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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주가 75% 상승…'매그니피센트7'이 美 증시 이끌었다

    올 주가 75% 상승…'매그니피센트7'이 美 증시 이끌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는 증시에서 워낙 존재감이 커 영화 ‘황야의 7인’의 원제에서 따온 ‘매그니피센트 세븐(The magnificent seven)’으로 불린다. 이들 기업 주가는 올해에만 평균 75%(지난 15일 종가 기준) 상승했다. S&P500에 속한 나머지 493개 기업 주가가 평균 12%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된다. 경기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투자자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17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시가총액은 미국 S&P500 기업 시총 전체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상위 7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율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세계 증시의 약 85%를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지수에서 매그니피센트 세븐 비중은 일본, 프랑스, 중국, 영국 증시의 시총 총합보다 크다.지난해 이들 기업의 주가는 평균 40% 하락하며 나머지 S&P500 기업의 평균 낙폭(-12%)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올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이 본격화하면서 이 흐름에 힘입어 실적이 좋아질 수 있는 매그니피센트 세븐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투자한 MS 주가는 올해 55% 상승해 지난 11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AI용 반도체 시장을 사실상 독과점한 엔비디아 주가는 세 배 이상 뛰어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섰다.매그니피센트 세븐은 미국 기업 전체의 이익 증가에도 크게 기여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S&P500 기업의 수익은 0.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기여가 없었다면 수익은 오히려 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단 일부 애널리스트는 기술

  • 아마존, EU 상대로 3500억원 '세금 소송' 이겼다

    아마존, EU 상대로 3500억원 '세금 소송' 이겼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유럽연합(EU)과 2억5000만유로(3500억원) 규모의 세금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1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EU 최고법원인 유럽연합사법재판소(CJEU)는 EU 집행위원회의 항소 기각하고, 아마존에 부과된 체납 세금 납부 명령 취소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EU 위원회는 룩셈부르크가 아마존에 부과한 세금이 EU 내부 시장과 양립할 수 없는 국가 지원이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시했다.EU 집행위는 2017년 회원국인 룩셈부르크가 아마존에 불법 보조금에 해당하는 세제 특혜를 줬다며 아마존에 2억5000만 유로의 체납 세금을 납부하라고 명령했다. 룩셈부르크와 아마존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EU 일반법원은 “룩셈부르크가 아마존 측에 선택적인 이익을 주지 않았다”며 아마존의 손을 들어줬다. 집행위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이번에도 패소했다. 아마존은 판결 직후 “모든 관련 법률을 준수했고 특별한 대우가 없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유럽 저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재판부가 기업이 공정한 세금을 납부하도록 EU 집행위가 할 수 있는 일을 크게 제한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세금 전문가인 치아라 푸타투로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은 룩셈부르크에 대한 10년간의 세금 고지서를 회피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날 최종 판결은 다국적 기업에 부과되는 낮은 세금을 막아 공정경쟁 환경을 만든다는 EU 집행위의 시도에 타격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EU 일반법원은 202

  • 케이아이엔엑스 "클라우드 연결 서비스 '작은 거인' 될 것"

    케이아이엔엑스 "클라우드 연결 서비스 '작은 거인' 될 것"

    “내년 경기 과천 데이터센터 완공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것입니다. 클라우드 연결 서비스의 ‘작은 거인’이 되겠습니다.”기업 간 인터넷 인프라 전문업체인 케이아이엔엑스 김지욱 대표(사진)는 지난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 회사는 매년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주가도 올 들어 60% 이상 올라 증권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케이아이엔엑스의 영업이익은 2018년 131억원에서 지난해 259억원으로 약 두 배로 늘었다. 이 기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8.8%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24.2%에 달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913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올리며 창립 23년 만의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온라인 콘텐츠 수요 급증으로 수혜를 봤다”고 했다.내년 8월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데이터센터(20㎿급)가 완공되면 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 시장 확대, 재해복구(이중화) 센터 운영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수도권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공급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천 데이터센터 내 높은 네트워크 밀집도와 주요 사업자 제휴 등을 활용해 각 고객에 맞는 네트워크 및 인프라 환경을 유연하게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 서비스)하고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케이아이엔엑스의 데이터센터는 전용 네트워크로 서로 연결돼 있다”며 “고객이 어느 센터에 입주해도 우리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케이아이엔

