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AI인프라에 올인하는 아마존…데이터센터에 1000억달러 투자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유통 업체 아마존이 물류 창고보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마존이 10년간 데이터센터에 1000억달러(약 138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클라우드를 담당하는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데이터센터 사업 규모는 최근 수년 새 가파르게 불어났다.아마존의 자본지출(투자)은 지난해 전체적으로 줄었지만 AWS의 인프라 관련 투자 비중은 급격히 높아졌다. 존 펠턴 AW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를 위한 (인프라) 구축은 과거 대규모 배송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과 비슷하다”고 비유했다.시장조사 기관 델오로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아마존의 데이터센터 투자 비중(53%)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비즈니스 등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임차하는 비용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데이터센터다이내믹스에 따르면 AWS가 보유한 데이터센터와 사무실 면적은 2021년 보유 및 임차를 합해 1810만제곱피트였지만 작년에는 3820만제곱피트로 2년 새 111% 늘었다. 아마존은 향후 몇 년 동안 AI를 활용해 수백억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회사 고위 임원들도 클라우드 사업 경력이 있는 인사로 채워졌다. 20년 넘게 AWS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앤디 재시가 2021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것이 단적인 사례다. 물류 컨설팅 업체 MWPVL인터내셔널의 마크 울프라트 대표는 아마존이 수년간 최소 216개 데이터센터를 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임다연 기자

  • 유럽 보안 규제에…아마존, 獨에 178억유로 투자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1위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2026년까지 독일 사업 확장에 총 100억유로(약 14조8000억원)를 투자한다.아마존은 19일(현지시간) 2026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장하는 데 88억유로(약 13조원)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12억유로(약 1조8000억원)는 물류센터 세 곳 신설과 베를린 연구개발센터 확장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지난달 아마존은 2040년까지 유럽 지역 클라우드 구축을 위해 독일에 78억유로(약 11조5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하면 아마존의 독일 투자 규모는 178억유로(약 26조4000억원)에 이른다. 아마존은 2010년부터 독일에 770억유로(약 114조4535억원) 넘게 투자했다.아마존은 이를 통해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이 154억유로(약 22조9000억원)가량 증가하고 독일 내 정규직 일자리가 연평균 1만5200개 창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연내 독일에서 4000명을 신규 고용해 총 4만 명의 정규직 직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아마존의 투자는 독일이 여전히 매력적인 비즈니스 장소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의 해외 투자 확대는 유럽 규제당국이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데이터를 역내 저장하도록 클라우드 기업들을 압박한 데 따른 조치라고 해석했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데이터 주권’을 강조하는 국가가 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데이터 보호를 강화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다퉈 유럽 지역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인공지능(AI) 호황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증가해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 EU·美당국, 구글·아마존 '자사 서비스 우대' 제재

    각국 경쟁당국은 빅테크 플랫폼이 쇼핑 추천 알고리즘에서 자사 상품을 우대하거나 광고비를 내면 더 올려주는 행위를 제재하고 있다.13일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알고리즘 제재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유럽연합(EU)이다. EU 집행위원회는 구글이 자사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쇼핑 플랫폼이 구글 검색 결과에 덜 나타나게 하고, 같은 화면에서 더 뒤쪽으로 배치하는 등의 방식으로 경쟁 서비스를 차별했다며 2017년 6월 24억2000만유로(약 3조6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구글은 이 제재를 취소해달라며 EU 일반법원에 소송을 냈지만 2021년 11월 패소했고, 2022년 항소심에서도 같은 결과를 받았다.미국 최대 쇼핑 플랫폼인 아마존도 비슷한 이유로 EU와 미국의 제재를 받았다. EU는 아마존이 자기상품(자체브랜드상품과 직매입상품)을 최상단 추천 구매처 코너(바이박스)에 우선 띄운 것을 시정하라고 2022년 결정했다. 알고리즘이 가격과 배송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해당 상품을 어디에서 사는 게 가장 유리한지 골라 바이박스에 배치한다고 했는데, 소비자보다는 아마존에 유리한 구매처를 노출해 소비자 후생을 해쳤다는 게 EU의 판단이다. 미국 경쟁당국도 아마존이 다른 온라인 플랫폼에서 더 싸게 팔리는 상품을 검색 결과 하단에 밀어놓는다는 이유로 작년 9월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빅테크 규제법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EU가 구글과의 소송전을 계기로 마련한 ‘디지털 시장법(DMA)’이 대표적이다. 지난 3월 7일 시행된 이 법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총 6개 회사를 대상으로 SNS, 검색엔진, 온라인 광고 서비스 등에

