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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 앞둔 크래프톤, 실적 정점 찍었나…불안한 중국 매출

    상장 앞둔 크래프톤, 실적 정점 찍었나…불안한 중국 매출

    ≪이 기사는 11월20일(16: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크래프톤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실적 개선세가 둔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소 30조원대 기업 가치로 상장하기를 희망하지만 실적 정점 논란을 잠재우지 못하면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지난 18일 제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이 3499억원, 영업이익은 1676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4%와 465.1% 늘었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 1분기에는 한참 못 미쳤다. 크래프톤은 1분기 매출이 5082억원, 영업이익은 3524억원에 달했다. 1분기 순이익(2940억원)을 연환산해 주가수익비율(PER) 30배만 곱해도 35조원의 기업 가치가 나왔기 때문에 IPO 시장 최대 기대주로 꼽혔다. ‘IPO 대어’라는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도 상장 당시 기업 가치를 각각 4조6825억원과 2조2693억원으로 평가받는 데 그쳤다. 하지만 2분기에 매출 3791억원, 영업이익 1613억원을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1분기 수준을 한참 밑돌면서 정정 논란이 일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을 연환산하면 6866억원이다. 여기에 PER 30를 적용하면 기업 가치는 21조원으로 대폭 준다. 원인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중국 매출이 지난 1분기에 정점을 찍고 내리막을 걷고 있는데 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매출은 1분기에 4519억원에 달했다. 2분기(3185억원)와 3분기(2952억원)에는 연속 감소했다. 이는 온라인, 모바일, 콘솔, 기타 매출을 모두 합한 것이지만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모바일이다. 지역 구분 없이 게임 플랫폼별 매출을 보면 모바일 매출은 1분기

  • 대림산업 3분기 영업이익 12%, 매출 3% 증가

    대림산업이 지난 3분기(7~9월)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대림산업은 지난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496억원으로 전년 동기(2230억원) 대비 11.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발표했다. 매출은 2조221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635억원) 대비 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로써 대림산업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7조2333억원, 영업이익은 84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11.1% 증가했다. 작년 1~3분기 누적 매출은 6조9532억원, 영업이익은 7616억원이었다. 신규 수주는 주택 부문 및 수주 실적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646% 증가한 3조7832억원이었다. 올해 누적 신규 수주는 지난해 동기 대비 119% 증가한 6조8425억원이다. 3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1조2706억원, 순차입금은 6204억원이다. 부채비율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95%로 개선됐다.대림산업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저유가 장기화로 영업환경이 어려운데도 수주, 매출, 영업이익, 부채비율 등 주요 재무 지표가 전년보다 개선됐다"며 "대림산업 건설사업부의 호실적이 지속되는 가운데 카리플렉스 등 자회사의 신규 연결 편입 효과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 DSC인베스트먼트, 2012년 창사 이래 최대 상반기 실적

    DSC인베스트먼트, 2012년 창사 이래 최대 상반기 실적

    ≪이 기사는 08월18일(15: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창업투자회사 DSC인베스트먼트가 2012년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18일 DSC인베스트먼트는 올 상반기 86억원 매출에 41억원 당기순이익을 내며 창사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창업투자회사(VC)는 연기금 및 은행 등 기관투자자(LP)들에게 자금을 받아 운용하며 수익을 올린다. 주된 수익원은 운용 자산 총액에 비례한 관리보수와 운용 수익률이 일정 기준(내부수익률. IRR)을 능가하는 경우 받을 수 있는 성과보수 두 가지다.DSC인베스트먼트의 호실적은 기술기업에 대한 성공적인 초기 투자의 결과물로 풀이된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에이비엘바이오, SCM생명과학 등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해당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코스닥 IPO(기업공개)를 마치면서 지분법상 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탄탄한 펀드 운용 실적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올 상반기 ‘드림제1호KU-DSC그린투자조합’ 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약 5억원 규모의 성과보수를 올렸다. 총 운용자산(AUM) 규모도 최초로 4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이로 인한 관리보수도 연 70억원을 넘어섰다.AUM 증가로 인한 관리보수 증가와 펀드 호실적으로 인한 성과보수 개선이 함께 이뤄지면서 전반적인 실적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2017년 발행한 185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대부분 상환하며 관련 발생비용을 절감한 점도 당기순이익을 개선시킨 요소로 꼽힌다. 현재 남은 CB 잔액은 약 16억원 규모다.DSC인베스트먼트는 하반기에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언택트

