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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프로 싹쓸이한 개미들…공매도 세력 '융단폭격'

    에코프로 싹쓸이한 개미들…공매도 세력 '융단폭격'

    2차전지 관련주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이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내고 삼성SDI가 미국 증설을 발표하면서다.12일 삼성SDI는 4.7% 오른 53만5000원에 마감했다. 최근 2거래일 동안 10% 가까이 올랐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도 7.6% 올랐다. 이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3.56%, 4.31% 올랐다. 두 종목은 이틀 사이 11~13%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기관과 개인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기관은 삼성SDI(이날 순매수액 363억원), LG화학(386억원) 등 코스피 대형주를 사들였다. 개인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을 각각 352억원, 60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차전지 관련주를 일제히 팔아치웠다.전날 LG에너지솔루션이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내고 삼성SDI가 스텔란티스와 미국에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호재가 됐다. 스텔란티스는 푸조, 지프, 마세라티 등 18개 브랜드를 만드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다.2차전지 관련주는 중국산 저가 배터리 도입 확대, 수주 공백 등이 겹치며 지난 2개월간 조정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배터리셀 업체들은 올해 연중 고점 대비 20~30%,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소재 업체들은 50% 넘게 하락했다.전문가들은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일 가능성이 있어서다. 한 펀드매니저는 “주가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떨어진 이후에는 ‘V자 반등’보다는 기간 조정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일부 종목에 공매도가 쌓이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말부터 거래대금 대비 공

  • 2차전지 조정에도 선방하는 포스코…그룹주 ETF도 나온다

    2차전지 조정에도 선방하는 포스코…그룹주 ETF도 나온다

    한동안 증시를 달궜던 2차전지 관련주의 조정 속에서도 포스코홀딩스가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인의 매수세가 주가를 받쳐주며 포스코홀딩스를 포함한 포스코그룹주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첫선을 보인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최근 한달 간 13.38% 하락했다. 이 기간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25.83%, 23.57%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개인의 매수세가 주가를 지지했다. 9월 기관과 외국인이 포스코홀딩스를 팔아치울 때 개인만 순매수를 이어갔다.2차전지주는 지난 7월 26일 고점을 기록하고 대부분 하락세다. 시장에서 2차전지 업종의 과열론이 퍼진 데다 주가가 너무 높다는 인식이 일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주당 100만원을 넘기며 황제주로 등극한 에코프로는 현재 80만원 선까지 떨어졌다.증권업계에서도 2차전지 종목에 대한 추가 조정을 예상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둔화한 데다 시장의 관심이 인공지능(AI), 로봇 등 다른 테마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다만 포스코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여전하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이 요구하는 공급망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들은 차별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포스코퓨처엠을 양극재 최선호주로 꼽았다. 포스코그룹은 리튬 염호와 광산 등을 보유한 포스코홀딩스를 주축으로 2차전지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포스코홀딩스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전구체 및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 중간 단계에서 원자재를 조달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이 대표적이다.포스코그룹주에 투자하는 ETF도 이르면 이달 출시된다. 그간 삼성, LG, 현대차그룹 등을 담은 상품은

  • 코스피 2500 붕괴…2차전지株 급락

    코스피 2500 붕괴…2차전지株 급락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25일 코스피지수는 0.49% 내린 2495.7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5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17일(2494.66) 이후 4개월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1356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1억원, 709억원어치 순매수했다.6년 만에 가장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현금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국제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시장의 경계심리가 확대됐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지난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0.49% 떨어졌는데 투자자들의 하락 체감은 더 컸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약 2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0.87% 오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기 때문이다.종목별로 살펴보면 급락이 속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937개 중 71%에 해당하는 664개가 하락 마감했다. 2차전지 종목 비중이 높은 코스닥지수는 2.12% 급락한 839.17에 거래를 마쳤다.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는 각각 3.05%, 5.27% 떨어졌다. 포스코퓨처엠(-6.82%) 에코프로비엠(-8.89%) 에코프로(-8.05%) 등 2차전지 소재 업체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코스닥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비중 축소’ 보고서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제시하고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박의

