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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삼성SDI 반등…살아나는 2차전지株
2차전지 관련 기업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시장 주도주였던 반도체주가 흔들리자 낙폭과대주로 투자 자금이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 등 일부 2차전지 기업은 3분기 실적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2일 6.19% 상승한 4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40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 3월 말 후 5개월여 만이다. 삼성SDI는 4.24%, 에코프로비엠은 8.02% 올랐다.전기자동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시기를 거치며 1년여간 내리막길을 걷던 2차전지주는 최근 한 달 새 크게 반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한 달간 23.54% 올랐다. 유럽 공장 가동률이 높아져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른 2차전지 기업의 내년 상반기 실적도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생겨 작은 호재에도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반도체주가 주도주 지위를 잃으면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금이 낙폭과대주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50원 선을 밑돈 후 외국인 투자자는 2차전지주를 1755억원어치 순매수했다”며 “2차전지는 원화 약세 국면에서 매도세가 가장 크던 업종인 만큼 ‘빈집 채우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나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주가 아직 구조적인 반등 국면에 접어든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지부진한 전기차 판매 실적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포드는 최근 차세대 전기픽업 트럭 출시를 2027년으로 연기했고 SK온, 에코프로비엠과 합작하기로 한 양극재 공장 건설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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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40만원 돌파…반도체株 흔들리자 돈 몰리는 종목
2차전지 관련 기업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시장 주도주였던 반도체주가 흔들리면서 낙폭과대주로 투자 자금이 쏠리고 있는데다 일부 2차전지 기업은 3분기 실적 개선세가 기대되기 때문이다.2일 LG에너지솔루션은 6.19% 상승한 4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40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 3월말 이후 5개월 여만이다. 삼성SDI는 4.24%, 에코프로비엠은 8.02% 올랐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시기를 거치면서 2차전지주는 최근 1년여 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년전 대비 약 41.07% 급락했다. 그러나 최근 한 달 새 2차전지주는 크게 반등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한 달 간 23.54% 올랐다. 유럽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른 2차전지 기업의 내년 상반기 실적도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작은 호재에도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반도체주가 주도주 지위를 잃으면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금이 낙폭과대주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 당 1350원 선을 하회한 이후 외국인 투자자는 2차전지를 약 1755억원 순매수했다"며 "2차전지는 원화 약세 국면에서 매도세가 가장 컸던 업종인만큼 '빈집 채우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주가 아직 구조적인 반등 국면에 접어든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지부진한 전기차 판매 실적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포드는 최근 차세대 전기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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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株 뜨고 배터리 지고…증시 물갈이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상위권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절반이, 코스닥시장에선 10개 종목 모두 순위가 바뀌었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로 금융주와 바이오주가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르면서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1월 2일~8월 30일)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절반인 5개 종목의 순위가 바뀌었다. 시총 상위 4대장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순위 변동이 없었다. 현대차는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치고 시총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책의 영향으로 올 들어서만 시총이 11조원 불어났다.상반기 밸류업 정책의 윤곽이 드러나고 배당 매력이 부각되면서 금융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0위권 밖에 있던 KB금융과 신한지주가 나란히 여덟 계단씩 오르며 각각 9위, 10위에 안착했다. 반면 2차전지 관련주인 포스코홀딩스는 7위에서 11위로, 삼성SDI는 11위에서 14위로 떨어졌다. 업황이 악화된 네이버와 LG화학도 10위권에서 이탈했다.코스닥시장에선 순위변동이 더 크게 일어났다. 1년도 안 돼 시총 10위 종목 전체가 바뀌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을 달군 2차전지 관련주가 밀려나고 제약·바이오주가 시장 주도주로 떠오르면서다.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알테오젠은 지난달 27일 에코프로비엠을 밀어내고 코스닥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 자체 개발한 히알루로니다제 ‘ALT-B4’의 기술 수출 소식 등이 주목받으며 올해 주가가 세 배 이상 폭등했다. 시가총액도 지난해 5조원대에서 현재 17조원에 육박하고 있다.HLB도 지난달 말 시총 3위에 올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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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코스닥 대장' 됐다
