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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투자자, 주식에 자산 100% 올인하라"

    "장기투자자, 주식에 자산 100% 올인하라"

    “적절한 위험 성향을 가진 장기 투자자라면 자산의 최소 80%를 주식 또는 부동산, 인프라 등 실물 자산에 넣어야 한다.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다면 100%를 투자하는 것도 좋다.”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지난해 말 미국 CNBC 뉴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핑크 회장은 “여러 금융 자문사가 여전히 주식 60%, 채권 40% 전략을 권고하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선 주식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인이 과거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인류의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며 “나이가 들수록 채권보다는 주식에 투자해 더 큰 위험을 견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블랙록의 포트폴리오에서도 핑크 회장의 주식 낙관론이 엿보인다.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4분기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를 보면 직전 분기까지 3조4800억달러였던 주식 평가액은 3조9200억달러(약 5223조원)로 늘었다.이 중 26.94%가 정보기술(IT)주에 몰려 있다. 작년 4분기 블랙록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폭으로 비중이 늘어난 상위 5개 종목이 전부 IT 또는 인공지능(AI) 관련주다. 마이크로소프트(MS·0.32%포인트), 브로드컴(0.24%포인트), 아마존(0.19%포인트), AMD(0.11%포인트), 인텔(0.1%포인트) 순으로 비중 상승 폭이 컸다.MS는 블랙록의 포트폴리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16%로 가장 큰 종목이기도 하다. 그 뒤를 아마존(2.43%), 엔비디아(2.25%), 알파벳 보통주A(1.55%), 메타(1.35%), 알파벳 보통주C(1.28%), 테슬라(1.19%) 등이 잇고 있다. 미국 증시 랠리를 이끈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이 비중 상위 10개 종목에 모두 포함돼 있다.작년 4분기 블랙록은 직전 분기까지 팔았던 엑슨모빌 주식을 500

  • 中 e커머스 습격에 네이버 '흔들'

    中 e커머스 습격에 네이버 '흔들'

    네이버 주가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으로 대표되는 중국 대형 e커머스 업체의 습격에 흔들리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무서운 속도로 시장을 잠식해오면서 네이버의 고성장을 견인해온 쇼핑 부문 성장세에 빨간불이 켜졌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29일 4.41% 하락한 19만5000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12.94% 떨어졌다. 지난해 10조원에 육박하는 연 매출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고도 속절없이 내리고 있다.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작년 성적표보다 커머스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위기다. 쿠팡 등 기존 업체와의 경쟁에 중국 업체들이 가세하면서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크다. 지난달 네이버의 투자설명회(NDR)에서도 중국 e커머스 업체의 위협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한 펀드매니저는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 진출로 네이버의 거래액 증가율이 연중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올해 네이버의 커머스 부문 매출 증가율이 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증가율은 35.7%였다. 목표주가는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내렸다.네이버는 주가수익비율(PER)이 40배에 달하는 고성장주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이상 PER 25배)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다.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 주가가 흔들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오는 6월로 예상되는 네이버웹툰의 미국 상장도 주가 상승 요인으론 보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웹툰의 적정 가치를 5조원 내외로 분석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웹툰 거래액 증가율이 12.2%로 낮아진 상황이라 상장 기업가치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 '다우의 저주'인가…다우지수서 빠지는 '월그린스' 상승 기대