  • "아저씨 400만원 간다면서요"…에코프로 형제 '추풍낙엽'

    "아저씨 400만원 간다면서요"…에코프로 형제 '추풍낙엽'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급락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25일 오후 2시 기준 코스피지수는 0.4% 내린 2498.1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25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17일(종가 2,494.66)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1327억원, 574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6년 만에 가장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지난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고 말했다.2차전지 투자심리 악화도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는 각각 3.36%, 4.92% 급락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5.81%), 에코프로비엠(-8.36%), 에코프로(-6.17%) 등 2차전지 소재 업체들도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코스닥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비중 축소’ 보고서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 목표가를 20만원으로 제시하고, 에코프로비엠 3분기 영업이익이 8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2030년 기준 설비 능력은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전기차에 공급하고도 남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인버스 ETF 나오자…2차전지株 뚝·뚝

    인버스 ETF 나오자…2차전지株 뚝·뚝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주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배터리 아저씨’ 논란, 2차전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 악재가 잇따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12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코스닥시장에서 4.31% 하락한 2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형제주인 에코프로도 5.1% 떨어진 93만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1.67%), 포스코퓨처엠(-2.58%), 포스코홀딩스(-4.21%), SK이노베이션(-0.54%) 등 2차전지주로 분류되는 다른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그동안 2차전지주 투자 열풍을 이끌어온 일명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초 박 전 이사는 한 투자자문사 본부장과 금양 홍보이사 업무를 겸직하고 있었는데, 자본시장법 제45조 제2항은 이해 상충 방지를 위해 임직원 겸직을 제한하고 있다.국내 첫 2차전지 인버스 ETF인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가 이날 증시에 상장한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 ETF는 ‘iSelect 2차전지 TOP1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추종한다. 2차전지주 주가가 떨어질수록 수익을 내는 구조다. 이 상품은 상장 첫날 유가증권시장 개인 순매수 6위(249억원)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2차전지 주요 종목들의 주가는 이달 들어 곤두박질치고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26.01%, 14.48%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도 같은 기간 각각 8.24%, 11.67% 내렸다.일부 종목은 주가가 하락하면서 고평가 논란에서 벗어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NH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에코프로

  • 인버스 ETF 출시에 꺾이는 2차전지株…증권사들 "거품 빠졌다"

    인버스 ETF 출시에 꺾이는 2차전지株…증권사들 "거품 빠졌다"

    2차전지주들이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배터리 아저씨 논란’ 등 잇단 악재로 이달 들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종목은 고평가 논란이 해소되자 증권사들이 '매수' 의견을 내고 있다 .12일 에코프로비엠은 4.31% 하락한 2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형제주인 에코프로는 이날 5.1% 하락한 93만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1.67%), 포스코퓨처엠(-2.58%), POSCO홀딩스(-4.21%) 등 다른 주요 2차전지주 역시 이날 약세로 장을 마쳤다. 2차전지주 투자 열풍을 이끈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전반적인 2차전지주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초 박 전 이사는 한 투자자문사의 본부장과 금양 홍보이사 업무를 겸직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자본시장법 제45조 제2항은 이해상충 방지를 위해 임직원 겸직을 제한하고 있다.국내 첫 2차전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인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가 이날 증시에 상장한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 ETF는 ‘iSelect 2차전지 TOP1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역으로 추종한다. 상장 첫날 유가증권시장 개인 순매수 6위(249억원)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2차전지주 투자 심리가 꺾이면서 주요 종목들의 주가는 이달 들어 곤두박질치고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26.01%, 14.48%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도 같은 기간 8.24%, 11.67% 빠졌다.다만 일부 종목의 경우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면서 고평가 논란에서 벗어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NH투자증권과

  • 힘 빠진 2차전지…"새 주도株는 반도체·바이오·中 소비주"

