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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달 새 2배 뛴 에코프로비엠 '아찔한 질주'

    두 달 새 2배 뛴 에코프로비엠 '아찔한 질주'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급등하며 올초 9조원 수준이던 이 회사 시가총액이 두 달여 만에 두 배로 불어났다. 일각에서는 코스닥시장 시총 1위 기업의 과열된 상승세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두 달 만에 시총 2배 ‘껑충’6일 에코프로비엠은 19.17% 오른 2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135.36% 급등했다.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9조1346억원에서 21조2229억원으로 두 배로 불어났다. 에코프로비엠의 덩치는 경쟁사 SK이노베이션(15조5342억원)은 물론 유가증권시장 시총 14위인 삼성물산(20조9314억원), 15위인 현대모비스(20조6484억원)보다 커졌다.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수주 기대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커지면서 양극재 증설과 수주 관련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에 40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고, 엘앤에프는 테슬라와 3조8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이날 삼성SDI와 GM이 합작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삼성SDI에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의 추가 수주 기대에 불이 붙었다. 주가 급등으로 손실을 견디지 못한 공매도 투자자의 쇼트커버링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 신진호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는 “경기침체 국면에서 성장세가 확실한 2차전지 소재 기업에 지나친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수적 투자할 시점”증권가에서는 “지금은 합리적인 판단이 무의미한 주가 수준”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에코프로비엠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58.99배다. 14만~18만7500원 사이에서 형성돼 있는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를 훌쩍 넘어섰다. 한 펀드

  • "두 달 만에 135% 올랐는데…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두 달 만에 135% 올랐는데…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무섭게 급등하고 있다. 올 초 9조원 수준이던 에코프로비엠 시가총액은 두달여만에 21조원으로 두 배로 불어났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시장 시총 1위 기업의 과열된 주가 상승세를  우려섞인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두달만에 시총 2배 '껑충'6일 에코프로비엠은 19.17% 상승한 2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초 9만3000원대이던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올들어 135.36% 급등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9조1346억원에서 21조2228억원으로 두배로 불어났다.  에코프로비엠의 덩치는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15조 5342억원)을 훌쩍 제쳤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9989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3825억원)의 약 10배 차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14,15위인 삼성물산(20조9314억원)과 현대모비스(20조6484억원)도 제친 상황이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강한 수주 기대감이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커지면서 양극재 증설과 수주 관련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에 40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고, 엘앤에프는 테슬라와 3조8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날 삼성SDI와 GM이 합작공장을&nbs

  • '재무통' 영입한 에코프로비엠, 4조 설비 투자금 마련에 총력

    '재무통' 영입한 에코프로비엠, 4조 설비 투자금 마련에 총력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이 자금조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금조달 방식을 다변화하고 외부 ‘재무통’ 영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2026년까지 필요한 4조원 규모의 설비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사채 한도 2000억원을 새로 설정했다. 단기사채 한도는 은행 입출금 통장처럼 언제든지 꺼내 쓰고 갚을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과 성격이 비슷하다. 현재 에코프로비엠의 단기차입금은 3172억원 수준이다.단기차입금 조달은 물론 유상증자로도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해 6월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유상증자를 진행해 1245억원을 조달한 것이 대표적이다. 계열사를 통해 자금을 확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에코프로비엠 관계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달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기업가치를 최대 3조원까지 보고 있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 최대주주는 에코프로로 지분 69.3%를 보유 중이다. 에코프로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이렇게 마련한 자금 일부를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에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자금조달 작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외부 인력도 영입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달 2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순주 에코프로 재경실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김 실장은 1995년부터 2021년까지 유안타증권 투자은행(IB) 부서에 몸담으면서 IPO 업무를 담당했다.지난해 에코프로비엠은 김장우 전 SK이노베이션 재무