  • 한전, 저유가 덕에 3년 만에 흑자…전기 수익은 1331억 줄어

    한전, 저유가 덕에 3년 만에 흑자…전기 수익은 1331억 줄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1분기(1~3월) 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의 1분기 전기판매수익은 1331억원 감소했다.한전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한전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306억원으로 2017년 1분기(1조 4632억원) 이후 3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한전은 62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순손실은 1조 3566억원에 달한다.이번 흑자에는 저유가 영향이 가장 크다는 게 한전의 분석이다. 1분기 연료비·구입비는 전년 동기 대비 1조 6005억원 감소했다.하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 줄면서 전기판매수익은 1331억원 감소했다. 올 겨울철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지 않아 난방수요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학이 미뤄지면서 교육용전력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경제활동 위축으로 제조업체 등이 사용하는 산업용(-2.3%), 자영업자 등이 사용하는 일반용(-1.5%), 농사용(-1.2%) 전력판매량도 줄줄이 줄었다. 주택용 전력판매량은 3.7% 증가했다. 한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개학이 미뤄지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미세먼지 계절관리제(12월~이듬해 3월) 도입으로 석탄화력발전소 가동률이 낮아진 것도 실적 개선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1분기 석탄이용률은 60.4%로 전년 동기 대비 12.1%p 하락했다. 한전은 1분기 미세먼지 대책비용을 6115억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작년 12월∼올 3월 전체 대책기간 총 비용은 8134억원

  • 사업 좋지만 이익은 악화?…사업모델특례 IPO 신뢰 ‘흔들’

    사업모델 특례상장으로 코스닥 문턱을 넘은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이 일제히 고꾸라졌다. 상장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지지부진하거나 감소하고, 영업손실의 골은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독창적인 사업모델을 담보로 실적 없이도 기업공개(IPO)를 가능하게 해주는 사업모델 특례상장제도에 대한 신뢰도 흔들리고 있다.지난해 7월 코스닥에 입성한 플리토는 사업모델특례상장 제1호 기업으로 상장 당시 주목을 받았다. 음성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IT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0억원, 영업손실 57억원을 냈다. 2018년에 비해 매출은 15억원(43.4%) 감소하고 영업손실도 41억원(243.7%) 늘어났다. 사업실적이 부진하다보니 주가도 급락했다. 공모가 대비 3일 종가 기준 괴리율은 -67.7%(1만7610원)다. 이 회사의 주가(종가 기준)는 상장 첫 달 이후 공모가(2만6000원)를 한 번도 넘지 못했다. 사업모델특례상장 2호로 입성한 유아용 콘텐츠제작업체 캐리소프트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지난해 매출은 매출 97억원, 영업손실 17억원이었다. 2018년에 비해 매출은 2억원(-2.5%) 감소, 영업손실은 13억원(360.2%) 증가했다. 주가도 떨어졌다. 3일 종가 기준 주가와 공모가(9000원)의 괴리율은 –42.2%(3800원)다. 사업모델특례상장은 기술평가를 받기 어려운 적자기업에도 IPO 기회를 주기 위해 2017년 마련된 제도다. 하지만 이 회사의 성장성을 기대하고 들어왔던 투자자들은 최근 실적 문제가 드러나며 손실 폭이 커지고 있다. 보호예수에 묶여있던 벤처캐피털(VC) 등 기관투자자들이 상장 후 이익실현에 나서며 주가 급락을 부추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플리토는 상장 전 투자했던 VC가 지분을

