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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 유연탄값 고공행진에도 3분기 실적 급등
시멘트업계 1위 쌍용C&E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0%이상 급등했다. 올들어 유연탄 가격이 3배 가량 치솟고 예년보다 강우기간이 길어지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쌍용C&E는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조 1753억원, 영업이익 180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 2.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3분기 실적만 비교해도 매출이 4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늘었고, 영업이익도 685억원으로 26.3%증가했다. 업계에선 시멘트 제조 연료로, 제조원가의 30~40% 비중을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이 연초보다 3배이상 폭등한 상황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건설 경기 회복에 따른 국내 시멘트 수요 증가와 중국 등에 수출 물량이 늘어난 것도 매출 증가의 배경이다. 쌍용C&E 관계자는 “유연탄을 폐플라스틱 등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대규모 순환자원처리설비를 구축해 제조 원가가 크게 절감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국내 대표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가 대주주로 바뀐 2016년 이후 탄소저감과 설비 효율 향상, 제조원가 절감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잇따라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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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실적 효자는 '오딘'…게임 208% 성장
2000년대 초반 네이버와 다음, 야후, 라이코스 등 다양한 검색 포털업체가 난립하는 ‘닷컴시대’가 열렸다. 닷컴시대는 곧 네이버의 전신 NHN과 다음의 양강구도로 압축됐다. 두 업체는 엎치락뒤치락 1위 싸움을 이어갔다. 그리고 네이버는 2003년 1분기 다음을 제친 이후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카카오가 네이버의 ‘18년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며 급격하게 성장한 카카오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오딘’의 깜짝 성과가 일으킨 일시적 역전이라는 견해도 있다. 출시 직후에만 큰 매출을 일으키는 모바일게임 매출 특성상 카카오의 상승세가 다시 미끄럼을 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게임 밀고, 톡광고 끌고카카오의 이번 실적에서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게임 부문이다. 게임 부문은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208% 늘어난 4631억원을 기록했다. 단일 부문 중 가장 큰 매출이다. 기존 카카오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카카오톡 기반 광고, 커머스 매출을 모두 제쳤다. 지난 6월 출시된 ‘오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에서 1위를 달성하며 게임 부문 실적을 견인했다.톡비즈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4049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톡비즈 내 광고 부문 매출은 톡광고 수요가 지속되며 42% 증가했고, 선물하기·톡스토어·메이커스 등 카카오커머스의 3분기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톡채널 메시지 등 마케팅 성공 사례가 확산되면서 카카오톡 기반 매출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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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지노믹스, 3분기 영업이익 295억원… 전년比 189.2% ↑
랩지노믹스는 올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535억원, 영업이익이 29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9.8%와 189.2%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해외 시장인 인도 및 아랍에미리트(UAE) 관련 ‘LabGun COVID-19 ExoFast RT-PCR kit’ 수출이 1000만회분 이상 이뤄졌고, 국내 코로나19 검사 서비스 매출도 안정적으로 성장했다”며 “3분기 국내 코로나19 검사 서비스 건수는 전분기 대비 22.3% 늘었다”고 말했다.4분기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인도와 UAE로 약 400만회분의 진단키트를 수출했고, ‘위드 코로나’ 확산으로 국내외 코로나19 진단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란 예상이다. 신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했다. 개인유전체 분석서비스(PGS)는 쥬비스다이어트 씨크릿다이렉트 휴온스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시장 침투율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펫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핏펫과 협력해 반려동물 진단시장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전략적 협력을 맺은 에이비온과는 액체생검 기반 암 진단 분야에서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심도 있는 협의를 논의 중이라고 했다.지난 8월 출범한 신약사업본부도 성과를 내고 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지난달 ‘CD47’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 페리틴 기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LGP-S01’ 동물실험 결과, 다른 개발사의 치료 용량보다 5배 많이 주입했음에도 대표적인 부작용인 적혈구 감소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CD47 항체 치료제와 비교해 항암 효능도 유의미하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CD47은 주로 암세포에 과발현돼, 대식세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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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매출 반등…얌브랜드, 시장 예상치 넘어서는 실적 발표
얌브랜드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KFC 실적이 전체 회사 실적을 끌어올렸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KFC, 타코벨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얌브랜드는 3분기 16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5억9000만달러보다 높다. 주당순이익(EPS)도 1.22달러로 예상치(1.08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KFC 매출이 크게 늘었다. KFC의 동일 점포 매출은 지난해 4% 하락했지만, 올해는 6% 증가했다. 최대 시장인 중국의 성장세는 주춤했지만 미국 시장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CBNC에 따르면 지난 2년간 KFC의 동일 점포 매출은 13% 증가했다. 7월 기준으로 디지털 판매량은 2020년 판매량을 넘어섰다. 피자헛은 글로벌 매출이 반등하면서 동일 점포 매출이 4% 늘어났다. 미국에서는 2% 오르는데 그쳤다. 타코벨 동일 점포 매출은 전분기보다 5% 늘었다. 타코벨은 팬데믹 기간 동안 아침과 밤 시간대 매출이 줄어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지난 8월부터 다시 아침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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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3분기 누적순익 1.8조원…이번에도 "역대 최대"
