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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반도체 전쟁, 클라우드 서비스로 확대

    미중 반도체 전쟁, 클라우드 서비스로 확대

    미·중 반도체 이번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까지 확대됐다. 미국정부가 중국이 미국 업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는 소식에 5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와 아마존, 엔비디아, AMD 등의 주가가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 날 미국 정부가 중국 고객이 AI칩으로 미국 업체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근하려면 미국 정부 승인이 필요하도록 규칙을 만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0.8%, 아마존(AMZN)은 0.5%, 엔비디아(NVDA)와 AMD(AMD)는 각각 1.3%씩 개장전에 하락했다. 이에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을 위해 스펙을 낮춘 AI 반도체 등 모든 AI 반도체 수출도 금지할 것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와 AMD는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중인 중국 회사에 고성능 반도체를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엔비디아나 AMD가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서 중국에 판매를 계속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에져 클라우드나 아마존 웹서비스(AWS)에 대한 중국 고객의 비중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지난 해 10월 중국에 고성능 반도체 수출을 금지를 시작으로 올해 1월에는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리소그래피 장비의 판매를 제한했다. 한편 중국도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맞서 3일 고급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금속인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규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년간 미국과 중국은 긴장이 고조된 관계를 지속해왔으나 지난 주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에 이어, 이번 주에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중국 고위급과

  • 40년 만의 나스닥 랠리…애플 시총 3조달러 '한국 GDP의 1.7배'

    40년 만의 나스닥 랠리…애플 시총 3조달러 '한국 GDP의 1.7배'

    “‘매그니피센트7’이 증시를 주도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올 상반기 뉴욕증시 강세장을 이끈 7개 기술주를 2016년 개봉한 영화 제목에 빗대 이같이 표현했다.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알파벳, 테슬라, 아마존이 그 주인공이다. 인공지능(AI) 테마를 장착한 이들 7개 종목의 질주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고금리, 지역은행 위기,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진통 등 숱한 악재를 돌파했다. 그 덕분에 나스닥지수는 상반기 4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AI 열풍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긍정론과 ‘미 증시 역사상 네 번째 슈퍼버블의 막바지’라는 비관론이 교차하고 있다. ‘AI 날개’ 달고 날아오른 빅테크나스닥시장에 상장한 빅테크 중 올 상반기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종목은 엔비디아다. 연초 대비 189.4% 수직 상승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AI 학습에 꼭 필요한 반도체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AI용 GPU 분야 점유율은 95%(뉴스트리트리서치 조사)에 달한다.이날 다이와증권은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408달러에서 475달러로 올렸다. 테슬라(112.5%), 메타(138.4%)도 두 배 넘게 상승하며 증시를 달궜다.시가총액 1위 애플은 올해 49.2% 오르며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시총 3조달러를 넘어섰다. 3조달러는 전 세계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순위로 따졌을 때 세계 7위인 프랑스 GDP(2조9234억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이는 1조7219억달러가량인 우리나라 GDP의 1.7배에 해당한다.MS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

  • 美FTC, 아마존에 또 소송…"고객 속여 유료회원 가입"

    美FTC, 아마존에 또 소송…"고객 속여 유료회원 가입"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을 상대로 또 소송을 걸었다.FTC는 아마존이 고객을 속여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프라임에 가입시키고, 취소를 어렵게 해 법을 어겼다며 21일(현지시간)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무료 배송 등이 포함된 아마존 프라임의 연간 이용료는 139달러다.FTC는 아마존이 고객을 프라임에 가입시키기 위해 다크패턴(눈속임 상술)을 이용했다고 판단했다. 이용자가 동의하지 않았는데도 프라임에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썼다는 주장이다. FTC는 또 취소 절차가 복잡해 고객이 프라임 이용을 종료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은 “아마존은 이용자를 속여 동의 없이 프라임에 가입하게 해 상당한 이득을 얻었다”고 했다.아마존은 스마트홈 자회사 링이 이용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FTC가 낸 소송을 종료하기 위해 580만달러(약 75억원)를 지난달 말 지급하기로 했다. 아마존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가 구동하는 스피커가 부모 동의 없이 13세 미만인 아동의 정보를 수집했다며 FTC를 대신해 법무부가 제기한 소송 합의를 위해 2500만달러(약 323억원)를 내기도 했다.이고운 기자

