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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158조 현금 벌었는데…"돈 쓰고 싶어도 못 써" 애플은 왜?
미국 5대 빅테크의 현금 보유액이 5700억달러(약 77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테크들은 막대한 현금을 쌓아놓고 있지만 규제 당국의 감독 강화로 이를 사용할 곳도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다.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아마존·MS·알파벳·메타 등 5대 빅테크가 현재 5700억달러 수준의 현금 및 장단기 투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애플과 MS, 알파벳이 지난 한해 동안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은 각각 1000억달러가 넘는다. 애플과 MS, 알파벳은 각각 1164억3000만달러(약 158조원), 1026억5000만달러, 1017억5000만달러의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이어 아마존 849억5000만달러, 메타 711억1000만달러 순이다.반면 거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은 같은 기간 영업현금흐름이 553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헤서웨이의 영업현금흐름은 492억달러 수준이다. 이회사는 지난해말 기준 현금성 자산규모가 1677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5대 빅테크가 보유한 현금은 S&P 500지수 기업 가운데 이들 다음으로 덩치가 큰 6~10위인 엑손모빌, 벅셔해서웨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AT&T의 총액 2배를 넘어선다. 빅테크가 이처럼 많은 현금을 보유할 수 있었던 건 큰 고정 비용 없이 제품·서비스를 판매하고 있어서다. 이로인해 제조업 등 다른 업종보다 훨씬 많은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했다.문제는 빅테크 기업들이 이같은 현금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고민이 깊어졌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현금이 쌓이면 연구개발(R&D)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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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수백명 또 자른다…잘 나가는 아마존마저 '칼바람'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일부 부서에서 직원 수백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클라우드 수익 악화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AWS는 비용 절감을 위해 영업, 마케팅, 오프라인 매장 기술팀 부서를 대상으로 인원을 감축한다. AWS 대변인은 “우리는 주요 전략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간소화해야 하는 영역을 확인했다”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고객에게 혁신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 고용, 자원을 최적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은 아마존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기업고객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수요가 큰 폭으로 둔화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의 추격도 받고 있다.AWS의 감축 발표는 아마존이 미국 프레시 매장에서 무인 계산대 시스템을 없앨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이뤄졌다. 고객이 카트에 상품을 담을 때 이를 자동으로 스캔하고 집계하는 ‘대시 스마트 카트’가 무인 계산대를 대신할 예정이다. CNN은 “아마존이 캐셔 없이 매장을 운영하는 기술은 식료품 쇼핑에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패로 돌아갔다”고 전했다.AWS 부서에는 ‘저스트 워크 아웃’이라는 무인계산대 기술을 감독하는 팀과 ‘대시 스마트 카트’, 손바닥 기반 결제 기술 등을 감독하는 팀이 포함돼있다. 매장 기술팀은 2022년 아마존 소매 그룹에서 분리돼 AWS에 편입됐다. ○1분기 기술기업서 5만명 이상 해고아마존은 2022년 말부터 작년 초까지 2만7000명의 인원을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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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실리는 EU의 빅테크 규제…아마존 '유예 요청' 소송 패소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과 관련한 첫 소송에서 패소했다. DSA와 관련해 아마존 측이 제기한 소송의 최종 법적 판단이 나올 때까지 아마존의 온라인 광고 관련 정보 공개를 유예해달라는 요청을 법원이 기각한 것이다. 최근 빅테크 압박에 적극 나선 EU집행위원회에 법원이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는 이날 DSA와 관련해 온라인 광고에 대한 요구사항을 중단해달라는 아마존 요청을 기각했다. EU는 유해 콘텐츠·허위 정보 확산 방지를 위해 작년 8월 DSA를 시행했다. 아마존을 포함한 총 19개 기업을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VLOP)으로 지정하고, 더 엄격한 규정 준수 의무를 부과했다. 아마존은 법이 시행되기 전인 작년 7월 “VLOP 지정을 취소해달라”며 EU 일반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아마존은 “지정 취소 여부에 관한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 VLOP 지정 기업에 온라인 광고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포함된 저장소를 공개하라는 DSA 규정 준수 의무를 유예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 규정이 개인정보 보호권과 사업 권리를 침해한다는 것이다. 작년 9월 하급 재판소인 일반법원은 아마존의 주장을 일부 인용해 정보 보관소 공개 규정 적용을 유예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집행위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이날 ECJ 재판부는 “하급심 판결대로 규정 적용을 유예할 경우 DSA 규정의 목표 달성이 수년간 지연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기본권을 위협하는 환경이 계속 지속되거나 심화할 수 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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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랠리'서 소외된 네카오, 왜?