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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전 부인, 14조원 아마존 주식 처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설립한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매켄지 스콧이 지난해 104억달러(약 14조원)어치의 아마존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콧은 지난 한 해 보유 중이던 아마존 주식 중 6530만 주를 팔았다고 최근 규제당국에 신고했다.지난 26일 아마존 주가가 159.12달러에 마감한 것을 감안하면 총매각 규모는 104억달러로 추산된다. 스콧이 판 주식은 아마존 전체 지분의 0.6%에 해당한다. 이는 스콧이 보유한 주식의 4분의 1 규모다.스콧은 2019년 베이조스와 이혼하면서 합의금으로 아마존 지분 4%를 받았다. 보유 지분을 대량 매각했음에도 스콧의 순자산은 426억달러(약 57조원)로 추정된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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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구글, 연초부터 감원 '칼바람'
연초부터 미국 기술기업 업계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다.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스트리밍 관련 사업 부문에서 대규모 정리해고를 발표했다. 구글도 수백 명의 직원을 추가로 해고할 방침이다.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마이크 홉킨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및 아마존 MGM 스튜디오 수석부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정리해고 방침을 발표했다. 그는 “영향력이 큰 콘텐츠와 제품 선점을 중심으로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프라임 비디오와 아마존 MGM 스튜디오 조직에선 수백 개 직책을 없앤다”고 밝혔다.아마존 자회사인 생방송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도 이날 전체 인력의 35%에 해당하는 500명 이상의 감원 계획을 밝혔다.아마존은 그동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 및 인수합병(M&A)에 적극적이었다. 아마존 OTT인 프라임 비디오가 인기를 끌면 아마존 유료 멤버십 회원이 늘고 본업인 전자상거래에서도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불안한 경제 환경에 따라 외형 확대보다 비용 절감으로 방향을 바꿨다.구글도 이날 어시스턴트(인공지능 비서),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팀에서 근무하는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다.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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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아마존 美증시 시가총액 순위 뒤집힐까?
엔비디아(NVDA) 가 상승을 이어가며 아마존(AMZN) 시가총액에 근접했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현재 미국증시 시가총액 5위인 엔비디아 주식은 다른 대형 기술 회사를 앞지르며 올해를 시작했다. 지금 같은 속도로 주가가 오를 경우 시가총액 4위인 아마존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들어 이미 7.3% 상승했다. 이 날도 뉴욕증시 개장직후 1.2% 상승한 537달러를 기록했다. 페어리드 스트레티지의 창립자이자 시장 기술자인 케이티 스탁턴은 “엔비디아가 504 달러 근처의 주요 저항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저항 영역이 약 602달러에 분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현재 약 1조 3,100억달러(1,729조원) 에 달한다.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1조 5,600억달러(2,059조원)이다. 1년 8개월전만 해도 아마존의 가치는 엔비디아보다 3배 가까이 컸다. 아마존도 자체 반도체를 만드는 것을 추진하고 있지만 두 회사는 경쟁자라기보다는 파트너 관계에 있다. 다만 아마존 최대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업체로서 AI 붐으로부터 수혜를 받긴 해도 엔비디아만큼 해당 시장에서 지배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아마존은 향후 12개월간 예상 수익의 약 41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향후 12개월 예상 수익의 약 26배에 거래되고 있다. 팩트셋 조사에 따르면 엔비디아에 대한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663.75달러로 현재보다 25% 상승한 수치이다. 시장 가치로는 약 1조6,400억달러에 달한다. 아마존의 경우 평균 목표주가인 182.39달러 즉 21% 상승할 경우 시장 가치는 1조8,800억 달러가 된다. 물론 주가가 목표주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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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드부시, 마이크로소프트 목표주가 상향
웨드부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FT) 가 클라우드 분야에서 아마존(AMZN)과 알파벳(GOOGL)보다 이점을 갖고 있다며 목표 주가를 높였다.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웨드부시는 오픈AI에 대한 앞선 투자로 AI 열풍의 중심에 있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년에도 AI 기반 성장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클라우드 등 아마존이나 알파벳에 대한 클라우드 부문의 경쟁 우위가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애플이 2007년 아이폰 출시로 '아이폰 순간'을 만난 것처럼 마이크로소프트는 AI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사업이 확장될 것이라는 확신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알파벳의 점유율을 일부 가져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가는 또 2024년에 코파일럿 챗봇 제품이 판도를 바꿀 정도의 수익화를 이뤄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주가가 크게 올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대비수익배수가 현재 약 36배로 높아졌지만 AI 기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향후 3년간 마이크로소프트 고객 기반의 60% 이상이 이 회사의 AI 기술을 광범위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25 회계연도까지 이 부문이 회사에 추가해줄 매출은 약 250억달러(32조 1,8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맥쿼리의 분석가 프레데릭 하베마이어는 전 날 뉴욕타임스가 저작권 침해 혐의로 오픈AI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소한데 대해 데이터 라이선스 계약 등으로 문제없이 해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에 대해 아웃퍼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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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올해 주가 상승률 가장 높은 기업들은?