  • 美도로교통안전청, 아마존 자율주행 시스템도 조사

    美도로교통안전청, 아마존 자율주행 시스템도 조사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이 아마존닷컴(AMZN)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죽스(Zoox)의 자동운전시스템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NHTSA는 죽스의 자동운전시스템이 장착된 도요타 하이랜더 스포츠유틸리티(SUV)가 갑작스럽게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오토바이 운전자들과 충돌한 사고에 대해 예비 평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날 NHTSA의 웹사이트에 게시된 문서에 따르면 당시 각 차량은 죽스 시스템이 작동하도록 설계된 영역내에서 자율 모드로 작동중이었으며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충돌로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이번 조사는 죽스의 자동운전시스템을 장착한 약 500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하며 죽스나 도요타 자체는 조사 대상이 아니다. NHTSA는 최근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자율주행차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지난달부터 테슬라(TSLA)의 오토파일럿과 포드자동차(F)의 블루크루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지난해말에는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 크루즈를 조사하기도 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프랑스에 대규모투자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프랑스에 대규모투자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아마존(AMZN) 등 미국의 기술 대기업들이 프랑스에서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대대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 금융분야에서 모건 스탠리(MS)와 의약품 분야에서 화이자(PFE), 아스트라제네카 등도 프랑스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1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대통령이 주관한 '프랑스를 선택하라'(Choose France)정상회담에서 프랑스내 AI인프라 구축 및 새로운 데이터센터 등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40억 유로(5조9,000억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2027년까지 AI분야에서 100만명을 교육하고 2,500개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초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 경쟁하는 프랑스의 스타트업 미스트랄AI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1,500만유로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AMZN)도 이 행사에서 생성 AI 분야의 수요 증가를 충족하기 위해 12억유로(1조7,700억원) 규모로 파리 지역에 새로운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물류 인프라도 확장, 프랑스에 3,000개의 영구적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지난해 결성된 AI 연구 비영리 단체인 미스트랄과 큐타이에 대해 국가 자금과 현지 억만장자들이 지원을 발표하는 등 AI 개발을 핵심 분야로 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프랑스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외국기업 유치와 프랑스를 유럽연합(EU)의 금융허브로 만들겠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프랑스를 선택하라’ 정상회담에 발표됐다. 엘리제궁은 이밖에도 다양한 산업 분야

  • 월가 "아마존 클라우드사업 성장 가속화"…목표주가 상향

    월가 "아마존 클라우드사업 성장 가속화"…목표주가 상향

    아마존닷컴(AMZN)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면서 분석가들의 아마존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은 그러나 1일(현지시간) 미국증시에서 3% 정도 상승해 상대적으로 다른 빅테크의 실적 직후보다는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전 날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7% 급증한 250억달러(34조7,20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자들이 기대해온 15%보다 높았다.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구글의 알파벳(GOOGL)보다도 높은 성장률이었다. 전자상거래 부문 또한 가격 인하로 매출이 늘면서 1분기 매출 1,433억달러(199조원), 이익 104억달러(14조4,400억원)로 예상을 넘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번스타인 등 월가 분석가들은 아마존의 목표 주가를 이 날 줄줄이 올렸다. 모펫네이선슨의 분석가 마이클 모튼은 아마존의 클라우드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급성장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당초 AWS의 점유율 유지에 우려가 있었으나 경쟁 업체에 밀리지 않고 인공지능(AI) 과 지출 효율성을 높이려는 고객의 움직임으로 AWS의 성장 가속화에 대한 확신이 생긴다”고 밝혔다. 분석가는 아마존 주식에 대한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230달러에서 246달러로 상향했다. 번스타인의 분석가 마크 슈물릭은 기대치가 상승하긴 했으나 보고서상의 이익은 "객관적으로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예상보다 약한 매출 예상치를 발표했으나 타격은 적으며 북미 소매 마진이 하락했지만 1분기가 통상 최저치로 향후 분기는 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 美 증시, FOMC 관망하며 채권 안정속 주식 하락 출발

