.23% 오른 40만7500원에 마감했다.쇼트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는 것) 물량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가 주가 반등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외국인은 에코프로비엠을 577억원, 에코프로를 39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에코프로비엠을 535억원, 에코프로를 278억원어치 순매도했다.공매도 쇼트커버는 이달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급등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에코프로그룹주가 큰 폭으로 치솟으면서 부담을 느낀 공매도 투자자들이 공매도 포지션을 일부 청산하고 되갚는 과정에서 에코프로그룹주를 사들였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에코프로비엠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투자자는 여전히 많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잔액은 이달 초 1조2154억원에서 지난 25일 1조4419억원으로 늘어났다.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액은 쇼트커버 영향으로 이달 초 1조2562억원에서 25일 9106억원으로 줄었다.공매도 투자자들은 26일 에코프로 형제주가 하락세로 전환하자 공매도 물량을 크게 늘렸다. 26일 에코프로비엠 공매도 거래대금은 4133억원으로 직전일(2166억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에코프로의 26일 공매도 거래대금도 직전일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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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황제주' 복귀한 에코프로…공매도 숏커버 계속될까
에코프로가 코스닥시장 ‘황제주’ 자리를 내준지 하루 만에 다시 장중 100만원을 넘겼다. 전날 큰 조정을 받았던 에코프로비엠도 이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차전지주 급락이 진정됐지만 두 종목의 공매도 잔고가 큰 만큼 다시 급등락이 펼쳐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8일 오후 에코프로는 10.8% 오른 10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중 96만1000원까지 떨어지며 큰 조정을 받았지만 이날 다시 100만원선을 넘겼다. 형제주인 에코프로비엠도 장중 7% 가량 오른 4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쇼트커버(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는 것) 물량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매수세와 개인 매수가 합쳐져 상승세를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까지 외국인은 에코프로비엠을 529억원, 에코프로를 97억원 각각 순매수했다.공매도 쇼트커버는 최근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급등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에코프로그룹주가 큰 폭으로 치솟으면서 부담을 느낀 공매도 투자자들이 공매도 포지션을 일부 청산하면서 에코프로그룹주를 사들였을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러나 쇼트커버에도 불구하고 공매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에코프로비엠 주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잔고는 이달 초 1조2154억원에서 지난 25일 1조4419억원으로 늘어났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는 쇼트커버의 영향으로 이달 초 1조2562억원에서 25일 9106억원으로 줄었다.공매도 투자자들은 지난 26일 에코프로 형제주가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공매도를 크게 늘렸다. 이날 에코프로비엠 공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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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 '패닉'…에코프로 형제·포스코그룹주 '줄하락'
2차전지 관련주들이 27일 장이 시작하자마자 동반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주, 에코프로 형제,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전날 관련주들이 급등 후 급락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자 변동성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오전 에코프로비엠은 전날에 비해 7% 하락한 4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은 에코프로비엠이 공매도 과열종목에 지정된 날임에도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 역시 6% 하락하며 120만원대가 깨졌다. 포스코 그룹주 역시 동반 하락세다. 포스코퓨처엠(-4.11%), 포스코인터내셔널(-7.05%), 포스코DX(-3%) 등이다. 다만 장초반 8~9%대까지 하락했다가 소폭의 주가 회복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전날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이 2조원이 넘게 늘어났다가 장 막판 다시 2조원이 사라졌던 금양은 장초반 10% 넘게 하락했다가 다시 3%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역시 높은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2차전지 테마 ETF들도 하락하고 있다. 'TIGER 2차전지소재Fn'이 2.26%, 'KODEX 2차전지산업'이 2.18%, 'TIGER 2차전지 테마'가 2.4% 'SOL 2차전지소부장Fn'이 1.9% 각각 떨어지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펀더멘탈과 관계없이 ‘눈치싸움’에 의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사모펀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이제는 누가봐도 버블 상황으로 들어선 이상, 특정한 계기 하나로 단기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며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거나 추가매수하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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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오르다 돌연 마이너스 12%…코인판 된 2차전지
“이게 주식이야 코인이야.”26일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이 끝나가던 오후 1시30분께, 온라인 주식정보 카페들이 발칵 뒤집혔다.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 랠리에 힘입어 낮 12시20분께 950선을 돌파한 코스닥지수가 갑자기 폭락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공포에 질린 개인투자자가 주식을 내던지면서 낙폭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하지만 오후 2시께 반등세에 나섰다. 에코프로는 장중 19%까지 급등했다가 -12%까지 하락한 다음 -5%대에서 장을 마감했다.전문가들은 최근 수급이 2차전지주에 과도하게 쏠린 탓에 증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수차례 더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스닥 거래대금 사상 최대코스닥지수는 전날 939.96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점을 경신한 뒤 이날 오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차전지주가 상승하면서 오후 1시께 956.40(1.75%)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최근 코스닥 상승세를 이끈 에코프로(-5.03%), 엘앤에프(-5.40%) 등 2차전지주와 JYP엔터테인먼트(-7.51%), 에스엠(-6.41%) 등 엔터주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지수는 순식간에 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결국 4.18% 급락한 900.63에 마감했다.