    '다우의 저주'인가…다우지수서 빠지는 '월그린스' 상승 기대

    미국 최대 약국 체인 월그린스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서 퇴출한 이후 주가가 더욱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6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은 다우지수에서 월그린스를 제외하고 아마존을 신규 편입했다. 다우지수는 미국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시가총액이 아니라 주가를 기준으로 가중치를 부여해 종목 구성 비중을 산출한다.월그린스는 제너럴 일렉트릭(GE)을 대체해 다우지수에 편입된 지 6년 만에 다시 빠지게 됐다.CNBC는 월그린스가 다우지수에서 빠진 후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과거 데이터를 봤을 때 다우지수에 편입하는 종목보다 퇴출당하는 종목의 1년간 수익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월그린스는 주가는 다우지수 편입 후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가치가 절반 아래로 하락했다. 2022년엔 주가가 28% 하락했고, 지난해엔 30% 폭락했다. 올해들어서도 2월까지도 18% 이상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다우지수에 편입 직후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받거나 횡보하는 현상을 일컫는 ‘다우의 저주’란 말도 있을 정도다.CNBC는 자체 분석 도구를 이용해 다우지수에 진입한 최근 10개 종목과 지수를 떠난 10개 종목의 1년 실적을 추적했다. 그 결과 진입한 주식의 1년간 평균 상승률은 2.4%에 그친 데 비해 퇴출된 종목들은 평균 23.3% 상한 것으로 나타났다.알코아와 HP,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20213년 나이키, 비자, 골드만삭스에 다우지수 자리를 내주었다. 이듬해 알코아 주가는 91%, HP는 72%,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8% 상승했다. 다우지수에 들어온 종목 중에서는 나이키가 가장 수익이 높았지만 16% 상승에 그쳤다.RTX코퍼레이션, 엑손

  • '식비 잡기' 고심 바이든, 美 사상최대 슈퍼마켓 M&A에 제동

    '식비 잡기' 고심 바이든, 美 사상최대 슈퍼마켓 M&A에 제동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슈퍼마켓 체인 간 인수·합병(M&A)에 제동이 걸렸다. 시장 경쟁이 저해될 것을 우려한 경쟁 당국이 반독점 소송을 걸고 나서면서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26일(현지시간) 오리건주 연방법원에 크로거의 앨버트슨 인수가 반독점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워싱턴DC를 비롯해 애리조나·캘리포니아·일리노이·메릴랜드·네바다·뉴멕시코·오리건·와이오밍 등 9개 주 법무장관이 동참했고, 워싱턴주와 콜로라도주는 이미 별도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FTC는 두 기업 간 합병이 식료품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제품의 품질을 낮출 것을 우려하고 있다. 헨리 리우 FTC 경쟁 국장은 “식료품 가격의 추가 인상은 현재 미 전역의 소비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재정적 부담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음에도 미국인들은 2020년 대비 26% 더 많은 돈을 식비에 지출하고 있다. 소득 대비 식비 부담은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크로거 측은 합병이 무산되면 되려 식품값을 올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 주장했다. 크로거 대변인은 “식료품점 수는 더 적어지고 노동조합이 조직돼 있지 않은 소매업체들만 이득을 볼 것”이라고 맞섰다. 아마존, 코스트코, 월마트 등 경쟁사들이 대표적인 무노조 경영 기업이다. 앨버트슨도 “20년 전 미 식료품 업계에서 통용되던 구시대적 시각을 FTC가 유지하고 있는 데 대해 실망했다”고 반응했다.FTC는 두 기업 간 합병이 노조의 협상력을 낮춰 임금 협상 주도권을 사용자에 부여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도 봤다. 기

