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美 소비자들 줄서서 산다"…현대차·기아, 깜짝 실적 기대감에 강세

    STOCK

    "美 소비자들 줄서서 산다"…현대차·기아, 깜짝 실적 기대감에 강세

    현대차와 기아가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환율 효과(원화 약세)와 판매 인센티브(판촉비) 절감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현대차는 11일 오후 2시 52분 현재 1.12% 오른 18만원에 거래중이다. 기아는 1.95% 상승한 7만8300원에 거래중이다. 경기 둔화 우려 속 대부분의 기업이 실적 추정치가 내려가는 것과 반대로 두 회사의 2분기 실적 추정치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2조1830억원이다. 1개월 전 추정치(2조1399억원)보다 2.0%, 3개월 전 추정치(1조8942억원)와 비교하면 15.2% 상향 조정됐다. 같은 기간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각각 1.7%, 16.1% 올라갔다.2분기 실적 프리뷰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컨센서스가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높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각각 14%, 29%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가 제시한 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2조4723억원, 2조2474억원이다.우호적 환율과 인센티브 절감 덕분에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인센티브를 경쟁사보다 크게 줄였으나 점유율이 오히려 올라가고 있다.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품성 개선이 점유율 상승과 인센티브 축소로 나타나며 호실적을 이끌고 있다”며 “기아의 경우 미국에서 딜러가 웃돈을 요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두 회사의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됐지만 주가는

  • 코로나19에 주춤했던 영화관 신용도…"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

    코로나19에 주춤했던 영화관 신용도…"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

    올 하반기 영화상영업의 신용도 전망이 개선될 전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영화 관람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데다 국내 작품 개봉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게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7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등급 정기평가에서 CJ CGV와 메가박스 중앙의 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했다. CJ CGV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부정적)’, 메가박스 중앙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은 ‘A3’ 수준이다.그동안 코로나19 유행 이후 관람객 수가 급감하면서 영화상영업체의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앞서 한신평은 CJ CGV와 메가박스 중앙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각각 두 단계씩 내렸다.하지만 극장가의 흥행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하반기부터는 영화상영업체들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4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영화관람 수요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음식물 취식이 가능해지고 좌석 간 띄어앉기, 상영시간 제한 등이 풀리면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람객들이 다시 영화관을 찾으면서 ‘닥터스트레인지2’, ‘범죄도시2’ 등은 ‘월 1000만 관객’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개봉이 연기됐던 국내외 주요기대작들의 순차적 상영이 이뤄질 전망이다.영화 티켓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를 모으는 요소다. CJ CGV와 메가박스, 롯데시네마는 지난 3년간 세 차례에 걸쳐 티켓가격을 인상했다.재무적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 영화상영업은 누적된 적자로 여전히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편이다. CJ CGV는 올 3월 말 기준 리스 부채를 제외한 순차입금이 7249억원으로 2019년

  • GM, 2분기 中 판매 35% '뚝'…코로나 이후 최악, 주가 약세

    제너럴모터스(GM)가 2분기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초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냈다. 대도시를 봉쇄한 ‘제로 코로나’ 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는 설명이다. 이날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GM 주가는 3% 넘게 떨어졌다.6일(현지시간) CNBC는 GM이 올 2분기 중국에서 48만42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5% 감소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에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CNBC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1분기(46만1700대) 이후 가장 낮은 판매량이다.이날 GM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3.4% 하락한 31.27달러에 장을 마쳤다. 최근 1년간 종가 기준 최저점이다. 올 들어 GM 주가는 47% 떨어졌다.노유정 기자

