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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작년 부동산신탁사 순이익 5077억원 '사상 최대'
≪이 기사는 03월26일(14: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부동산신탁회사가 거둬들인 순이익이 지난해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부동산신탁회사 11곳의 작년 순이익이 전년대비 30억원(0.6%) 증가한 507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5년 이후 4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익 증가세는 둔화됐다. 2017년 순이익은 전년대비 1128억원, 28.7% 급증했었다. 부동산신탁사의 영업수익은 지난 몇 년간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1조2184억원으로 전년보다 18.3% 늘었다. 전체 부동산신탁사의 수탁고는 사상 최고인 206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856%로 1년 전보다 30%포인트 상승했다. 적기시정조치 기준(NCR 150%)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 금감원은 "부동산신탁사의 외적 성장은 지속되고 있으지만 당기순이익 증가세는 둔화됐다"며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신탁계정 대여금의 자산건전성 변동을 감지할 수 있도록 NCR 산정방식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는 지난 3일 신영자산신탁, 한투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 등 3곳에 대해 부동산신탁 예비 인가를 내줬다. 이들 3곳은 본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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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방탄소년단 소속사, 여윳돈 굴리기 '고민'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매출도 훌쩍 뛰었다. 벌어들인 자금 상당수는 예금에 묻어뒀다.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소속 아티스트 인기에 따라 실적도 크게 출렁이는 만큼 현금을 쌓아둬야 한다는 평가도 있지만 투자처를 다각화해 현금 운용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빅히트는 지난해 매출 2142억원, 영업이익 641억원을 올렸다고 19일 공시했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131.8% 영업이익은 97.0% 늘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04.4% 불어난 639억원에 달했다. 작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두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585억원에 달해 2017년(392억원)보다 49.2% 늘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감가상각비 등을 고려해 회사가 영업으로 현금을 얼마나 벌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와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앨범이 합쳐서 405만장 넘게 판매된 것을 비롯해 515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앨범 판매량이 치솟고 있는 데다가 영상과 출판물 수익도 급증하고 있다. 덩달아 빅히트 실적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곳간 사정도 좋아졌다. 지난해 말 자본규모는 914억원으로 전년 말(405억원)보다 두배 가량 불었다. 같은 기간 이익잉여금은 3배가량 늘어난 738억원에 달했다. 빅히트는 지난해 벌어들인 현금 상당수를 예금에 묻었다. 지난해 말 국민은행 예금(50억원)과 하나금융투자·케이프투자증권·교보증권의 신탁예금(268억원), 전자단기사채(99억원)를 비롯한 단기투자자산(1년 안에 현금으로 바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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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스, 작년 영업이익 62% 증가한 175억원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클래시스가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한 지난해 실적을 신고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클래시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7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08억원)보다 62.0%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75억원으로 36.2%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07년 창사 이후 최대다.클래시스는 지방분해와 피부 탄력 개선 목적의 의료기기 및 화장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주요 브랜드로는 동명의 병원용 의료기기와 미용샵용 미용기기 ‘클루덤’을 보유했다. 여기에 화장품 브랜드 ‘스케덤’과 개인용 미용 소모품 판매를 바탕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클래시스의 브랜드별 매출 비중은 클래시스 47.9%, 클루덤 12.5%, 화장품 2.8%, 의료기기 관련 소모품 36.8%다.김철영 KB증권 연구원은 클래시스의 성장 배경에는 클래시스의 브랜드 인지도 개선 및 해외 시장 진출 확대가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클래시스의 브랜드가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소모품 부문의 매출 증가는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져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아직 피부미용 기기 부문과의 시너지 효과가 부족한 화장품 사업의 성장 정체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고 평가했다.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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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나스미디어 보릿고개 길어졌다"
신한금융투자가 5일 코스닥시장 상장사 나스미디어의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29% 하향 조정했다. 수주 공백으로 실적 추정치가 내려간 것을 반영했다. 나스미디어는 KT 계열 광고회사다.4분기는 광고업계의 전통적 성수기다. 하지만 나스미디어의 4분기 실적은 3분기에 이어 부진할 것이라고 신한금투는 분석했다. 나스미디어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작년 같은 분기에 비해 12.9% 줄어든 270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17.4% 감소한 83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력 이탈로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검색광고 시장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수수료 인하 경쟁이 붙어 수익성 둔화가 지속됐다는 설명이다.구현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엔 신규 개점한 인터넷 면세점과 대형 게임업체 포함 광고를 수주하며 바닥을 다지고 올라오는 모양새”라며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이 9.7배까지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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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KC, 하반기에 사상 첫 중간배당 추진
▶ 마켓인사이트 3월6일 오후 3시48분 SK그룹 계열사 SKC가 올 하반기에 사상 첫 중간배당을 한다. SKC는 오는 22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중간배당의 근거가 되는 조항(정관 제43조의2)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신설되는 조항은 매년 6월30일 주주에게 금전 또는 현물로 중간배당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 상반기 말에 배당금 규모를 결정해 하반기에 주주들에게 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