  • 버핏, GM·블리자드·J&J 등 美대형주 싹 팔았다

    버핏, GM·블리자드·J&J 등 美대형주 싹 팔았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사진)이 올 3분기 미국 대형주를 대거 정리했다. 벅셔해서웨이는 3분기 투자 내용 중 일부를 비공개했는데, 시장에서는 금융주를 매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벅셔해서웨이가 지난 14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말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를 보면 회사는 지난 7~9월 70억달러(약 9조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미국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2200만 주 매도)와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1465만8121주), 운송업체 UPS(5만9400주),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J&J·32만7100주), 가정용품 제조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31만5400주), 제과업체 몬델리즈인터내셔널(57만8000주), 특수소재 제조사 셀라니즈(535만8535주) 등 7개 종목을 전량 매도했다. 대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55만1000주), 에너지 대기업 셰브런(1287만1831주) 등 우량주도 대거 매도했다. 벅셔해서웨이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으로 236억달러(약 30조60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489억달러(약 63조4000억원)어치 순매수한 것과 대조된다. 보유한 주식의 전체 가치는 3186억달러(약 413조원)에 달한다. 애플이 전체 포트폴리오 중 50.04%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벅셔해서웨이가 SEC에 한 건 이상의 3분기 거래 내용을 기밀로 요청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포천지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는 10여 년 전 IBM과 엑슨모빌, 2020년 말 셰브런과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즈 등에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을 당시 이런 ‘비밀 포지션’을 취했다. 투자 내역이 알려질 경우 시장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두고 벅셔해서웨이가 3분기에 비공

  • 배런스"오픈AI 사건으로 미국 빅테크 AI 판도 변화 전망"

    배런스"오픈AI 사건으로 미국 빅테크 AI 판도 변화 전망"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오픈AI의 전 CEO였던 샘 올트만을 내부 AI팀 운영을 맡기기로 한데 따라 거대 기업들간의 인공지능(AI)판도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배런스칼럼은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올트먼을 직접 고용함으로써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GOOGL)이나 아마존닷컴(AMZN)과의 자체 경쟁력을 더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지분의 49%를 보유하고 있다. 에버코어의 분석가 커크 매턴은 “오픈AI에서 얼마나 많은 두뇌유출이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올트먼과 그의 팀이 마이크로소프트로 들어옴에 따라 위험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알파벳과 아마존에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가능성도 있다. 오픈AI는 최근 최신 AI 모델인 GPT-5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고 올트먼이 밝혔다. 그러나 올트먼을 비롯, 새로 취임한 에밋 시어의 조직 개편으로 변화가 생기면 개발 진행이 방해받을 가능성도 있다. 알파벳은 GPT-4와 경쟁할 수 있는 제미니라는 AI모델을 개발중으로 앞으로 몇 달내 출시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오픈AI와 알파벳의 기술을 모두 능가할 수 있는 암호명 ‘올림푸스’라는 자체 AI모델을 개발중이다. 올트먼을 따르는 직원들도 있겠지만 구글이나 아마존, 혹은 이미 오픈AI출신들이 나가서 만든 AI스타트업 앤스로픽을 비롯, 엔비디아 같은 곳에서 유혹을 받을 수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는 현재 가치가 800억달러(103조원) ~ 900억달러(11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의 동요로 주식 가치가 떨어지면 스톡옵션이 중요한 보상인 오픈AI의 임직원들에게는 회사 이탈의 동기가 될 수도 있다. 이미 엔비디아(NVDA) 의 AI연구