  • [마켓인사이트]CJ CGV, 해외법인 지배구조 변경으로 부채비율 270%P 낮춰

    [마켓인사이트]CJ CGV, 해외법인 지배구조 변경으로 부채비율 270%P 낮춰

    CJ CGV가 해외법인 지분 매각으로 기존 720%였던 부채비율을 450% 수준으로 낮추게 됐다. 시급했던 재무안정성 개선에 한숨 돌렸다는 평가다. 31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CJ CGV는 최근 해외법인 지분 매각으로 약 3330억원을 확보했다. 이중 1800억원이 한국 CGV로 유입됐다. 이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나머지 1500억원 정도는 CGI홀딩스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번 지분 매각 대금 유입으로 CJ CGV의 순차입금 의존도는 65% 안팎에서 53% 수준으로 떨어지게 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자본확충에 따른 재무지표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순손실이 불가피한 만큼 재무안정성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변경된 리스회계기준으로 인해 금융비용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 수익성 개선이나 차입금 감축 없이는 자기자본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CJ CGV는 최근 CGI홀딩스와 IKT홀딩스(인도네시아 지분 28% 소유)를 합병한 뒤 한국 CGV가 보유한 베트남 법인 지분 100%(995억원), 인도네시아 법인 잔여지분 23%(851억원)를 통합해 CGI홀딩스의 신주 28.57%를 투자자에 매각(신주발행,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식)했다.CJ 계열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운영 기업인 CJ CGV는 CJ가 지분의 39.0%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영화관람 시장에서 주요 상권의 핵심 입지를 선점하고 있으며, 오랜 사업 경험과 운영 노하우로 시장 지위도 공고하게 지키고 있다.하지만 국내 상영 시장이 포화 수준에 이르면서 기존 위탁 상영관의 직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성장성 높은 해외 시장을 신규 개발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고정비 부담과 상영관 유지 보수 비용, 해외 부문의 실적 변동성으로 인해 영업수익성의 크게 오르

  • [마켓인사이트]인력 구조조정에 회사채 시장 활황까지 겹쳐 순이익 '쑥쑥'…김기범 한기평 대표, 연임설 '솔솔'

    [마켓인사이트]인력 구조조정에 회사채 시장 활황까지 겹쳐 순이익 '쑥쑥'…김기범 한기평 대표, 연임설 '솔솔'

    김기범 한국기업평가 대표(63)가 3년 더 한기평을 이끌 전망이다. 회사채 발행 시장 호황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데다 공격적인 인력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을 소폭 개선하고 있어서다.26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한기평의 대주주이자 글로벌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김 대표에 대해 강한 신뢰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올 9월 말 기준 피치는 한기평 지분 73.55%를 갖고 있다.김 대표는 2017년 3월 윤인섭 전 한기평 대표의 후임으로 한기평 수장 자리에 올랐다.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 3년이다.지난해 초 한기평은 신용평가업계에서 드물게 본부장급 인력들을 전격 해임하는 등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기도 했다. '증권회사식 경영'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성과는 나쁘지 않다.한기평은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4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같은 기간(364억원)에 비해 12% 증가했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99억원) 대비 34% 껑충 뛰었으며, 순이익(160억원) 역시 33% 급증했다.올해 회사채 발행 시장이 연초 예상과 달리 역대급 호황을 누린 영향도 있다. 올 들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선 1조원 이상 회사채를 발행한 '1조 클럽' 기업만 10곳이 나왔다.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선 신용평가회사에서 신용등급을 평가 받아야 한다. 통상 회사채 발행 시장이 활황일수록 신용평가회사의 수입은 늘어나는 구조다.김 대표 취임 후 국내 신용평가 3사 가운데 유일하게 한기평만 점유율이 오름세다. 국내 신용평가 시장은 한기평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가 비슷한 시장 점유