  • "고객 속여 유료회원제 가입시켜"…아마존에 소송 건 美FTC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을 상대로 또 소송을 걸었다.FTC는 아마존이 고객들을 속여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프라임에 가입시키고, 취소를 어렵게 해 법을 어겼다며 21일(현지시간)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 프라임의 연간 이용료는 139달러로, 무료 배송 등을 제공한다.FTC는 아마존이 고객을 프라임에 가입시키기 위해 다크패턴(눈속임 상술)을 이용했다고 판단했다. 이용자들이 동의하지 않았는데도, 프라임에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썼다는 주장이다. FTC는 또 취소 절차가 복잡해 고객이 프라임 이용을 종료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은 “아마존은 이용자를 속여 동의 없이 프라임에 가입하게 해 상당한 이득을 얻었다”고 했다.아마존은 스마트홈 자회사 링이 이용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FTC가 낸 소송을 종료하기 위해 580만달러(약 75억원)를 지난달 말 지불하기로 했다. 또 아마존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가 구동하는 스피커가 부모 동의 없이 13세 미만인 아동의 정보를 수집했다며 FTC를 대신해 법무부가 제기한 소송 합의를 위해 2500만달러(약 323억원)를 내기도 했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BofA "아마존 마진 개선 추세…목표주가 상향"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아마존(AMZN) 에 대한 매수 등급을 반복하고 목표 주가를 15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금요일 종가보다 24.7% 상승 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아마존 주가가 올해 46% 올랐음에도 추가 상승 여지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분석가 저스틴 포스트는 아마존의 소매 마진이 “팬데믹 이전인 미국 기준 4~5% 이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CEO 앤디 제시의 논평을 언급했다. 분석가는 1분기에 아마존의 미국 소매 마진이 340bps 증가했는데 이는 아마존 역사상 분기 마진 개선치로 가장 높은 것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전년대비 22% 하락하면서 배송비가 전년보다 4% 감소하는 등 단위당 배송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는 영업 마진이 절대적 수치는 1.2%에 불과하지만 2024년에는 4%~5% 범위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마진 개선과 함께 여러 지표들이 강력한 레버리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마존을 커버하는 분석가 53명 가운데 강력매수는 17명, 매수는 33명으로 94%가 매수 등급을 갖고 있다. 평균 목표 주가는 136.11달러이다. 이 날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0.6% 상승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FANG' 시대 가고…8개 대형주 미국 새로운 강세장 이끈다

    미국의 8개 대형주 종목이 미국 증시의 새로운 강세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은 한 때 시장을 주도했던 기술주 중심의 FANG(페이스북·애플·넷플릭스·구글)을 대신해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7~8개 대형주 종목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가 언급한 종목은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웨어(MS),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알파벳(구글), 테슬라, 넷플릭스 등이다.WSJ은 "이들 종목이 약세장에서 잠정적인 새로운 강세장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면서 "특히 이 주식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무엇을 하든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지난해 미국 증시는 Fed의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금리가 오르면 예금 이자가 높아져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미국 주식의 흐름은 금리와 관련해 시장 행동이 상당히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Fed는 지난해 3월 이후 10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5%포인트 끌어올렸다.50개 대형주로 구성된 러셀탑 50 지수의 상승률은 중·소형주를 포함하고 있는 러셀탑 2000 지수를 올해 들어 20% 포인트 이상 앞질렀다.문제는 새로운 강세장이 지속될 수 있냐는 것이다. WSJ은 이들 종목이 상승하고 있는 이유와 위험 요소를 함께 제시했다.먼저 이들 기업은 대차대조표가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가장 주목받는 기술인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 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상승이 거의 정점에 가까워지면서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았던 종목이 반등할 여지도 남아있다.리스크도 있다. 먼저 과도