    힘 빠진 2차전지…"새 주도株는 반도체·바이오·中 소비주"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 열풍이 8월 이후 한풀 꺾이자 시장에선 새로운 주도주 찾기 움직임이 분주하다. 2차전지주는 공급 과잉 리스크 재점화로 당분간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제약·바이오, 중국소비재 등을 유력한 새 주도주 후보로 꼽고 있다. ○배터리 공급 과잉 리스크 재점화7일 에코프로는 코스닥시장에서 4.19% 내린 100만60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5.82%), 에코프로비엠(-3.99%), 엘앤에프(-3.98%) 등 다른 2차전지 소재 관련주도 큰 폭으로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1.9%), 삼성SDI(-1.33%) 등 배터리셀 업체도 떨어졌다.중국발 배터리 공급 과잉 우려가 재점화한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중국 배터리 생산량은 1448GWh로, 수요량(636GWh)의 두 배가 넘을 전망이다.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 보고서도 영향을 미쳤다. 전날 골드만삭스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 지역 인건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줄어들 것이란 이유에서다.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선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매도’ 의견을 냈다.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약세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고평가 우려도 최근 배터리주에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 8월 이후 에코프로비엠이 31% 급락한 것을 비롯해 엘앤에프(-23.2%), 포스코퓨처엠(-21.7%), 에코프로(-16.6%) 등도 줄곧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바이오주 열풍 한국에도 불까증시에선 반도체가 2차전지를 밀어내고 시장 주도주로 떠오를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랜 주가 조정으로 반도체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데다 인공지능

  • "에코프로는 울상인데…" POSCO홀딩스만 질주하는 까닭

    "에코프로는 울상인데…" POSCO홀딩스만 질주하는 까닭

    지난달 조정을 받았던 포스코그룹주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차전지, 리튬, 전기차에 이어 미래유망 사업인 로봇사업에 뛰어든다는 점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쏠렸다.5일 오후 2시 기준 포스코홀딩스는 1.02% 오른 5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2.95%), 포스코인터내셔널(4.05%) 등 계열사도 강세다. 포스코홀딩스와 함께 2차전지 주도주로 꼽혔던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1.89%, 0.33% 하락하고 있다.로봇 사업 진출이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일 농기계 업체 대동과 ‘특수환경 임무수행 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6월에는 위드로봇과 ‘스마트 와이어 로봇 및 4족 보행로봇’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포스코그룹은 미래 유망 산업에 대부분 발을 걸치고 있다. 리튬(포스코홀딩스), 2차전지 소재(포스코퓨처엠), 전기차 부품(포스코인터내셔널)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구축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테마주 중심으로 움직이는 장세에서 포스코그룹주가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에코프로 5000억 '공매도 폭탄'…"큰손들 하락 베팅"

    에코프로 5000억 '공매도 폭탄'…"큰손들 하락 베팅"

    에코프로에 5000억원이 넘는 공매도가 이틀 만에 몰렸다. MSCI지수 편입으로 재료가 소멸하자 외국인과 기관들이 하락에 대거 베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 공매도 거래대금은 1094억원을 기록했다. 전날(8월 31일) 공매도 거래대금은 3986억원에 육박했다. 에코프로는 이달 들어 공매도 잔고가 8000억~9000억원 안팎을 유지했는데 이틀 만에 5000억원이 넘는 공매도가 몰린 것이다. 이날 공매도가 급증하면서 에코프로는 6.21% 내린 11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매도가 쏟아진 지난달 31일은 에코프로가 MSCI한국지수에 편입된 날이다. 앞서 지난달 10일  MSCI는 에코프로를 구성 종목으로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9월 1일이 지수 효력 발생일, 지난달 31일은 MSCI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이 에코프로를 마지막으로 담아야 하는 날이었다. 에코프로는 올 들어 주가가 10배 넘게 올랐는데, 펀더멘털보다는 쇼트스퀴즈(공매도 투자자의 환매수), 주가지수 편입 등 수급이 상승의 주요 동인으로 작용했다. 한 펀드매니저는 “고점에서 물량을 받아줄 자금이 더 이상 없다는 전망에 공매도가 몰렸다”고 분석했다.일각에서는 에코프로의 수급 이벤트가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에코프로는 지난달 FTSE글로벌지수에도 편입됐는데, 오는 9월18일이 최종 편입일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FTSE지수 편입에 따른 매수 예상 자금은 3000억~5000억원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에코프로 팔던 외국인 다시 매수세, 왜