제약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2차전지 기업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피하주사(SC) 관련 기술 수출에 잇따라 성공한 데다 금리 인하 국면에 접어들면서 바이오 업종으로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는 영향이다.27일 알테오젠은 0.8% 오른 31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6조7418억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과의 시총 격차는 1058억원으로 벌어졌다.전날까지 코스닥시장 시총 1위였던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2.13% 내린 17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 시총은 16조6360억원을 기록했다. 시총 3위인 에코프로도 0.69% 내린 8만6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알테오젠 시총은 연초 4조7749억원에 불과했지만 8개월여 만에 3배 넘게 치솟았다. 올초 9만1500원이던 주가는 31만5000원으로 244.26% 급등했다. 2014년 12월 상장 당시 시총(1451억원)에 비하면 덩치가 115배 이상 불어났다. 자체 개발한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ALT-B4’를 수출하는 데 성공하면서 투자자금이 몰렸다. ALT-B4는 정맥주사(IV) 치료제를 보다 쉽게 주사할 수 있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기술이다. 알테오젠은 대형 제약사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제품에 ALT-B4를 적용하는 기술 수출을 올초 성사시켰다. 머크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 세 곳에 기술이전했다.반면 에코프로비엠은 올 들어 주가가 40% 급락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한풀 꺾이며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시기에 들어간 영향이다.전문가들은 바이오주 매수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기대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겹쳤기 때문이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100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3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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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시총 115배 불어난 이 기업…'에코프로 형제' 제쳤다
제약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이차전지 기업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27일 알테오젠은 0.8% 오른 31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6조7418억원을 기록했다.전날까지 코스닥 시총 1위였던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2.13% 내린 17만100원에 거래됐다. 시총은 알테오젠에 비해 1058억원 적은 16조636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에코프로는 0.69% 내린 8만6600원에 장을 마쳐 코스닥 시총 3위였다.에코프로비엠은 올들어 주가가 40%, 에코프로는 32.13% 하락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한풀 꺾이면서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시기에 돌입한 영향이다. 반면 올 들어 알테오젠의 주가 상승폭은 244.26%에 달한다. 지난 1월 초 9만150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달 말부터는 30만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시총은 4조7000억원대에서 3.5배가량 커졌다. 2014년 12월 상장 당시 시총(1451억원)과 비교하면 덩치가 115배 이상 불어났다.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전날까지 알테오젠을 약 760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국내 상장주 중 열 번째로 외인 순매수 규모가 큰 종목이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은 약 474억원 규모로 덜어냈다.알테오젠은 자체 개발한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ALT-B4’의 기술 수출이 순항 중인 게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히알루로니다제는 사람 피부 속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재조합 효소 단백질로 통증·부종 관리, 보다 빠른 약물 흡수 등에 두루 활용된다. 알테오젠의 ALT-B4는 히알루로니다제를 첨가제로 활용해 정맥주사(IV) 치료제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꿀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통상 피하주사가 정맥주사에 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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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리스크'에 코스닥 연일 휘청…800선 또 깨지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코스닥지수가 연일 휘청거리고 있다. 트럼프가 전기차 의무화 정책 폐지를 내건데다 반도체 소부장주(소재·부품·장비)도 투자 심리가 악화한 영향이다.22일 코스닥지수는 2.26% 하락한 809.9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약 1873억원, 기관이 78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 투자자가 2604억원을 사들이며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휘청거리면서 지수도 함께 흔들렸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6.65% 하락한 18만1000원에 마감했다. 모회사인 에코프로 역시 4.89% 하락한 9만540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주요 2차전 지주로 꼽히는 엔켐(-2.62%), LS머트리얼즈(-6.08%), 천보(-6.01%) 등도 약세였다.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한데다 트럼프가 지난 18일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코스닥 2차전지주로 불똥이 튀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2027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을 36%로 의무화하고, 2032년까지 이 비중을 56%로 단계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미국 대선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2차전지주를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에코프로를 223억원, 에코프로비엠을 22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도 1, 2위다. 기관 역시 에코프로비엠을 176억원어치 팔았다.증권가에서는 '트럼프 리스크'가 부각되는 데다 완성차 업체들이 투자 속도를 조절하면서 2차전지주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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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통신株, 하반기 '경고음' 커진다