    美 증시, FOMC 관망하며 채권 안정속 주식 하락 출발

    1일(현지시간) 오후로 예정된 미연준의 금리 결정과 파월 의장이 언급할 금리정책 방향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증시는 이 날 반도체 주식의 급락 여파까지 겹쳐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날 가격이 급락했던(=채권 금리 상승) 미국채는 재무부가 분기별 국채 매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이번 달 환매를 시작한다고 밝힌 이후 다소 안정됐다.  2년물 국채 금리는 이 날 3bp(베이시스포인트) 내리면서 다소 회복됐으나 여전히 5%를 넘는 5.012%에 머물고 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4bp 내려 4.641%를 기록했다. 주가 하락폭은 개장전 선물거래 때보다는 회복돼 S&P500은 전날보다 0.1%, 나스닥은 0.1% 각각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0.2% 상승으로 돌아섰다. 증시 개장에 앞서 발표된 미국의 급여처리회사 ADP의 4월 신규일자리 데이터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보다 많은 192,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음을 나타냈다. 다만 임금 상승세는 다소 냉각된 것으로 조사됐다. 어드밴스 마이크로 디바이스(AMD)와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부분적으로 기대보다 낮은 실적으로 이 날 급락했다. 이들의 급락은 엔비디아(NVDA) 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 등 다른 반도체 주식에도 압력을 가해 이들 반도체 회사들의 주가가 개장전 거래에서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메가캡 성장주가 하락했으나 전 날 클라우드서비스의 예상을 넘는 성장으로 시장 기대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닷컴 (AMZN)만 2% 상승했다. 스타벅스(SBUX)가 동일매장 판매 저조로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13% 급락했고 CVS 헬스(CVS)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후 13% 하락했다. 연준 관계자들은 6회 연속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

  • 영국, AI투자 반독점 위반 혐의로 아마존 등 조사

    영국, AI투자 반독점 위반 혐의로 아마존 등 조사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앤스로픽에 대한 아마존의 40억달러(5조5,000억원) 투자가 영국의 독점금지 조사에 직면해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영국의 경쟁시장국(CMA)는 이 날 두 회사의 협력이 AI분야에서 영국의 경쟁을 위협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정보를 수집중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달 CEO와 직원 대부분이 마이크로소프트로 이동한 스타트업인 미스트랄과 인플렉션 AI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십도 경쟁 위반 여부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CMA 합병 담당 전무이사인 조엘 뱀포드는 “우리는 이 세 가지 거래가 각각 영국 합병 규칙에 속하는지, 영국 경쟁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CMA는 일주일 전 호황을 누리고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빅테크의 AI스타트업 투자 등 ‘상호연결웹’거래에 대해 경고했다. 아마존이 앤스로픽에 투자한지 1주일여만에 이뤄진 신속한 조치는 AI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대형 기술 기업의 패턴이 시장을 형성하고 경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우리는 인재 채용이나 AI 스타트업에 대한 부분 투자는 합병과는 다르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십에 대해서 영국 반독점당국은 이미 작년 8월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 성격과 독점 금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CMA가 이런 유형의 협력을 검토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밝

  • [단독] 네이버, 아마존 임원 출신 영입…'리셀 플랫폼' 크림 키운다

    [단독] 네이버, 아마존 임원 출신 영입…'리셀 플랫폼' 크림 키운다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미국 아마존 출신 하대웅 최고운영책임자(COO·사진)를 영입했다. 하 COO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 최대 ‘하이엔드(고급)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에 도전할 계획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하 COO는 아마존에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제품 총괄을 담당하며 부사장까지 지낸 인물이다. 2021~2022년엔 아마존웹서비스 제품 총괄을 맡았다.하 COO는 아마존에서 고객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무인매장 ‘아마존 고’, 손바닥 결제 ‘아마존 원’ 등이 그의 작품으로 꼽힌다. 지난해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자리를 옮겨 간편 결제, 대출 비교 등 핵심 사업을 확장했다. 쇼핑, 광고, 알뜰폰 등 신사업 개척에도 힘썼다.크림이 하 COO를 영입한 것은 글로벌 서비스 확장 전략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네이버 손자회사인 크림은 올해 서비스 시작 5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처음 매출 1000억원을 넘기며 성장 발판을 다졌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222억원으로 2022년(459억원)보다 1.7배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손실 규모도 861억원에서 408억원으로 절반 넘게 줄였다.크림은 하 COO에게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관리자(PM) 사관학교’로 불리는 아마존에서의 노하우를 크림으로 이식하겠다는 설명이다. AI를 기반으로 더욱 개인화된 카테고리 상품을 선보이는 전략도 추진하기로 했다. 하 COO는 임직원 대상 첫 메시지로 “더 빠르게 사업적 결실을 이루고 성장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크림의 목표는 아시아 최대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다. 지난해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최고의 선택은 '아마존'"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최고의 선택은 '아마존'"