농협금융지주가 올 3분기까지 1조824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25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3639억원)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1조7359억원)을 이미 뛰어넘어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3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이익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 농협금융은 올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한 52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력 계열사인 농협은행이 8월 말부터 가계 주택대출을 중단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3분기에 판매관리비가 추세적으로 증가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데다, 지난해 대폭 늘렸던 대손충당금 부담이 올해는 크게 줄면서 3분기 누적으로는 좋은 실적을 거뒀다. 농협금융이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3345억원까지 감안하면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583억원이다.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6조3134억원이었다. 순이자마진(NIM)은 1.6%로 1년 전보다 0.07%포인트 더 떨어졌지만 대출자산이 지난해 말 대비 8.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이자이익을 끌어올렸다. 다만 8월 말 이후 농협은행 대출이 제한되면서 이자이익 증가율이 2분기 6%대에서 3분기 5.3%로 소폭 낮아졌다. 비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30.2% 급증한 1조5331억원이었다. 증권위탁중개수수료를 포함한 수수료이익이 1조4265억원으로 17.7% 늘었고,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도 1조983억원으로 33.6% 크게 늘었다. 특히 대손비용이 크게 줄어든 것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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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부진 속…해성디에스 77% 뛴 비결
올해 주요 반도체 업체가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 후공정 업체 해성디에스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요 증가와 함께 이 회사가 생산하는 반도체 부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지난 22일 해성디에스는 0.34% 오른 4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6개월 전보다 20.36% 상승했고 연초 대비 77.98% 뛰었다.해성디에스는 반도체 패키징에 필요한 부품인 리드프레임과 패키지기판을 제조한다. 리드프레임은 반도체 칩에 전기를 공급하고 이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해성디에스는 차량용 반도체 기업인 NXP, 인피니온, ST마이크로 등에 리드프레임을 납품한다. 패키지기판은 반도체와 메인보드 사이에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기판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전문가들은 리드프레임과 패키지기판 업황 모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차량용 리드프레임은 고객사들의 반도체가 고사양화되면서 구조적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황 둔화 우려가 제기되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패키지기판 공급 부족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패키지기판 업체들이 비메모리 패키지기판 증설에 주력하고 있어 메모리 투자가 적기 때문이다.올 들어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실적 개선세도 뚜렷하다. 해성디에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2% 증가한 17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4.9% 급증한 28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내년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이날 유진투자증권은 해성디에스의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12.7% 높였다. 동종업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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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분기에 '사상 최대' 순이익 기록
테슬라가 21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에 매출 137억5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87억7100만달러) 대비 56.8% 증가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인 136억3000만달러보다 높았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전 세계적인 반도체와 원자재 부족 사태를 헤쳐나가면서 3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GAAP 기준 영업이익은 20억달러, 영업이익률은 14.6%를 나타냈다. 순이익은 16억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1.86달러로 증권사 컨센서스인 1.58달러보다 높았다. 테슬라는 "사상 최고 수준의 순이익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차량 생산 대수는 23만7823대를 기록했다. 인도 대수는 총 24만1300대로 집계됐다. 시장에선 "자동차 제조업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속적인 공급망 문제를 고려하면 이는 상당한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중국 시장에서 모델 S 등의 전기차가 많이 팔린 게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평가된다. 상하이 기가 팩토리는 현재 테슬라의 차량 생산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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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파이브빌로우, 4분기 실적 기대"…투자의견 상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는데요. 한국에서도 유명한 투자자죠. 조지소로스가 운영하는 소로스펀드의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들도 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돈 피츠패트릭 CIO는 많이는 아니지만 가지고 있다고 인정한겁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에 대해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밝혔는데요. 