  • 아마존, AI 기술 교육 프로그램 시작

    아마존, AI 기술 교육 프로그램 시작

    아마존닷컴(AMZN)은 인재 확보를 위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수백만명의 직원에게 AI(인공지능) 기술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은 “AI레디”라고 명명된 이 프로그램에서 생성AI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등 기본부터 고급 AI기술에 대해 2025년까지 최소 200만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이 교육은 기술 및 기술 관련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생성 AI에 초점을 맞춘 8개의 온라인 과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아마존 학습 웹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무료로 액세스할 수 있으며 아마존 직원이 아닌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같은 움직임이 아마존이 생성 AI 관련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경쟁사보다 뒤처진 상황에서 이를 따라잡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다양한 산업 분야 기업들이 마케팅 자료 제작부터 소프트웨어 코드 작성, 인사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까지 모든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 스타트업인 코크로치 랩스의 CEO인 스펜서 킴벌은 기술 회사라 해도 가장 필요한 것은 고도의 기술적 능력이 아니라 직원들이 기본적 방식으로 AI와 함께 작업하는 방법을 배우는 교육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100억배럴 유전 '잭팟'…3조 쏟아붓는 브라질의 무서운 야심

    100억배럴 유전 '잭팟'…3조 쏟아붓는 브라질의 무서운 야심

    브라질이 2029년까지 세계 4위 산유국으로 거듭나겠다는 야심 찬 목표에 한발 다가서고 있다. 중남미 지역 통틀어 최대 에너지 기업으로 꼽히는 국영 페트로브라스가 원유 생산량을 공격적으로 늘리면서다. 2030년 5위 산유국 등극 전망2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노르웨이 소재 에너지 시장 컨설팅업체 라이스타드에너지는 현재 340만배럴 수준인 브라질의 일일 원유 생산량이 2030년 530만배럴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측이 현실화하면 미국(일일 1040만배럴), 사우디아라비아(일일 940만배럴), 러시아(일일 880만배럴), 이라크(일일 540만배럴)에 이어 브라질이 세계 5위 산유국에 등극하게 되는 셈이다. 국영 기업 페트로브라스의 석유 생산량이 같은 기간 일일 210만배럴에서 330만배럴까지 뛸 거란 추정에 기반한 관측이다. 페트로브라스는 현재 사우디 아람코(일일 980만배럴), 러시아 로스네프트(일일 340만배럴), 중국 페트로차이나(일일 310만배럴), 이란 국영석유회사(NIOC·일일 260만배럴),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PC·일일 260만배럴), 미국 엑슨모빌(일일 220만배럴)에 이어 글로벌 기업 중 7번째로 많은 원유를 뽑아내고 있다. 7년 후에는 러시아, 중국, 미국 등 주요 산유국 소속 기업들을 모두 꺾고 아람코, NIOC에 이어 3위에 오를 거란 예상이다. 브라질 전체의 연간 석유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4% 늘어난 일일 300만배럴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2029년까지 원유 생산량을 일일 540만배럴로 늘려 세계 4위 산유국이 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페트로브라스의 원유 탐사·생산 책임자인 조엘슨 팔카오 멘데스는 “올해 생산량은 예측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

  • "아마존, 오픈AI 및 알파벳에 맞서는 AI모델 훈련 중"

    "아마존, 오픈AI 및 알파벳에 맞서는 AI모델 훈련 중"