  • 꺾이는 '실적 눈높이'…'에·자·통'에 탑승해볼까

    꺾이는 '실적 눈높이'…'에·자·통'에 탑승해볼까

    이달부터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애초 기업들이 전년 대비 나름 선방한 성적표를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올 하반기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경기 침체로 기업 실적은 더 악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꾸준하게 안정적 실적을 낼 수 있는 에너지·자동차·경기방어주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적 받쳐주는 종목이 ‘피난처’3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합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약 5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면 2.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2분기 기업 실적도 일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240개 기업(컨센서스 추정기관 3개 이상 기업)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합계는 56조2255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과 비교해 4233억원 줄었다.문제는 올 하반기다. 기업들의 실적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예상이다. 우크라이나전쟁과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 대내외 악재에 따른 실적 하락이 본격 반영될 것이란 이유에서다.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업종과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업종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비중을 확대할 종목으로 자동차·화학·에너지 업종을 꼽았다. 자동차 업종은 소비 위축 우려에도 전기차 대기 수요가 높다는 분석이다. 재고 수준이 낮아 실적이 안정적으

  • 실적 선방했지만…웃지 못한 나이키

    실적 선방했지만…웃지 못한 나이키

    나이키가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회계연도 4분기(3~5월) 실적을 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대도시 봉쇄와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의 인플레이션 등 녹록지 않은 대외환경을 잘 이겨냈다는 평가다. 그러나 전망이 밝지 않아 이날 나이키 주가는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공급망 차질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수요도 위축될 수 있다. 소비자 직접 판매 잘돼27일(현지시간) 나이키는 4분기 매출이 122억3400만달러(약 15조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123억4400만달러)보다 0.9% 줄었지만 월가 추정치인 120억6000만달러를 2.4%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은 90센트로 전년 같은 기간(93센트)보다 3% 감소했다. 그러나 시장 추정치인 81센트보다 높았다.지역별로는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아시아·태평양과 라틴아메리카 매출도 24% 늘었다. 반면 이 기간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가 봉쇄됐던 중국 매출은 20% 감소했다. 인플레이션의 직격탄을 맞은 북미 매출도 5% 줄었다.D2C(소비자 직접 판매) 전략이 실적 개선 공신이다. 나이키는 아마존 등 유통 채널들에서 빠지고 자체 온라인몰 등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매슈 프렌드 나이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비 행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는데 아직 소비 후퇴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의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키에 따르면 4분기 직접 판매 매출은 48억달러로 7% 늘었다.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 사업 철수로 인한 비용도 반영됐다. 나이키는 3월 초

  • 엔비디아 '예상 밖' 급등…2분기 실적 경고, 데이터센터가 지웠다

    GLOBAL

    엔비디아 '예상 밖' 급등…2분기 실적 경고, 데이터센터가 지웠다

    월가가 2분기 실적 악화를 경고한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하지만 목표주가가 현 주가보다 훨씬 높고, 투자 등급은 여전히 '매수'를 권하는 곳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26일(미 동부 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오전 11시40분께 3.94% 오른 176.44달러에 거래됐다.엔비디아는 전날 정규장 마감 뒤 월가 예상을 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82억88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당순이익은 1.36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29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2분기 매출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봉쇄 등의 영향으로 81억 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날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10% 넘게 폭락했다. 이날도 5%가량 내린 160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중 하락 폭을 지우고 반등했다.CNBC에 따르면 월가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상당 폭 내리고는 있지만, 투자 등급을 낮추지는 않았다. JP모건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는 350달러에서 285달러로 내렸지만,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파이퍼샌들러는 350달러에서 250달러로 낮췄고, 애틀랜틱에쿼티스는 370달러에서 205달러로, 코웬은 350달러에서 28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바클레이스의 블레인 커티스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 매출은 쇼의 주인공으로 남아있으며, 최종 시장이 올해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지난 1분기 37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3% 급증했고 월가 예상 36억 달러 상회했다.팬데믹 때 급증했던 게임 관련 매출은 구조적으로 약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봉쇄가 풀리면 수요가 다소 화복 되겠지만, 내년

  • GLOBAL

    "우량 기술주 불황 때 사야"…저가분할매수 권고 '솔솔' [황정수의 실리콘밸리 나우]