    올 들어 2차전지 투자 열풍을 주도한 개미 투자자들이 최근 들어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 주식을 연일 매도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에 앞서 차익 실현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이런 매도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 동안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총 68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종목 1위다. 순매수 2위 종목은 에코프로로 외국인이 총 5799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에코프로에이치엔도 29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이 ‘에코프로 3형제’ 종목을 1조3000억원어치 매집한 것이다.기관투자가도 지난 한 달간 에코프로를 159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3위 종목이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1588억원, 176억원어치씩 담았다.개인의 움직임은 정반대다. 최근 한 달간 개인 투자자의 순매도 1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이다. 총 820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순매도 2위 종목인 에코프로도 7355억원어치를 팔았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에이치엔도 44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최근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하자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이 앞다퉈 ‘고평가’ 의견을 내는 종목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몰려드는 건 이례적이다. 증권가는 패시브 펀드에서 나온 자금으로 추정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최근 1개월간 에코프로를 사들인 기관의 순매수 자금 중 72.7%가 ‘금융투자’에서 나왔다”며 “대부분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양병훈 기자

  • [속보] '미공개정보 이용' 이동채 前 에코프로 회장 실형 확정

    [속보] '미공개정보 이용' 이동채 前 에코프로 회장 실형 확정

    '미공개정보 이용' 이동채 前 에코프로 회장 실형 확정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 '미공개정보로 부당이득' 이동채 에코프로 前 회장…오늘 대법 선고

    '미공개정보로 부당이득' 이동채 에코프로 前 회장…오늘 대법 선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1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의 상고심 판결이 오늘 나온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이날 오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회장 등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2년에 벌금 22억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집행유예 5년(징역 3년, 벌금 35억원)을 선고받은 1심보다 형량이 무거워졌다.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업체 에코프로비엠은 2020년 1월 31일 A사와 2023년까지 2조7413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인한 주가 상승을 예상한 이 회장은 자신이 사용하는 차명 증권계좌와 가족 명의의 증권계좌를 이용해 1월 31일부터 해당 계약 내용이 공시된 2월 3일까지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매수해 6억1115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얻었다.에코프로비엠은 2021년 9월 8일에도 A사와 2026년까지 10조1100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장은 이번에도 공시에 앞서 자신의 차명계좌로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매수해 4억9757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코스닥 상장기업이 포함된 기업집단의 총수로서 온건한 경영활동을 통해 투명한 이익 실현에 앞장서야 할 사회적 책무가 있다”면서도 같은 범죄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범행을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하지만 2심 재판부는 이 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그를 법정 구속했다. 2심 재판부는 “이 회장의 경우 그룹 총수이자 이 사건 미공개정보 생성·관리의 최종 책임자&rd

  • 영풍제지 1년간 17배 폭등…'제2 라덕연' 있다?

    영풍제지 1년간 17배 폭등…'제2 라덕연' 있다?