  • 코스닥, 6개월 만에 800선 돌파

    코스닥지수가 6개월여 만에 800선을 돌파했다. 숨고르기에 들어간 코스피지수와 달리 2차전지를 비롯한 테마주 순환매가 코스닥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3일 코스닥지수는 1.93% 오른 802.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80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31일(807.04)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227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뚜렷하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8.75% 상승한 데 비해 코스닥지수는 18.13% 급등했다. 주간 등락률로 따지면 9주 연속 상승세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도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을 연일 웃돌고 있다.코스닥시장의 강세는 2차전지를 비롯한 테마주가 주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상승률은 97.72%에 달한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셀, 완성차 업체 등이 공격적으로 증설에 나서면서 2차전지 업종에 수급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이날도 코스모신소재(15.59%), 에코프로비엠(14.03%), 천보(9.02%) 등 2차전지주가 급등했다. 공매도 세력이 손실을 버티지 못하고 대거 쇼트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한 매수)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테슬라가 배터리 등에 대한 내재화를 통해 원가 절감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면서 국내 관련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2차전지 외에도 올초에는 로봇주, 지난달에는 인공지능(AI) 관련주 등이 순환매에 동참하며 코스닥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강화된 통화 긴축 기조에도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시장에 수급이 몰리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늦어도

  • "상무님 왜 그 회사로 가세요"…대기업 임원의 반전 이직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상무님 왜 그 회사로 가세요"…대기업 임원의 반전 이직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2차전지 소재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장우 부사장은 'SK맨' 출신이다. 1963년생으로 고려대를 졸업해 SK이노베이션 IR팀장과 CFO(상무)를 거친 그는 2022년 3월 에코프로비엠 사내이사 겸 CFO로 전격 발탁됐다.최근 에코프로비엠 시가총액(2일 종가 기준 15조6189억원)이 SK이노베이션(14조8407억원)을 넘어서자 김 부사장 눈치를 보는 사람들도 늘었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의 투자비 조달을 비롯한 재무전략을 설계하면서 회사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사채 한도 2000억원을 새로 설정했다. 은행 입출금 통장처럼 언제든지 꺼내썼다 갚을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과 비슷한 맥락이다. 현재 단기차입금이 3172억원인 이 회사는 단기사채를 발행할 경우 단기차입금이 5172억원까지 늘어난다. 앞서 지난해 6월 24일에도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유상증자를 진행해 1245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이 회사의 계열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3월 기업공개(IPO)에 착수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3월 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기업가치를 3조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최대 주주는 에코프로로 지분 69.3%를 보유 중이다. IPO 과정에서 에코프로는 보유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을 일부매각할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이렇게 마련한 자금을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에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이 회사의 자금조달 전략 설계는 김장우 부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그가 전방위로 자금 마련에 나서는 것은 에코프로비엠이 양극재 설

  • 공매도 혼쭐낸 2차전지주…줄줄이 신고가 파티

    공매도 혼쭐낸 2차전지주…줄줄이 신고가 파티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등 2차전지 소재주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쇼트스퀴즈’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쇼트스퀴즈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주가가 상승할 경우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적 개선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줄어든 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에코프로·포스코켐 ‘신고가’9일 에코프로는 10.59%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도 7.54%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에코프로비엠(7.13%) 대주전자재료(6.6%) 엘앤에프(4.32%)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들 종목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32~85%에 달한다.이들 종목이 강세인 이유는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공매도 투자자들이 급하게 차입 물량을 거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테슬라는 올해 판매량 목표치를 전년 대비 37% 증가한 180만 대로 제시했다. 100달러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한 달 만에 200달러를 회복했다.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테슬라의 판매 감소를 예상하고 2차전지 소재주를 공매도한 기관들이 차입 물량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 판매량이 증가하면 2차전지 소재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지난달 초 5402억원에 달한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액은 이달 6일 기준 4364억원으로 감소했다. 엘앤에프의 공매도 잔액도 4440억원에서 3887억원으로 줄었다. 공식 통계가 나오지 않은 7~9일 주가가 급등했다는 점에서 공매도 잔액은 더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줄었

  • 공매도 공격에도 85% '급등'…큰손 박살낸 주식 어디?