    최근 미국 증권사들이 빅테크(대형 기술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계속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은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의 대표주자인 AMD와 엔비디아에 대한 '매수' 의견이 나왔습니다. 오는 31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엔비디아와 관련해선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소식 전해드립니다.제이피모간이 텐센트, 알리바바, 메이투안 등 중국 테크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습니다.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상장폐지 위험(리스크) 등이 줄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개최한 민관 합동 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시장과의 관계를 적절하게 관리할 것”이라며  “국내외 상장 추진하는 기술회사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중국 테크주들은 동반 상승했습니다.내일은 인플레이션이 소비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대형 유통업체 타겟과 집 인테리어 전문 제품을 판매하는 로우스입니다. 이밖에 전기차 기업 피스커 등 다양한 기업에 대한 증권사들의 분석보고서와 주요 기업들의 소식을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 프리시젼바이오, 1분기 영업이익 4000만원…전년比 흑자전환

    프리시젼바이오, 1분기 영업이익 4000만원…전년比 흑자전환

    프리시젼바이오는 올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의 11억원 손실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7일 밝혔다.매출은 전년 동기 18억원 대비 300% 증가한 71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전체 매출 159억원의 45%에 해당하는 수치다.지난해 출시한 동물용 임상화학 진단 제품의 판매 호조가 이번 호실적의 주요 요인이란 분석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한 자회사 나노디텍의 코로나19 항원 진단 카트리지의 판매도 늘었다. 특히 1분기 매출의 80% 이상이 선진국에서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상장 이후 5분기 연속 매출이 늘고 있다고도 했다.지난달에는 일본에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검사용 면역진단 제품을 출시했다. 동물용 임상화학 제품의 북미와 중남미 진출도 추진 중이다. 또 동물용으로 주로 공급하던 임상화학 제품을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사람용으로 출시하기 위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프리시젼바이오 관계자는 “1분기는 국내외 코로나19 검사 수요 급증으로 관련 매출이 증가했으나, 2분기에는 코로나19 진단 제품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그러나 유럽 등에서 병원 진료가 점차 정상화되며 주력 제품인 심혈관 등 면역진단 제품과 사람용 임상화학 제품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용 임상화학 제품도 안정적으로 판매되고 있어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 SC제일은행 올 1분기 연결순이익 1551억원…1년 새 50% 증가

    SC제일은행 올 1분기 연결순이익 1551억원…1년 새 50% 증가

    SC제일은행이 올해 1분기(1~3월)에 연결순이익 1551억원을 거뒀다고 1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1029억원)보다 522억원(50.7%)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44억원에서 1935억원으로 44.6% 늘었다.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한 데다 2021년 4분기 대규모 특별퇴직을 실시하면서 인건비가 절감된 영향으로 분석된다.이자이익은 꾸준한 대출자산 확대와 NIM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6.8%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21.4% 감소했다. 자산관리(WM) 부문과 금융시장 부문이 주춤한 영향이라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올해 1분기에 집계된 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17.1%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특별퇴직의 영향이 올해부터 인건비 절감 효과로 이어진 것이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기업여신 신용등급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53억 원 줄었다.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0%로 전년 동기보다 0.21%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2.54%로 같은 기간 3.69%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0.06%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한 0.18%, 0.11%를 기록했다.지난 3월 말 기준 SC제일은행의 자산 규모는 93조67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86조7143억원)보다 6조9619억원(8.0%) 증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Tier1)은 각각 16.01% 및 14.23%로 조사됐다.지난 2월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SC제일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S&P 측은 "SC제일은행이 점진적인 실적 개선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위상과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그룹에서의 전략적 중요성이 공