    영풍제지 주가가 올 들어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0배 가까이 올랐다. 배터리 관련 사업 진출이 호재가 되고 있지만 2차전지 종목이 조정받는 와중에도 나홀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증권업계 일각에선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차전지 조정에도 나홀로 폭등8일 영풍제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22% 오른 5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12월 말(5291원) 대비 10배 가까이 올랐다. 1년 전인 작년 8월 8일(3171원)과 비교하면 17배 상승했다. 이달 들어 2차전지 관련주가 조정받았지만 영풍제지는 매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영풍제지는 1970년 설립돼 1993년 상장했다. 2013년 창업주가 두 아들 대신 재혼한 35세 연하 부인에게 회사를 증여해 드라마 소재가 되기도 했던 기업이다. 부인은 증여받은 지 2년 만인 2015년 영풍제지를 사모펀드(PEF) 큐캐피탈에 650억원에 매각했다. 작년 6월 큐캐피탈은 영풍제지를 1206억원에 대양금속에 팔았다.대양금속에 매각한 이후 박스권에 있던 주가가 폭등하기 시작했다. 인수 당시 3000원대 초반에 머물던 주가는 이달 5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6월 2차전지 및 전자폐기물 사업에 진출하면서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지난 3일 한국거래소는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를 이유로 영풍제지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지난달 26일에도 특정계좌 매매관여 과다를 사유로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거래소의 투자 경보는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순으로 수위가 높아진다. 시총, 동종 기업 10배 육박이날 종가 기준 영풍제지의 시가총액은 2조3520억원이다. 동종 기업 대비 10배가 넘는 가치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영풍제지는 79억

  • 2차전지株 '와르르'…무너진 코스닥 900선

    2차전지株 '와르르'…무너진 코스닥 900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관련주가 7일 급락하면서 코스닥지수가 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수는 2% 넘게 하락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700개에 달했다. 2차전지주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서 소외된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차전지 줄줄이 폭락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에코프로 주가는 이날 9.2% 내린 106만6000원에 마감했다.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도 10.64% 급락했다. 엘앤에프(-7.26%), 포스코퓨처엠(-8.64%), 포스코홀딩스(-5.56%)도 줄줄이 떨어졌다. 기관투자가가 이들 종목을 집중 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 증권사의 잇따른 매도 보고서, 내부자 주식 매도 등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투매를 유발했다는 분석이다. 한 펀드매니저는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아니라 수급의 힘으로 폭등한 상태에서 악재가 잇달아 나오자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졌다”고 말했다.이날 코스닥지수는 2.2% 내린 898.22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비중이 큰 2차전지주 하락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다. 하지만 전체 상장 종목 1600개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705개 종목은 상승했다. 상한가로 마감한 종목도 10개였다. 하락한 종목 수는 818개다.지수가 급락했는데도 주가가 오른 종목이 많은 이례적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차전지가 폭등할 때는 코스닥지수가 올라도 하락하는 종목이 많았다”며 “이날 증시에서는 반대 상황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중소형주 반등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 중 36개는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2차전지, 의료기기, 인공지능(AI) 업종이 직격

  • 에코프로 폭락하는데…"이 순간만 기다렸다" 상승 종목 속출

    에코프로 폭락하는데…"이 순간만 기다렸다" 상승 종목 속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코스닥지수가 9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지수는 2% 넘게 하락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이 700개에 달했다. 2차전지 쏠림이 완화되면서 소외됐던 종목으로 순환매가 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차전지 줄줄이 폭락7일 에코프로는 9.2% 내린 106만6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도 10.64% 급락했다. 엘앤에프(-7.26%), 포스코퓨처엠(-8.64%), POSCO홀딩스(-5.56%)도 줄줄이 떨어졌다. 기관 투자자가 이들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 증권사들의 매도 보고서, 내부자 주식 매도 등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투매를 유발했다는 분석이다. 한 펀드매니저는 “펀더멘털이 아닌 수급의 힘으로 폭등한 상태에서 악재가 잇달아 나오자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2% 내린 898.22에 거래를 마쳤다. 2차전지 비중이 높아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다. 하지만 전체 상장종목 1600개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705개가 상승했다. 상한가로 마감한 종목도 10개에 달했다. 하락한 종목 수는 818개였다.지수가 급락하는데도 오르는 종목이 많은 이례적인 장세가 펼쳐졌다는 분석이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차전지가 폭등할 때는 코스닥지수가 올라도 하락하는 종목이 속출했었다”며 “이날 증시에서는 반대 상황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중소형주 반등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 중 36개 사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2차전지, 의료기기, 인공지능(AI)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다. 투자금은 시총 3000억원 안팎의 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