올해 미국증시는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매그니피센트7 종목이 상승을 주도했다. 엔비디아(NVDA)는 AI열풍을 이끌면서 200% 이상 상승했고 메타플랫폼(META)도 196% 올라 세 배 가까이 올랐고 테슬라(TSLA)도 두 배가 됐다. 아마존(AMZN)도 80%이상,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알파벳은 각각 60%, 56%씩 올랐다. 애플도 50% 상승했다.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식은 연간 50%만 상승해도 보기 드문 엄청난 수익률이다. 그런데 시가총액이 10억달러(1조2,900억원) 를 넘는 소형 주식으로 넓혀보면 엔비디아 이상으로 오른 기업들이 적지 않다. 올해 뉴욕증시 최고 상승률 리스트는 소형 생명공학 기업과 암호화폐 채굴 기업들이 점령했다.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26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10억달러 이상인 종목 가운데 올해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10개 종목 생명공학 기업과 암호화폐 관련 기업이 양분하고 있다. 이 두 범주에 들지 않은 회사는 온라인 중고차 딜러인 카바나와 대출업체 어펌 정도이다.올해 상승률 1위는 생명공학회사인 솔레노 테라퓨틱스(SLNO) 이다. 솔레노 테라퓨틱스는 지적 장애와 비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유전 질환인 프레이더-윌리 증후군을 치료하는 약물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결과가 나오면서 올해 1,900% 이상 상승했다. 두번째로 많이 오른 주식은 온라인 중고차 딜러 카바나(CVNA)이다. 카바나는 부채 급증으로 위기에 몰리다가 유동성 확보로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하면서 11배가 넘는 1,030% 올랐다. 세번째와 네번째로 상승률이 높은 회사는 암호화폐 채굴 회사인 사이퍼마이닝(CIFR) 과 마라톤디지털(MARA)이다. 시가총액이 12억6,800만달러(1조6,3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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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주가 75% 상승…'매그니피센트7'이 美 증시 이끌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는 증시에서 워낙 존재감이 커 영화 ‘황야의 7인’의 원제에서 따온 ‘매그니피센트 세븐(The magnificent seven)’으로 불린다. 이들 기업 주가는 올해에만 평균 75%(지난 15일 종가 기준) 상승했다. S&P500에 속한 나머지 493개 기업 주가가 평균 12%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된다. 경기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투자자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17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시가총액은 미국 S&P500 기업 시총 전체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상위 7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율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세계 증시의 약 85%를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지수에서 매그니피센트 세븐 비중은 일본, 프랑스, 중국, 영국 증시의 시총 총합보다 크다.지난해 이들 기업의 주가는 평균 40% 하락하며 나머지 S&P500 기업의 평균 낙폭(-12%)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올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이 본격화하면서 이 흐름에 힘입어 실적이 좋아질 수 있는 매그니피센트 세븐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투자한 MS 주가는 올해 55% 상승해 지난 11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AI용 반도체 시장을 사실상 독과점한 엔비디아 주가는 세 배 이상 뛰어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섰다.매그니피센트 세븐은 미국 기업 전체의 이익 증가에도 크게 기여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S&P500 기업의 수익은 0.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기여가 없었다면 수익은 오히려 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단 일부 애널리스트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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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EU 상대로 3500억원 '세금 소송' 이겼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유럽연합(EU)과 2억5000만유로(3500억원) 규모의 세금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1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EU 최고법원인 유럽연합사법재판소(CJEU)는 EU 집행위원회의 항소 기각하고, 아마존에 부과된 체납 세금 납부 명령 취소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EU 위원회는 룩셈부르크가 아마존에 부과한 세금이 EU 내부 시장과 양립할 수 없는 국가 지원이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시했다.EU 집행위는 2017년 회원국인 룩셈부르크가 아마존에 불법 보조금에 해당하는 세제 특혜를 줬다며 아마존에 2억5000만 유로의 체납 세금을 납부하라고 명령했다. 룩셈부르크와 아마존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EU 일반법원은 “룩셈부르크가 아마존 측에 선택적인 이익을 주지 않았다”며 아마존의 손을 들어줬다. 집행위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이번에도 패소했다. 아마존은 판결 직후 “모든 관련 법률을 준수했고 특별한 대우가 없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유럽 저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재판부가 기업이 공정한 세금을 납부하도록 EU 집행위가 할 수 있는 일을 크게 제한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세금 전문가인 치아라 푸타투로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은 룩셈부르크에 대한 10년간의 세금 고지서를 회피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날 최종 판결은 다국적 기업에 부과되는 낮은 세금을 막아 공정경쟁 환경을 만든다는 EU 집행위의 시도에 타격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EU 일반법원은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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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아이엔엑스 "클라우드 연결 서비스 '작은 거인' 될 것"