  • [마켓인사이트]미국 시장 문턱에 걸려 흔들리는 ‘백신 종가’ 녹십자

    [마켓인사이트]미국 시장 문턱에 걸려 흔들리는 ‘백신 종가’ 녹십자

    ≪이 기사는 12월24일(03: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백신 종가' GC녹십자가 수출 감소와 단가 하락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면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창립 후 최대 프로젝트로 꼽혔던 미국 시장 진출도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외형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은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신용등급 강등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의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1조161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2~2017년 평균 매출 증가율(9%)의 9분의 1 수준이다. 매출 증가율이 확 꺾인 지난해(3.9%)에도 한참 못 미친다.독감 백신 경쟁이 거세지면서 중남미 시장에서 수출이 쪼그라들고 경제 제품 출시로 대상포진 백신 매출에 타격을 입은 탓이다. 여기에 단가 하락과 재고자산 폐기로 매출 원가율이 크게 뛰면서 영업이익률은 하락추세다.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주저앉았다. 올 들어 소폭 개선된 모습(올 3분기 누적 6.6%)이지만 여전히 예년 수준(9~10%)을 밑돌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이미지(CI) 변경 등 광고비 집행도 판관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상황은 이런데 나갈 돈은 계속 늘고 있다. 녹십자는 오창과 화순 공장에서 분리해 운영하던 완제 시설을 통합하고 있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통합 완제관 신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녹십자의 올 9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4602억원으로 2015년 말 1327억원, 2016년 말 2488억원, 2017년 말 3130억원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유준기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qu

  • [마켓인사이트]무디스 “올해 LG디스플레이 1.5兆 적자 예상”

    [마켓인사이트]무디스 “올해 LG디스플레이 1.5兆 적자 예상”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적자 규모가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모회사인 LG전자의 신용도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무디스는 31일 “3분기까지 누적된 적자와 4분기 구조조정 비용 등을 고려하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총 영업손실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의 공급과잉과 제품 가격 하락 여파로 올 1~3분기 937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생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달 초 전체 임원 및 조직 규모의 25%를 감축하고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LCD 관련 조직을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무디스는 자회사의 대규모 적자에도 LG전자의 신용등급(Baa3) 현재 수준을 지킬 것으로 봤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양호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인한 재무적 부담도 내년부터는 다소 경감될 것으로 분석했다. 신규 OLED 제품이 실적에 기여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신용평가사는 지난해 2.5배였던 LG전자의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올해 2.8~2.9배, 내년엔 2.6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리아 취엔 무디스 수석연구원은 “생활가전 및 TV 사업본부가 지속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내며 모바일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는 것 이상의 이익을 거두고 있다”며 “올해 7조~8조원 수준인 LG디스플레이의 설비투자 규모도 내년에는 4조원 수준으로 감소하는 점을 고려하면 LG전자의 재무상태는 조만간 다시 개선될 것”

  • [마켓인사이트]영진약품, 상반기 매출 1120억 '최대'

    ≪이 기사는 08월20일(15: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영진약품은 올 상반기 1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2% 성장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최대 매출이라고 영진약품은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0억원이 증가된 6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영진약품의 매출실적 개선은 일본 수출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일본 수출의 경우 올 상반기 31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성장했다. 국내 영업은 전년 상반기 694억원에서 14% 성장한 7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파이브로정’의 매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약개발과 관련해선 기존의 천연물신약 파이프라인 외에도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한 면역항암제 'YPN-005'가 전임상 단계에 들어서면 추가적인 기술이전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올해는 창사 이래 최초 연 2000억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S&P “삼성전자, 올 영업익 60% 감소 전망…日 규제로 생산차질 가능”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30일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약 6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화학물질 수출규제는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지만, 당장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만한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했다.S&P는 이날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안정적)’로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와 무역분쟁 심화로 어려운 영업환경에 처했지만 앞으로 2년 동안 견조한 재무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는 “수익성과 현금흐름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2017~2018년보다 크게 낮아지겠지만 우수한 시장 지위와 선도적 기술력, 다각화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신용도가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2년 동안 영업현금흐름은 약 35조~50조원 규모의 양호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영업이익은 24조원으로 예상했다. 작년 58조9000억원보다 59% 감소한 규모다. S&P는 “D램과 낸드 메모리 제품 가격이 업체들의 증설, 수요 둔화로 2018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크게 하락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사업부도 중국 패널업체들의 대규모 증설, 스마트폰을 비롯한 정보기술(IT) 제품 수요 감소로 실적 압박을 크게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일본의 화학물질 수출규제와 관련해선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에 다소 차질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고품질 IT 소재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아 삼

  • [마켓인사이트]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유비케어', 국내 PEF 손잡고 매출 성장 '쭉쭉'