    아마존 닷컴이 오픈AI및 알파벳의 AI모델과 경쟁하기 위해 ‘올림푸스’라는 코드명으로 불리는 LLM(대형언어모델) 교육에 수백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아마존이 코드명 ‘올림푸스’로 불리는 이 LLM모델을 2조개의 매개변수를 갖고 훈련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존하는 최고 모델인 오픈AI의 GPT-4 모델은 1조개의 매개변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은 알렉사의 전 대표였던 인공지능(AI) 수석과학자 로힛 프라사드가 이끌고 있으며 현재 CEO인 앤디 재시에게 직접 보고하고 있다. 프라사드는 알렉사 AI 및 아마존 과학팀에서 작업하던 연구원들과 이 모델의 교육 작업을 수행하고 회사 전체의 AI 추진 사업을 통합했다. 아마존은 이미 타이탄과 같은 소형 AI모델을 교육했다. 또 앤스로픽 이나 AI 21랩스 같은 AI 모델 스타트업과 제휴해 아마존 웹서비스(AWS) 사용자들에게 타이탄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기업 고객들에게 최고 성능의 모델을 제공함으로써 AWS의 경쟁력을 높이기를 원한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이 말했다. 하지만 새 모델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마존은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LLM은 거대한 데이터 세트에서 학습하여 인간과 유사한 응답을 생성하는 AI 도구의 기본 기술이다. 지난 4월 실적 발표에서 아마존 경영진은 회사가 소매 사업에서 주문 처리 및 운송을 줄이는 동시에 LLM 및 생성 AI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워너브러더스·아마존·달러트리 등 8개 종목 추가 상승 여력"

    "워너브러더스·아마존·달러트리 등 8개 종목 추가 상승 여력"

    콘텐츠기업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와 플랫폼기업 아마존 등이 최근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뉴욕증시의 핵심 종목으로 꼽혔다. 지난 1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1주일간 S&P500지수는 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6% 올랐다. 주간 상승률로는 2022년 11월 이후 약 1년 만의 최고치다. 미 CNBC방송은 6일(현지시간) WBD와 아마존, 전력기업 AES코퍼레이션, 미디어기업 뉴스코퍼레이션 등 주가 상승세를 주도한 8개 종목을 소개하며 이들 기업이 ‘불장’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CNBC는 △지난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이 10%를 넘고 △현재 가격이 52주 최저가를 10% 이상 웃돌며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가 현재보다 20% 이상 높은 대표주를 선별했다. 신재생에너지기업 넥스테라에너지, 포장재기업 실드에어(SEE), 생활용품소매기업 달러트리, 금광기업 뉴몬트코퍼레이션 등이 이 기준에 부합했다. 첫 번째로 꼽힌 WBD는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14% 뛰었다. 월가에선 현재 주가보다 55% 높은 가격을 목표주가로 제시하고 있다. WBD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한 웰스파고는 “올해 3분기 D2C(direct to consumer) 부문 동향을 보면 조만간 스트리밍 사업에서 흑자가 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주요 미디어 관련 종목의 투자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WBD가 운영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맥스의 구독자는 올해 2분기 기준 9580만 명으로 늘어났다. WBD는 OTT 사업부문 흑자 전환 예상 시점을 내년에서 올해로 1년 앞당겼다. 스티븐 카홀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WBD는 강력한 잉여현금흐름(FCF)을 나타내며 다른

  • 1년 만의 美증시 '불장' 주도 8개 주도주…추가 상승 여력은

    1년 만의 美증시 '불장' 주도 8개 주도주…추가 상승 여력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두 차례 연속 동결한 이후 뉴욕증시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미 CNBC 방송은 6일(현지시간) 최근 주식시장 상승세를 주도한 8개 종목을 소개하면서, 이들 기업이 앞으로도 ‘불장’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연 5.25~5.50%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한 뒤 한 주 동안 S&P500지수는 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6% 올랐다. 주간 상승률로 보면 2022년 11월 약 1년 만에 최고치다. CNBC 방송은 △지난 한 달간 상승률이 10%를 넘고 △52주 최저가 대비 현재 주가가 10% 이상 높으며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가 현재 주가보다 20% 이상 높은 종목 8개를 선별했다. 이들 종목이 최근의 증시 반등을 주도해 왔으며, 추가 상승 잠재력도 크다는 진단이다. 전망이 가장 밝은 종목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다. 이 회사 주가는 11월 들어서만 14% 뛰었다. 지난 한 달 동안은 13.72% 올랐고, 52주 최저가와는 33.45%만큼 격차를 벌렸다. 이런 가운데 월가는 현재 주가보다 55% 더 높은 가격을 목표주가로 제시하고 있다. WBD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제시하고 있는 웰스파고는 “올해 3분기 DTC(Direct-to-Consumer‧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제조사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방식) 부문 동향을 보면 조만간 스트리밍 사업에서 흑자가 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주요 미디어 관련 종목들의 투자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WBD가 운영하고 있는 OTT ‘맥스(HBO맥스와 디스커버리플러스를 통합한 신규 플랫폼)’ 의 구