“내년 경기 과천 데이터센터 완공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것입니다. 클라우드 연결 서비스의 ‘작은 거인’이 되겠습니다.”기업 간 인터넷 인프라 전문업체인 케이아이엔엑스 김지욱 대표(사진)는 지난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 회사는 매년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주가도 올 들어 60% 이상 올라 증권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케이아이엔엑스의 영업이익은 2018년 131억원에서 지난해 259억원으로 약 두 배로 늘었다. 이 기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8.8%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24.2%에 달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913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올리며 창립 23년 만의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온라인 콘텐츠 수요 급증으로 수혜를 봤다”고 했다.내년 8월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데이터센터(20㎿급)가 완공되면 성장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 시장 확대, 재해복구(이중화) 센터 운영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수도권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공급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천 데이터센터 내 높은 네트워크 밀집도와 주요 사업자 제휴 등을 활용해 각 고객에 맞는 네트워크 및 인프라 환경을 유연하게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 서비스)하고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케이아이엔엑스의 데이터센터는 전용 네트워크로 서로 연결돼 있다”며 “고객이 어느 센터에 입주해도 우리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케이아이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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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GM·블리자드·J&J 등 美대형주 싹 팔았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사진)이 올 3분기 미국 대형주를 대거 정리했다. 벅셔해서웨이는 3분기 투자 내용 중 일부를 비공개했는데, 시장에서는 금융주를 매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벅셔해서웨이가 지난 14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말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를 보면 회사는 지난 7~9월 70억달러(약 9조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미국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2200만 주 매도)와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1465만8121주), 운송업체 UPS(5만9400주),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J&J·32만7100주), 가정용품 제조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31만5400주), 제과업체 몬델리즈인터내셔널(57만8000주), 특수소재 제조사 셀라니즈(535만8535주) 등 7개 종목을 전량 매도했다. 대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55만1000주), 에너지 대기업 셰브런(1287만1831주) 등 우량주도 대거 매도했다.벅셔해서웨이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으로 236억달러(약 30조60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489억달러(약 63조4000억원)어치 순매수한 것과 대조된다.보유한 주식의 전체 가치는 3186억달러(약 413조원)에 달한다. 애플이 전체 포트폴리오 중 50.04%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시장에서는 벅셔해서웨이가 SEC에 한 건 이상의 3분기 거래 내용을 기밀로 요청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포천지에 따르면 벅셔해서웨이는 10여 년 전 IBM과 엑슨모빌, 2020년 말 셰브런과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즈 등에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을 당시 이런 ‘비밀 포지션’을 취했다. 투자 내역이 알려질 경우 시장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이를 두고 벅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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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런스"오픈AI 사건으로 미국 빅테크 AI 판도 변화 전망"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오픈AI의 전 CEO였던 샘 올트만을 내부 AI팀 운영을 맡기기로 한데 따라 거대 기업들간의 인공지능(AI)판도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배런스칼럼은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올트먼을 직접 고용함으로써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GOOGL)이나 아마존닷컴(AMZN)과의 자체 경쟁력을 더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지분의 49%를 보유하고 있다. 