  • '개발자 성지' 깃랩, AI타고 주가 급등

    '개발자 성지' 깃랩, AI타고 주가 급등

    미국의 웹 기반 소프트웨어(SW) 업체 깃랩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주가가 2021년 상장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개발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인 데브옵스 등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을 뛰어넘는 선도적인 지위를 구축한 결과라는 평가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제품 출시 계획까지 정식으로 공개되면서 향후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상장 이후 최대폭 상승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깃랩 주식은 전일보다 11.04달러(31.19%) 뛴 46.44달러에 마감했다. 2021년 나스닥 상장 이후 최대 상승 폭이라고 CNBC 방송이 전했다.201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깃랩은 글로벌 개발자들이 소스코드를 서로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 및 서비스로 성장해왔다. 깃랩은 특히 무료 오픈소스 플랫폼 데브옵스를 통해 빠르게 사업을 확장했다. 데브옵스를 이용하면 개발자는 소프트웨어의 개발부터 배포, 실시간 모니터링까지 하나의 툴로 관리할 수 있다.깃랩의 성장 속도는 전날 발표한 실적을 통해 증명됐다. 깃랩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억2690만달러(약 1648억원)로, 1년 전(8740만달러)보다 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는 1억1180만달러였다.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자 월가에선 앞다퉈 깃랩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8명의 애널리스트가 깃랩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놨고, 목표주가 중앙값은 53.50달러까지 높아졌다. 깃랩은 내년도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하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매출 목표는 기존 5억2900만~5억3300만달러에서 5억4100만~5억4300만달러로 수정했다. ○AI 서비스도 출

  • 엔비디아 놓쳤다면…'AI 수혜주' 이건 어때?

    엔비디아 놓쳤다면…'AI 수혜주' 이건 어때?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 가입 신화를 쓰자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로의 투자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의 상승률은 20여 년 전 ‘닷컴 버블’ 때보다 더 큰 폭으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를 앞지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앞다퉈 AI 수혜주 선정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그러나 동시에 닷컴 버블에 비견되는 ‘AI 버블’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산업의 경우 아직은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관련 주식 투자도 옥석을 가려 신중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AI 골드러시’에 맥도날드까지 올라타31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AI 테마주로 분류되는 24개 종목 중 15개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엔비디아를 포함해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애플 등 빅테크가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AMD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마벨테크놀로지 팔로알토네트웍스 데이터도그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스노우플레이크 세일즈포스 아리스타네트웍스 등을 함께 추천주로 언급했다. 골드만삭스는 AI의 발전으로 노동 생산성이 급증하면서 앞으로 10년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7조달러(약 9250조5000억원)가량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주목했다. 이 은행은 자체 분석 툴을 활용해 6개 종목을 가려냈다. MS는 최고 점수를 받은 유일한 회사였다. 오픈AI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한 것과 더불어 챗GPT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MS의 ‘빙’이 장착된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최대 수혜 기업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BoA는 이외에도 오라클 허브스팟

  • 엔비디아, 시총 1조달러 '눈앞'…돌파땐 반도체 기업으론 처음

    엔비디아, 시총 1조달러 '눈앞'…돌파땐 반도체 기업으론 처음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25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4.37% 급등한 379.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장중 394.8달러까지 치솟았다. 엔비디아 시총은 하루 만에 1840억달러(약 245조원) 불어난 9390억달러(약 1248조8700억원)가 됐다. 미국 기업 역사상 하루 시총 증가 폭으로는 최대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160%가량 폭등했다. 세계 시장에서 AI 개발에 쓰이는 반도체 중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투자 수요가 몰린 결과다.엔비디아 주가가 더 올라 시총이 1조달러를 넘기면 반도체 기업으로는 최초가 된다. 세계 증시에서 시총이 1조달러 이상인 기업은 애플(2조72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2조4230억달러), 아람코(2조590억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5730억달러), 아마존(1조1790억달러) 등 다섯 곳뿐이다.엔비디아의 이날 주가 강세는 전날 장 마감 뒤 공개된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과 공격적인 가이던스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2~4월(자체 2024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20억4300만달러였다. 같은 기간 매출은 7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지만, 월가 추정치 65억2000만달러를 10.3% 웃돌았다.이날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10억달러로 제시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시장 전망치(71억5000만달러)를 50% 이상 웃돌아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다”고 했다.엔비디아 효과로 다른 반도체주도 급등했다. 미국 AMD와

  • 엔비디아 24% 폭등…하루 만에 몸값 245조 뛰었다 '역대급'