  • 빅테크 'AI 올인'…클라우드에 年150조 투자

    빅테크 'AI 올인'…클라우드에 年150조 투자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에 수십억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생성 AI를 구현하려면 대규모 데이터와 컴퓨팅 성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3사가 석 달간 55조원 쏟았다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마존과 MS, 알파벳 3개사가 올해 7~9월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에 투자한 자본지출 총액은 420억달러(약 54조6000억원)다. 직전 분기(4~6월) 대비 10% 늘어나며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월가에선 이런 흐름이 내년에 더욱 가속화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들 세 회사의 클라우드 관련 연간 자본지출이 내년에 올해 대비 22% 늘어난 1160억달러(약 15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작년 증가율도 각각 14%(추정), 20%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3개사는 이 같은 공격적 투자로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장악력을 갖추게 됐다. 저스틴 포스트 BoA 애널리스트는 “AI 관련 업무량이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사업 범위도 커지고 있다”며 “세 회사 중에서도 MS가 가장 공격적”이라고 말했다. MS는 4년 전부터 생성 AI 스타트업인 오픈AI에 꾸준히 투자해 업계 선두에 올라섰다. 챗GPT를 개발해 업계에 ‘혁명’을 일으킨 오픈AI의 현재 기업가치는 860억달러(약 111조9000억원)에 이른다. MS는 최근 워드와 엑셀, 아웃룩, 팀즈 등이 포함된 자사 소프트웨어에 AI 비서 ‘코파일럿’을 탑재한 ‘MS 365 코파일럿’을 출시해 기술 대중화에 앞장서기도 했다. 업계 최초의 시도다. 클라우드 부문은 MS의 실적을 견인하는 효자 사업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 '깜짝 실적' 아마존 주가 이틀간 11% 껑충…1년 만 최대

    '깜짝 실적' 아마존 주가 이틀간 11% 껑충…1년 만 최대

    3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공개한 뒤 미국 아마존 주가가 2거래일 동안 11% 뛰었다. 2거래일 동안의 상승률로는 작년 11월 이후 최대 기록을 세웠다.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30일(현지시간) 아마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9% 상승한 132.7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3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인 지난 27일과 이날 2거래일 동안 주가 상승률은 10.98%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아마존 주가는 지난해 11월 이틀 동안 17% 오른 바 있다. 아마존의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1431억달러였다. 순이익은 98억7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8억7200만 달러)의 3배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111억8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5억2500만달러)의 4배 이상이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유통, 클라우드 컴퓨팅, 광고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언급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난 230억5900만달러를 기록했다. 광고 사업 매출은 26% 늘어난 120억6000만달러였다. 유통에서는 배송 운영 정밀 검사를 통한 비용 절감이 있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그간의 실적 부진에서 벗어났지만, 아마존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았다. 지난 9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미국의 17개 주는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악용했다고 주장하며 반독점 소송을 냈다.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기반의 테무나 셰인 같은 회사들이 저렴한 상품으로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아마존이 배송 속도를 높이고 독립