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사업에서의 개발 속도가 더딘 데다 중국 쇼핑 앱의 공세가 거세지면서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올 들어서만 각각 17.27%, 6.74% 내렸다. 올해 코스피지수가 3.12%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중국 직구 앱의 성장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설치된 앱은 중국 직구 앱 테무(165만 건)와 알리익스프레스(109만 건)였다. AI 부문의 개발 속도도 더디다. 네이버는 지난해 국내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으나 아직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도 ‘코GPT 2.0’을 개발 중이지만 공개 시점이 미뤄지고 있다.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기술주 랠리의 서막은 AI 열풍에서 비롯됐다”며 “두 회사가 AI 분야에서 본격적인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를 내놓기 전까지는 이 랠리에 동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전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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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가 올해만 17% 빠졌다…"개미들 속 터지겠네"
글로벌 주식시장이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대표 기술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부진한 모양새다. 인공지능(AI) 사업에서의 개발 속도가 더딘데다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 같은 중국의 쇼핑 애플리케이션(앱)의 공세가 거세지면서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의 주가는 0.37% 하락한 18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7.2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의 주가도 6.74% 하락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2700선을 회복하는 등 뚜렷한 반등에 나서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 기술주가 역대급 강세를 보이는 점과 비교하면 두 회사의 주가 하락세는 더욱 뼈아프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11.26% 올랐고, 같은 기간 메타와 아마존의 주가도 각각 47.15%, 19.30% 급등했다. 올해 들어 중국 직구 앱이 빠르게 성장하며 두 회사의 쇼핑 사업 부문을 위협하고 있다. 2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설치된 앱은 테무(165만건)와 알리익스프레스(109만건)로 집계됐다. 반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패션 플랫폼인 지그재그와 크림 앱의 지난달 신규 설치 건수는 각각 20만건, 18만건에 그쳤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중국 쇼핑앱이 수수료 무료 정책을 펴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무시하기에는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거세다"고 분석했다. AI 부문에서의 개발 속도가 더딘 점도 아쉽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 국내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으나 아직까지 기업을 상대(B2B)로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인 단계다. 카카오 역시 생성형 AI 기술이 적용된 '코GPT 2.0'을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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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저커버그, '줄줄이' 팔았다…美증시 정점 신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거물들이 줄줄이 자사주를 내다 판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주가 이끌어 온 증시 활황기가 정점에 다다랐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투자리서치업체 베리티 자료를 인용해 올해 1분기 내부자 유통 주식 매도 대 매수 비율이 2021년 1분기 이후 12개 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매도 ·매수 비율이 높을수록 매도 거래가 더 많았다는 의미다.연초에는 일반적으로 매도 우위가 일반적인 데다 작년 말 기업가치가 하락하면서 내부자들의 매도 수요가 억눌린 영향이 작용했다.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매도·매수 비율은 이례적으로 급등했다는 평가다.벤 실버먼 베리티 리서치 부사장은 “기술 부문 대기업들에서 전형적이지 않은 내부자 매도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며 “주가 상승에 따른 유동성 창출 수요가 분명히 있다는 의미로, 이는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부정적 추정치”라고 짚었다.특히 이번 분기에는 빅테크 경영진들이 매도 랠리를 주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시에 따르면 베이조스 창업자는 지난 2월 85억달러(약 11조4000억원) 상당의 아마존 주식 5000만주를 매각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도 올해에만 2110만달러(약 284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내다 팔았다. 매도 규모는 2022~2023년을 합친 것(2360만달러)과 맞먹는 수준이다.저커버그 CEO 역시 올해 2월 초 메타 주식 29만1000주를 1억3500만달러(약 1817억원)에 팔았다. 2021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였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수년 동안 자사주를 팔아 왔는데, 올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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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테무 '저가 공습'에…'미국판 다이소' 위기