그는 비트코인이 단지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이 아니라 주류 투자수단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2조 달러 이상이고 2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때 그렇다는 거죠. 약세를 보이던 암호화폐 가격은 최근 다시 오르고 있는데요. 비트코인 가격은 한주전만해도 4만3000달러 정도였는데 지금은 5만5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파이브빌로우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습니다. 파이브 빌로우는 미국판 다이소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5달러 이하 제품만 판매합니다. 1달러 샵으로 유명한 달러트리 등과 경쟁 관계에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파이브빌로우가 공급망 혼란에서 한발짝 떨어져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재고가 많고, 인플레이션 비용을 잘 관리해서 4분기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다른 소매업체들이 공급망 혼란으로 쇼핑시즌인 4분기 수요를 맞추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독보이는 실적이 기대된다는 겁니다. 특히 장기적으로도 회사가 긍정적이라고 했는데요. 고품질 제품으로 차별화돼 경쟁력이 있다고 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사실 8월에 파이브빌로우의 투자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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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펩시코 실적에서 알 수 있는 네 가지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급반등했습니다. 다우는 0.92%, S&P500지수는 1.05% 상승했고 나스닥은 1.25% 올랐습니다. 오후 한때 S&P500 지수가 1.6%까지 상승하면서 전날 하락 폭을 모두 지우기도 했지만, 장 막판 45분간 상승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사실 거시경제 변수는 폭락을 불렀던 전날과 비슷했습니다. 유가 등 에너지 가격과 금리는 이날도 크게 올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31달러(1.79%) 오른 배럴당 78.9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장중에는 배럴당 79.48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83달러를 넘어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날 OPEC+가 추가 증산 없이 기존 계획대로 11월 하루 40만 배럴만 증산하겠다고 발표한 소식이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게다가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또다시 15% 급등하며 유가를 자극했습니다. 유럽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익일물)의 가격은 112유로에 달했습니다. 올해 초 20유로 수준이었던 게 6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는 유가로 환산하면 배럴당 230달러 수준에 달합니다. 이에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도 10% 급등해 13년내 최고가 기록을 세웠습니다.유럽에 가장 많은 천연가스를 공급해온 러시아는 '강 건너 불구경'을 즐기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가스 부족은 그동안 투자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서방국가들을 탓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월가에서는 러시아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드 스트림 2' 완공 및 승인, 그리고 높은 가격으로 장기 공급계약을 맺기 위해 올해 의도적으로 공급량을 줄여왔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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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 종목 다 같지 않네…"변동성 작은 중형주가 수익 높다"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중형주이면서 지수 대비 주가 변동이 작은(저베타)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실적 발표 다음날 종가에 이런 종목을 매수한다고 가정했을 때 양호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5일 메리츠증권은 3분기 실적 시즌에 높은 초과 수익률을 올릴 방법으로 이 같은 전략을 추천했다. 발표된 실적을 확인한 뒤 다음날 종가에 매수한다고 가정했을 때,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 중 중형주이면서 저베타인 종목을 선별하라는 얘기다. 이 방법을 쓰면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고 주가도 상승한 종목을 매수했을 때보다 수익률이 더 좋았다는 설명이다.메리츠증권은 지난 2분기 성과를 근거로 들었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 중 주가도 뛴 종목을 매수했을 때 수익률은 -0.3%에 그쳤다. 반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시가총액 101~200위에 해당하는 중형주, 그중에서도 베타계수(지수 대비 주가 변동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수치)가 낮은 종목을 매수한 경우 수익률은 1.1%로 더 높았다.반대로 어닝 쇼크를 기록한 종목을 매도(공매도)할 때도 무턱대고 주가가 같이 떨어진 종목을 고르기보다는 대형주이면서 지수 영향력이 큰 고베타 종목을 택하라고 조언했다.메리츠증권이 정의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는 ‘순이익-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시가총액’이 0.3 이상이다.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수익률을 보수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실적 발표 다음날 종가 매수를 가정했지만 실제 투자 시에는 실적 발표 당일이나 다음날 장중 더 유리한 가격으로 매수·매도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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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건 실적 뿐…동양생명·LX세미콘·효성티앤씨 주목