    골드만삭스는 아마존(AMZN)이 전자상거래 최고의 선택이라며 ‘매수’와 목표주가 220달러를 유지했다. 현재 가격보다 약 26%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30일에 실적발표를 앞둔 아마존이 올해 1분기에 회복력있는 소비자 지출을 시사하는 업계 조사 및 데이터를 인용하면서 낙관적인 견해를 강조했다. 골드만 삭스의 분석가 에릭 셰리던은 올해 아마존의 결과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결과에 대한 기대가 분산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가가 아마존을 높게 평가한 이유는 첫째, 소매업 부문의 소비자 수요 수준이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클라우드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최적화 완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증가, AI 워크로드의 증가로 1분기와 올해 내내 가속화될 전망이라는 점을 꼽았다. 여기에 강한 소비 모멘텀과 장기적인 순풍에 힘입어 견조한 광고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 그리고 북미 지역에서 효율적인 물류 네트워크와 운영 레버리지로 마진 상승 여력이 예상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마존 주가는 올들어 15% 상승했다. 이 날 아마존은 개장후 0.3% 상승한 175달러에 거래중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UBS "美 증시 빅6 대신 중소형 기술주가 상승 주도 전망"

    UBS "美 증시 빅6 대신 중소형 기술주가 상승 주도 전망"

    미국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보다 향후 중소형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UBS는 이 날 보고서에서 빅6(매그니피센트 세븐에서 테슬라를 제외한 6개 기술회사) 그룹에 대한 비중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이는 이익 증가율의 반전에 따른 것으로 향후 중소형 기술주와 상승에서 소외됐던 S&P500의 기타 주식들의 이익 증가율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너선 골럽이 이끄는 UBS의 전략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FT), 애플(AAPL), 엔비디아(NVDA), 알파벳(GOOGL), 아마존(AMZN), 메타 플랫폼(META) 등 6개 기업 그룹의 주당 순이익 증가율 추정치가 올해 1분기 42%에서 내년 1분기 16%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다. 대신 중소형 기술업체들의 주당순익 추정치는 올해 1분기 11.1%에서 2025년 1분기에는 25.5%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S&P500에서 비기술 기업들의 주당순익 증가율 추정치 역시 올해 1분기 마이너스 3.3%에서 플러스 19.4%로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팬데믹 이후 빅테크 위주의 비동기식 수익 주기가 시작되면서 중소형기술주는 호황의 혜택을 받지 못했으나 앞으로 대형기술주의 둔화와 중형기술주의 상승으로 주식시장 리더십이 역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전략가들은 이 같은 변화가 단기적으로는 파괴적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연말에 S&P500 지수가  5,400 으로 마감될 것이라는 예상을 반복했다. 이들은 미국 증시 전반의 상승기조가 “시장 저변에 깔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펀더멘털과 탄탄한 경제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강조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널뛰는 美증시…1분기 실적개선주에 눈길

    널뛰는 美증시…1분기 실적개선주에 눈길

    미국 증시에서 1분기 실적이 개선된 상장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네덜란드 ASML의 ‘어닝 쇼크’ 등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투자은행(IB)들은 실적이 탄탄한 기업을 추천 목록에 올렸다.17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12개 종목을 꼽았다.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인 엔비디아와 아마존뿐 아니라 트럭업체 파카, 부티크 IB 라자드, 천연가스 생산업체 데번에너지 등이 이름을 올렸다.트럭을 제조하는 파카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 중형 트럭 생산에 강점이 있는 파카는 지난해 매출이 351억3000만달러(약 48조2700억원)를 기록해 시장 이목을 끌었다. 전년 대비 21.9%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매출은 81억4000만달러(약 11조1800억원)로 한 해 전보다 1.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는 올 들어 19.79% 올랐다.라자드는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활성화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이 6억6812만달러(약 9173억원)로 26.8%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천연가스 생산업체 데번에너지도 적극 추천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34억1000만달러(약 4조6836억원)로 13.5% 감소하지만 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데번에너지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1.1달러로 한 달 전 추정치(1.05달러) 대비 상향 조정됐다. 지난달에도 모건스탠리는 투자노트를 통해 “저평가된 에너지 관련주와 원자재 중심 경기 순환주를 주목해야 한다”며 데번에너지를 선호주로 제시한 바 있다. 데번에너지 주가는 올 들어 12.72% 올랐다.올해 주가가 74.46% 오른 엔비디아 실적 눈높이도 계속 올라가고 있