    공매도 공격에도 85% '급등'…큰손 박살낸 주식 어디?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등 2차전지 소재주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량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숏 스퀴즈’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숏 스퀴즈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공매도를 한 투자자들이 주가가 상승할 경우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적 개선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줄어든 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에코프로·포스코켐 ‘신고가’9일 에코프로는 10.59%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도 7.54%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에코프로비엠(7.13%), 대주전자재료(6.6%), 엘앤에프(4.32%)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들 종목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32~85%에 달한다. 이들 종목이 강세인 이유는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공매도 투자자들이 급하게 차입 물량을 거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테슬라는 올해 판매량 목표치를 전년 대비 37% 증가한 180만대로 제시했다. 100달러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한 달 만에 200달러를 회복했다.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테슬라 판매 감소를 예상하고 2차전지 소재주에 공매도를 쳤던 기관들이 차입 물량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 판매량이 증가하면 2차전지 소재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초 5402억원에 달했던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는 지난 6일 기준 4364억원으로 감소했다. 엘앤에프의 공매도 잔고도 4440억원에서 3887억원으로 줄었다. 공식 통계가 나오지 않은 지난 7~9일 주가가 급등했다는 점에서 공매도 잔고는 더욱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 혁신기업 담은 KEDI 30, 코스피 4% 오를때 11% 뛰어

    혁신기업 담은 KEDI 30, 코스피 4% 오를때 11% 뛰어

    작년 2월 8일 코스피지수 종가는 2746.47이었다. 이날 상장한 ‘TIGER KEDI혁신기업ESG30 상장지수펀드(ETF)’의 시초가는 1만55원이었다.1년이 흐른 8일 코스피지수는 2483.64에 마감했다. 그동안 10%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TIGER KEDI30 ETF는 1.37% 오른 9980원에 장을 마쳤다. 1년간 하락률이 0.75%에 그쳤다. 최근 3개월간 코스피지수가 3.53% 오를 동안 이 ETF는 10% 넘게 상승했다.TIGER KEDI30 ETF는 국내 대표 혁신기업 30곳의 주가를 종합한 ‘KEDI30’ 지수를 추종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혁신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한 기업이 장기 투자 대상으로 적합하다는 사실을 이 ETF와 코스피지수를 비교하면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대비 초과 수익 올린 KEDI30한국경제신문은 2021년부터 ‘대한민국 혁신기업 30’을 매년 선정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상 혁신사업을 영위하는 곳으로 최근 매출이 3년 전보다 증가했고 3년 평균 연구개발(R&D)비가 매출 대비 5% 이상인 기업이 대상이다. 3년 평균 설비투자(CAPEX)가 매출의 10% 이상인 곳도 포함된다.이를 바탕으로 후보군 100곳을 추린 뒤 130여 개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50곳을 뽑는다. 이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점수를 반영해 30곳을 최종 선정한다.대한민국 혁신기업 30에 속한 기업들의 주가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게 KEDI30 지수다.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TIGER KEDI30 ETF 수익률을 보면 약세장에서도 버틸 수 있는 기업의 힘은 혁신성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지난 1년간 코스피지수가 9.52% 하락하는 동안 이 ETF는 0.75% 떨어지는 데 그쳤다. 최근 6개월간 코스피지수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낼 때 이 ETF는 4% 이

  • 배터리 소재 '빅3', 이익 성장세 '주춤'