미국의 저가 상품 판매점 체인 패밀리달러가 매장 약 1000곳을 폐쇄한다. ‘미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이들 매장은 인건비 증가와 경기 위축에 따른 저소득층의 소비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몰의 공습에도 틈새시장을 개척해 성장하던 저가 할인점들이 중국의 초저가 직배송 쇼핑몰 테무에 밀려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저소득층 소비 줄어 실적 저조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패밀리달러의 모회사 달러트리는 전날 북미 지역 매장 1000곳가량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2015년 패밀리달러를 인수한 달러트리는 기존에 보유한 달러트리 매장 약 8000곳과 패밀리달러 매장 800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상반기 패밀리달러 매장 600곳이 문을 닫고, 임차 기간이 만료되는 대로 패밀리달러 370곳, 달러트리 30곳을 추가로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달러트리는 같은 날 지난해 4분기 17억1000만달러 규모의 순손실을 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후 이틀 동안 나스닥시장에서 달러트리 주가는 15% 이상 급락했다. 패밀리달러는 지난달 쥐 사체가 방치된 창고에 물품을 보관한 뒤 판매한 사실이 적발돼 정부로부터 4160만달러(약 553억원)의 벌금을 부과받는 등 악재가 잇따랐다.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경기가 위축된 것이 영업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매장 방문객은 4.6% 증가했지만 평균 구매액은 1.5% 감소했다.마진이 적은 화장지, 치약, 식기류 등 일상용품 판매는 감소 폭이 작은 데 비해 장난감이나 파티용품 등 마진이 많은 상품의 매출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릭 드레일링 달러트리 최고경영자(CEO)는 “패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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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7'보다 더 센 놈들이 온다…'E11' 급부상
연초 이후 미국 증시를 이끈 기술 대형주 ‘매그니피센트7’(M7)의 동반 상승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일렉트릭11’(E11)이 시장 주도주로 급부상할 것이란 월가 전망이 나왔다. 미국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는 기존 M7에 들어 있던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대형 기술주를 포함해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 플랫폼 기업 등 11개 종목으로 구성된 E11을 차기 유망주로 지목하며 “이들이 M7의 왕좌를 빼앗을 것”이라고 내다봤다.○‘M7’ 동반 상승 끝나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마크 마하니 에버코어ISI 수석테크애널리스트가 최근 투자자 메모에서 “일렉트릭11이 매그니피센트7을 대신할 수 있다”고 했다. 대형 기술주인 알파벳, 아마존, 메타를 비롯해 플랫폼 기업인 넷플릭스(영화·드라마), 스포티파이(음악), 에어비앤비(숙박), 부킹홀딩스(여행), 도어대시(음식 배달), 쇼피파이(전자상거래), 더트레이드데스크(광고), 우버(모빌리티) 등 11개 기업이 해당한다. 그는 “(이들 기업이 속한) 전체 시장 크기, 경영 품질, 제품 혁신, 가치 제안,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기준으로 11개 종목을 꼽았다”며 “향후 몇 년 동안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밝혔다.마하니 애널리스트는 “M7 종목이 모두 상승하는 장세는 끝났다”고 지적했다. 중국 시장 부진으로 기업 실적이 하락한 애플과 테슬라 때문이다. 애플은 중국 아이폰 판매량이 급감하는 추세고, 테슬라는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의 저가 공세 압박을 받고 있다. 애플 주가는 올 들어 12일까지 6.6%, 테슬라 주가는 28.5% 떨어졌다.마하니는 M7 중 아마존, 알파벳, 메타를 일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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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용 SW' 시장에 출사표 던진 LG전자
LG전자가 8년 내 100조원 시장으로 커질 ‘로봇용 소프트웨어(SW)’ 시장을 잡기 위해 도전에 나섰다. LG전자는 12일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 개발업체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달러(약 785억원)를 투자할 것”이라며 “지분 매입이 완료되면 최대주주가 된다”고 발표했다. ‘LG 클로이’ 등 서비스 로봇 제조 능력을 갖춘 LG전자가 베어로보틱스에 눈독을 들인 이유는 소프트웨어 시장을 겨냥해서다. 베어로보틱스가 세계 식당에 서빙용 자율주행 로봇을 공급하며 쌓은 ‘로봇 제어’ 및 ‘연결 기술’을 활용해 로봇 SW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황정수/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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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M7 중 가장 싸…주가 20% 넘게 오를 것"