  • 아마존, 월그린 대체해 다우지수 포함

    아마존, 월그린 대체해 다우지수 포함

    아마존 닷컴(AMZN) 이 26일(미국현지시간) 부터 월그린스(WBA)를 대신해 뉴욕증시의 우량종목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에 포함된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기술주들의 하락속에서도 아마존은 0.9% 상승했다. 21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S&P 다우존스는 전 날 늦게 미국 경제의 진화하는 성격을 반영하기 위해 아마존닷컴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미국약국체인인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BA)를 대신하게 된다. 이 같은 변화는 월마트(WMT)가 3:1로 주식분할하게 된데 따른 것이다.   아마존이 포함되면서 그간 다우지수에서 기술주가 과소 대표되면서 시장 전체의 추세와 괴리가 있었던 현상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지난 해 이후로 뉴욕 증시의 상승을 선도해온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애플,아마존닷컴,엔비디아,알파벳,메타플랫폼,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 세븐이다. 그러나 매그니피센트 세븐 가운데 현재는 애플(AAP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만 다우 산업평균에 포함돼있다. 최근 12개월간 S&P500이 22% 이상 상승하고 나스닥이 40% 오르는 동안 다우지수는 14% 상승에 그쳤다. 나스닥이나 S&P500과 다우 지수의 차이가 벌어진 이유는 최근의 상승세가 기술주가 주도한 것이기 때문이다. 소매 약국 체인 월그린은 지난 1년간 약 40% 하락했으며 아마존은 12개월간 74% 상승했다. 아마존은 다른 기술 업체와 달리 대표 전자 상거래 업체인만큼 월그린처럼 소매 주식 성격도 갖고 있고 클라우드 컴퓨터 서비스 사업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마켓워치는 1896년 다우지수가 담배, 면화, 철도를 다루는 기업으로 시작했을 때와

  • 아마존, 美 다우지수에 편입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된다. 아마존이 들어가면서 미국 최대 약국 체인인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는 6년 만에 다우지수에서 빠지게 됐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은 오는 26일부터 다우지수에서 월그린스를 제외하고 아마존을 신규 편입할 예정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지수는 미국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다우지수는 시가총액이 아니라 주가를 기준으로 가중치를 부여해 종목 구성 비중을 산출한다. S&P글로벌은 미국 대형 소매업체 월마트가 26일 3 대 1 비율로 액면 분할해 다우지수 내 월마트 가중치가 낮아지는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경제의 발전을 반영한 이번 변경은 소비자 소매 업종은 물론 다른 사업 영역에 대한 투자 노출 비중을 높여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아마존 편입을 통해 월마트 액면 분할로 낮아진 소매업종 투자 비중을 높이고 광고, 클라우드 컴퓨팅, 엔터테인먼트 등 아마존이 수행하는 다른 사업에 대한 투자 노출 비중도 올리려는 의도다.이날 S&P글로벌은 다우존스운송평균지수(DJT) 구성 종목에서 저비용항공사 제트블루를 제외하고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를 편입한다는 소식도 발표했다.김세민 기자

  • 아마존, 다우지수에 합류…월그린스는 6년 만에 빠져

    아마존, 다우지수에 합류…월그린스는 6년 만에 빠져

    아마존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 구성 종목에 포함된다. 아마존이 합류하며 미국 최대 약국 체인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월그린스)는 6년 만에 다우지수에서 빠지게 됐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이달 26일부터 다우지수에 월그린스 대신 아마존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지수는 주가를 기준으로 우량주 30개 종목을 묶은 미국 뉴욕 증시의 대표지수 중 하나다. 시가총액이 아닌 주가를 기준으로 가중치를 부여한다. 이번 변동으로 아마존은 매그니피센트7(M7) 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에 이어 세 번째로 다우존스에 합류한 회사가 됐다. 발표 이후 아마존 주가는 1.33% 상승, 월그린스 주가는 3.23% 하락했다.S&P 글로벌은 미국 대형 소매업체 월마트가 3 대 1 비율로 액면 분할을 26일로 예고하면서 다우지수 내 월마트 가중치가 낮아진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경제의 발전을 반영한 이번 변경은 소비자 소매 업종은 물론 다른 사업영역에 대한 투자 노출 비중을 높여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아마존 편입을 통해 월마트 액면분할로 낮아진 소매 업종 투자 비중을 높이고, 광고, 클라우드 컴퓨팅, 엔터테인먼트 등 아마존이 수행하는 다른 사업에 대한 투자 노출 비중도 늘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날 S&P 글로벌은 다우존스 운송 평균 지수(DJT)에서 저비용항공사 제트블루를 제외하고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를 포함한다는 소식도 발표했다. DJT는 미국 운송, 물류 부문 우량 업체 20개의 주가를 따르는 지수다. 운송 지수는 종종 경기 선행 지표로 간주된다. S&P 글로벌은 성명을 통해 "제트블루의 낮은