    지난해 3분기까지 사상 최대 기록을 써 온 국내 양극재 ‘빅3’ 업체의 영업이익이 4분기엔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밑돈 것이다. 올해도 북미를 중심으로 한 배터리 소재 시장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9441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을 올렸다고 26일 공시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5.8%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53.3% 늘었지만, 시장 전망치(1211억원)에는 크게 못 미쳤다. 전 분기(1415억원)와 비교하면 31.4% 감소했다.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연간 매출이 2021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는데, 상반기에 이 기록을 이미 깼다. 300%대 증가율을 보여 온 영업이익 증가세가 꺾인 데는 일회성 비용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이 회사는 오는 31일 기본급의 300%가 넘는 금액을 작년 성과급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신공장(CAM5N, CAM7)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환율 하락 등도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포스코케미칼과 엘앤에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4분기 포스코케미칼 실적에 대한 시장 추정치는 693억원인데, 이에 한참 못 미치는 200억원대 영업이익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태풍 힌남노로 인한 200억원가량의 침수 피해 복구 비용이 이익 규모를 낮춘 요인으로 꼽힌다. 전 분기까지 600%가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여 온 엘앤에프도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이 예상된다. 이 회사는 테슬라가 춘제 연휴에 중국 공장 가동을 멈추는 까닭에 지난해 말 양극재 출하량이 대폭 줄었다.올해 1분

  • "업황 살아난다"…2차전지株 '급속 충전'

    "업황 살아난다"…2차전지株 '급속 충전'

    전기차 판매 감소 우려로 조정받던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전기차 1위 업체인 테슬라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면서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 하락을 점쳤던 투자자들이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매수하는 ‘쇼트커버링’에 나서면서 주가가 뛰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26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6.82% 오른 51만7000원에 마감했다. 삼성SDI(3.54%), LG화학(5.06%)도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케미칼(14.06%), 엘앤에프(8.36%) 등 배터리 소재 업체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각각 322억원, 74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포스코케미칼, 엘앤에프, LG화학 등도 각각 500억~800억원 규모의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들어왔다.전날 테슬라는 작년 4분기 순이익이 36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다고 발표했다. 경기 침체로 전기차 판매가 급감할 것이란 우려를 깨고 ‘깜짝 실적’을 낸 것이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은 전망치다. 테슬라는 올해 180만 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역대 최고 기록인 전년(131만 대) 대비 37% 늘어난 수준이다.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그동안 국내 2차전지 관련주는 테슬라 판매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로 조정받았다”며 “테슬라가 높은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국내 업체들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악재마저 삼킨 상승세전문가들은 상승세가 악재를 삼켜버릴 정도로 강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황 개선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

  • "공매도 세력 박살냈다"…LG엔솔·포스코케미칼 '불기둥'

    "공매도 세력 박살냈다"…LG엔솔·포스코케미칼 '불기둥'

    전기차 판매 감소 우려로 조정받던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전기차 1위 테슬라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면서다. 2차전지가 주도주로 복귀하면서 올해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로봇, 인공지능(AI) 테마주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6.82% 오른 51만7000원에 마감했다. 삼성SDI(3.54%), LG화학(5.06%)도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케미칼(14.06%), 엘앤에프(8.36%) 등 배터리 소재 업체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차전지로 투자금이 옮겨가면서 로봇, AI 관련주는 급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10.44%), 뉴로메카(-18.82%), 알체라(-15.55%)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각각 322억원, 74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포스코케미칼, 엘앤에프, LG화학 등도 각각 500~800억원 규모의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들어왔다. 전날 테슬라는 작년 4분기 순이익이 36억9000만 달러로 59% 늘었다고 발표했다. 경기 침체로 전기차 판매가 급감할 것이란 우려를 깨고 ‘깜짝 실적’을 올린 것이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은 전망치다. 테슬라는 올해 180만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대 최고 기록인 전년(131만대) 대비 37% 늘어난 수준이다.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그동안 국내 2차전지 관련주는 테슬라 판매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로 조정을 받았다”며 “테슬라가 높은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국내 업체들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어닝쇼크에도 주가 상승전문가들은 상승세가 악재를

  • "2차전지, 가장 큰 모멘텀인 정책 부재 이어져...당분간 주가 흐름 부진"