  • 아마존, 생성 AI에 공격 투자…'주가 최고점' 찍었다

    아마존, 생성 AI에 공격 투자…'주가 최고점' 찍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공격적 투자가 주가를 부양하고 있다는 평가다.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지난 11일 아마존 주가는 189.0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시가총액도 1조9640억달러를 기록, 2조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이날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주주 연례 서한에서 “생성 AI는 인터넷 이후 가장 큰 기술 혁신이 될 수 있다”며 “아마존도 AI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솔루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사회적, 사업적 이익은 우리 모두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AI 전문가인 앤드루 응 미국 스탠퍼드대 겸임교수가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다는 사실도 밝혔다. 응 교수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알고리즘 분야를 연구해온 ‘AI 4대 천왕’으로 꼽히는 전문가다. 아마존은 현재 AI 부문에서 챗GPT 같은 AI 모델과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 이를 구동하는 칩 등 세 가지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아마존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대표적 경쟁사인 앤스로픽에 40억달러를 투자했다. 작년 11월 자체 개발한 AI 칩의 상위 버전인 트레이니엄2를 공개했다. 기업에서 직원들의 업무를 도와주는 AI 챗봇 큐(Q)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2월 고객들에게 최상의 제품을 추천해주는 AI 기반의 쇼핑 챗봇 루퍼스를 출시했다.재시 CEO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AI의 상당 부분이 자사의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수년간 AI가 수백억달러의 수익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마존도 AI

  • 美 규제당국 '빅테크·AI 스타트업 밀착' 겨눈다

    美 규제당국 '빅테크·AI 스타트업 밀착' 겨눈다

    미국 법무부가 인공지능(AI) 기업 간 이사 및 임원 중복 선임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 빅테크가 유망 AI 기업에 대규모로 투자하면서 긴밀해진 관계가 AI 시장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럽에서도 빅테크의 AI 스타트업 투자가 경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드루 포먼 미국 법무부 반독점국 부차관보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법무부는 이사회 구성원을 공유하는 AI 경쟁 업체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반독점법에 따르면 개인이나 단체는 서로 직접 경쟁하는 두 회사의 이사회 일원으로 선임될 수 없다. 상대 기업의 경영에 관여함으로써 건강한 경쟁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복 이사 선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4월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에서, 같은 해 8월엔 네트워크 플랫폼 개발 기업 넥스트도어홀딩스에서 일부 이사가 사임했다.블룸버그는 “미국 당국은 AI산업이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 AI 기술 중요도가 급격히 높아지자 빅테크가 유망 AI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했고, 스타트업은 빅테크 자금과 인프라에 의존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매그니피센트 7’ 기업의 AI 투자금은 2022년 44억달러에서 지난해 246억달러로 5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MS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130억달러를, ‘프랑스판 오픈AI’라고 불리는 미스트랄에 1500만유로(약 1610만달러)를

  • 현금 쌓이는 빅테크 5곳 "5700억달러 쓸 곳이 없네…"

    현금 쌓이는 빅테크 5곳 "5700억달러 쓸 곳이 없네…"

    애플 등 미국 5대 빅테크의 현금 보유액이 5700억달러(약 77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빅테크들은 막대한 현금을 쌓아놓고 있지만 규제당국의 감독 강화로 이를 사용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다.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메타 등 5대 빅테크가 보유한 현금 및 장·단기 투자금이 5700억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애플과 MS, 알파벳이 지난 한 해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은 각각 1000억달러가 넘는다. 애플과 MS, 알파벳은 각각 1164억3000만달러, 1026억5000만달러, 1017억5000만달러의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이어 아마존 849억5000만달러, 메타 711억1000만달러 순이다.반면 거대 석유회사인 엑슨모빌은 같은 기간 영업현금흐름이 553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헤서웨이의 영업현금흐름은 492억달러 수준이다.빅테크가 이처럼 많은 현금을 보유할 수 있었던 건 큰 고정 비용 없이 제품·서비스를 판매하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제조업 등 다른 업종보다 훨씬 많은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일반적으로 기업들은 현금이 쌓이면 연구개발(R&D)이나 설비투자,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한다. 빅테크는 미래 시장 개척을 위해 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알파벳은 온라인 마케팅 소프트웨어 기업인 허브스팟 인수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브스팟의 기업 가치는 400억달러로 추정된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미국을 비롯한 각국 규제당국이 빅테크의 독과점을 우려해 M&A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게 걸림돌이다. MS가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는 데는 거의 2년이 걸렸다. 과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