에버코어의 분석가 커크 매턴은 “오픈AI에서 얼마나 많은 두뇌유출이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올트먼과 그의 팀이 마이크로소프트로 들어옴에 따라 위험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알파벳과 아마존에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가능성도 있다. 오픈AI는 최근 최신 AI 모델인 GPT-5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고 올트먼이 밝혔다. 그러나 올트먼을 비롯, 새로 취임한 에밋 시어의 조직 개편으로 변화가 생기면 개발 진행이 방해받을 가능성도 있다. 알파벳은 GPT-4와 경쟁할 수 있는 제미니라는 AI모델을 개발중으로 앞으로 몇 달내 출시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오픈AI와 알파벳의 기술을 모두 능가할 수 있는 암호명 ‘올림푸스’라는 자체 AI모델을 개발중이다. 올트먼을 따르는 직원들도 있겠지만 구글이나 아마존, 혹은 이미 오픈AI출신들이 나가서 만든 AI스타트업 앤스로픽을 비롯, 엔비디아 같은 곳에서 유혹을 받을 수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는 현재 가치가 800억달러(103조원) ~ 900억달러(11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의 동요로 주식 가치가 떨어지면 스톡옵션이 중요한 보상인 오픈AI의 임직원들에게는 회사 이탈의 동기가 될 수도 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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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AI 기술 교육 프로그램 시작
아마존닷컴(AMZN)은 인재 확보를 위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수백만명의 직원에게 AI(인공지능) 기술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은 “AI레디”라고 명명된 이 프로그램에서 생성AI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등 기본부터 고급 AI기술에 대해 2025년까지 최소 200만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이 교육은 기술 및 기술 관련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생성 AI에 초점을 맞춘 8개의 온라인 과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아마존 학습 웹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무료로 액세스할 수 있으며 아마존 직원이 아닌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같은 움직임이 아마존이 생성 AI 관련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경쟁사보다 뒤처진 상황에서 이를 따라잡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다양한 산업 분야 기업들이 마케팅 자료 제작부터 소프트웨어 코드 작성, 인사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까지 모든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 스타트업인 코크로치 랩스의 CEO인 스펜서 킴벌은 기술 회사라 해도 가장 필요한 것은 고도의 기술적 능력이 아니라 직원들이 기본적 방식으로 AI와 함께 작업하는 방법을 배우는 교육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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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배럴 유전 '잭팟'…3조 쏟아붓는 브라질의 무서운 야심
브라질이 2029년까지 세계 4위 산유국으로 거듭나겠다는 야심 찬 목표에 한발 다가서고 있다. 중남미 지역 통틀어 최대 에너지 기업으로 꼽히는 국영 페트로브라스가 원유 생산량을 공격적으로 늘리면서다. 2030년 5위 산유국 등극 전망2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노르웨이 소재 에너지 시장 컨설팅업체 라이스타드에너지는 현재 340만배럴 수준인 브라질의 일일 원유 생산량이 2030년 530만배럴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측이 현실화하면 미국(일일 1040만배럴), 사우디아라비아(일일 940만배럴), 러시아(일일 880만배럴), 이라크(일일 540만배럴)에 이어 브라질이 세계 5위 산유국에 등극하게 되는 셈이다.국영 기업 페트로브라스의 석유 생산량이 같은 기간 일일 210만배럴에서 330만배럴까지 뛸 거란 추정에 기반한 관측이다. 페트로브라스는 현재 사우디 아람코(일일 980만배럴), 러시아 로스네프트(일일 340만배럴), 중국 페트로차이나(일일 310만배럴), 이란 국영석유회사(NIOC·일일 260만배럴),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PC·일일 260만배럴), 미국 엑슨모빌(일일 220만배럴)에 이어 글로벌 기업 중 7번째로 많은 원유를 뽑아내고 있다. 7년 후에는 러시아, 중국, 미국 등 주요 산유국 소속 기업들을 모두 꺾고 아람코, NIOC에 이어 3위에 오를 거란 예상이다.브라질 전체의 연간 석유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4% 늘어난 일일 300만배럴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2029년까지 원유 생산량을 일일 540만배럴로 늘려 세계 4위 산유국이 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페트로브라스의 원유 탐사·생산 책임자인 조엘슨 팔카오 멘데스는 “올해 생산량은 예측치를 초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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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오픈AI 및 알파벳에 맞서는 AI모델 훈련 중"