코스피지수 2900선을 앞두고 증권회사의 매수 리포트가 쏟아지는 가운데 일부 종목에서 ‘보유(홀드)’ 의견이 나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도 리포트를 내기 어려운 국내 증권업계 정서상 보유 의견은 통상 ‘매도 권고’로 간주된다. 전문가들은 통신과 게임, 2차전지 종목들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고 상승 모멘텀이 적다는 점을 들어 투자 비중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주가 떨어져도 “아직 비싸다”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날까지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4090개 중 보유(홀드·유지·중립 포함) 의견을 담은 리포트는 166개로 나타났다. 전체의 4.05%다. 이 기간 매도 리포트는 4개로 전체의 0.09%에 불과했다. 국내 증권사는 투자 정보를 제공한 기업과의 관계가 틀어질 것을 우려해 매도 의견을 내기 어렵다. 보유 의견은 사실상 ‘팔아라’라는 뜻이라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전언이다.부정 전망이 가장 많았던 상장사는 에코프로비엠(10개)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주가가 32.95% 떨어진 종목이다. 홀드 의견 7개와 별개로 유진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의 매도 리포트도 3건이었다.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여전히 높다는 점이 이유다.에코프로비엠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4조7104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1099억원이다. 전년 대비 31.74%, 29.56% 감소가 예상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고객사 출하량 문제로 양극재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며 “하지만 주가는 내년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9배 수준에 거래 중이다”고 짚었다. 포스코퓨처엠 주가 역시 동일 기준 PER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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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나 폭락했는데 "아직도 비싸, 팔아라"…개미들 어쩌나
코스피지수가 2900고지를 향하며 상장 업종 전반이 달아오르고 있지만, 증권가의 일부 종목 리포트에선 ‘홀드’ 의견이 속출하고 있다. 홀드 의견은 국내 증권업계에서 매도 권고와 비슷한 의미를 갖는다. 통신과 게임, 2차전지 관련주에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과하거나 상승 모멘텀이 없는 종목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주가 떨어져도 "아직 비싸다"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날까지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4090개 중 홀드(중립·Neutral 포함) 의견 리포트 수는 166개를 기록했다. 전체의 4.05%다. 국내 증권사들은 정보 제공 기업과의 관계가 틀어질 것을 우려해 매도 의견을 내기가 어려운 구조다. 이 기간 매도(Reduce·SELL 포함) 리포트가 4개로 전체의 0.09%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홀드 표기는 애널리스트들이 사실상 “팔아라”고 주문한 종목들이다.부정 전망이 가장 많았던 상장사는 에코프로비엠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주가가 32.87% 떨어진 종목이다. 유진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의 실제 매도 의견 3건과 홀드 의견 7건이 나왔다.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여전히 높다는 점이 이유다.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4조7104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1099억원이다. 전년 대비 31.74%, 29.56% 감소가 예상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고객사 출하량 문제로 양극재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며 “하지만 주가는 내년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9배 수준에 거래 중이다”고 짚었다. 포스코퓨처엠 주가도 동일 기준 PER 64배 수준으로 높다는 평가다.통신업계도 일부 상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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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훈풍…LG엔솔·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 급등
전날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10% 뛰자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다.3일 오전 9시20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엘앤에프는 11.92% 상승한 1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도 7.13% 오른 36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에코프로(7.22%), 에코프로비엠(6.41%), 나노신소재(5.77%), 후성(4.99%) 등 2차전지 소재 및 부품 종목들의 주가도 강세다. 2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4~6월 41만831대를 생산하고 44만3956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10.20% 오른 231.26달러에 마감했다. 전기차 업황이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며 매수세가 집중됐다.통상 2차 전지주는 전방 산업인 전기차 수요와 배터리 가격 등에 영향을 받는다. 전기차 업황 개선이 예상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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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오르는데 왜…국내 2차전지주는 '비실비실'