    엔비디아 24% 폭등…하루 만에 몸값 245조 뛰었다 '역대급'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주가가 20% 넘게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기업으론 처음 시가총액 1조달러(1330조원) 진입을 눈앞에 뒀다.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4.37% 급등한 37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치다. 장중에는 394.8달러까지 치솟았다.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840억달러(약 245조원) 불어난 9390억 달러(1248조8700억원)를 기록했다. 미국 기업 역사상 하루 시총 증가 폭으로는 최대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엔비디아의 시총 증가 폭은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나이키, 보잉, 나이키 등 유명 기업의 시총보다 크다.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60% 폭등하면서 시총 1조 달러를 앞두고 있다. 엔비디아가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하면 반도체 기업으로는 처음이다.전 세계 증시에서 시총이 1조 달러를 넘는 기업은 애플(2조7200억 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2조4230억 달러), 사우디 아람코(2조590억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1조5730억 달러), 아마존(1조1790억 달러) 등 5곳뿐이다.엔비디아의 이날 주가 강세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시장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2024 회계연도 1분기(2~4월) 순이익이 20억4300만달러로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은 7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지만, 월가 추정치 65억2000만달러를 10.3% 웃돌았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며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엔

  • 네이버가 구글·아마존 따라한 ‘회계 마법’…감가상각 줄여 이익 늘린다

    네이버가 구글·아마존 따라한 ‘회계 마법’…감가상각 줄여 이익 늘린다

    구글과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등 글로벌 테크기업을 벤치마킹해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도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의 사용 연한을 늘리고 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데이터센터 및 서버 구축에 막대한 자금이 들면서 감가상각비용도 만만치 않아지면서다. 감가상각 내용연수를 연장해 경기 불황에 따른 영업이익 하락 폭을 줄여 회계상 이익을 늘릴 수 있게 됐다.네이버의 1분기 깜짝 이익의 배경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번 1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부터 서버 등 주요 장비의 감가상각 내용연수를 기존 4년에서 5년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국내 IT기업 가운데 내용연수 연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건 네이버가 처음이다. 김남선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국내외 업체들도 서버와 CPU 등 내용연수를 기존 4년에서 5~6년으로 늘리는 추세”라며 “이는 현재 회사의 평균 장비 사용 기간이 5.4년 이상인 현실을 보다 정확히 반영한다”고 말했다.이는 국내 IT기업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카카오와 다른 점이기도 하다. 카카오는 현재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감가상각에 대한 부담이 네이버보다는 적은 편이다. 다만 카카오는 구체적인 서버 및 CPU의 내용연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네이버는 이번 주요 장비의 내용연수 연장을 통해 1분기에 영업이익의 6.8%에 해당하는 225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네이버의 1분기 영업이익의 시장전망치는 3171억원 수준이었는데 내용연수 연장 효과로 3305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호실적은 사실상 내용연수 연장에 따라 발생한 셈이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네이버에

  • 美침체 전망에 반기 든 월가맨…"S&P500 9월까지 4400 간다"

    美침체 전망에 반기 든 월가맨…"S&P500 9월까지 4400 간다"

    미국 S&P500지수가 4개월 안에 44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미국 투자은행 스티펠의 주식 부문 수석전략가인 배리 배니스터는 8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200에서 2~3분기 4400으로 5%가량 상향한다”고 했다. S&P500지수의 이날 종가는 4138.12로 올 들어 7.78% 올랐다. S&P500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4400선을 넘기지 못해 왔다.배니스터 전략가의 전망은 시장의 전반적 분위기와 다르다. 월가 전문가들은 S&P500지수가 올해 말 4000선에서 마감하며 2008년 이후 연간으로는 최대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배니스터 전략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 증시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크게 둔화할 거란 전망에서다. 그는 이 수치가 전년 동월 대비 2.6~3.6%까지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배니스터 전략가는 1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가 현재 연 1.2%대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연 2~3%보다 낮은 점도 근거로 들었다. 투자자들이 저금리 TIPS보다 주식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커서다.애플, 아마존 등 양호한 주가 상승률을 보여 온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가 증시 랠리를 주도할 것이란 예측이다. 배니스터 전략가는 빅테크를 포함해 기초 소재, 금융 등 분야의 경기순환주 투자를 추천했다. 이 밖에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테슬라를 포함한 자동차 회사도 유망하다고 조언했다.배니스터 전략가는 또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기업들이 ‘실적 불황’만 면한다면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중