상장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3분기는 1, 2분기보다 상장사들의 이익 증가율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실적 상향 종목 수도 다른 때보다 적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실적 개선주의 희소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이익 증가율 둔화…실적주 희소성↑업계에 따르면 오는 8일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시작으로 실적 발표 시즌이 개막된다. LG전자도 같은 날 잠정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고, SK하이닉스는 26일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61조4712억원이다. 실적 시즌이 가까워질수록 추정치가 소폭 올라가고 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상반기와 비교하면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증권업계에서는 1분기와 2분기 각각 119%, 83%에 달했던 국내 기업 이익 증가율이 3분기에는 28%까지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분기부터 기저효과가 줄어들기 시작한 데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253조373억원으로 1주일 전보다 오히려 0.7% 줄었다. 중국의 경기 모멘텀 약화, 반도체 업황 전망 하향 조정,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지속 등 연말과 내년까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 이익률 증가세는 올해가 고점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시장 전반적으로 이익 동력이 둔화되면서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개별 종목은 희소가치가 더 커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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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9~11월 반도체 매출 기대보다 적을 것"…시간외 3%대 하락
미국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보다 비관적인 실적 전망을 내놨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3%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1분기(9~11월) 매출이 시장 예상치보다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으로 급증했던 PC 수요가 최근 감소하면서 PC용 메모리반도체 주문도 줄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기업실적 조사 전문업체 IBES에 따르면 마이크론이 전망한 자사 1분기 매출은 74억5000만~78억5000만달러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85억7000만달러다. 시장 기대치보다 10% 이상 적은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공개되면서 이날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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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1% 상승 힘입은 룰루레몬, 주가도 14% 올라
'요가계의 샤넬'로 불리는 룰루레몬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앞지르는 실적을 올렸다. 9일(현지시간) 시장에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룰루레몬은 2분기에 매출 14억5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를 거뒀다고 8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과 조정주당순이익(EPS)도 커졌다. 룰루레몬의 2분기 순이익은 2억8100만달러, EPS는 1.59달러로 각각 8680만달러, 66센트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도 크게 앞질렀다. 팩트셋은 이번 분기 룰루레몬의 EPS를 1.56달러, 매출을 13억3000만달러로 예측했다.호실적에 힘입어 주가도 크게 올랐다. 시간 외 거래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룰루레몬은 8일 전날보다 1.45% 하락한 380.85달러로 마감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14% 가까이 올라 433.3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8월 30일(414.52달러) 이후 최고가다.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9일 거래에서 룰루레몬이 신고가를 세울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매건 프랭크 룰루레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은 전자 상거래의 강세, 제품 인기,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추진된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도 추진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캘빈 맥도널드 룰루레몬 최고경영자(CEO)도 회사가 궤도에 올랐다며 2023년 매출 목표를 2년 올해 말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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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회계법인, 매출 전년대비 8.5% 상승
≪이 기사는 09월02일(09: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안진회계법인이 지난 회계연도(2020년 7월~2021년 6월) 374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8.5% 성장했다고 지난 3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187억원에 달했다. 부문별로 보면 회계감사부문 매출이 1019억원에서 1206억원으로 18.3% 성장했고, 세무자문부문도 793억원으로 지난해 693억원 대비 14%가량 성장했다. 경영자문 매출은 1740억원에서 1746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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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현금흐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천교통공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9일(18: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천교통공사가 잉여현금흐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익 서비스 비용 부담에 따른 구조적인 저수익성 탓이다.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천교통공사의 지난해 잉여현금흐름은 857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2018년엔 337억원 적자, 2019년엔 158억원 적자였다. 이정현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구조적인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엔 코로나19에 따른 이용객 급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인천교통공사는 운송수요 확대, 노선 확장에 기반해 매출이 늘고 있다. 하지만 수송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운임구조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올 들어서도 코로나19 여파로 이용객 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올해도 저조한 영업실적이 점쳐지고 있다.다만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시의 지속적인 보조금 지원과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운영적자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사업의 높은 공공성과 법적 지위 덕분에 인천시의 지원이 계속될 예정이라 재무안정성은 탄탄하게 유지될 전망이다.인천교통공사는 1997년 인천시지하철공사로 설립됐다. 1999년 인천지하철 1호선을 개통해 도시철도 운영사업을 하고 있다. 2009년 인천메트로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1년엔 시내버스, 인천터미널 등을 운영하던 옛 인천교통공사를 합병한 뒤 사명을 인천교통공사로 바꿨다. 인천시가 지분의 100%를 보유하고 있다. 올 5월 말 기준 인천지하철 1·2호선, 7호선 석남-산곡구간을 운영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