최근 테슬라와 국내 2차전지주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 기대감으로 주가가 반등했지만 국내 2차전지주들은 수요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영향이다.2일 오전 LG에너지솔루션은 1.01% 하락한 34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 포스코퓨처엠은 각각 4.22%, 2.60% 하락한 35만1500원, 26만2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테슬라가 2분기 실적 기대감 속에 6.05% 급등했지만 국내 2차전지주는 오히려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2분기 차량 인도량을 발표한다. 테슬라와 국내 2차전지주는 지난해 주가가 동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상반기 테슬라가 112.5% 급등하자 LG에너지솔루션은 같은 기간 26.98%, 삼성SDI는 13.20% 올랐다. 작년 하반기 들어 테슬라 주가가 5.08% 하락하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각각 22.69%, 29.45% 빠졌다. 그러나 최근 테슬라 주가가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반면 국내 2차전지주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4월22일 142.05달러로 연중 저점을 기록한 후 전날 209.86달러까지 올랐다. 저점 대비 47.74% 반등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주요 2차전지 주요 종목을 모은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8.54% 하락해 테슬라와 동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반등하는 배경으로 로보택시 사업이 꼽히면서 '주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기 4월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 기능 출시를 위해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주가도 오르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오는 8월8일 열리는 '로보택시 데이'에서 자율주행 택시 사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반면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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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에코프로비엠 등 일제히 웃은 2차전지株
한동안 부진하던 2차전지주가 반등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반(反)보조금 성격의 관세를 매긴다는 소식이 들리며 국내 2차전지주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5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13.96% 오른 9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2차전지주 가운데 하루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도 이날 4.46% 올라 35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35만9500원(6.84%)으로 올랐다. 이 밖에 삼성SDI(3.57%), 에코프로비엠(6.17%), 포스코퓨처엠(5.15%), 엘앤에프(2.21%) 등도 강세였다.EU가 다음달부터 중국 전기차에 본격적으로 상계관세를 매길 것이라는 소식이 국내 2차전지주 주가를 들어올렸다. 상계관세란 수출국의 수출 보조금 등에 대응하기 위해 수입국이 책정하는 관세다. 자세한 상계관세율은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EU가 그동안 불법 보조금 품목에 평균 19%의 상계관세율을 책정한 만큼 이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EU 지역은 중국 전기차 판매 비중이 높은 만큼 관세율 상승이 국내 업체들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유럽운송환경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EU 지역에서 판매된 전기차의 약 19.5%가 중국산인 것으로 집계됐다.전반적인 전기차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기아의 북미 전기차 판매가 비교적 양호하다는 소식도 2차전지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북미에서 순수 전기차(B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이 중 기아는 전년 대비 127% 증가한 7197대, 현대차는 45% 늘어난 7174대였다. 북미 BEV 판매량 1위인 테슬라가 5만1635대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12% 줄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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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울리던 '2차전지주' 깜짝 반등…이유 알아보니
한동안 부진했던 2차전지주들이 5일 나란히 반등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반(反) 보조금 성격의 관세를 매긴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국내 2차전지주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에코프로머티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3.96% 오른 9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2차전지주 가운데 하루 상승률이 가장 컸다.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도 이날 4.46% 올라 35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35만9500원(6.84%)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도 삼성SDI(3.57%), 에코프로비엠(6.17%), 포스코퓨처엠(5.15%), 엘앤에프(2.21%) 등도 강세였다. EU가 다음달부터 중국 전기차에 본격적으로 상계관세를 매길 것이라는 외신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2차전지주 주가를 들어올렸다. 상계관세란 수출국의 수출 보조금 등에 대응하기 위해 수입국이 책정하는 관세다. 자세한 상계관세율은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EU가 그동안 불법 보조금 품목에 평균 19%의 상계관세율을 책정한 만큼 이보다 높은 수준을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U 지역은 중국 전기차 판매 비중이 높은 만큼 관세율 상승이 국내 업체들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유럽운송환경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EU 지역에서 판매된 전기차의 약 19.5%가 중국산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전기차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기아의 북미 전기차 판매가 비교적 양호하다는 소식도 2차전지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5월 북미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BEV) 판매량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1만570대로 집계됐다. 이 중 기아는 전년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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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전망 강등 쇼크…2차전지株 '암울'