  • "기술주, 오래 못간다"더니…버리, 알파벳·아마존 샀다

    "기술주, 오래 못간다"더니…버리, 알파벳·아마존 샀다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사진)가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풋옵션을 모두 청산하고 알파벳, 아마존 등의 주식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지난 14일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사이언자산운용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4분기 말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아마존, 알파벳을 포함한 12개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추가로 담았다. 이 펀드가 보유한 개별 종목은 13개에서 25개로 늘었고, 포트폴리오의 가치도 4400만달러에서 9460만달러로 115% 증가했다.이날 공시에 따르면 사이언자산운용은 4분기 기준 아마존과 알파벳 주식을 각각 400만달러어치 이상 보유하고 있다. 사이언 펀드에서 알파벳은 5.17%, 아마존은 4.82%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직전 분기 반도체 하락에 베팅한 것과 다른 행보다. 버리는 지난해 3분기 반도체 종목에 투자하는 ETF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티커명 SOXX) 풋옵션을 10만 주 사들였다. SOXX는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퀄컴, TSMC 등에 투자한다. 풋옵션은 투자자가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향후 되팔 수 있는 권리로, 풋옵션을 매수했다는 것은 하락 베팅을 의미한다. 버리의 SOXX 풋옵션 청산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SOXX가 4분기 21.6% 오른 것을 감안하면 그의 하락 베팅은 손실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버리는 4분기에 HCA, 오라클, 씨티그룹, CVS헬스 등도 사들였다. 반면 유로나브, 허드슨퍼시픽프로퍼티스, 크레센트에너지 등은 포트폴리오에서 모두 비워냈다.4분기 포트폴리오에서 눈에 띄는 종목은 중국 기업이다. 알리바바홀

  • 아마존 제치고 4위 오르더니…엔비디아 시총, 알파벳도 '위협'

    아마존 제치고 4위 오르더니…엔비디아 시총, 알파벳도 '위협'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절대강자인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아마존을 제치고 미국 상장기업 중 4위에 올랐다. 작년부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3위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자리도 위협하고 있다.13일(현지시간)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국 증시에서 종가 기준으로 전날보다 0.17% 내린 721.28달러를 기록해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하긴 했지만, 아마존의 주가 낙폭이 더 커 추월할 수 있었다. 아마존은 전장보다 2.15% 떨어진 168.64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엔비디아의 시총은 1조7816억달러, 아마존은 1조7517억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시총으로 엔비디아가 아마존을 넘어선 것은 2002년 이후 약 22년만엔비디아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에 이어 미 상장기업 4위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1년간 246%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도 45.7% 상승했다. 이런 흐름이라면 알파벳(시총 1조8198억달러)도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애플, MS와 함께 ‘빅3’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엔비디아는 생성AI 열풍을 타고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주가도 치솟았다. AI 모델의 훈련과 추론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지배적인 사업자로 시장 점유율이 80%가 넘는다. 경쟁사들이 앞다퉈 AI 반도체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엔비디아의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메타가 최근 “AI 기술력 강화를 위해 올해 수십만개의 GPU를 구매하겠다”고 밝히는 등 빅테크들의 GPU 구매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일본 미즈호증권은 엔비디아의 주가 목표치를 625달러에