미국 증시를 이끌었던 ‘매그니피센트7’(M7) 중 알파벳이 가장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형주를 모아 놓은 S&P500지수 전체와 비교할 때 현재 주가 수준은 헐값에 가깝다는 지적이다.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자료에 기반해 M7 중 알파벳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9.7배로 가장 낮다고 전했다. 선행 PER은 현재 주가를 향후 12개월간 예상되는 총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수치다. PER이 클수록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는 의미다.현재 알파벳의 선행 PER은 19.7배(보통주 A 기준)로, M7 중 유일하게 20배에 못 미친다. 선행 PER이 가장 높은 종목은 테슬라(55.3배)이며 이어 아마존(39.4배), 엔비디아(34.1배), 마이크로소프트(MS·31.3배), 애플(25.4배), 메타(23.5배) 순이다.알파벳은 M7 가운데 유일하게 선행 PER이 S&P500지수 전체(20.6배)보다 낮은 종목이다. 선행 PER이 3년, 5년, 10년 평균을 모두 밑도는 종목은 M7 중 알파벳뿐이다.알파벳의 목표주가에 대한 월가 컨센서스는 164.60달러다. 향후 12개월간 22%(8일 종가 153.41달러 기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테슬라(21%), 아마존(19%), 애플(17%), MS(16%)보다 상승 여력이 높다. 엔비디아와 메타의 상승 여력은 각각 3%, 2%에 그친다.2025년까지 2년간 알파벳은 매출과 EPS가 각각 연평균 11.7%, 3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PS 증가율은 엔비디아(66.8%)를 제외하면 M7 중 가장 높다. 미디어·통신부문 리서치업체 모펫네이선슨의 마이클 네이선슨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목표주가는 135.41달러로 제시했다.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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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자, 주식에 자산 100% 올인하라"
“적절한 위험 성향을 가진 장기 투자자라면 자산의 최소 80%를 주식 또는 부동산, 인프라 등 실물 자산에 넣어야 한다.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다면 100%를 투자하는 것도 좋다.”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지난해 말 미국 CNBC 뉴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핑크 회장은 “여러 금융 자문사가 여전히 주식 60%, 채권 40% 전략을 권고하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선 주식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인이 과거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인류의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며 “나이가 들수록 채권보다는 주식에 투자해 더 큰 위험을 견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블랙록의 포트폴리오에서도 핑크 회장의 주식 낙관론이 엿보인다.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4분기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를 보면 직전 분기까지 3조4800억달러였던 주식 평가액은 3조9200억달러(약 5223조원)로 늘었다.이 중 26.94%가 정보기술(IT)주에 몰려 있다. 작년 4분기 블랙록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폭으로 비중이 늘어난 상위 5개 종목이 전부 IT 또는 인공지능(AI) 관련주다. 마이크로소프트(MS·0.32%포인트), 브로드컴(0.24%포인트), 아마존(0.19%포인트), AMD(0.11%포인트), 인텔(0.1%포인트) 순으로 비중 상승 폭이 컸다.MS는 블랙록의 포트폴리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16%로 가장 큰 종목이기도 하다. 그 뒤를 아마존(2.43%), 엔비디아(2.25%), 알파벳 보통주A(1.55%), 메타(1.35%), 알파벳 보통주C(1.28%), 테슬라(1.19%) 등이 잇고 있다. 미국 증시 랠리를 이끈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이 비중 상위 10개 종목에 모두 포함돼 있다.작년 4분기 블랙록은 직전 분기까지 팔았던 엑슨모빌 주식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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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e커머스 습격에 네이버 '흔들'
네이버 주가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으로 대표되는 중국 대형 e커머스 업체의 습격에 흔들리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무서운 속도로 시장을 잠식해오면서 네이버의 고성장을 견인해온 쇼핑 부문 성장세에 빨간불이 켜졌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29일 4.41% 하락한 19만5000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12.94% 떨어졌다. 지난해 10조원에 육박하는 연 매출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고도 속절없이 내리고 있다.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작년 성적표보다 커머스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위기다. 쿠팡 등 기존 업체와의 경쟁에 중국 업체들이 가세하면서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크다. 지난달 네이버의 투자설명회(NDR)에서도 중국 e커머스 업체의 위협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한 펀드매니저는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 진출로 네이버의 거래액 증가율이 연중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올해 네이버의 커머스 부문 매출 증가율이 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증가율은 35.7%였다. 목표주가는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내렸다.네이버는 주가수익비율(PER)이 40배에 달하는 고성장주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이상 PER 25배)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다.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 주가가 흔들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오는 6월로 예상되는 네이버웹툰의 미국 상장도 주가 상승 요인으론 보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웹툰의 적정 가치를 5조원 내외로 분석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웹툰 거래액 증가율이 12.2%로 낮아진 상황이라 상장 기업가치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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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의 저주'인가…다우지수서 빠지는 '월그린스' 상승 기대