    2차전지주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주가 반등이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 2차전지 주가를 끌어올린 정책 모멘텀이 사그라들고 있는데다 4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LG에너지솔루션은 22.06% 급락했다. 같은 기간 삼성 SDI도 14.40%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도 14.50%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2차전지주의 부진한 성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차전지주는 그동안 친환경 정책을 밀어붙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 등 2차전지 관련 정책 지원 모멘텀에 크게 반응해 왔다. 내연 기관차 대비 가격이 아직 비싸기 때문에 세액 공제 혜택이나 보조금 정책이 필요한 산업군이기 때문이다. 김현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IRA 법안 시행이 3월로 연기되는 등 정책 모멘텀이 사라져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4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임 연구원은 “대부분 이차전지 기업이 재고를 조정하고 인센티브 비용 등을 소화하면서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경기침체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주가를 누르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 손 터는 외국인, 2차전지株는 '줍줍'

    이달 들어 순매도로 전환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2차전지 관련주는 다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삼성SDI를 207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다. 포스코케미칼(709억원·3위) LG화학(530억원·5위) 등도 대량 사들였다.2차전지주는 최근 약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들어 15.08% 하락했다. 내년 경기 침체 우려로 전기차 판매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이다.구성중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올해 53%에서 내년 22%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올해 86%에서 내년 26%로 하락하는 영향으로, 유럽과 미국에서는 오히려 2차전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서형교 기자

  • "성장성 여전" 벌써 2000억 '줍줍'…외국인들 몰려간 종목

    "성장성 여전" 벌써 2000억 '줍줍'…외국인들 몰려간 종목

    이달 들어 순매도로 전환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2차전지 관련주는 다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경기 둔화 우려에도 국내 2차전지 산업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SDI를 207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에 해당한다. 이밖에 포스코케미칼(709억원·순매수 3위), LG화학(530억원·5위) 등도 대량 사들였다. 외국인이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035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점을 고려하면 2차전지주를 선별적으로 담고 있는 셈이다.외국인 매수세에도 2차전지주는 최근 약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들어 15.08% 하락했다. 내년 경기 침체 우려로 전기차 판매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이다.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성중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올해 53%에서 내년 22%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이는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올해 86%에서 내년 26%로 하락하는 영향으로, 유럽과 미국에서는 오히려 2차전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단기간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적은 종목을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DS투자증권은 2차전지 셀 업체 가운데 삼성SDI, 양극재 업체 중에는 에코프로비엠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의 2024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6배, 18배 수준이다.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48배)과 포스코케미칼(30배)와 비교해 밸류에이션

  • '태조이방원'의 시대 가고 중국 소비주로 '머니 무브'

    STOCK

    '태조이방원'의 시대 가고 중국 소비주로 '머니 무브'

    중국이 3년 만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머니 무브’가 일어나고 있다. 올해 주식시장을 주도한 2차전지, 방산 등 ‘태조이방원’ 테마주가 급락하고 유통, 콘텐츠, 카지노 등 중국 관련주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차전지 차익실현 물량 쏟아져9일 삼성SDI 주가는 6.93% 내린 64만50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01%), LG화학(-6.42%), 엘앤에프(-6.03%)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핵심 고객사인 테슬라의 생산 감축, 경기 침체에 따른 전기차 판매 감소 우려 등이 겹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는 분석이다.태양광, 방산, 조선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한화솔루션과 현대에너지솔루션은 2%대 낙폭을 기록했다. LIG넥스원(-3.78%), 한국항공우주(-0.54%) 등 방산주도 조정받았다.반면 중국 관련주는 큰 폭으로 올랐다. 리오프닝에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까지 겹치면서다. 이날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각각 16.3%, 10.21% 폭등했다. LG생활건강도 6.33% 올랐다. 호텔신라, 파라다이스 등도 최근 한 달 사이 20% 가까이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내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이 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중국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유통주 상승 여력 충분”증권업계는 내년 3분기 중국의 해외 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한한령 해제가 이뤄질 경우 2017년부터 금지된 단체관광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면세, 유통, 카지노 관련주는 최근 한 달간 20~30% 올랐지만 상승 여력이 더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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