  • 美 테크 해고 칼바람…아마존, 의료·약국사업 수백명 감원

    美 테크 해고 칼바람…아마존, 의료·약국사업 수백명 감원

    미국 테크 업계에 연일 해고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의료 사업에서 수백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힌 데에 이어 도큐사인도 전체 인력 6%를 해고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불어난 인력을 줄여 경영 효율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CNBC·블룸버그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이날 의료 서비스인 원메디컬과 약국 사업 부문인 아마존 파머시에서 수백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비용을 절감하고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아마존 파머시는 처방약을 집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로 2018년 아마존이 온라인 약국 서비스 필팩을 인수하며 2020년 지금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원메디컬은 아마존이 2022년 7월 인수했다.아마존은 건강 사업 부문에서 인력은 줄이되 투자는 지속할 전망이다. 린지 수석 부사장은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아마존의 건강사업이 "엄청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재배치하겠다"고 투자 의지를 밝혔다.이 회사는 사업 전반에 걸쳐 대규모 해고를 진행하고 있다. 2년 전 1만8000명의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선언한 데에 이어 지난해 3월에는 9000명을 추가로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 기반 음성 서비스 알렉사, 음악 및 비디오 부문, 라이브 스트리밍 자회사인 트위치 등에서 대규모 감축이 이뤄졌다.이날 미국 전자서명 업체 도큐사인도 전체 인력의 6%인 440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재무 및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주로 영업 및 마케팅 직무를 대상으로 인력을 감축

  • G2 증시 시총격차 사상최대…세계 주식투자금 절반 美로

    G2 증시 시총격차 사상최대…세계 주식투자금 절반 美로

    세계 증시에 투자된 자금 절반이 미국 기업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회사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성장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다. 경기 침체로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힘을 쓰지 못하자 미·중 간 시가총액 격차가 사상 최대로 벌어졌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자료를 인용해 지난 2일 기준 미국 상장사들의 시총 합이 51조달러(약 6경7723조원)로 집계됐다고 6일 보도했다. 시총 규모는 최근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덕에 지난해 말 대비 1조4000억달러(약 1859조원) 늘었다. 작년 4분기 호실적을 낸 아마존과 메타 등 두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시총만 5100억달러 불어났다.현재 글로벌 시총 상위 500대 기업 중 절반 가까운 236개가 미국 기업이다. 미 기업들이 세계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1%로 2003년 9월 이후 최고치다.반면 중국 상장사들의 시총 합(홍콩 증시 상장사 포함)은 10조달러(약 1경3272조원)로 세계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불과하다. 중국 경제가 7%대 성장률을 유지하던 2015년 한때 20%까지 높아졌던 이 수치는 9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시총 상위 500대 기업 중 중국 기업은 35개뿐이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 전기차 업체 웨이라이(니오)가 500대 기업 리스트에서 줄줄이 탈락했기 때문이다.AI 등 최첨단 기술 분야 경쟁에서 뒤처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 제재로 첨단 반도체 공급처가 차단되면서 중국 IT 기업들의 성장에 큰 제약이 생겼다. 2020년 말 전 세계 시총 7위, 9위였던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엔비디아(6위), 일라이릴리(9위) 등에 자리를 내줬다.아시아에선 일본, 인도 등 대체 투자처

  •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주식 11조원어치 판다…매각 이유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주식 11조원어치 판다…매각 이유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 회장이 회사 주식 5000만주를 매각한다. 이들 주식의 현재 가치는 86억달러(11조5000억원)에 달한다.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베이조스 내년 1월31일까지 최대 5000만주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공시는 아마존의 주가가 지난 2일 전날보다 7.87% 상승한 171.81달러로 마감한 직후 나왔다.아마존의 주가가 크게 오른 이유는 전날 발표한 실적 덕분이다. 아마존은 작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1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1662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작년에 2만7000명을 해고한 데 이어 올해도 수백명을 감원하는 등 비용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올해 60세인 베이조스는 2021년 아마존의 CEO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아마존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5000만주 주식 매각이 완료되면 베이조스의 지분율도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베이조스는 현재 아마존의 지분 10%(9억88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베이조스의 주식 매각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선 기부 활동과 그가 설립한 민간 우주개발업체 ‘블루 오리진’의 운영 자금 등에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조스는 CEO에서 물러난 후 2022년 11월 언론 인터뷰에서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8월에는 하와이 마우이섬 화재 복구에 1억 달러를 기부했다. 또한 블루 오리진에 자금을 대기 위해 매년 최소 10억 달러 규모의 아마존 주식을 팔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외신은 베이조스의 세금 혜택에 주목했다. 베이조스는 작년 말 아마