미국 최대 약국 체인 월그린스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서 퇴출한 이후 주가가 더욱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6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은 다우지수에서 월그린스를 제외하고 아마존을 신규 편입했다. 다우지수는 미국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시가총액이 아니라 주가를 기준으로 가중치를 부여해 종목 구성 비중을 산출한다.월그린스는 제너럴 일렉트릭(GE)을 대체해 다우지수에 편입된 지 6년 만에 다시 빠지게 됐다.CNBC는 월그린스가 다우지수에서 빠진 후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과거 데이터를 봤을 때 다우지수에 편입하는 종목보다 퇴출당하는 종목의 1년간 수익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월그린스는 주가는 다우지수 편입 후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가치가 절반 아래로 하락했다. 2022년엔 주가가 28% 하락했고, 지난해엔 30% 폭락했다. 올해들어서도 2월까지도 18% 이상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다우지수에 편입 직후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받거나 횡보하는 현상을 일컫는 ‘다우의 저주’란 말도 있을 정도다.CNBC는 자체 분석 도구를 이용해 다우지수에 진입한 최근 10개 종목과 지수를 떠난 10개 종목의 1년 실적을 추적했다. 그 결과 진입한 주식의 1년간 평균 상승률은 2.4%에 그친 데 비해 퇴출된 종목들은 평균 23.3% 상한 것으로 나타났다.알코아와 HP,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20213년 나이키, 비자, 골드만삭스에 다우지수 자리를 내주었다. 이듬해 알코아 주가는 91%, HP는 72%,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8% 상승했다. 다우지수에 들어온 종목 중에서는 나이키가 가장 수익이 높았지만 16% 상승에 그쳤다.RTX코퍼레이션, 엑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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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비 잡기' 고심 바이든, 美 사상최대 슈퍼마켓 M&A에 제동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슈퍼마켓 체인 간 인수·합병(M&A)에 제동이 걸렸다. 시장 경쟁이 저해될 것을 우려한 경쟁 당국이 반독점 소송을 걸고 나서면서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26일(현지시간) 오리건주 연방법원에 크로거의 앨버트슨 인수가 반독점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워싱턴DC를 비롯해 애리조나·캘리포니아·일리노이·메릴랜드·네바다·뉴멕시코·오리건·와이오밍 등 9개 주 법무장관이 동참했고, 워싱턴주와 콜로라도주는 이미 별도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FTC는 두 기업 간 합병이 식료품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제품의 품질을 낮출 것을 우려하고 있다. 헨리 리우 FTC 경쟁 국장은 “식료품 가격의 추가 인상은 현재 미 전역의 소비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재정적 부담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음에도 미국인들은 2020년 대비 26% 더 많은 돈을 식비에 지출하고 있다. 소득 대비 식비 부담은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크로거 측은 합병이 무산되면 되려 식품값을 올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 주장했다. 크로거 대변인은 “식료품점 수는 더 적어지고 노동조합이 조직돼 있지 않은 소매업체들만 이득을 볼 것”이라고 맞섰다. 아마존, 코스트코, 월마트 등 경쟁사들이 대표적인 무노조 경영 기업이다. 앨버트슨도 “20년 전 미 식료품 업계에서 통용되던 구시대적 시각을 FTC가 유지하고 있는 데 대해 실망했다”고 반응했다.FTC는 두 기업 간 합병이 노조의 협상력을 낮춰 임금 협상 주도권을 사용자에 부여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도 봤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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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월그린 대체해 다우지수 포함
아마존 닷컴(AMZN) 이 26일(미국현지시간) 부터 월그린스(WBA)를 대신해 뉴욕증시의 우량종목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에 포함된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기술주들의 하락속에서도 아마존은 0.9% 상승했다. 21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S&P 다우존스는 전 날 늦게 미국 경제의 진화하는 성격을 반영하기 위해 아마존닷컴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미국약국체인인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BA)를 대신하게 된다. 이 같은 변화는 월마트(WMT)가 3:1로 주식분할하게 된데 따른 것이다. 아마존이 포함되면서 그간 다우지수에서 기술주가 과소 대표되면서 시장 전체의 추세와 괴리가 있었던 현상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지난 해 이후로 뉴욕 증시의 상승을 선도해온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애플,아마존닷컴,엔비디아,알파벳,메타플랫폼,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 세븐이다. 그러나 매그니피센트 세븐 가운데 현재는 애플(AAP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만 다우 산업평균에 포함돼있다. 최근 12개월간 S&P500이 22% 이상 상승하고 나스닥이 40% 오르는 동안 다우지수는 14% 상승에 그쳤다. 나스닥이나 S&P500과 다우 지수의 차이가 벌어진 이유는 최근의 상승세가 기술주가 주도한 것이기 때문이다. 소매 약국 체인 월그린은 지난 1년간 약 40% 하락했으며 아마존은 12개월간 74% 상승했다. 아마존은 다른 기술 업체와 달리 대표 전자 상거래 업체인만큼 월그린처럼 소매 주식 성격도 갖고 있고 클라우드 컴퓨터 서비스 사업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마켓워치는 1896년 다우지수가 담배, 면화, 철도를 다루는 기업으로 시작했을 때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