    ≪이 기사는 07월23일(15: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업체인 유비케어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서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말 국내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되기 직전보다 400억원 이상 늘어났다. 유비케어의 이같은 성장은 다양한 기업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시도한 덕분에 가능했다. 유비케어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시장 확대에 힘입어 지속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92년 설립된 유비케어는 국내 최초로 의원용 전자의료기록(EMR) 프로그램 ‘의사랑’을 출시한 정보기술(IT) 기반 의료서비스 제공 기업이다. EMR은 환자의 진료, 수술 기록 등을 전산에 입력, 정리, 보관하는 시스템이다. 유비케어가 EMR 프로그램을 개발했을 당시 업계에선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국내 병원 EMR 시장점유율 1위에도 불구하고 창업 이래 최대주주가 3차례 바뀌는 등 부침을 겪었다. 2004년 이수그룹에 인수됐다가 4년 뒤인 2008년엔 SK케미칼에 넘어갔다. 그러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진 못했다. 대기업 계열사간 시너지를 내지 못한 영향이 컸다. 2

  • [마켓인사이트]'신외감법 특수' 삼정KPMG·EY한영 연 매출 4000억 돌파

    ≪이 기사는 07월02일(14: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정KPMG와 EY한영이 연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감사보수가 상승하고 재무자문 일감이 늘어나면서 회계업계가 호황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EY한영은 2018 사업년도(2018년3월~2019년3월) 매출이 총 4300억원으로 전년 3393억원 보다 26.6% 증가했다고 2일 발표했다. 한국 내 법인별로는 한영회계법인이 3360억원, 언스트앤영 어드바이저리 등은 942억원을 올렸다.  4대 회계법인 중 꼴찌였던 EY한영은 최근 몇년간 가장 가파른 성장세로 2위인 삼정KPMG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는 평가다. 경영자문 부문 매출이 1699억원으로 전년비 34%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삼정KPMG의 경우 컨설팅을 포함한 지난해 매출이 4743억원으로 전년 3827억원 대비  23.9% 늘었다. 부문별로는 감사부문이 2245억원으로 22.6% 늘었고 재무자문이 26.2% 증가한 819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컨설팅 부문이 24.6% 늘어 1000억(1009억)원을 돌파했다.  6월 결산인 삼일회계법인과 5월 결산인 딜로이트안진의 매출까지 합치면 4대 회계법인의 연 매출은  2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의 잠정 매출은 약 8100억원이다. 이 같이 회계업계가 매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지난해 11월 시행된 '신(新) 외부감사법(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 특수'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표준감사시간제가 도입되고 내년부터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가 시행되는 등의 여파로 이미 감사시간이 늘고 감사보수도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또 회계와 관련된 컨설팅이 증가하고 있을

  • [마켓인사이트]대명코퍼레이션, 1분기 영업익 16억원..흑자전환

    ≪이 기사는 05월16일(10: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명코퍼레이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638억원의 매출과 1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 늘었고 영업익은 흑자전환했다. 자회사 이자비용으로 인해 순이익은 7억원 적자를 봤다. 지난해 인수한 대명리조트 천안과 대명 샤인빌 리조트의 운영 매출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오는 7월 개관 예정인 대명리조트 진도의 소모성 자재(MRO) 공급이 크게 늘어난 것도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대명리조트 천안은 중부권 최대 규모의 리조트다.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물놀이시설인 오션파크와 251실의 객실을 보유해 영호남지역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 제주도에 있는 대명 샤인빌 리조트는 바다와 한라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제주도의 남동 해안을 따라 조성된 올레4길이 리조트 안으로 이어져 있어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대명코퍼레이션 관계자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대명리조트 천안과 대명 샤인빌 리조트의 투숙률이 상승추세여서 성수기인 2분기부터&

  • [마켓인사이트]‘롯데리아’ 순손실 확대…더 멀어진 IPO 기대감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지알에스의 순손실이 3년째 커지고 있다.롯데지알에스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7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10일 공시했다. 1년 전 151억원에서 손실 규모가 두 배로 불어났다. 4년 연속 순손실이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64억원으로 1년 전 28억원에서 크게 늘어났지만, 영업외 비용 증가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매출액도 2017년 8581억원에서 8309억원으로 감소했다.롯데지주가 54.44% 지분을 보유한 롯데지알에스는 롯데그룹의 잠재적인 기업공개(IPO) 후보 기업으로 거론돼왔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