  • 석달간 10억개 팔았다…'어닝 서프라이즈' 아마존 주가↑

    석달간 10억개 팔았다…'어닝 서프라이즈' 아마존 주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지난해 연말 연휴 기간 기록적인 매출을 거뒀다. 실적이 월가 예상을 뛰어넘은 데다 올해 1분기에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거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9% 가까이 뛰었다.아마존은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 마감 직후 작년 4분기 매출이 1700억달러(약 225조5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14% 늘어 월가 전망치(1662억~1663억달러)를 웃돌았다.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작년 4분기 쇼핑 시즌은 전무후무한 기록을 냈고, 아마존은 2023년을 강력한 ‘마감 세일’로 마무리했다”며 “우리는 2024년에도 가능한 한 빠르게 배송할 것이며, 기대할 만한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매출 증가 폭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 이후 가장 컸다. 유료 회원 대상 대규모 할인판매 행사 ‘프라임데이’가 7월에 이어 10월에 한 차례 더 열린 영향이 주효했다. 이 기간 아마존에선 10억개가 넘는 제품이 팔려나갔다. 온라인상에서의 매출액이 9% 증가한 705억달러로,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광고 사업 부문에선 전년 동기보다 27% 늘어난 147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달부터 자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것이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광고 매출은 네 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 왔다.주요 수입원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가 나타났다. 이 사업을 담당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부문 매출은 242억달러(약 32조원)로, 1년 전보다 13% 늘었다. 시장 전망에도 부합하는 실적이었다. AWS의 영업이익은 1년 새 38% 가까이 불어

  • 아마존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매출 14% 증가 ‘어닝 서프라이즈’

    아마존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매출 14% 증가 ‘어닝 서프라이즈’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1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아마존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1.00달러다. 금융분석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0.8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매출도 1700억 달러로 LSEG의 예상치 1662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아마존은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제약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인해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등 수익 개선을 위해 나섰다. 2022년 말부터 2023년 중반 사이에 2만7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다. 올해도 계속해서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 지난 1월 아마존은 프라임 비디오, MGM 스튜디오, 트위치, 오더블, 바이 위드 프라임 등 여러 사업부에서 직원들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 아마존, 독점규제기관 반대에 아이로봇 인수 포기

    아마존, 독점규제기관 반대에 아이로봇 인수 포기

    아마존(AMZN)은 EU가 합병을 막을 것으로 알려진 후 로봇청소기 룸바 제조업체인 아이로봇(IRBT) 을 14억달러(1조8,700억원)에 인수하는 계획을 포기했다. 이 소식으로 아이로봇 주가는 이 날 뉴욕증시 개장 직후 14% 급락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 날 아마존은 EU의 규제기관의 반대 입장을 확인한 후 아이로봇 인수 계획을 포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이로봇은 이와 함께 회사 전체 인력의 31%에 달하는 약 350명의 직원을 감축하는 구조 조정 계획에 착수하고 최고경영자(CEO)인 콜린 앵글이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4분기에 2억 6,500만 달러에서 2억 8,500만 달러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8억 9,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아마존은 합병계획 철회로 아이로봇에 9,400만 달러의 해지 수수료를 지불하게 된다.  최근 어도비도 EU의 독점금지 규제당국과의 충돌후 200억달러규모의 스타트업 피그마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EU 위원회는 앞서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에서 다른 로봇 진공청소기의 노출 순위를 낮추고 "아마존의 선택" 또는 "알렉사와 호환 가능"과 같은 라벨로 자사 제품 판매를 유리하게 함으로써 다른 로봇 진공청소기와의 경쟁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독점 금지를 감독하는 EU의 집행 기관인 유럽 위원회는 일반적으로 합병 금지 결정보다는 공정 경쟁에 대한 위험 시정책을 요구한다. 그러나 기업은 이 경우에 미리 합병 거래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존은 EU 규제 당국이 지적한 독점 우려 해소를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 합병 계획 철회를 선택했다. 아마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