투매에 나선 개인과 ‘포모(FOMO: 뒤처짐에 대한 공포) 심리’에 뒤늦게 2차전지주 사재기에 나선 투자자들이 뒤엉키며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26조2003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바이오 열풍이 한창이던 2020년 8월 27일의 20조8487억원이었다.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6191억원어치, 기관은 21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86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하락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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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쏠림에 증시 반등 남 얘기? 소외株 더 늘었다
올 들어 주식시장이 반등했지만 상장 종목의 절반가량이 청산 가치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세가 2차전지, 엔터테인먼트 등 소수의 주도 업종에 집중되면서다. 주도주에 끼지 못하는 종목은 철저하게 외면받으며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분석이다. ○증시 오르는데 저평가 속출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우선주·스팩 제외) 2341개 가운데 1076개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에 거래되고 있다. 전체 종목의 46%에 달한다. 작년 12월 말 1배 미만 종목은 1044개였다. 증시가 반등하는 가운데서도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은 늘었다는 얘기다. 올해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6.5%, 32.5% 올랐다.PBR이 1배 미만이라는 것은 회사가 보유한 자산을 모두 매각하고 사업을 청산했을 때보다 주가가 낮게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예컨대 PBR이 0.5배면 해당 기업의 자산을 전부 처분해도 현재 주가보다 두 배 이상의 돈을 주주들에게 돌려줄 수 있다.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이 속출하는 이유는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 등 소수의 주도주가 투자금을 블랙홀처럼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2차전지, 엔터테인먼트 등 주도 업종을 제외하고 시장 전체적으로는 하락한 종목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소외 종목 더 많아유가증권시장은 PBR이 1배 미만 종목이 526개로 전체 종목의 66%에 달했다. 2차전지, 엔터, 로봇 등 상대적으로 주도주가 많은 코스닥시장으로 자금이 쏠렸기 때문이다. 우선주와 스팩을 포함한 935개 유가증권시장 종목 가운데 60%(562개사)의 주가가 올 들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청산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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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숨은 에코프로 찾기 혈안…'배터리 리스트' 돌자 줄줄이 폭등
25일 장 시작 전후 인터넷 주식 커뮤니티와 텔레그램 채널에서는 ‘2차전지로 전환하는 기업’이라는 제목의 글이 돌았다. 2차전지 사업을 추진하지만 주가가 거의 오르지 않은 기업 목록을 담고 있었다. 오전 10시께 리스트에 있는 종목 주가가 하나둘 폭등세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주식시장을 놓고 “개인투자자들의 ‘숨은 에코프로 찾기’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코프로 주가 따라잡자”이날 주가가 급등한 LS그룹주 등은 2차전지로 사업을 확장하는 ‘구경제 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상한가(29.98% 상승)를 기록한 LS그룹 지주사 LS는 자회사를 통해 동제련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14.59% 오른 고려아연은 아연 제련, 9.99% 상승한 풍산홀딩스는 신동과 방위산업이 본업이다. 5.65% 오른 아이에스동서는 중견 건설사다.이들 기업에 매수세가 쏠린 것은 에코프로에 이어 최근 철강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포스코홀딩스가 폭등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에코프로에 이어 구경제 기업인 포스코홀딩스가 급등한 것을 본 투자자들이 유사 종목 발굴에 나섰다”고 말했다.특히 LS그룹의 이날 급등세는 포스코그룹의 주가 움직임을 연상케 한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퓨처엠이 급등하자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포스코DX와 포스코엠텍이 따라 급등했다. 이날 LS가 상한가를 기록하자 손자회사인 LS네트웍스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최근 인수한 광케이블업체 KT서브마린도 14.15% 올랐다. 포모 개미들까지 가세2차전지 광풍은 개미들이 주도하고 있다. 에코프로와 포스코홀딩스를 놓친 개인들까지 가세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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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스치기만 해도 주가 폭등
국내 증시에 2차전지 열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에코프로그룹, 포스코그룹 계열사를 넘어 2차전지로 사업을 확장한 LS 등 다른 대기업 주가도 줄줄이 폭등하고 있다. 실적 및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무관하게 2차전지 관련주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과열 논란이 커지고 있다.25일 LS그룹 지주사인 LS와 손자회사 LS네트웍스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LS일렉트릭(25.14%), LS전선아시아(21.36%), KT서브마린(14.15%)도 일제히 급등했다. 모회사 LS가 엘앤에프와 합작해 전구체 사업에 진출하는 등 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이 새삼 주목받으며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몰려든 결과로 분석된다.이날 고려아연(14.59%), 풍산홀딩스(9.99%), 아이에스동서(5.65%) 등도 동반 급등했다. 평소 주가 변동성이 낮은 기업이지만 2차전지 사업을 추진하는 게 호재로 작용했다. 한 자산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개인들이 ‘숨은 에코프로 찾기’에 나서면서 2차전지주 매수세가 전방위로 번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2차전지 열풍을 촉발한 에코프로·포스코그룹 계열사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10.33%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46조3230억원으로 불어 현대자동차(42조4121억원)를 따돌리고 유가증권시장 8위가 됐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도 이날 14.22% 급등해 시총(45조1842억원)이 현대차보다 커졌다.코스피지수는 이날 0.3% 올랐지만 주가 상승이 2차전지주에 쏠리면서 하락 종목(654개)이 상승 종목(244개)보다 두 배 많았다. 코스닥지수도 1.08% 올랐지만 하락 종목(1289개)이 상승 종목(262개)의 다섯 배에 달했다.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차전지 관련주로 극단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