아마존 닷컴이 오픈AI및 알파벳의 AI모델과 경쟁하기 위해 ‘올림푸스’라는 코드명으로 불리는 LLM(대형언어모델) 교육에 수백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아마존이 코드명 ‘올림푸스’로 불리는 이 LLM모델을 2조개의 매개변수를 갖고 훈련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존하는 최고 모델인 오픈AI의 GPT-4 모델은 1조개의 매개변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은 알렉사의 전 대표였던 인공지능(AI) 수석과학자 로힛 프라사드가 이끌고 있으며 현재 CEO인 앤디 재시에게 직접 보고하고 있다. 프라사드는 알렉사 AI 및 아마존 과학팀에서 작업하던 연구원들과 이 모델의 교육 작업을 수행하고 회사 전체의 AI 추진 사업을 통합했다. 아마존은 이미 타이탄과 같은 소형 AI모델을 교육했다. 또 앤스로픽 이나 AI 21랩스 같은 AI 모델 스타트업과 제휴해 아마존 웹서비스(AWS) 사용자들에게 타이탄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기업 고객들에게 최고 성능의 모델을 제공함으로써 AWS의 경쟁력을 높이기를 원한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이 말했다. 하지만 새 모델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마존은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LLM은 거대한 데이터 세트에서 학습하여 인간과 유사한 응답을 생성하는 AI 도구의 기본 기술이다.지난 4월 실적 발표에서 아마존 경영진은 회사가 소매 사업에서 주문 처리 및 운송을 줄이는 동시에 LLM 및 생성 AI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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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러더스·아마존·달러트리 등 8개 종목 추가 상승 여력"
콘텐츠기업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와 플랫폼기업 아마존 등이 최근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뉴욕증시의 핵심 종목으로 꼽혔다. 지난 1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1주일간 S&P500지수는 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6% 올랐다. 주간 상승률로는 2022년 11월 이후 약 1년 만의 최고치다.미 CNBC방송은 6일(현지시간) WBD와 아마존, 전력기업 AES코퍼레이션, 미디어기업 뉴스코퍼레이션 등 주가 상승세를 주도한 8개 종목을 소개하며 이들 기업이 ‘불장’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CNBC는 △지난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이 10%를 넘고 △현재 가격이 52주 최저가를 10% 이상 웃돌며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가 현재보다 20% 이상 높은 대표주를 선별했다. 신재생에너지기업 넥스테라에너지, 포장재기업 실드에어(SEE), 생활용품소매기업 달러트리, 금광기업 뉴몬트코퍼레이션 등이 이 기준에 부합했다.첫 번째로 꼽힌 WBD는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14% 뛰었다. 월가에선 현재 주가보다 55% 높은 가격을 목표주가로 제시하고 있다. WBD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한 웰스파고는 “올해 3분기 D2C(direct to consumer) 부문 동향을 보면 조만간 스트리밍 사업에서 흑자가 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주요 미디어 관련 종목의 투자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WBD가 운영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맥스의 구독자는 올해 2분기 기준 9580만 명으로 늘어났다. WBD는 OTT 사업부문 흑자 전환 예상 시점을 내년에서 올해로 1년 앞당겼다. 스티븐 카홀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WBD는 강력한 잉여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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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의 美증시 '불장' 주도 8개 주도주…추가 상승 여력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두 차례 연속 동결한 이후 뉴욕증시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미 CNBC 방송은 6일(현지시간) 최근 주식시장 상승세를 주도한 8개 종목을 소개하면서, 이들 기업이 앞으로도 ‘불장’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연 5.25~5.50%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한 뒤 한 주 동안 S&P500지수는 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6% 올랐다. 주간 상승률로 보면 2022년 11월 약 1년 만에 최고치다.CNBC 방송은 △지난 한 달간 상승률이 10%를 넘고 △52주 최저가 대비 현재 주가가 10% 이상 높으며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가 현재 주가보다 20% 이상 높은 종목 8개를 선별했다. 이들 종목이 최근의 증시 반등을 주도해 왔으며, 추가 상승 잠재력도 크다는 진단이다.전망이 가장 밝은 종목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다. 이 회사 주가는 11월 들어서만 14% 뛰었다. 지난 한 달 동안은 13.72% 올랐고, 52주 최저가와는 33.45%만큼 격차를 벌렸다. 이런 가운데 월가는 현재 주가보다 55% 더 높은 가격을 목표주가로 제시하고 있다.WBD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제시하고 있는 웰스파고는 “올해 3분기 DTC(Direct-to-Consumer‧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제조사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방식) 부문 동향을 보면 조만간 스트리밍 사업에서 흑자가 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주요 미디어 관련 종목들의 투자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글로벌 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WBD가 운영하고 있는 OTT ‘맥스(HBO맥스와 디스커버리플러스를 통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