  • 직원 2.7만명 해고하더니…아마존, 3분기 순이익 세 배 급증

    직원 2.7만명 해고하더니…아마존, 3분기 순이익 세 배 급증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지난 3분기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각 사업부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이 1431억달러(194조401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옛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414억달러를 넘어선다. 또한 아마존의 3분기 주당 순이익은 0.94달러로, 역시 시장 전망치인 0.5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아마존 순이익은 9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억달러보다 세배 넘게 늘었다. 사업별로 보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인 아마존 웹서비스(AWS) 매출은 231억달러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232억달러에는 살짝 미치지 못했다. 광고 수익은 121억달러로 같은 기간 26% 급증했다. 시장 추정치인 116억달러도 넘어섰다. 아마존의 핵심인 전자상거래 사업 매출은 57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어나며 전분기 성장률인 4%를 웃돌았다. CNBC는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어려워진 환경 속에서도 아마존의 사업이 전년보다 어느 정도 가속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지난해부터 팬데믹 기간의 빠른 성장세가 멈추자 비용 절감에 들어갔다. 작년 가을부터 2만7000명의 직원을 감원했으며 수익성이 없는 사업에 대한 투자를 줄였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AWS 성장세가 지속해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광고 수익이 견고하게 성장했다"며 "전반적인 영업 이익과 현금흐름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4분기 매출이 1600억∼1670억 달러로

  •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언’ 유럽 최대 IT 행사 웹서밋 CEO 사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언’ 유럽 최대 IT 행사 웹서밋 CEO 사임

    유럽 최대 정보통신(IT) 콘퍼런스인 웹서밋의 패디 코스그레이브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 코스그레이이브 CEO는 최근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을 비판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다음 달 열릴 예정인 웹서밋에 다수의 기업과 투자자가 참석하지 않기로 하자 책임을 지고 사임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코스그레이브 CEO는 지난 21일 성명을 내고 “안타깝게도 나의 개인적인 발언은 행사와 팀, 스폰서, 스타트업, 참석자들에게 방해가 됐다”며 사임의사를 밝혔다. 2019년 웹서밋을 설립한 코스그레이브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 후 이스라엘 측의 가자지구 반격에 대한 개인적인 반대 입장은 표명했다. 그는 지난 13일 소셜미디어 X에 “전쟁범죄는 동맹국들이 저지르는 경우에도 전쟁범죄”라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봉쇄와 공습을 문제 삼았다. 그의 발언 이후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와 투자사 수십 곳이 웹서밋 참석을 취소했다. 올해 행사는 다음 달 13~1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태가 커지자 코스그레이브는 발언 다음 날 웹서밋 블로그에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내 발언이 심각한 상처를 입혔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연민인데 나는 그것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악화한 상황이 진정되지 않자 사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 "135조 소셜 쇼핑 잡아라"…美서 아마존·틱톡 격돌

    아마존과 틱톡이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소셜 쇼핑(SNS를 통한 전자상거래) 시장을 두고 맞붙었다. 상대 기업의 강점을 의식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틱톡은 1억5000만 명의 미국 사용자를 기반으로 지난달 미국에서 ‘틱톡숍’이라는 쇼핑 기능을 출시했다. 현재 하루 약 700만달러(약 95억원)어치의 의류, 뷰티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틱톡이 쇼핑으로 영역을 넓힌 원동력은 소비자들의 이용 시간이다. 미국 틱톡 사용자들은 하루 평균 2시간을 틱톡에 할애한다. 반면 아마존 이용시간(9.7분)은 틱톡의 10분의 1도 안 된다. 이 때문에 아마존은 소비자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소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틱톡 스타일로 제품에 대한 사진과 영상 위주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탭 ‘인스파이어’를 지난해 만들었고, 최근 소비자들도 콘텐츠를 올리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인플루언서를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영입하고 있다. e커머스 시장에서 오랜 기간 시장지배력을 지켜온 아마존의 경쟁력은 압도적인 물류 인프라와 소비자 경험에서 나온다. 지난해는 하루 평균 1300만 상자를 배송했다. 그만큼 입점업체가 많고, 소비자 신뢰도 깊다. 아마존 리테일 매출의 60% 이상은 제3자 입점업체로부터 나온다. 이를 의식해 틱톡도 인프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WSJ는 “틱톡은 물류를 구축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입점업체들에 따르면 아마존보다 판매 수수료를 낮춰주면서 아마존 입점업체를 우선 유치하고, 아마존 직원들도 데려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 내 소셜 쇼핑 시장은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