국내 2차전지주 주가가 29일 줄줄이 급락했다.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국내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한 점이 업종 전체에 충격을 줬다. 안 그래도 2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신용도 하락 악재까지 겹쳐 2차전지주 주가가 당분간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장주 신용 전망 내려가자 주가 줄하락29일 LG에너지솔루션은 5% 하락한 3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 역시 이날 5.24% 급락해 37만500원에 마감했다. 전날 S&P가 두 회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한 영향이다.S&P는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투자해 재무 비율이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LG화학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2022년 말 기준 1.5배였으나 내년엔 2.6~2.8배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지난해 1.5배 수준에서 내년 2.6배까지 뛸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이 벌어들이는 현금에 비해 차입금이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다.S&P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로 유지했다. 그러나 두 회사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2.5배를 계속 웃돈다면 신용등급까지 내릴 수 있다고 했다. S&P는 “대규모 설비 투자와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세 둔화는 LG에너지솔루션에 큰 부담”이라고 했다.신용 전망 하락 소식이 들리자 다른 2차전지주도 줄줄이 급락했다. 삼성SDI는 이날 4.82% 하락했고 포스코퓨처엠(-4.49%), 에코프로비엠(-5.59%), 엘앤에프(-2.96%) 등도 모두 약세였다. 주요 2차전지주를 모은 ‘K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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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녹아내렸다"…'2차전지' 베팅한 개미들 '비명'
국내 2차전지주 주가가 29일 줄줄이 급락했다.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국내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한 점이 업종 전체에 충격을 줬다. 안그래도 2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신용등급 우려까지 겹치면서 2차전지주 주가가 당분간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장주 신용전망 내려가자 주가 줄하락 29일 LG에너지솔루션은 5% 하락한 3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 역시 이날 5.24% 급락해 37만500원에 마감했다. 전날 S&P는 두 회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한 영향이다. S&P글로벌은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투자해 재무비율이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LG화학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비율은 2022년 말 기준 1.5배였으나 내년엔 이 비율이 2.6~2.8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지난해 1.5배 수준에서 내년 2.6배까지 늘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이 버는 돈에 비해 빌린 돈이 더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S&P글로벌은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의 신용등급은 기존 BBB+로 유지했다. 그러나 두 회사의 EBITDA 대비 차입금비율이 2.5배를 계속 상회한다면 신용등급까지 내릴 수 있다고 했다. S&P글로벌은 "대규모 설비투자와 전기차 배터리 수요 성장세 둔화는 LG에너지솔루션에 큰 부담"이라고 했다. 신용전망 하락 소식이 들리면서 다른 2차전지주들도 줄줄이 급락했다. 삼성SDI는 이날 4.82% 하락했고 포스코퓨처엠(-4.49%), 에코프로비엠(-5.59%), 엘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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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PBR→바이오→반도체…순환매 장세 2분기에도 갈까
올해 1분기 국내 증시의 주도 업종이 과거 대비 크게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테마였던 저PBR주(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종목)가 주춤한 뒤 억눌려 있던 반도체와 2차전지 투자 심리가 살아나며 주도주가 없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증시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상위 10대 종목 업종은 반도체(3개), 바이오(2개), 2차전지(2개), 자동차(2개), 초전도체(1개)였다. 전 분기와 작년 1분기 2차전지 관련 업종이 70%를 차지한 것과 대비된다.삼성전자(85조8351억원)와 SK하이닉스(36조6818억원)가 거래대금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1분기 실적 회복 기대에 외국인을 중심으로 수급이 개선됐다. 현대차(18조9514억원)와 기아(15조8544억원)는 각각 3위와 7위를 기록하며 순위권에 진입했다.주가가 부진했던 2차전지 종목 중엔 이전 상장 호재가 남은 에코프로비엠(8위·15조8378억원)이 10위권을 지켰다. 포스코그룹주와 에코프로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전문가들은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 들어 거래대금 10위권에는 한미반도체(3위·1조8211억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필옵틱스(7위·1조3032억원)가 새로 등장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달엔 실적 중심 반도체주가 시장을 주도하다가 다음달 밸류업 수혜주가 바통을 이어받고 하반기 2차전지·바이오 등 성장주가 다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