  • 강스템바이오텍, 1분기 매출 35억원…전년 동기比 170%↑

    강스템바이오텍, 1분기 매출 35억원…전년 동기比 170%↑

    강스템바이오텍은 올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0% 늘어난 35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5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3억원 대비 약 4.5% 늘었다.회사는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헬스·뷰티(H&B) 사업의 성장을 꼽았다. 지난해 4분기부터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탈모완화 기능성 샴푸의 판매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자회사인 비임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 크로엔의 수주율도 증가했단 설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크로엔의 매출이 약 9억원 늘었다고 했다. 영업손실 증가는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인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임상 3상으로 연구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올 1분기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48%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향후 반기 및 2022년 전체 실적으로도 지속적으로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 유통업계 회사채 발행 러시…신용도·리오프닝·실적 ‘삼박자’

    유통업계 회사채 발행 러시…신용도·리오프닝·실적 ‘삼박자’

    자금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회사채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지만 AA 급 신용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호재, 탄탄한 실적 등 삼박자를 갖춘 대형 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자금 조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달 중 2000억원 규모의 3년물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지난해 4월 회사채 1100억원 발행을 마친 뒤 1년여 만에 복귀했다.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7일 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공모 금리는 협의 중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교보증권이 맡았다.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할 전망이다.IB 업계에서는 확보한 재원이 글로벌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기업인 지누스를 인수를 위한 자금 등에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3월 이윤재 지누스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과 경영권을 7747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현대백화점 측은 “단기 기업어음(CP) 상환 등에 대비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GS리테일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GS리테일은 지난 3일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완료했다. 당초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모집액 대비 4배 이상 많은 매수주문을 받아 발행 규모를 늘렸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프리미엄을 갖춘 게 흥행 비결로 꼽힌다. 회사채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채무상환과 중소 협력사에 대한 상생 대출에 사용한다.국내 대형마트 점유율 1위인 이마트도 회사채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19일 회사채 수요예

  • "변함없이 高高한 에·루·샤"…보복소비 업고 실적 날았다

    "변함없이 高高한 에·루·샤"…보복소비 업고 실적 날았다

    글로벌 명품 기업들은 지난해 실적 잔치를 벌였다. 소비자들이 코로나19로 여행 등을 못 하는 대신 명품 소비를 늘렸기 때문이다. 중국 등에서 럭셔리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등 외부 변수가 많아서다.프랑스 파리증시 상장사인 에르메스의 지난해 매출은 90억유로로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33% 늘었다.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이 각각 52%, 39%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유럽 매출도 26% 늘어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다른 명품 기업들도 비슷하다. 세계 명품 1위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지난해 매출은 642억유로(약 86조원)로 전년(445억유로) 대비 44% 증가했다. 가죽 부문 매출이 47% 늘어났으며 주얼리 및 시계(40%), 화장품 및 향수(27%) 등 모든 사업 부문이 성장했다. 핵심 브랜드인 루이비통과 크리스찬 디올, 티파니&코, 불가리 등이 성장을 주도했다. 케어링그룹도 주요 브랜드인 구찌와 입생로랑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매출이 176억유로로 전년 대비 35% 뛰었다.LVMH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시장의 전망은 엇갈린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자재와 필수 소비재 가격이 오르고 있어서다. 원자재값이 오르면 기업은 제품 가격을 올려야 한다. 또 생필품이 비싸지면 소비자들은 사치재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봉쇄 정책은 명품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다만 에르메스와 루이비통, 구찌 등 톱 명품 브랜드들은 영향을 덜