  • "S&P500 9월 전 4400 간다"…침체 우려 뒤집는 장밋빛 전망

    "S&P500 9월 전 4400 간다"…침체 우려 뒤집는 장밋빛 전망

    올해 들어 8% 가까이 오른 S&P500지수가 4개월 내로 44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9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스티펠의 주식 부문 수석 전략가인 배리 배니스터는 8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S&P500지수의 목표치를 기존 4200에서 2~3분기 4400으로 5% 상향할 것”이라고 밝혔다.월가 컨센서스와는 다소 배치되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그간 올해 1분기 주식 시장이 하락세를 지속한 뒤 연말께 반등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 정책을 지속하고, 은행 위기나 부채 한도 협상 교착 등 여러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는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7.78% 상승했고, 같은 기간 나스닥은 17.11% 급등했다.4200은 그간 S&P500지수에 대한 심리적 상한선으로 작용해 왔다. 지난해 8월 이후 이 지수는 4200을 넘어본 적이 없다. 마지막으로 4400선을 웃돈 건 지난해 4월 21일이다.배니스터의 전망은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크게 둔화할 것이란 전망에 기인한다. 지난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6% 올랐다. 시장 전망치(4.5%)를 소폭 웃돌았지만, 지난해 9월 5.2%까지 오른 뒤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배니스터는 근원 PCE 가격지수가 2.6~3.6%까지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동안의 최저치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짚었다.국채 수익률이 금융위기 이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채권 수익률이 낮을수록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기

  • 연봉 28억 깎여도 237억?…'실적 부진' 美 CEO 보수 화제

    연봉 28억 깎여도 237억?…'실적 부진' 美 CEO 보수 화제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깃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코넬(사진)의 지난해 보수가 210만달러(약 28억원) 삭감됐다. 인플레이션과 높은 기준금리 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다만 매년 받는 연봉은 아직 수백억원에 달한다.1일(현지시간) 타깃은 코넬 CEO의 2022회계연도(2022년 2월~2023년 1월) 총 급여가 1770만달러(237억원)로 전년(1980만달러·265억원) 대비 210만달러 줄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에 연동돼 지급되는 인센티브 보상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코넬 CEO는 2014년 타깃 CEO로 취임해 약 9년 동안 타깃을 이끌어온 수장이다.2022회계연도에 타깃의 매출은 1091억2000만달러로 전년(1060억500만달러)보다 2.9%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8억4800만달러로 전년(89억4600만달러) 대비 57% 감소했다. 최근 5개년 중 가장 낮았다. 주당순이익(EPS)도 5.98달러로 14.10달러였던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매출이 늘었는데 이익은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타깃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5%로 전년 8.4% 대비 반토막났다.지난해 상반기 미국에서 물가상승률이 급등하고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리며 소비자들은 허리띠를 졸라맸다. 마트에 가도 식재료 등 꼭 필요한 제품만 샀다. 가전과 가구, 의류 등 고가 제품들에 대한 소비도 확 줄였다.소비자의 발길이 뜸해진 타깃과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재고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의류와 생활용품 같은 상품들을 할인해 싸게 파는 수밖에 없었다. 타깃은 올해는 수익성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타깃은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재고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

  • S&P500 '빅테크 의존증'…7개 종목 비중 80% 달해

    미국 증시 대표 지수인 S&P500의 올해 상승률에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7곳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빅테크가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이번주 애플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고돼 있어 뉴욕증시의 추가 매수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빅테크 7개 기업이 올해의 S&P500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이 대형주 500개 기업 주식을 모아 작성하는 S&P500은 올 들어 8.6% 상승했다. 이 중 7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했다. 특히 시가총액 1~2위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만 시총이 1조1000억달러 이상 늘었고, S&P500지수가 상승하는 데 40% 정도의 역할을 했다고 FT는 전했다. 엔비디아, 페이스북의 메타, 아마존, 테슬라, 구글의 알파벳 등이 그 뒤를 이었다.이들 주식은 지금까지 평균 44% 상승해 S&P500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 증시에서 소수의 기업과 나머지 주식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빅테크 관련주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믿음과 함께 인공지능(AI)의 급부상 속에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도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지난해 빅테크 기업 주가가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더해진 영향도 크다.이번주에는 애플(4일)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우버, 스타벅스, 메리어트 등도 이번주 실적을 공개한다.신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