  • CJ프레시웨이, 1분기 영업이익 106억원…작년보다 3.4배 증가

    CJ프레시웨이, 1분기 영업이익 106억원…작년보다 3.4배 증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급식업체 CJ프레시웨이가 1분기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11일 CJ프레시웨이는 1분기에 매출 5643억,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보다 3.3% 늘었고 영업이익은 237.1% 폭증했다. 당기순이익도 56억원을 올리며 작년 1분기 순이익 적자(44억원)에서 탈출했다.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식자재 유통 사업은 작년보다 1.5% 증가한 434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외식 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면서 식자재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고객사의 사업 환경에 따라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하는 ‘밀·비즈니스 솔루션’ 전략과 아이누리(어린이)와 헬씨누리(노령층) 등 식자재 전문 브랜드들이 꾸준히 성장한 것도 호실적을 이끌었다.단체급식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3% 늘었다. “급식 정상화에 따른 식수 증가와 수익성을 고려해 사업을 선별적으로 수주한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제조사업 매출은 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늘었다. 가정간편식 시장이 성장하면서 자회사인 소스 전문 기업 송림푸드, 농산물 전처리 기업 제이팜스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 덕분이다.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CJ프레시웨이는 외형 확장과 동시에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사업 수주 전략을 수립하고 외식·급식에 특화된 독점상품을 개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 및 IT 인프라 투자,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도 추진한다. ESG 경영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정성필 CJ프레시웨

  • 시중은행 잘 벌고, 특수은행은 못 벌고…금감원, 1분기 국내은행 순이익 5.6조원

    시중은행 잘 벌고, 특수은행은 못 벌고…금감원, 1분기 국내은행 순이익 5.6조원

    국내 은행들이 지난 1분기 5조6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0.7% 늘어난 수치다.은행의 수익성 지표는 다소 나빠진 모습을 나타냈다.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68%로 전년 1분기 0.75% 대비 0.07%포인트 빠졌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9.15%로 0.73%포인트 하락했다.이자이익이 늘어났지만,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판매손익 등 비이자이익이 대폭 감소하면서 이자이익의 증가분이 상쇄됐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의 수익이 늘어나거나 지난해 1분기와 비슷했던 것과는 반대로 특수은행(산업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수협은행) 등의 순이익은 줄었다. 은행들이 대출해준 돈에서 거둬들인 이자이익은 1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조8000억원(+16.9%) 증가했다. 이런 '이자수익자산'이 2924조원으로 1년 새 285조7000억원 증가한데다, 금리상승여파로 순이자마진(NIM)이 1.43%에서 1.53%로 올라간 영향이다. 그러나 비이자이익은 1조3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2조5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유가증권관련이익, 수수료 이익 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판매관리비는 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도 8000억원으로 2021년 1분기보다 2000억원 늘었다. 영업외 손익과 법인세 비용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선진국의 경기가 둔화하고 신흥국 디폴트 위험이 확대되는 등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국내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은행이 건전성

  • '포스트 코로나' 직격탄…전자상거래 업체들 휘청

    전자상거래(e커머스)주가 휘청이고 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해제하자 사람들이 언택트 소비 대신 ‘콘택트’ 소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미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긴축정책으로 뉴욕증시에서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도 있다.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주가는 올 들어 지난 5일까지 31.7% 급락했다. 3000달러대를 넘나들었던 주가는 지난달 28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2300달러대까지 내려앉았다.e커머스 플랫폼 이베이와 수공예 판매 플랫폼 엣시 등의 주가도 힘을 못 쓰고 있다. 올 들어 이베이는 20% 이상, 엣시는 50% 이상 급락했다. 전자상거래 및 소프트웨어 기업 쇼피파이 주가는 올해 70% 이상 떨어졌다. 쿠팡 주가는 11달러대로 올 3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공모가(35달러)의 3분의 1 수준이다.불안한 뉴욕증시에서 이들의 낙폭이 더 큰 이유는 부진한 실적 전망 때문이다. e커머스들은 2분기 ‘포스트 코로나’ 탓에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베이는 지난 4일 1분기 매출이 24억83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1.0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24억6000만달러, 1.03달러였던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7~9% 감소한 23억5000만~24억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시장 전망치(24억5000만달러)도 밑돌았다. 아마존은 2분기 10억달러의 영업적자를 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수공예 판매 플랫폼 엣시 역시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5억4000만~5억9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전망치(6억2780만달러)보다 최대 14% 낮은 수치다. 조시 실버맨 엣시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특수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5일 마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